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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7 Intro
00:24 오늘의 순서
00:50 림프종 완치율
02:39 림프종 치료 시 탈모
03:05 조혈모세포 이식 시기
04:28 림프종 재발 방지
05:43 당부의 말씀
림프종 재발에 대한 걱정과, 조혈모세포 이식,
그리고 재발 방지에 관련된 꿀팁까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김석진 교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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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장기전 필요한 소포림프종, 부작용 적은 치료법 선택 중요”
소포림프종은 대표적인 저등급지연성 림프종으로 천천히 자라고 천천히 퍼지는 특성을 가지며, 10년 전체 생존률이 약 71.3% 로 공격성 림프종에 비해 …
Source: www.medical-tribune.co.kr
Date Published: 12/18/2022
View: 449
“소포림프종 악성도 낮지만 재발률 높아 관리 필요” < 인터뷰 ...
림프종 중 소포림프종은 악성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치료는 악성 림프종보다 어렵다.
Source: www.monews.co.kr
Date Published: 5/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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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하는 국내 소포림프종 환자, 관심은 부족” < 특별 ... - 의학신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소외된 질환들이 있다. 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인 ‘소포 …Source: www.bosa.co.kr
Date Published: 12/8/2022
View: 7366
소포성림프종 진단 후 항암치료 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
소포성림프종 진단을 받은 후 1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저번 주 월요일,. 2차 항암치료를 위해 재입원을 했었다. 오랜만에 피 4통 뽑고, 심전도랑 흉부 …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11/2/2022
View: 8204
직장에 발생한 원발성 소포 림프종 1예
소포 림프종(follicular lymphoma)은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비호지킨 림프종 중 하나이지만 동양에서는 드 … 성 위장관 소포 림프종이 직장에서 병발하는 경우는.
Source: www.e-ce.org
Date Published: 8/9/2021
View: 9210
완전 관해 후 설하선에 재발한 소포성 림프종 1예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은 B세포에서 기원하여 성인에서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종양으로 대부분 …
Source: www.kjorl.org
Date Published: 9/9/2022
View: 2510
CAR T세포 치료로 혈액암 치료의 새 길을 여는 김진석 교수
소포림프종(여포성림프종)과 같은 지연형림프종은 병기가 낮은 경우 치료 없이 경과 관찰도 가능하지만,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같은 공격형림프종 …
Source: sev.severance.healthcare
Date Published: 9/22/2022
View: 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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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소포 성 림프종
- Author: 삼성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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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5. 2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1y8kZ-ziq0o
[칼럼]”장기전 필요한 소포림프종, 부작용 적은 치료법 선택 중요”
고대안암병원 혈액내과 강가원 교수
비호지킨림프종의 한 아형인 ‘소포림프종’은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종양세포가 소포와 같은 소결절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전체 림프종의 약 20%를 차지하는 흔한 종양이지만 한국에서는 약 3% 가량으로 드물게 나타나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그러나 비호지킨림프종 전체가 전반적으로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과, 우리나라 고령사회에 진입한 점 등을 고려하면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소포림프종은 대표적인 저등급지연성 림프종으로 천천히 자라고 천천히 퍼지는 특성을 가지며, 10년 전체 생존률이 약 71.3% 로 공격성 림프종에 비해 장기 생존률이 높다.
하지만, 진행 속도가 느린 만큼 빠르게 자라는 세포를 대상으로 하는 항암치료에 대해 치료 반응이 늦게 나타나 예정보다 긴 기간 치료하기도 하며 여타 비호지킨림프종 아형과 같이 환자의 다수에서 재발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장기간의 치료 기간을 고려하여 치료 효과는 물론 치료 기간 동안 환자 삶의 질을 지킬 수 있는 치료전략 수립이 중요하다.
소포림프종 치료에는 임상진료지침에 따라 R-CHOP, R-CVP, BR요법 등 표적치료제와 서로 작용 기전과 독성을 가진 세포독성항암제를 조합한 복합항암화학요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조합된 세포독성항암제의 종류, 개수에 따라 치료 중 서로 다른 강도의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
최근 비호지킨림프종 투병기를 공개해 화제가 된 유명 방송인도 고통스러운 항암치료 과정과 부작용으로 항암치료 중단을 고려했다고 밝힌 것처럼 항암치료 부작용, 치료 독성 등은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환자 삶의 질 저하를야기하며, 환자의 치료 순응도및 의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 중 하나로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이 있는데, 감염과 발열이 동반될 경우 신체적 고통, 입원률 및 치료 비용의 증가를 야기하며 심하게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인한 고통과 걱정, 불안은 환자들이 대체요법에 눈을돌리는 원인이 된다. 그러나, 명확한 근거가 없는 대체요법으로 병세가 악화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렇다면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어떤 치료전략이 필요할까? 부작용 및 치료독성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례로 심벤다(벤다무스틴)과 리툭시맙의 병용요법인 BR요법은 기존 치료법인 R-CHOP(리툭시맙+사이클로포스파마이드+아드리아마이신+빈크리스틴+프레드니손) 대비 치료효과가 떨어지지 않으면서 혈액학적 독성 위험이 적어 환자 삶의 질 개선에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BR요법 관련 3상 임상연구에 따르면 R-CHOP 대비 2배 이상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연장 및 혈액학적·비혈액학적 독성위험성 감소 효과를 보였다. BR요법의 혈액학적 독성 발생률은 기존 표준치료법 대비 2배 이상 낮았으며, 3-4등급의 호중구감소증이 발현율도 절반 이상 낮았다.
그 밖에도 외모 변화로 환자 삶의 질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탈모 부작용 발생률도 현저히 낮다. 미국종합암네트워크(NCCN) 및 유럽임상종양학회(ESMO) 임상진료지침에서도 치료효과 및 안전성 데이터를 근거로 BR요법을 소포림프종의 1차 치료 중 하나로 권고하고 있다.
소포림프종과 같이 유병 기간이 길고 재발률이 높아 치료가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질환은 치료법 선택 시 환자가 부작용을 견딜 수 있는지, 다음 치료를 받을 수 있을지 등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소포림프종 환자 가운데 종양이 서서히 진행하는 1-2 등급 환자의 경우 80%가 5년 이상 생존하는 만큼, 치료 후 삶의 질까지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환자 삶의 질을 우선시 하는 치료전략으로 환자들이 긴 치료 기간 중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의료진의 노력과 사회적 관심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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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림프종 악성도 낮지만 재발률 높아 관리 필요”
▲ 연세의대 김진석 교수
림프종 중 소포림프종은 악성도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치료는 다른 악성림프종 아형보다 어렵다. 진행된 병기에서도 항암치료를 하지 않고 경과 관찰만 할 수 도 있고, 초기 관해 유도 치료 이후 병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유지치료를 하기도 한다. 또한 재발이 많아 장기적인 추적 관찰이 필요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최신의 치료 방침에 따른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다.
그러나,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고령에서는 진단이 되어도 적극적인 치료를 거부하는 경우도 있어 최근 향상된 치료법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치료 성적이 불량한 경우도 있다. 최근 진단이 증가하고 있는 소포림프종 환자의 치료와 관리법을 연세의대 김진석 교수에게 물었다.
– 먼저 국내 림프종의 유병률과 임상적 특징에 대해 설명해달라.
국내 신규 림프종 발병 환자 수는 연간 약 4500명이며, 평균 60대 정도에서 처음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악성도가 높은 림프종의 국내 발병률은 서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저등급 림프종인 소포림프종 발병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서양의 경우, 소포림프종이 전체 20%를 차지해, 광범위큰B세포림프종에 이어 2번째로 흔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소포림프종 발병률은 약 3%, 최근에는 약 5% 수준으로 집계되고 있다. 또한, 서양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T세포/NK세포형 림프종 환자가 많다.
최근 국내에서 소포림프종의 발병률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는 사람들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검사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소포림프종은 림프종 관련 증상이 적으므로 과거에는 연령층이 높은 환자들의 경우 림프절이 커져 있어도 조직 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 현재 치료를 받고 있는 국내 소포림프종 환자의 내원시 특징은 되나?
소포림프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1기, 2기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10명 중 2-3명 정도 수준이다.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으면 바로 치료를 시작해야 할 만큼 병기가 높은 경우가 많다. 이미 골수까지 전이된 4기 환자도 약 40% 정도에 이른다.
– 치료는 어떻게 이뤄지나?
림프종은 악성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진다. 광범위큰B세포림프종과 같이 악성도가 높은 림프종은 진행 속도가 빠르고 보이지 않는 곳에도 상당량의 암세포가 있을 확률이 커서 1기라도 전신 항암치료는 필수적이다. 일반적으로 영상 검사에서 보이는 1cm 정도의 작은 덩어리에는 약 10억 개의 암세포가 분포해 있다.
암세포 100만개 정도의 덩어리는 CT 등 영상검사에서 확인되지 않을 수 있다. 임파선(림프절)은 혈관처럼 전신에 연결돼 있어, 한 부위에 림프종 암세포의 증식이 확인됐다면 이미 온몸에 암세포가 퍼져서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간주해야 한다. 그러므로 림프종 환자에서는 고형암과는 달리 수술이나 방사선치료 등을 1차 치료로 사용하지 않고 전신 항암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게 된다.
