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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 “손예진 결혼 축하, 저도 평생 함께할 사람 위해 복무 …
연우진 손예진 결혼 축하, 저도 평생 함께할 사람 위해 복무하고파인터뷰③ 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배우 연우진이 드라마에서 연기 호흡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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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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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우진 “손예진 현빈 결혼 축하…배우 인생2막 기대”[인터뷰]
배우 연우진(38)이 3월 결혼을 앞둔 손예진 현빈의 결혼을 축하했다. 연우진은 17일 오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화상 인터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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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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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7.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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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과 촬영’ 연우진 “결혼 소식 몰랐지만 인생 2막 기대”
배우 연우진이 현빈과의 결혼을 앞둔 손예진에게 축하의 말을 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두 사람의 부부의 연을 맺는다는 소식을 미리 알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로 스크린에 복귀한 연우진은 17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취재진을 만났다. 이 작품에서 그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 병사 무광(연우진)을 연기한다.
연우진은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도 열연을 펼치고 있다. 최근 현빈과의 결혼을 발표한 손예진도 ‘서른, 아홉’에 출연 중이다. 연우진은 “(손예진을) 어제 봤다. 축하드린다고 전해드렸다. 너무 감사해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 현장에서 사적인 얘기를 나누지 않아서 (손예진의 결혼을)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 개인적으로 손예진이라는 배우를 정말 좋아한다. 결혼 후 인생 2막에 펼쳐질 선배님의 연기가 기대된다”고 했다.
가족이 자신에게 큰 힘을 준다는 연우진은 꿈꾸는 결혼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다들 똑같다. 만남과 이별 속에서 단단해진다. 내겐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항상 크다. 언젠가 또 다른 가족이 생기면 그 가족 속에서 복무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정한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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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 출연한 배우 연우진. / 사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배우 연우진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17일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 출연한 배우 연우진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연우진은 사단장 사택의 취사병으로, 고향에 있는 아내와 아이를 위해 출세의 길에 오르는 것을 유일한 목표로 살아온 무광 역을 맡았다.연우진은 무광처럼 무언가에 빨려들어간 경험이 있냐는 물음에 “그런 경험이 저도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도 제 가족을 위해 열심히 복무해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이 저의 가장 큰 힘이고 원천이자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 우리 가족에게 저는 항상 잘하고 싶다. 지금도 제가 가족들에게 빨려들어가있지만 그 틀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또한 “언젠가는 제가 도망가지 못할 빨려들어갈 누군가가 제 옆에 생긴다면 그 분과 가족을 이뤄서 열심히 복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면 좋겠다”며 웃었다.