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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평생 내 편이 생기는 것, 혼자 할 수 없거나 힘든 일을 서로 도울 수 있는 것,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 여행, 취미, 기타 등등을 함께 할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참 좋은 점 일 것 같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부모님이 또 생기는 것도 장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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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차 유부남이 말하는 결혼하면 좋은 점 – 브런치
부제: 같이 살면 좋은 점 | 한국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 부모님 집 … 입대하기 전’이라는 이유도 어떤 행동도 용납되는 해방의 시기이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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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좋은 5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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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면 돈이 빨리 모이는 이유! – 카디프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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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 업무 집중이 잘 된다(43%)’가 가장 많았고, ‘퇴근 후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하게 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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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좋은 이유 | 결혼이 좋은 이유 6가지!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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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결혼이 좋은 이유
- Author: 결혼전문가 김경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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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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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좋은 점 및 결혼해서 해 볼 일
결혼 장점 & 결혼해서 할 일
결혼학교 2기 2주차 시간에 결혼의 장점, 결혼해서 할 일에 대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잔뜩 들었습니다. 결혼에 대해 비슷하게 생각하신 것에는 공감이 되고, 한 번도 생각 못해 봤던 것은 배우며 뿌듯했습니다. 저의 강의보다 팀활동에서 하실 이야기를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는데, 기대보다 더 좋았어요.
한아름 결혼학교
아빠 엄마 같으신 분들께서 나서서 만드신 프로그램입니다. 결혼 안 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고, 결혼에 대해 고민이 많은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시작하시게 되었대요. 저는 운 좋게 다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으며 한 주 강의를 맡아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제 강의보다 교직원으로 봉사하고 계신 이사장님, 장군님, 교수님, 선생님들께 배우는 것이 많았고, 수업이라고 하나 제가 이야기하는 부분보다 의견 내주시는 부분이 더 좋았습니다.
제가 배우고 느끼는 것이 많으니 저도 뭔가 좀 나누려고 준비해 간 이야기들을 먼저 했습니다. 1부에는 제가 공부한 것들, 자료 찾은 것들을 말씀드리고, 2부는 팀활동으로 낯선 분들끼리 한 조가 되셔서 어려운 미션을 수행하셨습니다.
결혼해서 좋을 것 같은 점 10개 이상
결혼해서 하고 싶은 일 5개 이상
을 이야기하는 것인데, 난이도를 높여 연애시절에는 쉽게 하기 힘든 일 위주로 골랐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실지 설레이면서 기다렸습니다.
결혼하면 좋은 점 및 결혼 후 하고픈 일
먼저 끝내신 수정팀에서 발표순서를 정하셨는데, 가장 먼저 발표를 하셨어요.
데이트 할 때는 시간 제약이 큰데, 같은 집에 들어가 하루 종일 무언가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결혼의 좋은 점으로 꼽으셨습니다. 데이트 비용을 아낄 수 있고, 재산 증식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고요. 옷 걱정을 안해도 되게끔 서로가 옷을 봐주며 코디해 주는 것도 좋은 점인 것 같습니다.
결혼하면 평생 내 편이 생기는 것, 혼자 할 수 없거나 힘든 일을 서로 도울 수 있는 것, 아이를 가질 수 있는 것, 여행, 취미, 기타 등등을 함께 할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참 좋은 점 일 것 같습니다. 나를 좋아해주는 부모님이 또 생기는 것도 장점이고요. 이 말씀을 들으며, 시댁 처가댁에 대한 편견이 깨졌습니다. 나를 피곤하게 하는 사람이 생긴다고 생각하면 정말로 그 분들이 피곤한 존재가 될 것 같고, 나를 사랑해 줄 부모님이 더 생긴다고 생각하면 정말 그럴 것 같습니다. 새삼 인식의 중요성도 깨달았습니다.
결혼해서 하고픈 일은 가족사진 찍기를 첫째로 꼽으셨습니다. 전 웨딩촬영할 생각만 했지, 가족사진을 찍어야겠다는 생각을 못해봐서 저도 나중에 결혼하면 가족 사진 찍어야겠다며 주섬주섬 적었습니다. 신혼집을 부부의 취향대로 인테리어 하는 것도 결혼해서 해볼 일 인 것 같습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잘 키워서 학교에 보내는 것도 적어주셨는데, 앞서 시부모님, 장인장모님에 대한 이야기처럼 인식 전환이 되었습니다. 아이 낳는 것이 힘든 의무라고 생각하는 것보다, 연애시절에는 하기 힘들지만 결혼하면 할 수 있는 즐거운 일이라 생각하면 출산 육아가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소소하게 저녁에 부부가 함께 산책 하는 것, 같이 요리하고 설거지까지 같이 하는 것도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로 이야기하셨는데, 순간 그 모습이 상상되었어요.
다음으로 소확행 팀은 결혼하면 좋을 것 같은 점으로 마음의 안정을 먼저 꼽으셨습니다. 연애가 길어지고 관계에 대해 믿음이 생기게 되면, 불안감이 줄고 안정되는 것 같습니다. 결혼으로 확실시 하면 좀 더 안정감이 커질 것 같아요.
결혼하면 데려다주는 시간, 만나러 나가고 만나고 돌아오는 시간 등을 절약할 수 있고, 경제적으로 절약할 수 있고, 아쉽게 데이트 끝내고 헤어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연애와 데이트가 시간과 에너지를 참 많이 투입하는 활동이긴 합니다…
또, 결혼하면 언제나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들어줄 수 있다는 점도 좋을 것 같습니다. 힘들거나 아플 때 의지할 수 있고, 밥을 같이 먹을 수 있다는 점도 외로움을 덜어주고 의지가 될 것 같습니다. 둘 만의 공간이 생기고, 서로의 부족함을 채울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
결혼해서 밤 늦게 TV보면서 야식 같이 먹는 것, 서로 잘 하는 역할 분담해서 함께 사는 것, 여행하는 것, 집들이 하기, 집에 손님 초대하기, 장보기 등을 이야기해주셔서 알콩달콩 신혼 생활이 생생히 상상 되었습니다. 소소한 매 순간이 즐거울 것 같습니다.
