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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 생일상 메뉴 1시간에 소고기 미역국부터 제육볶음, 잡채, 새우부추전 황금레시피 공개!
안녕하세요, 램블부부에요.
결혼 후 참 신기하게도 남편 생일날에는 꼭 다양한 일들이 있어 생일상다운 생일상을 차린적이 많이 없어요. 분명 미역국을 먹었는데 제가 끓인 미역국은 다섯손가락에 꼽을 정도에요.
작년부터 ‘남편 생일상을 무조건 직접 차린다!’ 라는 생각으로 생일상을 차려보니 맛있는 추억이 생겨 정말 좋더라구요. 이번 생일상차림에는 미역국 외 지난해 생일상과 메뉴가 겹치지 않게 준비해 보았습니다.
이번 남편 생일상 메뉴는요, 소고기 미역국, 제육볶음, 잡채, 새우부추전 입니다. 요리전날 당면과 목이버섯만 불려 놓고, 요리 순서를 잘 정해 놓으면 1시간이면 충분히 만들 수 있는 황금레시피 알려드릴께요.
차근차근 따라하면 성공하는 램블부부 레시피로 만들어 보세요. ^^
♥ 소고기미역국(4인분, 1T:15ml)
소고기(양지) 150g, 마른미역 15g, 마늘 5톨, 물 1L, 참기름 1T, 간장 1T, 소금
♡ 소고기 미역국 만드는법
① 국냄비에 참기름, 불린미역 넣고 휘리릭 볶기
② 슬라이스 자른 마늘, 소고기 넣고 30초 정도 볶은뒤 물 붓고 끓이기
Tip. 다진 마늘이 아닌 슬라이스한 마늘을 넣어주면 미역국이 깔금해요.
③ 센불에서 20분, 중약불에서 30분 정도 푹 끓여 소금으로 간맞추면 완성
♥ 제육볶음 재료(2인분, 1T:15ml)
* 돼지고기 300g, 양파 250g, 당근 40g, 대파 50g, 청양고추 1개, 쪽파, 통깨
* 고기 밑간 : 간양파 1/2, 다진마늘 1T, 설탕 1T, 생강가루 1/5T, 간장 1T
* 양념 : 간양파 1/2, 고춧가루 4T, 다진마늘 1T, 청주 1T, 설탕 1T, 참기름 1/2T
♡ 제육볶음 황금레시피
① 양파 1/2개 갈기
Tip. 갈아 놓은 양파는 고기밑간과 양념에 절반씩 넣어요.
② 고기 밑간하기
③ 제육볶음 양념 만들기
④ 양파/당근 채썰기, 대파 송송 자르기, 청양고추 어슷썰기
⑤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고기가 50% 정도 익을때까지 볶은뒤 양념, 채소 넣고 볶아주면 완성
♥ 잡채 요리재료(4인분, 1T:15ml)
당면 100g, 양파 100g, 말린 목이버섯 25g, 표고버섯 2개, 당근 30g, 부추 20g, 대파 60g, 소금, 통깨
양념 : 간장 5T, 설탕 3T, 다진마늘 2T, 참기름 1T
♡ 잡채 황금레시피
① 당면과 목이버섯은 요리 전날 미리 불려두기
② 양파/표고버섯/당근 채썰기, 대파 송송자르기, 부추 4~5cm 길이로 자르기
③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자른 대파 1/2 넣고 후리릭 볶은뒤 부추 제외 모든 채소와 소금 넣고 1분간 볶아 덜어두기
④ 달군 팬에 기름 두르고 자른대파 1/2 넣고 10초 정도 볶은뒤 간장, 설탕, 다진마늘 넣고 골고루 섞어가며 끓이기
⑤ 불린 당면 넣고 양념이 반으로 줄어들때까지 볶은뒤 참기름, 볶아놓은 채소 넣고 휘리릭 볶은뒤 부추 넣고 섞기
⑥ 통깨 뿌려 섞어주면 완성
♥ 새우부추전 요리재료(2인분, 1T:15ml)
부추 30g, 생새우살 100g, 당근 20g, 청양고추 1개, 계란 1개, 부침가루 2T
♡ 새우부추전 황금레시피
① 부추 작게 자르기, 당근/청양고추 다지듯 자르기, 새우 2~3등분 자르기
② 유리볼에 손질한 재료, 계란, 부침가루 넣고 섞기
③ 달군 팬에 기름두르고 지름 5~6cm 크기로 올려 앞뒤로 노릇노릇 붙여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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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상 메뉴 :: 생일 상차림 음식 추천 – 네이버 블로그
올해도 어김없이 남편 생일상을 차렸어요. 평소 같았으면 쉽게 뚝딱 차려내는 건데… 제가 홀몸이 아니라서 조금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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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램블부부 Ramble Coup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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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9.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A6mZmN5Timg
남편 생일상 메뉴 :: 생일 상차림 음식 추천
참치 미역국
냉동실에 분명히 국거리 소고기가 있는 줄 알았는데
국 끓이려고 보니 없어서 급하게 참치를 넣어서 끓였어요.