연애·결혼관에 대해서는 “다들 똑같지 않나. 늘 만남과 이별 속에서 단단해지곤 한다. 저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크다. 언젠가는 또 다른 가족이 생긴다면 그 속에서 복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지난 16일 첫 방송된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연우진의 상대역 손예진은 현빈과 결혼 소식을 전했다. 이에 대해 “어제 제작발표회에서 만나 축하드린다고 했더니 감사해하시더라”며 “배우로서 좋아하는 손예진 선배님이 결혼 후 인생 2막에서 펼칠 연기가 기대된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신무광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류수련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오는 23일 개봉한다.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email protected]
연우진 연애 말고 결혼7일의 왕비서른 아홉 다채로운 로맨스
‘멜로 장인’으로 불리는 배우 연우진이 더욱 깊어진 연기로 자신의 진가를 재증명했다.연우진은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순정파 로맨티시스트 김선우 역을 맡아, 이전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착한 남자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고 있다. 다정다감한 성격에 곁에 있으면 힐링 되는 편안함, 차분하고 배려심 깊지만, 가끔 섣부른 행동으로 웃음 짓게 만드는 등 ‘설정 과다’ 완벽한 캐릭터로 단단하고 성숙한 어른 연애를 그려내 여성 시청자들의 로망을 실현시켜 주고 있는 것.현실 연애를 보는 듯 자연스럽고 ‘심쿵’ 포인트를 살린 달달한 연기 덕분일까. 연우진은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그 시작은 2014년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계약 연애 로맨스라는 설정 아래 전형적인 나쁜 남자로 등장했다. 아직까지 마성의 매력남 공기태를 잊지 못하는 팬들이 있을 정도. 당시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 도전한 연우진은 ‘차세대 로코킹’ 수식어를 거머쥐었다.이후 다수의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연우진의 전천후 활약이 이어졌다. ‘이혼변호사는 연애중’에서 어수룩하지만 인간적인 면모를 갖춘 소정우로 분해 막강한 코믹 연기를 펼쳤다. 어느덧 ‘내성적인 보스’ 은환기를 만나 타이틀 롤로 성장, 극도로 내성적인 인물 특성상 표정이나 눈빛에서 디테일한 표현력을 발휘해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었다. 또한 엉망진창 음치 연기로 화제가 된 ‘너의 노래를 들려줘’에서는 미스터리와 로코 장르를 장윤 캐릭터에 적절히 녹여낸 탄탄한 내공이 빛을 발했다.그런 연우진이 로맨스 사극 드라마 ‘7일의 왕비’를 통해 애틋하고 가슴 시린 연기로 변신을 꾀했고, 이는 ‘로코킹’을 거쳐 ‘멜로 장인’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 더군다나 유달리 감정의 진폭이 큰 인물이었던 만큼 한계 없는 연기력을 선보여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와 함께 ‘이역앓이’를 이끌어낸 바 있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연우진을 향한 폭발적인 반응이 쏟아졌던 가운데, 오는 4월 NHK BS에서도 방송을 앞두고 있어 그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다.이처럼 변화무쌍한 매력과 다채로운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는 연우진은 안주하지 않고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갔다. ‘이판사판’에서는 판사로서 냉철한 카리스마를 뽐냈고, 메디컬 엑소시즘 드라마 ‘프리스트’로 장르물에 처음 도전했다. 뿐만 아니라 ‘써치’에서 괴생명체로 변이한 비운의 군인으로, ‘언더커버’에서는 안기부 요원으로 거친 액션 연기를 소화하며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데뷔 14년 차 배우임에도 식지 않은 열정과 끊임없는 도전, 성실함으로 필모그래피를 채워가고 있는 연우진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한편, 종영까지 단 3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서른, 아홉’은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연우진 “손예진 결혼 축하…배우 인생 2막의 연기 기대돼” [N인터뷰]④
연우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 뉴스1