소포림프종과 같이 악성도가 낮은 림프종은 자라는 속도가 매우 느리고 완치가 어려운 병이라 가급적이면 조기에 항암치료를 시작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병기가 낮은 1, 2기에는 경과 관찰만 하고 전신 항암치료를 시작하지 않아도 수년간 생존이 가능하다. 소포림프종은 3, 4기에도 모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아니므로, 의료진과 치료 시작 시점에 대한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
– 어떤 약제 치료를 받게 되나?
현재 소포림프종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치료제인 단클론항체는 리툭시맙(Rituximab)이다. 리툭시맙을 투여하면 악성 B-세포 림프구의 표면에 존재하는 CD20 항원과 특이적으로 결합한 뒤에 체내 면역 작동 세포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악성 B-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실제 임상에서도 항암제 단독요법과 비교해 리툭시맙과 항암제의 병용요법이 B-세포 림프종의 완치율을 확연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포림프종은 초기 관해유도 항암치료 이후에도 미세 잔류암의 완전한 제거가 어려우므로 대부분의 환자에서 관해 유도요법 치료 후 유지요법이 추가로 필요하다. 유지요법 치료제는 독성을 고려해서 선택해야 한다. 항암제와 같이 독성이 많은 약제는 탈모나 감염 위험이 높아 유지요법으로 지속적인 사용이 어렵다. 그러므로 유지요법에서는 리툭시맙과 같은 단클론항체를 사용하게 된다.
최근 여러 임상자료를 보면 두 달에 한 번씩 리툭시맙 주사를 반복적으로 투여하는 유지요법은 독성 위험이 높지 않다.
– 치료 성적은 어느 정도인가?
리툭시맙과 같은 표적치료제가 출시되면서 치료 성적도 좋아지고 있어, 초기 병기부터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약제와 최선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면 충분히 장기적 예후도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초기 항암치료 이후에 2년간의 표적 치료제를 통한 유지요법을 실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유지요법을 실시하지 않을 경우 평균적으로 약 3년 안에 40%가 재발하지만, 유지요법을 실시할 경우 재발을 25%로 줄일 수 있다.
재발 지연 가능성이 높은 점과 재발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환자의 심적 안정감 측면을 고려해 국제 가이드라인이나 국내 진료지침에서는 단클론항체를 사용하는 유지요법을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다.
– 현재 표적치료제를 이용해 유지요법을 시행하는 환자는 어느 정도인가?
3, 4기 소포림프종 환자에서 초기 관해유도 항암치료로 단클론항체와 항암치료의 병용치료 이후에 반응이 적절한 경우 2년간 단클론항체를 2달마다 투약하는 유지요법이 국내에서 건강보험이 되고 있다. 전체 소포림프종 신환 중 약 절반 정도는 이러한 초기 단클론항체와 항암치료 이후 유지요법을 받고 있다.
– 소포림프종 치료 환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보통 30~40대 환자들은 병에 대한 인식도도 높고, 인터넷이나 환우모임 등에서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어 치료 결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치료 순응도가 높은 편이다. 그러나 다수의 환자가 분포한 60~80대 고령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는 낮은 편이다.
실제로도 다른 암과는 달리 진단 즉시 치료를 시작하지 않아 이에 의구심을 갖기도 하고,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도 림프종 관련 증상이 심하지 않아 치료를 거부하기도 한다. 효과적인 치료방침과 치료약제가 개발돼 있더라도 환자 스스로가 치료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다. 환자들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중요하다.
“증가하는 국내 소포림프종 환자, 관심은 부족”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환자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사회적 관심으로부터 소외된 질환들이 있다. 비호지킨림프종의 일종인 ‘소포림프종’도 그 중 하나다.동국대학교 일산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현정 교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건의료빅데이터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소포림프종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355명으로, 2010년 631명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그러나 환자들의 대부분이 진단 시에 소포림프종이란 병명을 처음 듣는 경우가 많을 정도로 질환 정보가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소포림프종’은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종양세포가 소포와 같은 소결절을 이루고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초기 증상은 통증을 수반하지 않은 림프절 비대로, 상당 부분 진행될 때까지 특별한 증상이 없어 진단 시 임상적으로 높은 병기의 환자가 많다. 여타 비호지킨림프종과 같이 재발이 많고 완치가 쉽지 않다는 특징이 있다.
소포림프종과 같이 고형암 대비 사회적 인식 및 관심이 부족한 질환일수록 진단 시 환자들이 경험하는 좌절은 더욱 크다. 질환이 생소하고 치료법에 대한 정보도 적기 때문에 환자들이 치료 과정에서 큰 좌절감을 느끼고 도중에 치료 의지도 저하될 가능성이 있다.
국내에서는 소포림프종 치료 시 한 가지 약제로는 병이 금방 재발하기 때문에 서로 작용기전과 독성이 다른 약제를 몇 가지 조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이 표준치료로 시도된다. 반복되는 항암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경험하는 부작용들은 신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환자 삶의 질 저하를 야기하며, 환자가 치료 중단을 고민하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NCCN 가이드라인에서는 고령 및 항암제 독성에 취약한 환자를 위해 효과는 좋으면서 독성 및 부작용 위험이 낮은 치료법을 권고하고 있다. 비호지킨림프종 환자들의 치료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 부작용이 상대적으로 심하지 않은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치료옵션이 다양하지 않던 과거 대비 요즘에는 치료효과 및 독성의 균형이 좋은 소포림프종 치료법들이 확보되고 있으며, 치료제에 대한 환자 접근성도 높아지고 있다.
일례로 ‘벤다무스틴-리툭시맙 병용요법’은 기존 치료법 대비 치료효과도 좋으면서 호중구감소증이나 말초신경병증, 탈모 등의 부작용 위험이 적어 환자 삶의 질이나 치료 전반에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치료법으로, 작년에 보험급여를 적용 받으면서 환자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최근에는 ‘벤다무스틴-오비누투주맙 병용요법’이 재발한 소포림프종 환자 치료에 선별급여를 받기도 했다.
소포림프종과 같이 사회적 관심이 적은 질환은 환자들이 질환과 치료법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얻기에 어려움이 있으며, 부족한 치료정보로 인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환자들이 치료 혜택으로부터 소외되지 않고 긍정적인 태도로 치료에 임할 수 있도록, 올바른 치료정보를 알리는 의료진의 노력과 사회적인 관심 및 지원이 필요하다.
소포성림프종 진단 후 항암치료 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
소포성림프종 진단 후 항암치료 까지, 가장 많이 받은 질문들
소포성림프종 진단을 받은 후 1차 항암치료를 마치고 저번 주 월요일,
2차 항암치료를 위해 재입원을 했었다
오랜만에 피 4통 뽑고, 심전도랑 흉부 엑스레이 찍고 올라오다가
내 블로그에 림프종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의 많은 댓글이랑 쪽지들을 읽다 보니
생각보다 겹치는 질문들이 굉장히 많아 답변을 한 번 정리해보고자
오늘은 Q&A 의 형식으로 한 번 ㅎㅎ
Q> 림프종이 암이 진짜 맞나요? 혈액암이 대체 뭐에요?
악성림프종은 혈액암의 한 종류이다.
가장 유명한 혈액암으로는 “백혈병” 이 있으면 전체 혈액암의 약 40% 대를 차지한다.
그렇다면 50% 가 넘는 건 무엇일까?
바로 “림프종” 이다
그런데 왜 사람들이 전혀 모를까?
워낙 그 종류가 많기 때문이다
수는 많지만, 40종 이상의 분류로 나뉘며, 이름마저 복잡하고 입에 착착 감기지 않으니
아무도 모른다 =ㅅ=
심지어 뒤에 무슨 “암” 이라고 붙는 것도 아니고 “종” 이 붙으니
“양성종양 중 한 종류인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림프종은 악성 종양이며, 암이다
그럼 백혈병은 뭐냐고 하시겠지만, 백혈병도 암이다
뒤에 간암, 폐암 처럼 “암” 이라는 단어가 붙지 않으니 그냥 병이라고 생각하지만, 암이다
그래서 “혈액암” 에 포함되는 것이며, 한국 10대 암 중 하나이다
Q> 제가 악성림프종이라고 하던데 림프종이 대체 뭔가요?
