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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의 전별금
아틀란타한인교회 정상화를 위한 기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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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큰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 UM News
제 평생 모든 아픔과 슬픔을 합한다고 해도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하나님께 보내야 하는 아픔과 … 글쓴이: 김정호 목사, 아틀란타한인교회 GA
Source: www.umnews.org
Date Published: 5/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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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 한인 교회 김정호 목사 아들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여러분의 큰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 UM News. 제 평생 모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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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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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가정의 어려움 – 크리스찬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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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환-김정호 목사 모든 혐의 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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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목사 칼럼] 아이를 잘 키운 다는 것 – 기독일보
아틀란타한인교회 김정호 담임목사 … 무엇보다 제 쌍둥이 아들들이 어려서 미국 병원에서 고치지 못한다고 포기했을 때 그분이 자기 제자를 추천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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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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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아틀란타 한인 교회 김정호 목사 아들
- Author: 아틀란타한인교회 정상화를 위한 기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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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2. 1. 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i_-V2ZZv8lY
여러분의 큰 사랑에 감사 드립니다
2012년 마지막 주일, 한 해를 뒤로 하면서 감사와 기쁨의 메시지를 여러분과 나누어야 하는데 저희 집안에 생긴 큰 아픔으로 인하여 그리하지 못함을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제 평생 모든 아픔과 슬픔을 합한다고 해도 사랑하는 아들을 먼저 하나님께 보내야 하는 아픔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당분간 설교를 한다는 것은 물론 교인들 앞에 설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추모예배를 드리고 며칠 지나면서 교우 여러분이 보여주신 사랑과 눈물을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가족만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도 아파하고 슬퍼하는데, 저는 물론 우리 가족도 교인들과 함께 있어야겠다는 판단이 들었습니다. 목회수상도 당분간 쓰지 못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래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지난 30여 년 거의 한번도 빠짐없이 매주일 제 마음의 생각을 교인들과 나누었다면 오늘의 제 마음도 나누는 것이 교인들에 대한 제 도리인 것 같습니다.
정말 저와 함께 울어준 여러분의 눈물이 제가 흘려야 할 눈물의 몫을 채워주신 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슬픕니다. 그런데 아픔과 슬픔으로 제 사랑하는 아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를 채우면 안될 것 같습니다. 자식을 먼저 보낸 죄 많은 부모이기 때문에라도 더욱 그 아들이 살았어야 할 아름다운 미래를 부족하나마 우리가 채우면서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아이들은 타지에 살고 있었고 그 아이만 집에 있었기 때문에 정말 하루에도 몇 번씩 불렀던 아들의 이름입니다. 나이가 24살 된 다 큰 어른이지만 아침에 일어나고 밤에 자면서 그 아이 뺨에 뽀뽀를 하면서 “I love you son.”이라 말했었습니다. 앞으로도 평생 무의식 중에 그 아이 이름을 수도 없이 부를 것입니다. 그때마다 제 마음은 텅 빈 슬픔에 아플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도 바울이 말씀한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부터 우리를 끊을 것이 그 아무것도 세상에 없다는 것을 믿고 살려고 합니다.
이번에 교회가 얼마나 귀한지 가족들이 얼마나 감사한지 새삼 깊이 깨달았습니다. 제 동생들과 저는 지난 30여 년 거의 형제의 우애를 표현하며 살지 않았습니다. 거의 왕래가 없었습니다. 특별히 저는 장남으로 형 노릇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강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동생들이 장례 모든 과정을 끝까지 지켜주다가 떠날 때 제가 포옹을 하면서 뺨에다 키스를 해주었습니다. 우리 집안 문화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행동이었지만 동생들이 아무 말 없이 저를 포옹해 주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교인들의 사랑에 많이 놀라고 또 놀랐습니다. 한참이나 울다가 교인들이 해다 준 음식들을 먹으면서 연신 “엄청 슬픈데&ellipsis; 이 음식들은 어떻게 이렇게 맛있을까? 너무 고맙다.”고 했습니다. 아이들 가운데 항상 엉뚱했던 현우가 천국에서 우리 교인들이 보여준 사랑을 보면서 “Wow! They are so nice!”하며 감사해 할 것 같습니다. 자기가 그렇게 사랑을 많이 받은 존재라는 것을 천국에서 새삼 깨닫고 고마워할 것입니다. 어렸을 때 현우가 제게 물었습니다. “아빠, When we die do we go up? Or down?”(우리 죽으면 밑으로가? 위로가?) 제가 “위로 간다.”고 했더니 신나서 “because we are your son?”(우리가 아빠 아들이니까?) 하며 좋아했었습니다. 왜 그 아이는 그렇게 못난 아빠를 대단한 존재로 여기며 살았는지 고맙고 고마우면서도 그래서 더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그 아이가 천국에 간 것은 목사인 아빠 아들이라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사랑하셔서 예수님 십자가 생명과 바꾼 것임을 확실히 알게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제가 참으로 교만했습니다. 우리 가정의 모든 행복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며 살았습니다. 그럴 리야 없겠지만 하나님이 제게 “너도 네가 감당해야 할 아픔과 슬픔의 몫이 있어야 하겠다.”하시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정말 이상하게도 하나님에 대한 원망이 조금도 없습니다. 슬픔이 너무 커서 그런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먼저 보낸 아들이 너무도 귀한 선물이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1살 때 의사들이 포기했던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런데 둘 다 행복하게 이제껏 살게 하셨다가 하나를 먼저 데리고 가셨습니다. 아들을 선물로 주신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컸기에 데리고 가심이 아프고 슬프지만 하나님께 원망이 돌려지지는 않습니다.
