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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은 우리 몸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골절 부위다. 뼈 자체가 가늘고 넘어지면 흔히 손을 짚기 때문에 다치기 쉽다. 그런데, 뼈가 작고 주변에 인대와 혈관이 많다보니 치료가 섬세해야 한다. 2mm만 어긋나도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고령 인구가 늘고, 스포츠 활동이 증가하면서 낙상이 잦아 손목 골절 환자가 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기 시작하는 11월부터는 손목 골절 환자도 증가한다. 손목 골절 치료 명의 이대서울병원 정형외과 김지섭 교수를 만난 손목 골절의 모든 것에 대해 들었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mail protected]
https://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1/09/24/202109240148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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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과 완치&빠른치료 방법+(골절에 좋은 음식추천)
손목 골절치료 후기 :: 재활과 완치&빠른치료 방법+(골절에 좋은 음식추천) … 손목 골절 수술 후 1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갔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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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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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골절 금속판 삽입 (요골 골절 플레이트 삽입) 수술 후기 및 …
철심, 금속판 제거수술 요약. 2017년 6월 16일 골절 2018년 4월 13일 금속판 제거. 골절 수술 비용 약 200만원 (수술 후 치료비 및 약값 포함한 실제 …
Source: nun3004.tistory.com
Date Published: 4/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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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손목 골절 수술 후기 – 릴리_리아의 쌩쌩정보통
진단 & 수술 후 경과. 1) 골절 진단 후 입원 결정.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정형외과에서 외래 진료를 보고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오른쪽 손목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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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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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골절 수술받다 9살 지유가 죽었어요” – 프레시안
담임선생님은 아동 골절 전문 병원으로 알려진 ㄱ 정형외과에 지유를 데려갔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전신 마취를 해야 하고 2주일 정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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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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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손목골절 치료 후기 – 와싸다닷컴
이 병원에서는 무슨 뼈가 산산조각이 나서 당장 입원하여 수술해야 된다고 해서 아내가 놀라 저에게 전화를 했고 저는 와싸다에 자문을 구하는 글을 올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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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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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손목 골절 수술 후기
- Author: 헬스조선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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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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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골절치료 후기 :: 재활과 완치&빠른치료 방법+(골절에 좋은 음식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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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크리스마스 날 친구와 가까운 산에 등산 갔다가 하산길에 미끄러졌는데 손목 골절이 생겼다. 손목 골절이 생기는 이유는 착지했을 때 각도가 안 맞으면 분쇄 형태의 골절이 발생한다고 한다. 나는 얼른 장갑을 벗고 손목을 보았더니 붓지는 안았는데 손목이 엄청 아팠다. 태어나서 처음 느끼는 통증이었다. 붓지 않았으니 타박상 정도로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엄청 아팠다. 순간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하산 후 병원 응급실로 갔다. 크리스마스여서 그런지 응급실은 많은 사람들로 붐볐다. 나는 첫 번째로 손목 X선 촬영을 했다. 당직의사는 손목 촬영한 화면을 보며 큰 부상을 입었다고 하며 뼈가 부러 저서 튕겨 나가서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다.
골절된 손목 X선 촬영
힘들게 수술일정을 잡았다. 다음날로 그러고 의사 두 분이 팔을 잡아 빼는데 나는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했다. 정말 아팠다. 점심을 먹으려고 산에서 내려오다가 손목을 다쳐서 점심, 저녁을 못 먹어서 배는 고픈데 링거도 안 놔주고 2인실에 혼자 있으니 팔은 점점 더 아파오는 것 같았다. 그리고 다음날 총 네 끼를 굶고 오후 3시에 수술실에 들어갔다. 그리고 6시간이란 긴 수술을 마치고 마취에서 깨어났을 때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지를 지경이었다. 수술하고 나면 엄청 아프다. 손목 수술은 수술 후 3일 후에 퇴원을 한다.
수술시간 및 퇴원:
손목 골절 수술시간: 6시간
손목 골절 퇴원 : 수술 후 3일
좌측 수술후 우측 수술전
손목 골절 수술 후 1주일에 한 번씩 병원에 갔던 것 같다. 수술하고 퇴원 후 1주일이 지나서 병원에 가서 붕대를 푸르고 석고실에서 깁스할 것을 맞추고 오라고 해서 갔는데 석고가 아니고 손목 보호대였다.
손목을 고정하는 보호대
그리고 수부 상지 외과는 진료실 바로 옆에 물리치료실이 있어서 물리 치료사께서 스트레칭을 가르쳐 주신다. 나는 매일 아픈 팔을 앞뒤로 저치는 스트레칭을 매일 하루에 3번씩 했다.
손목운동
손목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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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골절 수술 후 손목 스트레칭하는 방법 :
1. 기도하는 손을 만든다.
2. 아픈 쪽 손목을 뒤로 최대한 젖힌다.
(처음에는 수술한 것이 아파서 천천히 조금만 했는데 물리치료사께서 최대한 많이 젖히는 것이 좋다고 한다.)
손바닥 쪽으로 젖히기
3. 손을 잡고 손목 골절된 쪽을 손바닥 쪽으로 젖힌다.
이렇게 20초씩 3세트를 하루에 세 번 한다.
처음 스트레칭할 때는 손목이 또 부러질까 봐 천천히 하면 물리치료사가 더 젖히라고 한다. 이렇게 긴 시간을 통증을 이겨내며 운동을 하여 빨리 근육이 정상이 되어야지 손목이나 손가락에 관절이 안 걸린다고 한다.