집에 손님 초대하는 것도 결혼해서 둘의 공간이 있는 부부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어요. 전 요리도 못하거니와 집에 손님 오는 것을 썩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는데, 이야기를 듣다가 부부가 손님 초대하는 것도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니 꼭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앙세 팀에서는 집에 데려다 주지 않고 저녁에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는 것을 첫번째 결혼 장점으로 꼽았습니다. 데이트와 함께 사는 것은 이 부분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어려운 일을 같이 (좀 더 적극적으로 함께 나서서) 해결할 수 있는 점을 이야기하셨는데, 연인으로 도울 수 있는 것보다 부부로서 나서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이 더 클 것 같습니다.
외부 데이트, 외식 등이 줄면 돈을 아껴서 모으기도 쉽고, 정서적 안정감이 생기고, 자녀를 포함해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는 것도 좋은 점 입니다. 영원한 내 편. 듣기만 해도 참 좋은 말입니다.
저와 비슷한 또래이신 분이 지적해주신 점은 눈치보지 않고 애정행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들어주셨습니다. 요즘은 길에서 애정행각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좀 더 좋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커플에겐 죽창을 부부의 닭살에는 인내심을 발휘하는 것 같습니다. 결혼한 부부가 대놓고 당당히 사랑을 표내는 것은 배는 조금 아파도 좋아보입니다. 또 더 이상 연애의 감정 소모를 안해도 된다는 점도 결혼의 장점 입니다. 언제 헤어질 지 불안하고, 상대의 반응에 예민하게 대응하느라 에너지를 많이 쏟긴 하죠… 결혼의 좋은 점을 이야기하다 보니, 자연스레 연애의 단점이 나타났는데 연애 중에 체력, 시간, 돈, 감정 등의 에너지가 참 많이 들어갑니다.
마지막으로 가식없이 행동해도 이해해 줄 것 같다는 점도 결혼해서 좋을 점으로 이야기하셨습니다. 나를 이해해 줄 사람, 좀 더 열어 보일 수 있는 사람이 생긴다는 것이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로 첫번째 양가 가족 같이 여행하기를 꼽으셔서, 다시금 저의 편견이 하나 더 깨졌습니다. 양가 가족이 함께 여행하는 것은 상상만해도 피곤한 일이라 생각했는데, 핵가족이라 가족도 적은 마당에 양가 사돈들이 친하게 지내며 함께 여행하면 결혼한 부부들이 더 행복해질 것 같습니다. 저의 결혼해서 하고픈 일 목록에는 없던 일인데, ‘양가 가족 여행’이 추가되었습니다.
다음으로 퇴근 후 같이 장보고 요리해서 먹으면서 넷플릭스 보기, 같이 취미 생활하기, 즐거운 성생활 하기를 들으며 상상만 해도 즐거워졌습니다.
다음으로 사방팔방팀은 열매 모양으로 결혼의 장점을 이야기하셨습니다. 항상 같이 있을 수 있고, 항상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함께 활동을 같이 하는 것, 함께 장보고 요리할 수 있는 것, 아침에 눈 뜨면 옆에 있다는 것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한 편의 로맨스 영화를 보는 듯 아주 달콤했습니다. 쓸쓸하게 혼맥하지 않아도 되고, 아플 때 함께 있어준다는 것도 결혼의 장점일 것 같습니다. 2세를 볼 수도 있고요.
팀원 네 분 다 자기 영양제는 안 챙겨 먹지만, 상대방 영양제는 챙기신다는 이야기를 하셔서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결혼해서 자기 자신은 못 챙겨도 서로 챙기면 훈훈할 것 같습니다. 먹을 것이나 갈 곳 할 일 같은 것을 선택하기 귀찮은 날 대신 골라주는 사람이 생긴다는 점도 좋은 점일 것 같습니다. 결혼해서 좋을 것 같은 점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자꾸 행복한 상상이 되며 스물스물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결혼해서 할 일로 요리를 해서 상대방에게 먹여보기, 여자들이 부모님 허락 없이 여행하기 힘들었던 점을 고려해 편히 여행하기, 공간 꾸미기, 서로의 옷 코디해주기, 같은 취미 공유하기를 꼽으셨습니다. 서로의 옷 코디를 말씀하시며 향수는 본인이 사는 것보다 남이 골라주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는데, 확실히 내 코에 좋은 향보다 남이 느끼기에 체취와 결합해 좋게 느껴주는 향수를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옷도 내 눈에만 예쁜 것이 아니라 상대가 더 편하고 근사해 보인다고 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같은 취미 공유도 추가 설명을 해주셨는데, 스포츠 댄스를 함께 배우거나, 몸관리를 해서 바디 프로필을 찍어보는 것을 예로 들어주셨습니다. (저도 또 따라서 해보고 싶은 일에 받아적었어요) 결혼하면 아저씨 아줌마가 되며 망가진다고 하나, 오히려 같이 운동하고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으며 서로에게 최상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상상하니 근사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블링블링팀은 결혼의 장점으로 외롭지 않다는 것, 영원한 내 편이 생긴다는 것, 인생의 나만을 위한 버팀목이 생긴다는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영원한 내 편, 동반자가 생긴다는 것이 의미가 큰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가 생긴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으셨고요. 상대방에 대한 마음이 작을 때는 자기 자신을 닮은 사람을 낳고 싶어하고, 상대가 좋을수록 상대를 닮은 아이를 낳고 싶어진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닮은 아이를 기대하는 것은 정말 상대를 사랑한다는 뜻이겠죠..
또 다른 결혼해서 좋은 점으로 사랑하는 사람과 떨어지지 않고 계속 같이 있을 수 있는 것, 안정감, 공동의 목표를 함께 이뤄 나가는 것을 이야기 하셨습니다. 종교가 같은 경우 가정 예배를 함께 드릴 수도 있고요. 결혼이란 ‘함께’의 의미가 더 크고 묵직해지는 일이라고 느껴졌습니다.
결혼해서 해 볼 일로 신혼여행, 패밀리룩 입고 가족여행, 같은 취미생활을 만들어서 함께 하는 것을 이야기해주셨습니다. 가족여행에서 좀 더 구체화해서 패밀리룩도 입어봐야겠다며, 또 다시 저의 결혼 후 해보고 싶은 일 목록에 추가했습니다.
결혼 후 육아휴직을 꼭 써보고 싶다는 말씀도 하셨는데, 생각해보니 미혼은 절대 쓸 수 없는 기혼자만의 특권인 것 같습니다. 집에서 둘이 소주 한잔 하는 것도 부부의 행복일 것 같고요.
