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사회 예측 | 미래에 달라지는 25년 후 한국의 충격적인 모습 156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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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직접 운전하지 않아도 저절로 목적지를 찾아가는 자율주행차와 입력한 도면대로 물건을 만들어 주는 3D프린터와 같은 물건들은 현대인들에게 낮설지 않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저런 기술이 실제로 개발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지며 상상 속에서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요.
하지만 시간이 지난 현재는 이러한 기술은 마치 원래부터 있었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실생활에 활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보다 더 기술이 발달할 미래의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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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가 예측한 ‘2045년, 4가지 미래’ : 뉴스 – 동아일보

비과학적인 예언서가 난무하거나, 삶을 체념하는 사람이 증가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자살하거나 다른 나라로 떠난다. 미래 예측을 두고 한 사회가 선택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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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onga.com

Date Published: 4/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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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후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 – Sciencetimes – 사이언스타임즈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예측한 2045년의 미래 기술은 기존에 언급되었거나 현 시점에서 거의 예측가능한 변화들이다. 만약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서는 특이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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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ciencetimes.co.kr

Date Published: 7/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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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과학기술 출연연 | TePRI 기술정책연구소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과학기술 출연연. 최 연 구. 한국과학창의재단 연수원장,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저자. 잘 알고 지내는 공무원이 들려준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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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epri.kist.re.kr

Date Published: 1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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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 예측 | 미래에 달라지는 25년 후 한국의 충격적인 모습 …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과학기술 출연연. 최 연 구. 한국과학창의재단 연수원장,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저자. 잘 알고 지내는 공무원이 들려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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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you.maxfit.vn

Date Published: 7/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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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강. 미래사회의 예측 – KOCw

미래의 예측. 1. 예측 기법. 2. 미래 예측 방법의 이해. III. 미래사회의 모습. 1. 미래학에서 예측한 사회의 모습. 2. 미래사회의 도전과제(유엔미래보고서 20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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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ontents2.kocw.or.kr

Date Published: 8/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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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8] 2045년을 향한 미래사회 전망과 핵심이슈 심층분석

본 이슈 페이퍼에서는 향후 25년의 미래사회를 전망하여 이슈별 파급효과, 기회/위협 요인, 미래사회 수요 등을 분석한 제6회 과학기술예측조사 연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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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istep.re.kr

Date Published: 11/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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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사회 모습 4가지 – 카드/한컷

미래사회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날 ‘일자리, 산업, 경제 영역’인공지능, 빅 데이터, ICT 기술의 발달로 인한 ‘초지능화’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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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rea.kr

Date Published: 11/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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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미래사회를 변화시키는가 – 기술과혁신 웹진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블록 체인 등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기술적 요소들이 과연 얼마나 발전할지, 얼마나 실용적으로 우리 생활에 안착할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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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ebzine.koita.or.kr

Date Published: 5/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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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똑똑!⑦-미래사회 예측의 3대 키워드와 이를 대비하는 …

⑦ 미래사회 예측의 3대 키워드과 이를 대비하는 과학기술은 무엇? #2. 2015년 우리나라 미래준비위원회는 10년 후 중요한 이슈 10개를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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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post.naver.com

Date Published: 11/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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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달라지는 25년 후 한국의 충격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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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콕콕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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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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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가 예측한 ‘2045년, 4가지 미래’