수술 후 병원에 갈 때마다 의사 선생님께서 수술이 잘 되었고 물리치료(스트레칭)를 잘해서 손목이 굳지 않아서 좋다고 하셨다. 어느 날 병원 의자에서 순번 대기하고 있는데 나와 똑같은 부상을 입은 여자분이 물리치료는 받지 않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통증이 더 심하게 느끼는 것 같다. 손목 부상은 엄청 아프다. 그런데 스트레칭을 안 해주면 손목이 굳는다. 그러면 나중에 완치되어도 손목 관절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손목 골절 수술 후 일을 하면 수술한 손목보다 수술 안 한 손목을 더 많이 쓰기 때문에 더 아프고 손등 뼈며 손가락 뼈도 아픈 날이 많다. 혹시 관절 아닌가 해서 걱정도 많이 했다.
손목 골절 재활치료:
힘들고 아파도 손목 스트레칭을 하루에 3번 이상 꼭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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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진료때 본 X선 촬영
아프게 겨울을 지내고 100일 되던 날 병원을 찾았을 때 의사 선생님께서 뼈가 잘 붙었다고 하시며 다친 팔을 조심하라고 하신다. 빠가 빨리 붙은 데는 이유가 있다. 손목 골절 수술 후 나는 매일 볶은 홍화씨를 차로 매일 끓여 마셨다. 홍화씨 차는 다친 뼈를 가장 빨리 낫게 해 준다고 해서 매일 끓여먹어서인지 깨끗하게 잘 나았다.
[골절에 좋은 음식추천]홍화씨 차 끓이는 방법 :
볶은 홍화씨를 2스푼 정도 마늘 다지는 도구를 이용해서 씨를 살짝 깨트린 다음 냄비에 물 1.5L를 넣고 중불에서 끓으면 작은 불로 줄여서 30분 정도 끓인다. 그러면 노릇하면서 위에 기름이 뜬다. 홍화씨가 들어가지 않게 거름망으로 걸러서 마신다.
홍화씨 효능 :
홍화씨에는 칼륨, 칼슘, 마그네슘이 많아서 동맥경화증 및 고혈압 예방 또는 치료하고, 홍화씨 차를 매일 수시로 마시면 뼈가 튼튼해지기도 하지만 부러진 뼈가 붙는 데는 홍화씨 차가 좋다.
수술후 100일된 상처
우리는 이렇게 겨울철에 미끄러워서 손목 골절을 많이 당하게 된다. 손목 골절은 수술이 가장 빠른 회복을 나타낸다고 한다. 수술하는 것이 회복기간을 단축시키고 손목 골절의 후유증을 없앤다고 한다. 무엇 보다도 안 다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겨울철에는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는 것이 중요하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손목 골절 치유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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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골절 금속판 삽입 (요골 골절 플레이트 삽입) 수술 후기 및 사진
철심, 금속판 제거수술 요약
2017년 6월 16일 골절 2018년 4월 13일 금속판 제거
골절 수술 비용 약 200만원 (수술 후 치료비 및 약값 포함한 실제 비용) 빼는 수술은 약 90만원 = 총 약 300만원
입원 3일
통원 3개월 (처음엔 1주마다 2주 1달로 점차 늘림)
손목 안쪽이다보니 6개월 정도까지 구브릴때마다 손등이 땡김(플레이트의 영향으로 예상)
실밥 뽑을때 잴아픔(수술 후 2주 시점) / 실밥 뽑고도 한참동안 반깁스
7개월 시점엔 팔굽혀 펴기등 운동 했음 (제거수술 후 또 못함)
수술 후 붓기가 심하지만 손가락은 잘 움직임
2017년 6월 15일 생전 하지도 않던 풋살을 하겠다고 풋살화 까지 사서 신고 회사 동료들과 풋살 경기를 하던중 키퍼였던 나는 강슛을 손바닥으로 막았고 손목에 크게 부상을 입게 되었다. 처음에는 단순히 인대가 늘어난 줄 알았기 때문에 손목보호대를 하고 금요일 업무를 마쳤다.
퇴근 이후 아무래도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서 병원에 방문했다.
첫번째 병원에 들렸는데 부랴부랴 엑스레이를 찍고, 초음파 검사를 하더니 ‘치료가 어렵겠다’ 정형외과에 가봐라 하고 하는거다. 처음에 통증의학 어쩌구 였기 때문에 들어가면서 골절 진료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들어간 나로서는 매우 당황. 아무런 진료도 받지 못하고 ‘엑스레이 비용’, ‘초음파 비용’을 물고 나와서 정형외과로 향햇다.
정형외과가 가까운데 있었기 때문에 두번째 병원에 문 닫기 전에 갈 수 있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 살짝 금이 간것 같다는 진단과 맞춰보던가 수술을 권유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마취도 없이 생으로 맞추기는 무서웠기 때문에 응급 수술을 할 수 있는 병원을 물어봐 이동을 했다.
