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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회 이스라엘 최북단의 수도였던 ‘가이사랴 빌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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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가이샤라 빌립보(Caesarea Philippi)-헐몬산의 이슬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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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은 왜 가이사랴 빌립보까지 가셨을까? – 브런치

그는 헬라 로마 문명의 중심지로 멋지게 꾸미고 황제를 기린다 하여 가이사랴라 불렀고,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 가이사랴와 구분하기 위하여 뒤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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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가 좋다 247회 이스라엘 최북단의 수도였던 ‘가이사랴 빌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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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C채널방송 :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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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8. 1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1CzRwjBTzY4

<가이샤라 빌립보>베드로의 신앙고백장소

가이사랴 빌립보는 이스라엘의 최북단 헬몬산의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헤롯 대왕이 BC 20년 로마 황제 아우구스도로부터 받은

도시로, 헤롯 대왕이 죽은 후 그의 아들 헤롯 빌립이 이곳을 자기의 수도로

정하면서 로마의 황제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더하여 가이사랴 빌립보라 하였다.

헬몬산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풍부한 물이 요단강을 통하여 갈릴리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예수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에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고 물으셨을 때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는 위대한 신앙을

고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 16:13 ~ 20, 막 8:27 ~ 30).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

( 마 16:18) 말씀하신 곳이다 .

가이사랴 빌립보 유적

가이사랴 빌립보에있는단 신전으로 이런 모양의 신전들이 많이 있다

헬몬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요단강 발원지중의 하나이다

[이스라엘] 가이사랴 빌립보 = 바니야스 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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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이샤라빌립보 (바니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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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이샤라빌립보 (바니야스)

텔 단에서 약 4Km를 골란 고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헬몬산 남쪽 경사면 암벽 틈에서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이 솟구치는 곳이 있다. 이 물줄기는 단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함께 요단강의 중요한 수원이 되고 있다.

바니야스에는 가나안 시대부터 바알신을 섬기는 신전이 있어왔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판신(Pan God)을 섬겼기에 파니야스라고 불렀다. 오늘날 바니야스는 파니야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파의 “P”발음을 못하는 아랍인들이 B로 잘못 발음하여 바니야스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도 연못 뒤쪽의 절벽에는 많은 동굴이 있고 동굴 안에 신전터를 볼수있다.

주전 200년에 시리아의 셀류시드 왕조는 이집트의 프톨레미 왕조를 패배시킴으로서 이 지역을 포함한 팔레스틴 전역을 장악하였다. 주전 20년에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 는 이 지역을 헤롯 대왕에게 주었다. 그리고 헤롯 대왕은 가이사 아구스도를 기념해 흰 대리석 신전을 세웠다.

주전 4년에 헤롯 대왕이 죽자 이곳은 아들인 분봉왕 헤롯 빌립에게 주어졌다. 분봉왕 빌립은 이곳을 아름답게 재건하여 북부 지역의 수도로 삼고 이름을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하였다. 로마황제인 디베료 가이사와 자신의 이름 빌립을 따서 당시 지중해 연안의 가이사랴의 구별하여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불렀던 것이다.

예수님은 벳새다에서 소경을 치유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를 방문하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으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베드로가 대답한다. 이에 예수님은 베드로의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고 천국의 열쇠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마 16:13-19). 바로 이곳이 가이사랴빌립보이다.

– 이승훈 루카 신부 ( 전포성당 주임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들을 향해가는 여정 중입니다. 카이사리아 필리피는 헤로데 대왕의 아들이며 갈릴래아 영주 헤로데 안티파스의 이복형제인 헤로데 필립보가 헤르몬 산 아래 지하수가 솟아나는 자리에다 기원전 2년경에 세운 도시라고 합니다. 갈릴래아 호수에서 북쪽으로 백리쯤 되는 곳으로 지금은 “바니야스”라 합니다.

