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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앤 모어에서 산 서울의밤!
먹어봅시다 ㅎㅎㅎ
매실 증류!
얼마나 부드러울까요? ㅎㅎㅎ

서울의 밤
깨끗한 밤, 풍부한 밤, 서울의 밤
서울의 밤은 더한주류에서 생산한 리큐르 술이다. 노간주나무열매가 들어간 진(GIN)의 느낌에 달콤한 향이 섞여 올라오는 것이 특징이다. 약간의 단맛이 술의 풍미를 좋게 만들고 입 안의 자극을 줄여준다.
상품명 서울의 밤
주종 리큐르
도수 25%
용량 375ml
가격 ₩7,500(가격은 판매처 별로 상이할 수 있습니다.)
원재료 매실증류주원액, 벌꿀, 포도당, 노간주나무열매, 정제수
제조사 더한주류
대표자명 한상헌
주소 서울시 은평구 증산로7길 28-13
연락처 02-2280-8080
[네이버 지식백과]
서울의 밤 – 깨끗한 밤, 풍부한 밤, 서울의 밤 (한국전통주백과, (사)한국전통민속주협회, 한국가양주연구소, 전통주갤러리, 플레이온컴,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서울의밤#부드러운소주#술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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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밤 25% 375ML X 2병 – 더한주류

제품명 : 서울의 밤 PLUM SPIRITS · 식품유형 : 증류주(리큐르) · 원재료명 : 매실(국내산 100%)증류원액, 정제수, 올리고당, 포도당, 노간주나무열매 · 품목제조번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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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hehan.kr

Date Published: 12/5/2021

View: 8495

더한주류 서울의 밤 375ml (25도) (1개) : 다나와 가격비교

식품/유아/완구>생수/음료/우유>전통주/와인/주류, 요약정보 : 리큐르 / 서울특별시 / 포장형태: 병 / 도수: 25도.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십시오

Source: prod.danawa.com

Date Published: 5/7/2022

View: 2732

[서울]서울의 밤 – 네이버 블로그

과거에 나온 버전의 서울의 밤은 리큐르가 아니라 일반 증류주로 분류되었는데요. 이 때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산 화이트럼과 매실농축액(매실청)을 블렌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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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5/6/2021

View: 6870

담화마켓 서울의 밤 | 이 세상 술자리를 다채롭게, 술담화 스토어

서울의 밤은 매실로 만든 소주에다 노간주 나무 열매를. 침출 시키는 한국형 ‘진’이랍니다. 배경 이미지. 더한주류. 이 양조장의 다른 제품도 구경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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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sooldamhwa.com

Date Published: 8/13/2021

View: 8708

매실주만 10년, ‘서울의 밤’으로 빛본 은평구 양조장 대표

매실주’ 하나에 – 전통주,서울의밤,매실증류주,더한주류,한정희,매실원주,럭셔리. … 그래서 생각한 게 알코올 도수 25도짜리 ‘서울 소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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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1/16/2021

View: 5819

서울의 밤 – 브런치

전체적으로 향은 만족스럽다. 소주의 역함도, 청하의 인공적인 달달함도, 독주의 강렬한 알코올 향도 없다. 날 듯 말 듯한 알코올 향과 있는 듯 없는 듯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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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6/16/2021

View: 3121

서정적 이름 미려한 맛, 매실 증류주 `서울의 밤` – 매일경제

알코올 도수는 25도. 아, 이제 증류주 가격을 희석식 소주와 비교하면서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토하지는 말기로 하자. 어떤 술이 우등하고 어떤 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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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k.co.kr

Date Published: 3/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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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한주류 서울의밤 서울소주 전통주 375ml 25도 – 다팜

황매실의 풍부한과실향 가득. … 더한주류 서울의밤 서울소주 전통주 375ml 25도. 황매실의 풍부한 과실향 가득. 상품번호 : 881. 친환경 먹거리 다팜,더한주류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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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afarm.net

Date Published: 9/3/2021

View: 7384

술마켓 더한 서울의밤 매실 증류주 25도 375ml

술마켓이란? 우리술 한눈에 보기ICON. 전체보기 · 소주/증류주 · 리큐르 · 막걸리 · 약주/청주 · 과실주 · 기타주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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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oolmarket.com

Date Published: 4/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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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증류 25도 소주가 그렇게 부드럽다그래서 사봤습니다! 서울의 밤 마셔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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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서울의 밤 소주

  • Author: 취술남 위스키프렌즈
  • Views: 조회수 4,59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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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5. 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fx_x-5y-nAw

서울의 밤 25% 375ML X 2병

깨끗한 밤. 풍부한 밤. 서울의 밤.