림프종은 몸 전체에 분포하고 있는 림프절 (목, 겨드랑이, 가슴, 복부, 서혜부 등) 에 암세포가 생기는 것 으로,
골수에서 시작해 퍼지는 백혈병과는 다르게
림프절 또는 림프절과 연결된 어떤 장기에서도 생길 수 있다
림프종의 종류에 따라 천천히 자라는 암 과 공격적인 암 이 있으며,
대체로 공격형일수록 항암제에 더 잘 반응한다는 특징 이 있다
림프종의 종류와 1차 기수를 알기 위해서는 “조직검사” 가 필수이며,
그 전까지는 “악성림프종” 으로 불리우다가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면 비로소 이름을 갖게 되고,
골수 침범 여부 체크가 필수이기 때문에 골수검사도 피해갈 수 없다
이 때 조직검사 결과 시 1기나 2기가 나왔어도 골수 침윤이 확인되면 바로 4기로 변경되지만
림프종은 일반 고형암과 기수를 나누는 방법이 달라
기수보다 그레이드가 더 중요하다
그레이드는 1 ~ 3 까지 있고, 3으로 갈수록 더 좋지 않다
그레이드 1 이면 저등도 암이기 때문에 방사능치료나 가벼운 항암치료로 끝나지만
그레이드 3 라면 고등도 암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강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한다
항암제는 그레이드, 골수 침윤 여부, 림프종의 종류에 따라 정해지며
거의 대부분의 림프종은 “표준 치료법” 이라는 것을 따르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악성림프종이라면 어떤 병원에 가도 동일한 치료를 받게 된다
Q> OO 림프종 4기인데 의사선생님이 치료가 된다고 합니다. 암 4기라는데… 믿을 수가 없네요…
고형암과 림프종의 차이가 이것이다
위암, 폐암, 유방암, 간암 등의 고형암은 4기가 “말기” 라는 의미이지만,
림프종의 4기는 “골수부터 온 몸에 많이도 퍼졌다” 라는 의미 이며,
“소포성림프종” 이 아닌 경우, 대부분 “완치” 를 목표로 항암 및 방사선을 시작한다
그래서 의사들도 “기수에 굳이 그렇게 연연할 필요 없다” 라고 얘기하는 것이다
림프종의 4기는, 말기암이 아니다
* 악성림프종 1기 : 암세포가 한 군데 장기나 한 군데 림프절에서만 발견 되는 경우
* 악성림프종 2기 : 횡경막을 중심으로 위나 아래 중 한 쪽에만 2개 이상의 암세포가 발견 되는 경우
* 악성림프종 3기 : 횡경막을 중심으로 위아래 모두에서 2개 이상의 암세포가 발견 되는 경우
* 악성림프종 4기 : 2개 이상의 병변과 함께 골수 또는 주요 장기에서 암세포가 발견 되는 경우
그리고 이게 또 A 와 B 로 나뉘는데, 그냥 들어만 봐도 B 가 안좋다
B의 증상 은,
1) 최근 6개월 내 눈에 띄는 체중 감소 (체중의 10% 이상)
2) 이유를 알 수 없는 계속되는 고열 (38도 이상)
3) 잘 때 식은땀을 많이 흘림
그래서 같은 4기여도 A 인 경우는 완치를 목표로 항암치료를 시작하지만,
B 의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을 것임을 미리 알고 항암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예후야 다들 아시다시피 “잔존 수명” ;ㅅ;
Q> 전 아무 증상이 없었는데… 어떻게 암일 수 있는거죠?
거의 다 그렇다
증상이라고는 림프절이 붓는 것 뿐 이라
“임파선염인가? 피곤해서 부었나보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ㅅ=
왜냐하면 이 글을 읽고 “나 목 부었는데!!” 하고 병원을 가실 분도 계시겠지만,
못이 붓는다고 다 림프종인 건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나 소포성림프종 같은 경우 몇 년(!!!) 에 걸쳐 천천히 자라는 암이기 때문에
발견되었을 때 이미 골수까지 침범된 경우가 50% 이상이다 [나처럼]
그래서 천천히 자라는 소포성림프종의 경우 운 좋게 조기에 발견을 해도
“좀 더 키워서 치료하죠” 라는 소리도 듣는다 -_-;;
“이 무슨 개 풀 뜯어 먹는 소리인가” 싶겠지만 사실이다
“아프기를 기다렸다 항암치료를 시작하자” 이기 때문에 매일이 더 불안하다
어짜피 받는 항암인 거, 차라리 늦게 아는 게 더 나을 지경이다 -_-;;
이유는 간단하다
아직 항암치료를 시작할 정도의 암세포가 아닌 거 다
그리고 림프종의 경우 특이하게도 하나의 림프종이 아닌, 2개의 림프종이 같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가장 지랄맞은 건 고형암과 림프종이 같이 온 경우이고 ㅠㅠ
근데 그렇다고 해서 아예 통증이나 증상이 없는 건 아니다
나 같은 경우도 등통과 복통 때문에 병원을 찾았으며 주치의 쌤으로부터
“공격적인 아형으로 변했다고 판단되는 소포성림프종 4기” 라는 이야기를 들었으며,
몇 달 동안 계속 되는 소화불량, 아무리 먹어도 살이 이 이상 안붙음, 두 달째 낫지 않는 기침, 복부팽만 증상이 있었다
특히 T세포 림프종의 경우는 피부나 기관지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근데 치료만 놓고 본다면, 통증이 있는 게 더 좋을 수도 있다
통증이 있다는 건 내 림프종이 나를 공격하기 시작했다는 것이고,
위에서 얘기했던 것 처럼, 공격적일수록 항암 빨이 잘 받는다
Q> 제가 암에 걸릴만한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나도 왜 내가 암인지 모르겠습니다 ;ㅁ;
굳이 이유를 찾자면 모든 게 다 이유가 되는 것 같겠지만,
또 역으로 생각하면 “이 정도로 암이라니” 라는 생각이 안들지는 않는 게 사실이다
심지어 모든 암 전문가들도 혈액암이 발병하는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찾을쏘냐-
“면역력 저하” 가 가장 큰 원인이 되는 것 같다고 추정하고는 있지만
이 얼마나 손에 잡히지 않는 단어냐, 면역력
약 먹어서 올릴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음식 조심한다고 될 일도 아니다
의사한테 물어봐도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잘 드시고, 잘 주무시고, 운동하시면 됩니다” 라고 한다
감기 걸렸을 때랑 똑같은 말이다 =ㅅ=
그러니,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자
누구도 찾지 못하는 원인이 나 혼자 끙끙댄다고 찾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냥 우리는 “잘 먹고 항암치료를 잘 버티자”
Q> 저는 암 가족력도 없는데 걸렸어요 / 제 림프종이 아이에게도 유전될까요?
나도 암 가족력 없었는데 소포성림프종 환우가 되었다
나 또한 아이가 있기 때문에 “유전” 부분을 주치의 쌤에게 확인했고
“악성림프종은 가족력과 상관 없고, 유전도 되지 않는다” 는 답을 들었다
말 그대로, 복불복이라는 소리다 ㅠㅠ
우리는 그 중에 불복 ㅠㅠ
Q> 의사가 수술하자는 말을 안합니다… 항암치료만 얘기하던데 왜 수술 얘기를 안꺼낼까요?
림프종은 고형암과 다르다
간혹 수술을 병행하는 림프종도 있지만, 정말 “간혹” 이다
1기나 2기의 저등도/중등도 악성림프종의 경우, 방사능치료와 항암치료가 병행되는 경우가 많은데
3기나 4기의 고등도 악성림프종은, 거의 대부분 복합항암요법을 사용하며
항암요법 만으로 “완전관해” 에 이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완전관해” 란, 몸 속에서 암세포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의미이다 =)
림프종이 장기에 침범했다거나,
고형암에서 시작해 림프종 까지 전이가 되었다면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일반적인 악성림프종은 수술을 요하는 암이 아니기 때문에
담당 교수님들이 수술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 것 뿐이다
Q> 소포성림프종은 재발이 너무 잘 된다니 불안합니다.. 재발되면 무슨 치료를 하게 되나요?
소포성림프종의 경우, 크게 R-CVP 와 R-CHOP 으로 항암치료법이 나뉘는데
(요즘은 BR – 벤다무스틴 & 리툭시맙 – 도 늘고 있다)
R-CVP : 순한 항암제 / R-CHOP : 독한 항암제 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3기 이상이어도 R-CVP 항암요법을 진행하자고 의사가 얘기한다면,
독하지 않은 항암제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판단 하에 하는 이야기니 따르자
그러면 나중에 재발이 되어도 바로 신약이나 임상으로 가지 않고
표준치료요법인 R-CHOP 이라는 선택지가 하나 더 생기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약이 강하지 않기 때문에 몸이 많이 축나지 않는다
(심지어 R-CVP 는 탈모도 약 60% 정도 밖에 진행되지 않는다!!!)
소포성림프종은 치료 후 5년 이내에 재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림프종 중 유일하게 항암치료가 종료된 후에도 2년 동안 12회에 걸쳐 “유지치료” 가 진행된다
하지만 모든 소포성림프종 환우라고 해서 유지치료가 진행되는 것은 아니고,
3기와 4기의 고등도 소포성림프종 환자에게만 유지치료 보험이 적용된다
1기나 2기의 소포성림프종 환자가 유지치료를 받고 싶다면
비급여 항목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내 돈을 들여 유지치료를 감행해야 한다는 점을 꼭 인지하자
(총 12회 동안 진행되며, 1회에 약 200 ~ 300만원 정도의 투약비 라고 알고 있다)
유지치료는 “리툭시맙” 이라는 항암제를 2개월에 한 번씩 투여해
혹시나 다시 자라날 수 있는 암세포를 잘근잘근 다져 없애는 치료로
유지치료를 받은 군에게서 재발율이 20% 이상 낮아졌다는 유의미한 보고들이 있다
(이전에는 유지요법을 안하는 병원들도 있었지만 지금은 수치상 긍정적인 변화로 거의 다 한다고 봐도 될 듯 하다)
재발이 되는 경우,
이전에 R-CVP 로 치료를 받았다면 아마 R-CHOP 으로 갈 확률이 높고,
R-CHOP 으로 치료를 받았다면 이걸 다시 한 번 할 수도 있고, 벤다무스틴 등 다른 치료제도 기다리고 있으며,
거의 대부분의 병원에서 소포성림프종에게만 자가이식을 권유하지 않는다
하지만 정말 간혹 소포성림프종에게도 자가이식을 권하는 경우가 있는데
재발 시 아형이 변하는 경우 (소포성이 아닌 다른 림프종으로 재발되는 경우) 와
재발이 막 3번, 4번씩 되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많지 않다
그리고 소포성림프종은 암세포가 느리게 성장하는 림프종이라
재발을 찾아내도 바로 치료하지 않고 기다리는 경우도 많다
Q> 소포성림프종은 환우가 너무 없네요…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악성림프종은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으로
50% 이상이 이 악성림프종 환우지만,
소포성림프종은 한국인의 약 4% 정도가 걸린다
(호지킨림프종도 약 4~5% 정도다)
하지만 항암제 중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건 없지!