참치 미역국도 잘만 끓이면 소고기를 넣어서
끓이는 것만큼 맛이 아주 좋답니다 🙂
제가 소고기 미역국 보다 들깨 미역국을 좋아하는데
요즘에는 들깨보다 참치를 넣어 자주 끓여먹어요.
예전에 레시피 올린 적이 있는데 맛있다고 하시더라고요.
남편에게 감동을 준~ 생일상차림방법 소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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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블로그에 질문과답변 게시판에 가장 많이 남기시는 질문들~~~
손님이 오시기로 했는데요… 메뉴를 무엇으로 정할까요?
시어머님 생신인데요… 메뉴를 무엇으로 할까요?
정말 손님초대상 어렵지요? 저도요 늘 메뉴선정이 어렵더라고요.
계절에 따라 나오는 식재료도 넣어야하고.. 너무 육류위주로만 해도 안되고.. 해산물 위주로만 해도 안되고…
오시는 분들 기호에도 맞춰야하고…
그래서 초보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라고 부족하지만 어제 저의집 남편 생일상차림 소개합니다.
( *** 레시피는 만든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무엇을 만들어야하나? 메뉴선정하셔야죠?
아래 사진은 상차림 메뉴 짤때 작성한 메모지입니다. 왼쪽은 메뉴선정한것이고요..
오른쪽은 메뉴선정후 시장보고.. 손님오시는 날 일하는 순서를 작성한 메모지입니다.
제가 짠 메뉴를 소개하면
미역국. 해물찜. 케이준치킨샐러드. 오징어쪽파강회. 더덕양념구이. 잡채. 동태전/새우전/애호박전.
취나물볶음. 죽순나물. LA갈비찜. 양념게장. 배추김치.깍두기. 과일(배.사과)
==> 메뉴를 선정하면 각각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를 적고 시장을 봅니다.
시장을 본후 미리 만들어 놓을것 정리하고 만드세요.
저같은 경우엔 이틀전날 깍두기와 배추김치 담궜고요..
손님오시기 전날에는 양념게장 만들어 놓고. LA갈비 양념에 재우고.
죽순나물과 취나물 만들어 놓고… 더덕을 양념에 재웠습니다.
♧ 깍두기 / 배추김치
배추김치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893
설렁탕집 깍두기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929
♧양념게장
양념게장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510
♧LA갈비찜
LA갈비찜은 얼마전 소개한 전복갈비찜에서 전복을 빼고 갈비만 넣어 만들었습니다.
전복갈비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1018
미리 전날 양념에 재운뒤 손님오시기 1시간 전에 찜을 완성하세요.
LA갈비찜 대신 대체 가능한 레시피들~
돼지등갈비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747
소갈비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628
돼지갈비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667
LA갈비 양념구이 ==> http://hls3790.tistory.com/519
소불고기 들깨소스 ==> http://hls3790.tistory.com/247
♧ 취나물볶음
취나물볶음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513
♧ 죽순나물
죽순나물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193
♧ 더덕양념구이
더덕양념구이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513
더덕은 전날 양념에 재운뒤 손님 오시기 바로 전에 팬에 구어서 올리면 됩니다~
손님오시기 전날~ 그릇도 준비하세요. 각 메뉴에 맞는 그릇을 찾아 세척후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이제 손님오시는 날 만든 요리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손님 오시는 날 아침에 미역국 끓여 준비합니다. 아침에 끓여 놓은후 손님 오시면 바로 데워서 드리면 됩니다.
♧개운한 국물의 미역국(13인분)
재료: 불린미역7줌. 다진마늘1T. 국간장4T. 까나리액젓1T. 소금1T정도.들깨가루1T.
육수: 북어머리2개. 마른새우2줌정도. 다시마7조각. 고추씨2T(고추씨 대신 청양고추1개 토막내어 넣어도 좋음)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고요..종이컵 1컵이 1컵입니다.
1. 냄비에 물22컵.
북어머리2개. 마른새우2줌정도. 다시마7조각. 고추씨2T를 넣고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로 줄여
15분동안 끓여줍니다.(뚜껑열고)
끓인 육수를 고운체에 걸러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을때 불린 미역7줌을 넣어줍니다.
2. 미역을 넣고 10분동안 푹 중불에서 끓여준후
다진마늘1T. 국간장4T. 까나리액젓1T. 소금1T정도.들깨가루1T를 넣고 중약불에서 10분정도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 미역은 불려서 씻은후 넣으세요. 자른미역을 사용했습니다.
