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계발서 쓰레기 | 2019, 자기계발서가 쓰레기라고? 인기 답변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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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 쓰레기 3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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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가 뻔한 말 대잔치가 되는 이유 (feat. 초간단 시간관리법 공개!)

※ 본 콘텐츠는 로크미디어와 경제적 이해관계가 있는 체인지그라운드에서 제작했습니다. ※

누구에게나 인생영화, 인생드라마가 있듯이 인생책을 접하면 느끼는 감정들이 있다. 가슴이 벅차고 여운이 오래 남아서 다른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몽글몽글한 마음을 공유하고 싶은 그런 감정. 비단 에세이나 소설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늘 이야기할 자기계발서를 읽으면서도 나는 그런 기분 좋은 감정을 느꼈다. 책 이름 그대로 ‘집중도를 최대치로 높여 주는 방법’을 모은 <초집중>을 소개한다.

부제: 집중력을 지배하고 원하는 인생을 사는 비결

저자의 경력이 흥미롭다

이 책은 사람들의 시간을 빼앗는 방법을 연구하던 저자 ‘니르 이얄’이 썼다. 그는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지만, 과거에는 이 책과 상반되는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니르 이얄은 실리콘밸리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무언가에 푹 빠져서 헤어나올 수 없게 만들지를 연구하던 사람이었다. 요약하면 행동 설계를 해서 우리가 정말 집중해야 할 일이 아닌 딴짓에 ‘초집중’하도록 만들던 사람이었다. 유혹에 잘 사로잡히도록 행동 유도를 연구했던 그였으니, 반대로 유혹에 잘 사로잡히지 않도록 하는 방법도 잘 알 것 같았다.

<훅>이라는 책으로도 유명한 <초집중>의 저자 니르 이얄.

“자기계발서? 다 쓰레기야.”

내 주변에는 자기계발서가 별로다, 도움이 안 된다, 심지어는 쓰레기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반응을 보이면 책 추천은커녕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입을 다물 때도 있었다.

왜 자기계발서가 쓰레기라고 생각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면 돌아오는 답은 이랬다. “나도 할 수 있는 뻔한 소리만 적혀 있는데 굳이 그걸 시간 내서 읽어야 하나?” 이렇게 뻔한 말 대잔치로 낙인이 찍힌 자기계발서는 인테리어 소품으로 둔갑해 책장 속에 자리잡게 된다. 그들이 문제라는 게 아니다. 일리가 있는 말을 했고, 충분히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었다.

이런 반응을 보이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입을 다물 때도 있었다.

자기계발서는 읽는 목적이 명확하다.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고 싶기 때문에 읽는다. 그만큼 사람들은 자신이 읽은 자기계발서에서 기대했던 만큼 꼭 맞는 자기계발 방법을 찾고 싶어한다. 하지만 삶의 모양이 천차만별인 것에 비해서 시중에 나온 책들의 내용은 포괄적일 수밖에 없다. 별모양으로 산 사람이 동그라미 모양의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매치가 안 되는 게 당연하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

별모양 자기계발서를 찾기는 너무 어렵다. 맞춤형 책을 기대하고 이 세상 모든 자기계발서들을 다 읽을 순 없으니까. 그렇다면 가장 좋은 방법은 뭘까? 사실 굉장히 간단하다. 쓸데없이 큰 기대를 버리고 나에게 맞는 단 한 가지 방법만이라도 취하면 된다.

운이 좋게도 나는 이번 책에서 나에게 잘 맞는 방법을 두 가지나 얻었다. 내 삶을 변화시킬 만한 스킬이다. 내가 취한 방법을 보고 ‘꽤 괜찮은데?’하는 생각이 든다면 책을 구매해서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초집중자가 되려면 본짓과 딴짓을 구별하라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달고 살던 나에게 치명적인 버릇이 있었다. 본짓에 집중하지 못하고 딴짓을 너무 많이 한다는 점이다.