저온 2차 증류와 냉동 여과기술로 정제하여 깨끗하고,

황매실을 증류하여 풍부한 과실 향을 담아 낸 새로운 차원의 증류주입니다.

노간주 나무열매와 매실의 절묘한 향의 밸런스로 탄생한 서울 진(SEOUL GIN)입니다.

스트레이트로 깨끗한 맛을, 언더락으로 풍부한 향을, 칵테일로 완벽한 조화를,

‘서울의 밤’이 선사하는 생애 가장 풍부한 순간.

DOUBLE DISTILLED PLUM SPIRITS 25% ALC./VOL. 375ML

제품명 : 서울의 밤 PLUM SPIRITS

식품유형 : 증류주(리큐르)

원재료명 : 매실(국내산 100%)증류원액, 정제수, 올리고당, 포도당, 노간주나무열매

품목제조번호 : 201100152519

용량 : 375ML

알코올 : 25%

제품규격 : 70mm x 70mm x 187mm | 700g

문의 : 더한주류 | TEL. 02-2280-80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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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울의 밤

이름 : 서울의 밤

양조장 : 서울특별시 은평구 더한주류

원재료 : 매실, 증류원액, 정제수, 벌꿀, 포도당, 노간주나무열매

도수 : 25%

제조 방법 : 매실원주로 만든 밑술에 노간주나무열매를 넣고 2차 증류. 감압 증류법을 사용

가격 : 7500원(구파발 롯데마트)

리뷰 : 서울의 밤은 매실원주를 만드는 더한주류에서 생산하는 매실 증류주로 100% 황매실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인 증류주 입니다. 이 서울의 밤을 만드는 더한주류는 재미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그 얘기는 다음에 매실원주를 리뷰할 때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가장 많이 먹는 과실주는 매실주라고 생각됩니다. 매화꽃은 전국에 고루 분포해있을 뿐만 아니라 소화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전부터 약 대용으로 많이 빚어 마셨었죠. 이 때 일반적으로 담금주를 담을 때 많이 사용하는 매실은 청매실입니다. 하지만 청매실은 아직 익지 않은 매실이고 청매실이 익으면 황매실로 변하게되죠. 청매실의 씨에는 독성이 있어서 일반적으로 청매실로 담금주를 담글 때에도 100일 정도에 술을 거른 후에 새로 숙성을 시키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데요. 당연히 방법도 번거로울 뿐더러 굳이 독성이 있는 이 방법으로 술을 빚을 이유는 많지 않습니다. 그래서 우메슈 라고 부르는 매실주를 생산하는 일본에서는 거의 황매실을 사용합니다. 매실의 이로운 성분 중 하나인 구연산은 매실이 잘 익을수록 함량이 많아지는데, 그래서 청매실 보다 황매실에서 단 맛이 더 나고 술 빚기에도 더 적절한 것이지요.

