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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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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

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2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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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urchofjesuschrist.org

Date Published: 3/20/2021

View: 9817

2019/08/30(금) “다니엘 8:1-27” / 작성: 정한조

본문 다니엘 8:1-27 찬송가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다니엘이 본 환상 – 숫양과 숫염소(1-14절) / 가브리엘 천사의 환상 해석(15-27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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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0church.org

Date Published: 6/7/2021

View: 4944

[다니엘 8장 – 교사용]

다니엘 8장. 1. 다니엘은 바벨론의 고위 관리이다. 그가 엘람도 수산성에 있을 때 을래강변에서 환상을 보았다. 수산이란 지명이 가장 많이 나오는 성경은 에스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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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khong.org

Date Published: 5/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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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 강해 (다니엘에게 나타난 두 번째 환상) – 다음블로그

다니엘서 8장은 7장에 이어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두 번째 환상입니다. 다니엘이 본 첫 번째 환상은 강대국들의 흥망성쇠와 역사의 종말의 등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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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9/30/2022

View: 6506

다니엘8장 숫양과 숫염소에 대한 환상 – 블로그 – 네이버

다니엘은 바벨론제국의 마지막 왕 벨사살 때에 묵시를 받는데,. 7장에서는 ‘네 짐승과 작은 뿔’ 환상을 받았고,. 그로부터 2년 후에는 두 번째로 ‘숫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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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7/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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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니엘 8장 주석

다니엘 8장 주석. =====8:1. 열방들에 관한 예언(2-7장)에 이어 본서의 세 번째 단락으로 이스라엘에 관한 예언. (8-12장)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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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ntiochministry.tistory.com

Date Published: 5/2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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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란에 대처하는 믿음의 자세 (다니엘 8장) – 당당뉴스

세속권력, 물질과 권세가 왕노릇한다고 굴복하지 말라. 삶에서 위기를 만난다고 믿음 잃지 마라. 악한 자의 성공에 낙심하지 마라. 세상에 악이 비록 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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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angdangnews.com

Date Published: 5/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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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서 8 | RNKSV 성경 | YouVersion – Bible.com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 # 여기에서부터 다시 히브리어로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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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ible.com

Date Published: 8/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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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 강해설교] 작은 뿔의 정체가 무엇일까?(단 8:1-27)

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니엘 8장 강해설교 중에서 작은 뿔의 정체가 무엇일까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작은 뿔은 마지막 종말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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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rn153.tistory.com

Date Published: 9/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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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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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공동체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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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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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

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2 내가 환상을 보았는데 내가 그것을 볼 때에 내 몸은 엘람 지방 수산 성에 있었고 내가 환상을 보기는 을래 강변에서이니라

3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4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6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7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8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1)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9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11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12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2)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13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3)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14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

2019/08/30(금) “다니엘 8:1-27” / 작성: 정한조

본문 다니엘 8:1-27

찬송가 379장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

다니엘이 본 환상 – 숫양과 숫염소(1-14절) / 가브리엘 천사의 환상 해석(15-27절)

12장으로 구성된 다니엘서는 시대(시간)순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은 아니지만, 1-6장은 ‘사건 중심’의 내용이 시대(시간)순으로 기록되어 있고, 7-12장은 ‘환상 중심’의 내용이 시대(시간)순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1-6장은 다니엘이 다른 사람의 꿈이나 환상을 해석해 주는 내용이라고 한다면, 7-12장은 다니엘에게 나타난 환상을 천사가 해석해 주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바빌로니아제국의 마지막 왕인 벨사살의 때로부터 그 후에 일어날 나라들에 대한 환상과 그 환상에 대한 해석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크게 2부분으로 나누면 1-14절까지는 다니엘에게 나타난 숫양과 숫염소의 환상이고 15-27절은 그 환상에 대한 해석입니다. 그래서 환상과 해석 부분을 오가며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1) 나 다니엘에게 처음에 나타난 환상 후 벨사살 왕 제삼년에 다시 한 환상이 나타나니라

다니엘에게 두 번째 환상이 보이게 된 때는, 벨사살왕 제3년이었다고 증거합니다.

어제 7장에서 벨사살왕이 본 네 짐승의 환상에 대해서 살폈습니다. 그 네 짐승은 바다에서 나왔습니다. 그 짐승들은 ‘날개 달린 사자’와 ‘갈빗대 3개를 물고 있는 곰’, ‘머리 네 개와 날개 네 개가 달린 표범’, 그리고 ‘쇠로 된 이빨을 가진 무섭고 강한 짐승’이었습니다. 이 환상이 나타났을 때가, 벨사살이 바빌로니아제국의 왕으로 등극한 첫해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환상은 벨사살왕 제3년이라고 하니, 7장과 8장의 간격은 2년이 되는 것입니다. 즉 다니엘에게 2년 만에 비슷한 환상이 다시 나타나게 되어서 보게 되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반복해서 들려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가만히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여보면,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우리에게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하나님의 원하시는 모습만큼 지어져 가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에 귀를 기울이지 않거나, 들어서 알고 있음에도 세속적인 가치관이나 자신의 욕망을 움켜쥐기 위해서 순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두 가지 중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몰라서 순종하지 못하는 경우보다, 알면서도 순종하지 않는 경우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리고 ‘환상’이나 ‘말씀’은 언제나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만들어 내는 것은 자기 욕망이요, 자기 야망입니다.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볼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만들어 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타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속한 것은 내가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다니엘 보았던 환상을 이렇게 증거합니다.

(3-4)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

다니엘은 지금 바빌로니아제국의 수도 수산궁에 있었지만, 그의 눈에 펼쳐진 장소는 을래 강변이었습니다. 그 강가에 두 뿔을 가진 숫양이 있었는데, 그 뿔은 둘 다 길었지만, 뒤에 나온 뿔이 앞에 나온 뿔보다 훨씬 더 길었습니다. 뿔은 ‘힘’을 의미합니다. 이 양이 동쪽을 제외한 나머지 세 방향, 서쪽과 남쪽, 북쪽으로 날뛰면서 들이받는데도 아무도 막을 수가 없었고,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강하여졌습니다. 이 환상의 의미를 가브리엘 천사는 이렇게 해석해 주었습니다.

(20)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그 두 뿔은 메대와 바사(메디아와 페르시아제국)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엔 메디아가 페르시아보다 더 강했기 때문에 페르시아는 메디아의 속국으로 있었습니다. 그러나 페르시아가 독립하면서 힘이 점점 더 강해졌고, 고레스 왕 때에 두 나라는 페르시아제국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페르시아제국은 동쪽으로는 인도를 제외한 이란과 파키스탄까지와 지중해 연안과 북아프리카의 이집트까지 점령했습니다.

그렇게 숫양이 온 세상을 점령하는가 싶더니 한 숫염소가 나타났습니다.

(5-7)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

다니엘이 숫양의 의미를 생각하고 있는데, 뿔이 하나 달린 숫염소가 나타나서는 숫양의 두 뿔을 박살을 내고 말았습니다. 숫양은 숫염소에 맞서 싸울 힘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고양이 두 마리가 몇 마리의 쥐를 잡고서 의기양양하며 마치 자신이 대단한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큰 사자가 한 마리 달려와서는 두 고양이의 목을 동시에 물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두 고양이는 맞서 싸울 생각도 하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그 숫염소가 얼마나 빨리 달렸는지 발이 땅에 닿지도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 숫염소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이렇게 증거합니다.

(21)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숫염소는 헬라제국을 의미하고, 뿔 하나는 첫째 왕인 알렉산드로스대왕을 뜻합니다. 알렉산드로스는 약관 20세에 마케도니아의 왕위를 이어받아서 마케도니아와 헬라를 합병하고 5년 만에 페르시아제국을 멸망시키고, 그 다음에 두로와 애굽을 치고, 인도까지 진군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온 세상을 파죽지세로 달리며, 점령했던 알렉산드로스대왕은 B.C. 323년 33세에 원정지에서 열병으로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그는 왕위에 오른 지 13년 만에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8)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알렉산드로스대왕은 3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고, 그가 남긴 두 아들도 암살되어, 그의 가문은 완전히 끊겼습니다. 그래서 헬라제국은 네 장군에 의해서 네 개의 나라로 분열되었습니다.

– 카산드로스(Kassandros) 장군은 마케도니아와 그리스 지역을 차지했고,

– 리시마코스(Lysimachos) 장군은 현재의 터키에 해당하는 소아시아 지역을 차지했고,

– 셀레우코스(Seleucus) 장군은 북부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을 차지했고,

– 프톨레마이오스(Ptolemaeos) 장군은 애굽(이집트) 지역을 차지했습니다.

알렉산드로스대왕이 죽은 후에 헬라제국은 이렇게 4등분 되었고, 그 중에 한 나라가 이스라엘을 심하게 괴롭혔습니다.

(11-12)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네 나라 중에 셀레우코스가 이스라엘을 지배했습니다. 그 중에서 셀레우코스왕조의 8대 왕인 안티오쿠스 4세(Antiochus Ⅳ)의 종교적인 박해는 극심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권력이 강해지면서, 자신의 이름 뒤에 ‘신의 현현_나타남’을 뜻하는, ‘에피파네스(Epiphanes)’라고 붙여서 그것이 자신의 이름,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되었습니다. 그는 등극하자마자 팔레스타인을 헬라화하는 정책을 강제적으로 시행했습니다. ‘헬라적 정책’은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을 버리고, 헬라의 우상들을 섬기라는 것이었습니다. 그것은 일제강점기의 ‘신사참배 정책’과도 같았습니다. 그는 예루살렘 성전 안에 제우스 신상을 세우고 그것을 경배하게 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부정하게 여기는 짐승인 돼지를 잡아서 제사를 지내게 했습니다. 성경을 읽는 것과 소유하는 것이 금지된 것은 물론이었고, 안식일과 절기를 지키지 못하게 했으며, 할례를 베푸는 것도 금지되었습니다. 그것을 어기는 사람은 죽음을 면치 못했습니다. 심지어 성전 안에서 매춘까지 자행하기에까지 이르렀습니다.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나라를 되찾자는 독립운동을 일으켰고, 유다스 마카바에우스(Judas Maccabaeus / 유다 마카비)가 지도자였을 때에 예루살렘 성전을 되찾기도 했습니다. 그 때를 기념하는 절기가 ‘수전절(修殿節, feast of dedication)_성전을 정결하게 하는 절기’입니다. 성경에 단 한 번, 요한복음 10장(22절)에 ‘수전절’이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그 때는 겨울이라고 증언하는데, 지금의 달력으로 하면 12월 25일경입니다.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환상에 대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26-27)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환상은 확실하니 너는 그 환상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하더라 이에 나 다니엘이 지쳐서 여러 날 앓다가 일어나서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내가 그 환상으로 말미암아 놀랐고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다니엘은 이 환상을 보고서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약해져서 여러 날을 앓았습니다. 우리가 간곡하게 그리고 깊이 기도를 드리고 나면, 온 몸에 진액이 다 빠져서 몸을 잘 가누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한동안 누워있어야 합니다. 다니엘은 지금 바빌로니아제국의 마지막 지점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후에 페르시아제국과 헬라제국, 그리고 헬라 제국에서 분열된 한 나라가 이스라엘과 이스라엘 백성을 심하게 괴롭히게 되는 환상을 보았습니다. 마치 고려말에 살았던 하나님의 사람에게 조선이 일본에게 임진왜란을 겪어야 하고, 청나라에게 병자호란을 겪어야 하며, 그리고 구한말 한반도가 유린당하는 것을 보여주신 것과 같습니다.

후에 다니엘은 자리에서 일어나 자신의 직무를 보았지만, 한동안 얼빠진 사람처럼 지내야 했습니다. 그 때 다니엘의 나이가 66세 정도였으니, 회복은 아주 천천히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 이 환상을 본 다니엘이 기진맥진했다가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것보다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말씀하시길 ‘이 환상은 확실하니 환상을 간직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환상은 수개월 내에 또는 수년 내에 일어날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26절에서는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라고 말씀하셨지만, 17절과 19절에서는 ‘이 환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라고 말씀하십니다. 다니엘이 살았던 때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때까지는 약 400년의 간격이 있고, ‘정한 때 끝’을 지금으로 보면 2,500년의 간격이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이 환상은 완전히 성취되지 않았습니다. 모양은 다를지라도 이와 같은 나라들이 주님께서 다시 오실 때까지 일어났다가 무너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미래의 일, 세상의 끝에 관한 이 환상을 왜 보여주셨겠습니까? 당시까지도 유다 백성들이 포로로 고생을 하지만 앞으로 더 강한 나라가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더 고생을 많이 할 것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시기 위함이겠습니까? 아니면 다니엘이나 유다 백성들이 지금은 이렇게 미약한 존재로 있지만 점점 더 힘이 강해진다는 의미이겠습니까? 아닙니다.

