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 교회의 시작 | 빌립보 교회의 시작(The Philippian Church)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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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 교회의 시작은 빌립보서의 바울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사도행전 16 장 말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바울은 이제 갓난 아이와 같은 빌립보 교회를 찢겨나가듯 떠나와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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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좋아하는 신약신학자 가운데 하나인 린 코힉(Lynn H. Cohick)은 이렇게 묻습니다,
“만약 신약성경에 빌립보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What if we didn’t have Philippians?)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빌립보서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시와 가르침이 무궁무진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빌립보서는 편지입니다. 물론 빌립보서는 성령안에서 예수를 믿는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진 편지입니다. 하지만 또한 이 편지는 구체적인 역사적 정황의 구체적인 관계 당사자 사이에 오간 역사적 사실로서의 편지입니다.
편지 당사자가 아닌 다음에야 어떤 편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편지를 주고받은 당사자의 관계와 정황을 아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빌립보 교회의 시작, 주안에서 바울과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의 시작을 살펴보겠습니다.
1. 빌립보 교회는 승천하신 그리스도께서 세우셨습니다.
빌립보 교회로 지어지도록 죽은 자들을 산돌(living stone)들로 부르시는 것을 보십시오. 만물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오고 하나님으로 말미암고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것처럼(로마서 11:36), 한 영혼의 구원 역시 전혀 다르지 않습니다. 구원의 계획, 구원의 시작, 구원의 여정, 구원의 완성 모두가 하나님만의 역사입니다.
사도행전 16장에서 빌립보 교회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빌립보에서 이루어진 구원의 역사들을 보십시오. 아시아로 가려던 바울 일행을 기어이 빌립보로 돌리신 분도, 루디아와 그 가솔들을 구원하신 것도, 점치는 귀신들린 소녀를 구원하신 것도, 빌립보 감옥의 간수와 그 가솔들을 구원하신 것도 오롯이 하나님의 일이었습니다.
“전에 악한 행실로 멀리 떠나 마음으로 원수가 되었던 너희를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골로새서 1:21-22).
2. 빌립보 교회의 시작은 우리 구원의 시작을 잘 보여줍니다.
성경 전반이 이런 하나님의 권능과 역사를 계시하듯,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도 이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사도행전 16장에서 빌립보 교회가 세워지는 과정을 보십시오. 어떻게 하나님께서 한 영혼, 한 영혼을 부르시는지 보십시오. 어떻게 하나님이 모든 일을 주장하시는 지 보십시오.
3. 빌립보 교회의 시작은 빌립보서의 바울의 마음을 비추는 거울입니다
사도행전 16 장 말미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바울은 이제 갓난 아이와 같은 빌립보 교회를 찢겨나가듯 떠나와야 했습니다. 이제 갓 나은 젓먹이 아이와 같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두고 떠나야 했던 바울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이제 갓 그리스도인이 된 형제 자매들을 이교의 종교와 문화가 득세하는 이방도시 한 가운데 남겨두고 급하게 떠나야 하는 바울의 마음이 어떠했겠습니까? 이런 배경을 통해 빌립보서를 쓴 바울의 그들을 향한 그리움과 영적 안녕에 대한 애정어린 염려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성도의 사랑과 교제가 어떤 것인지를 볼 수 있습니다.
4. 빌립보에 복음은 말로만이 아닌 능력과 큰 확신으로 임했습니다.
루디아와 그 가족, 귀신들렸다가 온전해진 소녀, 그리고 빌립보 감옥의 간수와 그 가족들의 회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믿고 승천하신 그리스도를 주로 믿고 따른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줍니다. 바울과 그 일행을 고소한 귀신들린 소녀의 악한 주인의 고소의 내용을 보십시오.
“상관들 앞에 데리고 가서 말하되 이 사람들이 유대인인데 우리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하여 로마 사람인 우리가 받지도 못하고 행하지도 못할 풍속을 전한다 하거늘” (사도행전 16:20–21, NKRV)
두가지입니다. 첫째, 빌립보 “성을 심히 요란하게” 한다는 것과, 둘째, 로마 시민인 자신들이 “용납할 수 없는 풍속을 행하고 전한다”는 것입니다. 무슨 말입니까?
이들의 회심과 구원은 말뿐이 아니었습니다. 그냥 종교를 바꾸는 정도가 아니었습니다. 성을 요란하게 하되 “심히 요란하게” 할 정도의 변화였습니다. 기존의 도시의 생활습관과 풍습이 용납하지 못하는 삶의 변화였던 것입니다.
과연 이들에게 복음은 “말로만 이른 것이 아니라 또한 능력과 성령과 큰 확신으로(데살로니가전서 1:5) 임했습니다. 당시 그들의 변화가 유독 독특하고 특별해서가 아닙니다. 그리스도의 피로 거듭난 모든 영혼의 변화가 그렇습니다.
“너희가 흠이 없고 순전하여 어그러지고 거스르는 세대 가운데서 하나님의 흠 없는 자녀로 세상에서 그들 가운데 빛들로 나타내며” (빌립보서 2:15, NKRV)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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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트리니티 뱁티스트 교회 – Trinity Baptist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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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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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립보교회(The Philippian Church) — 트리니티 뱁티스트 교회(Trinity Baptist Church)