그런데 서울의 밤을 전부터 마셔오신 분들은 과거와 지금의 병이 뭔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인터넷에 검색하면 나오는 서울의 밤도 예전 버전의 리뷰나 시음기가 많더군요. 그런데 과거 버전의 서울의 밤과 비교해서 바뀐 것은 병의 라벨만이 아닙니다. 과거에 나온 버전의 서울의 밤은 리큐르가 아니라 일반 증류주로 분류되었는데요. 이 때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산 화이트럼과 매실농축액(매실청)을 블렌딩해서 럼에 가까운 맛을 지녔었지만 최근에는 매실원주를 증류한 뒤 노간주나무 열매를 침전시켜 2차 증류하는 방식으로 제조하고 있습니다. 주세법 상으로 리큐르는 증류주나 주정에 당분(꿀)을 넣고 맛과 향(노간주나무 열매)를 첨가한 술인데요. 꿀과 노간주나무 열매가 들어간 현재의 서울의 밤은 그래서 리큐르로 구분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다른 증류주에서는 볼 수 없는 재료가 들어갑니다. 바로 노간주나무 열매 라는 원재료인데요. 노간주나무 열매가 무엇인지 잘 모르는 분이 있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영어로 말씀드리면 더 잘 알 수도 있겠군요. 노간주나무는 영문으로는 ‘Juniperus rigida’ 라고 불리는데 이 나무의 열매를 침출시켜 만드는 술이 바로 진(gin) 입니다. 일반적으로 진을 만들 땐 옥수수나 호밀 등의 곡류를 1차 증류해서 알코올 도수 90% 정도의 주정을 만든 후 물로 희석해서 노간주나무 열매를 비롯한 방향 물질(고수, 레몬, 찻잎 등등)을 넣고 2차 증류를 거쳐 술을 완성하는데 이 술은 밑술을 매실로 만든 진 입니다. 이 쯤되면 코리안 드라이 진 이라고 해도 좋겠군요. 매실을 원주로해서 증류하긴 했지만 사실 매실향은 전혀 느낄 수 없습니다. 오히려 정말 런던 진처럼 드라이한 맛이 상당히 강조됩니다. 그래서 마실 때도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보단 진토닉 형태로 마시는 편이 더 좋습니다. 사실 여기에 다른 여러 방향(方香)들이 첨가됐으면 훨씬 더 좋았겠지만 이 정도도 충분히 재미있는 시도라는 생각이 들고 과거의 서울의 밤 버전보다는 훨씬 도전적인 술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평점 : ★★★☆

매실주만 10년, ‘서울의 밤’으로 빛본 은평구 양조장 대표

낯선 외국인에게 서울의 밤은 어떤 이미지일까. 오래된 도시답게 묵직하고 포근하면서도, 젊음이 반짝이는 강렬한 도시가 아닐까. 2018년 말 출시된 더한주류의 매실증류주 ‘서울의 밤’의 맛이 딱 그렇다. ‘서울의 밤’은 전통주 전문 소개 플랫폼 ‘대동여주도(酒)’가 전국 전통주 전문점 협의회 소속 40여 개 전통주점의 판매 순위를 취합해 ‘2019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이 팔린 전통주’를 발표했을 때 증류주 부문 1위를 차지한 술이다.

10년 간 ‘매실주’ 하나에만 집중해

한국식 진 ‘서울의 밤’ 출시 1년 만에 인기

더한주류 한정희 대표

요즘 전통주의 주요 소비자는 젊은 층이다. 이들은 ‘서울의 밤’의 어떤 매력에 빠졌을까. 지난 25일 더한주류 한정희(46)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2010년 더한주류를 설립하고 매실주 전문 양조업체를 시작했죠. ‘매실주’ 하나에만 10년 동안 매달려 실패를 거듭하다 비로소 성공을 거둔 게 ‘서울의 밤’입니다.”

더한주류의 술은 딱 두 가지다. 잘 익은 황매(잘 익은 노란 빛깔 매실)만 골라 담금술에 100일 동안 침출시킨 뒤 1년~5년간 숙성시킨 ‘매실원주’, 그리고 이 매실원주를 1차 증류한 후 서양 술 ‘진(Gin)’에 들어가는 노간주열매(주니퍼베리)를 첨가해 2차 증류를 한 ‘서울의 밤’.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은 ‘너 아직도 매실주 만드냐’ 놀리죠.(웃음) 하지만 전 여전히 매실주를 포기할 수 없네요.”