이 환상의 의미는 아무리 강한 나라처럼 보이고, 그 누구도 점령할 수 없을 것 같은 난공불락의 힘을 가진 나라처럼 보인다고 할지라도 ‘세상의 나라는 영원하지 않기에 언젠가는 소멸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또한 세상에 아무리 강한 나라가 있다 할지라도, 하나님은 그 위에서 그 나라도 다스리고 계신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나라 만이 아니라 사람도 동일합니다. 강대국, 초강대국처럼 보이는 나라도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또 아무리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도, 아무리 많이 가진 사람처럼 보이는 사람도 결코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열흘 붉은 꽃이 없다_화무십일홍’이라는 말도 있고, ‘10년 가는 권력이 없다_권불십년’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언제나,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나 겸손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당장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거기에만 매달리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환상을 보여주시고, 말씀을 주시고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그 환상을, 그 말씀을 간직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라”

그래서 신앙은 내가 커지거나, 내가 극대화되는 것이 아니라, 나는 비록 미약하고 유한하기 짝이 없지만 ‘영원히 크신 하나님’. ‘영원히 극대화이신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를 짓누르고 있는 문제들은 무엇입니까? 나에게 페르시아제국처럼 보이고, 헬라제국처럼 보이고, 나를 고통스럽게 만드는 안티오쿠스들은 누구입니까? 눈에 보이는 현상들이 아니라 그 위에 계신 하나님을 바라본다면 우리의 삶은 언제나 하나님의 역사와 은총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며, 언제나 주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게 될 것입니다. 오늘이 바로 그 하나님께, 하나님께서 함께하신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그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이 잘 성숙하지 못하고, 포로된 인생으로 살아가는 이유를 알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의 신앙은 우리에게 페르시아제국처럼 다가오는 문제들과 헬라제국들처럼 엄습해오는 환경들, 우리의 신앙을 짓누르려고 하는 안티오쿠스와 같은 것에 몰두하느라 하나님을 보지 못했기 때문임을 알았습니다.

우리 자신을 크게 하려고 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게 하시고, 영원히 크신 하나님을 신뢰함으로, 오늘 하루도 주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게 하시고,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말씀 속에서 영생을 향해 걷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두 뿔 가진 숫양은 한 숫염소에게 꺾이고 짓밟히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또 주변에서 정말 강하고 크다고 생각되었는데, 그것이 꺾이는 것을 보신 일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 때에 어떤 교훈을 얻으셨습니까?

2. 영원히 강한 것처럼 보였던 숫염소의 뿔도 꺾이고 네 개의 뿔로 나누어지고 말았습니다. 당신의 삶에서 결코 나누어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갈래갈래 찢어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습니까? 그 때에 무엇을 깨달으셨습니까?

3. 하나님께서는 다니엘에게 환상을 보여주시고 간직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신이 간직하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은 무엇입니까? 인생길에서 특히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할 때에 꺼내어 보는 말씀은 무엇입니까? 그 말씀이 없으시다면, 어떤 말씀을 간직하고 싶으십니까?

4. 어떤 상황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소망 가운데 살아가며, 주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기 위하여 무엇을 결단하시겠습니까?

(작성 : 정한조)

워터타운 한인 침례교회 사랑방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통찰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반드시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들은 어느 정도의 이런 통찰력을 가지고 가까운 장래에 일어날 일들을 예측하면서 준비와 대비를 하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몇 백 년 후에 일어날 일이나 인류 역사의 미래와 종말을 정확하게 알고 말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죠. 또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정확하게 아는 것은 하나님의 영역에 속하는 일입니다 . 다니엘서 8 장은 7 장에 이어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보여주신 두 번째 환상입니다 . 다니엘이 본 첫 번째 환상은 강대국들의 흥망성쇠와 역사의 종말의 등장하게 될 적그리스도 그리고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니엘에게 나타난 두 번째 환상은 이스라엘과 관계가 깊은 환상입니다 . 다니엘이 두 번째로 본 환상은 두 뿔 가진 숫양과 그 후에 등장하는 숫염소입니다. 천사장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설명해 준대로 숫양은 메대와 바사를 상징하고, 숫염소는 헬라를 의미합니다 . 첫 번째 환상을 본 후 두 해가 지난 후의 일이니 때는 주전 551 년경으로 다니엘의 나이 70 세경이었습니다 . 어떻게 보면 다니엘에게 나타난 두 번째 환상은 첫째 환상과 유사하게 보입니다. 다니엘 7 장에서 이미 느부갓네살 이후의 세계 역사에 대하여 환상으로 보여 주었는데 왜 8 장의 새로운 환상이 필요했을까요 ? 다니엘서 7 장과 8 장 사이에는 대단히 중요한 차이가 있습니다 . 이 차이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는 다니엘서 전체의 구조를 먼저 이해해야 합니다. 다니엘서의 특성 가운데 하나는 두 가지 언어로 기록되었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구약성경이 히브리어로 기록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성경 전체가 히브리어로 기록된 것이 아닙니다. 아람어로 기록되어 있는 부분도 있는데 바로 다니엘서가 그렇습니다. 다니엘서는 1 장 1 절부터 2 장 3 절까지는 히브리어로 , 2 장 4 절부터 7 장 28 절까지는 아람어로 되어 있습니다 . 아람어는 그 당시 중동아시아 사람들에게 가장 보편적인 언어였습니다. 마치 영어가 우리 시대의 세계적인 공용어인 것과 마찬가지로 그 당시 중동을 중심으로 한 가장 보편적인 언어는 아람어였습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히브리어와 아람어를 사용하였습니다 . 그런데 다니엘 8 장 1 절부터 마지막까지는 또다시 히브리어로 기록되었습니다 . 왜 이런 언어의 전환이 필요했을까요? 그것은 메시지를 전할 대상과 내용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2 장 4 절부터 7 장 28 절까지에는 세계 역사의 전개를 보여 주려는 하나님의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 이 교훈을 이방인들에게까지 계시하시기를 원하셨던 하나님은 그 당시 이방 세계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통용되던 아람어를 사용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 8 장부터 다시 히브리어로 기록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 그것은 하나님께서 다시 이스라엘을 향하여 주시고자 하는 중요한 계시가 이 부분에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 8 장은 이스라엘 민족과 관련된 세계 역사의 장래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 첫째로 두 뿔을 가진 숫양과 큰 뿔을 가진 숫염소가 나타납니다. 다니엘 8 장 3 절로 4 절에 “내가 눈을 들어 본즉 강 가에 두 뿔 가진 숫양이 섰는데 그 두 뿔이 다 길었으며 그 중 한 뿔은 다른 뿔보다 길었고 그 긴 것은 나중에 난 것이더라 내가 본즉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하여 받으나 그것을 당할 짐승이 하나도 없고 그 손에서 구할 자가 없으므로 그것이 원하는 대로 행하고 강하여졌더라”고 했습니다 . 성경에서 뿔이라는 것은 언제나 권세와 통치를 상징합니다. 두 개의 뿔을 가진 숫양으로 상징된 어떤 세력이 서쪽으로 북쪽으로 남쪽으로 세력을 넓혀 가는데 대항할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런데 한 숫염소가 서쪽으로부터 와서 그 숫양의 두 뿔을 꺾고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습니다. 다니엘 8 장 5 절로 7 절에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쪽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의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그것이 두 뿔 가진 숫양 곧 내가 본 바 강 가에 섰던 양에게로 나아가되 분노한 힘으로 그것에게로 달려가더니 내가 본즉 그것이 숫양에게로 가까이 나아가서는 더욱 성내어 그 숫양을 쳐서 그 두 뿔을 꺾으나 숫양에게는 그것을 대적할 힘이 없으므로 그것이 숫양을 땅에 엎드러뜨리고 짓밟았으나 숫양을 그 손에서 벗어나게 할 자가 없었더라”고 했습니다 . 나중에 등장한 숫염소가 먼저 나타난 숫양을 이기고 짓밟았습니다. 그 후에 숫염소의 두 눈 사이에 있던 큰 뿔이 꺾이면서 또 다른 뿔 넷이 나타났습니다. 다니엘 8 장 8 절에 “숫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고 했습니다 . 다니엘의 환상에 나타난 숫양과 숫염소는 각각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요? 다니엘 8 장 20 절로 21 절에 “네가 본 바 두 뿔 가진 숫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털이 많은 숫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그의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 그 나라 가운데에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의 권세만 못하리라‘고 했습니다 . 두 뿔 가진 숫양은 메대와 바사 제국을 상징합니다. 메대와 바사 제국은 문자 그대로 하나의 제국이 아니라 메대와 바사가 연합해서 이루어진 두 나라입니다. 숫양의 두 개의 뿔 중에서 나중 뿔이 더 길다고 했는데 이것은 메대가 먼저 일어났지만 더 강력한 페르시아에 의해 통합될 것을 의미합니다. 숫염소는 메대와 바사를 정복한 헬라 제국을 상징합니다. 헬라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의 영도 하에 메대와 바사 제국을 정복하지만 헬라 제국도 영원하지 못했습니다. 숫염소의 큰 뿔이 꺾이고 그 자리에 네 개의 뿔이 돋아났듯이 알렉산더 대왕이 갑자기 죽은 후에 그의 제국은 네 개의 나라로 분할되고 말았습니다. 이미 지나간 역사를 바라보는 입장에서는 큰 의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이 환상을 받은 때로부터 몇 백 년 후에 일어날 역사에 대한 예언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매우 놀라운 사실입니다. 둘째로 숫염소의 네 뿔 중 한 뿔에서 작은 뿔 하나가 나왔습니다. 다니엘에게 나타난 환상에는 숫양과 숫염소의 등장만으로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느부갓네살이 꿈에서 본 신상이나 다니엘에게 첫 번째 환상에서 나타났던 네 짐승과 큰 차이가 없을 것입니다. 다니엘에게 나타난 두 번째 환상의 핵심은 숫양이나 숫염소가 아니라 작은 뿔의 등장입니다 . 다니엘 8 장 9 절에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라고 했습니다 . 숫염소의 큰 뿔이 꺾이고 난 후, 네 뿔이 나왔는데 그 중 한 뿔에서 다시 작은 뿔 하나가 나온 것입니다 . 이 작은 뿔의 이미지는 다니엘이 본 첫 번째 환상에도 이미 등장했습니다. 다니엘 7 장에 등장하는 작은 뿔은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며 역사의 종말과 관련된 것이었습니다 . 그런데 다니엘서 8 장 9 절에 나오는 작은 뿔은 얼핏 보면 혼동을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다니엘서 7 장에 나왔던 작은 뿔과는 또 다른 작은 뿔입니다 . 다니엘에게 나타난 첫 번째 환상에서 네 짐승은 강대국들을 의미하지만 열 뿔 사이에서 나온 작은 뿔은 종말에 등장하는 적그리스도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다니엘 8 장에는 메대와 바사 그리고 헬라를 상징하는 숫양과 숫염소만 등장하고 로마의 이미지는 아직 등장하지 않습니다 . 그렇기 때문에 또 다른 작은 뿔은 역사의 종말 시대가 아닌 헬라 시대와 관련된 인격적인 인물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이 갑자기 죽은 이후 헬라 제국은 네 개의 나라로 분할되었습니다. 네 개로 분할된 헬라 제국 가운데 하나인 시리아의 셀류쿠스 왕조에는 안티오쿠스 4 세 에피파네스라는 여섯 번째 왕이 있었습니다 .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주전 167 년 12 월에 이스라엘 땅에 쳐들어왔습니다 . 그가 팔레스타인을 친 데에는 그 땅을 점령하여 그 당시 세계를 지배하고 있던 헬라 문화권 속으로 편입시키려는 목적이 있었습니다. 다니엘 8 장 9 절로 12 절에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의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들을 짓밟고 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며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없애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그의 악으로 말미암아 백성이 매일 드리는 제사가 넘긴 바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고 했습니다 . 아폴로니우스라는 장군의 영도로 이만 명의 군대가 예루살렘을 침략하여 성전을 자기들의 수중에 넣고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던 자리에 제우스 신상을 설치했습니다. 그런 후에 유대인이 가장 더러운 동물로 취급하여 상종도 하지 않던 돼지를 제우스 앞에 제물로 바쳤습니다. 또 매일 드리는 제사와 할례를 금지시키고 성경을 읽지도 못하게 하고 소유하지도 못하게 했습니다. 신앙을 지키며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은 잔인하게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 그런데 이와 같은 잔혹한 박해는 하나님이 정하신 기간에 끝나게 된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환상 중에 거룩한 천사들이 대화하는 말을 들으니 하나님의 성소와 백성이 짓밟힐 일이 이천삼백 주야까지라고 했습니다. 또한 그 때에 우상으로 더럽혀진 성소가 정결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다니엘 8 장 13 절로 14 절에 “내가 들은즉 한 거룩한 이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이가 그 말하는 이에게 묻되 환상에 나타난 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준 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되리라 하였느니라”고 했습니다 . 성소가 이천 삼백주야 동안 더럽힘을 당한다고 했습니다. 다니엘 7 장의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를 합해도 문자 그대로 삼 년 반이 됩니다 .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본격적인 침략을 시작한 것은 주전 167 년 12 월입니다 . 그때부터 하나님의 성전이 더럽힘을 당하기 시작해서 주전 164 년 12 월 14 일까지 계속되었습니다 . 하나님의 백성들 편에서는 그들의 성전을 빼앗기고 거기에 우상이 들어와 더러운 제물이 바쳐진다는 것은 참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아피파네스를 대항하여 싸우기 시작했는데 유다 마카비 가문이 그것을 주도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죽어버렸습니다. 주전 164 년 12 월에 특별한 병명도 없이 갑자기 앓다가 그냥 죽은 것입니다 . 유대인들은 성전을 되찾아 우상으로 더렵혀졌던 성전을 정결하게 하여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는 예배를 회복하게 된 것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로부터 성전을 되찾아 정결하게 하고 제사와 예배를 회복한 것을 기념하는 절기가 하누카라고 하는 수전절입니다. 하누카는 유대력으로 12 월 14 일부터 8 일간 지키는 절기인데 태양력으로는 해마다 날자가 바뀌기 때문에 성탄절 절기와 겹치기도 합니다 . 다니엘에게 나타난 두 번째 환상을 다시 한 번 요약하여 설명합니다. 다니엘의 환상에 두 뿔 달린 숫양이 나타나 서쪽과 북쪽과 남쪽을 향해 들이 받고 온 땅을 종횡무진하며 점령해 나가는데 대항하는 자들이 없습니다. 그 때 한 숫염소가 서쪽으로부터 나타났습니다. 이 숫염소의 눈 사이에 큰 뿔이 하나 달렸는데 두 뿔 달린 숫양을 들이받아 두 뿔이 꺾이면서 쓰러지자 다시는 일어나지 못하도록 짓밟아버렸습니다. 숫염소의 힘과 영향력이 최대로 커졌을 때 갑자기 숫염소의 큰 뿔이 꺾이고 그 자리에 뿔 넷이 나와서 사방을 향해 자라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는 환상을 봅니다. 다니엘이 이 환성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 하늘에서 한 음성이 천사장 가브리엘에게 환상의 내용을 다니엘에게 깨닫게 하라고 말합니다. 천사장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환상의 내용을 자세하게 설명을 해 줍니다. 가브리엘이 다니엘에게 설명해준 내용은 다음 주일 설교의 중심 주제입니다. 두 뿔 달린 숫양은 메대와 바사의 연합국이라고 천사가 알려 줍니다. 두 뿔이라는 것이 두 나라에 권력이 하나로 구성되어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메대와 바사 연합국은 처음에 메대가 더 강했으나 후에는 바사가 더 강해져 결국 페르시아 제국으로 합병을 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두 뿔 달린 숫양인 메대와 페르시아 제국이 패권을 휘두르고 있을 때 홀연히 머리 사이에 큰 뿔이 있는 숫염소가 등장합니다. 천사는 머리 사이에 큰 뿔이 있는 숫염소의 정체가 헬라 왕이라고 알려줬습니다 . 천사가 다니엘에게 앞으로 이백년 이후에 일어날 역사의 전개를 미리 알려 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니엘이 이 환상을 본 시대에는 바벨론이 세계를 재패하고 있었기 때문에 헬라 왕 알렉산더는 아직 태어나지도 않았을 때였습니다. 천사의 예고대로 숫염소와 큰 뿔이 상징하는 헬라 제국과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뿐만 아니라 지중해 일대의 최고의 강국으로 부상합니다. 이 때 큰 뿔을 상징하는 왕 알렉산더가 갑자기 죽게 될 것이라고 천사가 환상의 의미를 알려 줍니다. 헬라의 알렉산더 대왕은 세력을 확장하여 인도까지 쳐들어 왔다가 열병으로 젊은 나이에 죽었습니다. 숫양의 큰 뿔이 꺾이고 그 자리에 현저한 네 뿔이 났더라는 말씀대로 알렉산더가 죽은 후 헬라는 네 명의 장군에 의해 네 나라로 갈라지게 됩니다. 카산더는 서쪽의 헬라와 마케도니아 지역을, 셀류쿠스는 동쪽의 수리아와 바벨론 , 인도 지역을 , 리시마쿠스는 북쪽의 트레이스와 비두니아 , 소아시아 지역을 , 그리고 프톨레미는 남쪽의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지역을 지배하게 됩니다 . 이 네 뿔 중의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졌다고 했습니다. 이 작은 뿔이 상징하는 왕은 하나님의 백성들과 예루살렘 성전에 사악한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을 침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성전에서 돼지 피를 뿌리며 성소를 모독하고 더럽히다가 주전 164 년에 죽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 대한 예언입니다 .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아니하고 깨지리라고 하신 말씀대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독살을 당하거나, 암살을 당하거나 , 전쟁에 나가서 죽은 것이 아니라 내장에 벌레가 생기는 병으로 갑자기 죽었습니다 . 다니엘에게 나타난 8 장의 두 번째 환상은 메대와 바사 제국이 등장하는 B.C 539 년부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죽은 B.C 164 년까지 약 사백여년 전개될 역사를 구체적으로 예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 하나님께서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선지자 다니엘을 통하여 이렇게 자세하게 미리 알려 주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숫양의 네 뿔 중의 한 뿔에서 나온 작은 뿔은 일차적으로는 하나님을 섬기는 유대인들을 박해했던 시리아의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결론) 하나님은 일을 계획하시고 작정하신대로 성취하시는 절대 주권자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말씀대로 행하시는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세상도 지나가고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도 지나가지만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하는 것만이 영원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 주신 통찰력으로 시대의 흐름을 알고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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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8장 주석