그 길에서 베드로는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어 복음은 베드로가 고백한 그리스도가 어떤 의미의 그리스도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들려주면서, 수난하고 부활하시는 그리스도이심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스승의 수난 예고를 들은 베드로는 스승의 수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박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수난은 ‘하느님의 일’, 즉 하느님의 계획임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수난하고 부활하시는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하는가가 오늘 복음의 마침 부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를 눈여겨보면, 그는 “요한 세례자라고도 하고 다른 이들은 엘리야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예언자들 중 한 분이라고도 합니다.” 라고 말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스승을 ‘그리스도(구세주)’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가 고백한 그리스도가 수난하는 그리스도이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던 그는 스승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까지 합니다. 이제까지 스승과 함께하면서 보고 들었던 스승의 행동과 말씀 속에서 권위와 영광의 그리스도를 상상한 베드로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적인 욕망의 한계에 갇혀있는 베드로를 향해 당신이 하시고자하는 일은 인간의 계획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인간을 구원하는 방법은 하느님의 무한한 능력이 아니라 초라하고 처참한 십자가의 길임을 알려줍니다. 희생을 통한 구원의 여정을 당신이 가야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군중들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하여 신앙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신앙을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라 말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우리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제대로 지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여러분이 세상 근심에 얽매어 하느님의 목적을 실천하는데 게을리 하는 것을 보면 여러분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끌려가는 것처럼 보입니다(아우구스티노, 편지 243)” 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져야할 십자가라면 당당히 지고 가는 용기와 성실한 끈기가 필요합니다. ‘주님, 저에게 당신을 따를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라고 기도합시다.

예수님은 왜 가이사랴 빌립보까지 가셨을까?

예수님의 공생애는 불과 3년이었다.

결코 길지 않는 시간에 예수님은 수많은 반대에 직면하였다.

나라를 빼앗긴 후 잃어버렸던 민족정신을 되찾나 싶었지만, 율법을 강조하는 바리새인들의 지도로 이스라엘은 오히려 더욱 보수적이고 편협하고 완고하여졌다.

같은 피가 흐르는 사마리아 사람들도 혼혈이라 하여 그 지역은 지나가지도 않았고, 이방 사람들을 개같이 여기는 오만한 자만심으로 가득하였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대 지역은 말할 것도 없고, 고향 땅 갈릴리 지역을 다니며 수많은 기적과 능력을 베풀었지만, 사람들이 바라는 것은 오직 한가지뿐이었다.

어떻게 해서든 이스라엘이 다시 독립하고, 이방 나라들을 짓밟으며 보란 듯이 떵떵거리며 살아가는 것뿐이었다.

3년의 사역 기간 예수님이 느끼셨을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조금은 짐작할 수 있다.

바니아스 폭포

예수님은 사역 현장인 갈릴리를 잠시 떠나 이스라엘 제일 북단 가이사랴 빌립보를 찾으셨다.

그곳은 이스라엘 전 지역에서 가장 아름답고, 풍요로운 지역 중 하나이지만, 유대인들은 그곳을 잘 찾지 않았다.

이곳은 가이사 아구스도가 헤롯 대왕에게 하사하였는데 후에 헤롯 빌립 2세가 이 도시를 새롭게 정비하였다.

그는 헬라 로마 문명의 중심지로 멋지게 꾸미고 황제를 기린다 하여 가이사랴라 불렀고, 지중해 연안의 항구 도시 가이사랴와 구분하기 위하여 뒤에 자기 이름을 붙여 가이사랴 빌립보라 하였다.

이 도시에는 수리아인과 그리스인 등 이방인이 주로 거주하였다.

판 신전 앞에 샘에서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고 물이 솟아나와 강을 이룬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헐몬 산 남쪽 경치 좋은 산자락에 있다.

헐몬 산자락은 지중해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강수량이 많은데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산이 그것을 흡수했다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샘처럼 솟아난다.

사시사철 마르는 법없이 풍부한 물이 쏟아져 나와 바니아스 폭포를 만들고 요단 강으로 흘러 간다.

여기서 흐르는 물이 이스라엘 상수원 50%를 공급한다고 하니 이 지역이 얼마나 비옥한 땅인지 짐작할 수 있다.

가이사랴 빌립보 입구쪽 건물

나는 이 좋은 땅을 이방인들에게 양보하고 험하디험한 광야에서 아옹다옹 명분싸움이나 하는 유대인들의 심리를 헤아리지 못하겠다.