현우는 짧은 인생 살았지만 정말 가족들과 교인들 그리고 친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보통 사람 100년을 살면서 받을 사랑 다 받은 아이입니다. 그리고 그 동안 하나님 사랑에 대해 많이 말했고 부활의 소망에 대해 철 따라 말했는데 이제 모든 믿음의 고백들이 없이는 살 수 없는 저의 호흡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바울이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고전15:55) 외치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57절)라고 증거했습니다. 이 말씀을 붙잡고 죽음을 이기는 예수 그리스도 사랑의 승리로 살렵니다.
어느 장로님 말씀이 “아들을 먼저 보냈으니 앞으로 목사님이 얼마나 많이 우셔야 할지 모르겠어요.”하시며 가슴 아파하셨다고 합니다. 아프고 슬픕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이 그리고 여러분의 사랑이 있어서 감당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부족하고 못난 저와 저희 가정을 위해 큰 사랑을 주신 교우 여러분에게 감사 또 감사를 드립니다.
글쓴이: 김정호 목사, 아틀란타한인교회 GA
올린날: 2013년 1월 2일 연합감리교회 공보부 TN
아틀란타 한인 교회 김정호 목사 아들 | “경찰 김세환목사 강대상에서 끌어내려” 한인교회 타운홀 미팅에 경찰 출동 상위 204개 베스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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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교회 사태 본질은 만연한 재정비리” 문제제기 진정인 7명 ‘교인 호소문’ 발표 > 미국교계뉴스 USA News
“피땀 어린 교인 헌금 유용·전횡 관행 바로잡혀야 …
조사위 재판 기각 결정이 죄 없다는 뜻은 아니다”
교단 결정 반발 김세환 목사는 온라인 예배 시작
지난 19일 아틀란타한인교회에서 개최된 타운 홀 미팅에서 연합감리교회(UMC) 북조지아연회 로드리고 크루즈 감리사가 ‘한인교회 부정부패와 리더십 실패’ 고발장 조사 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아틀란타 한인교회 진정인 7인이 공개한 진정서와 입장문, 호소문.
아틀란타 한인교회(이하 한인교회)의 내홍이 봉합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난 3월 교회 재정 문제에 관한 진정서가 소속 교단인 연합감리교회(UMC)에 접수된 후 6개월 만에 조사 결과가 발표됐으나 김세환 (전) 담임목사와 일부 교인들이 불복을 선언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UMC 북조지아연회의 로드리고 크루즈 감리사는 지난 19일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를 한인교회 교인들에게 공개했다. 그는 “김세환 목사를 교단 재판에 회부하지 않기로 기각(dismiss)했지만 잘못된 재정 운영, 교단 장정에 어긋나는 행정 절차, 연회 조치에 대한 불응 등은 문제였다”며 “김세환 목사를 라그란지 한인교회로 파송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세환 목사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김 목사는 다음 날인 20일 둘루스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위원회가 본인의 혐의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음에도 다른 교회로 전보 발령을 낸 것은 한인교회에 대한 차별이자 한인들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연회 결정에 따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김세환 목사와 함께 자리한 50여 명의 교인은 “이번 사태는 교단이 동성결혼 정책에 반대하는 김세환 목사를 내쫓기 위한 것”이라며 “연회의 이런 차별적이고 부당한 억압에 맞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인교회 문제를 최초 제기한 진정인 7명은 전면 반박하고 나섰다. 진정인 7인은 평신도 대표, 연회 대표, 남선교회장, 예배위원장, 친교문화위원장 등을 맡고 있는 한인교회 장로 3인과 권사 2인, 그리고 김선필 목사를 포함한 목사 2명이다. 이들은 김세환 목사의 기자 회견 다음 날 “김세환 목사와 주변 핵심 인물들이 모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면서 그 동안의 상황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26일 첫 주일예배를 주재한 김세환 목사의 유튜브 채널 ‘가을TV’. [사진= 유튜브 가을TV 캡처]
입장문은 “연회가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은 이들이 교단 재판에 회부되어 유죄판결이 날 경우 목사 자격이 박탈되기 때문에 재판에 안 넘기겠다고 한 것이지, 잘못이 하나도 없다는 뜻은 아니다”라면서 “조사위는 교단 소속의 목회자나 평신도가 잘못을 했을 경우 해당자를 교단 재판에 회부할 것인지를 정하는 곳일뿐 유무죄를 판정하는 기관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진정인 7인은 앞서 연회 조사 결과 발표 하루 전인 18일에도 ‘한인교회 교우님들께’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발표한 바 있다.