본짓은 우리가 인생에서 원하는 것에 다가가게 하는 행동이다. 딴짓은 우리가 꿈꾸는 삶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막는 모든 것이다. 예를 들어 서평 완료가 본짓이라면 서평과 관련 없는 행동이 딴짓이 된다. 서평과 관련이 있는 일을 한다고 해도 딴짓으로 분류될 수 있다. 서평을 쓰기 위한 과정을 명목으로 자료조사를 필요 이상으로 하거나 초고 작성이 너무 길어지는 것도 서평 완료라는 목적을 방해하는 요인이 된다.

내가 딴짓을 많이 하는 버릇이 생긴 근본적인 원인은 본짓과 딴짓의 구별을 명확히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충격적이게도 나는 딴짓의 개념을 몰랐다. 영상 편집을 할 때는 편집에만 몰두해야 하는데, 편집하다가 다른 할 일이 생각나면 편집을 멈추고 그 일을 진행했다. 그게 딴짓인 걸 몰랐다. 한참 다른 일을 하다가 편집을 하려고 자세를 잡으면 집중하기까지 한참이나 걸렸다. 본짓이 영상 편집일 때 나는 ‘다른 할 일’이라는 딴짓을 했다. 여태 이걸 깨닫지 못해서 시간 투자 대비 뭐 하나 제대로 끝내놓은 게 없을 때면 대체 뭐가 문제인지 갈피를 잡지 못했던 것이다.

충동을 꺾으려 들지 말고 제멋대로 들어오는 생각을 다스리는 새로운 방법을 터득할 필요가 있다.

<초집중> p.56

저자는 갑작스레 찾아오는 충동을 억지로 꺾지 말라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딴짓(충동)을 컨트롤하면서 ‘초집중 모드’가 될 수 있을까?

1. 10분 원칙

저자는 불현듯 떠오르는 여러 생각들을 다스리는 방법을 네 단계로 나눠 설명했는데, 그 중 나는 10분 원칙만 취했다. 네 단계 중 나에게 가장 잘 맞았다.

내 경험에 비춰보면 이런 딴짓의 함정을 피하는 데는 ’10분 원칙’이 효과적이다. 나는 답답함이나 무료함을 달랠 방법이 생각나지 않아서 그냥 폰을 보고 싶을 때 나 자신에게 그렇게 해도 되긴 하지만 지금 당장 하지는 말자고 말한다. 딱 10분만 기다린다.

<초집중> p.59

10분 원칙이란 충동을 다스리는 일종의 자기최면이다. ’10분만 이따 하자’라고 하면 마법처럼 그 일을 더이상 생각하지 않게 된다. 일을 하다가 갑자기 단 게 먹고 싶어지면 스스로에게 말한다. ’10분만 이따 먹자’. 10분 후가 돼서 그때도 먹고 싶으면 먹으면 되고, 그렇지 않다면 먹지 않으면 된다. 너무 간단한 방법인데 효과는 쏠쏠했다. 2시간 동안 하려던 일을 1시간 30분 만에 끝냈고 30분이라는 시간을 벌었다.

10분 원칙은 ‘충동 타기’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준다. 어떤 충동이 강하게 일어날 때 그걸 억지로 밀어내지 않고 그 순간의 느낌을 의식하면서 마치 파도를 타듯 충동을 탄다. 그러면 충동이 가라앉을 때까지 버티는 게 쉬워진다.

지구가 멸종의 위기에 놓인 상황이 아니라면 불현듯 떠오른 일들은 10분만 있다가 해 보자. 해가 될 게 전혀 없다.

2. 항시 대기조 탈피 원칙

직장에서 넵병만큼 무시무시한 게 ‘응답의 악순환’이다. 이 책에서 언급한 나쁜 조직문화의 특징은 충격적이었다. 좋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실천했던 게 실은 나쁜 행동이었다.

직장우울증의 원인으로 저자는 고기대치/저지배력을 꼽았다. 이에 디지털 기술까지 더해져서 직원들이 항시 대기 중이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크게 느낀다고 한다. 요구에 맞춰 나의 일정과 업무 방식을 변경하는 것은 물론 생활 방식, 가족이나 친구와 시간을 보내는 방식까지 변경하게 되는 것이 바로 ‘응답의 악순환’이다.