일러스트 · 박용인

미래학자는 미래를 가능미래와 선호미래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예측한다. 가능미래는 올 것 같은 미래이고, 선호미래는 왔으면 하고 바라는 미래다. 가장 이상적인 사회는 다수의 사회 구성원이 바라는 미래가, 올 것 같은 미래로 믿어지는 경우다. 이런 사회의 시민들은 자신감 있고 진취적인 삶을 살 것이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바라는 미래와 예상되는 미래는 다르다. 올 것 같은 미래는 원하는 모습이 아니고, 원하는 미래는 올 것 같지 않은 상황이 지속되면 부정적인 사회 변화가 나타난다. 비과학적인 예언서가 난무하거나, 삶을 체념하는 사람이 증가하거나, 극단적인 경우 자살하거나 다른 나라로 떠난다.미래 예측을 두고 한 사회가 선택할 수 있는 전략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회구성원이 바라는 미래 사회를 파악하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짜서 실행하는 것이다. 또 다른 것은 다양한 미래를 예상해보고 각각의 경우에 바람직한 미래상을 가정한 뒤 이를 실현할 수 있는 전략을 도출하는 것이다.첫 번째 전략은 우리가 짜본 적이 있다. 1960~70년대에 우리는 선진국이 되자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실현하고자 힘을 모았다. 그 결과 한국 사회는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다. 그러나 이제 이 전략은 사용하기 힘들다. 한국 사회 구성원 대부분이 어떤 미래를 원하는지 모르고 있거나, 있더라도 이전의 비전과는 매우 다르고 다양하다. 따라서 국가 단위의 획일적인 계획을 세울 수 없다.두 번째 전략은 우리가 짜본 적이 없다. 다양한 미래를 가정한 적도, 각 미래에 맞는 사회상을 예측해본 적도 없다. 우리 사회는 예전보다 경제적으로 더 성장할지, 덜 성장할지의 미래만 내다봤을 뿐이다. 예컨대 경제성장이 멈추거나(제로 성장) 또는 다른 성장을 중시하는 사회를 가정하고 그 사회가 지금 사회의 문제(예컨대 경쟁지상주의나 양극화 기반의 경제성장 등)를 풀어낼 대안이 될 수도 있음을 상상해본 적은 거의 없다.앞으로 제시될 4가지 미래는 두 번째 전략의 관점에서 유용하다. 4가지의 다른 가정에서 출발해 각각의 미래가 현재 사회의 어떤 문제를 풀어낼 단서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해볼 수 있다. 4가지 미래는 인구, 경제, 환경, 에너지, 문화, 과학기술, 정치 등 7가지 변화의 동력이 각기 다르게 작용해 형성된 미래다. 예컨대 인구의 증가, 정체, 대폭 감소, 변형인구(인공지능 로봇, 유전자 변형 인간)의 등장 등 4가지 가정에서 벌어질 미래를 예상해볼 수 있다.4가지 미래는 추상적이고 요약적인 미래상이다. 실제 우리가 30년 뒤 마주할 미래는 우리가 어떤 미래를 더 원하느냐, 그 미래를 위해 현재 어떤 자원을 가용할 수 있느냐에 따라 4가지 중 하나가 지배적인 형태를 띨 것이다.2045년 한국 사회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경제와 과학 강국, 통일, 다문화, 작은 정부, 메가시티다. 통일된 한반도는 국내총생산(GDP) 규모로 미국, 중국, 인도, EU에 이어 세계 5위다. 2025년 한국이 북한을 흡수 통일한 뒤 북한의 낙후된 지역을 개발한 결과다. 서울에서 출발하는 유라시아 자기부상열차는 평양을 지나 중국 각지로 흩어지며, 러시아와 유럽까지 승객을 실어 나른다. 이 열차는 아시아와 유럽을 지역적으로 이을 뿐 아니라 지역의 평화유지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국내 인구도 꾸준히 증가하고 외국인의 유입도 많아 2045년엔 1억 명이 한반도에 거주한다. 서울은 초거대도시로 발달해 700층이 넘는 고층빌딩이 즐비하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인구의 20%는 외국인으로 아시아는 물론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졌다. 북한의 남포, 개성, 나진 등도 거대 도시로 성장했다.한국이 경제 강국이 된 것은 첫째가 기업가의 활약, 둘째는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력 덕분이다. 초등학생이라도 사업 아이디어만 있으면 기업을 만들 수 있고, 이를 지원하는 투자자들은 다양하다. 무형자산의 사업적 가치를 알아주고 시장성을 평가하는 기술은 세계 최고를 자랑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많은 외국인이 사업 아이디어를 갖고 한국을 찾는다. 서울은 기업이 내야 하는 세금의 비율도 매우 낮아 사업가들의 천국으로 불린다.