호소문에서는 “김세환 목사를 비롯한 비대위에서 주장하고 있는 한인 교회에 대한 인종 차별과 동성애 이슈는 허구이며, 이번 사태의 핵심은 오로지 교회의 재정 비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더불어“교단 사법 절차를 위해 선임한 연회측 변호인이 김세환 목사 외에 김정호 전 담임목사(현 뉴욕 후러싱제일교회 담임), 김효식 목사(8월 말 목사직 은퇴), 진세관 목사(전 노크로스한인교회 담임) 등 4명의 혐의를 구체적으로 기술한 사법적 진정서를 지난 7월 조사위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교인들이 내는 피땀 어린 헌금이 다른 용도로 불투명하게 전용되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UMC 목사는 사례비 패키지 외에 추가로 재정지원을 받을 경우 교단 규정에 따라 증빙자료를 구비하고 추가 지원에 따른 세금보고서 등을 발행해야 함에도 한인교회는 최근 20년 이상 이를 무시하고 심각하게 주법과 연방법을 위반해 왔다”면서 “만약 교회의 불법이나 탈세가 IRS에 적발되거나 고발당할 경우 조사 결과에 따라 최대 225%의 징벌적 벌금과 함께 교회의 면세 특권 취소까지 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제기된 문제들을 조사할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인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 구성을 제안한다”면서 끝을 맺었다.
한편 김세환 목사는 임시 유튜브 채널 ‘가을TV’를 개설하고 지난 26일 첫 주일예배를 주재했다. 주일예배는 오전 9시30분과 11시30분 등 두 차례 진행할 계획이며 새벽 기도는 평일 오전 6시에 연다. 예배는 줌으로 실시간 중계하고, 녹화 영상은 가을TV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 26일 주일예배 동영상은 이틀 후인 29일 오후 현재 1000회 가까운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채널 구독자는 70명이다.
글·사진=배은나 기자
[인터뷰]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 세상의 끝서 희망 찾는다
패밀리센터, 이달 26일 한인교회서 ‘힐링축제’
‘잃음의 아픔’ 주제로 특강.공동 추모예식 이어져
“엄마, 학교 다녀올께요.”
이 인사가 끝이었다. 그 후로 아들을 볼 수 없었다. 학교를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선 아들은 반나절 만에 차디찬 주검으로 돌아왔다.
3년 전 애틀랜타 한인타운에서 발생한 최악의 교통사고. 지옥과도 같은 그 현장에 내 아들이 있었다. 아들의 죽음에 대해 단 한번 상상이라도 해봤다면 좀 더 나았을까?
분신과도 같은 아들을 잃고 나는 흡사 미친 자와 같은 삶을 살았다. 아들을 잊고자 하루 종일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해보고 목놓아 울어보기도 수백, 수천 번. 하지만 결국 나에게 돌아온 것은 마음 속 깊게 자리잡은 상실감과 우울증뿐 이었다.
이는 무방비 상태에서 준비도 하지 못한 채 아들의 죽음을 맞았던 어느 한인여성의 이야기다.
남편, 아들, 딸, 아버지, 어머니, 친구, 애인 등 내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담대하게 맞이한다는 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만나면 헤어지는 법이라지만 그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
하지만 언제까지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에서 오는 상실감 속에서 허덕이며 살 수 만은 없다.
애틀랜타 한인회 산하 패밀리센터 교육위원회(위원장 박샤론)는 이와 같이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한 한인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하기 위한 자리를 준비하고 있다. 일명 ‘힐링축제’.
지난 22일 둘루스에서 패밀리센터 박샤론 교육위원장(사진)을 만나 ‘힐링축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제는 사별에서 받은 슬픔과 아픔을 털어버리고 현실을 직시해야 해요. 쉽지는 않지만 떠난 이를 잘 정리해 마음 속에서 놓아 주는 거죠. ‘힐링축제’가 지금 이 순간 세상의 끝에 계신 분들께 치유와 희망의 길로 나가는 ‘문’의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어요.”