배우 연우진이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을 직접 축하해줬다고 밝혔다.17일 오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에서 주연을 맡은 연우진이 온라인으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연우진은 지난 16일 처음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손예진과 함께 출연하고 있다. 전날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손예진을 만난 연우진에 ‘결혼을 축하해줬냐’고 묻자, “어제 뵈었는데, (결혼) 축하드린다고 전해드렸는데 너무 감사해하시더라”며 “현장에서 사실 개인적이거나 사적인 얘기를 서로가 하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자세히는 알 수 없었지만, 소식 받고 너무너무 기뻤다”라고 전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손예진 배우를 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선배님의 인생의 2막에서 펼쳐질 연기가 기대된다”고도 덧붙였다.연우진은 연애관, 결혼관을 묻는 질문에 “다들 똑같듯이, 만남과 이별 속에서 단단해지곤 하는데, 글쎄 제 연애나 결혼관은 언젠가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항상 크기 때문에, 언젠간 가족의 소중함을, 또 다른 가족이 생기면서 그 속에서 복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사실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모르겠지만, 가족에 대한 특별함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항상 저는 제 가족을 위해서 복무해온 것 같다, 가족이 가장 큰 힘이고, 저의 가장 큰 원천이자 제가 연기를 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다”라며 “가족에게 항상 잘하고 싶고, 가족에게 잘 빨려들어가 있지만 그 틀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했다. 또 “그리고 언젠가는 도망가지 못할 만큼 빨려들어갈 누군가가 생긴다면 그 분과 함께 가족을 이끌면서 그분과 가족을 위해 복무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웃었다.한편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 분)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 분)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은밀하게 위대하게’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으로 중국 작가 옌롄커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연우진은 극중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으로 분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을 맡은 지안과 호흡했다.영화는 오는 23일 개봉한다[email protected]
연우진 “손예진♥현빈 결혼 축하…배우 인생2막 기대”[인터뷰]
연우진.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배우 연우진(38)이 3월 결혼을 앞둔 손예진 현빈의 결혼을 축하했다.연우진은 17일 오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 화상 인터뷰에서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에서 호흡 맞춘 손예진에 대해 언급하며 “어제 제작발표회에서 뵙고 축하드린다고 전했는데 감사해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이어 “전혀 생각도 못 하고 있었다. 서로 현장에서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저도 결혼 소식을 듣고 너무 기뻤다. 저 역시 손예진이란 배우를 좋아하는데 선배님이 결혼 후 인생 2막에서 보여줄 연기가 굉장히 기대된다”며 축하했다.손예진 현빈은 영화 ‘협상’(2018)에 이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호흡을 맞추며 네 번의 열애설에 휩싸였다. 지난해 1월 1일 열애를 공식 인정하며 공개 연인이 됐고 지난 10일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또 가족이 자신의 원동력이라고 밝힌 연우진은 연애나 결혼관을 묻자 “저 역시 만남과 이별 속에서 단단해진다. 저는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크다.언젠가는 또 다른 가족이 생기고 그 속에서 복무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미소 지었다.지난 2005년 발간된 중국 작가 옌롄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이 사단장의 젊은 아내 수련과의 만남으로 인해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김복남 살인사건’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장철수 감독의 9년 만의 신작이다. 연우진은 극 중 무광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23일 개봉.[양소영 스타투데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로맨틱 가이 연우진, 베드신에 답하다