결혼해서 무엇이 좋은지, 결혼하면 뭘 해 볼지, 결혼한 부부, 결혼하려는 커플들에게 많이 여쭤보는데, 이 날은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잔뜩 들을 수 있어 무척 신났습니다. 저의 결혼 후 하고 싶은 일 목록도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덧, 결혼학교 3기는 9월에 개강한다고 합니다.
3년차 유부남이 말하는 결혼하면 좋은 점
한국에서 결혼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 부모님 집이 아니라, 혹은 혼자서 살던 사람이라면 자취방이 아니라 누군가 함께 퇴근 후의 시간과 주말에도 시간을 보낸다는 의미다. 부모님과 함께 사는 집이라면 보통 결혼하기 전에는 외박만 해도 난리가 나는데, 결혼만 나면 선을 딱 긋고 어떻게 이렇게 새 집에 들어가서 같이 살게 되는지 다시 생각해도 신기하다. 두 사람이 연애를 시작해서 만나게 되면 다르게 성장하던 두 사람의 ‘세계’가 겹쳐지게 되는데, 단순히 세계가 겹쳐지는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겹쳐진 부분에서 엄청난 화학 작용을 일으킨다. 거의 인간관계의 빅뱅 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이 작용은 두 사람의 세계를 더욱 풍성하고 아름다운 정원으로 가꿔주기도 하고, 반대로 모든 것을 무너뜨려 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단순히 데이트를 하는 관계를 넘어서 한 공간에서 같이 산다는 것은 훨씬 더 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남긴다.
우리 부부는 결혼하기 전에 거의 1년에 가까운 기간을 함께 살았다. 매일 함께 잠에 들고, 눈을 뜨는 생활 속에서 서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가족과도 쉽지 않을 이렇게 오랜 시간을 함께해도 더 좋은 사람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고 감사하며 결혼을 결심했다. 장모님은 우리가 함께 사는 것을 지지해주시면서 “만약에 헤어지게 되더라도, 이렇게 서로 사랑한 시간이 너희를 성장하도록 도와줄 거야.”라고 말씀해주셨다. 지금껏 내가 살아오면서 ‘어른’으로부터 들었던 가장 현명한 이야기였다. 혼인신고서에 도장을 찍기 전 이미 수개월을 함께 했고, 그 이후에 결혼식장에 들어가면서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신혼 생활을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이 물었다. “누군가와 함께 한다는 것이 겁나지는 않아?” 전혀 그렇지 않았다. 왜냐면 이미 나는 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더 많이 느끼고 있었고, 예상대로 결혼을 했다고 해서 우리 관계가 돌변하는 일도 전혀 없었다. 한국에서 주위 시선 때문에 어려움이 있겠지만, 결혼이라는 인생의 중대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꼭 한 번 같이 살아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결혼이 나에게 가져다준 것
결혼을 하고서 나는 비로소 정신적으로 어른이 되었다고 느꼈다. 비유가 좀 이상할 수 있지만, 결혼을 하기 전은 한국에서 남자라면 한 번쯤 느꼈을 입대 전 느끼는 ‘모든 것의 유예’ 와 비슷하다고 느낀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1~2년은 남학생들에게는 대혼란의 시기이다. ‘입대하기 전’이라는 이유도 어떤 행동도 용납되는 해방의 시기이기도 하면서, 입대 전 무엇을 쌓아도 제대 후면 원점이 되어버릴 것 같은 기분 속에서 무엇인가를 쌓아나가는 것은 쉽지 않다. 나는 입대 전 흥청망청 놀다가 입대하는 날 학사 경고를 받았고, 제대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정신 차리고 나의 삶에 대해서 깊이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전에는 그 어떤 좋은 책도, 훌륭한 사람의 이야기도 다 스쳐 지나가는 이야기에 불과했다. 결혼을 하고 나니 결혼 전의 시간들이 입대 전과 비슷하게 느껴졌다. 배우자가 있고, 앞으로 내가 꾸려갈 가정이 있다는 것은 더 이상 몸 가는 대로 마음 가는 대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게 한다. 이 사람과 내가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 진심으로 고민 하게 되었다. 물론 결혼 전에도 사람들은 비슷한 고민을 하면서 살지만, 고민의 깊이가 달라졌달까.
다른 한 편으로는 경제적 생활수준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결혼 준비를 하는 시기는 거의 한 사람이 살면서 가장 큰 소비를 경험하는 시기다. 웨딩 스타트업에 잠시 다녔던 부인님 이야기로는 “‘웨딩’이라는 단어만 붙으면 같은 서비스가 가격이 3~4배에서 10배까지도 뛴”다고 한다. ‘인생에 한 번 하는 결혼을 제대로 하고 싶다’는 욕심은 웨딩 시장을 마진 남는 장사로 만들어주었다. 그리고 서울 집값이 좀 비싼가. 30살에 결혼하면서 집을 자기 힘으로 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사실 전세로 들어가기도 쉽지 않다. 전세 집 구하기도 쉽지 않고. 그렇게 부모님의 도움으로 두 사람을 위한 집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일견 힘들어 보이는 이 결혼 준비 과정이 경제적으로 사람을 성장시킨다. 결혼 준비하다보면 몇 십 만원은 정말 돈 같지 않아 보이는 순간이 있다. 이것은 결혼 전 1년 가까이 같이 살았던 우리도 결혼 후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었다. 고등학교까지 용돈 받아 쓰던 사람이 대학교 들어가서 처음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자기 손으로 돈을 벌었을 때 같은 차이랄까.
결혼을 하기 전에 생각해보면 좋을 것
결혼을 하고보니, 결혼을 생각하는 친구에게 조언해주고 싶은 것들이 보인다. 우리 부부가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고 친구들이 그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행복한 결혼을 할 수 있는지’ 종종 물어오는 편이다. 워낙 사람의 종류가 다양하고, 그 사람들이 만나서 하는 연애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에 사실 누군가의 결혼이 정답이 될 수는 없다. 우리 부부도 그 사실을 잘 알고 조언을 해줄 때는 조심하는 편이다. 다만 우리 부부가 완벽히 동의하는 이야기를 몇 가지 해보자면, 우선 배우자 될 사람의 부모님을 잘 살피라는 것이다. 여기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자식은 부모를 굉장히 많이 닮는다 는 점과 다른 하나는 한국에서 결혼 생활은 부모님을 떼어놓고 생각하기 어렵다 는 점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부모님이 어떤 사람이든지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결혼하고 장인어른과 장모님을 더 가까이에서 뵙고 보니 한 사람에게 부모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큰 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 그리고 부인도 우리 부모님의 언행에서 가끔 나의 지난 언행을 짚어줄 때가 있는데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많은 부분에서 부모님의 영향이 남아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래서 최근에는 내가 좋은 아버지가 될 수 있는 사람인지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고민하게 됐다.