오는 26일 오후 7시부터 약 1시간 30분 가량 애틀랜타 한인교회(담임목사 김정호) 채플실에서 열리는 ‘힐링축제’는 크게 두 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 진행된다. 패밀리센터에서 소장을 맡고 있는 정소영 박사의 ‘잃음의 아픔’을 주제로 한 특강과 희망의 공동 추모예식.
특히 추모예식에는 남편과 자녀, 할머니, 어머니, 아버지 등을 잃은 슬픔을 지니고 살아가는 한인 5명이 나와 고인을 생각하며 직접 준비한 시를 낭독하고, 편지를 읽고, 찬양을 부르는 등 뜻깊은 시간이 마련된다는 것이 박 교육위원장의 설명이다.
“어떻게 보면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은 당연한 거예요. 단, 준비가 되어있느냐 아니냐의 문제인 거죠. ‘힐링축제’를 통해 사랑하는 이와의 사별을 자연스레 받아들이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다 같이 눈물을 흘리고 나면 마음의 위로도 얻을 수 있을 거구요. 분명한 건 상처를 치유 받는 다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는 거예요. 내 마음이 아픈 것을 드러낸다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처럼 말이죠.”
박 위원장은 잃음의 아픔과 상처를 지니고 있는 한인들 중 대부분은 그 상처의 껍질 속에서 쉽사리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내 마음 속에 있는 아픔이나 상처를 감추려 하지 말고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해요. 이 같은 행동은 좋은 음식을 나눠 먹듯 지극히 당연한 거죠. 한인사회에 아픔이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은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라고 봐요. 개인이 편안해야 가정이 서고, 그 가정들이 모여 한인사회가 밝아질 수 있거든요. 그래야만 멀리 내다봤을 때 미국사회에서 한인사회의 위상 또한 높아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힐링축제’는 무료로 진행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좀 더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전화 678-231-0411로 문의하면 된다.
김정호 목사,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로 파송 > 뉴스
▲2007년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성회를 인도하는 김정호 목사
▲2015년 뉴욕감리교회에서 성회를 인도하는 김정호 목사
뉴욕감리교회가 지난 2월 김정호 목사(58세, 아틀란타한인교회)를 초청하여 성회를 열었다. 김 목사는 멀리서도 색깔과 향기가 뚜렷한 분으로 소개됐다. 김정호 목사는 18년동안 아틀란타한인교회 담임목사로 목회하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100대 미국교회에 선정되기도 할 만큼 성장을 맛보았다. 뉴욕감리교회 성회에서 김 목사는 “아틀란타에 부임하면서 오래 안있고 조금 있다가 뉴욕이나 LA에 가서 인생을 한번 반전하겠다”, “교회가 크게 성장했지만 뉴욕에서 목사를 찾는다는 소리만 나면 100명 교회라도 가고 싶었다”라는 간증을 하기도 했다.그 김정호 목사가 마침내 뉴욕에 오게 됐다. 그것도 연합감리교(UMC) 한인교회중 대표적인 플래그십교회인 후러싱제일교회 담임목사로 온다. 김정호 목사는 2007년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성회를 인도하며 이 교회에 오고 싶다는 반농담조의 인사를 한 바 있는데 8년만에 그 말이 현실로 이루어졌다. 임시 담임목사 역할을 하고 있는 김중언 목사는 “지난 목요일 PTRC 모임에서 최종결정이 났다. 좋은 목사님이 담임목사로 오시기로 해 속이 다 시원하다”라고 환영의 의사를 밝혔다.UMC 제도의 특성상 7월 1일에 파송을 받고 부임하게 되지만, 후러싱제일교회의 필요에 의해 떠 빨리 부임할 가능성도 있는 상태이다. 후러싱제일교회와 아틀란타한인교회는 부활절 이후 공식적으로 이번 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정호 목사는 연합감리교(UMC) 한인총회 총회장을 역임한바 있으며, 현재는 한인총회 미래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 여러 이슈들로 복잡한 교단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다음은 2007년 아멘넷과 김정호 목사와의 인터뷰중 일부 내용이다.● 본인의 학력과 경력을 간단히 말씀해 주시죠?한국에서 중동고등학교 2학년때 미국에 이민을 왔고 시카고에 있는 일리노이공대에서 화공학을 전공하고 1979년 보스톤 대학 신학대학원에 입학하여 목회학석사를 했고 그 이후 시카고 신학대학원에서 신학석사를 했습니다. 보스톤한인교회에서 부목사로 있으며 홍근수목사님에게서 목회를 배웠고 다시 시카고에 와서는 시카고지역대학목회를 15년여 하며 유학생 중심으로 시카고대학 한인교회와 1.5세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한마음연합감리교회를 개척했습니다. 시카고에 처음 와서는 당시 샤론 감리교회 곽노순목사님에게서 목회를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10년전에 현재 아틀란타 한인교회로 와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목회초기는 소위 진보목회를 하면서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회참여 목회에 치중했다면 지난 10년은 교회부흥에 관심을 가지고 목회를 했다.