항암 신약 개발에 가장 활발한 서양을 기준으로 보면,
약 1/3 이 소포성림프종이며, 1/4 이 호지킨림프종이다
한국에는 친구가 거의 없지만, 해외에 널리고 깔린 게 소포성!
그렇기 때문에 신약 개발도 활발하게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이미 승인이 난 임상약도 몇 종류가 있어
실제로 의사들도 환자의 나이가 젊은 경우, 모두 신약에 대한 기대감을 말씀해주시는 듯 하다
이번에 한국도 몇 시간 동안 정맥주사 형태로만 맞던 리툭시맙이
5분도 안되어 맞을 수 있는 피하주사로 개발 / 등록되어 시행될 날만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효과만 동일하다면 2년 동안 유지치료를 받는 소포성림프종 환우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정맥주사로 맞던 주사가 피하주사로 변경된 후 그 효과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하겠지만 ㅎㅎ)
우리 주치의 쌤도 소포성림프종은 현재 해외에서 당뇨약 처럼 먹는 약으로도 개발이 진행 중이며,
향후에는 독성이 없는 먹는 약으로 발전되어 더 편하게 관리할 수 있을 거라 기대하신다고 하셨다
Q> 림프종 정보는 어디서 얻을 수 있을까요? 카페도 없고 너무 힘들어요 ㅠㅠ
네이버에서 암으로 가장 유명한 카페는 “아름다운동행” 이다
하지만 이 카페는 고형암 카페라 림프종 환우들과는 아예 다른 특성의 카페다
림프종 환우를 위한 카페는 네이버가 아니라 다음에 있다
* 림사랑 (다음 림프종 환우 카페) : http://cafe.daum.net/lovenhl
이 카페는 림프종 환우가 아닌 경우 아예 가입 자체가 불가능하며 (가족은 가능함)
가입 시 “병명 및 병기” 가 나오지 않은 경우 가입이 보류되고 (조직검사 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기다려야 함)
가입 양식에 맞춰 글을 올려야지만 가입이 허락된다
전에 가입 조건을 안달았더니
암환자 모인 곳에 와서 약 팔겠다는 사기꾼 같은 장사치들이 득시글거려
환우가 아니면 아예 가입 불가로 막으셨다고-
다양한 림프종 환우분들이 올려주시는 자료들만 살펴봐도 굉장한 도움이 되고,
우리끼리만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많으니
나 또는 내 가족이 악성림프종에 걸렸다면,
조직검사 결과도 모두 나왔다면 (골수검사 결과 까지는 기다리지 않아도 괜찮다)
림사랑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혈액암협회에서도 “의학상담실” 이라는 곳을 운영하고 있다
* (사)한국혈액암협회 의학상담실 : http://www.bloodcancer.or.kr/bbs/board.php?tbl=bbs252
각 병원의 메이저급 교수님들이 환우 및 가족분들의 궁금증에 돌아가며 직접 댓글을 달아주시니
이 또한 잘 활용해본다면, 내가 알고 있던 정보가 옛날 정보였다던지,
현재의 의료 발전에 대한 부분이라던지 등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 있다
나 이전의 환우분들이 올린 글을 검색하며 쭉 읽어보는 것도 추천드린다
* (사)한국혈액암협회 희망정보교육센터 : http://www.bloodcancer.or.kr/sub06/sub01.php
이 협회에서는 환우 및 가족분들을 위해 매월 정기적으로
암 관련 수업 및 등산, 모임, 영화 관람, 전시회 등 다양한 만남의 장 또한 주최 중이다
(난 맨날 백혈구 수치가 바닥일 때 영화 모임이 있는지라 한 번도 신청은 못했지만 ;ㅅ;)
시간 및 체력, 여건이 된다면 이런 수업이나 모임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Q> 항암치료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나는 R-CHOP 밖에 안해봐서 다른 건 모르지만 이것만큼은 자세히 설명할 수 있는데
나 처럼 스테로이드를 5일 동안 주사로 맞는다는 전체 하에 정리하자면,
1주차 : 항암제 주입 (하루에 끝남) 및 스테로이드 주입, 수액으로 항암제를 빨리 몸 밖으로 배출시킴
2주차 : 백혈구 및 호중구 수치가 떨어지는 주간으로 4~5일에 거쳐 촉진제를 맞는다 (생야채, 생과일 금지 / 멸균식)
3주차 : 정상수치 회복 후 쉬어가는 주간으로 병원에서 조심하라고 한 음식 외에는 다 먹어도 된다
그래서 스테로이드를 약으로 드시는 분들은 그냥 외래로 병원에 가셔서
약 6~7시간 동안 항암 다 맞고 저녁에 집에 바로 오는 경우도 많으신데
1차 해보고 울렁거림이 나 처럼 엄청 심하다면 집에서 처방약으로 절대 안잡히니
그냥 일주일 정도 쭉 입원해 주사부터 먹는 약 까지 마구마구 들이 붓는 게 낫다
촉진제 투여 일자도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다
나 같은 경우는 항암제 주입 후 10일차 되는 날이 촉진제 맞는 날인데
7일 후에 맞으시는 분도 계시고 다양하다
그 외, 림프종의 종류 마다 다르지만
방사선치료를 병행하는 림프종도 있고,
수술이 병행되는 전이형 케이스도 있으며,
항암제도 종류에 따라 항암 투여 일수 및 방법, 입원 기간 등이 다 다르다
결국 정확한 항암치료 절차는 내 병명과 기수, 항암 방법에 따라 달라진다는 거 ㅎㅎ
Q> 항암치료 부작용이 많이 심한가요? 무섭습니다…
이건 정말 개인차와 항암제의 차이라 뭐라 답을 할 수가 없다
나는 가장 독한 R-CHOP 으로 항암을 받고 있지만 1차 항암제 투여 후 열흘 정도 넘어가니 거의 다 괜찮아졌고,
퇴원하고 집에서 보낸 3주차는 너무 증상이 없어 괜히 민망할 정도의 수준이었다
(병원에서 한 달을 입원했더니 종아리 근육이 빠져 걸을 때 좀 빨리 땡겼다는 정도;?)
뭔가 약하고 여리여리하게 “여기가 아팠어요~ 저기도 힘들었어요~” 그래야 병자 같을텐데
2차 항암을 위해 입원해서 주치의 쌤이 “어떻게 보내셨어요? 괜찮으셨어요?” 하시는데
“맛집도 가고, 전시회도 가고, 친구도 만나고 그랬어요~ 좀 걸은 날은 종아리가 땡겼는데 좌욕하면 좋아지더라구요 ㅎㅎ”
이걸로 끝[…]
차수가 높아지면 몸에 항암제가 점점 쌓여 지금보다는 더 힘들다는데
나는 일단 첫 스타트는 잘 견뎌내서 항암 하고 처음에 얼마나 울렁거리고 그랬었는지 기억도 가물하다
…… 는 건 뻥이고 2차 때는 울렁거림 말고는 진짜 수월하게 넘어가
매일 “1차 처럼만 안되게 해주세요” 기도 중이다 ㅎㅎ
백혈구 촉진제도 개인차가 굉장히 큰 것 중 하나인데
대부분 근육통이나 허리 통증에 시달린다 고 한다
심하신 분들은 누가 허리를 망치로 내려치는 느낌이라 마약성 진통제를 맞지 않으면 견디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는데
나 처럼 아무 느낌도 못 받고 지나가는 경우도 있음;;
주치의 쌤이 “오늘은 수치가 확 올라갈 시점이라 근육통 등이 올 수 있으니 힘드시면 말씀해주세요” 했는데도
아예 아무 증상도 느끼지 못해 도리어 민망했다;;
하지만 나도 항암치료 1차 때는 그 열흘 동안 죽다 살았다
흉통과 호흡곤란으로 목 성대를 다쳐 보름 동안 쉰 목소리만 나오고, 폐렴 같은 기침까지 동반됨 /
5일차 부터 몸살 기운 오더니 38도 고열 / 결장 염증 발생으로 항생제 급처방 / 구내염 (탄튬만 해도 온 입이 마비됨) /
코끼리 발 처럼 손발 부음 / 생선 가시도 못바를 정도로 손 떨림 심함 / 심각한 피부 건조 /
속쓰림과 울렁거림 / 일주일이 넘게 계속되는 식은땀 / 병변은 없는 피부 통증 (등과 두피만) /
지금도 계속 되고 있는, 몸은 피곤해 죽겠는데 밤잠은 잘 안오는, 불면증도 아니고 아닌 것도 아닌 간헐적 수면
근데 백혈구 수치 올라가고 3주차가 되니 이런 증상들 모두 언제 그랬냐는 듯 가라앉았으며,
항암 2차인 지금은 1차에 비하니 그냥 다 엄살 같을 정도다
물론 울렁거림과 속쓰림 등등이 없지는 않지만 1차 때 저 개고생을 해뒀더니 ㅋㅋㅋ
2차는 완전 큰힘 들이지 않고 가는 기분? 얻어 걸린 기분?