글 두경아 프리랜서 기자 입력 2022.03.01 10:30:01
배우 연우진이 전혀 다른 색깔의 두 가지 사랑 이야기 속 주인공으로 돌아왔다. ‘멜로 장인’ 면모를 한껏 드러내는 피부과 의사 ‘김선우’와, 짐승처럼 욕망과 쾌락을 쫓는 위험한 병사 ‘무광’이다.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에 성공한 연우진을 만났다.
‘로맨틱 가이’ 연우진의 파격적 연기 변신
연우진은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 욕망에 모든 것을 던지는 ‘거친 수컷’의 매력을 선보였다.
개봉을 기다린 8년의 시간
사진제공
날개엔터테인먼트
여성동아 2022년 3월 699호
배우 연우진(38)의 ‘단짠’ 행보가 흥미롭다. 영화 ‘궁합’ ‘특송’을 비롯해 드라마 ‘내성적인 보스’ ‘이판사판’ ‘7일의 왕비’ ‘연애 말고 결혼’ 등을 통해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오가며 사랑받아온 그다. 그런데 최근 개봉한 영화와 새 드라마에서 선보이는 모습은 성격부터 외모까지 확연히 다르다.먼저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보자. 연우진은 이 작품에서 훈훈한 피부과 의사 김선우를 연기한다. 손예진의 상대역으로 등장해 젠틀한 미소와 댄디한 슈트 핏으로 마음을 사로잡더니, 겨우 세 번째 만남에서 상대를 침대로 이끄는 ‘어른 연애’를 보여줬다. 과연 ‘멜로 장인’ ‘키스 장인’으로 불리는 연우진다웠다. 그 덕분인지 드라마는 2회 만에 시청률 5.1%를 기록하며 최근 장기 부진에 빠진 JTBC 드라마의 구세주로 떠오르고 있다.그런가 하면 2월 23일 개봉한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에서는 병사 ‘무광’ 역을 맡아 ‘욕망’ 또는 ‘쾌락’이라는 말로 표현될 법한 농도 짙은 멜로를 선보인다. 자기 신념을 지키려는 열망과 은밀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감정 연기는 물론 수위 높은 전라 베드신까지 소화해냈다. 데뷔 14년 만에 선보인 파격 변신이다. 외모도 완벽히 바꿨다. 평소보다 6kg 정도 감량하고 구릿빛 피부로 태닝까지 하니, 달달한 ‘도시남’ 모습은 흔적 없이 사라지고 거친 수컷의 냄새가 물씬 풍긴다.영화는 1970년대 사회주의 국가를 배경으로, 출세를 꿈꾸는 모범 사병 무광이 사단장(조성하)의 젊은 아내 수련(지안)을 만나고, 넘어서는 안 될 벽과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영화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의 복귀작이다. 연우진과의 만남은 이 영화 개봉 직전, 화상으로 이뤄졌다.2022년이 되면서 이루고 싶은 버킷 리스트가 있었는데, 하나하나를 잘 실천해나가고 있는 기분이에요. 많이 설레고요.‘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한 인간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예요. 욕망이 인간을 잠식하면서 나타나게 되는 본성이 굉장히 재미있게 표현됐다는 생각을 했어요. 제가 꼭 하고 싶었고, 다른 배우가 하면 배가 아플 것 같다는 느낌도 들었죠. 상업적인 면을 고려했다면 아마 다른 선택을 했을 거예요. 도전 정신이 있었던 것 같아요.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을 마친 직후 이 영화 시나리오를 받았는데, 당시 혁신적인 것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이 영화를 연출한 장철수 감독님과 처음 만나던 날이 떠오르네요. 제게 선물을 하나 주셨어요. 갑자기 사무실에서 사다리를 꺼내시더니 캐비닛 위에 있던 오래된 군복 같은 체크무늬 남방을 내려서 주시더라고요. “무광을 꼭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시면서요.두 작품은 사랑을 굉장히 다르게 표현하고 있어요. 그 안에서 제가 각각 다른 모습으로 각인된다면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 같아요. 영화를 통해서는 조금 더 깊이 있는 연기와 제 생각이 잘 전해졌으면 좋겠어요. 이 작품에서 수련(지안)과 함께 쾌락의 끝을 보고, 그로 인해 공허한 기분을 연기하며 참 많은 생각을 했어요. 다른 멜로 작품이었다면 아마 그런 감정을 감추려고 했을 텐데, 이 영화 주인공들은 자신들이 벌인 행동에 어떤 당위성을 부여하려 하고, 사회주의에서 금기로 여기는 행동을 감행하거든요. ‘사랑과 멜로라는 감정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각할 여지가 참 많은 작품이었어요.영화는 파격적이고 강렬한 서사뿐 아니라 ‘색계’를 능가하는 농도 짙은 베드신으로도 눈길을 끈다. 영화 초반부터 전라 노출이 시작돼 러닝타임 내내 옷을 입지 않은 장면이 더 많다고 느껴질 정도다. 작품 공개 이후 연우진의 ‘파격 노출’ 또한 화제가 되는 상황. 로맨스 드라마에서 사랑받아오던 배우로서 부담스럽지는 않은지 물었다.“파격적일 수밖에 없는 영화예요. 부담감을 느낀다기보다는, 오히려 제가 이 영화에 출연했다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요. 그만큼 이 영화만이 가진 특수성과 개성이 있다고 생각해요. 