집안에 매실 과수원이 있어서 어려서부터 할머니와 어머니가 만들어준 매실청, 매실간장, 매실주를 맛보며 자랐다고 한다. 말하자면 매실은 한 대표의 유년시절 추억의 맛이다. 그런데 성인이 돼서 주점에서 맛본 매실주는 전혀 다른 술이었다. 너무 커버려 입맛이 달라진 건가 생각했는데, 일본을 여행하다 우연히 맛본 매실주는 추억 속의 그 맛과 똑같았다.

“무슨 차이일까. 호기심도 생기고 예부터 사랑받던 우리 전통 매실주를 제대로 만들어보자는 오기가 생겨서 매실주 회사를 차렸죠.”

한 대표가 만든 매실주는 국내 일반 매실주와는 만드는 방법부터 다르다. 매실원액 이외에 기타 과실주를 40% 더하면 주세가 적어서 싼 가격에 팔 수 있지만 한 대표는 높은 주세를 감당하면서도 매실주 원액 100%를 고집했다.

“단단하고 단 맛이 덜해 가격은 세 배가 싼 청매를 쓸 수도 있었지만 ‘좋은 재료가 좋은 술과 음식을 만든다’는 아버지 말씀, ‘술 담기에는 말랑말랑하게 잘 익은 황매가 좋다’는 할머니와 어머니 말씀이 떠올랐어요.”

수확 후 바로 술을 담지 않으면 망가지는 황매의 특성 때문에 독일·캐나다의 아이스와인처럼 급속동결 기술을 개발해 특허도 땄다. 한 번 얼었다 침출하면 더 농축돼 단 맛이 많이 우러나오는 게 아이스와인 기법이다. 하지만 매실원주는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역시 한국 사람에겐 소주구나. 술의 힘을 빌려 잠시 쉬어가고 싶은 사람들에게 디저트처럼 달콤한 술보다는 센 술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죠.”

그래서 생각한 게 알코올 도수 25도짜리 ‘서울 소주’였다. 하지만 과실주를 증류한 매실주에는 ‘증류주’라는 용어만 허용된다. ‘서울 증류주’ 이상했다. 그때 도움을 준 게 광고기획자인 친구였다.

“술은 밤에 마시는 거고 그렇다면 감성적인 서울의 밤 이미지를 붙여보자고 아이디어를 줬죠. 밤(night)에 마시는 강렬한 밤(bomb·폭탄)처럼 센 술을 기획했죠.”

비주얼 시대답게 병 패키지도 세련되게 만들었다. 목이 짧은 투명한 병에 흰색 레이블을 붙이고, 손 글씨로 ‘서울의 밤’을 적어 넣었다. 군더더기 없이 블랙 앤 화이트로만 이루어진 모던한 패키지는 소비자와 술 전문가들이 꼽는 ‘서울의 밤’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흰 색의 동그란 레이블은 주재료인 매실에서 영감을 얻은 건데, 많은 사람들이 서울의 밤에 뜬 둥근 달을 연상하더라고요. 저야 고맙죠.”(웃음)

한국의 매실주를 위한 한 대표의 도전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바로 글로벌화에 대한 포부다. 서양 술 진에 사용하는 노간주열매(주니퍼베리)를 첨가한 이유다.

“낯선 것을 처음 받아들일 때는 친숙한 것과 비교하게 되거든요. 서양 사람들에게 ‘한국술’이라고 소개하는 것보다 ‘한국의 진’이라고 소개하는 게 더 좋다는 걸 알았죠.”

실제로 서울의 밤은 글로벌에서도 인기가 좋다. 작년 12월 뉴욕으로 수출한 후, 3개월 만에 재 주문을 받아 두 번째 분량을 미국으로 실어 보냈다.

‘진’이라는 카테고리를 이용하면서 먹는 방법도 훨씬 다양해졌다. ‘원샷’ 스트레이트도 좋지만, 얼음을 넣은 언더록도 좋고, 다양한 음료와 섞어 칵테일을 만들어도 맛있다.

“여러 가지 활용도를 생각하다 피자 먹을 때 사용하는 타바스코 소스를 섞어봤는데 그것도 괜찮더라고요.”(웃음)

한 대표는 더한주류를 설립하기 전, 10년 간 오스트리아에서 유학한 바이올리니스트였다. 학부와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지만 ‘천재’는 이길 수 없음을 깨닫고 음악의 길을 접었다고 한다.