나는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지만, 업무 외의 시간에도 언제든 연락이 가능한 직원이 되어야 한다고 으레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완전히 틀린 생각이었다. <초집중>에서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응답의 악순환을 고착시키는 건 기술이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불량한 문화라고 말이다. 나는 불량한 문화에 일조하고 있는 직원이었다. (흐큽…잠시 눈물 좀 닦고 오겠다…)

뼈 맞은 부분…

지난 날들에 깊이 반성하게 됐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나는 어떻게 비춰졌을지 돌아보았다. 나는 잘못된 방법으로 직장에서 초집중자가 되려고 했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집중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업무시간 외에 업무 연락 확인이나 이메일 확인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고 한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찌꺼기 시간만 내어주는 나쁜 행동을 더는 해선 안 된다.

‘현명함의 비결은 무엇을 무시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는다. 무엇을 할 건지보다 무엇을 안 해야 하는지를 아는 것이 현명함의 척도다.

초집중은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필수 노력이다

저자가 딸에게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능력을 갖고 싶냐고 물었더니, 딸이 이렇게 대답했다고 한다.

“언제나 사람들을 친절히 대할 수 있는 능력이요.”

자기계발서가 여운을 주긴 처음이었다.

나 역시 사람들을 진정으로 대하고 그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으면 좋겠다. 아직 미숙하지만, <초집중>에서 내가 얻은 반성과 해결책은 나를 그런 사람으로 만드는 데 충분히 많은 도움이 돼 줄 것 같다.

첫 페이지를 펼쳐 완독할 때까지 2주가 걸렸다. 그동안 10분 원칙, 항시 대기조 탈피 원칙 단 두 가지만 실천했는데도 일상이 꽤 많이 변했다. 습관적으로 보던 휴대폰을 놓고 우선순위를 정비했다. 일에 능률이 올랐고 관계에 더 집중하게 됐다. 큰 변화는 작은 변화의 누적이 만든다.

누군가는 <초집중>이라는 책이 여느 자기계발서처럼 어울리지 않는 옷처럼 불편하기만 할 수도 있다. 이렇게 한번 생각해 보면 좋겠다. 몇백 권을 읽어도 변화를 일으키지 못하는 사람과 우연히 접한 한 권으로 인생이 달라지는 사람이 있다. 어떤 사람이 더 행복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을까? 나는 후자의 삶을 살고 싶다.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이 글을 읽는 분의 몫으로 남긴다.

마지막은 읽으면서 좋았던 구절들을 모아봤다.

1. 계획적으로 시간을 낭비하는 건 시간 낭비가 아니다.

2. 원하는 삶을 살려면 바른 행동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후회할 게 뻔한 행동을 ‘안’ 해야 한다.

3. 사회 규범이야 항상 변하지만 그것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건 우리 몫이다.

4. 모든 행동의 동기는 불편에서 도피하고 싶은 욕구다.

5. 시간 관리는 고통 관리다.

6. 인류의 진보와 과오는 모두 불만에서 시작된다.

7. 재미는 어떤 감각이기 이전에 활동자가 그 일에 성실하게 임해 기력을 탈진했을 때 생기는 배출물이다.

8. 당신이 진짜로 약해지는 건 자신이 약하다고 믿을 때뿐이다.

9. 의지력은 고갈되지 않는다.

10. 현명함의 비결은 무엇을 무시해야 하는지 아는 것이다.

<초집중>, 니르 이얄

자기계발서 추천 : 열정은 쓰레기다 독후감

오늘 리뷰할 책은 자기계발서인 열정은 쓰레기다.

자기계발서 추천 : 열정은 쓰레기다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 제목이 상당히 자극적이지만, 내용은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은 자기계발서.

목표를 설정은 패배자들의 것이고, 시스템 설정은 성공자들의 것이라는 일침을 날려주는 자기계발서.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명언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해주는 자기계발서.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은 만화 ‘딜버트’를 그린 스콧 애덤스라는 만화가가 쓴 자기계발서이다.

딜버트와 스콧 애덤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딜버트라는 만화와 스콧 애덤스라는 작가를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을 보면서 처음 알았다.