물론 베드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 다만 그 이면에 있는 본능적 욕망을 좇아가는 인간의 디테일한 감정들을 잘 표현해내고 싶었습니다.”인물의 심리 변화에 초점을 뒀습니다. 무광은 강인한 군인이었지만 욕망에 사로잡혀 나약한 존재가 되고 말아요. 결국 잘못된 선택으로 파국에 이르고요. 그 과정에서 나타나는 감정 변화를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베드신도 후반부에 가면 굉장히 짐승 같고, 다소 변태적으로까지 표현되는데, 쾌락의 끝을 쫒아가는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려 한 노력의 결과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물리적인 시간이 한정돼 있어서 현장에서 지체를 할 수 없었어요. 최대한 집중하려 했죠. 또 어려운 신이 많아서 “감독님과 상대 배우를 존중하면서 촬영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아침에 촬영장에 가면 늘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영화 제목 팻말을 보며 ‘오늘 하루도 열심히 복무하자’고 마음을 다잡았어요.베드신 촬영 전날엔 늘 지안 배우님, 감독님, 촬영감독님과 모여서 회의를 했어요. 감독님과 상의해 전반적인 동선을 맞춰보고 “우리가 여기서 연기를 할 테니 촬영과 조명을 맞춰 달라” 같은 말씀도 드렸죠.계속 집중에 대한 강박을 갖고 있어 마음의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여담이지만 영화 촬영 중 현장에 놀러 오겠다고 하신 감독님이 계셨는데, 제가 계속 옷을 벗고 있어서 “창피하니까 놀러 오지 마시고 개봉하면 영화로 보세요”라고 말씀드린 생각이 나네요.고향인 강원도 강릉에서 햇볕을 맞으면서 태닝을 했어요. 태닝 숍에 한 번 가보긴 했는데, 그보다는 자연적인 모습이 더 좋을 것 같았거든요. 강릉 바닷가를 거닐며 작품 구상을 하고, 강릉 순두부와 강릉 커피를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했어요. 그 덕분에 노 메이크업으로 촬영할 수 있었는데, 그런 노력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고요. 다만 지금까지도 피부 톤이 예전으로 돌아오지 않았어요. 얼마 전 ‘서른, 아홉’ 제작발표회에 갔는데 저만 너무 새까맣더라고요(웃음).장철수 감독은 큰 성공을 거둔 전작 ‘은밀하게 위대하게’ 개봉 후인 2014년부터 이 영화 제작을 준비했으나, 2020년이 돼서야 촬영을 시작할 수 있었다. 30대 초반에 시나리오를 받은 연우진은 그사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영화 제작이 6년이나 지연되고 개봉하기까지 8년이 걸린 작품을 하면서 연우진에게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작품에서 20대 후반의 무광뿐 아니라 15년 후 모습도 연기하거든요. 분장의 힘을 빌리지 않고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범위에서 하려고 했어요. 흰머리 정도만 살짝 메이크업을 했죠. 그러다 보니 7~8년 전보다 지금이 오히려 더 이 작품을 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시나리오를 받은 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저는 내내 이 작품을 놓지 않고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는 연기 변신에 대한 욕심, 한 인간의 파격적인 사랑을 표현해내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한 해 한 해 지나며 느껴지는 감정이 사뭇 달라졌고요. 작품의 본질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할 수 있게 됐다고 할까요. 욕망을 좇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그러면서 “나에 대해서도 솔직해질 수 있는 작업이 되겠다”는 확신이 들었죠.지난 8년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어요. 2014년 잠깐 촬영을 준비했을 때 장철수 감독님과 따로 만나 시간을 보내곤 했거든요. 같이 공연을 보고 연기 연습도 했죠. 그런 기억이 떠올랐어요.막상 영화 제작이 확정된 뒤엔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어요.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려고, 정말 전투적으로 임했죠. 배우들과 감독님이 새벽까지 모여 대본리딩을 했어요. 크랭크인 전까지는 ‘이걸 내가 잘 표현할 수 있을까’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는데, 막상 촬영이 시작되니 일사천리로 모든 게 잘 진행됐어요.무광이 “집에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모든 쾌락의 끝을 맛보고 나면 인간은 정말 솔직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공허함 끝에 나온 “집에 가고 싶다”는 말에는 “살고 싶다”는 의미 또한 담겨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것이 어쩌면 가장 인간답고 스스로에게 솔직한 대사가 아니었나 싶어서 어떻게 연기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연우진의 실제 모습은 로맨틱 가이나 욕망 덩어리가 아닌,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는 평범한 대한민국 남자다. ‘가족’이 가장 큰 힘이고 원천이며, 책임감이 지금의 배우 연우진을 있게 했다고 말한다.