“바이올린 연주와 좋은 술 만들기는 결국 같다는 걸 매일 깨달아요. 바이올린 공부할 때도 매일 8시간 연주 연습을 했어요. 술 담그는 일도 꾸준히 열심히 해야 제대로 된 맛을 낼 수 있죠. 바이올린도 섬세한 움직임 하나로 음정이 달라지는 것처럼, 술도 아주 작은 것 하나에서부터 차이가 납니다. 이런 하모니의 힘을 알기 때문에 술을 만들 때도 좋은 음악을 연주할 때처럼 정성을 다하고 있죠.”

글 서정민 기자 [email protected] 사진=장진영 기자

서울의 밤

서울의 밤을 원망스러워했던 적이 있다.

대학원 첫 학기, 밤 12시에 퇴근할 때면 오늘은 좀 일찍 집에 가는구나라며 위안을 삼던 시절, 왜 나는 해가 떠있을 때는 집에 갈 수 없는지 억울해했었다.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죄 없는 서울의 밤을 바라보며 한숨짓곤 했다.

여담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하던 대로 해가 떠있을 때 집에 갈 수 있게 되었다. 아침 동이 틀 무렵에.

7년간의 서울 자취생활을 마치고 직장을 따라 대전으로 내려온 2017년에 인터넷 서핑을 하다 우연히 ‘서울의 밤’이라는 술이 출시됐다는 기사를 보았다.

서울을 떠난 지 반년도 채 되지 않아 향수랄 것도 없었던 때이지만 서울의 밤이란 네이밍은 내게 묘한 그리움을 불러일으켰다.

서울의 밤이 내가 자주 가는 대형 마트에 입점한 것은 불과 몇 달 전이었다.

서울의 밤

이렇게 생긴 술이었구나.

이름만 기억하는 술의 실물을 처음 봤을 때 병과 라벨이 참 이쁘다고 느꼈다.

병은 희미하게 청록색 빛을 띤다. 집중해서 보지 않으면 느끼기 힘든 수준의 빛이다. 병의 모양은 전통주의 호리병 곡선이 아닌 위스키 병의 곧은 느낌을 갖는다. 화요처럼 전통주의 틀 안에 갇히지 않은 현대적 감각의 국산 술병이다.

‘서울의 밤’이라는 글자는 별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인다. 구청에 크게 걸려있는 시 한 구절에 흔히 쓰이는 글씨체 느낌이다

다만 그 위의 SEOUL NIGHT라는 글자는 심플하고 시크해 보이는 것이 아름다워 보인다.

서울의 밤 원재료

성분은 매실 증류원액에 벌꿀, 포도당으로 단 맛을 첨가하고 노간주나무 열매로 향을 낸 것으로 보인다.

벌꿀과 포도당이 첨가되었기에 일반증류주가 아닌 리큐르로 분류가 되어있다. 술에 단 맛이 첨가되는 것을 제법 싫어하는 나로서는 살짝의 걱정이 앞선다.

노간주나무라면 진에 주로 쓰이는 재료인데 진의 향을 따라한 것인지는 마셔봐야 알 것이다. 진을 사랑하는 소위 ‘송충이’이기에 이 부분은 기대가 된다.

냄새부터 맡아보자면 향이 강하진 않지만 희한하게 향긋하다.

알코올 향이지만 코를 찌르지 않고, 달달한 향이지만 달착지근하지 않다.

노간주나무 열매가 들어갔다곤 하지만 진의 강한 솔향이 느껴지진 않는다. 전혀 진의 느낌이 나지 않는다. 차라리 럼의 달달한 향에 더 가까운 듯하다.

전체적으로 향은 만족스럽다. 소주의 역함도, 청하의 인공적인 달달함도, 독주의 강렬한 알코올 향도 없다. 날 듯 말 듯한 알코올 향과 있는 듯 없는 듯한 달달함. 이 아쉬운 듯한 느낌에 매료되어 점점 더 코를 가까이 대어 향을 맡게 만들어버린다.