** 다른 미역국 레시피 4가지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317
♧ 오징어쪽파강회
예전에 소개한 오징어쪽파강회는 오징어와 맛살을 쪽파로 말아주었는데요
맛살대신 빨간색,노락색 파프리카를 넣었습니다.
아침에 만들어서 반찬통에 담아 냉장고속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해당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231
오징어대신 문어숙회를 넣은 문어쪽파강회도 좋습니다. 문어쪽파강회 레시피 http://hls3790.tistory.com/575
♧ 동태전/애호박전/새우전
동태는 미리 소쿠리에 받쳐 자연해동후 동태에 있는 수분기를 손으로 눌러 제거후 만드세요.
동태전,새우전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533
애호박전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694
♧ 잡채
잡채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290
손이 많이 가는 잡채~ 전날 양파.당근 채썰어 위생팩에 담아 냉장고속에 보관하시고요..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은 아침에 재워 놓으면 편리합니다.
♧ 케이준치킨샐러드
케이준 치킨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들은 미리 씻어서 물기를 쭉 뺀후 반찬통에 담아 냉장고속에 차갑게
보관합니다.
닭가슴살은 우유에 아침부터 재운뒤 손님오시기 2시간 전쯤 튀겨 놓은후 손님 오시기 30분전에 한번더 살짝
튀겨주세요.
드레싱은 미리전날 만들어 놓으셔도 좋습니다.
케이준치킨샐러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320
케이준 치킨샐러드 대신… 양상추와 채소만 넣고 다른 드레싱을 곁들이셔도 좋습니다.
샐러드 드레싱 4가지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650
♧ 해물찜
해물찜은 미리 큰 냄비에 해산물과 양념장과 콩나물 올려 준비후…
손님 오시기 30분전에 육수부어 끓이면 됩니다.
해물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619
저는 메인요리로 해물찜을 만들었는데요.. 해물찜이 초보자분에게는 어려울수 있어요.
해물찜 대신에 해물탕이나 불고기버섯전골같은 찌개를 올리셔도 좋습니다.
해물탕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536
얼큰한 불고기버섯전골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997
어제 남편 생일상~ 완성사진입니다. ( 상차림 완성된 곳 불빛이 어두워서 사진이 쫌~ 그래요 *^^* )
신혼때부터 남편생일상은 조촐하게라도 꼭 차려줬는데요..
이번에는 회사동료분들이 요리사 와이프 음식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좀 거하게 차렸습니다.
아침부터 컴퓨터가 자꾸 꺼지고… 이상하네요.. 그래서 편집도 오래걸렸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오늘도 승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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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상차림 메뉴 추천. 남편, 부모님 등 생일상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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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년에 한 번 꼭 돌아오는 생일,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낸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텐데요, 그 행복한 시간에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한다면 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생일날 근사한 곳에서 외식을 하는것도 좋겠지만 집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들로 가족과 함께 하는 생일상차림을 하기 위해선 메뉴 선정도 중요할텐데요~
정성 가득 생일상차림 메뉴에 어떤 음식들을 넣으면 좋을지 제가 차린 생일상 보시면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아버지 생신상, 남편 생일상, 아이 생일상, 시부모님 생신상 등 여러 경우의 생일상에 아래 메뉴들을 바탕으로 응용해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전체 생일상 모습입니다.
식탁 한켠으로 유리병에 꽃도 꽂아서 준비해두고, 와인이라도 한 잔 따라서 곁들인다면 더 분위기 있는 생일상을 연출할 수 있겠죠?
1. 굴비
저는 냉동실에 굴비가 있어서 꺼내어 구웠는데요, 굴비뿐만 아니라 다른 생선류라도 한마리 있다면 구워내면 좋을것 같습니다.
2. 밑반찬
밑반찬으로 연근조림, 미역줄기볶음, 시래기, 멸치볶음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채볶음과 파래무침도 준비하였습니다.
3. 전
생일상에 부침개 종류가 빠지면 섭섭하잖아요~
동그랑땡과 맛살, 햄, 버섯, 파를 꽂은 꼬치도 준비했어요.
4. 소불고기
소불고기가 메인이 되어도 좋은데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볶느라 잘게 볶았습니다.
5. 오징어볶음
오징어와 양배추, 양파, 대파를 넣어 매콤하게 오징어볶음도 만들었습니다.
6. 잡채
손이 많이 가는 음식 메뉴이긴 하지만 잡채 역시도 생일상에 없으면 섭섭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잡채를 만들고 위에 깨를 솔솔 뿌려주었습니다.
7. 밥과 국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일밥과 미역국.
밥은 찹쌀을 넣어 지었는데, 팥도 넣어서 팥찹쌀밥을 하셔도 좋겠습니다.