많은 기업인이 사업을 통해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기에 기업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좋다. 대학생의 70%가 장래의 꿈을 기업인이라고 밝힌다. 한반도 10대 기업가들의 모임인 한국경제인연합회는 국내외 중요한 정책을 결정한다. 이들을 곁에서 지원하고 때론 세계 기술의 표준화를 이끌어내 세계적인 기업들을 탄생시키는 최고의 그룹이 과학기술인들이다. 한국은 바이오와 의료, 나노, 로봇 공학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자랑한다.다문화 그룹의 약진도 눈에 띈다. 1990년대 이후 급격하게 유입된 외국인의 2, 3세들이 국내 경제계와 정치계까지 활발하게 진출해 한국을 발전시킨다. 다양한 문화에 대한 이해 수준이 높고,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 살아남은 생존력이 더해져 무엇이든 사업화하고 이를 추진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들의 활약은 한국인 토종그룹과 갈등을 빚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외국인 범죄 비율이 높아지는 것도 다문화 2, 3세들을 부정적으로 인식시키는 요인이다. 반면 한국 사회에 새로운 소외계층과 약자층을 형성하는 외국인들이 불평등한 대우를 받거나 인권이 유린되는 것은 극복해야 할 문제다.2045년 한국과 2015년 한국을 비교할 때 가장 두드러진 변화를 꼽자면 ‘격차’라는 단어에 대한 달라진 해석이다. 사회적, 경제적 격차는 2015년 당시 매우 부정적인 단어로 사용됐다. 경제성장의 결과가 소득의 양극화, 기회의 양극화, 교육의 양극화로 나타나자 시민들은 경제성장의 효과(예컨대 낙수효과)를 부정하게 됐다.그러나 지속적인 경제성장은 양극화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이런 격차가 눈에 띄게 클수록 사회 구성원들의 경쟁력이 높아지며 이는 결국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춰 국가 간 경쟁체제에서 승리하는 것임을 알게 됐다. 다시 말해 한국에서 1위면 세계 1위가 되는 것이다.이렇듯 격차가 긍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은 격차가 벌어지는 과정이 공정하고 투명해져서다. 경쟁에서 진 사람은 실력으로 졌다고 깨끗하게 인정하고 결과를 받아들인다. 정책가들의 목표는 이런 공정한 격차 시스템에서 새로운 강자가 나타나는 비율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런 사회적 배경에서도 부(富)의 세습엔 여전히 부정적인 시선이 쏠린다.2045년 한국 사회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느림, 여유자본, 제로성장, 놀이, 지역자치 등이다. 이런 키워드가 한국을 대표하게 된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 경쟁지상주의, 과도한 결과주의, 무분별한 소비, 환경오염, 삶의 질 저하, 소외계층의 확산, 공동체의 붕괴 등 21세기 초반 한국 사회에 닥쳐온 문제는 심각했다. 날로 치열해지는 국가 간, 기업 간 경쟁체제에서 시민들은 생존을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하루가 바쁜데 무엇을 위해 바쁜지 알 수 없었다. 행복하지도 않았고, 시도 때도 없이 분노가 치밀어 올랐다. 자살률은 세계 최고, 출산율은 세계 최저였다.2045년 한국은 서울만 놓고 보자면 과거와 별다를 게 없다. 서울을 빠져나가 지방으로 삶의 터전을 옮긴 사람이 증가해 서울 인구는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경쟁지상주의와 소비를 통한 경제성장, 화려한 이력과 학벌, 그리고 집안 배경 등을 고루 갖춘 엘리트들이 사회를 유지하고 이끌어간다. 그러나 서울을 벗어나면 확연히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이게 과연 2045년의 한국 사회일까 싶을 만큼 외형적으로는 낙후돼 있다. 그러나 새로운, 낯선 실험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사람들의 표정은 밝다.전남 신안군에서 시작된 경쟁금지특별구역에선 모든 경쟁이 금지된다. 학교에선 학생들의 성적별 순위를 매기지 않으며 기업에선 인사고과가 사라졌다. 학생이나 직장인 스스로 공동체의 목적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평가한다. 주기적으로 모여 자신의 성과에 대해 자랑하고, 그 성과에 대해 서로를 칭찬하거나 격려한다. 