다른 조언 하나는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서 사회가 요구하는 결혼이 아니라 두 사람의 결혼을 하라는 것이다. 신혼집의 크기, 자동차의 종류, 예물이 행복한 결혼 생활을 만들어주는 것이 결코 아닌데, 친구들이 하나 둘씩 결혼하고 ‘친구는 이렇게 결혼했는데’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면 점점 더 욕심이 난다. 그런데 그 자라나는 욕심이 가깝게는 배우자에, 그리고 배우자의 부모님에게 엄청난 부담이 될 수 있다. 두 사람의 결혼이 누군가의 희생 위에 세워진 순간 나는 그것이 충분히 행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부는 그 흔한 웨딩 앨범도 만들지 않았다. 그 무겁고, 어디있는지 찾기 힘든 웨딩 앨범 대신 요즘 흔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올려놓고 종종 열어본다. 남들이 다하는 것을 따라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우리 부부는 너무 행복하다. 두 사람에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 해보는 것이 좋다. 우리 부부는 남들이 흔히 가지 않는 상해에서 살고 있지만, 우리 부부에게는 이 삶이 너무나 소중하고 즐겁다. 남들 시선은 신경 쓰지 말고 두 사람이 정말 살고 싶은 삶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지금 당신이 결혼해야 하는 5가지 이유
“결혼과 죽음은 끝까지 미뤄라(?)”
날로 높아지는 취업문턱에 심각한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결혼 의지가 없는 비혼(非婚)족과 늦게 결혼하는 만혼(晩婚)족, 아이 없는 부부생활을 원하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비혼, 만혼, 딩크족의 길을 택한 이들은 “결혼과 출산으로부터 오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혹은 “행복을 기대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결혼과 출산을 한 이들은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국내외 연구와 통계 결과는 이 질문에 대해 ‘NO’라고 외친다. 결혼과 출산이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심지어 재정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 결혼과 출산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 영향은 무엇일까?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지금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알려준다.
◆ 혼자보다 둘일 때 돈 더 잘 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유진 기초보장연구실에서 발간한 ‘생애주기별 소득·재산의 통합 분석 및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2011년 독신청년(청년단독)과 청년부부의 소득과 재산 변동 분석 결과, 독신청년의 소득 및 재산은 9년간 감소했지만, 청년부부는 크게 증가했다.
전체가구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볼 때, 독신청년의 가처분소득은 지난 2003년 71.6에서 2011년 67.6로 줄었으며, 순재산은 23.0에서 22.4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청년부부의 가처분소득은 108.2에서 132.3으로, 순재산은 52.9에서 78.1로 각각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연구진은 ‘고(高)스펙’을 가졌거나 경제적인 형편이 좋은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소득·재산이 증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외에 결혼으로 인한 소득·재산 시너지 효과의 강화, 결혼 이후 맞벌이 지속 비율의 증가 등도 청년부부 소득증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 기혼남녀 71%,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된다
기혼남녀 10명 중 7명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해가 되기보다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정보업체 가연이 100쌍의 성혼커플(남100, 여100)을 대상으로 ‘결혼 전후와 직장생활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 업무 집중이 잘 된다(43%)’가 가장 많았고, ‘퇴근 후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하게 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26%)’, ‘책임감이 생겼다(18%)’, ‘업무에 관한 의논을 부담없이 할 수 있다(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 결혼하면 행복해진다
결혼을 했거나 연애 중인 사람이, 미혼이거나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
지난 2014년 입소스(ipsos)와 로이터가 공동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3%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그 중 연애 중인 사람은 78%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은 67%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이는 기혼이거나 연애 중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미혼, 이혼, 미망인으로 응답자를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다.
◆ 결혼해야 오래 산다
결혼은 건강뿐 만 아니라, 생명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
의사인 마이클 로이센 박사는 기혼 남성은 독신 남성보다 평균 10년 더 오래 살고, 같은 나이라도 기혼 남성은 신체연령이 3년 더 젊다고 말한다.
국내 연구 결과 역시 이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울산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이 지난 1998년부터 6년간 30세 이상 성인 5,4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았다.
◆ 자녀 많이 낳을수록 난소암 위험은 낮아진다