그렇게 방문한 곳이 동작구의 한 병원 이었다. 이전 병원에서 수술의뢰서를 받아갔으니 어느 정도인지는 대충 파악이 되겠지만 야간이라 당장 수술 할 의사분이 안계시니 문제였다. 간호사가 엑스레이 사진을 찍어 카톡으로 보내니까 퇴근하셨던 의사 선생님이 밤 12시에 수술을 잡고 들어오시겠다는게 아닌가!? (처음 소개받을 때도 그 의사 선생님이 병원 바로 뒤에 살아서 응급 수술이 된다고 하심)
< 사진을 자세히 보면 팔이 미묘하게 휘어있음 >
< 파스를 붙이고 손목 보호대를 차고 업무 >
인대가 늘어난줄 알았던게 골절인데다가 CT를 찍어보니 안쪽이 아주 갈려있어서 그냥 맞추는건 불가능하고 구멍을 내 플레이트를 대고 인공뼈도 조금 넣어야 된다는거 아닌가!? 셀프로 응급실 방문한데다가 보호자도 없이 덜컥 수술을 하게 되어 무척이나 긴장 했지만 (수술대 위에 올라가니 매우 떨림 ㅋㅋ) 수술을 잘 마쳤고 이제 약 400여일이 지나서 플레이트도 제거했으며 점차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가 되었다.
블로그를 옮기게 되어 이참에 그 과정들을 기록한 사진과 경험담을 기록해 볼까 한다. 현재는 플레이트 제거 수술까지 마쳤고 거의 대부분 회복이 되었다.
※ 수술 시점으로부터 400일이 넘게 지난 상태에서 글을 쓰다보니 잘못된 정보가 있을 수 있으며, 사람마다 다르니 혹시 보게 되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용으로만 생각 해 주길 바랍니다.
2017년 6월 16일
3번째로 방문한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새로 찍었다. 각도를 조금 달리해서 찍어보니 깨진 부분이 더~ 넓게 보였다. 수술전 동의서를 작성하기전 CT 상태에 대해서도 들었는데 ‘안쪽은 으스러졌기 때문에’ 인공뼈도 이식해야 하는 말을 듣고 얼마나 당황햇는지 모른다. 여담이지만 풋살중에 저렇게 다쳤다고 하면 진짜 어이없어 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왜 그렇게까지 공을 세게 차냐는 것이다. 당연한 반응이지만 의사선생님은 그냥 앉아있다가 일어나면서도 부러지기도 한다고 말씀하시기도 했다. 그만큼 잘 뿌러지는 뼈이고 다치는 사람도 많다는 것이다.
뼈가 부러지면 보통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는데 너어어어어어무 아프지만 잘 움직여져서 당연히 골절은 아닌줄 알았었다. 저녁때즈음엔 거의 손도 쓰기 힘들어서 사진도 거의 못남겼다. 어께부터 팔까지 단추가 있는 환자복으로 갈아입고 수술시간을 기다렸는데 정말 떨렸다. 이정도로 큰 수술은 해본적이 없어서 였을까? 아니면 팔이 뿌러진게 너무 짜증나서 였을까? 다행히 의사선생님이 조금 일찍 오셨고 예정보다 1시간정도 빠르게 수술을 마칠 수 있었다. 수술 시간은 1시간정도.
9시에 입원해서 11시 30분경 수술을 마쳤는데 초 여름이기도 해서 수술방에는 에어콘을 빵빵하게 틀어놨었고, 마취로 잠들기 전까지 몸을 매우 떨었던 기억이 남아있다. 병실 침대에 누워서 수술실로 이동하는데 수술 조명이 켜지는 장면은 드라마에서 보던것과 똑같았다. 마취는 목과 겨드랑이쪽에 주사를 맞아 부분 마취 를 했는데 마취 선생님이 마음이 불편하면 재워주신다고해서 흔쾌히 잠드는걸 택했다. (뼈를 맞추고 드릴로 구멍을 뚤을건데 아프지는 않지만 다 느껴질테니까..) 일종의 프로포폴 같은걸 주사해 주시는거 같았는데 기억은 안나지만 4번이나 깨어났었다고 한다. (뭐라고 중얼거렸을까 무섭…)
어느정도 정신이 차려지니 병실로 옮겨져 ‘무통이’를 맡고 있었다. 팔은 마취가 풀리지 않아서 움직이지 못했 는데 자세를 바꾸려고 왼손으로 오른손을 옮길 때 물건을 옮기는거 같아서 재미있기도 했다. 냉찜질팩을 팔에 잘 대고 자세를 잡은 다음에 완전히 푹 잘 수 있었다.
< 무통주사 >
2017년 6월 18일
당연한거지만 아침 일찍부터 밥을 준다. 전혀 생각 못했던 문제가 있었다. 오른손을 다쳤기 때문에 밥을 왼손으로 먹어야 하는것이다. 물론 포크같은건 주지 않았다. 이때부터 왼손 젓가락질을 시작했고 한달쯤 지났을때는 냉면도 먹을정도로 젓가락질이 발전 하기는 했었다. 밥은 양이 작아보이지만 충분히 맛이 있었고, 식후에 약도 가져다 주신다. 간이 전혀 안된건 아니라서 정말 맛나게 잘 먹었다. 수술을 받는것 만으로도 체력이 많이 소모되는 느낌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손의 감각이 명확하게 돌아온것 처럼 느껴졌다. 손가락도 조금씩은 움직일 수 있었는데 신기한건 엄청 퉁퉁 부어 있다 는거다.
2017년 6월 18일
수술2일째 상당히 적응이 되었다. 여자친구가 병문안을 와서 병원복 입은 사진을 한장 건질 수 있었다. 팔 수술이라 옷이 열리는 부위가 3군데 이다. 팔쪽 단추만 열어서 벗을수도 있다. 이게 의외로 편해서 나중에는 풀어제껴 나시티처럼 입고 다녔다.
깁스는 반깁스 로 했는데 플레이트 수술은 어차피 안쪽에 고정물이 있어서 전체 깁스를 안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나중에 생각해보니 안쪽에 상처도 있고 드레싱도 해야되니 풀기 편한 구조가 좋은가 싶기도 했다.