제가 좋아하는 신약신학자 가운데 하나인 린 코힉(Lynn H. Cohick)은 이렇게 묻습니다,

“만약 신약성경에 빌립보서가 없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What if we didn’t have Philippians?)

흥미로운 질문입니다. 여러분도 한번 자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만큼 빌립보서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계시와 가르침이 무궁무진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빌립보서는 편지입니다. 물론 빌립보서는 성령안에서 예수를 믿는 모든 신자들에게 주어진 편지입니다. 하지만 또한 이 편지는 구체적인 역사적 정황의 구체적인 관계 당사자 사이에 오간 역사적 사실로서의 편지입니다.

편지 당사자가 아닌 다음에야 어떤 편지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편지를 주고받은 당사자의 관계와 정황을 아는 것이 기본중의 기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빌립보 교회의 시작, 주안에서 바울과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의 시작을 살펴보겠습니다.

루디아의 회심과 빌립보 교회 그리고 교회의 본질을 돌아봄



루디아의 회심과 빌립보교회

사도행전16:12-15

우리는 바울이 기독교를 유대교의 일개 분파에서 세계적인 종교로 만드는데 가장 크게 기여했다는 것을 압니다. 그래서 그의 발자취를 따라 가다 보면 교회를 어떻게 개척할지에 대한 방법들이 나와 있습니다. 성경적인 교회 개척법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바울은 마침내 유럽의 첫 번째 선교지인 빌립보에 도착했습니다. 실로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것이지요. 애초에 바울은 빌립보로 올 계획은 없었습니다. 오히려 바울은 소아시아 지역을 돌면서 일차 전도여행 때 자기가 뿌렸던 믿음의 씨앗들이 잘 자라는지를 살피려고 했습니다만 성령이 막으시고 그를 이곳 빌립보로 인도한 것입니다.

1.빌립보에 도착한 바울

빌립보는 성경 본문처럼 마게도냐의 첫 성입니다. 마게도냐는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알렉산더 대왕이 다스린 나라였고 그가 마게도냐를 기반으로 동서로 정복전쟁을 펼친 이야기는 유명합니다. 빌립보 역시 알렉산더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도시입니다. 하지만 바울 당시에는 로마의 식민지가 되어 있었지요.

바울과 그 일행은 빌립보에 도착해서 수일을 유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안식일이 되어 기도할 곳을 찾다가 강가에 앉았던 여인들을 만납니다.

루디아가 회심하고 그리스도를 받아 들이면서 바울이 루디아의 집에 유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가정교회가 시작되고 이것이 바로 빌립보 교회입니다.

옥타비아누스라는 로마의 장군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여러분도 잘 아시는 줄리어스 시저(율리우스 케사르)의 양아들입니다. 이 사람이 양아버지인 시저를 암살한 부루투스를 격파한 계곡이 바로 이 빌립보 시 옆의 ‘간지테스’계곡입니다. 시저가 원로원에서 사람들에게 칼에 찔려 죽으면서 한 말이 있지 않습니까? “부루투스 너도냐?” 고 물어본 시저의 말은 유명합니다. 옥타비아누스는 부루투스를 쫓아서 이 계곡까지 와서 최후로 그를 격파하고 이 전쟁에서 이겨서 실질적으로 로마의 첫 번 황제가 됩니다. 그러니 얼마나 기뻤겠습니까?

해서 빌립보 시에 몇가지 혜택을 줍니다. 먼저 빌립보 시민들의 형벌 면제권을 주었고 특별히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은 로마의 황제에게 직접 호소할 수 있는 특권까지 부여했습니다. 황제는 이 도시에 전쟁에 함께 참여하고 퇴역한 군인들에게 농장을 하사하면서 이들을 정착시켰습니다. 그래서 빌립보 시민들은 비록 그리스 땅에 있었지만 자신들을 그리스인이 아니라 로마시민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나중에 바울과 실라가 옥에 갇혔을 때 바울이 로마 시민임을 알고는 죄도 정치 않고 투옥했던 것을 두려워해서 그를 석방했던 것입니다.