헬롯 빌립은 요단 강의 수원지 근처에 풍요와 다산의 신이며 삼림의 신 판(Pan)을 위한 신전과 로마의 황제 아우구스투스 신전을 세웠다.

신전은 하얀 대리석으로 만들었는데 크고 웅장하였다.

지금도 가이사랴 빌립보에 가면 거대한 바위를 깎아 만든 신전 유적을 찾아볼 수 있다.

2000년 전 유대인들이 그 신전을 보았다면, 그 도시의 화려함과 거대함에 기가 질렸을 법하다.

왼쪽인 판 신전이고 오른쪽이 아우구스투스 신전이다.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사역 현장을 떠나 멀리 가이사랴 빌립보까지 찾으셨을까?

WBC 마태복음 주석에는 아무런 의미 없이 그저 쉬고 싶어서 찾았을 뿐이라고 한다. 1)

3년의 짧은 사역 기간 예수님께서 그저 쉬고 싶어서 멀리까지 찾아갔을까?

정말 쉬고 싶다면, 이렇게 화려하고 웅장한 우상 소굴로 찾아가진 않았을 것이다.

바위를 깎아 신상을 세우는 곳을 만들었다.

주석가는 아니지만, 나는 조금 다르게 생각한다.

예수님은 이제 사역을 마무리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고한 의식을 가지게 하려고 이곳을 찾으셨다.

가장 화려하고 가장 멋진 이방의 신전 앞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베드로야 이 엄청나고 화려한 신전을 보느냐?

세상의 부유함과 호화로움으로 잔뜩 무장한 이방 신전을 보고도 너는 나를 그리스도라고 고백할 수 있겠느냐?”

“예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입니다.”(마16:16)

베드로의 고백은 진정 위대한 고백이다.

“저 판 신전, 아우구스투스 신전 등이 바위 위에 세웠지만, 저것들은 무너질 것이다.”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마16:18)

“이스라엘이 다 나를 받아들이지 않고 반대한다 할지라도 나는 너의 이 신앙고백 위에 세상이 결코 무너뜨리지 못하는 교회를 세울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걸어가야 할 길은 곧 십자가의 길임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말씀하셨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 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마16:21)

예수님께서 굳이 가이사랴 빌립보까지 올라가신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이제 예수님의 사역은 커다란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제일 북단 가이사랴 빌립보까지 올라오시기 까지 많은 가르침과 능력과 표적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반대와 저항에 부딪혔다.

이제 이 북단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루살렘으로 내려가는 길은 십자가를 지러 가시는 길이다.

이스라엘을 종단하시면서 예수님은 마음을 새롭게 하시며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온 인류를 구원하시는 길을 걸어 내려가신 것이다.

주(註)

1) WBC 마태복음(하) 주석, 도날드 헤그너, 솔로몬, 7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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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의 성경 현장]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가이사랴 빌립보(갈릴리)