이때까지는 아픔이 계속 있어서 깁스 자체가 불편하지는 않았는데 아무래도 여름이 다가오는 시기라서 반깁스지만 계속 불편했었다. 중간에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붕대를 풀고 피 딱고 드레싱을 한번 해주고 가셨다. 왠지 상처를 봐서 더 아픈 느낌도 드는데 이와 상관 없이 통증 은 피가 살짝 안통하거나 갑자기 일어나거나 하면 절개부위가 욱씬? 하고, 찌릿찌릿한 느낌 드는 정도이다.
<팔 아래 받치고 있는건 냉찜질 팩>
2017년 6월 21일
금요일 밤에 입원해서 월요일 저녁에 퇴원했다. 그동안 씼지를 못해서 집에 오자마자 샤워를 하려는데 생각지도 않던 문제가 있었다. 깁스를 첨해봐서 씼을 준비를 못한것이다. 워터프루프 가드가 올 때까지 집에있던 봉지와 고무줄로 칭칭 싸매고 간신히 씼었던거 같다.
2017년 6월 23일
수술한지 1주일쯤 되어 병원에 방문했다. 이 시기에는 1주일에 한번 정도 방문을 했던것 같다. 진료받고 엑스레이도 찍고 약도 받았다. 이날은 처음 내 몸에 들어있는 티타늄 플레이트와 나사들을 확인한 날이었는데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리고 이때만 해도 의사선생님이 몸속에 넣고 살아도 큰 문제는 없을거 라도 말씀 하셨다. 제거를 하게되면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하는게 좋다고 한다. 뼈와 플레이트가 붙어서 그위로 뼈가 자라면 때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플레이트 삽입하면서 뼈를 맞춰서인지 금간 부분이 전에 본 엑스레이에서 보다는 조금 작게 보인다. 나사는 총 8개 를 박아서 뼈에 8개의 구멍이 생긴 상태이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저 플레이트가 매우! 매우매우! 비싸다. (수술비 보다 비쌈) 제거 수술할 때 챙겨달라는 말을 깜빡하고 못해서 받지 못했다.
드디어 주문한 워터프루프 가드가 왔다. 이제 편하게 씼을 수 있다. 물은 안새지만 전혀 공기가 안통해서 땀이나기도 한다는게 조금 문제지만 매우 편하게 씼을 수 있었다. 팔 끝부분에 고무로 된 부분이 팔을 아주 꽉 잘 잡아준다.
2017년 6월 23일
2주쯤 지난 시점에 드디어 실밥을 뽑느다. 살의 장력에 따라서 실밥 뽑는 시기가 정해진다고 하는데 팔은 보통 14일 내외에 뽑는다고 한다. 땀식히려고 붕대를 풀긴 했었는데 왠지 지금 보니 팔목이 많이 가늘어져 보인다. 수술후 처음 몇일은 엄청나게 부어 있는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이제 어느정도 붓기는 빠진것 같다. 대신 손쪽의 부기는 남아 있다.
팔도 잘 펴지지 않고 피부도 매우 쪼글쪼글 한게 지금보니 내 손이지만 매우 안스럽게 보인다. 아 그리고 이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골절과 관련된 모든 치료중에 실밥 뽑는게 잴 아팠다. 실밥을 뽑은 후에는 드레싱밴드를 붙여주시고 그 위에 깁스를 대고 다시 붕대를 감아주신다.
<실밥 뽑기전 >
2017년 7월 3일
실밥을 뽑고 몇일 지나면 이제 샤워 를 할 수 있다. 워터프르푸는 이제 필요 없지만 버리면 안된다. 제거 수술 후 다시 써야 하니까.. 실밥을 뽑아 구멍이 막힐즈음 샤워가 가능하다고 했던것 같다. 시기로는 2~3일정도? 이 시기부터는 상처가 빠르게 아물기 시작한다. 물론 손목을 움직이는건 전혀 안되고 손가락만을 활용해서 마우스질을 하면서 열심히 일을 했다.
<실밥 뽑은 후 1 >
<실밥 뽑은 후 2 >
<실밥 뽑은 후 3 - 손목 꺽여 펴지지 않음 >
2017년 7월 3일
병원을 방문해서 엑스레이 촬영을 했는데 3주에 접어드니까 뼈가 정말 많이 붙은걸 알 수 있었다. 아직 팔은 잘 못쓰지만 이대로 라면 금새 나아서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그렇지만 현실은 3개월 이상 지나야 뼈가 다 붙고 실제로는 5~6개월이 지난 시점에 재대로 힘을 쓸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되었다.
< 뼈가 붙는게 신기 >
2017년 7월 3일
뼈도 살도 잘 붙어가고 있다.
2017년 7월 14일
다친지 1개월쯤 되었을 시점에 회사 근처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촬영해 봤다. 처음 진단을 받은 곳이기도 하고 물리치료가 필요하다고 하면 가까운 병원에서 받는게 낫기 때문에 방문을 했다. (나중에 의사선생님이 퇴사? 를 하셔서 안가게 되었지만..) 여기는 엑스레이기계가 달라서인지 좀 많이 다르게 보이지만 뼈는 착실하게 붙어가고 있었고, 나사는 더 선명하게 보였다.
아직까지 티는 안나는데 나중에 뼈가 점점 나사나 플레이트를 타고 자라난다.