여하튼 이 도시에서 바울과 일행은 몇일을 머물렀습니다. 그러다 안식일이 되었습니다.

2.회당을 찾아서

바울은 안식일에 주로 유대인들의 회당을 찾아가서 기도하고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빌립보 지역에는 회당이 없었습니다. 회당은 유대인 성인 남성10명이 있어야 세울 수 있었는데 이 도시에는 유대인 남자들이 없었고 유대 여자들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이방인 여인들이 정기적으로 기도모임을 가지는 기도처가 있었습니다.

유대인 남자가 있었다면 당연히 기도처에 나왔을 터인데 그곳엔 여자만 있었다고 했기 때문에 빌립보에 유대인 남자가 없었다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요즘처럼 주일날 교회에 가도 되고 안가도 되고 한 시절이 아닙니다. 바로 그 기도처 소문을 듣고 바울이 찾아 간 것입니다.

당시 빌립보의 기도처는 빌립보 성곽 밖 강기테스(간지테스) 계곡 안에 있는 강기테스 강가였는데 유대인들은 회당을 세우지 못하면 주로 조용한 야외, 강가나 빈들같은 곳에 모여서 기도하고 말씀을 들었는데 이는 도심을 벗어난 조용한 곳에서 하나님께 집중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도심을 벗어난 야외에서 모인 것은 이민족들의 질시와 방해를 받지 않고 조용하게 자기네들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입니다.

한글 성경을 보면 바울이 안식일날 기도하려고 그냥 조용한 강가를 찾아 나섰다가 우연히 거기 모여 있던 여인들을 만난 걸로 되어있지만 실제로는 우연히 만난 것은 아닙니다. 그 여인들은 안식일날 정해진 기도처인 강가의 빈터에 모여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있었고 바울 역시 의도적으로 그 기도처를 찾아서 갔던 것입니다 . 즉 바울이 찾아 간 곳은 회당의 기능을 대신하는 임시 기도처였다는 말입니다 .

3.유대교인에게 복음을 전하다

16절에 “거기 앉아서 모인 여자들에게 말하더니”에서 거기 앉은 사람들은 여자들이 아니라 바울 일행입니다. 즉 바울이 가서 보니까 여자들이 하나님을 예배하고 기도하면서 있습니다. 그래서 바울도 그 여인들에게 말하기위해서 앉았단 말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앉아서 가르치시쟎아요. 복음서에 보면 ‘ 어디 어디에 앉으시니 ’ 란 말이 많이 나오는데 그게 바로 성경말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말입니다 . 바울이 자리에 앉은 것도 역시 말씀을 가르치기 위해서 입니다. 유대에는 선생이 가르칠 때는 앉아서 가르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합니다.

“ 말하더니 ” 는 한글성경으로는 “어디 기도할만한 조용한 곳이 있습니까?” 라고 길을 묻기 위해서 말했는지 복음을 전했는지 불명확합니다. 그러나 원어성경으로는 뜻이 명확합니다. 그냥 말한 것이 아니고, 질문한 것도 아니며 복음을 말했다는 뜻입니다 .

이렇게 여인들이 앉아서 기도하고 있었던 것은 마게도냐가 모계사회이기 때문에 여자들의 야외활동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후에 빌립보 교회에도 여성도들이 많아 지게 된 것입니다.

4.단 한사람의 회심

여하튼 이렇게 여자들이 복음을 듣고 있을 때 그 중에 루디아라 하는 여자가 마음이 활짝 열리게 됩니다. 말씀가운데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그녀의 마음을 어루만지신 것입니다. 개심이라고도 할 수 있고 회심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만 이 ‘루디아’를 전도함으로써 루디아의 집에서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시작하게 된 것입니다.

바울은 겨우 한명을 전도했지만 성령께서는 역사하셔서 루디아의 온 집이 주를 받아 들이고 빌립보 교회가 서게 하신 것입니다. 실상 한사람의 힘은 그렇게나 큽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한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고 하신 것이지요.

주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여신 것이지만 왜 그 많은 여인들 가운데 ‘루디아’ 였을까요?

당시 루디아란 이름은 로마제국에서 매우 흔한 여자 이름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성경학자들은 이 ‘루디아’라는 여인은 실제 이름이 루디아가 아니라 루디아(리디아Lydia) 출신 여인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옛날에 시집온 지역명을 따서 하동댁이니 어실댁이니 하고 불렀던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이들은 이때의 루디아라는 여인의 실제 이름이 ‘유오디아와 순두게’ 중의 한명일 걸로 생각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루디아가 바울과 결혼했을 것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이름이냐 택호냐가 아니라 우연을 가장한 성령의 인도하심입니다.