밥도 그냥 입으로 숨 쉬면서 물 말아 김 얹어 먹으니 어떻게든 먹을 수 있겠는 정신상태?
이러다 갑자기 증상들이 몰려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아직 긴장의 끈은 못놓고 있지만
이대로 8차 까지만 가주면 정말 소원이 없겠다 싶을 정도다 [이루어지지 못할 꿈]
Q> 저는 아직 20대인데… 항암치료 받으면 폐경이 된다고 들었어요 ㅠㅠ
본인의 나이 및 항암치료제의 종류에 따라 다르다
항암제가 약하고 나이가 어린 경우, 시간이 지나면 (6개월 이상) 자연스럽게 생리가 돌아온다고 한다
하지만 생리를 시작한다는 게 난소의 기능 까지 정상적으로 돌아왔다는 의미는 아니기 때문에
본인의 나이가 30대 중후반 이상이고, 임신 계획이 있다면 꼭 산부인과와의 협진이 필요하다
나이가 어린 경우는, 항암치료 시작 전에 난소보호제를 맞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남자들 처럼 난자의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그냥 심리적 안정감에 더 의미를 두는 게… ㅠ_ㅠ
나이가 30대 후반 이상인 경우,
그리고 나 처럼 이미 자녀 출산 계획이 없는 경우는 그런 거 없이 시작하고,
거의 대부분 항암치료 후 폐경이 된다고 들었는데
이 글을 수정 중인 2017년 3월 말인 지금까지 26일 주기로 매달 생리 중이고,
교수님도 알챱 정도로 갑자기 폐경이 오거나 하지는 않는다며 전혀 중요하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근데 또 원체 사람마다 달라서
좀 늦어질 수도 있고, 1차부터 끊길 수도 있고, 이건 정말 평균값은 없단다
하지만 항암치료 중 생리가 중단되는 사람도 분명히 있고,
그렇게 폐경이 오면 식은땀과 체온이 오르락내리락 하는 호르몬 증상에 힘들어 하고,
또 그러다 간혹 생리가 돌아오는 분도 계시기는 하지만
위에 적은 것 처럼 생리가 돌아온다고 해도 내 나이가 좀 많다면 난소 기능이 돌아온 것은 아니니
이건 정말 확답을 내리기가 참 애매하다 ㅠㅠ
Q> 머리카락이 정말 많이 빠지나요? ㅠㅠ
이 질문에는 정말 크나큰 오류가 있다
머리카락 “만” 빠진다는 오해[…]
R-CVP 항암제 같은 경우는 약한 항암제라 머리카락도 한 60 ~ 70% 정도 밖에 빠지지 않고,
항암치료를 받는 중간부터 다시 새 머리카락이 올라온다고 들었다
R-CHOP 님은 얄짤 없다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냐고 묻는다면 ㅋㅋㅋㅋㅋㅋㅋ
온 몸의 털이 다 빠진다고 답 해드립니다 ㅋㅋㅋㅋㅋㅋ
나도 좀 부끄럽기는 하지만 ㅠㅠ
2차 항암치료를 위해 입원하러 가기 전 날, 머리를 감고 난 후 찍은 사진이다
난 R-CHOP 인데도 다른 사람들보다는 며칠 더 늦게(?) 빠지기 시작해
항암 시작일 18일차 부터 빠져, 19일차 부터 본격적으로 빠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빠진다는 건, 솔직히 엊그제 올린 1차 항암치료 때의 그 머리카락 수준과는 차원이 다르다
http://blog.naver.com/cui1006/220915967821
그거 나름 좀 덜 충격적인 사진으로 선별해서 올린 거였다
저 사진 찍은 바로 다음 날,
내 정수리에서는 빗질 한 번에 이 만큼의 머리가 나왔었고
굵은 빗으로 머리 한 번 빗고 나니
이 만큼의 머리카락이 매일 쌓였었다 ㅠㅠ
그리고 지금 항암 2차 10일째인데 아직도 골룸 같지만 머리카락은 남아있다
도리어 이만큼씩 빠지면서도 아직 붙어줘있는 머리카락한테 고마울 지경이다 ㅠㅠ
지금 위아래[…] 의 머리카락을 포함한 눈에 보이는 털들은 85% 이상 사라졌고,
슬슬 종아리 털들도 로션 바를 때 마다 밀려 하나씩 빠지고 있다 [무료 제모가 되는 기분]
좀 더 심해지는 분들은 눈썹과 속눈썹, 콧털까지 다 빠져
먼지를 하나도 걸러주지 못해 외출 시 항상 힘드셨다는 이야기들을 하셨다
물론 나중에 다시 나겠지만, 지금 내게 중요한 건 현재이지 미래는 아니니까-
그러니 이런 무의미한 질문은 그냥 접어두자
어짜피 알찹이면 다 빠진다
“언제 미느냐” 에 대한 고민이 차라리 더 중요하다
내가 아직도 밀지 않고 있는 건,
그냥 날이 추워서일 뿐이다 *-_-*
머리카락이 한 올이라도 있어줘야 이 겨울 바람이 좀 덜 추워서
싸돌아댕길 때를 위해 두피 보호 차원으로 밀지 않은 것 이상의 의미는 전혀 없다
아, 너무 일찍 밀면 빠질 머리카락들이 숯가루 처럼 떨어져내린다는 말에
청소할 때 겁나 징그러울 거 같아 천천히 밀라 그러다가
날이 추워 그냥 냅두게 된 것도 한 몫 했다 ㅎㅎ
근데 그렇다고 해서 머리카락 빠진다며 머리를 감지 않으려는 시도는 하지 말자
당연히 머리를 감으면 더 빠지는 것 처럼 느껴진다
근데 안감으면 모낭염 온다
더 개고생이다
어짜피 그렇게 감싸 안으나 아니나 결국 다 사라질 머리다
불필요한 집착은 버리자
Q> 항암치료를 받는 중에는 뭘 먹어야할까요?
내가 먹고 싶은 거-
병원에서 먹지 말라고 했던 것만 잘 지킨 후에는 내가 땡기는 거-
오죽하면 림프종은 부자병이라는 말도 있지 않나 ㅋㅋ
하도 “단백질이 중요하고, 잘 챙겨 먹어야 한다” 고 하니 장어, 오리, 소고기 등등을 끼니 마다 먹는 삶 ㅋㅋㅋㅋ
하지만 먹지 말라는 건 정말 조심해야 한다
항암치료 중 가장 주의해야 하는 게 “감염” 인데 이게 먹는 걸로 많이 온다
특히 백혈구 및 호중구 수치가 떨어지는 2주차가 가장 관건인데
이 때는 견과류, 생야채, 생과일, 아이스크림, 유산균, 치즈 등도 모두 금지다
그 안에 어떤 균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이 때만 제외한다면 병원에서 먹지 말라고 한 즙류, 홍삼, 날음식과 숯불/직화구이 외에는 다 괜찮다
암과 음식에 큰 상관 관계가 없다는 건 익히 알려진 사실이라
(몸에 좋은 음식은 있어도, 이걸 먹는다고 암에 좋은 음식은 없음)
꼭 챙겨 먹어야 하는 것도 없고, 꼭 구비해야 하는 제품도 없다
특히 항암제가 간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녹즙류나 홍삼류 등은 꼭 피해야 하고,
영양제 또한 주치의 쌤에게 미리 허락받지 않은 영양제는 먹으면 안된다
나는 프로폴리스, 아사이베리 캡슐, 비타민D 1,000IU 이하 이렇게 3종류만 허락 받아 먹는 중이다
프로폴리스는 한겨울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하는데다가 한국의 황사와 미세먼지가 극심해
목건강을 위해 여쭤보고 구입했으며,
아사이베리 등의 베리류는 간수치와는 무관하다고 괜찮다고 하셔서
엄마가 겸사겸사 집에 있던 거 먹어 없애자 그래서 먹기 시작했고,
비타민D 는 암세포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고,
세부에서는 항상 해를 보고 살았는데 여기서는 거의 대부분 병원에 있으니 비타민D 합성도 걱정되어
주치의 쌤한테 여쭤보고 1,000IU 이하인 제품 중 칼슘 함유된 게 있어 그걸로 선택했다
그 외에는 그저, 탄수화물 / 단백질 / 지방 / 무기질 / 비타민 의 5대 영양소를 잘 챙겨 먹는 게 중요하니
무언가 하나에 치중해서 먹는 것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
특히 암에 걸리면 고기는 안되네, 채식만 해야 하네 그런 이야기들이 도는데
항암치료 중 단백질은 굉장히 중요하다
채식만으로 모든 게 좋아진다면 전세계 병원에서 환자들에게 채식을 시키지 왜 고기를 챙겨 주겠나??