● 목회초기는 소위 진보목회를 했다고 하셨는데 초기 목회의 비전은 무엇이었습니까?제가 목회를 시작한 때는 한국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 직후였기에 아무래도 민주화운동과 반독재투쟁에 참여하는 한국 에큐메니칼운동의 동참입니다. 후에는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희년협의회등 선교적인 차원에서의 사회참여운동입니다. 감리교의 입장에서 보면 개인성결과 사회성결을 통한 성서적 성결한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노력이라 해도 좋을 것입니다.● 어떻게 목회자가 되었습니까?할아버지와 아버지 모두 목사이셨습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내가 대학생때 추수감사주일 설교를 하시고 쓰러지셔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습니다. 너무 큰 충격이어서 하나님을 원망하고 교회를 떠났었는데 도망가면 갈수록 부르시는 하나님의 부름에 순종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무엇보다 이민초기 사례비를 받지 못하는 형편이라 밤에 직장에 나가시면서 목회하셨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일기를 읽게 되었는데 목회가 무엇인지 천하 가장 행복해 하셨던 것을 깨닫게 되면서 나도 그런 삶을 살고자 하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신학교를 선택하는데 훗날 한국신학대학 총장을 지내신 내 고등부 선생님이었던 고재식 선생님이 반드시 보스톤대학을 가야한다 하셨고 아버지 친구이셨던 연합신학대학 총장을 지내신 임택권 목사님은 웨스트민스터 신학교를 가야 한다 하셨는데 나의 입학원서를 도와주시던 고 선생님의 인도에 따라 결국 당시 가장 보스톤대학에서 신학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돌이켜 볼 때 임목사님의 말씀을 따랐으면 아마 보수장로교 목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목회관은 무엇입니까?무엇보다 교회에 불필요한 갈등이 없어서 평화로운 것이 좋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열린교회, 나눔과 섬김으로 연결된 교회”의 비젼을 가지고 있는 건강한 교회라는 것이 특징입니다. 교인들이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행복해 하고 무엇보다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하나님의 큰 사랑받는 아이들로 신앙교육에 힘쓰고 있습니다.목회관이라고 한다면 예수님 사랑 때문에 사랑의 거룩한 자화상이 회복되어 사랑의 자신감과 용기를 회복하는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우리교회 핵심가치는 “하나님 사랑, 성도 사랑, 이웃 사랑”입니다. 무엇보다 복음안에서 누리는 자유를 위해 바리새적이기를 포기하는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그래서 그런지 남자들이 여자보다 많은 교회이고 새벽기도회에도 남자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나 자신도 억지로 폼잡는 목회를 싫어합니다. 설교도 내가 만난 하나님을 나누고자 하기 때문에 삶의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제 목회 스타일을 싫어하는 분들도 적지 않은 것 같아요. 좋은 것은 우리교회가 가지고 있는 비젼과 핵심가치를 존중하는 분들이 모이니까 쓸데없는 수수께끼 숨바꼭질이 없어서 좋아요.보통 이민교회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교회입니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운영원칙은 “본질에는 일치, 비본질에는 자유, 모든 것에 사랑”입니다. 그러니까 예수 십자가 구원과 부활 이런 본질에 대해서는 일치해야 하지만 설교자가 까운을 입느냐 안 입느냐 예배 드리러 오면서 양복을 입건 반바지를 입건 이래라 저래라 가능한 말하지 않는 교회문화가 형성되어 있습니다.특별히 목사의 입장에서 고마운 것은 우리교인들은 목사 가족에 대해 무엇보다 사모에 대해 쓸데없는 소리를 전혀 하지 않아 너무 고맙습니다 처음에는 자기 방식대로 고집하는 분들도 없지 않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습니다.● 남자들이 여자보다 많은 교회라는 이야기는 충격인데 그 이유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시죠?남자들이 많은 교회가 된 것은 기본적으로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큰 아들같은 교회가 아니라 작은 아들을 이해하고 환영하는 교회만들기의 열매라고 봅니다. 남자들이 예배드리며 울어도 되는 문화를 형성하고 목사인 나 자신부터 가능한대로 성경말씀앞에서 정직한 고민과 아픔을 나누는 설교를 했습니다. 헛되고 부질없는 폼잡은 인생 포기하고 진실된 하나님 만남을 추구하는 목회라고 할까요.● 담임하시는 아틀란타 한인교회 보통 이민교회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가 거의 없는 교회라는 했는데 이민교회가 가지는 부정적인 요소가 무엇이며 어떻게 그것을 최소화 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시죠.