=====8:1

열방들에 관한 예언(2-7장)에 이어 본서의 세 번째 단락으로 이스라엘에 관한 예언

(8-12장)이 시작되는 부분이다. 이 이상은 다니엘이 첫 이상을 받은 지 2년이 경과한

시점에 주어진 것이다(7:1 주석 참조). 특이한 것은 아람어로 기록된 2-7장(2:4 주석

참조)과는 달리 본장부터는 히브리어로 기록되는 바, 이러한 두 언어의 병행은 각 부

분의 주제와 예언 대상에 따른 다니엘의 의도적인 서술 방식에 기인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혹자는 본장의 환상이 7장에 언급된 환상과 유사하다는 점을 들어 본장을 7장에

대한 부록으로 생각하나(Hitzig, Berth) 본장에는 특별하게 그러한 시대 속에서 생존

해가는 하나님 백성들의 역사적 시련이 제시되고 있으며, 또한 세부적인 내용(‘작은

뿔’의 실체에 대한 상이점)에 있어서도 큰 차이점을 드러낸다는 점에서 타당하지 않다

(Delitzsch).

벧사살 왕 삼 년에 – 2절과 함께 다니엘이 계시를 받은 장소와 시점이 분명하게 언

급된 것은 본장에 기술된 환상의 사실성과 진실성을 강조하기 위한 의도에 연유한 것

이다. 7:1 주석을 참조하라.

=====8:2

내 몸은 엘람 도(道) 수산 성(城)에 있었고 – 본 구절에서 ‘수산 성’이 다니엘 환

상의 실제적 배경인지 아니면 환상 자체의 배경인지에 대한 두 가지 견해로 대별된다.

(1) 벧사살의 부왕 나보니더스 당시부터 바벧론이 메대와 바사의 세력에 맞서 리디아,

크뢰수스, 애굽 등에 은밀히 동맹을 제안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 협상을 위해 수산

성에 파견된 다니엘이 그러한 외교 업무를 수행하던 중에 그곳에서 환상을 본 것이라

는 견해이다(Rosenmuller, Expositers Commentary). 이는 또한 환상의 실제 배경이

‘을래 강변’이라는 점에서 수산성과 을래라는 환상의 이중 배경을 배격한다. 곧 다니

엘이 수산 성에서 을래 강변의 환상을 보았다는 것이다. (2) 역사적으로 벧사살 3년

당시 ‘엘람도’는 고레스의 침공으로 메대와 바사의 영토로 복속된 상태였기에 바벧론

의 관료인 다니엘이 수산 성에 간다는 사실인 불가하다는 점과, 환상의 첫 부분이 메

대와 바사에 대한 묘사로 시작되는 바, 환상의 실제적 배경인 을래 강변 외에 수산 성

이 그 배경으로 언급된 것은 수산 성이 페르시아(바사) 제국의 수도란 사실에 비추어

환상의 내용과 그 진실성을 더욱 강조하기 위한 것이란 점 등을 고려할 때, 다니엘이

바벧론에서 이 환상을 보았다는 견해이다(겔 40:1-3 비교, Delitzsch).

을래 강변 – 환상의 실제 배경이 되는 곳으로 수산 성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

는 코아스페스(Choaspes) 강과 코프라테스(Coprates) 강을 연결하는 인공 운하를 가리

킨다.

=====8:3

두 뿔 가진 수양이 섰는데…나중에 난 것이더라 – 성경의 용례상 예언서에 있어서

‘숫양’과 ‘숫염소'(5절 ff.)는 주로 제국이나 그 제국의 압제자들에 대한 상징으로 쓰

여진 바 있으며(렘 50:8;겔 34:17;39:18;슥 10:3), 특히 숫양은 바사 제국의 수호신으

로 나타난다(Delitzsch). 이러한 용례에서 볼 때 여기서의 숫양은 메대 바사의 연합

제국을 가리키며, 두 뿔은 각각 메대 민족과 바사 민족을 가리킨다. 한편 이 두 뿔에

대한 언급 중 ‘나중에 난 긴 뿔’은 메디와 바사 두 민족 중 바사가 더 강성해져서 메

대의 짧은 통치에 이어 바사 제국으로 통일될 것임을 의미한다(7:5 주석 참조).

=====8:4

서와 북과 남을 향하여 – 바사 제국의 무서운 정복 사역을 의미하는 말로, 서쪽으

로는 리디아, 이오니아, 트라케, 마게도냐를, 북쪽으로는 코커서스(Caucasus) 산맥과

카스피 족(Caspians) 지역과 카스피 해 동쪽의 스키타이 족 지역, 그리고 아랄(Aral)

해에 이르는 옥서스(Oxus) 골짜기까지를, 남쪽으로는 바벧론 제국과 애굽 본토까지를

각각 가리키는 바, 이들 지역 모두가 바사 제국에 정복당하게 될 것임을 암시한다.

당할 짐승이…스스로 강대하더라 – 여기서 ‘당할 짐승’은 곧 바사와 맞설 만한 세

력의 주위 제국들을 가리키는 바, 본 구절은 주변 국가의 무력함을 지시하는 동시에

바사 제국의 강대함을 부각시킨다. 그러나 ‘임의로 행하고'(* , 아

사 니르치노)가 문자적으로 ‘욕망에 맞게 행하고’, ‘(자신이) 만족한 대로 행하고’란

듯을 가리키며, ‘스스로 강대하더라'(* , 히그딜)란 말은 영과 육의 모든 측

면에 있어서 ‘자랑하다’, ‘올리다’란 뜻의 ‘가달'(* )에서 유래된 말인 바, 본 구

절은 광대한 정복 사역을 이룩한 바사 제국의 교만이 극에 달하게 되었으며 결국은 그

에 따른 심판적 결과로서의 멸망의 때가 임박했음을 암시한다.

=====8:5

한 수염소가 서편에서 부터 와서 – 여기서 ‘서편’은 바사 제국의 서쪽 곧 마게도냐

와 헬라 지역을 의미하는 바, ‘한 수염소’는 바사제국(숫양)을 몰아내고 새로운 근동

의 패자로 등장한 헬라(그리스) 제국을 상징한다. 한편 하반절의 ‘염소 두 눈 사이에

는 현저한 뿔’에서 ‘현저한'(* , 하주트)은 원어상 ‘두드러진 모습(사람)’을 의

미한다는 점에서, 이는 마게도냐의 왕으로 급격한 세력의 확장을 통해 광대한 헬라 제

국을 건설한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을 가리킨다.

온 지면에…닿지 아니하며 – ‘온 지면에 두루 다닌다’는 사실은 곧 광대한 영토의

정복을, ‘땅에 닿지 않는다’는 사실은 정복 사역의 신속성을 가리키는 말로서, 이는

곧 7장에 언급된 표범의 생태와도 잘 부합된다(7:6 주석 참조). 이러한 사실은 알렉산

더 정복 사역을 시작한 지 불과 3년여 만에 중근동의 광대한 지역을 복속시켰다는 역

사적 사실을 통해 입증되었다.