2017년 7월 17일
수술 한달째! 딱지도 거의 다 떨어지고 뭔가 흉터도 생각보다 심하게 남아있지 않다. 맨위쪽에 가장 크게 난 흉터는 피를 빼는 줄을 넣어놨던 구멍이 아닐까 생각하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물론 제거 수술 후에도 저 근처가 좀 더 넓게 흉터가 생겨있다.
촬영된 사진이 없어서 정확하지는 않지만 1개월즘 지나서부터 깁스를 버리고 철판이 들어있는 보호대를 차기 시작했던것 같다. 병원에서 별도로 주지는 않고 개인적으로 구매를 했다. 보호대 하니까 생각나는데 깁스도 그렇고 보호대도 차라리 눈에 잘 띄는 큰게 낫다. 지하철에서 사람들 정말 자비 없음.
2017년 7월 27일
얻은 손목 보호대를 차보고 좋아서 별도로 보호대를 구매했다. 의사선생님은 아대같은걸 차라고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불안하기도 하고 아대차고 다닐정도로 안아프지도 않다. 압박, 고정이 잘 되는 보호대를 말씀 하신듯 하다.
S사이즈를 가지고 있어서 넉넉하게 L로 샀는데 매우커서 가끔 불편하기도 했지만 작은것보다는 큰게 낫다고 생각한다.
2017년 7월 28일
이제 다 나은것 같은 기분도 드는 시기이고 (물론 더워서 엄청나게 짜증은 나지만) 손도 많이 자유롭게 사용 가능해서 이때부터 골절 관련 사진이 많이 없다. 뼈는 정말 많이 붙었고 정확히 언제인지는 모르지만 보호대는 빼버리고 아대만 차고 일을 하기도 했다. 물론! 보호대도 버리면 안된다. 나중에 제거수술 후에 또 써야한다.
많이 적응하기도 했고 사무직이라 이제 업무에 거의 지장이 없다.
2017년 8월 31일
마지막으로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은 날인듯 하다. 뼈는 흔적도 없이 깔끔하게 붙었고, 의사 선생님도 매우 잘 붙은 케이스라고 했다. 오랜시간동안 손목을 거의 쓰지 않았기 때문에 병원은 안다녀도 개인적으로 재활을 잘 해야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고, 제거 시점가지 병원에 올 필요는 없다고 했다. 33살이면 적은 나이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젊어서 회복이 빠르다’라는 얘기도 해주셨다. 병원에 고령 환자가 너무 많으셔서 그분들에 비하면 정말 젊긴 하다.
2017년 9월 16일
딱 3달이 지난 시점의 사진인데 아대를 차기도 하고 압박 밴드와 붕대를 활용해서 묶고 다니기도 했었던것 같다. 의외로 회복이 느낄정도로 확확 보여지는게 아니라 1년 정도 후 기록하다보니 잘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많다.
11월 정도까지는 팔을 짚으면서 일어나는것도 약간 피하게 될 정도로 지속적으로 불편했다.
손흥민이 같은날 같은 팔을 다쳤는데 2개월만에 회복하는걸 보고 나도 한 3~4개월이면 되겠지 생각했는데 거의 6개월 정도가 지나서야 크게 신경 안써도 될 정도로 회복이 되었던것 같다.
2018년 2월 28일
2018년 4월에 플레이트 제거 수술을 했는데 고양이 알러지 때문에 찍은 사진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재 수술 전 흉터 사진이다. 내 기준으로는 정말 이쁘게 흉터가 생긴건데 이건 보는사람마다 다르니까 정확하게 말하기는 어렵겠다.
흉터 아래쪽을 만지면 왠지 모르게 플레이트가 만저지는 것도 같고 괜히 쎄게는 못누르겠고 하는 등의 사소한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이시기에는 팔굽혀 펴기를 할 정도로 힘은 들어가는 상황이었다.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손목을 밖으로 꺽을때 많이 아팠는데 수술이 잘못된 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지만 제거 수술 후 증상이 없어져서 나중에나마 플레이트가 원인이라는걸 알게 되었다.
정리를 하다보니 많은 일들과 불편한점, 시기에 따른 대처방법들을 많이 잃어버려 아쉬움이 든다. 처음부터 잘 기록을 해 두었으면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어쨋든 요골 골절 플레이트 수술의 후기는 여기까지 마무리 하고 플레이트 제거 수술 후기를 작성해 봐야겠다. 물론 읽다보면 생각나는 에피소드를 조금씩 더 보강할 예정이다.
오른쪽 손목 골절 수술 후기
오늘은 친정어머니께서 갑작스러운 사고로 오른쪽 손목 골절이 되어 수술받은 내용을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태어나 처음으로 병원에 입원도 하셨고, 수술도 받으셨는데 수술 후 경과는 어떠신지, 비용은 얼마가 들었는지, 보험 적용은 되었는지 등에 대해 경험을 토대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사고 경위
작년 4월 초, 저녁에 마트를 방문하셨다가 마트 주차장 턱에 걸려 넘어지셨습니다. 몸이 앞으로 쏠리면서 넘어지셨는데 얼굴과 입안은 상처로 피가 심하게 흐르고 온몸 타박상에, 제일 심한 것은 오른쪽 손목이 육안으로 보기에도 돌아가 있었습니다.
토요일 저녁이라 응급실을 방문했고, 당직 의사는 엑스레이 촬영된 것을 보며 손목 골절로 보인다고 하며 주말 동안 복용할 진통제를 처방해 주었습니다. 주말이라 외래 진료가 불가능했기에 어쩔 수 없이 월요일에 외래 진료를 받기로 하고 집으로 귀가했습니다.