물론 코로 술을 마실 순 없기 때문에 입으로 음미하는 단계로 넘어가도록 한다.

작은 잔으로 한잔 스트레이트로 마셔본다. 차가운 액체가 혀를 지나 목구멍으로 들어오는 동안 알코올의 거부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알코올의 맛보다 달달한 맛이 혀를 먼저 코팅해버리는 느낌이다. 흔히들 마시는 과실주처럼 대놓고 달달한 술이 절대 아니다. 청하처럼 은근히 달달한 술도 아니다. 달달한 흉내만 냈을 정도로 단 맛을 억제했으나, 그 단 맛이 알코올보다 앞서 내 혀를 지배한다. 혀를 코팅한다는 표현이 더 어울릴지도 모른다. 그 후에야 알코올의 맛과 더불에 약간의 솔향이 코로 올라온다(노간주나무 열매의 향을 직접 맡아본 적이 없으므로 나로서는 솔향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다).

‘절묘한 맛의 밸런스는 진처럼 지배적이지도 않고 보드카처럼 사라지지도 않습니다.’

제조사인 더한주류에서 덧붙이는 설명이다. 매우 공감하는 바이다. 노간주나무 열매 글자만으로 진의 맛을 상상했지만 절대 진이 아니다. 달달한 향과 맛 덕분에 럼에 더 가깝긴 하지만 럼처럼 거칠지 않다. 단 맛을 첨가한 리큐르지만 끈적하고 찝찝한 단 맛이 아닌 첫 느낌만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간략한 단 맛이다. 도수도 25%로 낮을뿐더러 말 그대로 절묘한 밸런스로 부담스럽지 않은, 튀지 않는 향과 맛을 자랑한다.

‘스트레이트로 깨끗한 맛을, 온 더 락으로 풍부한 향을, 칵테일로 완벽한 조화를, ‘

이 역시 더한주류의 소개 문구 일부분이다.

사실 알코올 25% 정도의 술은 맛이 나쁘지 않은 이상 얼음이나 다른 음료와 섞어먹는 걸 피하는 편이다. 그러나 소개 문구에 이렇게까지 나와있으니, 칵테일까진 아니더라고 온 더 락 정도는 시도해볼 만하겠다.

아이스볼에 서울의 밤을 붓고 음미해보도록 한다.

서울의 밤 온 더 락

향은 좀 더 부드럽고 달아진 듯한 느낌이다. 위스키에 약간의 물을 타 향을 극대화하듯이 알코올이 약해지면서 그 속에 숨어있던 향이 피어오르는 듯하다. 맛 역시 약간 달라졌다. 꿀의 맛이 느껴진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땐 달달한 맛을 느끼긴 했지만 어떤 달달함인지 알지 못했다. 그런데 온 더 락으로 마시니 꿀의 달달함이 느껴진다. 꿀물을 마실 때의 바로 그 달달함이다. 스트레이트로 마실 때도 부담 없이 부드러웠던 이 술이 온 더 락에서 한층 부드러워짐을 느낀다.

부드러움. 이 술의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부드러움을 느낄 때서야 이 술의 이름이 왜 서울의 밤인지 알 것 같았다.

내게 서울의 밤은 그랬다. 나를 쉴 새 없이 압박하는 윗사람들로부터 벗어나 잠깐 잘 수 있는 쉼터로 돌아가는 길, 연구실에서 나와 기숙사로 돌아가는 약 20분간의 시간. 그게 내가 봐왔던 서울의 밤이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때 바라본 밤하늘에 화풀이도 하고 힐링도 받으면서 내 대학원 시절을 버틸 수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때의 밤하늘은 이 술과 같았다. 내가 억울함에 사무쳐 원망할 때에는 스트레이트의 부드러움으로 받아주었고, 아름다운 별 빛으로 나를 힐링해줄 땐 온 더 락의 달달함으로 나를 감싸주었다.

서울에는 여전히 깊은 한숨으로 하루를 마무리짓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내가 서울에서 그랬고 지금도 대전에서 때때로 그러듯이. 그런 우리들을 말없이 보듬어주는 것이 서울의 밤일 것이다.