조금만 생각하면 알 수 있는 일이다
특히 항암치료는 체력 싸움이기 때문에 단백질 섭취가 최대 관건이다
병원과의 상호 신뢰가 없다면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없다
항암치료를 받겠다고 결심했다면, 병원의 지침대로 치료를 받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세부 오셔서 다이빙을 하시고 싶으시다면
상호 신뢰를 그득그득 주고 받으실 수 있는 하이다이브로 ㅋㅋㅋㅋㅋㅋ
http://www.hidive.co.kr
j
A Case of Recurred Follicular Lymphoma in Sublingual Gland after Complete Remission.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 Volume 57(7); 2014 > Article Case Report
Head and Neck Korean Journal of Otorhin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2014;57(7): 469-472.
doi: https://doi.org/10.3342/kjorl-hns.2014.57.7.469 A Case of Recurred Follicular Lymphoma in Sublingual Gland after Complete Remission. Ryung Chae, Jung Yup Lee, Je Yeon Lee, Sang Hyuk Lee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Kangbuk Samsung Hospital,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Seoul, Korea. [email protected] 완전 관해 후 설하선에 재발한 소포성 림프종 1예 채 령 · 이정엽 · 이제연 · 이상혁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강북삼성병원 이비인후과학교실 ABSTRACT Non-Hodgkin’s lymphoma (NHL) is a group of neoplasm affecting the lymphoid system. Follicular lymphoma is typically a slow-growing, indolent form of NHL that accounts for 1/3 of all NHL. It is one of the B-cell lymphomas, generally characterized by multiple relapses after responses to a variety of therapies. When lymphoma relapses, it may occur in the same or a different part of the body from where it occurred originally. Recurrence in the primary site is most common but recurrence in other parts is rarely observed. We experienced a rare case of 70-year-old woman who complained of swelling in the left mouth floor and was diagonosed with a recurrent NHL. It recurred in the sublingual gland after a complete remission of the follicular lymphoma. Keywords: Extra-nodal lymphomaㆍFollicular lymphomaㆍRecurrenceㆍSublingual gland Address for correspondence : Sang Hyuk Lee, MD, Department of Otolaryngology-Head and Neck Surgery, Kangbuk Samsung Hospital, Sungkyunkwan University School of Medicine, 29 Saemunan-ro, Jongno-gu, Seoul 110-746, Korea
Tel : +82-2-2001-1924, Fax : +82-2-2001-2273, E-mail : [email protected]
서 론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은 B세포에서 기원하여 성인에서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non-Hodgkin’s lymphoma)의 1/3 정도를 차지하는 종양으로 대부분 림프절에서 발생한다. 그 외에 피부, 십이지장 및 이하선 등에 호발하며, 이하선 외 타액선, 안구, 갑상선, 폐, 위장관 등에서도 드물게 발생한다.1) 미국에서는 가장 흔한 비호지킨 림프종의 하나이나, 동양에서는 발생이 드물고 진행이 느린 암종에 속한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하는 경우 좀 더 공격적인 림프종으로 진행할 수 있다. 여러 연구에 따르면 완전 관해된 환자들의 재발에서 공격적인 림프종으로 변화한 경우는 10 ~ 15%에 이른다. 재발의 경우 원발 부위에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게 관찰된다.1,2)
본 저자들은 70세 여자 환자에서 2년 전 우측 경부 소포성 림프종으로 항암치료를 받고 완전 관해(complete remission)를 보인 후 좌측 혀밑샘에서 재발한 소포성 림프종 1예를 치험하였기에 문헌고찰과 함께 보고하는 바이다.
증 례
70세 여자 환자가 5개월 전부터 좌측 구강저에 발생한 통증을 동반한 종물을 주소로 내원하였다. 과거력 상 고혈압과 뇌수막염의 병력이 있으며, 내원 2년 전 우측 경부의 비호지킨 림프종으로 6회의 항암치료(rituximab, cyclophosphamide, doxorubicin hydrochloride, vincristine sulfate, prednisone) 시행 후 완전 관해된 병력이 있었다. 당시 우측 종격동, 우측 쇄골에서 림프종으로 의심할만한 병변이 발견되었고, 구강저와 구강 내의 특별한 소견은 관찰되지 않았다. 항암치료 시행 1개월 후 시행한 전산화단층촬영(Fig. 1) 및 1년 뒤 시행한 양전자 방출 단층 촬영술에서 림프종을 의심할 만한 병변은 관찰되지 않았다.
신체 검사상 좌측 구강저 부위에 3.0×1.5 cm 크기의 종괴가 관찰되었으며 주변 조직에 고정된 양상이었고, 혀의 움직임은 정상이었다(Fig. 2). 경부에 촉지되는 종괴 및 림프절은 없었다. 일반 혈액 검사, 뇨검사, 심전도 검사 및 단순 흉부 촬영에서 특이 사항은 없었으며, 체중감소, 발열 및 야간 발한과 같은 전신증상도 없었다. 전산화단층촬영상 혀밑샘에 3.0×1.0 cm의 크기로 조영 증강되는 소견 외에 특이 사항 없었다(Fig. 3). 이상의 결과를 종합하여 만성 경화성 타액선염, 하마종 혹은 치성 농양 등을 의심하여 약물 치료하면서 경과 관찰하였다. 그러나 한 달 후에도 구강 내 불편감, 이물감 등이 지속되어 조직검사를 계획하였고 수술은 전신 마취 하 경구개 접근법으로 진행되었다. 구강저에 횡절개를 시행하였고, 3.2×1.8×0.8 cm의 크기가 증가되고 경화된 혀밑샘을 확인하였다. 종물은 혀밑샘 실질 속으로 함입되어 있었고 주변 구조물인 하악설골근 및 턱밑샘관과 유착이 심하지 않아 쉽게 분리되었다. 수술 중 설신경과 턱밑샘관은 보존하였고, 술 후 혀 운동장애, 미각장애, 연하장애, 출혈 등의 합병증은 관찰되지 않았다. 조직병리검사 결과에서 여포 형태의 증식과 림프조직의 과응집이 관찰되어 Bcl-2, CD3, CD20, CD2, Ki-67 등의 면역조직화학검사를 시행하였고, CD20, Bcl-2 양성 소견 보였으며, 소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grade IIIa)으로 진단하였다(Fig. 4). 수술 후 환자는 혈액종양내과로 전과되어 항암치료를 시행하였으나, 치료 도중 폐렴 및 폐부종이 발생하여 수술 후 4개월째 사망하였다.
고 찰
악성 림프종은 림프계통의 원발성 악성 종양으로 두경부에서 호발하는 비상피성암 중에서 가장 흔하며, 한국에서 전체 악성 종양의 약 3%, 두경부 종양의 약 5.4%, 두경부 악성 종양의 약 19 ~ 28%로 보고된다.1,2) 타액선에 발생하는 림프종은 타액선 종양의 약 2%로 매우 드물며, 이하선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악하선, 소타액선, 설하선 등의 순으로 발생한다.3) 타액선은 위장관과 달리 점막연관성 림프 조직을 함유하고 있지 않지만, 이하선 내에 소량의 림프 조직이 존재한다. 따라서 HIV 감염이나 쇼그렌 증후군 등의 자가 면역 질환에서의 만성 염증의 결과로 림프 상피성 타액선염(lymphoepithealial sialad-enitis)이 발생할 수 있다. 림프 상피성 타액선염에서 림프종 발생율이 44배 높으나 자가 면역 질환과 연관 없이도 발생할 수 있다.4)
원발성 림프종의 가장 흔한 아형은 MALT 림프종으로 50대 이상에서 주로 발생하며 남성보다 여성에서 호발한다.2,3,5) 진단기준으로는 타액선 이외에 림프종이 발견되지 않아야 하고 조직학적으로 타액선의 실질 내에서 일차적으로 발생하며 세포 형태학적으로 악성의 형태를 띠고 있어야 한다.
구강내 발생하는 비호지킨 림프종은 발생 빈도가 낮을 뿐 아니라 동반되는 증상들로 인해 구강내 발생하는 치아 주위 조직의 염증성 질환 및 감염성 질환과 감별해야 한다. 이러한 질환으로 치성 농양, 치주 질환, 골, 연조직 혹은 침샘에 발생한 염증, 아프타성 구내염, 구강내 크론씨 병, 악성 골종양, 편평상피세포암, Kaposi 육종 등이 있다.6,7,8,9) 감별을 위해 세침흡입검사나 중심생검(core biopsy) 등의 조직학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10) 많은 경우 환자는 경부 및 구개와 치조능에서 발견된 무통성 구강내 종물을 주소로 내원하며, 급격히 증가하는 치주주위 점막의 부종, 점막의 변색, 치아의 유동성, 입술의 이상감각 등이 동반 될 수 있다. 종괴의 크기가 빠르게 증가하고,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것이 특징이다.5) 구강내 림프종의 경우 대부분 발병초기에 병변이 구강 내 일부분에 국한되어 있으며, 경부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의 전이는 잘 동반되지 않는다.