주말 동안 친정어머니께서는 응급실에서 받은 진통제를 드시면서 통증을 참아보려 하셨지만, 골절 부위가 퉁퉁 붓기 시작하면서 쑤시고 아리고 말로는 표현을 못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2. 진단 & 수술 후 경과
1) 골절 진단 후 입원 결정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에 정형외과에서 외래 진료를 보고 담당 의사 선생님께서 오른쪽 손목뼈가 두 조각으로 골절이 되었다고 하시면서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러지면 하나하나 맞춰야 하는데 그나마 뼈가 깨끗하게 두 조각으로 부러져서 수술하는데 어렵지 않아 다행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하다고… 그 말을 들으니 내심 다행이다 싶기도 했습니다.
수술 전 검사할 내용이 많아 이틀 후에 수술을 받기로 하고 입원 수속을 했습니다.
생애 처음 병원에 입원하시고 수술을 받으시는 거라 친정어머니는 긴장을 굉장히 많이 하셨습니다.
수술 전에 받는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는 과거에 결핵을 심하게 앓은 적이 있으셨다고 하시면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셨습니다. 폐기능 검사, 심전도 검사, 흉부 엑스레이, 피검사 등 수술 전에 검사받다가 지치겠다고 하셨는데 수술 경험이 많은 저도 십분 이해가 되었습니다.
2) 수술
다행히도 연세가 62세이신데, 고혈압, 당뇨도 없으시고 복용 중인 약도 없으셔서 담당의도 간호사분들도 그 연세에 대단하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게 걱정하시던 흉부 엑스레이 검사에서도 담당의가 보시더니 결핵을 앓았던 흉터 같은 게 있는데 엄청 심하게 앓으셨던 거 같은데 살아계신 게 용하다고 말씀하시면서 관리를 정말 잘하셨다고, 몸이 건강하셔서 수술하는데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위로해주셨습니다.
수술 부위는 부분 마취로 하지만 부분 마취만 하게 되면 의식이 있는 채로 수술 과정을 다 듣게 되니 심리적으로 불안을 느낄 수도 있다고 하시면서 수술하는 동안 수면 마취를 하고 수술은 대략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하셨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뼛조각이 깨끗하게 두 조각으로 부러져서 큰 문제없이 수술이 진행될 거 같다고 하셨습니다.
수술 후에 2주 정도 입원을 한 후 퇴원을 하셨는데, 퇴원 후 1주일, 2주일, 1달 간격으로 수술 부위 경과를 보기 위해 외래진료를 받으셨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는 손목에 박아놓은 철심은 1년 후에 뺄 거라고 하시면서 손목에 무리가 되는 집안일이나 주방일은 하시면 안 되고 무거운 물건은 절대 들면 안 된다고 거듭 주의를 주셨습니다.
뼈가 붙어 안정화되는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4개월 후쯤 되면 연필 정도는 잡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습니다.
3) 수술 후 경과
친정어머니께서는 퇴원하신 후, 두 달가량은 오른쪽 손목에 힘도 전혀 들어가지 않고 수술한 손목뿐만 아니라 팔꿈치에서 어깨까지 근육이 뭉친 듯하게 뻐근하고 아프다고 하셨습니다. 오른쪽 손목을 전혀 쓰지 않다 보니 팔꿈치부터 어깨까지 근육이 굳어버려 그럴 수도 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보통 수술 후 물리치료를 많이 받으신다고 하셨는데 담당 선생님께서는 오히려 뜨거운 물에 아픈 부위를 살살 주물러서 근육을 풀어주는 게 더 좋을 거 같다고 하셔서 어머니께서는 매일 사우나로 출근하셨습니다.
우스갯소리로 들릴지도 모르지만, 매일 사우나 가셔서 찜질하시고 주무르다 보니 증상이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특히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방법도 꽤 효과가 좋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뭉치고 결리는 증상은 많이 호전되었지만, 아무래도 오른쪽 손목이다 보니 생활하는데 불편함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른쪽 손목으로 빈 종이컵을 입으로 가져갔다가 내렸다 하는 연습도 하시고 수저를 들고 내리는 연습도 하셨는데 젓가락으로 음식을 드시기 시작하신 게 수술 후 6개월 정도 된 시점부터였습니다.
수술하신 지 10개월째 접어드는데 아직 가위질은 예전처럼 잘하시지는 못하십니다.
3. 비용 – 병원비 & 보험금 청구
1) 병원비
입원 수속 시 코로나 검사를 받으셨고, 수술 후 통증을 줄여주는 무통주사와 영양제 주사를 추가로 맞으셨는데 이 부분은 비급여로 의료보험 적용이 안된다고 했습니다. 비급여 부분 포함하여 병원비는 210만원정도 나왔습니다.
2) 보험금 청구
친정어머니께서는 교보 실손보험과 AIA생명보험 두 가지에 가입해 놓으셨습니다. 퇴원 하루 전에 보험사에 제출할 서류를 발급해 달라고 병원 측에 요청했습니다.
※ 보험금 청구 서류 : 진료비 영수증, 진료비 세부내역서(비급여 항목이 있는 경우), 수술 확인서, 입퇴원확인서
교보 실손보험은 계약자가 어머니이신데 공인인증서를 사용하지 않으셔서 보험사 앱으로 청구를 할 수 없어 직접 센터에 방문해서 보험금 청구 접수를 하셨고, AIA생명보험은 계약자가 딸인 본인이고 피보험자가 어머니로 되어 있어 보험사를 내방하지 않고 모바일 팩스로 서류를 발송해서 보험금 청구를 했습니다. AIA생명은 다른 보험사들처럼 앱으로 청구하지 않고 팩스로 서류를 발송해서 보험금 청구를 하라고 해서 다소 불편하기는 했습니다.