“예수와 제자들이 빌립보 가이사랴 여러 마을로 나가실새 길에서 제자들에게 물어 이르시되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마가복음 8:27) 이스라엘에 다녀온 사람들은 그 땅을 물이 없고 척박한 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구석구석을 살펴봤다면 그런 말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갈릴리 북쪽은 물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물의 천국이다. 바니아스 폭포 ‘판신’은 목양의 신, 숲과 물과 자연을 주관하는 신, 풍요를 주는 신이었다. 바니아스의 동굴. 판신을 섬기던 곳이다. 성지답사 일정을 만들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기념교회보다는 이스라엘 땅 이곳 저곳을 돌아보면서 다양한 성지의 땅을 보고 느끼게 하는 것이다. 둘째는 성경 사건의 현장을 찾아다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이스라엘의 여러 지역 가운데 반드시 방문하는 곳이 갈릴리 최북단 지역이다.처음 답사팀과 이곳을 찾을 때만 해도 갈릴리 북쪽에서 한국 순례자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하지만 요즘은 어찌 된 일인지 여행사에서 이곳 방문을 성지순례의 중요한 메리트로 부각시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순례 기간이 늘어나지 않고 이곳을 방문한다는 것은 소위 말하는 ‘칙착’(차에서 내려 사진 찍고 다시 차에 올라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일정을 진행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일이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거리가 3시간은 족히 넘을 텐데 그동안 갈릴리 북쪽 지역을 볼 수는 있기 때문이다. 갈릴리 북쪽 지역을 돌아보는 것이 이스라엘 땅을 향한 하나님의 은혜가 얼마나 크고 놀라운지 느낄 기회가 된다.이스라엘에 다녀온 순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 땅은 물이 없고 토질이 척박한 땅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곳곳에 펼쳐진 비옥한 평야와 갈릴리 북쪽을 돌아봤다면 그런 말을 쉽게 하지 못할 것이다. 갈릴리 북쪽은 물소리밖에 들리지 않는 곳이다. 갈릴리 호수를 채우는 물의 근원지(헬몬산, 단, 바니아스, 이온)가 모두 갈릴리 북쪽에 있다. 3~4월에 이 지역은 눈 덮인 헬몬산(2814m)을 병풍 삼아 산기슭에 꽃과 숲, 나무와 물 그리고 훌라 평원에 있는 과일나무들이 꽃을 피워내면 이스라엘에서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 내는 곳이기도 하다.이곳을 답사하기 위해서 우리는 성경, 지도, 매뉴얼, 그리고 약간의 음식을 가방에 준비해서 평일보다 1시간쯤 일찍 호텔을 나선다. 우리가 먼저 통과하는 곳은 골란고원, 성경에서 ‘바산의 골란’으로 불렸던 곳이다(신4:43, 수20:8). 6일 전쟁 당시(1967) 시리아로부터 이스라엘이 빼앗아 점령하고 있는 갈릴리 호수 동북쪽 지역을 말한다. 쿠네투라에서 잠시 멈춰 차에서 내린다. 시리아와 이스라엘 사이에 임시 국경선이 있고 유인평화유지군의 막사가 내려다보인다.북서쪽으로 눈 앞에 펼쳐진 평원을 따라가면 다메섹이 멀지 않다. 이 평원이 예수 믿는 사람들을 잡아 죽이기 위해서 살기등등했던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던 길이였다. 사울이 변하여 바울이 된 곳이다. 지금은 국경선이 가로막혀 이 길을 더 이상 통과할 수 없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방향을 북쪽으로 바꾸어 헬몬산을 정면에 두고 달려간다. 