본 증례의 환자는 병리 조직학적 검사상 소포성 림프종으로 진단되었으며, 이는 비호지킨 림프종에 속한 군으로 주로 B세포에서 기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T세포에서 기원하는 것은 드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11) 비호지킨 림프종의 분류에 있어 working formulation이 사용되고 있으며 비교적 단순하여 임상의들이 사용하기 쉽다. 구강내 비호지킨 림프종의 경우 대부분 미만성 대세포 아형(diffuse large cell type)이 관찰되나 본 증례에서 관찰된 소포성 림프종은 조직병리검사상 소포성 림프세포들의 과응집을 보이는 아형으로 드물게 관찰된다. 소포성 림프종은 전형적으로 중심세포(centrocyte)가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고 중심모세포(centroblast)들이 흩어져 있는 양상이다. 또한 체세포 분열이 적고 변연부(mantle zone)가 잘 발달되어 있지 않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7) 면역염색에서는 조직학적 병기에 따라 약간의 차이를 보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에서 Bcl-2, CD20, CD10 염색에서 양성을 보인다. 본 증례의 경우에도 Bcl-2, CD20에서 양성 소견을 보여 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12,13,14)
치료는 병기, 원발 부위 이외의 장기, 분류, 환자의 전신상태에 따라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요법 및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 요법의 병행요법을 시행할 수 있다. 구강내 림프종의 경우 병기 1, 2기 환자의 경우 전체 생존율, 무병 생존기간, 무재발 생존율, 재발률이 치료 방법 간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는 보고가 많으나 병기 1기라 하더라도 종양의 크기가 10 cm 이상으로 클 경우 국소 재발이 많으므로 항암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의 병용요법이 시행되어야 한다고 보고된 바 있다. 수술은 제거 가능한 국소 병변에 국한되어 시행하거나 진단을 위해 제한적으로 시행하는 경우가 있으며 다른 치료법의 보조적인 방법으로만 행해진다.15,16,17,18) 재발한 림프종의 경우 다양한 변수들로 인해 보편적인 치료지침은 아직까지 확립되어 있지 않으며 환자의 예후는 매우 불량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 요법, 병행요법 등을 사용 할 수 있으나 치료법의 효과에 관한 객관적인 연구가 부족한 실정이다.12)
소포성 림프종의 경우 50 ~ 75%에서 완전 관해율을 보이며 완전 반응을 보인 환자의 20% 이상이 10년 이상 관해 유지를 보이지만 완전 관해 10년 후 50 ~ 60% 이상에서 재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2,18) 반복적으로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며, 재발하는 경우 약 10 ~ 15% 정도에서 좀 더 공격적인 림프종으로 진행할 수 있다.1) 림프종의 재발은 완전 관해를 판정 받은 환자에 있어 다른 부위의 새로운 병변이 발견되거나 원발 병변이 발생한 위치에서 50% 이상의 크기 증가가 있을 경우, 혹은 직경 1 cm 이상의 단일 림프절 병변이나 한 개 이상의 림프절 병변의 직경의 합(sum of the product of the diameters)의 크기가 50% 이상 증가한 경우로 진단 할 수 있다.10) 재발의 경우에 원발 부위에 재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다른 부위에서 재발하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대해 Elis 등은 약 30%, Shipp 등은 10%로 보고하였다.19,20,21) 다른 부위에 재발했을 때에는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진단에 혼란이 올 수 있다.
본 증례에서는 림프종의 완전 관해를 보인 환자에서 원발 부위가 아닌 구강내 재발이 발생한 점에 있어 주목할 만한 증례로 완전 관해된 림프종 환자에 있어 원발 부위가 아닌 곳에 증상이 발생할 경우 림프종 재발의 가능성도 고려해야 함을 보여주는 증례로 사료된다.
RE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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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T세포 치료로 혈액암 치료의 새 길을 여는 김진석 교수
신무기 장착, 림프종과 싸울 용병을 기른다
CAR T세포 치료로 혈액암 치료의 새 길을 여는 김진석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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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꽃다운 젊은이들이었다. 림프종이 이미 4기까지 진행되어 예후가 더없이 나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었다. 쓸 수 있는 표준치료로는 완치를 기대할 확률이 제로에 가까웠다. 절박하게 길을 찾던 김진석 교수(혈액내과)의 레이더에 눈이 번쩍 뜨일 만큼 반가운 정보가 걸렸다.
독일에서 나온 논문에서 온몸에 암세포가 퍼진 말기 환자에게 표준보다 더 강력하게 약제를 쓰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음이 바빠졌다. 환자의 상태가 시시각각 나빠지는 터라 이것저것 따지고 잴 형편이 아니었다. 곧바로 새로운 치료법으로 치료에 들어갔다.
눈에 띄게 차도가 있었습니까? 결과가 궁금합니다.
약효는 좋았지만, 치료제 관련 독성으로 정말 안타깝게도 두 분 다 놓치고 말았습니다. 남자 환자가 먼저 폐렴으로 세상을 떠났어요. 그 사이에 폐렴이 생긴 여자 환자가 “저도 그렇게 되는 걸까요?”라고 묻는데 어찌나 참담하던지…. 같은 질환으로 병원을 드나들며 정이 들었던 또래 친구를 떠나보낸 심정이 어땠겠어요? 저한테도 큰 충격과 상처로 남아 벌써 15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는데도 그 일만 생각하면 마음이 아픕니다. 자책감과 아쉬움이 정말 말할 수 없이 컸어요. 이렇게 했더라면 어땠을까, 저렇게 한번 해볼 걸…. 별의별 생각이 다 들더라고요.
그렇게까지 힘들어할 필요가 있을까요?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셨던 건데요.
물론 환자의 상태와 형편이 뭘 해볼 수도 없을 만큼 나쁘기는 했어요. 요즘처럼 표적치료제가 있는 것도 아니었고, 독성이 많은 항암제로 어떻게든 해결을 봐야 하는데, 당시에는 별의별 수를 다 써도 재발하니까 그야말로 속수무책이었죠. 암이 많이 진행돼서 치료를 해봐야 어려우니 치료를 포기하자고 먼저 말하기는 어렵지요. 또 표준치료법으로는 예후가 불량할 것이 뻔히 예측되는데 그 표준치료를 그대로 하는 것도 의사 입장에서 괴로운 일입니다. 세상에 더 살고 싶지 않은 환자가 어디있겠어요. 100세를 바라보는 말기 환자라 해도 삶을 갈구하는 마음은 매한가지일 겁니다. 그걸 아는 의사가 이만큼 했으면 됐다고 간단히 마음을 정리해버릴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상황이 어려워도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의사의 도리는 맞지만, 그 결과가 좋지 않으면 두고두고 안타까울 수밖에요.
지금도 림프종은 그때만큼 버거운 적수입니까? 현실을 알고 싶습니다.
제가 맡은 분야는 혈액암 중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에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혈액암 가운데 제일 흔한 림프종과 다발골수종을 주로 보고 있으니까 환자는 다른 교수님과 비교해 많은 편이에요. 예전에는 좋은 치료법도 없고 환자 수도 많아 고생을 많이 했지만, 최근 형세는 많이 달라져서 차츰 승기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표적치료제를 비롯해 좋은 신약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고, CAR T세포 치료제처럼 새로운 치료법들도 속속 도입되고 있습니다. 지금도 약물치료만 가지고 완치에 이르는 환자가 적지 않고, 앞으로는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제가 외래에서 하루에 환자들을 60~70명씩 만나는데, 그때마다 적어도 한두 분께는 “이제 완치되었으니 병원에 그만 오셔도 됩니다”라고 말씀드릴 정도입니다.
표적치료나 세포치료는 익숙한데, ‘CAR T세포’란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쉽게 말씀드리자면, 림프종 환자에서는 암세포를 공격해 죽이는 특공대 역할을 해야 할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T림프구가 제구실을 하지 못해 지속적으로 병이 진행하게 됩니다. CAR T세포란 이렇게 암세포랑 친구가 돼버린 T림프구를 몸 밖으로 끄집어내서 본래의 성질을 되찾게 해주는 치료법입니다. 적절한 조작을 통해 암세포를 재빨리 파악해내고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용병으로 바꿔주는 거죠. 국내에서는 두 번 재발을 경험한 환자들에게 세 번째 치료제로 사용하도록 허가 및 보험이 되어 있는데, 치료받은 환자 가운데 3분의 1정도는 완치에 이를 정도로 효과가 좋습니다. 기존의 항암치료로는 완치를 거의 기대할 수 없었던 환자들이기 때문에 매우 획기적인 치료로 볼 수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최신, 최첨단 치료법인 셈이군요.
그렇죠. 워낙 준비할 일도 많고 규제도 까다로워서 아직은 몇몇 대형병원에서만 치료가 가능합니다.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에서도 국가의 까다로운 허가와 전문가 교육을 비롯해 필요한 요건들을 모두 채우고 언제든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채비를 마친 상태입니다. 혼자 어찌해볼 수 있는 치료법이 아니어서 진단검사의학과, 중환자실, 감염내과, 신경과를 비롯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로 CAR T세포 치료팀을 짜서 서로 소통하며 모든 상황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격적인 치료가 시작되고 센터가 활성화되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많은 불응 재발 환자의 치료를 담당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3분의 1이라면 대단한 완치율이지만, 다른 한편으론 나머지 3분의 2가 걱정됩니다.
그분들에게도 머잖아 희소식이 전해지리라고 봅니다. 세계적인 제약회사 대다수가 효과적인 혈액암 치료제를 먼저 내놓으려고 경쟁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신약 임상시험을 수행하는 주 무대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서울’을 통하지 않고는 신약이 나올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니까요. 저희 혈액내과 역시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신약 표적치료제를 사용하는 국제적인 주요 임상시험에 대부분 관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임상시험에 참여했던 환자분들의 치료 성적이 매우 좋게 보고되고 있어서 표준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환자나 CAR T세포 치료에도 재발하는 환자에게는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에 접근하는 것도 큰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
툭하면 환자를 잃곤 하던 시절에 공부했던 교수님으로서는 격세지감이 느껴지시겠어요.