요즈음에는 보험사마다 앱이 잘 구현되어 있어 공인인증서만 있다면 굳이 보험사를 내방하지 않고도 보험금 청구가 가능합니다. 다만, 보험사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청구금액이 300만원 이상인 경우에는 앱으로 보험금 청구가 불가능하기도 하니 잘 알아보시고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3) 보험금 수령
보험금 청구 접수를 한 지 하루 만에 교보 실손에서는 보험금 1,766,992원이 입금되었고, AIA생명은 접수한 지 3일 후에 수술 위로금으로 100만원이 입금되었습니다. 교보 실손에서는 비급여 항목 중에서 영양제를 맞은 것은 치료와 상관없는 것으로 보고 보험금 청구에서 제외되었다고 했습니다.
다만,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 치료와 연관이 있다는 의사 소견서가 있다면 이 부분도 보상받을 수 있다고 해서 의사소견서를 따로 첨부하여 못 받은 부분도 보상받았습니다.
정상적인 치료 과정으로 부과된 병원비 지출이고, 그에 알맞은 서류를 준비했다면 보험금을 청구하고 수령하는 절차는 생각보다 어렵거나 힘들지는 않았습니다.
글을 마치며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옆에서 어머니를 지켜본 결과, 골절 수술의 경우에는 수술했다고 해서 원래 몸 상태로 바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기에 조바심 내지 마시고 꾸준히 재활 운동하시면서 컨디션을 서서히 끌어올리시기를 바랍니다.
“팔 골절 수술받다 9살 지유가 죽었어요”
충남 천안의 초등학교 2학년생 서지유(7) 양은 간단한 골절상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깁스를 하고 병원에서 심심해하던 지유는 퇴원하면 대학교 교정에 가보고 싶다고 했다. 지유 아버지 서동균(37) 씨는 딸과 함께 2주일 뒤면 핀다는 꽃봉오리 화분을 하나 샀다. “이 꽃이 활짝 피면 퇴원하니까 아빠가 데려가 줄게.” 화분을 안아 든 딸은 사흘 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갔다.
지유가 학교에 갔다가 놀이 시간에 구름사다리에서 떨어져 팔을 다쳤을 때는 지난 5월 16일 금요일. 담임선생님은 아동 골절 전문 병원으로 알려진 ㄱ 정형외과에 지유를 데려갔다. 병원에서는 간단한 수술이지만 전신 마취를 해야 하고 2주일 정도 입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수술 날짜는 사흘 뒤인 19일 월요일로 잡았다. 지유 어머니는 빈 수술·검사 ·마취 동의서에 서명했다고 했다.
팔을 다쳐서인지 주말 내내 지유에게는 미열이 있었고, 코피도 났다. 서동균 씨는 “간호 인력들이 교대할 때 인수인계를 주먹구구식으로 했고, 병원에 소아용 진통제가 갖춰져 있지 않아 집에서 갖다 먹일 정도로 환자 관리가 잘 안 돼서” 왠지 병원이 탐탁지 않았다. 주말을 병원에서 지유와 함께 보낸 서 씨는 불안한 마음을 안고 19일 월요일에 출근했고, 지유는 같은 날 수술에 들어갔다.
▲ 입원실에 놓은 화분에 꽃이 피면 아빠와 놀러 가기로 했던 지유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서동균
지유 어머니는 수술방에 들어가기 전 오전 9시 50분쯤에 수술실장이 지유 몸에 주사를 놓는 것을 봤다. “마취하세요?”라고 물으니 그는 “네”라고 답하고 지유를 수술방으로 데려갔다. 마취 주사를 놓을 때 의사는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오전 11시 20분쯤 집도의는 “수술은 잘 마쳤다”고 말하고 수술방을 나왔다. 그런데 1시간이면 마취에서 깨어나 회복실에서 나왔어야 할 지유는, 오후 2시가 넘어서도 수술방 밖에서 나오지 않았다. 마취 의사에게 왜 아이가 깨어나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아이라서 마취 깨는 약을 천천히 넣고 있어서 그렇다”고 했다.
오후 4시쯤 지유 어머니는 “애가 의식도 없고 눈도 풀려 있다”고 울면서 말했다. 집도의는 외래 진료를 보고 4시 40분쯤 돌아와 서 씨에게 “지금도 혈압이나 맥박은 정상”이라고 안심시켰다. 마취 상태가 길어지면 잘못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했다.
5시 20분쯤 병원 사람들이 우르르 수술방으로 몰려 들어갔다. 서 씨가 따라 들어가니 지유는 의식도 없고 자가 호흡도 없고 동공도 풀려 있었다. 의료진은 전기충격기로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었다. 지유 어머니는 그 자리에서 졸도했다.
지유는 인근 순천향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오후 8시 48분에 숨을 거뒀다. 수술을 마친 지 9시간 30분 만이다.