하지만, 이 사람이 정확히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세세하게 아는 것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그냥 이 스콧 애덤스라는 사람은 엄청나게 성공한 사람이고,

그 성공한 사람이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자기계발서를 집필했다는 것만 알면 된다.

상당히 자극적인 책 제목

이 책의 제목은 보다시피 상당히 자극적이다.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이 항상 실패하는 이유

“열정은 쓰레기다”

책 제목뿐만 아니라 책 표지도 뭔가 읽어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이 생겼다.

하지만, 생각보다 이 책의 내용은 그리 자극적이지 않다.

여느 자기계발서와 비슷하게 성공한 사람들의 진부한 잔소리들이 한가득 들어있다.

목표보다는 시스템을 설정해라

하지만 이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이 담고 있는 차별화된 주제가 한 가지 있다.

그것은 바로,

“성공하려면 목표 말고 시스템을 설정해야 한다.”

라는 주제이다.

자기계발서 추천 : 열정은 쓰레기다 목차 1

이 책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목표 말고 시스템을 설정하라는 말이 와닿지 않을 것이다.

이에 대해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다.

“다이어트를 계획 중인 상황에서

10kg 감량하기는 목표지만,

매일 운동하기는 시스템이다.”

즉, 목표는 구체적인 것이고, 시스템은 추상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음.. 뭔가 이상하게 느껴질 것이다. 나 역시 이 책을 처음 읽었을 때는 그러했다.

분명 학교를 다닐 때에는 ‘사람은 목표가 있어야 한다, 목표는 추상적으로 설정하면 안 되고 반드시 구체적으로 설정해야 한다’라고 배웠다.

특히, 나는 여러 가지 사회복지학 전공수업을 수강하면서 ‘클라이언트의 문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최대한 구체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을 수도 없이 들어왔다.

이런 내게 ‘열정은 쓰레기다’에서 나온 ‘구체적인 목표보다는 추상적인 시스템을 설정해야 한다’라는 말은 정말 받아들이기 힘든 말이었다.

자기계발서 추천 : 열정은 쓰레기다 목차 2

이 책에서 말하는 목표가 아닌 시스템을 설정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목표는 한 번 달성하면 끝나는 것이고,

시스템은 지속적으로 달성해 나갈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즉, 시스템은 목표와 달리 단계를 밟아가며 평생 자신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말로 이해하면 된다.

이제 위에서 예로 들었던 다이어트 상황을 목표와 시스템의 개념에 접목시켜보자.

A라는 사람이 ’10kg 감량’이라는 다이어트 목표를 설정했다고 치자.

이렇게 목표를 설정해버리면,

A는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된다.

이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건강을 떠나서 그냥 무작정 10kg만 빼면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매일 운동하기’라는 시스템을 설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비록 10kg을 감량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매일 운동을 함으로써 매일매일의 ‘나’가 하루 전의 ‘나’보다 더 건강한 상태가 될 것이다.

자기계발서 추천 : 열정은 쓰레기다 목차 3

뭔가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는 다루지 않은 새로운 관점의 말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내가 이 포스팅의 제목을 ‘자기계발서 추천 : 열정은 쓰레기다 독후감’이라고 지은 것이다.

비록 이 부분을 제외하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라, 몸을 건강하게 해라’ 등과 같은 성공한 자의 잔소리가 가득하지만 말이다.

자기계발서 추천 : 열정은 쓰레기다 목차 4

그렇다고 해서 ‘목표 말고 시스템을 설정해라’라는 주제 말고 다른 주제들을 안 보고 넘어가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다른 주제들도 충분히 자기계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을 담고 있다.