이민교회의 부정적 요소란 다른 것이 아니라 부질없고 헛된 갈등이 없다는 것입니다. 허구헌날 목사와 장로들과 사랑하기도 바쁜데 갈등하는 문제라든지 그런 것입니다. 최소화 한것은 나 자신이 무엇보다 권위(authority)에 관한 바른 생각을 가지려고 했습니다. 권위라는 단어의 정의는 “힘없는 자에게 힘을 세워주기 위해 가지는 힘”입니다. 그러니까 목사가 권위주의자가 되면 평신도들의 힘을 빼았는 독재자가 되는데 평신도들에게 사역하는 힘과 권위를 주기 위해 가지는 힘은 참된 권위가 되는데 내딴에는 권위주의자 되는 목회를 포기하고 참된 권위를 가지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되기 위한 목회를 했습니다.● 은퇴시 어떤 목회자로 기억되고 싶습니까?설교를 잘하는 목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나는 목사는 기본적으로 설교자(preacher)라고 생각합니다. 얼마전 70세 생신을 맞이하신 교인 한분이 “목사님, 목사님은 죽음을 많이 보셨죠? 목사님, 나 죽을 때 옆에 있어 주었으면 좋겠어요. 목사님과 나누고 싶은 말이 많아요”라고 했습니다. 그때 저는 그때 내 목회가 헛되지 않았다는 감사함이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억지로 목사로 인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정말 가장 어렵고 아플 때 같이 있어주기를 바라는 그런 목사가 되고 싶습니다.● ‘목회’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복음으로 변화되는 거룩한 삶을 돕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목회는 신나고 재미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목사는 영적권위가 있어야 하는데 이 권위는 무엇보다 설교에서 나옵니다. 설교를 못하고 다른 것에서 보충하려 하니까 목회가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평신도 사역이 중요시되고 있는데.나는 기본적으로 설교 이외에는 평신도들이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설교도 평신도가 할 수 있지만 그런 은사가 있는 사람은 신학교 보내서 목사 만들어야 합니다. 다른 성령의 은사는 평신도들이 목사보다 많아도 자존심 상할 것 없고 감사할 것입니다. 다만 담임목사는 분별력의 은사가 있어야 합니다. 방언은 못해도 치유의 은사는 없어도 은사를 구별하는 분별력이 있어야 평신도사역이 제대로 되는 교회 목회를 할 수있습니다.● 이민교회는 2세문제를 떠날 수 없는데 2세 사역에 대한 비전은 무엇입니까?저는 2세사역 영어권 목회를 한어권목회와 상호의존적관계(interdependent)로 봅니다. 하나입니다. 독립하려면 따로 하면 됩니다. 일단 함께 있으면 한 가족입니다. 중요한 것은 존중과 사랑입니다. 나는 영어권목회자를 내가 훈련한다는 마음으로 함께 일합니다. 미국 신학생들을 신학교에서 지도해 보았는데 목회는 다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난번 영어권 목회자도 다른 분야의 훈련이 필요해서 미국교회 담임으로 보냈습니다.나도 내가 모시고 있던 담임목사님을 스승으로 모시고 배웠기 때문에 나도 한어권이건 영어권이건 모든 목회자들은 제가 훈련한다는 마음으로 지도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세대는 자기들이 또 알아서 살아갈 것이기 때문에 내가 관계되는 영역까지만 최선다할 뿐이고 새 역사는 또 하나님이 알아서 하실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편하게 생각합니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교회’도 중요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위한 노력은?건강하지 않은 성장은 진정한 성장이 아니겠죠. 그런데 성장하지 않으면서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건강하다고 착각하는 경우들을 보는데 이것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생명이 있는 것은 성장하게 되어있습니다. 건강하다는 것은 히브리어 샬롬과 같은 어원으로 “제자리에 놓인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러니까 교회다운 교회 성도다운 성도되는 것이 건강한 것이겠죠.교인(member)이 줄고 헌금(money)이 줄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의미(meaning)의 회복입니다. 왜 예수를 믿어야 하는지? 왜 교회에 다녀야 하는지? 의미를 주지 못하면서 건강한 교회가 되기를 바라고 성장을 막연히 기대하는 것은 직무유기입니다. 부흥은 전적으로 설교를 통한 말씀선포와 기도가운데 하나님이 이루시는 주권적인 역사입니다.그러나 교회성장에는 필요한 DNA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공부하고 훈련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건강한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건강한 문화와 씨스템 그리고 조직이 필요하고 목사가 건강한 삶을 살도록 교회가 배려를 해야 합니다. 