혈액내과 의사가 되겠다고 했을 때, 다들 제정신이냐는 반응이었어요. 림프종이니 다발골수종 같은 병은 변변한 약이 없어서 웬만하면 독한 항암치료만 받으면서 환자나 의사 모두 고생하다가 다 돌아가시는 형국이었거든요. 그런데 2000년 정도부터 혈액암 분야에 표적치료제가 쏟아져 나오고 생존율이 높아지기 시작하는 거예요. 저는 바로 그 시기에 레지던트 과정 마치고 전문의로 환자를 직접 책임지고 보게 되었으니 의사로서는 굉장한 혜택을 받은 셈이죠. 하지만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익히는 과정이 녹록하진 않았어요. 그 당시 국내에는 이러한 새로운 치료법이나 새로운 개념을 자세히 지도해줄 분이 없어서 제대로 된 교육을 받고 싶은 마음에 틈날 때마다 외국에서 열리는 학회나 심포지엄, 연수강좌를 찾아다녔죠. 대한민국의 의료를 선도하는 세브란스병원의 정신을 알고 있다면, 대충 하거나 적당히 해서는 안 되니까요.
까다로운 분야를 선택해서 평생 고군분투하셨는데, 후회는 없으세요?
제가 젊어서는 치료 여건도 나빴고 저의 치료 경험도 적어서 고생깨나 했습니다. 완치되든 돌아가시든 모두 제 손에서 판가름이 나는 터라 환자들과 정도 많이 들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돌아보면 이 길을 택하길 잘했다 싶어요. 내과 쪽에서는 드물게 수술적인 방법 없이 약만 가지고 암과 직접 싸워서 완치시킬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있고요. 5~6년씩 치료하다가 마침내 완치됐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분야가 얼마나 될까요?
일은 고되지만, 저로서는 완치되는 환자들을 볼 때 만족감이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환자가 주는 기쁨이자 큰 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명의의 특강 | 림프종과 CAR T세포 치료
T세포의 공격력 되살리는 개인 맞춤형 면역치료
CAR T세포(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치료는 완치를 기대하기 어려운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게 다시 한번 완치의 희망을 밝혀주는 최신 치료로, 지난 4월 보험 급여가 시작되어 보다 많은 환자가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림프종은 우리 몸에서 면역을 담당하는 림프구에서 발생하는 악성종양으로, 림프구가 주로 림프절에 위치하므로 림프절 종대로 환자의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일반 장기에도 림프구가 있기 때문에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림프종이 발생할 수 있다.
일부 환자에서는 발열,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 전신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만으로는 림프종을 진단할 수 없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CT나 PET-CT 등 영상검사로 확인된 비정상적인 림프절 또는 병변 부위의 생검을 통해 림프종의 아형을 정확하게 확인해야 한다.
림프종 치료의 시작
정확한 아형 진단
림프종은 조직학적 분류에 따라 크게 호지킨림프종과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분류하며, 95% 정도가 비호지킨림프종이다. 호지킨림프종과 다르게 비호지킨림프종은 임상적, 조직학적으로 매우 다양한 아형이 있다.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발생 빈도가 증가하며, 최근에는 매년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비호지킨림프종은 B림프구에서 발생하는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과 T림프구에서 발생하는 T세포 비호지킨림프종으로 분류되며, 80%가 B세포 비호지킨림프종이다.
임상 양상에 따라서는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른 공격형 림프종과 진행 속도가 비교적 더딘 지연형림프종으로 분류된다. 공격형림프종에 속하는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광범위큰B세포림프종)이 가장 흔한 아형이다. 소포림프종(여포성림프종)과 같은 지연형림프종은 병기가 낮은 경우 치료 없이 경과 관찰도 가능하지만,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같은 공격형림프종에서는 적절한 항암치료를 하지 않으면 1기에서도 급격하게 병이 진행하므로 1기부터 바로 항암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그러므로 비호지킨림프종에서 최선의 치료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정확한 아형의 진단과 병기, 환자의 연령과 전신 상태를 고려한 개별적인 최선의 치료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CAR T세포 치료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의 새 희망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은 일반적으로 현행 표준요법인 3주 간격의 R-CHOP(표적치료제 ‘리툭시맙’ + 3개의 항암제 및 스테로이드) 항암치료를 하는데, R-CHOP 치료로 약 70%의 환자들이 완치에 도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기 치료에 불응이거나 완전 관해에 도달했다가 재발할 때에는 구제항암치료를 시행한다.
이러한 구제항암치료 및 자가조혈모세포이식으로 또 다시 약 30%의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으나, 구제항암치료에 반응이 불량한 환자 또는 신장이나 심장 등에 기저질환이 있거나 70세 이상의 고령에서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할 수 없으므로 완치까지 기대하며 치료하기에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2022년 4월부터 국내에서도 CAR T세포 치료제가 보험 급여를 받아서 이러한 구제항암치료에 불응이거나 자가조혈모세포이식 이후 재발하는 환자도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
T세포를 추출해 조작한 CAR T세포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한다
CAR T세포의 정확한 명칭은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로, 치료의 원리는 간단하다. 우리 몸에 암이 생기면 우리 몸 안에 있는 면역세포인 T세포가 암세포를 이상세포라고 인지하지 못하게 되므로 T세포가 암세포를 제거하지 못하는 상황이 된다. CAR T세포 치료는 환자의 T세포를 추출해 암세포 표면에 있는 특이항원을 선택적으로 잘 인지해 공격할 수 있도록 조작한 CAR T세포를 만들어 다시 우리 몸에 넣어주는 과정을 통해 우리 몸에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도록 유도하는 세포치료의 하나다.
미국에서는 세 종류의 CAR T세포 치료제가 승인되어 있으나, 현재 국내에서는 ‘킴리아(티사젠렉류셀)’ CAR T세포 치료제만 2회 이상 전신치료 후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킴리아주를 제조하기 위해 환자의 말초혈액에서 적절한 양의 림프구를 채취해 얼린 상태로 미국으로 보내고, 이후 미국에서 T세포를 분리한 다음 유전적으로 조작해 CAR T세포 치료제(킴리아주)로 만든 뒤 다시 얼린 상태로 한국으로 보낸다. 이론적으로는 이 제조 과정에 3~4주가 소요된다.
CAR T세포 치료제를 환자에게 투약하기 전에 적절한 치료 전 전처치(림프구 제거 화학요법) 항암치료를 시행해 환자 몸에 남아 있는 림프구를 제거한 다음 CAR T세포 치료제를 녹여 환자에게 주입한다. CAR T세포 치료 역시 동반되는 합병증으로 사망하거나 CAR T세포 치료에 불응으로 다시 재발할 수 있지만, 3차 치료제로서 기존의 항암치료와 달리 약 30%의 환자에서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인 치료로 볼 수 있다.
획기적 치료의 한계
차세대 CAR T세포 치료제로 넘어선다
그러나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CAR T세포 치료제에 따른 합병증이 아직 매우 높아서 CAR T세포 치료제 투입 후 몸에서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서 사이토카인폭풍과 같은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 또는 신경계 독성이 발생하거나 CAR T세포 치료제 투입 후 장기간의 호중구감소로 중증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치료 초기 6개월 내에 약 30~40%가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행히 이러한 CAR T세포 치료제의 합병증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개선시킨 차세대 CAR T세포 치료제가 국내외에서 개발 중이므로 향후 CAR T세포 치료제의 치료 성적도 많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재는 재발성 또는 불응성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환자에서 3차 치료제로 승인되어 있지만, 최근 보고된 자료에 따르면 고위험군 환자에서 1차 재발한 시점에 기존의 표준치료보다 더 우수한 치료 성적을 보이고 있어서 향후에는 CAR T세포 치료제가 1차 재발 시 2차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교한 CAR T세포 치료와 신약 임상시험으로
생존율 향상에 도전하는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세브란스병원은 1981년 국내 최초로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기관으로, 혈액내과에서 매년 100건 이상의 조혈모세포이식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CAR T세포 치료는 자가조혈모세포이식과 비슷한 과정을 거쳐 시행되는 세포치료로,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 조혈모세포이식팀과 CAR T세포 치료팀은 이러한 다년간의 조혈모세포이식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에게 최선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내에서는 킴리아주가 ‘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른 제 1호 첨단바이오의약품으로 허가받았고, 엄격한 사후관리가 요구되고 있어서 CAR T세포 치료를 수행하려고 하는 모든 병원은 보건복지부와 식약처의 엄격한 절차에 따라 승인을 받아야 한다. 킴리아주를 제공하는 제약사에서도 해당 병원 관계자들의 교육과 시설 평가를 철저하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이 과정을 모두 통과한 병원에서만 CAR T세포 치료를 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모든 제도적 승인 절차를 완료했고, 내부적으로 치료지침을 마련하고 관련 의료진들에게 교육을 반복하고 있다.
또한 세브란스병원 혈액내과에서는 CAR T세포 치료제에 필적하는 효과를 보이며 최근 개발되고 있는 이중항체 등 신약을 바탕으로 하는 다양한 국제적인 임상시험에 참여해 일부 CAR T세포 치료를 받기 어렵거나 CAR T세포 치료 후 재발한 환자들에게도 최선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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