배낭여행으로 순롓길에 한번 다녀오고 싶습니다. 순롓길을 걸으며 거기서 만나는 제 인생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싶어요. 최근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영화 ‘드라이브 마이 카’를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그 영향도 있는 것 같고, 요즘 뭔가 변화의 시점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여행을 한번 다녀오고 싶어요.배우들끼리 만나면 연기보다 다이어트 얘기를 더 많이 할 정도로 모든 배우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요. 저 역시 많은 방법을 해봤는데, 제 몸에 잘 맞는 게 간헐적 단식이더라고요. 이번 작품을 준비하며 될 수 있으면 오후 6~7시에 저녁 식사를 하고 12시간 정도 공복을 유지했어요. 먹을 수 있는 시간 동안은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하면서 운동도 열심히 했고요. 지금은 촬영할 때보다는 조금 살이 올라 가장 이상적인 몸무게인 듯해요. 이 몸을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이제까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잘 복무해온 것 같아요. 가족이 가장 큰 힘이고 제가 이렇게 연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이에요. 그래서 우리 가족에게 잘하고 싶어요. 지금도 가족들에게 잘 빨려 들어가 있는데 앞으로도 그랬으면 합니다. 그리고 또 언젠가, 어느 곳에도 도망가지 못할 만큼 빨려 들어갈 누군가가 제 옆에 생긴다면 그분과 함께 가족을 이뤄 더 열심히 복무할 수 있겠죠.서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스타일이 아니라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지만, 결혼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어요. 개인적으로 ‘손예진 배우’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결혼 후 인생 2막에서 선보일 선배님의 연기가 굉장히 기대 됩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좀 고립된 삶을 살아온 것 같아요. 혼자 고민하고 그것에 대한 해답도 혼자 찾으려고 한 것 같은데, 40대에는 좀 더 소통을 많이 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동안 제가 쳐온 벽을 거둬내고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요. 그러다 보면 연기도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연우진 #서른아홉 #인민을위해복무하라 #여성동아
[인터뷰] 연우진 “손예진·현빈 결혼 소식 듣고 너무 좋아, 배우 인생 2막 기대 돼”
연우진 0 연우진/제공=제이앤씨미디어그룹
배우 연우진이 손예진과 현빈의 결혼을 축하했다.연우진은 17일 오전 영화 ‘인민을 위해 복무하라’(감독 장철수)의 인터뷰를 진행했다.‘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출세를 꿈꾸는 모범병사 무광(연우진)이 사단장 아내 수련(지안)과의 만남으로 넘어서는 안 될 신분의 벽과 빠져보고 싶은 위험한 유혹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를 담았다.영화 개봉에 앞서 연우진은 16일 첫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서른, 아홉’으로 시청자들과 먼저 만나게 됐다. 극중 손예진과 함께 로맨스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손예진의 결혼 소식을 들은 소감에 대해 묻자 “손예진 선배에게 축하드린다고 했더니 감사해하셨다”라며 “현장에서 개인적이거나 사적인 이야기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현빈과의 결혼)소식을 받고 너무나 좋았다”고 말했다.이어 “(개인적으로)손예진이라는 배우를 너무나 좋아한다. 결혼하고 나서 시작될 결혼 후 펼쳐질 배우 인생 제2막이 기대된다”고 전했다.또한 연애와 결혼관에 대해 “늘 만남과 이별 속에서 단단해지는 것 같다”라며 “가족에 대한 소중함이 크고 가족을 위해 복무해왔다. 가족이 가장 큰 힘이자 원동력이다. 가족에게 항상 잘하고 싶다. 언젠가는 어느 곳에 도망가지 못할 누군가가 옆에 생긴다면 그분과 함께 가족과 열심히 가정을 위해 복무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겠다”고 덧붙였다.‘인민을 위해 복무하라’는 오는 23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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