이런 성과가 전체 조직이나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적에 얼마나 기여하고 얼마나 변화를 일으켰는지는 공개되지만, 이를 토대로 개인에게 특별한 혜택이 주어지지는 않는다. 스스로 보람을 느낄 뿐이다.경남 하동군은 슬로시티(slow city)로 지정된 이후 오랫동안 ‘느림의 마을’이라는 비전을 발전시켰다. 느림의 철학을 공유하고 교육용 정원과 채소밭을 마련했다. 청소년, 장애인, 노인을 위한 안전한 이동 및 통행을 위한 계획이 수립됐다. 학교와 공기업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망도 완비했다. 8차선 도로에서 양쪽 끝의 한 도로만 자동차가 달릴 수 있다. 나머지 도로에서는 걷거나 자전거를 탄다. 특정 지역에 국한해 자동차의 유효 속도를 법적으로 6㎞/h로 정한 곳도 있다. 이 속도라면 보행자의 걸음걸이와 비슷하다. 주민들의 건강은 어느 시대와 비교해도 좋아졌다.대전의 직장인들은 근무시간 50% 단축 시위를 벌이고 있다. 근무시간을 단축해 일자리를 더욱 많이 창출하고, 이를 통해 각자는 느림의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색하는 시간을 많이 확보한 사람들은 조직이나 지역의 리더로 추앙된다. 지역의 소규모 상점이나 영세 상인을 보호하는 협약과 정책을 시행하며, 재택근무는 일반화해 있다.중앙정부는 외교와 국방을 책임질 뿐 나머지는 지방정부가 알아서 한다. 지역 공동체가 발달하면서 시민들은 자신이 속한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정치에 참여하고, 정책 결정도 스스로 한다. 의료, 복지, 치안 등 일상과 관련된 분야의 정책들은 주민들의 직접 투표로 결정된다. 지역 대표들은 이슈가 생길 때마다 적절하게 해결하도록 토론회를 열고 의사결정의 전 과정을 조직하는 데 관여한다. 지역 대표는 지역 주민들이 해마다 돌아가면서 맡는다. 지역 대표를 맡았다고 돈이 생기지는 않지만 명예로운 일로 여기고 기꺼이 그 책임을 진다.2045년 한국 사회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보존, 쇄신, 생존 에너지, 자연과 균형, 정부 통제, 안전사회 등이다. 21세기 초반 세계 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자 한국 산업계는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석유자원이 정점(peak)을 넘어섰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대체 에너지 개발이 부진하자 값싼 에너지로 유지되던 한국 기업의 경쟁력은 약화됐다. 지구 온난화로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기후변화로 예측할 수 없는 홍수와 가뭄이 지구촌 곳곳에서 삶의 터전을 망가뜨렸다.세계 각국은 새로운 규약을 만들어 기후변화와 에너지 고갈 위협에 대비하기로 뜻을 모았다. 끝없는 소비를 통한 경제성장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국가 간 상품의 이동이나 돈의 이동을 규제하기로 했다. 모든 물품에 높은 환경세를 도입해 물건을 생산한 만큼 환경을 오염시킨 대가를 치르게 했다. 국가 간 사용할 수 있는 석유자원의 한도도 정해 그 이상은 소비하지 못하도록 규제했다. 개인이나 조직은 하루에 쓸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을 정해놓고, 그 에너지를 사용하려면 그만큼의 에너지를 생산하도록 했다. 예컨대 개인이 1kW의 전기를 쓰려면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의 전기 생산 도로를 일정 시간 동안 의무적으로 달려야 한다.2015년과 비교해 2045년 한국의 가장 큰 특징은 북한과의 협력이다. 남한의 쇄신당은 북한의 노동당과 손을 잡고 한반도 전체를 에너지 고갈과 환경파괴의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는 거대한 ‘보존사회’ 프로젝트를 실행하기로 했다. 과거 개발과 소비를 명목으로 파괴한 삼림, 자연환경, 지역 문화, 어종 등을 선별해 보존하기로 했다. 또 각 지역별로 자원을 더 적게 사용하면서도 일의 효율은 비슷하거나 높이는 최고의 방법을 도출하고, 이를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도시의 고체 폐기물 및 특수 폐기물은 엄격하게 분리 수거되며 농업에선 유전자 변형물질 사용이 금지됐다. 다양한 생물자원을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된다.교육 부문에도 많은 변화가 있다. 한정된 자원과 일자리 때문에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가 줄었다. 