=====8:6,7

알렉산더의 마게도냐 군대가 바사를 정복할 것임을 암시하는 구절로 실제 알렉산더

대왕은 페르시아(바사)의 마지막 왕인 다리오 3세(Darius III, B.C. 335-331)를 잇수

스 전투(B.C. 333)와 아르벧라 전투(B.C. 331)에서 잇달아 격파함으로써 메대 바사 제

국을 정복하였다.

분노한 힘으로…달려가더니 – 여기서 ‘분노한 힘'(* , 바하마트 고

흐)은 원어상 ‘열정적인 힘’이란 뜻으로서 알렉산더 군대의 폭발적인 무력과 전쟁 수

행 능력을, ‘달려가더니'(* , 야라츠)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빠르게 돌진하다’

란 뜻으로, 알렉산더 군대의 정복 사역의 저돌성과 신속성, 기동성을 각각 의미한다.

=====8:8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 여기서 ‘큰 뿔’은 5절의 ‘현저한 뿔’을 가리키는

것으로서 곧 알렉산더 대왕을 지칭한다. 따라서 그 뿔이 꺾인다는 것은 정복 사역 중

의 열병으로 인한 알렉산더의 죽음(B.C. 323)을 의미한다. 특히 ‘강성할 때에'(*

, 히그딜)란 말이 ‘심히 커졌을 때에’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일차적으로는 그의 죽

음이 제국의 절정기에 발생한다는 의미이며, 이차적으로는 제국의 강대함에 의해 교만

이 극에 달한 시점자서 죽었다고 유추할 수도 있다.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 이 ‘현저한 뿔 넷’은 22절에 밝혀진

대로 알렉산더 사후 그의 막료였던 4명의 장군(셀류쿠스, 톨레미, 카산더, 리시마쿠

스)에 의해 헬라제국이 분할 통치된다는 사실을 가리킨다. 실제 역사적으로 헬라 제국

은 알렉산더가 죽은 지 22년 후에(B.C. 301) 네 개의 제국으로 분할되었다(7:6 주석

참조). 한편7 ‘하늘 사방을 향하여’란 말이 암시하듯 이들 네 나라들은 분할된 뒤에도

지속적으로 그들의 영토를 사방으로 넓혀갔다.

=====8:9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 ‘그 중 한 뿔’은 분할된 네 왕조 중 셀

류쿠스 왕조를, 또 거기서 난 ‘작은 뿔’은 그 왕조를 계승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Antiochus Epiphanes, B.C. 175-163)를 가리키는 바, 14절까지 이어지는 본 단락은

그의 유대교 박해와 성전 모독 사건(10-12절) 그리고 마카비 전쟁을 통해 셀류쿠스 왕

조를 팔레스틴에서 축출하고 성전을 회복할 때(B.C. 165년 12월 25일)까지의 사건(13,

14절)에 관한 환상이다. 한편 이러한 점에서 본 구절의 ‘작은 뿔’은 7:8에 언급된 ‘작

은 뿔’과는 전혀 다른 상징적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7:8 주석 참조).

남편과…심히 커지더니 – 여기서 ‘남편’은 분할된 네 왕조 중 톨레미 왕조에 속한

애굽을(11:5;마카비상 1:16), ‘동편’은 일반적인 아시아가 아닌 구바벧론 영토 곧 엘

리마이스와 알메니아(마카비상 1:31, 37;3:31, 37;6:1-4)를 가리킨다. 또한 ‘영화로운

땅’은 예루살렘 성전이 속한 이스라엘 땅(시 106:24;렘 3:19;겔 20:6, 15;슥 7:14)을

지시한다(Delitzsch). 따라서 본 구절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가 그의 조카로부터 셀

류쿠스의 왕위를 찬탈한 후 애굽을 정복한 사실(B.C. 170-169)과 상기(上記)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정복을 예시하는 것이다.

=====8:10

하늘 군대에 미칠만큼…그것을 짓밟고 – ‘하늘 군대'(* , 체바

하솨마임)는 성경의 용례상 주로 천사들의 많은 무리(느 9:6), 또는 본편적 의미에서

의 하나님의 백성(창 12:3;15:5)을 가리키는 말이나, 여기서는 문맥상 이들을 핍박할

뿔이 안티오쿠스 에피파테스를 지칭하다는 점에서, 마카비 가(家)에 동조해 그들의 여

호와 신앙과 독립을 지키려던 신실한 유대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Delitzsch, Thomson 등). 한편 ‘땅에 떨어진 별’에 대해 혹자들은 ‘유대의 정치 지도

자들'(Glassius), ‘종교적 지도자들인 레위인'(Grotius), ‘유대의 교사들'(Stuart)이

라고 말하나, 그보다는 ‘하늘 군대’로 표현된 유대인들 중에서 특별히 안티오쿠스의

박해로 순교한 자들로 이해하는 것이 더 적절하다. 따라서 본절은 안티오쿠스의 예루

살렘 침공과 이어지는 그의 가혹한 박해를 예시한 것이다.

=====8:11,12

하나님에 대한 모독과 제사의 폐지, 그리고 성소의 더럽힘과 신앙 생활의 방해로

요약되는 유대인들에 대한 안티오쿠스의 박해가 기술된다.

군대의 주재(主宰)를 대적하며 – 여기서 ‘군대의 주재’는 곧 이스라엘 백성의 주

(主)가 되신 하나님을 가리키는 말인 바, 자신을 신격화해 하나님과 동일시한 안티오

쿠스의 극단적인 교만을 보여준다.

매일 드리는 제사를…성소를 헐었으며 – 여기서 ‘매일 드리는 제사’는 매일 아침

과 저녁에 정규적으로 드리는 표준적인 번제를 가리킨다(민 28:3). 그런데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와 온전한 헌신을 상징하는 이 제사를 폐지한 것은 곧 여호와 신앙을 말

살하려는 악의적인 의도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성소를 헐었다’는 것은 문자적으로 성

전을 파괴했다는 뜻이 아니라 제사의 폐지에 이어 더 적극적으로 성소에 제우스 신상

을 세워 놓고 제물을 드려 하나님의 성소를 더럽힌(defiling his Temple, LB)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 곧 안티오쿠스는 신앙의 말살 차원을 넘어 유대인들에게 우상 숭배

를 강압적으로 조장했던 것이다.

범죄함을 인하여…붙인 바 되었고 – 여기서 ‘범죄함'(* , 파솨)이 원어상 ‘변

절’, ‘반역’이란 뜻인 바, ‘범죄함’의 주체는 보편적인 유대인들이 아니라 당시 안티

오쿠스에 동조해 민족적, 신앙적으로 변절한(반역한, rebelion, NIV) 친셀류쿠스파 유

대인들로서, 본 구절은 이들에 의해 성소의 제사가 부정한 이방적 제의로 전락하게 되

었으며 많은 유대 백성들이 그들의 핍박아래 놓이게 된 사실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들

에 의한 제사의 왜곡은 ‘범죄함이 제사에 있었고’란 70인역(LXX)의 번역에 잘 나타나

있다.

진리를…형통하였더라 – 여기에서 ‘형통하였더라'(* , 호츨리하)란 말

이 미완료형이 아닌 단순 과거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이는 안티오쿠스의 형통함이

극히 일시적일 뿐이라는 사실을 암시한다.

=====8:13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박해 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관한 환상이 거

룩한 천사들의 대화 형식으로 피력된다. 한편 여기에 언급된 ‘거룩한 자'(* , 카

도쉬)는 거룩한 성도(saint, KJV)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거룩한 하늘의 천사

(holy angel, LB)를 가리키는 것이다(Delitzsch, Thomson).

=====8:14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유대인 박해 기간이 얼마나 될 것인가에 관한 환상이 거

룩한 천사들의 대화 형식으로 피력된다. 한편 여기에 언급된 ‘거룩한 자'(* , 카

도쉬)는 거룩한 성도(saint, KJV)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거룩한 하늘의 천사

(holy angel, LB)를 가리키는 것이다(Delitzsch, Thomson).

=====8:15,16

다니엘이 본 환상에 대한 해석이 본장 끝까지 이어지는 바, 특별히 해석자인 천사

가브리엘의 신적 권위(창 17:3;출 3:6;계 1:17)의 부각으로 이 계시의 진실성 및 역사

적 성격과 예언 성취의 신속성을 잘 보여준다.

사람 모양 같은 것이 – 이는 16절에 언급된 천사 가브리엘을 가리킨다(9:21). 곧

여기서 ‘사람 모양’의 ‘사람'(* , 가베르)이 문자적으로 ‘강하다’, ‘큰 힘을 가지

다’란 뜻에서 유추된 말로서 ‘용사’란 의미이며, 원어 ‘가베르’가 가브리엘의 이름을

연상시킨다는 점에서 이는 ‘하나님의 용사’란 뜻의 천사 가브리엘을 지칭하는 것이다

(Delitzsch, Thomson).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 본장에 있어서 이 목소리의 주인이 누구인가에 대한 언급

은 전혀 나타나지 않으나 그가 가브리엘에게 명령한 곳이 ‘을래 강변’이었다는 사실에

비추어 12:6, 7과 10:4 이하와의 비교를 통해 어렴풋이나마 신적인 존재라는 사실만을

유추해 볼 수 있을 뿐이다(Delitzsch).

=====8:17

내가 두려워서…엎드리매 – 곧 가브리엘 천사의 신적 권위에 압도당한 다니엘의

모습을 연상시키는 바, 이는 ‘하나님의 용사’인 천사 가브리엘과 단순한 인간 다니엘

을 비교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두 존재 사이의 극명한 위상의 차이를 드러낸다(Fuller,

Kranichfeld).

정한 때 끝(* , 레에트 케츠) – 이는 (1) 구약에서 흔히 사용되는 의미

와 같이 세상의 인간 역사가 끝나고 새로운 메시야 시대가 시작되는 순간을 가리킨다

는(겔 7:2, 3;21:25;암 8:2) 종말론적 의미의 견해(Kliefoth, Delitzsch)와 (2) 제한

된 한 시대의 끝, 곧 안티오쿠스의 유대인 박해가 끝나고 그리스도의 성육신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할 때를 가리킨다는 견해 등이 있다. 그러나 안티오쿠스가

상징적으로 적그리스도의 전형이라는 점에서 모두 수용할 수 있다.

=====8:18

깊이 잠들매(* , 라담) – 이는 원어상 ‘기절하다’, ‘정신을 잃다’란 뜻이다.

이는 다니엘이 천사 가브리엘의 신적 권위에 압도되어 혼절한 상태를 가리키나, 아무

것도 인지할 수 없는 무의식의 상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민 24:4, ‘엎드려서 눈을 뜬

자’).

=====8:19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 – 17절의 ‘정한 때 끝’과 같은 말이나 여기서는 특별한

역사적 측면에서의 하나님의 심판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나는 바, 안티오쿠스의 통치와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가 하나님의 섭리에 의한 것으로 이스라엘의 범죄에 대한 심판적

응징이라는 의미가 강하게 암시된다. 이는 70인역(LXX)에서 ‘네 백성의 자녀들에 대

해’란 말이 문장 초두에 삽입된 점에서도 잘 나타난다.

=====8:20-22

20절은 3, 4절 주석을, 21절은 5절 주석을, 22절은 8절 주석을 각각 참조하라.

=====8:23

9-12절에서 ‘작은 뿔’로 언급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등장과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의 환상이 좀더 구체적으로 해설된다.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에 – 여기서 ‘패역자'(* , 하파쉐임)는 원어

상 ‘반역자’, ‘변절자’란 뜻인 바, 곧 자기 일신의 영화를 위하여 자기 민족과 여호와

신앙을 버리고 안티오쿠스에 동조해 헬라화에 앞장선 변절한 유대인들을 가리킨다

(Delitzsch, Thomson, 12절 주석 참조).

한 왕이 일어나리니 – 곧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출현을 가리킨다(9절 주석 참

조).

그 얼굴은 엄장하며 궤휼에 능하며 – ‘엄장하며'(* , 아즈)는 원어상 ‘거친’,

‘용맹한’이란 뜻으로서 전쟁에서의 용기와 승리를 상징하는 말이며(Thomson), ‘궤휼에

능하며'(* , 메빈 히도트)는 원어상 ‘은밀한 일(술수)을 이행한다’

란 듯이다. 결국 본 구절은 정치, 군사적 측면에서의 책략에 능란한 사실을 가리키는

말이다(Delitzsch, Stuart).