우리가 달리는 골란고원은 풀들이 피어나고 꽃들이 만발한 초원인데 헬몬산은 하얀 눈에 덮여 대조된 풍경이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얼마 지나지 않아서 두루족이 사는 조그만 마을을 통과하게 된다. 이스라엘, 레바논, 시리아 국경 주변에 두루 걸쳐 사는 아주 작은 부족이다. 창밖을 보면 엉덩이에 마치 커다란 자루를 하나 매단 것처럼 특이한 복장을 한 남자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메시아가 남자의 몸을 통해서 이 땅에 온다고 믿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메시아를 땅에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남자들은 특별한 바지를 입고 다니는 것이다.두루족 마을을 지나며 버스는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그리고 갑자기 급경사 길로 내려가기 시작한다. 1000m 이상 급한 내리막길을 통과해야 헬몬산 기슭에 있는 바니아스에 이른다. 바니아스에 가까이 오면 헬몬산 계곡에 흐르는 물줄기가 창밖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이곳에서부터 물 천지가 시작된다. 바니아스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만나는 것도 물이다. 바위산 절벽 밑에서 솟아난 물들이 커다란 시내를 이루어 거대한 바니아스 폭포를 만드는데 참으로 놀라울 뿐이다. 이스라엘 하면 ‘척박한 땅’ 이라는 잘못된 공식이 이 폭포 앞에서 한순간에 무너져 내린다.바니아스에서 물이 흐르는 시내를 가로 지나면 곧장 70m 길이의 병풍과 같은 절벽이 펼쳐진다. 커다란 동굴, 바위를 파서 만든 암굴, 그리고 신전들을 세웠던 잔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이곳이 주전 3세기경부터 ‘판신’을 섬겼던 장소이다. 헬라 사람들은 그곳에 판(Pan)을 위한 사당을 세우고 파네아스(Paneas)라고 불렀다. 아랍 사람들이 ‘P’ 발음을 못하기 때문에 ‘P’를 ‘B’로 발음하면서 현재는 바니아스(Banias)로 불리고 있다.이 지역은 주전 20년경 로마의 황제 옥타비아누스가 헤롯 대왕에게 준 땅이었다. 그리고 주전 19년에 헤롯 대왕은 동굴 앞에 옥타비아누스를 위한 신전을 건립했다. 주전 2년경에는 헤롯 대왕의 아들 빌립(Philip)이 바니아스에 커다란 도시를 건축하고 자신이 통치하던 빌립보 지역의 수도로 삼았으며 로마 황제와 자신의 이름을 합쳐 도시 이름을 가이사랴 빌립보(Caesarea Philippi)라 불렀다.이곳은 성경 사건의 현장을 찾아다니는 우리에게 아주 특별한 장소이기도 하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제자들과 떠난 마지막 여행지가 가이샤라 빌립보였다. 예수님이 제자들과 마지막으로 이곳에 들른 시기는 유월절 이전이었으니 헬몬산에 눈이 덮이고 들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했던 시기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주님이 제자들과 꽃구경을 나선 것은 아닐 테고, 무엇인가 마지막으로 꼭 해야 할 일이 있었으리라!판신을 섬기느라 온통 떠들썩한 도시를 빠져 나와 꽃들로 가득한 들판 한적한 곳을 지나시며 주님이 제자들에게 물으셨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 하느냐! 제자들의 답변을 묵묵히 듣던 주님께서 제자들을 향해서 다시 물으신다. 그러면 너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갈릴리 북쪽까지 찾아온 이유가 이 질문 앞에 우리를 세우기 위해서였다. 너무 많은 시간이 지나기 전에 우리가 모두 이 질문의 바른 의미를 깨달을 수 있기를 바라본다.김상목 성경현장연구소장(국민일보 성지순례 자문위원)