미역국은 소고기 양지 부위 사다가 소고기 미역국으로 끓였습니다.
이상 정성 가득한 생일상차리기를 위한 메뉴들을 보여드렸는데요, 이 메뉴들을 참고하시어 맛있는 음식 가득한 생일상 차려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내 생일에도 이렇게 맛있는 생일상을 차려주길 바라며~!
예전에 차렸던 또다른 생일상 버전도 있으니 아래 글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2020.11.11 – [쿠킹 타임] – 생일상차림 음식 7가지 메뉴 추천, 레시피
2021.02.15 – [디자인] – 생일축하 이미지 모음 무료다운 메세지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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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상 차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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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에게 감동을 준~ 생일상차림방법 소개합니다 *^^*
728×90 저의 블로그에 질문과답변 게시판에 가장 많이 남기시는 질문들~~~ 손님이 오시기로 했는데요… 메뉴를 무엇으로 정할까요? 시어머님 생신인데요… 메뉴를 무엇으로 할까요? 정말 손님초대상 어렵지요? 저도요 늘 메뉴선정이 어렵더라고요. 계절에 따라 나오는 식재료도 넣어야하고.. 너무 육류위주로만 해도 안되고.. 해산물 위주로만 해도 안되고… 오시는 분들 기호에도 맞춰야하고… 그래서 초보자분들에게 도움이 되시라고 부족하지만 어제 저의집 남편 생일상차림 소개합니다. ( *** 레시피는 만든 순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우선… 무엇을 만들어야하나? 메뉴선정하셔야죠? 아래 사진은 상차림 메뉴 짤때 작성한 메모지입니다. 왼쪽은 메뉴선정한것이고요.. 오른쪽은 메뉴선정후 시장보고.. 손님오시는 날 일하는 순서를 작성한 메모지입니다. 제가 짠 메뉴를 소개하면 미역국. 해물찜. 케이준치킨샐러드. 오징어쪽파강회. 더덕양념구이. 잡채. 동태전/새우전/애호박전. 취나물볶음. 죽순나물. LA갈비찜. 양념게장. 배추김치.깍두기. 과일(배.사과) ==> 메뉴를 선정하면 각각 레시피에 필요한 재료를 적고 시장을 봅니다. 시장을 본후 미리 만들어 놓을것 정리하고 만드세요. 저같은 경우엔 이틀전날 깍두기와 배추김치 담궜고요.. 손님오시기 전날에는 양념게장 만들어 놓고. LA갈비 양념에 재우고. 죽순나물과 취나물 만들어 놓고… 더덕을 양념에 재웠습니다. ♧ 깍두기 / 배추김치 배추김치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893 설렁탕집 깍두기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929 ♧양념게장 양념게장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510 ♧LA갈비찜 LA갈비찜은 얼마전 소개한 전복갈비찜에서 전복을 빼고 갈비만 넣어 만들었습니다. 전복갈비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1018 미리 전날 양념에 재운뒤 손님오시기 1시간 전에 찜을 완성하세요. LA갈비찜 대신 대체 가능한 레시피들~ 돼지등갈비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747 소갈비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628 돼지갈비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667 LA갈비 양념구이 ==> http://hls3790.tistory.com/519 소불고기 들깨소스 ==> http://hls3790.tistory.com/247 ♧ 취나물볶음 취나물볶음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513 ♧ 죽순나물 죽순나물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193 ♧ 더덕양념구이 더덕양념구이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513 더덕은 전날 양념에 재운뒤 손님 오시기 바로 전에 팬에 구어서 올리면 됩니다~ 손님오시기 전날~ 그릇도 준비하세요. 각 메뉴에 맞는 그릇을 찾아 세척후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이제 손님오시는 날 만든 요리 순서대로 소개합니다. 손님 오시는 날 아침에 미역국 끓여 준비합니다. 아침에 끓여 놓은후 손님 오시면 바로 데워서 드리면 됩니다. ♧개운한 국물의 미역국(13인분) 재료: 불린미역7줌. 다진마늘1T. 국간장4T. 