두아디라 성은 고대 왕국 루디아(리디아Lydia)의 한 도시로서 소아시아 국경의 요새입니다. 루디아는 빌립보가 고향이 아니라 바다 건너 소아시아의 루디아가 고향입니다. 뭐, 확하고 오는게 없습니까? 그래요. 루디아는 바울이 소아시아 국경에서 국경선을 넘지 못하고 되돌아온, 그래서 성령의 강권하심으로 유럽으로 온 이야기에 깊은 영혼의 떨림을 느낀 것입니다. 우리가 다른 지역에서 고향사람을 만나면 반갑듯이 루디아 역시 소아시아에서 전도하다가 성령의 강권으로 마게도냐 빌립보까지 온 바울과의 만남에 깊은 인상을 받습니다.

일단 접점을 찾게 되자 루디아의 마음이 열려지기가 더 쉽습니다. 물론 루디아가 회심한 것은 전적으로 주의 은혜입니다. 성경은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 마음이 열렸습니까? “말을 듣고 있을 때”에 열렸다고 합니다.

사람이 신앙을 가지게 되려고 하면 우선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다음으로는 들은 그 말씀을 깨닫고 수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말을 하는 것은 우리가 임의로 할 수 있지만 이 말씀이 다른 이들의 가슴에 박히고 그들이 그 말씀을 깨닫고 그리고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우리가 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누가 합니까?

바로 주께서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를 믿는 것을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여깁니다. 그렇게 되지 않고서는 주를 믿게 되는 것이 불가능 하거든요.

풀러 신학교의 모토가 “변화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관점”입니다. 마찬가지로 복음의 내용은 변하지 않지만 복음을 전달하는 방법은 얼마든지 변할 수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성령의 역사하심을 믿지만 어떻게하면 보다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달할지를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

사람은 각각 기호도 다르고 환경도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에 개인의 취향을 파악하는 것은 복음전도자의 기본입니다. 바울은 몰랐겠지만 바울의 말을 듣고 있는 루디아는 아마 놀랐을 것이고 반가웠을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접점이라고 합니다. 여기서부터 말을 건네고 복음전파로 나가는 것이지요.

루디아라는 여인이 바울의 말에 마음이 열린 것은 성령의 역사하심이지만 그 여인이 마게도냐 사람이 아니라 소아시아의 국경도시 출신이라는 것이 큰 역할을 했을 것입니다.

다음으로 루디아는 가난한 사람이 아닙니다. 이 여인은 큰 부자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자주’는 자줏빛 옷감을 말하는 것인데 이 ‘자주’는 두아디라 성의 특산물입니다. 그런데 이 옷감은 주로 황족이나 왕족들이 입는 옷의 재료입니다. 엄청나게 고급스런 옷감입니다. 이런 옷감 장사하는 사람이 가난할 리가 없겠죠. 루디아는 먼 타향에 와서 자주 장사를 하고 있었는데 고향과 관련이 있는 사람을 만나서 얼마나 반가웠겠습니까?

루디아는 고향에서 빌립보로 완전히 생활거처를 옮긴이가 아니라 고향에서 특산물을 받아서 빌립보에서 장사를 하는 사람으로 고향과도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는 사람입니다.

14절에 “열어”라는 말은 그냥 여는 것이 아니라 ‘확 열어 젖히다’란 말입니다. 성경의 다른 곳에서는 이 말이 ‘뜻을 풀어’ ‘성경을 풀어 주다’ ‘눈이 밝아져’의 뜻으로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이 말을 종합해 보면 바울은 주로 복음을 전할 때 이미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기존의 구약성경이 예수 그리스도를 예언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관련구절에 대해서 말씀을 풀이해 주는 방식으로 전한 것 같습니다.

여하튼 루디아는 바울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서 마음이 확 열렸습니다. 솔직히 루디아말고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여인들이 많이 있었는데 바울이 루디아에게만 다른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닙니다. 한자리에 있던 여인들에게 똑같은 성경본문을 가지고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한 것입니다. 성경을 풀어 준 것이지요. “여기 이 말씀이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다” 이렇게요. 그런데 아무도 그것을 받아 들이지 않고 단 한사람 루디아만 받아 들입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입니다. 우리는 결과를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말씀은 성령의 역사하심 가운데서만 퍼지게 됩니다.