=====8:24

권세가 강할 것이나…아니며 – 곧 안티오쿠스의 막강한 세력이 그 자신의 정치적

역량이나 군사적 책략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징벌을 위한 도

구로 쓰시기 위해 그 섭리의 일환으로 잠시 허락하신 일시적인 세력일 뿐임을 암시한

다(Delitzsch, Thodoret, Havernick).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 ‘강한 자들’을 혹자는 이방의 통치자

(Fuller)나 자기 왕조 내의 반란 세력(Hitzig)을 가리킨다고 주장하나 그보다는 분할

된 네 왕조 중 나머지 세 왕조에 속한 정적(政敵)들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Thomson). 한편 ‘거룩한 백성’은 곧 유대 백성들을 지시한다.

=====8:25

던 모든 나라들의 헬라화를 추진하면서 각 나라들 고유의 종교와 문화, 제도 등의

말살 정책을 시도하였다. 이에 유대인들의 반발이 있자, 그는 성전 번제단에 이방 신

제우스를 위한 단을 만들고 그 위에 되재고기를 올려놓았으며 심지어 성소 안에 우상

제우스 상을 놓기까지에 이르렀다. 아울러 그는 유대인들로 하여금 안식일과 율법과

할례의 준수를 엄격하게 금지시켰으며 이를 거역하는 유대인들을 무참하게 학살하였

다. 결국 이러한 박해는 마카비 혁명의 직접적인 동인이 되었던 것이다(10, 11절 주석

참조).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 여기서 ‘깨어지리라’는 말은 곧 안

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죽음을 뜻하는 말인 바, 그의 죽음이 인위적 형식이 아닌 직접

적인 신적 심판의 형식으로 되어질 것임을 뜻한다. 곧 그의 죽음에 대한 많은 가설들

(마카비서, Josephus, Simpson 등)이 있으나 그 가설들 모두가 한결같이 그의 죽음이

인위적이 아니라는 사실에는 일치하고 있다.

=====8:26

주야에 대한 이상 – 14절 주석을 참조하라.

그 이상을 간수하라 – ‘간수하라'(* , 사탐)는 원어상 ‘막다’, ‘비밀을 지키

다’란 뜻으로서 혹자는 이 계시들이 미래에 성취될 것이기 때문에 그때까지 그것을 비

밀로 하라는 뜻으로 해석하여 2-7장까지 쓰여진 아람어가 본장부터 히브리어로 전환된

사실을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한다(Expositers Commentary). 그러나 델리취, 클리포스

(Delitzsch, Kliefoth) 등은 이를 27절의 ‘그 뜻을…없었느니라’란 구절과 연계해,

이미 환상 자체가 알려졌다고 보고 그러한 비밀의 준수로 해석하지 않는다. 곧 그들은

이를 온전한 ‘보관’과 ‘보존’의 의미로 해석하는 바, 곧 그러한 보관을 통해 이 예언

의 진실성과 그 확고한 성취적 면모를 만인이 알게 하라는 의미로 이해한다(LXX).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 – 여기서 ‘여러 날 후’는 본장에 언급된 역사적 사건, 곧

안티오쿠스의 유대인 박해와 성전의 회복이 성취될 한시적인 기간을 가리키는 것이다

(Thomson). 그러나 이는 상징적으로 종말론적 의미에서의 먼 훗날(distant future,

NIV)을 지시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Delitzsch).

=====8:27

혼절하여 수일을 앓다가 – ‘혼절하여'(* , 할라)는 원어상 ‘닳아 빠지다’, ‘쇠

진하다’란 뜻으로 이는 다니엘이 영적 존재인 천사 가브리엘을 만남으로써 가졌던 정

신적 긴장(17, 18절)과 동족 이스라엘의 혹독한 고난을 예고하는 예언을 들으면서 느

낀 아픔으로 탈진 상태에 빠졌음을 보여준다(Thomson).

왕의 일을 보았느니라 – 이는 2절 주석에 비추어 그가 실제적으로 수산 성에 있었

다면 메대와 바사 제국에 대항하기 위한 동맹 수립의 외교적 업무를 수행했음을 의미

하고, 만약 실제적으로 바벧론에 거했다면 통상적인 행정 업무를 본 사실을 가리킨다

(2절 주석 참조).

그 이상을 인하여…없었느니라 – 여기서 ‘놀랐고'(* , 솨멤)는 원어상 ‘아찔

하게 하다’, ‘황폐케 하다’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다니엘이 이 환상 때문에 놀랐다

는 사실은 곧 그가 이 환상과 해석을 지속적으로 상기하면서 자기 민족이 당할 고난에

대한 심중한 우려를 가졌음을 알게 한다. 한편 ‘깨닫는 사람도 없었다’란 의미는 이미

여타 사람들이 다니엘의 환상 자체는 알고 잇었다는 사실을 암시하는 것으로, 26절의

‘간수하라’는 의미가 온전히 ‘보관하라’는 것임을 입중한다(26절 주석 참조).

출처 : 춘천 대우인력 김진규

글쓴이 : 대우인력 김진규 원글보기 : 대우인력 김진규

메모 :

환란에 대처하는 믿음의 자세 (다니엘 8장)

환란에 대처하는 믿음의 자세 (다니엘 8장) 0. 다니엘 8장 요약 다니엘이 두 번째 본 이상에 등장하는 ‘두 뿔 가진 수양’은 메대와 바사의 왕들이다. 또 ‘털이 많은 수염소’는 헬라 왕이다. 수염소 첫 번째 큰 뿔은 알렉산더대왕이고 나머지 네 뿔은 그가 죽은 후 분열된 네 왕국을 가리킨다. 핵심은 ‘그 네 뿔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에 있다. 에스겔이 예언했던 ‘마곡 땅의 곡(겔 38:2)’과 같은 존재다. 이 이상은 역사 속에서 ‘이미’ 실현되었다. 셀류코스왕조 에피파네스는 헬라화를 앞세우며 B.C 167년 성소에 제우스신상을 세우고 절기를 폐하는 극심한 박해로 성소를 더럽혔다. 에피파네스는 시대와 공간을 넘어 모든 시대에 하나님의 뜻을 훼방하고 성도를 박해하는 적대자(환란患亂)를 가리키는 메타포(은유)다. ‘그것(적대자, 환란患亂)’은 과거(에피파네스, 네로, 티투스, 도미티안 외 다수)에도 있었고 현재(제국의 이데올로기)에도 있으며 미래에도 ‘아직’ 알 수 없는 모습으로 하나님을 훼방하고 성도를 박해하는 대적자를 통칭한다. 제사장 마카비(Maccabi)는 독립전쟁(B.C 164년)을 일으켜 ‘멸망의 가증한 것’을 몰아내고 마침내 성전을 정화했다. 유대인들은 이 날에 더럽혀진 성전을 청결하게 했다는 뜻을 기리며 ‘수전절’(하누카 Hanukkah)을 지킨다. 다니엘이 본 이상이 전하는 메시지는 ‘과거의’ 역사적인 사건을 넘어 ‘오늘날’ 삶에서 만나는 위기와 극심한 환란을 경험하는 이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뿐만 아니라 ‘장차’ 알 수 없는 미래에 벌어질 대환란 속에서도 어김없이 의의 최후승리로 인도하실 영원하신 하나님의 통치를 증거 한다. (동영상) 1. 두 뿔 가진 수양과 네 뿔 가진 염소 ➀ (1절~8절) “내가 눈을 들어 보니 강 가에 두 뿔을 가진 수양이 섰는데…한 수염소가 서편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수염소가 스스로 심히 강대하여 가더니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현저한 뿔 넷이 하늘 사방을 향하여 났더라” ▶ 이 환상이 무슨 뜻인지 8장20절~22절에 기록한다. 두 뿔 가진 수양은 메대와 바사의 왕들이고, 수염소는 헬라 왕이다. 수염소의 첫 번째 큰 뿔은 알렉산더대왕이고 네 뿔은 네 개의 분열된 나라들을 뜻한다. 본래 바사는 메대 보다 작은 속국이었으나 고레스가 메디아를 정복하고 페르시아제국을 세운다. 동방(페르시아)과 서방(그리스연합, 아테네,스파르타,마케도니아)의 대결로 헤로도토스의 역사에 등장하는 페르시아전쟁사(B.C 492년~B.C 448년 총 44년간)를 가리킨다. 다리우스(마라톤전투)에 이어 크세르크세스(테르모필레 협곡전투, 살라미스해전)의 원정에 실패한 페르시아는 결국 20세 마케도니아의 왕으로 등극한 알렉산더대왕(B.C356~B.C323)에게 멸망한다. 알렉산더는 인도까지 이르는 대제국을 건설했지만 33세에 죽음을 맞는다. 죽음이후 20년 동안 나라가 네 명의 휘하 장군들에 의해 분열된다. ② (9절~12절)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편과 동편과 또 영화로운 땅을 향하여 심히 커지더니…또 스스로 높아져서 군대의 주재를 대적하여 그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를 제하여 버렸고 그의 성소를 헐었으며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 바가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 ‘그 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는 분열된 헬라제국 가운데 하나인 셀류코스 왕조의 4번째 왕 에피파네스를 가리킨다. 그는 B.C 167년 제우스신상을 성소에 세우며 부정한 동물인 돼지를 잡아 제물을 드리게 하고 유대인들의 모든 절기를 폐하고 유대민족에게 헬라화를 강요했다. 마치 일본제국주의가 행한 민족말살정책과 같다. ③ (13절~14절) “그가 내게 이르되 이 천 삼백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으니라” ▶ 거룩한 자는 성소의 회복을 선포한다. ‘이천삼백 주야’는 역사적으로 에피파네스가 성소에서 제사장들을 축출했던(B.C 171년)에서 마카비 전쟁(B.C 164년)의 승리로 성전을 수복한(하누카, 수전절) 때까지의 6년3개월을 뜻한다. 단순히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한 때와 두 때와 반 때(3년6개월)처럼 하나님이 죄를 깨닫게 하시기 위해 악이 성하도록 내버려두신 고난의 기간을 의미한다. 마침내 때가 이르면 다시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때를 나타낸다. 2. 정한 때 끝에 관한 일 ➀ (15절~16절) “이 이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 할 때에…내가 들은 즉 을래강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의 목소리가 있어 외쳐 이르되 가브리엘아 이 이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하더니” ▶ 사람의 목소리는 주님의 음성, 천사 가브리엘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의 사람’이란 뜻이다. ② (17절~19절)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가로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일임이니라” ▶ ‘정한 때 끝’은 언제인가? 세상의 끝은 언제인가? 단순히 세상의 종말이 아니라 중층적이다. 역사적으로는 (23절) ‘이 네 나라의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이다. ‘진노하신 때가 마친 후’ 예레미야 에스겔 시대의 우상숭배로 바벨론의 포로기를 마치고 스룹바벨성전을 회복했다. 말라기 시대에 스룹바벨 성전에서 또다시 예배가 타락함으로 인해 마침내 헬라제국(셀루코우스 왕조 에피파네스)이 다시 침략을 당할 때다. 20절~22절에 기록된 수염소(헬라제국)와 네 뿔 중의 한 왕이 벌이는 만행과 그에 대한 최후를 증거 한다. ③ (20절~22절) “두 뿔을 가진 수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털이 많은 수염소는 곧 헬라 왕이요 두 눈 사이에 있는 큰 뿔은 곧 그 첫째 왕이요 이 뿔이 꺾이고 그 대신에 네 뿔이 났은즉 그 나라 가운데서 네 나라가 일어나되 그 권세만 못하리라” ▶ ‘정한 때의 끝’은 ‘이 네 나라의 마지막 때에 패역자들이 가득할 즈음’을 가리킨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서 모든 시대와 모든 공간에서 동일한 사건을 당하는 모든 때를 가리킨다. 현재와 미래까지. ‘열 뿔에서 나오는 또 다른 작은 뿔’,‘눈과 입’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성도를 박해한다. 현재 바벨론, 바사, 헬라, 로마제국은 없지만 제국의 이데올로기(가치관, 세계관)가 통치한다. 약육강식, 승자독식, 다다익선, 속전속결, 부동산, 다수결 돈이 많으면 행복하다. 모로 가도 서울만가면 된다. 속도, 경쟁, 성장을 강요한다. 미래의 알 수 없는 종말의 때(에피파네스 같은, 네로 같은)에 대적자가 동일하게 역사한다. 3. 마지막 때와 믿음 ➀ (23절~25절)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요…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 패역자의 괴수(에피파네스)가 하는 일은 무엇인가? 하나님을 대적하는 사단의 역사다. ‘그는 철면피에다 권모술수의 화신이다.(거짓말, 속임수, 입바른 소리) 그의 권세는 나날이 커지고 또 커질 것이다(성공과 번영) 그는 허풍을 떨면서 의기양양하게(자기의, 자기영광). 무엇이든 제멋대로이며(경험 따라, 형편 따라), 믿음의 영웅과 거룩한 이들을 사정없이 해치울 것이다. 그는 갖은 음모와 계략으로 죄를 짖고, 엄청난 성공을 거둘 것이다! 자신을 천하무적이라 여기며 거치적거리는 자들을 모조리 없애 버릴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만왕의 왕이신 분에게까지 대적하다가, 결국 박살이 나고 말 것이다.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고 깨어지리라’ 그를 부순 것은 사람의 손이 아니다. 에피파네스는 내장이 썩는 질병으로 죽었다. 진시황은 불로초-50세 단명, 만리장성-내란으로 망했다. 세상의 자고하던 모든 권세들을 하나님께서 심판하신다. 우리의 모든 인생, 세상에 믿던 모든 것 무너져 내린다. ➁ (26절~27절) “이미 말한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 이미 말한 바 주야에 대한 이상은 (14절) ‘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 삼백 주야까지니 그 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거룩한 분께서 친히 말씀하신 성소의 회복은 때가 차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너는 그 이상을 간수하라(지키고 보존해라)’ 어떤 어려움이 찾아와도(악당이 승승장구하고 왕노릇하며 핍박해도) 끝까지 인내로 믿음을 지켜라. 믿음은 위기의 순간에 드러난다. 삶의 위기, 질병, 박해, 죽음의 순간 우리의 중심이 드러난다. 세상에 다시 오실 때 믿음을 보겠느냐? ‘이 믿음’을 보신다. 믿음의 당당함을 잃지 마라.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워라. ▶ ‘그 뜻을 깨닫는 사람도 없었느니라’ 이 환상이 전하는 ‘종말의 메시지’가 전하는 ‘그 뜻’ 메시지는 무엇인가? 세상의 통치자(삶의 주관자)는 여전히 하나님이시다. 이 모든 일의 시작은 (12절) “범죄함을 인하여 백성과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것에게 붙인 바가 되었고 그것이 또 진리를 땅에 던지며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였더라” 이 모든 일이 ‘범죄, 예배의 타락으로 벌어진 일이다’ 예배-경배-경외다. 세속권력, 물질과 권세가 왕노릇한다고 굴복하지 말라. 삶에서 위기를 만난다고 믿음 잃지 마라. 악한 자의 성공에 낙심하지 마라. 세상에 악이 비록 성하여도 너 용기 잃지 마라. 마침내 의의최후승리로 회복하시고 승리하게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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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양과 숫염소의 환상