출산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많은 대학이 문을 닫은 탓도 있지만 학생들이 스스로 진학을 포기하기도 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자리를 찾아 일찍 사회로 나가는 학생이 증가했다. 대학원은 소수의 뛰어난 학생만 받아 환경오염과 에너지 고갈 문제를 획기적으로 풀어내는 과학기술을 연구하도록 훈련한다.귀농 인구의 증가로 도심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지만, 도시는 도시 나름대로 활력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 문화예술 분야의 개인들이 적은 유지비용으로 도시에 거주할 수 있도록 시 정부는 ‘저렴주택(affordable housing)’을 제공한다. 이 주택들을 관리하는 기관은 각 지역 비영리기구들이다. 지하방이나 옥탑방, 최저주거기준이 미달된 주택 등은 지역 정부가 주거복지지구로 지정, 해당 지구에 대한 지원을 제도화했다.2045년 한국 사회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포스트 휴먼, 인공자연, 화성 인류, 무한 풍부, 새로운 소외 등이다. 2045년 인구 센서스 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항목이 눈에 띈다. 조사 대상자의 신원을 묻는 질문에 유전자 변형 인간, 트랜스 휴먼, 인공지능 로봇, 아바타 등이 추가됐다. 자신이 거주하는 공간에도 가상현실, 해저, 화성(Mars), 인공위성 등이 추가됐다. 점차 다양해진 사회 구성원과 이들의 특성을 반영해야 했기 때문이다.이렇듯 과학기술이 이끌어가는 사회가 형성된 것은 인공지능과 우주공학의 발전 덕분이다. 특히 빅데이터 분석, 기계가 스스로 학습하는 딥 러닝(deep learning), 모든 것을 연결하는 인터넷, 뇌과학 등은 인공지능 분야를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다. 기계들은 셀 수도 없는 양의 데이터를 흡수하면서 스스로 진화하기 시작했다. 2040년 기계는 사람과 소통하는 단계에 이르렀다.인공지능의 발전이 인류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있었지만, 이들과 잘 지낸다면 인류 문명을 획기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 더 큰 힘을 얻었다. 일부가 우려하던 것처럼 인공지능의 인류 생존 위협은 아직 보고된 바 없다. 그러나 인공지능 발전에 의한 의사결정과 이에 대한 책임성 문제에 대한 논란은 심각하다. 비록 기계에 의해 의사결정이 이루어졌더라도 그 결과의 책임은 인간이 져야 하기 때문이다.인공지능을 탑재한 머신으로 생산하는 방식도 눈에 띈다. 이를 통해 생산성이 크게 향상됐다. 인간이 할 수 있는 많은 부분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되자 인간이 갖춰야 할 능력은 예전과 달라졌다. 이 시대에 인재는 인공지능을 이해하고 능숙하게 다룰 수 있어야 한다. 인간밖에 할 수 없는 영역과 인공지능이 할 수 있는 영역 사이의 균형을 잘 관리해나가는 능력도 중요하다.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학교는 Mars-K다. 이곳에서 학생들은 화성 거주에 필요한 훈련을 받는다. 화성에서 생존하며 우주를 탐구하고, 다양한 포스트휴먼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공부한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언어, 역사, 수학, 지리 등을 배우지 않는다. 교실, 선생, 학생, 교과서, 참고서는 학교에서 사라졌고 배움자, 인공지능 게임, 심리반응적 물질로 구성된 초공간 건물 등이 있을 뿐이다.인공자연이 익숙한 시대에 남북한이 물리적으로 분단돼 있다는 사실은 관심의 대상이 아니다. 이미 남북한의 대중은 가상 공동체에서 활발하게 만나고 있으며 이곳에서 정치적 지도자를 선출한다. 가상 공동체에서는 스스로 생각하고 진화하는 안드로이드와 함께 공공정책을 결정한다. 경제는 나노공학과 핵제어 기술의 발달로 무한 풍부의 시대를 맞고 있으며 노벨경제학상이 폐지됐다는 소식이 단신 뉴스로 소개됐다. 에너지 고갈에 대한 걱정은 사라졌으며, 우주는 에너지의 보고로 재인식되고 있다.인류는 이제 역사상 가장 위대한 꿈인 우주로 나아갔다. 한국인이 이만큼 원대한 꿈을 꾸던 시대는 없었다.● 1971년 서울 출생●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졸업, 미국 하와이대 정치학 석·박사(미래학 전공)● 카이스트 미래전략대학원 겸직교수, 미래창조과학부 X프로젝트 추진위원, 세계미래학연맹(WFSF) 및 미래연구전문가협회(APF) 정회원● 저서 : ‘미래는 나의 힘’박성원 |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미래연구센터 부연구위원 [email protected]