루디아 역시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이 좋아서 섬기는 사람이었지만 아직 유대교로 완전히 개종하지는 않은 사람이었으므로 구약 성경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구약성경이 예수님을 예언했다는 것을 지적하는 성경공부를 하고 나서 그 마음에 감동이 되고 깨달아 지고 믿어져서 예수교로 개종을 하게 된 것입니다.

바로 이 과정 즉 감동, 깨달음, 수용의 이 단계에서 주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여신 것입니다. 사람이 사람의 말로 사람의 마음을 연다는 것은 결코 간단하거나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 말 속에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만이 비로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른 식으로 본문을 번역하면 ‘성경말씀을 가르치는데 들어 보니까 성경을 확실하게 풀이해서 예수가 하나님이며 우리의 주라는 사실이 믿어 지더라’는 말도 됩니다. 여하튼 루디아는 바울이 복음을 전하는 것을 듣고는 그 마음이 열려서 예수를 주로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5.가정교회의 태동

“그와 그 집이 다 세례를 받고” 당시 세례는 예수를 주로 영접하는 사람들이 신앙고백의 차원에서 받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루디아는 하나님을 믿는 유대교에 우호적인 사람에서 나아가 예수를 주와 그리스도로 영접하는 예수교 신자가 된 것입니다. 당시 사람들 특히 지식인들 중에는 경건한 사람이라고 불리는 많은 이들이 유대교의 하나님을 숭배하고 있었습니다.

당시의 이교 신전에서는 상당히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부패한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교리 자체도 윤리적이지 못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유대교의 교리도 그렇고 제사 의식도 상당히 윤리적이라서 그리스 지식인들에게 상당히 호소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이 유대교에 완벽하게 귀의하지 못한 이유는 유대교가 너무 엄격한 계율과 유대 민족주의를 배경으로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가정을 말하는 것이며 혈연적 가족뿐만 아니라 그녀의 집에 있는 모든 고용인들과 종들까지도 다 세례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것은 루디아라는 여인이 이 집안의 가장이었고 자주 장사라는 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가정에서 온 가족이 다 믿지 않고 혼자 믿거나 몇 명만 믿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은 항상 “온 가족이 믿더라”고 말합니다. 전도를 할 때는 먼데서 전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까운데서 부터 믿게 하는 것이 순리입니다.

그러므로 전도의 시작은 가족입니다. 믿지 않는 가족을 두고 해외선교를 간다는 것은 글쎄요 한번 생각해 봐야 할 문제입니다. 다음으로는 친척, 친구, 이웃의 순으로 가는 것이지요. 예수님의 전도패턴도 이와 같습니다. 그러니까 자기를 위주로 가까운 순으로 전도를 하는 것이 성경적입니다.

그런데 이들에게 전도하기 전에도 먼저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면 전도의 결실을 맺게 하시는 이는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루디아는 마게도냐 빌립보의 첫 교인이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의 첫 교인이었습니다. 기독교가 장차 세계를 정복하는 거대한 세계종교로의 진군을 시작하는 첫 열매가 된 것입니다.

루디아는 자기가 주를 영접하고 세례를 받으면서 그 집의 모든 가족들과 식솔들을 다 세례를 받게 했습니다. 그리고 바울을 강권하여 자기의 집으로 초청했습니다. 바울은 빌립보에 있는 동안 이 집에 머물면서 이집에서 복음을 전했는데 바로 이 집이 빌립보 교회가 된 것입니다. 요즘 말로 하면 가정교회가 된 것입니다.

6.가정교회에 대한 단상

오늘날 우리가 생각하는 거대한 건물의 교회하고는 전혀 다른 개념이지만 이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일생 동안 그를 가장 많이 후원한 교회가 되었고 바울은 후에 빌립보 교회의 지원을 받아서 선교 여행을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고린도 교회에서 바울이 사례비를 받지 않은 것을 압니다.

고린도는 당시 로마의 도시 중에서 가장 부유한 도시였습니다. 세계사책에 보면 코린트식이라는 미술이나 건축양식이 나오쟎아요. 고린도의 부자들이 만들어낸 일종의 문화양식입니다. 그 ‘코린트’가 ‘고린도’입니다. 그런데 이 고린도 부자교회에서 사례비를 받지 않은 바울도 빌립보 교회의 후원은 받았습니다.

바울을 헌신적으로 섬긴 ‘에바브로 디도’역시 빌립보 교인 이었습니다. 빌립보 교회는 그 정도로 바울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사랑하는 교회였던 것입니다.