베드로의 신앙고백장소

가이사랴 빌립보는 이스라엘의 최북단 헬몬산의 자락에 자리 잡고 있다. 가이사랴 빌립보는 헤롯 대왕이 BC 20년 로마 황제 아우구스도로부터 받은 도시로, 헤롯 대왕이 죽은 후 그의 아들 헤롯 빌립이 이곳을 자기의 수도로 정하면서 로마의 황제 이름과 자신의 이름을 더하여 가이사랴 빌립보라 하였다. 헬몬산으로부터 흘러내려오는 풍부한 물이 요단강을 통하여 갈릴리호수로 흘러 들어간다. 예수님께서 이곳을 방문하였을 때에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 하느냐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고 물으셨을 때에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는 위대한 신앙을 고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마 16:13 ~ 20, 막 8:27 ~ 30).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너는 베드로라 .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 ( 마 16:18) 말씀하신 곳이다 . 가이사랴 빌립보 유적 가이사랴 빌립보에있는단 신전으로 이런 모양의 신전들이 많이 있다 헬몬산에서 내려오는 물로 요단강 발원지중의 하나이다

[이스라엘] 가이사랴 빌립보 = 바니야스 신전

이전 이전 0 1 2 3 4 이스라엘 가이샤라빌립보 (바니야스) 이전 이전 0 1 2 이스라엘 가이샤라빌립보 (바니야스) 텔 단에서 약 4Km를 골란 고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헬몬산 남쪽 경사면 암벽 틈에서 수정같이 맑고 깨끗한 물이 솟구치는 곳이 있다. 이 물줄기는 단에서 흘러나오는 물과 함께 요단강의 중요한 수원이 되고 있다. 바니야스에는 가나안 시대부터 바알신을 섬기는 신전이 있어왔다. 헬레니즘 시대에는 판신(Pan God)을 섬겼기에 파니야스라고 불렀다. 오늘날 바니야스는 파니야스에서 유래된 것으로 파의 “P”발음을 못하는 아랍인들이 B로 잘못 발음하여 바니야스로 굳어지게 된 것이다. 현재도 연못 뒤쪽의 절벽에는 많은 동굴이 있고 동굴 안에 신전터를 볼수있다. 주전 200년에 시리아의 셀류시드 왕조는 이집트의 프톨레미 왕조를 패배시킴으로서 이 지역을 포함한 팔레스틴 전역을 장악하였다. 주전 20년에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 는 이 지역을 헤롯 대왕에게 주었다. 그리고 헤롯 대왕은 가이사 아구스도를 기념해 흰 대리석 신전을 세웠다. 주전 4년에 헤롯 대왕이 죽자 이곳은 아들인 분봉왕 헤롯 빌립에게 주어졌다. 분봉왕 빌립은 이곳을 아름답게 재건하여 북부 지역의 수도로 삼고 이름을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하였다. 로마황제인 디베료 가이사와 자신의 이름 빌립을 따서 당시 지중해 연안의 가이사랴의 구별하여 가이사랴 빌립보라고 불렀던 것이다. 예수님은 벳새다에서 소경을 치유하신 후 제자들과 함께 가이사랴 빌립보를 방문하고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물으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라고 베드로가 대답한다. 이에 예수님은 베드로의 반석위에 교회를 세우고 천국의 열쇠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신다(마 16:13-19). 바로 이곳이 가이사랴빌립보이다. – 이승훈 루카 신부 ( 전포성당 주임 )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카이사리아 필리피 근처 마을들을 향해가는 여정 중입니다. 카이사리아 필리피는 헤로데 대왕의 아들이며 갈릴래아 영주 헤로데 안티파스의 이복형제인 헤로데 필립보가 헤르몬 산 아래 지하수가 솟아나는 자리에다 기원전 2년경에 세운 도시라고 합니다. 갈릴래아 호수에서 북쪽으로 백리쯤 되는 곳으로 지금은 “바니야스”라 합니다. 그 길에서 베드로는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라고 신앙고백을 합니다. 이어 복음은 베드로가 고백한 그리스도가 어떤 의미의 그리스도인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복음은 수난과 부활에 대한 예고를 들려주면서, 수난하고 부활하시는 그리스도이심을 강조합니다. 그런데 스승의 수난 예고를 들은 베드로는 스승의 수난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반박합니다. 이에 예수님은 수난은 ‘하느님의 일’, 즉 하느님의 계획임을 알려 줍니다. 그리고 수난하고 부활하시는 예수님을 어떻게 따라야하는가가 오늘 복음의 마침 부분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베드로를 눈여겨보면, 그는 “요한 세례자라고도 하고 다른 이들은 엘리야라고도 하며 또 다른 이들은 예언자들 중 한 분이라고도 합니다.” 라고 말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스승을 ‘그리스도(구세주)’라고 고백합니다. 그러나 그가 고백한 그리스도가 수난하는 그리스도이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하였던 그는 스승을 “꼭 붙들고 반박하기”까지 합니다. 이제까지 스승과 함께하면서 보고 들었던 스승의 행동과 말씀 속에서 권위와 영광의 그리스도를 상상한 베드로에게 충격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인간적인 욕망의 한계에 갇혀있는 베드로를 향해 당신이 하시고자하는 일은 인간의 계획이 아님을 알려줍니다. 인간을 구원하는 방법은 하느님의 무한한 능력이 아니라 초라하고 처참한 십자가의 길임을 알려줍니다. 희생을 통한 구원의 여정을 당신이 가야함을 분명히 밝힙니다. 그리고 제자들과 군중들에게 “누구든지 내 뒤를 따르려면 자신을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야 한다.” 하고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따르기 위하여 신앙을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신앙을 살아간다는 것은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라 말합니다. 문제는 어떻게 우리의 십자가를 지는 것이 제대로 지는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은 “여러분이 세상 근심에 얽매어 하느님의 목적을 실천하는데 게을리 하는 것을 보면 여러분은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에 끌려가는 것처럼 보입니다(아우구스티노, 편지 243)” 라고 말합니다. 우리가 져야할 십자가라면 당당히 지고 가는 용기와 성실한 끈기가 필요합니다. ‘주님, 저에게 당신을 따를 힘과 용기를 주십시오!’라고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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