까나리액젓1T. 소금1T정도.들깨가루1T. 육수: 북어머리2개. 마른새우2줌정도. 다시마7조각. 고추씨2T(고추씨 대신 청양고추1개 토막내어 넣어도 좋음) => 저의 계량은 밥숟가락 한 술이 1T고요..종이컵 1컵이 1컵입니다. 1. 냄비에 물22컵. 북어머리2개. 마른새우2줌정도. 다시마7조각. 고추씨2T를 넣고 센불에서 끓으면 중불로 줄여 15분동안 끓여줍니다.(뚜껑열고) 끓인 육수를 고운체에 걸러 냄비에 넣고 팔팔 끓을때 불린 미역7줌을 넣어줍니다. 2. 미역을 넣고 10분동안 푹 중불에서 끓여준후 다진마늘1T. 국간장4T. 까나리액젓1T. 소금1T정도.들깨가루1T를 넣고 중약불에서 10분정도 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 미역은 불려서 씻은후 넣으세요. 자른미역을 사용했습니다. ** 다른 미역국 레시피 4가지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317 ♧ 오징어쪽파강회 예전에 소개한 오징어쪽파강회는 오징어와 맛살을 쪽파로 말아주었는데요 맛살대신 빨간색,노락색 파프리카를 넣었습니다. 아침에 만들어서 반찬통에 담아 냉장고속에 보관하시면 됩니다. 해당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231 오징어대신 문어숙회를 넣은 문어쪽파강회도 좋습니다. 문어쪽파강회 레시피 http://hls3790.tistory.com/575 ♧ 동태전/애호박전/새우전 동태는 미리 소쿠리에 받쳐 자연해동후 동태에 있는 수분기를 손으로 눌러 제거후 만드세요. 동태전,새우전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533 애호박전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694 ♧ 잡채 잡채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290 손이 많이 가는 잡채~ 전날 양파.당근 채썰어 위생팩에 담아 냉장고속에 보관하시고요..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은 아침에 재워 놓으면 편리합니다. ♧ 케이준치킨샐러드 케이준 치킨 샐러드에 들어가는 채소들은 미리 씻어서 물기를 쭉 뺀후 반찬통에 담아 냉장고속에 차갑게 보관합니다. 닭가슴살은 우유에 아침부터 재운뒤 손님오시기 2시간 전쯤 튀겨 놓은후 손님 오시기 30분전에 한번더 살짝 튀겨주세요. 드레싱은 미리전날 만들어 놓으셔도 좋습니다. 케이준치킨샐러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320 케이준 치킨샐러드 대신… 양상추와 채소만 넣고 다른 드레싱을 곁들이셔도 좋습니다. 샐러드 드레싱 4가지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650 ♧ 해물찜 해물찜은 미리 큰 냄비에 해산물과 양념장과 콩나물 올려 준비후… 손님 오시기 30분전에 육수부어 끓이면 됩니다. 해물찜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619 저는 메인요리로 해물찜을 만들었는데요.. 해물찜이 초보자분에게는 어려울수 있어요. 해물찜 대신에 해물탕이나 불고기버섯전골같은 찌개를 올리셔도 좋습니다. 해물탕 레시피 바로가기==> http://hls3790.tistory.com/536 얼큰한 불고기버섯전골 레시피 바로가기 ==> http://hls3790.tistory.com/997 어제 남편 생일상~ 완성사진입니다. ( 상차림 완성된 곳 불빛이 어두워서 사진이 쫌~ 그래요 *^^* ) 신혼때부터 남편생일상은 조촐하게라도 꼭 차려줬는데요.. 이번에는 회사동료분들이 요리사 와이프 음식 드시고 싶다고 하셔서 좀 거하게 차렸습니다. 아침부터 컴퓨터가 자꾸 꺼지고… 이상하네요.. 그래서 편집도 오래걸렸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고요. 오늘도 승리하세요 *^^* 728×90 그리드형
생일상차림 메뉴 추천. 남편, 부모님 등 생일상차리기
반응형 일년에 한 번 꼭 돌아오는 생일,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보낸다면 그보다 더 행복할 수 없을텐데요, 그 행복한 시간에 맛있는 음식이 함께 한다면 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생일날 근사한 곳에서 외식을 하는것도 좋겠지만 집에서 직접 정성스럽게 만든 음식들로 가족과 함께 하는 생일상차림을 하기 위해선 메뉴 선정도 중요할텐데요~ 정성 가득 생일상차림 메뉴에 어떤 음식들을 넣으면 좋을지 제가 차린 생일상 보시면 한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머니, 아버지 생신상, 남편 생일상, 아이 생일상, 시부모님 생신상 등 여러 경우의 생일상에 아래 메뉴들을 바탕으로 응용해서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전체 생일상 모습입니다. 