혹자는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루디아가 부자였기 때문에 빌립보 교회를 세울 수 있었다고. 그러나 가정교회를 꼭 부자만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모든 가족이 다 믿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루디아라는 여인은 복음을 받아 들이고는 그 복음을 전했으며 그리고 그 복음을 바로 실천했습니다. 자기의 집에 바울 일행을 유하게 했고 그곳에서 매주 집회를 할 수 있도록 자기의 집을 개방한 것입니다.

복음을 받아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복음을 받아 들인다면 복음에서 명령하는 것들을 지켜 순종해야 합니다.

사실 바울이 세운 교회는 모두 가정교회입니다. 게다가 신약 성경에 나오는 모든 교회들은 가정 교회였습니다. 콘스탄틴 황제가 주후313년에 기독교를 공인하면서 이교의 신전들 중에서 몇 개를 기독교 예배당으로 사용하도록 한 적이 있습니다. 그전에 기독교회는 가정에서, 들판에서, 심지어는 지하의 무덤에서 예배를 드린 것입니다.

교회가 건물이 커지고 화려해지며 성직자의 삶이 부유해 지는 순간부터 교회는 썩어가기 시작했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교회의 세력이 가장 성했던 순간, 교황의 주도하에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무덤을 수호한다는 성묘기사단이 생기는 그때에 교회는 가장 부패했던 것을 압니다. 로마의 교황이 유럽을 대표하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파문하는 그 절대 권력의 순간 이미 교회는 쇠퇴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가 유럽의 도시들을 보면 모든 도시의 중심에는 어마어마하게 크고 화려한 예배당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 그곳들은 예배를 드리는 곳이 아니라 관광지가 되었고 , 예배당 안에서는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미 기독교가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천주교 자기들도 위기의식을 느낀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아닙니다. 옛날 제가 대학생이 되었을 때 천주교도는 160만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500만이 넘는다고 합니다. 그때 천만이라고 했던 기독교인들은 지금은 정확하게 860만입니다.

어떤 통계에는 한해 약30만명씩 교인이 줄어간다고 합니다. 그건 좀 심하고 여하튼 기독 교회는 정신차려야 합니다. 아직 정식발표는 안되었는데 비공식적으로 이번 인구 센서스에서 밝힌 기독교인의 숫자는 760만이라고 합니다. 인구센서스는 매5년마다 실시하지만 종교분야는 10년만에 한답니다. 그러니까 십년만에 백만이 줄어 들었습니다. 참고로 십년동안 이 나라의 인구는 늘었습니다. 준게 아닙니다. 출산률이 낮아서 그렇지 아직 총인구는 계속 늘고 있습니다. 몇 년뒤부터 총인구가 줄어 든다고는 하는데…기독교 인구는 줄어 들었습니다. 여러분 정말 심각합니다. 먼저 성직자들이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7.한국교회 비판과 대안

지금 세상 사람들은 기독교회를 비난하고 증오합니다. 사회의 모든 악의 기저에는 교회와 교인이 있다고 생각하듯이 모든 비난을 퍼붓고 있습니다. 어떤 신문은 마치 작정했듯이 하루에 한 개씩 교회와 교인의 비리를 터뜨린 적도 있었습니다.

요즘 한참 유명세를 떨치는 김아무개씨는 국회의원선거에 떨어지고 나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부패한 거대교회와 잡놈처럼 싸우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그는 목사의 아들이기도 합니다. 교회를 아는 만큼 썩었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또 그만큼 세상 사람들이 교회를 미워한다는 말입니다. 정치꾼들은 사람들이 지지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이런 때 일수록 우리는 더 행동을 바로하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근신해야 합니다. 거대한 건물을 짓고 유지하는데 쓰이는 돈을 이웃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 교회 건축하려고 모아둔 돈이 있다면 깨어서 이웃들에게 흩어 버리십시오 . 십일조의 삼분의 일은 가난한 이웃에게 나눠주십시오 . 심지어 교인 중에 부모형제도 몰라라 하고 헌금하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 그것은 안됩니다 . 부모형제를 먼저 돌보십시오 . 이것은 우리 주님의 명령입니다 .

우리가 바울서신들을 살펴보면 ‘누구누구의 집에 문안한다’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바로 그 ‘누구 누구의 집’이 교회입니다. 저는 교회가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더 소중하게 여기면 좋겠습니다. 거대한 교회건물과 광활한 주차장을 뒤덮는 자가용의 물결, 그리고 그 안에서 울려 퍼지는 수십억짜리 파이프 오르간의 소리가 아니라 가정에서라도 서로 사랑하며 진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실천하기를 다짐하는 사랑하는 성도들의 입에서 울려나오는 찬송을 듣기를 원합니다.