서정적 이름 미려한 맛, 매실 증류주 ‘서울의 밤’

담박한 술병에 담은 매실 증류주 `서울의 밤`. 맑은 술맛과 병의 생김이 닮았다. 스트레이트로 마셔도, 온더락스로 마셔도 좋다. 아주 좋다./사진=홈페이지 캡처

[술이 술술 인생이 술술-92] 이토록 서정적인 이름의 술이라니. 이토록 맛있는 술이라니. 오늘의 술은 ‘서울의 밤’이다. 더한주류가 최근에 만든 증류주다. 서울의 밤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는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찬란한 불야성인가, 아니면 처연한 가로등 불빛이 거뭇한 골목길인가. 이 술은 아마 후자 쪽을 그렸을 것이다.더한주류는 매실 원액 100%, 물, 벌꿀, 포도당 그리고 노간주나무 열매로 서울의 밤을 빚었다. 어느 하나 허투루 쓴 것이 없다. 가격은 또 어찌 이리 착한지. 375㎖ 한 병에 약 7500원이다. 알코올 도수는 25도.아, 이제 증류주 가격을 희석식 소주와 비교하면서 너무 비싸다고 불만을 토하지는 말기로 하자. 어떤 술이 우등하고 어떤 술은 열등하다는 얘기가 아니다. 각각의 술이 자리한 지점이 엄연히 다르며, 그 역할도 다르고, 가격도 다르다는 얘기다.사설이 길었다. 서울의 밤은 투명한 병에 들었다. 가운데 흰색 라벨을 붙였고 그 위에 담담한 필치로 서울의 밤이라고 썼다. 한눈에 들어오는 디자인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생김새라고 생각했다. 술맛을 보고 생각을 고쳤다. 술병의 생김이 이 술과 아주 잘 어울린다.뚜껑을 돌려 열고 잔에 따른다. 잔에 코를 가져다 댄다. 달콤한 과일향이 피어오른다. 25도니까 꽤 자극적이겠지 생각했다. 아니었다.술을 한 모금 머금는다. 아주 부드럽다. 물과 술 사이 어디쯤의 질감이다. 사케와도 비슷하다. 매실원액과 벌굴, 포도당의 조화일까. 단 듯, 안 단 듯, 은은한 단맛이 난다. 그리고 향기롭다. 술을 삼키면 쌉싸름한 노간주나무 열매가 나타난다. 아 이것은 진에서 느낀 바로 그 맛이 아니던가. 쓴맛이 가시면 입안에 기분 좋은 끈적임과 달콤함이 감돈다.제조사는 온더록스로 마셔도 좋다고 했다. 온더록스로 마신다. 스트레이트에서보다 더 달다. 놀랍다. 질감은 물에 더 가까워진 느낌이다. 한층 미끈하다. 천천히 음미한다. 당도 자체가 더 높아진 것은 아니다. 쓴맛이 사라져서 단맛이 부각된 것이다. 미각에 집중한다. 피니시에서 쌉싸름한 맛이 희미하다. 목넘김이 훨씬 부드럽다.더한주류는 또 서울의 밤을 칵테일로 마시라고 권했다. 술맛을 보니 단순하게 탄산수를 섞어 마시든지, 모히또를 만들어 먹을 만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서울의 밤은 알코올 도수가 40도인 진, 보드카보다는 순하다. 탄산수나 스프라이트를 너무 많이 넣지 않는 게 밸런스가 맞을 것 같다.동양화 같은 술이다. 먹선이 종이에 번지듯, 술의 맛이 은근하게 퍼지기 때문이다. 재구매 의사 있다. 주위에 추천할 의사까지 있다.더한주류가 다소 생소해서 좀 알아보았더니 아니나 다를까 매실주를 잘 만들기로 소문난 술도가였다. 더한주류의 최고급 매실주 ‘매실원주’도 조만간 먹고 글을 쓰겠다.[술 칼럼니스트 취화선/[email protected]][ⓒ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한주류 서울의밤 서울소주 전통주 375ml 25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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