특히, ‘열정은 쓰레기다’라는 책의 저자인 만화가 스콧 애덤스의 성공담과 실패담을 여과 없이 그려내고,

그 성공담과 실패담을 가식 없이 있는 그대로 담아내고 있기 때문에 읽어보길 추천한다.

https://review-doyoung.tistory.com/261

위와 같은 자기계발서도 충분히 좋지만, 자기계발서를 처음 읽어보는 분들에게는 ‘열정은 쓰레기다’를 더 추천하고 싶다.

https://review-doyoung.tistory.com/275

https://review-doyoung.tistory.com/296

물론 자기계발서보다 위와 같은 책들이 성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https://review-doyoung.tistory.com/98

https://review-doyoung.tistory.com/78

하지만 ‘열정은 쓰레기다’의 작가인 스콧 애덤스처럼,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다 보면 그것이 어느 순간 눈덩이처럼 커져서 자신도 예상하지 못한 퍼포먼스를 내는 상황이 분명히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조회수 12,000회를 기록하고 있는 김청년의 유튜브 영상

조회수 10,000회를 기록하고 있는 김청년의 유튜브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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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위해 행복한 삶이 아닌, 행복하기 위해 사는 삶을 살아가자’라는 시스템을 설정하고

이 시스템을 차근차근 이뤄나가기 위해 해왔던 위와 같은 나의 활동들이 점점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럼 이쯤에서 ‘자기계발서 추천 : 열정은 쓰레기다’독후감을 마치도록 하겠다.

착한 자기계발서를 꿈꾸며

‘자아성형산업’이라는 말이 있다. ‘강신주 현상’에 대한 비판에 사용된 용어인데, 또한 자기계발이 현대사회에서 어떻게 소비되는지 혹은 어떻게 인식되는지를 잘 표현하는 말이다. ‘자기계발’로 분류되는 책은 여전히 잘 팔린다. 하지만 혐오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특히 책 좀 읽는다는 사람에게 자기계발서는 장사를 위해 찍어내는 정신적 마약쯤으로 여겨지는 것 같다.

한국에 자기계발이 알려진 건 스티븐 코비의 ‘일곱 가지 습관’의 역할이 클 거다. 자기계발이라는 말이 사용되기 시작했고, 이전보다 더 나은 자신을 원하던 사람들을 위해 한권 두권 자기계발서가 소개 되었다. 그러다 이 시장은 IMF를 계기로 폭발적인 성장을 맞게 된다.

경쟁이야 항상 있었지만, 경제위기 이후 무한 경쟁이 새로운 표준이 되었고, 사람들 마음에 자기계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로 여겨지게 된다. 사람들은 조급한 마음을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달래고, 성공을 다짐했다.

자기계발서가 비판받는 3가지 이유

그런데 왜 지금 자기계발서는 비판을 받고 있을까?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첫째, 쓰레기가 많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에는 여러 종류의 책이 포함된다. 리더십, 시간관리, 성품개발, 인간관계, 재테크, 목표관리 등. 그 모든 책이 ‘몸과 지식의 치열한 소통으로 생긴 지혜가 300페이지로 쓰여진’ 것이라면 좋겠지만, 현실은 아니다.

그중 대표적인 쓰레기인 ‘시크릿’이 2000년대 가장 많이 팔린 책이란 사실은 차라리 코미디다. ‘시크릿’ 뿐 아니라 수많은 책이 별로 새롭지 않은 내용을 마켓팅만 달리하며 쏟아냈다. 일년에 열권 넘게 공장에서 제품 찍어내듯 하는 자칭 ‘천재작가’도 생겼으니 뭔 말을 하겠나.

이런 쓰레기가 자기계발이란 포장하에 아직도 잘 팔리는 건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도 있다. 한국 사람들 평균 독서량이 한달에 0.8권이란다. 그것도 가장 책을 많이 읽는 초중고 학생들을 포함한 수치다. 그러니 성인남자들은 얼마나 읽겠나. 일년에 한두권 읽다보니 쓰레기를 구별해내는 능력도 떨어질 수 밖에 없고, 팍팍한 현실에 성공의 비결이 있다고 하면 모두 달려드는 거다. 돈 벌기에 목매는 출판사는 거기에 호응하고.

둘째, 효과가 없기 때문이다.

책을 읽을 때는 가슴이 뛰고 자신이 생긴다. 어느 부분에서 부족했었는지 알 것 같고, 가르침을 따라하면 뭔가 될 것 같다. 그리고 열심히 따라 해본다. 하지만 며칠 후에는 그대로다. 또 다른 책을 만나면 부푼 마음으로 ‘그래 새로운 내가 되는거야’하고 시작한다. 그리고 실망한다.