미국에는 가정교회 교인들이 약200만명 정도 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도 가정교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거대 교회가 편의상 나눈 구역을 가정교회라고 부르는 것 말고 정말 가정에서 예배하며 서로 사랑하는, 작지만 건강한 교회들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로 말미암아 이 땅의 교회가 새로워지고 기독교가 새롭게 국민들의 곁으로 다가가서 마침내 기독교가 이 세상을 보다 살기 좋게 만드는 일을 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주님의 말씀으로 이 세상에 공의를 세우며 정의를 수호하는 그런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불안한 사람들의 삶에 평안을 주고 고단한 삶에 쉼을 주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천국의 모형입니다. 아버지의 보호와 인도가운데서 그의 법과 명령을 지키며 나아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때가 이를 때에 반드시 거두게 될 것입니다.

빌립보 교회의 시작 | {설교 하이라이트} \”한국 최초의 교회 소래교회의 시작은 서상륜씨의 다락방에서 시작되고, 유럽 최초로 세워진 빌립보교회는 루디아의 개종으로부터 \” 230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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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배경과 기록 목적

바울과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기간에서부터 시작된다.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행13-14장)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다시 2차 전도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러나 마가의 동행 여부를 놓고 서로 다투고 헤어졌다(행 15:39). 바울은 실라와 함께 1차 전도 여행 때 방문했던 도시를 방문하던 중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선교 팀에 영입하게 된다. 바울 일행은 무시아 지역(현재 터어키 서북부)을 지나면서 본도와 비두니아(현재 터어키 동북부)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성령이 이를 허락하지 않아 드로아에 이르게 되었는데, 거기서 “마게도냐로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행 16:9)고 말하는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건너가 처음으로 세운 교회가 빌립보 교회이다(행 16:6-15). 그 후 빌립보 교회는 바울과 계속적인 교류를 가지면서 바울의 선교사업을 재정적으로 도왔다(빌 4:15-16).

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두 차례 빌립보 교회를 방문하고(행 20:1-5), 예루살렘을 거쳐 죄수의 몸으로 로마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바울의 감금 소식을 들은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감금 이 복음의 진보에 장애가 될 것을 염려하면서 충실한 성도 에바브로디 도편을 통해 바울의 쓸 것을 보낸다. 그런데 로마에 도착한 에바브로디도가 병이 들자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빌립보 교회는 한가지 더 걱정거리가 생기게 되었다(빌 2:26). 그것은 감옥에 있는 바울을 돕기 위해 에바브로디도를 보냈는데, 에바브로디도가 오히려 부담스런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에바브로디도가 병에서 낫게 되자 바울은 자신이 갇혀 있는 상황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이루게 되었음을 설명하고(빌 1:12-18), 빌립보 교회가 보낸 재정적 지원에 감사하며(빌 4:10, 14, 18) 빌립보 교회에 필요한 권면을 함께 기록하여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빌립보 교회에 보낸다.

2. 로마의 시민과 하나님 나라의 시민

빌립보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빌립보 도시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 빌립보 시는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의 아버지 빌립 Ⅱ세(Philip Ⅱ)가 ‘작은 샘들’ (The Little Fountains)이라는 뜻을 가진 크레니데스(Krenides)를 점령하여 확장한 후 자신의 이름을 붙여 설립한 도시이다. 이 빌립보 도시에는 금광이 많았다. 빌립은 빌립보 도시에서 캐낸 금으로 자신의 군대를 유지하고 계속 정복의 야욕을 채워나갔다. 하나님의 섭리로 빌립 대왕과 알렉산더 대왕은 동쪽으로 그들의 군대의 기수를 돌려 동방 쪽을 점령하여, 헬라어가 모든 지역에서 활용되게 하고 헬라 문화가 동방 지역 전체를 점령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빌립 대왕과 알렉산더 대왕이 놓은 기초는 바울이 복음을 들고 동방에서 서방으로 가는데 도움을 주었다.