지난해 리버풀에서 열린 영국국립암연구소 학술회의에서는 ‘출산경험과 남소암의 위험은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를 주도한 케지아 게이트스켈 박사는 “자녀를 하나 둔 여성은 자녀를 출산한 일이 없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20% 낮고, 자녀를 더 낳을 때마다 난소암 위험은 8%씩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결혼과 죽음은 끝까지 미뤄라(?)”날로 높아지는 취업문턱에 심각한 경제불황이 지속되면서 결혼 의지가 없는 비혼(非婚)족과 늦게 결혼하는 만혼(晩婚)족, 아이 없는 부부생활을 원하는 딩크족(DINK, Double Income No Kids)까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비혼, 만혼, 딩크족의 길을 택한 이들은 “결혼과 출산으로부터 오는 경제적, 심리적 부담감에서 벗어나 ‘행복’을 찾을 수 있었다”, 혹은 “행복을 기대한다”고 말한다.그렇다면, 결혼과 출산을 한 이들은 행복하지 않은 것일까? 국내외 연구와 통계 결과는 이 질문에 대해 ‘NO’라고 외친다. 결혼과 출산이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심지어 재정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 결혼과 출산이 우리에게 주는 긍정적 영향은 무엇일까?결혼정보업체 가연이 지금 결혼과 출산을 고민하는 당신에게 알려준다.◆ 혼자보다 둘일 때 돈 더 잘 번다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여유진 기초보장연구실에서 발간한 ‘생애주기별 소득·재산의 통합 분석 및 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3~2011년 독신청년(청년단독)과 청년부부의 소득과 재산 변동 분석 결과, 독신청년의 소득 및 재산은 9년간 감소했지만, 청년부부는 크게 증가했다.전체가구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볼 때, 독신청년의 가처분소득은 지난 2003년 71.6에서 2011년 67.6로 줄었으며, 순재산은 23.0에서 22.4로 감소했다.반면 같은 기간 청년부부의 가처분소득은 108.2에서 132.3으로, 순재산은 52.9에서 78.1로 각각 큰 폭으로 늘어났다.연구진은 ‘고(高)스펙’을 가졌거나 경제적인 형편이 좋은 사람들이 결혼을 통해 소득·재산이 증대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 외에 결혼으로 인한 소득·재산 시너지 효과의 강화, 결혼 이후 맞벌이 지속 비율의 증가 등도 청년부부 소득증대의 원인으로 꼽았다.◆ 기혼남녀 71%,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된다기혼남녀 10명 중 7명은 결혼이 직장생활에 해가 되기보다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결혼정보업체 가연이 100쌍의 성혼커플(남100, 여100)을 대상으로 ‘결혼 전후와 직장생활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결혼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심리적으로 안정적이라 업무 집중이 잘 된다(43%)’가 가장 많았고, ‘퇴근 후 불필요한 만남을 자제하게 돼 자기계발에 도움이 된다(26%)’, ‘책임감이 생겼다(18%)’, ‘업무에 관한 의논을 부담없이 할 수 있다(1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하면 행복해진다결혼을 했거나 연애 중인 사람이, 미혼이거나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조사결과도 있었다.지난 2014년 입소스(ipsos)와 로이터가 공동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15개국 1만 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행복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73%가 행복하다고 응답했다.그 중 연애 중인 사람은 78%가 행복하다고 응답한 반면, 연애를 하지 않는 사람은 67%만이 행복하다고 응답했다.이는 기혼이거나 연애 중인 사람과 그렇지 않은 미혼, 이혼, 미망인으로 응답자를 나눠 비교 분석한 결과다.◆ 결혼해야 오래 산다결혼은 건강뿐 만 아니라, 생명 연장에도 도움을 준다.의사인 마이클 로이센 박사는 기혼 남성은 독신 남성보다 평균 10년 더 오래 살고, 같은 나이라도 기혼 남성은 신체연령이 3년 더 젊다고 말한다.국내 연구 결과 역시 이와 같은 의견을 보였다. 울산대의대 예방의학교실 강영호 교수팀이 지난 1998년부터 6년간 30세 이상 성인 5,43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혼자는 기혼자에 비해 사망률이 6배 높았다.◆ 자녀 많이 낳을수록 난소암 위험은 낮아진다지난해 리버풀에서 열린 영국국립암연구소 학술회의에서는 ‘출산경험과 남소암의 위험은 반비례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연구를 주도한 케지아 게이트스켈 박사는 “자녀를 하나 둔 여성은 자녀를 출산한 일이 없는 여성에 비해 난소암 위험이 20% 낮고, 자녀를 더 낳을 때마다 난소암 위험은 8%씩 더 낮아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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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 좋은 이유 | 결혼이 좋은 이유 6가지! 모든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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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이 무조건 결혼해야 하는 4가지 이유
넌 결혼 왜 했냐
드라마든, 예능이든
결혼한 남자들이 예나 지금이나
입에 달고 사는 말이 있어요.
“야, 결혼은 무덤이야. 하지 마~”
후…. 그럴 때 꼭 한마디 해주고 싶죠.
“너는 왜 무덤에 제 발로 들어갔니?”라고.
오늘 연애의 과학은
남자들이 결혼하면 얼마나 좋은지,
결혼의 진실을 샅샅이 파헤칠 겁니다. (불끈)
※주의 사항
연구로 증명된 과학적인 논문들로
팩트 폭격이 이루어질 예정이니,
‘결혼은 남자의 무덤ㅇㅇ’이라고 믿는 분들은
정신 건강에 해로울 수도 있습니다.
남자라면 결혼이지
1. 건강하게 살 수 있다.
<한국의 솔로들은 빨리 죽을 확률이 높다> 글,
기억나시나요?
솔로인 것도 서러운데
싱글들은 결혼한 사람들보다
일찍 죽을 확률이 24%나 높았었죠.
(Roelfs, David J et al, 2011)
다른 연구들을 살펴봐도
결혼한 남자는 미혼의 또래 남성보다
10년 이상 더 오래 산다고 해요.
(Lamberto Manzoli et al, 2007)
하버드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결혼한 남자들은 암에 걸릴 확률도
훨씬 줄어든다고 합니다.
(Ayal A. Aizer et al, 2013)
왜 건강하게 살 수 있냐고요?
서로의 건강 상태를 수시로 체크해서
큰 병에 걸리기 전에 관리를 잘합니다.
혹 병에 걸려도 간호해줄 사람이 있고요.
(Bachman et al, 2013)
특히 남자들이 병원에 가거나,
건강검진을 하는 이유는
“아내가 가보라고 해서”라고 해요.
(Waite and Gallagher, Case for Marriage)
게다가 결혼하게 되면
식습관도 훨씬 더 훌륭해집니다.
채소와 과일 섭취량이 늘어나거든요.
(Jim P. Stimpson et al, 2007)
2. 삶이 더 행복해진다.
신체만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경기도 오산.
미국에서 2000년부터 2014년까지
20~39살까지의 남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당신은 지금 불행합니까?”라는 질문에
싱글 남자는 17%가 “불행하다”라고 답했지만
유부남들은 단지 6%만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합니까?”라고 물었을 때
“너무 행복하다”고 답한 사람은
유부남 43%, 싱글 남자 20%이었죠.
(General Social Survey, 2000-2014)
결혼하면 불행하다고 말하는
유부남들은 참 안타깝네요.
기혼 남성 43%가 너무 행복하다는데,
그들은 불행한 6%인 거잖아요.
3. 스킨십이 만족스럽다.
결혼하고 나면 스킨십도 재미없고,
지루하다고 말하는 사람 있나요?
허허. 그 사람도 참 불쌍합니다.
앞서 말했던 미국의 종합사회조사에서
“최소 일주일에 2번 이상
관계를 맺는다”고 답한 비율은
20, 30대 유부남의 경우 42%였습니다.
미혼 남성은 37%였어요.
스킨십 만족도 역시 달랐습니다.
스킨십에 “극도로 만족한다”고
대답한 유부남은 51%, 미혼 남성은 36%였죠.
(General Social Survey, 2000-2014)
결혼한 뒤의 스킨십은
서로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기 때문에
훨씬 더 짜릿하고 좋습니다.
(Linda, J. Waite, 1995)
뿐만 아니라 배우자에게 느끼는
친밀감, 정서적 만족감 등은
미혼 남성은 쉽게 느낄 수 없는
톡톡한 장점이랍니다.
4. 돈을 많이 번다.
경제학에는
“결혼 프리미엄”이라는 용어가 있습니다.