이런 과정을 몇번 반복하다보면 두가지 결론을 맺게 된다. ‘나는 안돼’ 혹은 ‘자기계발서 다 그게 그거야.’ 보통은 두가지 다 온다. 많은 자기계발서의 내용이 거기서 거기인 것도 사실이고, 자기계발서로 포장된 많은 불쏘시개들이 이런 현상을 부채질했다.

셋째, 그리고 근본적인 문제는 많은 자기계발서가 ‘개인’에게 초점을 맞추기 때문이다.

‘개인’이 노력하여 더 나은 사람이 되어 더 나은 인생을 살아야하기에, 그렇지 못한 것은 ‘개인’의 책임이라는 거다. 실패한 이들을 동정할 이유는 없다. 그들이 노력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의 논점을 극한적으로 따라 가면 그렇게 적용된다. 자본의 논리는 이런 자기계발서의 편향된 가르침을 증폭시켜왔고, 국가와 회사는 그렇게 자신의 손을 씼어댔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야 있겠지만, 다들 한번쯤 일 못하는 동료가 승진 못하는게 당연한거고, 최소한 나는 저들과는 다르기에 같은 대접을 받는 건 불합리라 생각한다.

현대 사회의 특징이고 자기계발서라고 이 흐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오히려 그 흐름을 선도해야 잘 팔린다. ‘남과 다르게’ 대접받기를 바라는 숨어있는 욕망을 건드려주는 책에 끌리는 거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효율성이 올라가서 적은 인원으로 같은 일을 할 수 있다. 평균 수명도 올라가서 나이 들어도 일할 힘은 있다. 자본의 편만 드는 정권에게 중소기업은 찬 밥이다. 그러니 새로 사회에 들어서는 청년들에겐 자리가 없고, 일찍 회사를 떠난 가장은 오랜 시간 가족 부양에 허덕인다. 이런 상황이 개인의 책임만은 아니지 않나. 그런데도 개인의 책임만 강조하는 자기계발서가 달갑지 않은 거다.

중요한 것은 훌륭한 삶을 이루는 것

이런 이유로 ‘자기계발서’는 비판받고 비난받고 있다. ‘자기계발서’를 읽는 사람은 그저 성공에 목말라하는 인문학적 교양이 없는 이로 치부되고, 스스로 참된 ‘지식인’이라 여기는 많은 이들은 앞다투어 이 대열에 합류한다. 하지만, 왜 모든 답이 ‘OR’가 되어야 할까? ‘AND’가 될 수는 없을까?

자기계발은 ‘잘’살기 위한 여정이다. ‘잘’산다는 것은 사람답게 산다는 것이고 (꼰대스럽게 말한다면) 훌륭하게 사는 것이다. 훌륭하게 사는 것은 이룰 수 없는 목표다. 날마다 내 안의 부족함이 무엇인지 성찰하며,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은 삶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이루어야 하지만, 이룰 수는 없는, 그럼에도 이루려 노력할 가치가 있는 목표다. 지향점이나 동인은 다르지만, 기독교에서 말하는 ‘성화’도 같은 과정으로 본다.

세상이 지랄 같아져 ‘잘’산다 하면 곧 부와 성공으로 받아들인다. 사람들이 자기계발서에서 바라는 것도 다르지 않다. 하지만 진정한 자기계발이란 개인의 성공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거듭 말해 훌륭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렇기에 자기계발은 누구에게나 필요하다. 최소한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원하는 사람에게는 필요하다. 지금 처한 상황이 내 잘못이든 불의한 사회의 책임이든 지금보다 더 나아지기를 원하는 것. 그것이 자기계발이다.

스티븐 코비의 일곱가지 습관은 ‘주도적이 되라’로 시작한다. 주도적이 되는 것은 나에게 영향을 주는 영역인 ‘관심의 원’ 대신에 내가 영향을 줄 수 있는 ‘영향력의 원’에 집중하는 것이다. 내가 바꿀 수 없는 것에 초점을 맞추기보다, 내가 바꿀 수 있는 것에 노력을 기울이자는 거다.