물론 목회자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한 신학과 목회철학 그리고 생활이겠죠.● ‘목회의 성공’이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하나님이 뜻하시는 자기의 역할을 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밥 버포드가 “Half Time”에서 말하는 것 처럼 생존(survival)과 성공(success)지향적 인생에서 위대한 삶(significant life)의 추구라 생각합니다. 은퇴할 때 교회가 건강하고 은퇴이후 더 부흥하는 교회의 기반을 만들고 잘 떠난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요.● 성장이 침체되어 있는 교회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요침체된 이유를 분석하고 고치는 것이죠. 그런데 문제는 환자들이 모여서 의사노릇 하려고 할 때 골치아픈 겁니다.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권위가 필요한데 실력이 없으면 못 고치기도 하지만 동시에 환자가 자기가 환자인 것을 인정하지 않는 것만이 아니라 의사를 의사로 인정하지 않을 때 병원은 문 닫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교회도 그렇다고 봅니다.● 교회가 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자꾸 잃어가고 세속화 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를 대비하는 목회자의 자세는무엇입니까?사회에 대한 영향력을 말하기 전에 지금은 교회가 제대로 서는 것이 우선이 되어야 합니다. 건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먼저 건강해져야 하니까요. 그리고 세속화가 교회의 본분상실이라면 문제이겠지만 예수님 성육신(incarnation)을 생각하면 세상속으로 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교회는 세례 요한의 교회가 아니라 예수의 교회이기 때문에 세속화의 오해를 받을 정도로 과감하게 세상 중심부로 들어가야 합니다.● 예배와 설교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예배는 기쁨과 감동이 있어야 하고 설교는 성경의 하나님 이야기가 성도들 삶의 이야기와 만나야 합니다. 설교자는 이 만남을 주선하는 중계자라 생각합니다. 어느 분이 그러더군요. 자기 목사님은 참 좋은 분인데 당연한 말씀을 지루하게 오래 진지하게 한다고요. 무엇보다 교인들이 설교하는 목사를 하나님 말씀 대언자로 인정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가장 어렵죠.● “설교를 잘하는 목사로 기억되고 싶습니다”등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많이 하셨는데 설교를 잘할수 있는 본인의 노하우가 있다면 나누어 주시죠?무엇보다 설교를 대화식 설교를 하고 삶의 변화를 추구하는 내용과 삶에 정직하게 적용되는 설교를 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정답을 말하려기 보다 인생 살아가는 해답을 나누는 설교 그리고 삶속에서 던져지는 정직한 질문과 고민을 나누는 설교를 하고 있습니다. 계속 공부하고 질문던지고 정직하게 하나님과의 만남을 목말라하는 목회를 하려고 노력할 뿐입니다.● 후배에게 나누고 싶은 목회의 노하우가 있다면?계속 배우려는 겸손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자기 자신을 잘 알아야 하고 하나님을 알아야 하고 교인들을 잘 알아야 좋은 목회자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평양대부흥100주년인 올해 한인교회들이 다시 한번 부흥을 맞이하기위해서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예수님 비유에 나오는 좋은 밭되는 것입니다. 씨앗을 주셨는데 열매맺기 위해 묶은 땅을 경작해야 하고 헛되고 부질없게 만드는 가시덤불을 떨쳐버려야 합니다. 거룩한 변화를 위해 성령의 역사가 임해야 하는데 달라지고자 하는 변화를 위한 거룩한 아픔이 있어야 합니다. 이것을 존재혁명이라 할수도 있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아픔과 몸부림이 있어야 하겠죠. 여기에 성령이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아멘넷 뉴스(USAamen.net)
[김정호 목사 칼럼] 아이를 잘 키운 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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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입니다. 부부간에, 자녀들과 부모형제들과 귀함과 고마움을 깊이 생각하는 때인 것입니다. 이런 글이 있습니다. “어린이가 입기 좋은 옷은 비싼 것이 아니라 입고 마음대로 놀 수 있는 옷입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집은 깨끗한 집이 아니라 마음대로 장난할 수 있는 집입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가정은 도덕적으로 완벽한 가정이 아니라 흠이 있어도 이해하고 감싸주는 가정입니다./ 어린이가 다니기 좋은 학교는 지식을 많이 얻을 수 있는 경쟁마당이 아니라 많은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놀이마당입니다./ 어린이가 살기 좋은 세상은 지식과 물질이 넘치는 곳이 아니라 사랑하고 꿈꾸기 좋은 세상입니다.” 