쉽게 말해,
결혼한 남자가 미혼 남자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는다는 거예요.
(Robert I. Lerman, 2002)
아니, 시대가 어느 때인데
아직도 그런 차별이 있냐고요?
네, 여전합니다.
심지어 한국보다 훨씬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미국 조차도요.
기혼 남성은 적게는 10%,
많게는 40%까지 월급을 많이 받습니다.
(Robert I. Lerman, 2011)
미국 50대 남성의 경우,
기혼일 때 재산이 미혼일 때보다
무려 3배 이상 많다고 하네요.
(Julie Zissimopoulos, 2008)
결혼한 남성은 더 열심히 일하고,
더 똑똑하며, 더 성공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요.
(Robert I. Lerman, 2014)
심지어 회사에서
해고되는 비율도 낮습니다.
(Elizabeth H, 1999)
아, 이쯤 되면
결혼 안 할 이유가 없는데요…?
알고 있습니다
물론 잘 알고 있습니다.
결혼을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게 오늘날의 현실이라는 걸요.
“누군 안 하고 싶어서 안 하는 줄 아냐”,
“나도 하고 싶은데 못하는 거다” 같은
반론은 주머니에 넣어 두세요.
저도 못 할 거 같거든요…. 흑흑….
다만!
남자들에게 결혼은 족쇄인 것처럼,
행복 끝 불행 시작인 것처럼
이야기하지는 맙시다.
팩트를 하나씩 꼼꼼히 따져보면
그거 다 거짓말이라는 걸,
이렇게 두눈으로 확인했잖아요?
물론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게
그리 쉬운 일은 아닐 거예요.
그래서 저는 서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
“애착유형 검사”를 꼭 권하고 싶어요.
애착유형이란 다른 사람과
관계 맺는 방식을 결정하는 심리 유형을 말해요.
일종의 연애심리 유형이라 할 수 있죠.
“애착유형 이론”은 사람들의
연애 스타일을 3가지로 나누고 있어요.
*불안형
– 연인의 관심과 애정을 잃을까 불안해 한다.
*회피형
– 연인과 지나치게 가까워지는 걸 불편해 한다.
*안정형
– 연인과 가까워지는 걸 자연스럽게 여기고,
가장 안정적인 연애를 한다.
예를 들어 ‘불안형’인 사람은
‘회피형’과 연애를 하면
연락 문제로 싸울 가능성이 높아지겠죠.
상대방과 본인의 애착유형을 안다면
연애를 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미리 파악하고,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연애의 과학 앱에서는
서로의 애착 유형을
직접 알아 볼 수 있습니다.
유형별로 주의해야 할 문제점과
해결책을 조언해드리니
꼭 한 번 해보세요! 🙂
결혼하고 좋은 점은 뭘까요? ::: 82cook.com 자유게시판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7.3.18 11:18 PM (221.151.xxx.109) 남들에게 왜 결혼 안했냐는 소리 안들어도 되는거
정상적인 틀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는거
그거 외엔 그다지….
결혼은 미쳐야 할 수 있어요
2. ㅇㅇ ‘17.3.18 11:22 PM (223.62.xxx.174) 221님 맞아요
남들눈에 모지리 안되는 거
정상적인 틀에서 아기 키우는거 -> 특히 한국에선 중요
결혼은 정말 미쳐야 할수 있다고 먼저 간 친구가 얘기했는데
미쳤을 땐 그말도 안들리고 ㅎㅎㅎㅎ
3. 뭐지/ ‘17.3.18 11:22 PM (39.119.xxx.227) 할거 다 해봤는데
사랑도 하고
4. 늘 ‘17.3.18 11:22 PM (221.127.xxx.128) 함께 있고 싶은 사람과 살 수 있다는거요
매일 서로를 보고 서로를 알 수 있고 모든걸 함께 할 수 있다는거….
남편이 좋아서 같이 행복하자고 결혼한건데요?
님은 왜 결혼 했나요??????
5. 없 ‘17.3.18 11:23 PM (39.7.xxx.245) 없음 ..
멋모르고 했다가 발목잡히는거임 ㅡ.ㅡ;;;;;;;
6. 완전 ‘17.3.18 11:24 PM (222.98.xxx.90) 공감돼서 로그인했어요!!
아기 정말 예쁘고 소중하죠
남편도 시댁도 괜찮아요 경제적으로도 괜찮구요
근데 왜 제 삶의 질은 결혼전보다 훨씬 하락한건지 모르겠네요
하루하루 간신히 버텨내고 이시간엔 진 빠진 채로 혼자 앉아있네요
7. .. ‘17.3.18 11:25 PM (211.185.xxx.217) 육체적으로는 좀 힘들어진건 맞는것 같은데요
힘들게 힘들게 밥에 국에 반찬 조로록 내 놓으면
그게 다 내가 사랑하는 남편과 아이들 입속으로 쏙쏙 들어가는것만 봐도
저는 좋더라고요 ㅎㅎㅎ 결혼전에는 공대 출신의 투박한 나였는데 ㅜㅜ
결혼 하고 보니 저도 여자여자스럽더라고요 ^^ 나의 새로운 발견이였어요
8. 왜 결혼 했냐니.. ‘17.3.18 11:26 PM (223.62.xxx.174) 남편 좋아서 했죠 정말 좋아서 했어요
내가 한 선택. 이제까지 살면서 해온 일상의 수많은 선택들이 있죠.
그거 한번도 후회 안하시나요?
선택하고 후회한적은 없으신가요?
선택하고 후회하고 배우고깨달은 적은 없나요?
9. 왜 결혼 했냐니.. ‘17.3.18 11:27 PM (223.62.xxx.174) 그런적 없으시다면 현명하고 행복한 분일거에요..
10. ……… ‘17.3.18 11:28 PM (216.40.xxx.246) 더이상 연애를 안해도 되는거요. 진짜 연애니 썸이니 다 귀찮고 지겨워서 걍 적당한 때 결혼했어요. 제 친구들도 동감하더군요. 선이니 소개팅이니 진짜 짜증난다고.
11. tods ‘17.3.18 11:29 PM (119.202.xxx.204) 평생 짝을 찾은거죠~
12. 좋은 점이라면 ‘17.3.18 11:31 PM (99.227.xxx.130) 평생 옆에서 모든걸 함께 하고 지켜봐주는 동반자 남편이 있다는것.
주고 또 주고도 자꾸만 주고 싶은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는것.