하지만 다른 각도로 보면, 어찌할 수 없는 것은 잊어버리라 해석될 수 있다. 눈 앞에 보이는 일, 가족, 돈, 공부 이런 일에 집중하고, 정치나 국가 경제, 멀리 아프리카에서 일어나는 폭력은 영향력 밖이므로 신경쓰지 말라고 이해될 수 있다. 같은 선에서 , 사회나 국가가 아니고, 개인이 자기계발의 의무를 가지고 책임을 져야한다. 노력하지 않아 실패하는 이는 동정할 필요가 없다. 앞에서 말한 자기계발이 비판 받는 이유이다.

맞는 말이다. 영향력의 원과 관심의 원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시각으로 본다면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또 그렇게 이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문제를 ‘혹은(OR)’의 문제로 바라봐야하나? ‘그리고(AND)’의 시각으로 바라볼 순 없나?

짐 콜린스는 그의 책 에서 ‘그리고의 천재 (Genius of the And)’라는 말을 소개했다. 위대한 기업들은 핵심 분야를 공고히 하면서 동시에 미래에 대한 투자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새로운 아이디어에 열광하는 조직을 만들면서도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했다. 그렇기에 한쪽의 시각만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것이다.

컨텍스트는 다르지만, 같은 시각을 여기에도 적용하고 싶다. 자기계발에 대한 비판은 사회대 개인의 대립구조의 시각을 가질 때가 많다. 예를 들어 청년실업이 왜 개인의 문제냐, 국가와 기성세대의 책임이지 이런 식이다. 물론 청년실업은 국가와 기성세대의 책임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개인은 가만히 있을건가? 국가가 불합리한 사회구조를 개선할 책임이 있다면, 개인은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을 계발할 책임이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지 않을까?

각자 처한바에 따라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가는 것. ‘그리고’의 시각이 필요한 이유다. 사회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고 개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

‘관심의 원’과 ‘영향력의 원’이 고정되어 있는 개념도 아니다. 지금은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라도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통해 ‘영향력의 원’에 들어오게 할 수 있다. 오랫동안의 기자 경력을 바탕으로 폭력에 노출된 아이들을 보호하는 단체에서 활약할 수도 있고, 변호사 생활을 하다 사회적 불의를 없애기 위해 정치에 나설 수도 있다. ‘배워서 남 주고’ 싶어할 수 있는 거다.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알고, 감당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는 것. 단점을 알고 극복함으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들을 도울 수 있는 지경에 이르는 것. 사회구조에 대한 관심을 유지하며 자신을 성장시켜 좋은 영향력을 끼치고자 하는 그런 자기계발이 신자유주의의 지배도구라 할 수 있을까. 개인의 부와 성공이 목적이 아닌, 내가 성장함으로 주위와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삶이 훌륭한 삶이라는 것에 동의한다면 누구에게나 자기계발은 필요하다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질문은 남는다. 도덕 시간에 졸지 않았다면 알고 있을 당연한 이야기를 사서 읽어야 하는가 하는 거다. 자기계발이 필요하다고 그것이 자기계발서를 읽어야 할 이유인가? 당연히 아니다.

성숙해지기 위한 교훈은 어디서든 얻을 수 있다. 굳이 자기계발서를 통해서만 얻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예를 들어, 습관에 대해 이해하고 나쁜 습관을 좋은 습관으로 고칠 방법에 대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자신의 강점을 몇십년동안 쌓여진 통계 자료를 기반으로 상당한 정확도로 진단해줄 수 있다면.

마흔이 넘어선 늦은 나이에 멋진 새 인생을 만들어낸 사람들을 소개하며, 희망과 동시에 구체적 방향을 제시해 준다면. 이런 내용을 닮고 있는 책이 있다면 편의상 자기계발서로 분류될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건 자기계발서냐 아니냐를 떠나 훌륭한 삶을 이루는데 도움이 되느냐 안되느냐이다. 이건 자기계발서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소설이든 인문학이든 옥과 석은 있게 마련이다.

필요한 건 도움이 되는 ‘착한 자기계발서’와 사이비 혹은 새로울 것 없이 돈벌기만 위한 ‘나쁜 자기계발서’를 구별해내는 것이다.

원문: Futuresh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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