1 # 여기에서부터 다시 히브리 어로 기록됨 벨사살 이 왕위에 오른 지 삼 년이 되는 해에, 나 다니엘 은 처음 본 것에 이어 두 번째로 환상을 보았다. 2 환상 속에서 보니, 나는 엘람 지방 수산 성 을래 강 가에 서 있었다. 3 내가 눈을 들어 보니, 숫양 한 마리가 강가에 서 있는데, 그 숫양에게는 뿔이 둘 있고, 그 뿔이 둘 다 길었는데, 한 뿔은 다른 뿔보다 더 길었다. 그 긴 것이 나중에 나온 것이다. 4 내가 보니, 그 숫양이 서쪽과 북쪽과 남쪽으로 들이받는데도, 아무 짐승도 그 앞에서 대항하지 못했으며, 그 손에서 구해 낼 수 있는 이가 아무도 없었다. 그 숫양은 자기 마음대로 하며 더욱 강해졌다.

5 이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아 보려고 생각에 잠겨 있을 때에, 숫염소 한 마리가 서쪽으로부터 올라와서 땅에 두루 다니는데, 얼마나 빨리 달리는지, 발이 땅에 닿지 않았다. 두 눈 사이에는 뿔 하나가 뚜렷이 보였다. 6 이 숫염소가 두 뿔을 가진 숫양, 곧 내가 강가에 서 있는 것을 본 그 숫양에게 다가가서, 성난 힘으로 달려들었다. 7 내가 보니, 그 숫염소가 숫양에게 가까이 가서 몹시 성을 내며, 그 숫양을 쳐서 두 뿔을 부수어 버렸다. 그 숫양은 숫염소와 맞서서 싸울 힘이 없었다. 숫염소가 숫양을 땅에 집어 던지고 짓밟았으나, 그 손에서 숫양을 구해 낼 사람이 없었다.

8 숫염소가 매우 강해지고 힘이 세어졌을 때에, 그 큰 뿔이 부러지고, 그 자리에 뚜렷하게 보이는 뿔 넷이 # 또는 ‘하늘의 네 바람’ 하늘 사방으로 뻗으면서 돋아났다. 9 그 가운데의 하나에서 또 다른 뿔 하나가 작게 돋기 시작하였으나 남쪽과 동쪽과 영광스러운 땅 쪽으로 크게 뻗어 나갔다. 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강해지더니, 그 군대와 별 가운데서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짓밟았다. 11 그것이 마치 하늘 군대를 주관하시는 분만큼이나 강해진 듯하더니, 그분에게 매일 드리는 제사마저 없애 버리고, 그분의 성전도 파괴하였다. 12 반역 때문에 성도들의 군대와 매일 드리는 제사가 그 뿔에게로 넘어갔다. 그 뿔은 하는 일마다 형통하였고, 진리는 땅에 떨어졌다.

13 내가 들으니, 어떤 거룩한 천사가 말하는데, 또 다른 거룩한 천사가 먼저 말한 그 거룩한 천사에게 물었다. “환상 속에서 본 이 일들이 언제까지나 계속될까? 언제까지나 계속해서, 매일 드리는 제사가 폐지되고, 파멸을 불러올 반역이 자행되고, 성소를 빼앗기고, 백성이 짓밟힐까?” 14 다른 천사가 # 칠십인역과 테오도션 역과 시리아 어역과 불가타 에는 ‘그에게’ 나에게 말하였다. “밤낮 이천삼백 일이 지나야 성소가 깨끗하게 될 것이다.”

가브리엘 천사가 환상을 풀이하다

15 나 다니엘 이 그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이해하려고 하는데, 내 앞에 사람 모습을 한 것 같은 이가 서 있었다. 16 그 때에 내가 을래 강의 두 언덕 사이에서 사람이 외치는 소리를 들었다. “ 가브리엘 아, 이 사람에게 그 환상을 알려 주어라.” 17 그러자 그는, 내가 서 있는 곳으로 가까이 왔는데, 그가 올 때에 나는 무서워서 엎드렸다.

그가 나에게 말하였다. “이 사람아, 그 환상은 세상 끝에 관한 것임을 알아라.” 18 그가 나에게 말할 때에, 나는 얼굴을 땅에 대고 깊이 잠이 들었다. 그러나 그는 나를 어루만지면서 일으켜 세웠다. 19 그리고 그는 말하였다. “보아라, 하나님의 분노가 마지막 때에 어떻게 일어날 것인가를, 내가 너에게 알려 주겠다. 이 환상은 끝 날의 정한 때에 일어날 일에 관한 것이다.

20 네가 본 숫양의 두 뿔은 메대 와 페르시아 의 왕들이다. 21 그 숫염소는 그리스 왕이고, 눈 사이에 있던 큰 뿔은 그 첫째 왕이다. 22 그 뿔이 꺾이고 그 자리에서 생긴 네 뿔은, 그 나라가 분열되어 일어날 네 나라다. 그 네 나라의 힘은 첫 번째 나라와 같지는 않을 것이다.

23 그들의 통치가 종말에 이를 때에,

그들의 죄악이 극도에 이를 때에,

뻔뻔스런 임금,

흉계에 능숙한 임금이

일어날 것이다.

24 그는 힘이 점점 세어질 터인데,

그 힘은 제 힘이 아니다.

그가 놀라운 힘으로 파괴하고,

하는 일마다 형통하며,

강한 사람과 거룩한 백성을

파멸시킬 것이다.

25 그는 음흉하여서

매사에 속이는 데 능숙하고,

마음이 방자하여서

평화롭게 사는 사람을 많이 죽이며,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손을 대지 않아도,

그는 끝내 망할 것이다.

26 내가 너에게 설명한

아침과 저녁 제사 환상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러나 아직 멀었으니,

너는 환상의 비밀을

잘 간직해 두어라.

[다니엘 8장 강해설교] 작은 뿔의 정체가 무엇일까?(단 8: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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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다니엘 8장 강해설교 중에서 작은 뿔의 정체가 무엇일까라는 하나님 말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작은 뿔은 마지막 종말에 나타날 적그리스도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나타났지만 종말에 나탈 것을 말씀합니다. 적그리스도는 성도들을 괴롭히고 죽이려고 할 것입니다. 성도들 중에 많은 순교자들이 나오게 됩니다.

작은 뿔의 정체가 무엇일까?(단 8:1-27)

다니엘은 이미 두 차례에 걸쳐 미래의 일들을 계시받았으며 본 장에서는 세 번째 계시에 들어갑니다. 앞 장에서 다룬 바다의 네 짐승들에 대한 꿈은 2장의 느부갓네살 왕의 꿈과 겹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두 꿈들은 연속될 네 개의 세상 제국들에 관한 계시였습니다. 8장의 환상도 앞에서의 환상들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으나 새로운 정보도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서는 2:4절부터 아람어로 쓰였는데 본 장의 서두는 다시 히브리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앞에서의 두 환상들은 바벨론이 아직 건재했을 때에 나타난 것입니다. 이번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니엘의 세 번째 환상은 사람의 손가락이 벨사살의 종말을 선언하기 전인 벨사살 왕 3년에 보여졌습니다(1절).

한편 앞의 두 환상들은 밤에 본 것이었고 꿈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번의 환상은 꿈이 아니라 다니엘이 깨어있던 대낮에 나타났습니다(2:27). 만일 다니엘이 깨어있던 상태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환상 끝에 가서 의식을 잃었겠습니까? 다니엘은 성령에 붙잡혔지만 잠든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백일몽 한자도 아니었습니다. 그는 대낮에 영적 환상을 받은 것이었습니다. 이 환상은 앞의 것들과 유사한 측면들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은 1절에서 “처음에 나타난 이상 후…”라고 표현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성령에 의해서 수산 성으로 옮겨졌습니다. 수산성은 바벨론이 멸망된 후에 바사(페르시아)제국의 왕도가 될 곳이었습니다. 다니엘은 으래 강변에 앉아 있었습니다. 을래 강변은 사실상 폭이 900피트(280M)나 되는 거대한 인공 운하로서 두 개의 강을 연결시켜 화물선의 통로로 사용한 곳입니다. 우리가 지금 공부하려는 환상은 다니엘이 이 운하 곁에서 본 것이었습니다.

다니엘이 보고 들은 것

다니엘이 보고 들은 것은 3-14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니엘은 을래 강변에 앉아 있다가 눈을 들어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는 두 개의 뿔이 돋아난 숫양 한 마리를 목격하였는데 눈여겨보니 그중에서 나중에 난 뿔이 더 길었습니다. 두 뿔이 돋은 수양은 메대와 바사 제국을 상징합니다. 이것은 20절에서 분명히 밝혀진 사실이므로 억측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8:20) “네가 본바 두 뿔 가진 수양은 곧 메대와 바사 왕들이요 ”

이 두 나라들은 하나로 합병된 후 바벨론을 패망시킬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메대가 우위에 있었으므로 이 합병 제국의 초대 왕은 메대 사람 다리오였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바사가 우세하여 고레스가 왕위에 올랐습니다. 바사의 상징은 수양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사 왕은 전쟁터에 나갈 때마다 수양의 형상을 앞세우고 출전하였습니다. 따라서 다니엘의 환상에서 메대와 바사 제국의 상징이 수양으로 나타난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수양의 특성은 들이받는 데 있습니다. 다니엘은 수양이 자기 앞에서 동쪽만 제외하고 사방으로 뿔을 휘두르는 모습을 목격하였습니다(4절). 메대와 바사가 특히 고레스 왕 때에 외국 정벌을 많이 했음은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7장의 환상에서는 메대와 바사 제국을 향해서 (단7:5)“다른 짐승 곧 둘째는 곰과 같은데 그것이 몸 한편을 들었고 그 입의 잇사이에는 세 갈빗대가 물렸는데 그에게 말하는 자가 있어 이르기를 일어나서 많은 고기를 먹으라 하였으며 ” 는 음성을 울렸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동쪽지방 정벌에서는 크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즉 동쪽의 영토들은 일부 정복하긴 했어도 곧 상실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다니엘이 본 예고적인 환상은 나중에 발생된 역사적 사건들과 정확하게 일치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다니엘이 본 꿈의 장면은 다시금 바뀝니다(5절). 서쪽에서 갑자기 숫염소 한 마리가 달려 나오는데 어찌나 빠른지 발이 땅에 닿지 않았습니다.