30년후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 – Sciencetimes

요즘 극장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시간이탈자’는 꿈을 통해 서로의 일상을 엿보게 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983년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 음악교사 백지환(조정석 분)과 2015년에 사는 강력계 형사 김건우(이진욱 분)는 각각 생명을 위협받는 사고를 겪은 뒤 꿈에서 서로 이어진다.

김건우를 통해 미래를 볼 수 있게 된 백지환은 전화도 되고 계산기로도 사용할 수 있고 TV도 되는 스마트폰이 마냥 신기하다. 백지환은 학생들에게 2015년엔 사람들이 그 같은 기계를 모두 하나씩 가지고 다닌다고 설명하지만 학생들은 웃음을 터뜨리고 만다. 불과 32년 전인 1983년의 사람들에겐 정말 꿈같은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보다 훨씬 전인 1965년에 이미 스마트폰의 등장을 예측한 만화가 있다. ‘심술통’으로 유명한 이정문 화백이 한 학생 잡지사의 요청으로 그린 ‘서기 2000년대 생활의 이모저모’가 바로 그것. 한 장에 그려진 이 만화에서는 스마트폰을 ‘소형 TV 전화기’라고 지칭하며 화상 통화를 하는 장면이 묘사되어 있다.

그밖에도 여기에 묘사된 2000년대의 생활 모습은 지금 생활과 거의 흡사하다. 공해가 없는 전기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가정집의 지붕은 태양열 패널로 덮여 있다. 원격으로 집에서 치료와 교육을 받는 모습이 그려져 있으며, ‘움직이는 도로’는 요즘 지하철역이나 공항 등에서 이용하는 무빙워크와 비슷하다.

컴퓨터가 우리 생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은 물론이고 전파를 이용해 TV로 신문을 보는 모습과 청소로봇까지 지금 생활을 거의 모두 예상해냈다. 다만 현실화되지 않은 것이 있다면, 우주선을 타고 달나라로 수학여행을 가는 그림 정도다.

이 화백이 그림을 그릴 당시만 해도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은 105달러에 불과했다. 또 그럴 듯한 연구소 하나 없던 시절이다. 그럼에도 그가 이처럼 정확하게 미래를 예측할 수 있었던 데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 24세였던 이 화백은 미래학자들이 미래사회를 전망한 신문기사를 스크랩북으로 만들어 놓고, 항상 과학 기사와 뉴스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고 한다.

2045년엔 인간 수명이 120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광복 100주년인 2045년 대한민국이 어떤 모습으로 변했을지 예측한 ‘2045년 미래사회@인터넷’을 지난 20일 발간했다. 인터넷산업, 정보보호, 문화․윤리, 법․제도, 사회 등 5개 분야의 전문가 13명이 머리를 맞대서 펴낸 미래 예측서다.