식탁 한켠으로 유리병에 꽃도 꽂아서 준비해두고, 와인이라도 한 잔 따라서 곁들인다면 더 분위기 있는 생일상을 연출할 수 있겠죠? 1. 굴비 저는 냉동실에 굴비가 있어서 꺼내어 구웠는데요, 굴비뿐만 아니라 다른 생선류라도 한마리 있다면 구워내면 좋을것 같습니다. 2. 밑반찬 밑반찬으로 연근조림, 미역줄기볶음, 시래기, 멸치볶음을 내었습니다. 그리고 오징어채볶음과 파래무침도 준비하였습니다. 3. 전 생일상에 부침개 종류가 빠지면 섭섭하잖아요~ 동그랑땡과 맛살, 햄, 버섯, 파를 꽂은 꼬치도 준비했어요. 4. 소불고기 소불고기가 메인이 되어도 좋은데 저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형태로 볶느라 잘게 볶았습니다. 5. 오징어볶음 오징어와 양배추, 양파, 대파를 넣어 매콤하게 오징어볶음도 만들었습니다. 6. 잡채 손이 많이 가는 음식 메뉴이긴 하지만 잡채 역시도 생일상에 없으면 섭섭하기 때문에~ 여러가지 재료를 넣어 잡채를 만들고 위에 깨를 솔솔 뿌려주었습니다. 7. 밥과 국 그리고 마지막으로 생일밥과 미역국. 밥은 찹쌀을 넣어 지었는데, 팥도 넣어서 팥찹쌀밥을 하셔도 좋겠습니다. 미역국은 소고기 양지 부위 사다가 소고기 미역국으로 끓였습니다. 이상 정성 가득한 생일상차리기를 위한 메뉴들을 보여드렸는데요, 이 메뉴들을 참고하시어 맛있는 음식 가득한 생일상 차려보시기 바랍니다. 누군가 내 생일에도 이렇게 맛있는 생일상을 차려주길 바라며~! 예전에 차렸던 또다른 생일상 버전도 있으니 아래 글도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2020.11.11 – [쿠킹 타임] – 생일상차림 음식 7가지 메뉴 추천, 레시피 2021.02.15 – [디자인] – 생일축하 이미지 모음 무료다운 메세지도 함께 728×90 반응형
남편 생일상 차리기
결혼 후 오랫동안 남편의 생일상을 차렸다. 처음엔 나름 로망이었던 일이라 힘듬보단 즐거움이 컸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더운 날 음식 하며 고생하지 말라는 남편의 배려와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나의 핑계가 만나 생일상 대신 외식을 하게 되었다. 물론 생일날 아침 간단히 미역국과 불고기를 해서 먹기는 했지만 생일상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 한 끼였다. 그런데 올해는 남편의 생일이 주말인 데다 집밥을 먹는 식구들이 줄어든단 이유로 배달 음식을 많이 먹은 것이 맘에 걸려 집에서 해 먹기로 했다. 뭔가 새로운, 그동안 먹어보지 않은 메뉴를 해보고 싶어 며칠을 인터넷 검색에 투자했다. 남편 생일상, 남편 생일상 메뉴, 남편 생일상차림 등등. 검색으로 안 것은 첫째, 남편의 생일상이 시부모님 생일상보다 간결하다는 것(시부모님 생신상에는 왜 전이 꼭 들어갈까?)과 둘째, 메뉴가 거기서 거기라는 것. ^^ 결국 생일이나 기념일에 하는 우리 집 고정 레퍼토리 메뉴인 LA갈비와 잡채, 무쌈말이, 감자 샐러드를 하기로 했다. 문어숙회도 괜찮아 보이고 육전도 맛나 보였지만 어차피 해도 LA갈비에 밀릴 메뉴들이라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남편 생일 전날 퇴근길에 LA 갈비를 사기 위해 집 근처 정육점에 들렸다. “LA 갈비 있나요?” “어.. 구워 드실 거요?” “네.” 여자 사장님이 남자 사장님께 곤란한 듯 말씀하셨다. “LA 갈비 구워 먹을 거 될라나?” 느낌이 싸했다. 설마? 남자 사장님이 물으셨다. “몇 명이 드실 건데요.” “3명이요.” “LA 갈비가 8킬로 덩어리로 나와서 손질을 해야 해서..” “네. 얼마나 기다려야 해요?” “아니 그게.. 덩어리로만 팔아서 3명이 드시기엔 너무 많아요.” “에? 덩어리로요?” “요즘 그렇게 나오네요. 죄송해요.” “아.. 네.” 안 판다니 돌아 나오긴 했는데 좀 기분이 이상했다. ‘동네에서 8킬로 덩어리를 사는 사람이 있나?’ ‘내가 자주 안 와서 안 파는 건가?’ 왠지 까인 듯한 기분. 하지만 그것보다 당면한 문제는 지금 LA 갈비를 어디서 사느냐는 것이었다. 주변을 돌아다니면 정육점이 몇 곳은 더 있었지만 가보지 않은 곳이라 선뜻 내키지 않았다. 더군다나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후 3시였다.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니기엔 나의 체력이 너무 저질이었다.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들이 오갔다. ‘밤에 남편 퇴근하면 코스트코를 가자고 할까?’ ‘마을버스가 이마트까지 가니 이마트로 갈까?’ ‘아래쪽에 새로 생긴 정육점에는 LA 갈비가 있으려나?’ ‘새로 생긴 뉴타운 쪽에 정육점이 많던데 거긴 비싸려나?’ 등등. 꼬여버린 일정에 머리가 복잡했다. 왠지 시작부터 불안하다. LA 갈비 구입부터 이렇게 꼬이다니.. 한참을 아파트 입구에 서서 고민하다 집 아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로 향했다. 