(단8:5) 내가 생각할 때에 한 숫염소가 서편에서부터 와서 온 지면에 두루 다니되 땅에 닿지 아니하며 그 염소 두 눈 사이에는 현저한 뿔이 있더라

이 숫염소는 헬라(그리스) 제국이라고 21절에 밝혀져 있으므로 이 숫염소의 두 눈 사이에 돋아난 뿔은 ‘첫째 왕’(21절), 곧 알렉산더 대왕입니다. 그 발이 땅에 닿지 않는다는 말은 알렉산더 대왕의 정복이 신속하다는 뜻이고, ‘온 지면에 다니되’라는 말은 정복의 범위가 광대하다는 의미입니다. 다니엘은 숫염소가 수양을 들이받는 것을 보았습니다!(6절). 숫염소는 뿔이 돋은 머리를 숙이고 수양에게로 무섭게 달려가더니 그 수양을 힘껏 들이받아 쓰러뜨렸습니다. 수양은 완전히 참패하고 말았습니다. 그 두 뿔은 꺾이고 저항력은 상실되며 넘어진 몸은 마구 짓밟혔습니다. 도망할 수도 없고 구해줄 자도 없었습니다. 이것은 메대와 바사 제국이 헬라인들에 의해 철저히 정복당할 것을 예고해 줍니다.

8절에 의하면 숫염소는 ‘심히 강대하여’ 졌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짧은 기간에 방대한 영토를 정복하여 매우 교만한 마음으로 부풀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교만은 오래가지 못하였습니다. 그의 세력은 극에 달했을 때 꺾이었습니다. “강성할 때에 그 큰 뿔이 꺾이고”(8절). 본 절은 누가 알렉산더 대왕을 꺾었는지 언급하지 않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이 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손을 뻗어 숫염소의 큰 뿔을 간단히 꺾으셨습니다. 그러자 그 뿔은 영영 꺾이고 말았습니다.

알렉산더 대왕은 네 명의 다른 지도자들로 대치되었습니다.(8절). 헬라 제국은 알렉산더 대왕의 사망 후에도 계속되었습니다. 알렉산더의 죽음으로 숫염소까지 죽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알렉산더가 죽자 헬라 제국은 다섯 개로 잠시 분열되었으나 곧 네 개로 나뉘었습니다. 마게도냐는 카산더(Cassaander)가, 드라게와 소아시아는 리시마쿠스(Lysimachus)가, 수리아는 셀류커스(Seleucus), 그리고 이집트는 프톨레미(Ptolemy)가 차지하였습니다. 숫염소에게는 외뿔 때신 독특하게 생긴 네 개의 뿔들이 돋아났지만 그 어느 것도 원래의 큰 뿔만큼 강성하지는 못하였습니다. 후대의 역사가 이 사실을 그대로 증언해 줍니다. 다니엘은 다른 사람들이 사건 발생 이후에 보게 될 것을 예언적인 환상으로 미리 본 셈이었습니다.

이제 다니엘의 시선은 이 네 뿔에 쏠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중 한 뿔에서 또 작은 뿔 하나가”(9절) 나왔습니다. 이 작은 뿔은 처음에는 미미했지만 점점 강성하여 남쪽과 동쪽으로 세력을 뻗치더니 마침내 약속의 가나안 땅인 ‘영화로운 땅’을 향해 나아갔습니다. 9절에서 언급된 인물은 의심할 나위 없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입니다. 그는 예언된 대로 헬라 제국의 왕조에서 일어난 자로서 대군(大軍)을 동원하여 이집트를 약탈하였고 이어서 동쪽으로 시선을 돌려 엘리마이스(Elymais)와 아르메니아(Armenia)를 탈취하였습니다. 그다음 그는 가나안을 침략하였습니다. 본 장에서 말하는 작은 뿔은 곧 ㅇ디 사람을 가리킵니다.

셀류커스 왕조에서 나타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크게 핍박하였습니다. 유대인 역사가인 요세푸스(Joephus)는 이 핍박자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기록하였습니다. 그들 중에서 한 왕이 일어나서 유대 나라에 전쟁을 선포하고, 그들의 율법 체제를 무시하며, 성전을 약탈하고, 3년간 희생 제물을 드리지 못하게 할 것이다. 유대 나라는 다니엘이 여러 해 전에 예견하고서 장차 일어날 일로 예언했었던 이 불행한 사례들을 실제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 밑에서 겪었다.

(단8:10) “그것이 하늘 군대에 미칠 만큼 커져서 그 군대와 별 중에 몇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것을 짓밟고” 이 말씀의 뜻은 무엇일까요? 출애굽기 7:4절과 12:4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파들은 여호와의 군대라고 불렸습니다. 그러니까 본문의 ‘하늘 군대’는 천사들이 아닙니다. 주님의 백성을 무자비하게 탄압하는 안티오쿠스의 범죄를 가리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하는 것은 하늘을 대항하는 죄입니다. 다소의 사울에게 하늘로부터 울려왔던 예수님의 말씀은 이 사실을 잘 예시해 줍니다. 사울은 당시만 해도 하나님의 백성들의 원수였습니다.(행9:4) 땅에 엎드러져 들으매 소리 있어 가라사대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핍박하느냐 하시거늘

안티오쿠스의 불경스러운 행위는 10절에서 끝나지 않고 11절과 12절의 예언대로 더욱 간악해졌습니다. 그는 ‘군대의 주제’되신 하나님을 대적하였습니다. 그는 정규적인 성전 의식들을 엄금하였습니다. 그는 성전 건물들을 파괴하지 않았지만 성전을 크게 오염시켜 경배의 장소로 사용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이 모든 역사적 사실들은 사건 발생 이전에 본 장의 11절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럼 12절은 무슨 뜻일까요? 메일 드리는 성전 제사가 안티오쿠스의 손에 들어가 온갖 수욕을 당한다는 뜻입니다. 이 시기로 말하면 이스라엘 역사에서 진리가 땅에 떨어진 때이며, 악한 안티오쿠스가 무제한으로 행악을 하면서 득세하는 시기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난을 당하고 있었습니다. 사방은 빛으로부터 완전히 차단된 칠흑 같은 어둠으로 뒤덮였습니다.

이것이 다니엘이 본 환상이었습니다. 그런데 다니엘이 환상을 보고 있을 때 한 성도인 ‘거룩한 자’ 곧 천사의 말소리가 들렸습니다(13절). 이 천사는 다른 천사에게 다니엘이 환상으로 본 사건들을 다시 설명해준 듯합니다. 둘째 천사는 이렇게 물었습니다.

(단8:13) 내가 들은즉 거룩한 자가 말하더니 다른 거룩한 자가 그 말하는 자에게 묻되 이상에 나타난바 매일 드리는 제사와 망하게 하는 죄악에 대한 일과 성소와 백성이 내어준바 되며 짓밟힐 일이 어느 때까지 이를꼬 하매

“ 이 끔찍한 일들이 언제까지 계속될 것입니까? 언제까지 저 포악한 악인이 하나님의 백성들을 박해할 것입니까?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언제까지 하나님을 모독하고 그의 백성들을 짓밟으며 죄악을 거듭할 것입니까?” 14절은 이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단8:14)“그가 내게 이르되 이천 삼백 주야까지니 그때에 성소가 정결하게 함을 입으리라 하였느니라 ”

1년을 대략 360일로 잡으면(대부분의 학자들이 제시하듯이) 2,300일은 약 6년 4개월이 됩니다. 이 숫자는 실제로 사건이 발생된 주전 171-165년 사이의 시기와 일치합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유대인들을 핍박하면서 불경스러운 악행들을 계속하였습니다. 이 기간의 마지막 3년 6개월 동안 성전은 이교의 희생 제물을 바치는 곳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다가 마카베오가의 반란으로 성전 정화와 재 봉헌이 허락되었으며 곧이어 안티오쿠스가 사망하였습니다. 이리하여 14절 끝의 약속은 다니엘이 이미 보고 들은 대로 실현되었습니다.

환상의 본뜻

우리는 앞에서 다니엘이 본 환상의 의미를 고찰했습니다. 15절부터 마지막 절까지는 하나님 자신의 신령한 해석인데 우리가 아직 취급하지 않은 세부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 상술 부분들과 함께 앞에서 다루었던 몇 가지 요점들을 아울러 재론키로 합시다. 다니엘은 환상을 보고 “그 뜻을 알고자”(15절) 하였습니다. 그때 다니엘 앞에는 사람이 아니되 사람의 모습을 지닌 자가 나타났습니다. 성경에서는 천사를 가리킬 때 보통 이런 식으로 표현합니다.

그다음 다니엘은 어떤 사람의 음성이 이 천사에게 지시하는 말을 들었습니다(16절), 존 칼빈(John Calvin)이 바르게 지적했듯이 이 음성의 주인공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였습니다. 주님 이외에 누가 천사들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또한 주님 이외에 누가 인간의 음성(주님의 성육신에 대한 하나님의 약속임)으로 천사들을 명하겠습니까? 주님은 이렇게 지시하셨습니다. “가브리엘아, 이 이상을 이 사람에게 깨닫게 하라.”

성경에는 두 천사의 이름이 밝혀져 있습니다. 본 절에서 언급된 가브리엘은 ‘하나님의 사람’이란 뜻이고 10:13절에 나오는 미가엘은 천사장입니다. 그리스도의 명령을 받은 가브리엘은 다니엘에게 접근하였습니다(17절). 다니엘은 두려움에 떨었습니다. 자신이 죄 없는 자의 존전에서 흠이 많은 죄인임을 통감했기 때문입니다. 다니엘은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습니다. 우리도 그의 입장에 놓였다면 똑같이 행동하였을 것입니다. 다니엘은 비록 하나님의 존전에 있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거룩한 전령 앞에서도 자신의 무익성을 절감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위압감을 느꼈지만 천사는 그를 ‘인자’(人子)라고 부르며 환상의 신령한 해석을 알리기 위해 준비시켰습니다. 인자(人子)란 다니엘의 연약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단8:17) 그가 나의 선 곳으로 나아왔는데 그 나아올 때에 내가 두려워서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매 그가 내게 이르되 인자야 깨달아 알라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것이니라

이 말씀은 세상의 종말에 대한 언급으로 볼 수 없습니다. 작은 뿔을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로 보지 않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본 환상은 이 세상 끝이 아닌 헬라 핍박자의 종말에 관한 것입니다. 그럼 가브리엘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요? 오직 한 가지 대답밖에 없습니다. 그는 메시아 왕국이 시작되기 전에 유대인들에게 닥칠 특정된 환난의 끝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다니엘은 천사들의 말을 듣는 일이 너무도 벅차고 감당키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그는 천사의 임재와 말씀에 눌려 그만 의식을 잃고 말았습니다.(18절). 그래서 그는 가브리엘 천사가 어루만지고 일으켜 세워주어야만 되었고 그제야 다시 환상의 해석을 계속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가브리엘의 다음 말씀은 우리가 17절의 마지막 부분에 대해 내렸던 해석을 확증해 줍니다. (단8:19)“가로되 진노하시는 때가 마친 후에 될 일을 내가 네게 알게 하리니 이 이상은 정한 때 끝에 관한 일임이니라 ”

바꾸어 말하면, 이 환상은 유대인들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마지막 때에 발생될 것입니다. 이 사건은 하나님이 그렇게 작정하셨기 때문에 반드시 일어날 것입니다. 이것은 천사가 말해 준 해석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이들은 본 환상의 성취를 세상의 종말에다 결부시킵니다. 그들은 천사의 말보다도 자신들의 이론에 더 집착합니다.

본 환상의 의미는 사실상 누구에게나 쉽게 포착될 수 있습니다. 20절에서 수양은 메대와 바사라고 명시되어 있고, 숫염소는 헬라 제국으로 밝혀져 있으며, 큰 뿔은 첫째 왕인 알렉산더 대왕을 가리킴에 틀림없습니다(21절). 그다음의 네 뿔은 헬라 제국의 분열 왕국을 가리키며 이들의 세력은 처음 나라보다 강하지 못할 것으로 예견되어 있습니다(22절). 이 네 나라의 통치가 끝날 즈음에 작은 뿔이 돋아나게 될 것입니다.(23절). 따라서 본문의 환상을 세상의 종말에 관한 계시로 보는 것은 천사의 입에서 나온 신령한 해석을 무시하는 그릇된 우견(愚見)입니다.

그럼 23-25절에 서술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의 도래에 관해서 생각해 봅시다. 그는 ‘얼굴이 엄장’한 자로 묘사되었는데 과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는 역사에서 엄격하고 집요하며 절대 굽히지 않는 강인한 인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그는 또한 ‘궤휼에 능’한 자라고 표현되었는데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는 실제로 자신은 잘 속지 않으면서 남을 책략으로 쉽게 넘어뜨리는 인물이었습니다.

(단8: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는 큰 업적을 이룰 것이지만 자신의 모책(謀策)으로만 이루어질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의 지략이 아무리 탁월하여도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이 없으면 그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는 자였습니다.