그 아이들에게서 받는 넘치는 사랑에 내 존재에 대해 감사한 생각이 드는것.
이 모든걸 받기 위해
하루하루 지치고 고단한 삶을 산다는게 함정.
13. 저도 ‘17.3.18 11:32 PM (223.62.xxx.174) 시댁 좋구요 남편은.. 이제까지 만난 남자들 중에서 제일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그리고 너무 사랑해서 헤어지는거 상상할수 없어서 했어요
아기 귀엽죠 이런 사랑은 전에 경험해보지 못한거
근데 갠적인 삶은 하락한거 맞아요
남편 자상한 편이에요
그런데… 이건요
아마도 딸키우는 부모는 결혼시키기 아깝고
아들은 장가는 갔음 좋겠고… 그런맘이에요
두서없이 썼지만 이해하시는분들 계실꺼애요
저도 아들 키우고 있고 아들은 부인이 꼭 필요할것 같은 맘ㅇ에요
이기적인 맘이죠..
14. 졸혼 ‘17.3.18 11:36 PM (223.62.xxx.116) 을 꿈꾸는 사람도 있고 세상 가지각색
15. ……. ‘17.3.18 11:36 PM (211.200.xxx.12) 전 애 없지만 이해되는데요.
우리나라의.결혼제도자체
그리고 아무리좋은남자라도 우리나라에서 나고자란
남자의 성향상
미혼때보다 (잘난여자일수록)
삶의질이 떨어져요.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야
그나마 버틸수있는걸테죠
16. 해도 후회 안해도 후회 ‘17.3.18 11:38 PM (58.121.xxx.166) 사람들이 참 웃긴게 막상 배필없어서 결혼을 못하면
남들다하는 결혼한번 못하는 나자신이 엄청 비참하죠
나보다 못나보이는데 남편있고 아들딸있는거보면
나는 뭔가 싶구요
그러다 막상 결혼하면 이런걸 왜했을까
시간을 되돌릴수만 있다면 이인간이랑 결혼하기전으로
돌아가게 해주세요하고 후회하죠
어쩌겠어요 내선택에 책임지고 살아야죠
세상에 쉽게 편하게 주어지는것은 없는것이 인생인가봐요
17. ……… ‘17.3.18 11:38 PM (216.40.xxx.246) 원래 결혼은 여자의 희생이 한 70은 되는거 같아요.
어떤 형태로든지..그게 성적인 착취가 될수도 있고, – 난 하기싫은데 남편은 항상 하고싶음. -,- .. 그것때매 나중이 이혼도 고려중이에요. 진짜로. 나이 육십넘어도 그런대는데..
가사노동- 끝없음. 맞벌이 해도 반반분담 잘 안됨. 특히 육아는.. 일단 임신후엔 여자가 여러모로 불리해져요.
건강이든 일이든. 낳고나서도 그렇고. 남잔 어디까지나 서브이지 메인이 아님. 그건 아마 백년이 지나도 안바뀔거 같아요-
18. 그게 ‘17.3.18 11:47 PM (39.7.xxx.237) 행복한가정의 비결은요
여자가 희생 90%이상 해야 유지할수있어요
진짜 겁나 뼈빠지게 희생해야함
19. 순서.. ‘17.3.18 11:52 PM (118.32.xxx.208) 대학은?
취업은?
언제 결혼하냐?
언제 애낳냐?
애는 하나갖곤 안된다.
명절때 저런말은 절대로 안하기로 다짐했어요.
다 본인이 정해서 사는거죠.
결혼해서 애들도 있지만 결혼해서 좋은점이라기 보다 달라진점 내가 좀 더 부지런해질 수 밖에 없는 현실.
20. ᆢ ‘17.3.19 12:04 AM (221.146.xxx.73) 결혼해서 좋은 이유는 배우자한테서 찾아야죠 제도 자체에서 찾을게 아니라
21. 그래도 ‘17.3.19 12:10 AM (125.182.xxx.27) 지금은 윗대의 어머님들보다 진짜 많이 좋아지지않았나요 물론 힘든거있지만 사회적발전이되고 아마 우리밑의세대들은더나아질테죠 같이살아도 누군가한사람이 희생되는게 힘든거ᆢ육체적정신적고통이 가중되는거같아요
22. // ‘17.3.19 12:30 AM (182.211.xxx.10) 결혼해서 아주 가끔씩 내편을 얻었다는거는 장점
ㅠ 그런데 김치를 너무 잘 먹어 김치 담느라 세월
다 가는 듯…
23. .. ‘17.3.19 12:34 AM (122.32.xxx.151) 여긴 주로 한탄하는 글만 올라와서 이런 말하긴 좀 그런데.
결혼하고 단 한번도 후회해본적 없어요
결혼 전 나름 제 분야에서 인정받아 돈도 많이 벌고 하고싶은거 웬만한거 다 해보고 살았는데.. 뭔가 항상 붕 떠 있는 느낌이 있었어요 그리고 그 정도 싱글 생활 해봤고 뭐 더이상 특별할 것도 없고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하다 싶을때 남편 만났고
결혼 12년차 아이 하나.. 아직까진 만족스럽네요
내가 어딜 가도 항상 돌아갈 곳이 있다는 안정감.
밖에서 안좋은 일 있어도 남편이랑 아이 생각하면 마음이 평온해지고 위안이 되요
다시 태어나도 지금 남편같은 사람 있음 결혼할거예요
24. 좋은점 ‘17.3.19 12:59 AM (99.232.xxx.166) 이세상에서 가장 좋은 친구.베스트 프렌드를 얻은 느낌이요?비밀 없이 모든걸 얘기 할 수 있는 유일한 상대요.
25. ㅇㅇ ‘17.3.19 1:13 AM (112.153.xxx.102) 결혼해서 좋은점은…남편이랑 같이 사는게 너무 위안이 된다는거.
자식은 위안이 되지 못해요. 다만 육아의 기쁨…특히 5세 가지…을 추억하며 끊임없는 희망을 가져볼뿐, 기대하는건 없어요. 시댁도 정리하고 살아요. 오롯이 남편과 가정을 이루며 연인이자 동지로 인생을 같이하는게 행복하네요.
26. ㅎㅎ ‘17.3.19 1:33 AM (223.62.xxx.174) 그런글들도 많이 봐요
애들은 어릴때만 이쁘고 품안의 자식이라고요
남는건 남편이라고..
연애할 땐 그리 좋았는데..결혼생활은 ㅎㅎ
물론 좋은점도 잇죠 사람 사는일이니까..