그곳에도 없으면… 에라 모르겠다. 다행히 미국산 LA 꽃갈비가 있었다. 1.4킬로에 44900원. 역시 비쌌다. 밥상머리 물가가 올랐다는 뉴스는 봤지만 우리는 먹는 입이 줄어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외국산 고기에서 그걸 느끼다니. 온 김에 다음 날 병원 다녀오며 사려고 한 먹거리 재료들도 구입했다. 양손에 장 본 재료를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산꼭대기 집으로 돌아오는데 잠깐 후회가 밀려왔다. 에이 나가서 사 먹자고 할걸.. ㅋ 다음 날 우여곡절 끝에 구입해 재워놓은 LA 갈비를 굽고 미역국을 한솥 끓이고 무쌈말이와 잡채,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 조촐한 저녁 생일상을 차렸다. 나름 효율적으로 한다고 했는데도 손이 느려 4시간이나 걸렸다. 도대체 이놈의 손은 언제 빨라지는 건지. 그래도 처음 음식을 할 때에 비하면 내가 느끼기에 음식하기가 훨씬 수월하게 느껴지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문득 친정 엄마가 생각이 났다. 엄마는 장사를 하고 들어와 새벽까지 할머니 생신상에 올라갈 음식을 혼자 준비하셨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아버지는 엄마가 고생해 차린 생신상을 매서운 눈으로 훑으며 부족함이 없나 살피기만 했을 뿐 엄마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으셨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입만 달고 오는 아버지의 형제들과 그 자식들 모두 그러했다.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였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그 음식들이 좋아서, 함께 놀 사촌들이 오는 것이 좋아서 엄마의 그런 고생을 눈치채지 못했었다. 가끔 아파트 거실에 신문지를 깔고 쭈그려 앉아 음식을 하고 있는 그때의 엄마의 뒷모습이 떠오를 때면 뒷모습에 가려 보지 못했던 엄마의 얼굴이 울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어 마음이 아리곤 한다. 이 중 제일 맛난 것은 새로 산 와사비와 남편이 말아 준 하이볼~~ ㅋㅋ 들인 정성에 비해 너무 단출한 생일상을 받은 남편은 고생했다면서도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숨기지 못했고 덩달아 한 상 받은 딸은 손가락을 쪽쪽 빨며 맛있게 갈비를 뜯어먹었다. 미각이 예민한 두 사람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안 먹어도 배부른 기분. 역시 음식을 한 사람에게 가장 큰 보상은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 한 것이 없음을 새삼 느꼈다. 하지만 힘든 건 힘든 거.. 다음 생일은 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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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생일상 차리기
결혼 후 오랫동안 남편의 생일상을 차렸다. 처음엔 나름 로망이었던 일이라 힘듬보단 즐거움이 컸다. 그러다 언제부턴가 더운 날 음식 하며 고생하지 말라는 남편의 배려와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나의 핑계가 만나 생일상 대신 외식을 하게 되었다. 물론 생일날 아침 간단히 미역국과 불고기를 해서 먹기는 했지만 생일상이라고 하기엔 많이 부족한 한 끼였다. 그런데 올해는 남편의 생일이 주말인 데다 집밥을 먹는 식구들이 줄어든단 이유로 배달 음식을 많이 먹은 것이 맘에 걸려 집에서 해 먹기로 했다. 뭔가 새로운, 그동안 먹어보지 않은 메뉴를 해보고 싶어 며칠을 인터넷 검색에 투자했다. 남편 생일상, 남편 생일상 메뉴, 남편 생일상차림 등등. 검색으로 안 것은 첫째, 남편의 생일상이 시부모님 생일상보다 간결하다는 것(시부모님 생신상에는 왜 전이 꼭 들어갈까?)과 둘째, 메뉴가 거기서 거기라는 것. ^^ 결국 생일이나 기념일에 하는 우리 집 고정 레퍼토리 메뉴인 LA갈비와 잡채, 무쌈말이, 감자 샐러드를 하기로 했다. 문어숙회도 괜찮아 보이고 육전도 맛나 보였지만 어차피 해도 LA갈비에 밀릴 메뉴들이라 언제가 될지 모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남편 생일 전날 퇴근길에 LA 갈비를 사기 위해 집 근처 정육점에 들렸다.
“LA 갈비 있나요?”
“어.. 구워 드실 거요?”
“네.”
여자 사장님이 남자 사장님께 곤란한 듯 말씀하셨다.
“LA 갈비 구워 먹을 거 될라나?”
느낌이 싸했다. 설마?