어느 분이 ‘어린이 날을 축하하며’ 라고 쓴 글인데 마음에 드는 글입니다.’아이를 잘 키운 다는 것’ (예담 출판사)은 책 제목입니다. 한국에서 의사들이 소아정신과 분야 최고의 명의로 뽑았던 노경선 박사님이 쓴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저와 무척 가까운 분입니다. 옛날 시카고에 있을 때 테니스도 같이 하고 통일운동도 같이 하고 동네 목사들 모아 노박사님에게 상담학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제 쌍둥이 아들들이 어려서 미국 병원에서 고치지 못한다고 포기했을 때 그분이 자기 제자를 추천해 주어서 병을 고칠 수 있었습니다. 미국에서도 알아주는 실력있는 의대교수 였으면서도 책 한권 쓰지 않다가 한국에 들어가 가르치다 은퇴를 앞두고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이 읽을 수 있도록 쉽게 쓴 책입니다. 우리 교회 부모들이 모두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설교 잘 들어서도 아니고 꼭 믿음 좋아서도 아닙니다. 좋은 부모되기 위해 공부를 해야 합니다.그 책 뒷편에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10가지 덕목’ 이 나옵니다. 1. 부모와 자녀는 무조건 친해야 한다-부자유친(父子有親) 2. 가정에 민주주의를 도입하라-상명하달에서 인정과 존중으로 3. 만 3세 이전에는 주 양육자를 바꾸지마라-만 3세까지는 민감한 시기 4. 아이때문에 화가 날때는 ‘일단멈춤’ 하라-합리적 사고 5. 때려서는 아이의 나쁜 행동을 고칠 수 없다-체벌에 대한 생각 바꾸기 6. 가정에 재판 절차를 도입하라-공정하고 예측 가능한 절차 만들기 7. 학원에 보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전문 교육이 아닌 적기 교육을 8. 과잉보호는 아이의 정서적 성장을 방해한다- 한계와 타협하는 방법 가르치기 9. 컴퓨터 하는 꼴을 봐야 한다-기호와 중독 사이 10. 사춘기 자녀들은 부모와 거리를 두어야 한다-의존에서 독립으로아이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랑은 거저 되는 것 아닙니다. 배워야 하고 투자해야 하고 기도하고 때로 많이 아파하면서 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힘이 하나도 들지 않고 문제 하나도 없이 키웠다는 부모가 있을까요? 아이들 키우면서 많이 울고 애타고 피가 마르고 마음 조리며 기도하고 또 기도하면서 자녀들을 키우는 것이 대부분 부모들의 경험일 것입니다.지금도 가끔 생각하면 눈물이 나는 일이 있습니다. 미국에 이민 온지 얼마되지 않아서 당시 고등학교 다니던 동생이 친구의 실수로 다리에 총을 살짝 맞고 들어온 일이 있습니다. 그래도 피를 흘리면서 들어왔는데 아버지가 병원에 가자고 했더니 병원에 가면 친구가 경찰에 잡히니 절대로 안된다고 고집을 피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지 않으니 아버지가 화를 내면서 “그렇게 말을 듣지 않으려면 당장 나가라!” 고 소리를 지르셨습니다. 그런데 동생이 정말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몇시간 지난 다음에 아버지가 저를 찾더니 동생 찾으러 나가자고 하셨습니다. 한참 찾아도 보이지 않으니 아버지가 미친 사람처럼 울기 시작하셨습니다. 그러다가 아파트 뒤 계단에서 울고있는 동생을 찾았는데 동생을 붙잡고 아버지가 “내가 잘못했다. 내가 잘못했다. 집에 빨리 들어가자.”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와 동생은 엉엉 울면서 집에 들어가고 나는 말 듣지 않은 동생을 아버지가 왜 혼내주지 않으시고 오히려 자신이 잘못했다고 하시는지 불만에 가득차서 저런 놈은 혼을 내줘야 정신차리는데 아버지가 미국에서 혼자 오래 사셔서 자녀교육을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시는 것 같다고 불평하면서 뒤 따라갔던 일이 있습니다.30년전 광주민중항쟁이 일어난 후 보스톤에서 젊은이들을 모아놓고 민주청년 무슨 조직을 하려고 모임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그때 강사로 모셨던 목사님이 강연을 하시면서 학생들의 가슴에 불을 질러서 반군사독재투쟁에 뛰어 들게 해야 하는데 제가 기대했던 것과는 달리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말씀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너무 실망을 해서 “목사님, 어떻게 그리 무책임한 말씀을 하셨나요?” 라고 따졌더니 그 어른 말씀이 “김목사, 지금 미국에 와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은 그냥 공부 열심히 하게 놔둬라. 잘못하면 저 친구들 공부도 못하고 울분만 가득차게 된다. 그리고 민주화는 오래 걸리는 과정이다. 젊은이들의 들뜬 감정으로만 되는 것 아니다.” 라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는 내가 그 모임을 주최했기 때문에 너무 실망했었는데 요즘 가끔 그 어른의 말씀을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5월은 수신제가(修身齊家)하는 달입니다. 하나님 기뻐하시는 가정을 만드는 계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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