(단8:24) 그 권세가 강할 것이나 자기의 힘으로 말미암은 것이 아니며 그가 장차 비상하게 파괴를 행하고 자의로 행하여 형통하며 강한 자들과 거룩한 백성을 멸하리라

이 말씀은 안티오쿠스가 엄청난 파괴력을 가지고 악행을 거듭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그는 자신의 적대자들을 모두 격퇴시키고 구약의 유대인들과 그리스도의 오심을 고대하는 남은 자들에게 분노를 퍼부을 것이었습니다.

“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25절). 그때에는 기만이 온 땅에 덮고 안티오쿠스는 자신의 능란한 기만술을 믿고서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할” 것입니다. 이 말씀은 안티오쿠스의 술책을 그대로 정확하게 묘사한 것입니다. 그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고는 상대방들이 방심하는 틈을 타서 갑자기 덮치는 모책에 능한 자였습니다.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다시 한번 이 작은 뿔이 하나님을 공공연히 대항한다고 예고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안티오쿠스의 공포 정치가 가장 현저한 특징이 될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25절의 마지막 말씀처럼 (단8:25)“그가 꾀를 베풀어 제 손으로 궤휼을 이루고 마음에 스스로 큰 체하며 또 평화한 때에 많은 무리를 멸하며 또 스스로 서서 만왕의 왕을 대적할 것이나 그가 사람의 손을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 ” 깨어질 것입니다. 느부갓네살의 꿈에 나온 형상을 깨뜨린 것도 “사람의 손으로 하지 아니”(2:34)하였다고 되어 있습니다. 벨사살의 운명을 선포한 것도 손이 없는 손가락들이었습니다(5:5). 하나님의 손을 보이지 않는 손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의 멸망도 이와 동일한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이루어질 것이었습니다. 제아무리 막대한 세력을 쥔 폭군이라도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역사의 무대에서 간단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단8:26) 이미 말한바 주야에 대한 이상이 확실하니 너는 그 이상을 간수 하라 이는 여러 날 후의 일임이니라 ”

이 말씀도 그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본 장에 기록된 위로의 말씀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때에 쫓기며 박해를 받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매우 요긴하였습니다. 그들은 암흑 시기를 거치면서 악독한 안티오쿠스가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역사의 무대에 들어설 수 없다는 사실과 그의 학정은 하나님이 수백 년 전에 예고하신 일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때가 되면 25절의 말씀이 성취되어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Antiochus Epipanes)가 제거될 것을 알았습니다. 이 모든 것들을 아는 일은 끔찍한 박해와 고난을 치르던 자들에게 무한한 위안이 되었습니다.

이 환상은 후세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럼 처음에 이 환상을 받은 사람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27절을 보십시오 다니엘은 너무도 벅차서 한동안 앓느냐고 왕을 섬기지도 못할 지경이었습니다. 그가 정상근무로 돌아간 이후에도 환상의 이미지는 그의 뇌리에 박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환상은 계속 그를 당황시켰고 타인들은 들어보아도 도무지 환상의 의미를 깨달을 수 없었습니다. 다니엘은 장차 악이 만연되어 갖은 악행이 자행될 것이라는 계시를 받고 무관심하게 흘려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에게 주는 의미

우리는 본 장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들을 짚어보고 넘어가야 합니다.

9절은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작은 뿔’이라고 언급하였습니다. 7장에서도 또 하나의 작은 뿔이 등장했었습니다. 이 뿔은 말세에 나타나서 주의 백성들에게 전례가 없는 고난을 퍼부을 어떤 개인이었습니다. 우리는 그런 인물이 미구에 등장한다는 사실과 또한 그가 간단히 제거된다는 말을 믿기가 어렵습니다. 너무도 어이없는 일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본 장도 안티오쿠스를 작은 뿔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는 예언된 대로 역사상에 나타났었고 예고된 그대로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습니다. 그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처음 들었던 자들은 아마 그 말씀을 믿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언의 말씀은 그대로 일어났습니다. 우리가 기다리는 미래의 사건들도 분명히 발생될 것입니다.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출현이 확실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합니다. 한편 우리는 적그리스도의 제거도 역시 확실하다는 사실을 믿고 기뻐해야 합니다.

그럼 왜 주전 2세기 말의 안티오쿠스와 세상 종말 때 나타날 불법의 사람이 똑같이 작은 뿔로 묘사되었을까요? 이 둘은 독특한 개인들입니다. 한 사람은 이미 역사에 나타났었고 다른 한 사람은 아직 출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상이한 두 인물이 동일한 용어로 표현되었겠습니까?

그 이유는 이렇습니다. 이 두 인물들은 내용적으로 보면 동일인이기 때문입니다. 신약의 말씀에 비추어 이 점을 생각해 보십시다. 신약에는 적그리스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누차 지적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신약은 적그리스도의 영이 이미 이 세상에 들어왔고 많은 적그리스도들이 벌써 나타났다고 증언합니다(요일2:18-19 ; 4:3 ; 요이1:7). 앞에서 이미 나타난 적그리스도들이 마지막 적그리스도와 동일한 칭호로 부리우는 까닭은 그들이 하나의 전임자들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이 마지막 때의 적그리스도는 휠씬 능력이 강하고 더 한층 사악한 자입니다. 그러나 그는 전임자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동류의 인물입니다. 다만 그의 권세와 악독 성이 앞서 간 적그리스도들보다 훨씬 월등할 뿐입니다. 그러니까 그의 출현은 이 세상이 전혀 경험해 보지 못했던 일은 아닐 것입니다. 이미 역사상에 많은 적그리스도인들이 나타났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마지막 적그리스도는 그의 활동에 있어서 전례가 없는 격렬 성을 띨 것입니다.

지금까지 많은 작은 뿔들이 세상에 나타났었습니다. 마지막 때까지 이 작은 뿔들의 활약은 계속될 것입니다.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를 위시하여 하나님을 멸시하고 그의 백성들을 멸절시키기 위해 악독을 퍼부은 자들은 대단히 많습니다. 네로 황제, 일부 교황들, 히틀러, 모택동, 알바니아의 레쉬 대통령, 루마니아의 프란체스코와 같은 작은 뿔들은 지금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포악 무도한 자들이 하나님의 눈에는 한갓 작은 뿔들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보기에 이들의 세력은 대단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눈에는 어떤 뿔들도 위해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자신만만하게 큰소리를 칠지 모릅니다. 그들은 영구히 집권할 것처럼 보이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는 그런 세력들이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능력을 멸시하십니다. 그분은 인간의 막강한 세력들을 마음대로 제거시키시며 최후의 적그리스도도 전능하신 힘으로 차례로 적그리스도들을 쓸어가십니다. 마지막 적그리스도도 똑같은 운명에 놓여 있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그가 맨 나중에 등장하는 것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능력을 보고 웃으십니다! 그분에게는 메대와 바사 왕국이 뒤집힌 양에 불과합니다. 그리스의 세력도 어리석은 수양 한 마리의 힘에 불과합니다. 알렉산더 대왕의 뿔도 하나님에게는 손가락으로 꺾을 수 있는 마른 가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럼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는 어떨까요? 그의 왕국은 그다지 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늘을 향해 주먹질을 하고 침을 뱉는 자였으므로 하나님의 입장에서 보면 더 주목되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니엘서에는 다른 제국들에 비해서 안티오쿠스 에피파네스에게 훨씬 많은 분량의 지면이 할애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세상사의 중요성을 우리와 동일한 관점에서 평가하시지 않습니다. 어떤 사건이나 국가가 갖는 상대적인 중요성은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끼치는 영향력에 따라 측정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눈동자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안티오쿠스는 더 큰 다른 제국들이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하였습니다. 세상 역사가들은 페르시아나 로마 제국에 관해서는 방대하게 기록하지만 안티오쿠스의 활동에 대해서는 거의 무관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안티오쿠스의 행위들을 자세히 관찰하시고 자기 백성들에게 그가 “사람의 손으로 말미암지 않고 깨어지리라.”라고 약속해 주셨습니다. 이 세상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살든 죽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 그러나 무한히 크신 하나님께서는 자기에게 속한 자들을 보살피십니다.

하나님은 얼마나 위대하신 분입니까! 어찌하여 하나님께서 자기 선지자에게 수백 년 이후에 있게 될 미래의 역사를 계시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역사의 하나님이시며 모든 세상사들이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키시는 데 기여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분명한 작정이 없이는 어떤 악도 일어나지 못한다는 사실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됩니까! 역사를 통어하시는 하나님이 자기 아들의 최후 승리를 보장해 주시고 모든 악의 세력들을 말끔히 제거해 주신다는 보증이 얼마나 큰 위안이 됩니까! 반면에 그런 하나님을 대적하는 일은 얼마나 어리석은 짓입니까! “(롬8:31) 그런즉 이 일에 대하여 우리가 무슨 말 하리요 만일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하리요” 라는 말이 얼마나 큰 설득력을 지니고 있습니까!

천사 가브리엘

우리가 본 장을 마치기 전에 또 한 가지 생각할 점은 하나님으로부터 지상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브리엘 천사의 사역입니다. 가브리엘은 신약에서도 언급되었습니다.

세례 요한의 출생이 선포될 때에 가브리엘은 요한의 아버지에게 나타나서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눅1:19) “천사가 대답하여 가로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섰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입었노라 ” 가브리엘 천사는 엘리사벳이 아이를 가진 지 여섯 달이 되었을 때 마리아에게 나타났습니다.

(눅1:26)“ 여섯째 달에 천사 가브리엘이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들어 갈릴리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눅1:27) 다윗의 자손 요셉이라 하는 사람과 정혼한 처녀에게 이르니 그 처녀의 이름은 마리아라 ”

다니엘 8장에서 우리는 여러 종류의 뿔들에 관해 읽었습니다. 다른 뿔보다 더 긴 뿔, 꺾어진 뿔, 그 후에 돋아난 네 뿔, 거기서 나온 한 작은 뿔, 그런데 여기서 가브리엘의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말하는 뿔은 다른 뿔에 대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뿔은 왕권의 상징입니다. 우리가 살펴본 본문에는 역사의 무대에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린 인간의 권세들이 열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사가랴의 찬송에서 드디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한 뿔을 주셨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하나님 자신의 뿔이 이 세상 속으로 도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는 다른 모든 왕권들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에게서 나온 한 뿔은 이 세상을 주관하실 자입니다. 이것은 다니엘의 중요한 주제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왕권 이외에는 어떤 권세도 영원히 존속될 수 없습니다!

수양도 숫염소도 아닌 어린양

사가랴의 아들이 자란 다음, 약속된 메시아의 선구자로서 자신의 사역을 시작했을 때, 그는 그리스도를 무엇이라고 소개하였습니까?

(요1:29) 이튿날 요한이 예수께서 자기에게 나아오심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사도 요한이 상징적인 하늘의 환상을 보는 특권을 받았을 때, 통치자의 모습을 어떤 형태로 목격하였습니까? 숫양이었습니까? 숫염소였습니까? 그가 본 것은 사자였습니다. 이 사자는

(계5:5) 장로 중에 하나가 내게 말하되 울지 말라 유대 지파의 사자 다윗의 뿌리가 이기었으니 이 책과 그 일곱인을 떼시리라 하더라 (계5: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 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다른 모든 뿔들은 왔다가 사라졌지만 하나님의 뿔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수양과 숫염소들은 역사의 무대에서 사라졌어도 하나님의 어린양은 아직 살아있습니다! 모든 하늘이 입을 모아 이렇게 찬양합니다.

(계5:12) 큰 음성으로 가로되 죽임을 당하신 어린양이 능력과 부와 지혜와 힘과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도다 하더라 (계5:13) 내가 또 들으니 하늘 위에와 땅 위에와 땅 아래와 바다 위에와 또 그 가운데 모든 만물이 가로되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양에게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세세토록 돌릴찌어다 하니

우리는 이러한 구절들을 다니엘 8장과 연관 지어 생각지 않을 수 없습니다. 세상의 헛된 왕권들과 그리스도의 무궁한 권세는 너무도 대조적입니다. 우리의 구원의 뿔인 하나님의 어린양 만이 붕괴되지 않는 영원한 나라를 다스리십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에 속하여 담대한 자세로 이 세상을 살아갑니다. 불신자들과 죄악이 넘치는 이 세상에서도 우리는 그리스도와 동행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믿지 않는 친척이나 이웃의 눈총을 받더라도 우리는 주님의 편에 서기를 주저하지 않습니다. 모든 세상 권세들은 헛됩니다. 그리스도의 왕국이 아닌 것은 결코 영속되지 못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해치는 것들은 망하고 말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백성들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습니다. 이 같은 확신으로 우리는 다니엘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습니다. 담대한 다니엘처럼 의연히 홀로 섭시다. 확고한 목표를 바라보며 주님께 속한 성도임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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