간호조무사가 마취 주사 투여
21일 장례를 치른 부모는 ㄱ 정형외과에 찾아가 진료 기록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지유에게 마취 주사를 놓은 수술실장이 간호사가 아니라 간호조무사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 올해 초 간호과장이 그만두면서 그 병원에 의사 6명을 제외한 직원은 모두 간호조무사들로 구성됐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서동균 씨는 “마취에서 깨지 않는 지유를 종합병원으로 옮기자고 요구했음에도 의료진이 5시간 이상 방치함으로써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주장했다. 또 “수술 ·검사 · 마취 신청서에 의사 설명 없이 공란으로 서명을 받았는데, 지유가 숨진 이후에 의무기록지를 떼어보니 부작용으로 ‘출혈, 감염, 색전증’이라는 글자가 추가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지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마취 기록지를 보면, 지유는 오전 10시께 펜토탈소디움이라는 마취 주사 100mg과 로쿠로니움이라는 근육이완 주사 10mg을 받았다. 부모 주장에 따르면, 이 주사는 간호조무사가 곁에 지켜보는 의사 없이 투여했다. 마취제와 근육이완제는 숙련된 의사의 지도·감독하에 투여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월 “의사의 지도·감독하에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마취 주사를 놓는 것은 합법이지만, 관찰하는 의사가 없는 상황에서 간호사나 간호조무사가 마취제를 투여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라는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 서동균 씨의 휴대전화 첫 화면. 서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사진이 영정사진이 될 거라고 꿈에도 생각 못 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서동균(facebook.com/donggyoon.seo)
마취 기록지를 보면, 수술 중이었던 오전 10시 50분경 지유는 베쿠로니움이라는 근육이완 주사 0.5mg을 더 받았다. 수술이 끝난 오전 11시 40분과 오후 1시, 2시 30분께 피리놀이라는 근육 항진제와 모비눌이라는 부정맥 방지제를 3차례 받았다. 지유가 11시 40분에 깨어나지 않자 마취과 의사가 이후 마취 깨는 약을 두 차례 더 투여했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한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마취 기록지상으로 별문제는 없지만, 12시께 수술이 끝났는데 (회복실로 옮기지 않고) 수술실 밖으로 못 나온 이유가 기록지상으로 설명이 안 돼 있다”며 “아마 못 옮길 만한 사정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기록지상으로는 혈압과 맥박도 4시까지 괜찮은데, 4시 이후에 갑자기 심폐소생술을 한 것도 이해가 안 된다”며 “보통은 심정지가 오기 전에 전초 증상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는 “대학병원이라면 간호사들이 환자의 변화를 기록하는데, 여긴 그런 기록이 잘 안 돼 있다”며 “마취과 의사가 깨웠는데 안 일어나니까 계속 처치하느라고 회복실로 못 옮겼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 정형외과 교수는 “거의 출혈이 없는 수술이어서 수술 문제로 사망할 가능성은 없고 아마 마취와 관련된 문제이겠으나, 부검하지 않고는 사인을 알 수 없다”고 했다.
마취 의사 “죄송하다”는 말 남기고 숨져
장례를 치른 직후 서동균 씨는 지유의 부검을 의뢰했고, 천안 서북경찰서에 해당 병원에 대한 수사도 의뢰했다. 부모는 5월 29일부터 천안 고속버스터미널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제발 이 아이를 봐 주십시오”라고 적힌 팻말에는 “영정사진이 될 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던” 서 씨의 휴대전화 첫 화면 사진이 있었다.
그러다 서 씨는 지난 6월 9일 경찰로부터 마취 의사가 숨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날은 해당 병원의 마취 의사가 경찰에 출석해 대질 심문을 받기로 한 날이었다. 마취 의사는 병원에 출근해 피로를 호소하며 링거를 맞았고, 1시간 뒤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유 부모님’ 앞으로 작성된 A4 용지 두 장 분량의 유서에는 “사고의 책임은 마취과 의사인 저에게 있다. 죽어서라도 사죄드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병원 측 “적절 조치 취해…간호조무사 마취 주사 투여는 합법”
마취 의사가 숨지면서 지유 사건은 미궁으로 빠질 확률이 높아졌다. <프레시안>은 지난 9일 해당 병원을 방문해 관계자 인터뷰를 청했으나 관계자를 만날 수 없었다.
다만 해당 병원 측 변호사는 “마취 의사가 간호조무사에게 주사를 지시했으므로 합법이고, 대부분의 병원이 같은 방법으로 주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수술 직원이 간호조무사들로만 구성된 점에 대해서는 “입원실이 있는 병원은 간호사를 의무적으로 채용해야 하지만, 간호사 수 절대 부족으로 ㄱ 병원뿐 아니라 대부분 병원들이 규정대로 간호사를 채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1인 시위하는 서지유 양의 아버지 서동균 씨. ⓒ서동균 수술 이후 지유의 상태에 대해 이 변호사는 “환자의 회복이 늦어져서 마취 의사가 오후 3시 27분에 순천향대학병원 마취과장에게 전화 문의했지만, 마취과장이 특별히 대학병원에 후송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며 “최근 수술한 노인 환자도 4시간 30분 만에 의식이 회복되었기에 마취 의사는 단순히 근육이완제 대사 지연으로 판단했고, 최선을 다해 환자를 돌봤다”고 밝혔다.
다만, 마취 기록지는 지유가 숨진 다음 날인 5월 20일 마취 의사가 기억을 되살려 작성한 것이어서 CCTV 기록과 차이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 변호사는 “마취 기록지상 수술 종료 시간이 11시 50분이지만 CCTV상으로는 11시 5분이며, 심정지가 발생한 시간은 5시 22분이나, 차트에는 4시 5분으로 잘못 표시됐다”고 했다.
서동균 씨는 사고 이후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을 외국으로 보냈다. 그는 홀로 한국에 남아 병원 측과 소송을 준비 중이다. 지유가 왜 죽었는지 진상을 규명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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