좋은밤되세요 두서없는 글 딥변달아준 님들 다 감사드립니다
27. 싱글시누가 올케보고 느끼는건 ‘17.3.19 1:34 AM (175.192.xxx.3) 안정적이 되간다는거요.
올케가 가볍고 촐싹대는 면이 있어서 이민사회 사람들에게 휘둘려 부부싸움을 많이 했었거든요.
동생 부부네는 시댁이 아닌 타인 때문에 죽어라고 싸워서 저희집서 세뇌를 정말 많이 시키려고 노력했어요.
비상식적인 소리 다 듣지말고 중간에 끊어라~네가 뭐가 못났다고 그걸 다 듣고 네네 거리고 있냐
답답해했는데..최근엔 사람들 앞에 당당해진 모습도 보이고 여유가 생겼는지 진중해진 면이 보여요.
얼굴도 살이 붙고 웃는 상으로 바뀌었구요. 결혼 전엔 항상 서글픈 표정일 지어서 짠했었거든요.
전 결혼에 회의적이었고 결혼해 잘사는 친구들 봐도 그저 그랬는데…올케를 보니 결혼하고 싶은 맘이 들어요.
28. 행복하고싶다 ‘17.3.19 2:28 AM (218.51.xxx.41) 많이 공감해요.
저도 혼자 살려다가 늦은 나이에 결혼하여 아직 두돌 안된 아가 키우며 지금은 전업주부로 있는데요.
남편 사랑해서 결혼했고 좋은 사람이고 좋은 아빠예요. 돈도 잘 벌고 성실 부지런하고 더할나위 없이 좋은데…
아기 보며 사는 삶도 행복하다 느낄 때도 있지만, 전 혼자 살 때가 가끔 너무나 그리워요. 그 자유, 이젠 절대로 누릴수 없을 그 자유가요. 삶의 질이 떨어졌다기보다 너무나 변한거죠. 아기 낳고 전 그냥 다른 삶을 사네요. 그동안 참 편하게 살았구나, 이젠 그런 삶은 끝이구나 싶어 우울할 때도 있고 그러네요. 결혼한걸 후회하지는 않아요. 남편과 딸이 없는 인생은 생각도 하기 싫으니까요. 근데 흑….육아에 지쳐서인지 개인시간이 없어져서인지 그냥 우울해질때가 종종 있네요. 어쩜 전 결혼에 안맞는 인간인데 확 저지른 걸지도 몰라요ㅜ
29. Oyo ‘17.3.19 2:32 AM (114.204.xxx.4) 저도 남편과 함께 인생을 같이 하는 게 좋아요
시장 가든 어디 가든 늘 무거운 거 들어주고
여행갈 때도 짐꾼에 기사 역할 다 해요
아플때는 간호도 잘 해주고
제가 억지를 써도 그냥 져 줘요
이 사람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제 편에 서서 저를 지켜줄 거라고 믿어요
그리고 우리 고딩 딸도 넘넘 이뻐요
힘든 일 있어도 남편과 딸 떠올리면 화도 안 나요
결혼하고 이런저런 일 많았지만
항상 감사하고 삽니다
30. 제 생각엔 ‘17.3.19 3:28 AM (74.75.xxx.61) 결혼이라는 법적인 제도가 없어지면 여자들 살기가 조금은 더 편안해 질 것 같아요.
지금은 내가 원해서 결혼했으니까, 그리고 내 아이들이 이혼 가정 출신이란 소리를 듣게 만들기 싫으니까, 또 재산이랑 시댁 친정 기타 등등 엮여 있는 것도 많고, 남들 시선도 아주 무시할 수는 없으니까, 그래서 남편이랑 시댁에서 이 일 저 일 부당하게 시켜도 그냥 견디는 것 같아요. 친정 부모님도 그저 애들 생각해서라도 니가 참아라 하시고요
근데 만약 맘에 맞는 상대가 생겼을 때 그냥 동거를 하면 어떨까요? 대다수의 사람들이 결혼이란 제도를 건너 뛰고요. 가족이란 테두리를 없애는 건 아니고요. 아이가 생기면 엄마성을 따르든 아빠성을 따르든 아님 양쪽 성을 합쳐서 따르든 또는 새로운 성을 만들어서 붙여주든 하면 돼요. 적어도 남편이 아내를 볼 때 너는 평생 나한테 묶였다, 쉽게 도망 못 간다 (선녀와 나무꾼같은) 믿음이 없으면 뭔가 좀 더 예의도 차리고 씻기도 잘 씻고 돈도 성실히 기여하고 집안일과 육아도 같이 하려는 시늉도 더 하고 시댁에서도 며느리를 더 존중해 줄 것 같아요. 유럽에서는 그런 경우가 상당히 있다는 데 미국에는 법적으로 가능하다고 알고는 있지만 대다수가 하는 일은 아닌 것 같아요.
물론 사회적인 합의가 따라야 하고 다양한 제도들이 마련되어야 할 일이지요. 보육 시설이 전제 되어야 여자들의 사회 진출이 가능하고 경제적으로 서로 비슷해야 쿨하게 만났다 원하면 헤어졌다 뜻대로 할 수도 있을 것이고요. 돈 뿐 아니라 문화적인 인식도 달라져야 하고요. 참 어렵긴 하겠네요. 하지만 우리 아이들 세대가 되면 좀 나아지지는 않을런지 우울한 마음에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펴네요.
31. 파랑 ‘17.3.19 7:50 AM (115.143.xxx.113) 결혼은 내가 선택한 가족
32. .. ‘17.3.19 9:41 AM (223.62.xxx.148) 아이를 안정적으로 키우는, 그러면서 별개로 배우자인 타인과 생활을 공유하며 가족이 되는거죠. 미혼은 자유가 있지만 가정을 일군다는 사회의 지지와 안정감은 부족하죠. 미혼인 자식은 부모한테 아직 못 떠난(상대적으로 그렇고 그럴 가능성이 농후하단거죠) 느낌이라면, 자식의 자식을 낳으면 별개의 책임이 생긴 거라서 우선순위가 달라진 독립된 가정으로 존중받기 쉬워요. 가사경영이라 해야 하나, 집안에서 역할도 많아지고 하는 일도 복잡한 책임이 생기지만 폭이 다르긴 해요. 그런데 저는 자유가 소중하고 아이 생각 없어서 싱글로 살고 있어요. 앞으론 어쩔지 모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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