빌립보 도시를 설립한 후 약 2세기가 지난 후 마게도냐는 로마의 통치 하에 들어갔다. 로마의 장군 애밀리우스 파울루스(Aemi-lius Paulus)가 피드나(Pydna) 전투에서(Olympus 산 근처)승리함으로 마게도냐가 로마에 속하게 된 것이다(B.C.168). 이 때쯤 빌립보 도시의 금광은 거의 고갈되었고, 따라서 빌립보 도시는 단순한 정착 도시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게도냐는 B.C…

★본 내용은 개정되어 HOW주석으로 출간되었습니다.(정보보기) 빌립보서는 기쁨의 서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빌립보서 안에 기쁨의 메시지가 풍성히 담겨 있기 때문이다. 바울 자신이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감옥 밖에서 신앙 생활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기뻐해야 할 이유를 설명하고 계속 기쁨의 삶을 살도록 권면하고 있다. 이와 같이 빌립보서가 성도들의 삶과 연관되어 이해되기 때문에, 빌립보서에 담겨 있는 신학적, 교리적 내용을 때때로 간과할 때가 있다. 설교자는 빌립보서에 풍부하게 제시된 신학적 내용을 성도들의 삶에 밀접하게 연결시켜 설교해야 한다. 나무의 뿌리가 든든하지 못하면 좋은 열매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1. 배경과 기록 목적바울과 빌립보 교회와의 관계는 바울의 2차 전도 여행 기간에서부터 시작된다. 바울은 바나바와 함께 1차 전도 여행을 마치고(행13-14장)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후, 다시 2차 전도 여행을 떠날 준비를 했다. 그러나 마가의 동행 여부를 놓고 서로 다투고 헤어졌다(행 15:39). 바울은 실라와 함께 1차 전도 여행 때 방문했던 도시를 방문하던 중 루스드라에서 디모데를 선교 팀에 영입하게 된다. 바울 일행은 무시아 지역(현재 터어키 서북부)을 지나면서 본도와 비두니아(현재 터어키 동북부)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성령이 이를 허락하지 않아 드로아에 이르게 되었는데, 거기서 “마게도냐로 건너와 우리를 도우라”(행 16:9)고 말하는 마게도냐 사람의 환상을 보고 유럽으로 건너가 처음으로 세운 교회가 빌립보 교회이다(행 16:6-15). 그 후 빌립보 교회는 바울과 계속적인 교류를 가지면서 바울의 선교사업을 재정적으로 도왔다(빌 4:15-16).바울은 3차 전도여행 때 두 차례 빌립보 교회를 방문하고(행 20:1-5), 예루살렘을 거쳐 죄수의 몸으로 로마의 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바울의 감금 소식을 들은 빌립보 교회는 바울의 감금 이 복음의 진보에 장애가 될 것을 염려하면서 충실한 성도 에바브로디 도편을 통해 바울의 쓸 것을 보낸다. 그런데 로마에 도착한 에바브로디도가 병이 들자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빌립보 교회는 한가지 더 걱정거리가 생기게 되었다(빌 2:26). 그것은 감옥에 있는 바울을 돕기 위해 에바브로디도를 보냈는데, 에바브로디도가 오히려 부담스런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에바브로디도가 병에서 낫게 되자 바울은 자신이 갇혀 있는 상황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이루게 되었음을 설명하고(빌 1:12-18), 빌립보 교회가 보낸 재정적 지원에 감사하며(빌 4:10, 14, 18) 빌립보 교회에 필요한 권면을 함께 기록하여 에바브로디도를 통해 빌립보 교회에 보낸다.2. 로마의 시민과 하나님 나라의 시민빌립보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빌립보 도시의 시대적 배경과 사회적 상황을 알 필요가 있다. 빌립보 시는 알렉산더 대왕(Alexander the Great)의 아버지 빌립 Ⅱ세(Philip Ⅱ)가 ‘작은 샘들’ (The Little Fountains)이라는 뜻을 가진 크레니데스(Krenides)를 점령하여 확장한 후 자신의 이름을 붙여 설립한 도시이다. 이 빌립보 도시에는 금광이 많았다. 빌립은 빌립보 도시에서 캐낸 금으로 자신의 군대를 유지하고 계속 정복의 야욕을 채워나갔다. 하나님의 섭리로 빌립 대왕과 알렉산더 대왕은 동쪽으로 그들의 군대의 기수를 돌려 동방 쪽을 점령하여, 헬라어가 모든 지역에서 활용되게 하고 헬라 문화가 동방 지역 전체를 점령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빌립 대왕과 알렉산더 대왕이 놓은 기초는 바울이 복음을 들고 동방에서 서방으로 가는데 도움을 주었다.빌립보 도시를 설립한 후 약 2세기가 지난 후 마게도냐는 로마의 통치 하에 들어갔다. 로마의 장군 애밀리우스 파울루스(Aemi-lius Paulus)가 피드나(Pydna) 전투에서(Olympus 산 근처)승리함으로 마게도냐가 로마에 속하게 된 것이다(B.C.168). 이 때쯤 빌립보 도시의 금광은 거의 고갈되었고, 따라서 빌립보 도시는 단순한 정착 도시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게도냐는 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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