남자 사장님이 물으셨다.
“몇 명이 드실 건데요.”
“3명이요.”
“LA 갈비가 8킬로 덩어리로 나와서 손질을 해야 해서..”
“네. 얼마나 기다려야 해요?”
“아니 그게.. 덩어리로만 팔아서 3명이 드시기엔 너무 많아요.”
“에? 덩어리로요?”
“요즘 그렇게 나오네요. 죄송해요.”
“아.. 네.”
안 판다니 돌아 나오긴 했는데 좀 기분이 이상했다. ‘동네에서 8킬로 덩어리를 사는 사람이 있나?’ ‘내가 자주 안 와서 안 파는 건가?’ 왠지 까인 듯한 기분. 하지만 그것보다 당면한 문제는 지금 LA 갈비를 어디서 사느냐는 것이었다. 주변을 돌아다니면 정육점이 몇 곳은 더 있었지만 가보지 않은 곳이라 선뜻 내키지 않았다. 더군다나 뙤약볕이 내리쬐는 오후 3시였다. 이곳저곳을 헤매고 다니기엔 나의 체력이 너무 저질이었다. 머릿속에 수만 가지 생각들이 오갔다. ‘밤에 남편 퇴근하면 코스트코를 가자고 할까?’ ‘마을버스가 이마트까지 가니 이마트로 갈까?’ ‘아래쪽에 새로 생긴 정육점에는 LA 갈비가 있으려나?’ ‘새로 생긴 뉴타운 쪽에 정육점이 많던데 거긴 비싸려나?’ 등등. 꼬여버린 일정에 머리가 복잡했다. 왠지 시작부터 불안하다. LA 갈비 구입부터 이렇게 꼬이다니.. 한참을 아파트 입구에 서서 고민하다 집 아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로 향했다. 그곳에도 없으면… 에라 모르겠다. 다행히 미국산 LA 꽃갈비가 있었다. 1.4킬로에 44900원. 역시 비쌌다. 밥상머리 물가가 올랐다는 뉴스는 봤지만 우리는 먹는 입이 줄어 그다지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뜻밖에 외국산 고기에서 그걸 느끼다니. 온 김에 다음 날 병원 다녀오며 사려고 한 먹거리 재료들도 구입했다. 양손에 장 본 재료를 들고 땀을 뻘뻘 흘리며 산꼭대기 집으로 돌아오는데 잠깐 후회가 밀려왔다. 에이 나가서 사 먹자고 할걸.. ㅋ
다음 날 우여곡절 끝에 구입해 재워놓은 LA 갈비를 굽고 미역국을 한솥 끓이고 무쌈말이와 잡채, 감자 샐러드를 만들어 조촐한 저녁 생일상을 차렸다. 나름 효율적으로 한다고 했는데도 손이 느려 4시간이나 걸렸다. 도대체 이놈의 손은 언제 빨라지는 건지. 그래도 처음 음식을 할 때에 비하면 내가 느끼기에 음식하기가 훨씬 수월하게 느껴지니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문득 친정 엄마가 생각이 났다. 엄마는 장사를 하고 들어와 새벽까지 할머니 생신상에 올라갈 음식을 혼자 준비하셨다. 남자는 부엌에 들어가면 안 된다는 말도 안 되는 생각을 가지고 계셨던 아버지는 엄마가 고생해 차린 생신상을 매서운 눈으로 훑으며 부족함이 없나 살피기만 했을 뿐 엄마에게 수고했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으셨다. 아버지뿐만 아니라 입만 달고 오는 아버지의 형제들과 그 자식들 모두 그러했다. 그러하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아주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고 나서였다. 그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나는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는 그 음식들이 좋아서, 함께 놀 사촌들이 오는 것이 좋아서 엄마의 그런 고생을 눈치채지 못했었다. 가끔 아파트 거실에 신문지를 깔고 쭈그려 앉아 음식을 하고 있는 그때의 엄마의 뒷모습이 떠오를 때면 뒷모습에 가려 보지 못했던 엄마의 얼굴이 울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어 마음이 아리곤 한다.
이 중 제일 맛난 것은 새로 산 와사비와 남편이 말아 준 하이볼~~ ㅋㅋ
들인 정성에 비해 너무 단출한 생일상을 받은 남편은 고생했다면서도 얼굴에 번지는 미소를 숨기지 못했고 덩달아 한 상 받은 딸은 손가락을 쪽쪽 빨며 맛있게 갈비를 뜯어먹었다. 미각이 예민한 두 사람이 잘 먹는 모습을 보니 안 먹어도 배부른 기분. 역시 음식을 한 사람에게 가장 큰 보상은 맛있게 먹어주는 것만 한 것이 없음을 새삼 느꼈다. 하지만 힘든 건 힘든 거.. 다음 생일은 외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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