이에 의하면 2045년엔 시속 6000㎞로 달리는 진공관 튜브 형태의 열차가 등장해 전 세계 어느 곳이든 6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고, 인간의 평균 수명이 120세로 늘어나게 된다. 자율주행차가 일상화되고 택시도 운전자 없는 로봇택시로 대체돼 자동차로 어디든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집안에 있는 모든 물건들은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되어 스마트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으며, 냉난방시스템도 거주자의 생활패턴을 인지해 자동으로 최적의 실내온도로 조정한다. 개나 고양이 대신 애완로봇을 키우는 인구가 무려 1000만 명에 이르게 되어, 이를 수리하거나 성형을 전담하는 로봇미용사가 인기직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전투로봇과 무인기가 국방을 맡으면서 징병제가 모병제로 바뀐다.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기술과 3D 기술이 발달해 집안에서 의료 및 교육, 오락 활동을 수행하게 되며, 전 세계 100여 개 이상의 언어를 실시간으로 번역하는 기기가 등장해 더 이상 외국어를 배우기 위해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

인공지능은 인류 최후의 발명품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에 의하면 2045년 이후의 미래는 더 이상 예측할 수 없다고 한다. 그때면 인공지능이 전 인류 지능의 총합마저 크게 앞서는 ‘특이점’이 오기 때문이다. 컴퓨터의 아버지 폰 노이만에 의해 처음 언급된 후 레이 커즈와일에 의해 널리 알려진 ‘특이점(Singularity)’이 오게 되면, 인간이 기계나 기술을 제어할 수 있는 속도를 넘어서게 된다.

즉, 기술이 기술을 발전시키게 되는데, 따라서 인간은 기술을 통제하기는커녕 이해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미국의 다큐멘터리 작가 제임스 바랏이 인공지능을 ‘인류 최후의 발명품’이라 부른 것도 바로 이 같은 이유에서다.

그런데 이세돌 9단과 인공지능 알파고의 세기적인 바둑 대결 이후 특이점이 오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 유럽연합(EU)은 인공지능 개발을 위해 이미 2013년부터 25개국 135개 기관이 참여해 인간의 뇌를 연구하는 휴먼브레인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미국도 ‘브레인 이니셔티브’ 등 인공지능 연구개발에 연간 30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예측한 2045년의 미래 기술은 기존에 언급되었거나 현 시점에서 거의 예측가능한 변화들이다. 만약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서는 특이점이 더욱 일찍 앞당겨진다면 2045년엔 정말 어떤 일들이 벌어져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영화 ‘시간이탈자’에서 1983년의 사람들이 현재의 스마트폰을 믿을 수 없는 기술로 여겼던 것과 같은 일들이 무수히 벌어질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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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과학기술 출연연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과학기술 출연연 최 연 구 한국과학창의재단 연수원장, 「4차 산업혁명과 인간의 미래」 저자

잘 알고 지내는 공무원이 들려준 이야기다. 평소 4차 산업혁명에 관심이 많았는데, 유럽 출장 중 인공지능 분야의 한 연구자를 만났다고 한다. 이야기를 나누던 중 전공을 물었더니 법학이라고 해서 깜빡 놀랐다는 것이다. 법학 자가 무슨 인공지능 연구냐고 물었더니 인공지능이 발전돼 상용화가 되면 인공지능에게 법인격을 부여해야 할지 등의 이슈가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필요한 연구라고 말했다고 한다. 실제 유럽의회에서는 인공지능의 학습능력과 자율성에 주목하면서 인공지능에게 전자인간이라는 법적 성격을 부여할 가능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현대 과학 기술 발전으로 인한 변화는 이제 기술 영역을 넘어서고 있다. 첨단테크놀로지는 산업과 경제는 물론이고 정치, 사회, 문화까지도 변화시키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최첨단은 아마도 인공지능일 것이다. 인공지능이 가져올 미래 변화 예측 언급으로 언론이 자주 인용하는 전문가 중 제리 카플란(Jerry Kaplan)이라는 교수가 있다. 그는 인공지능 전문가이지만 스탠퍼드대학교 법정보학센터의 교수이며, 컴퓨터공학과 인공지능이 가져올 사회적 영향 및 윤리 등을 가르치고 있다. 자신의 저서 「인공지능의 미래(한스미디어, 2017년)」에서는 인간과 인공지능 로봇의 상생과 공존을 위한 통찰과 제안을 다루었다. 인공지능과 같이 독립적으로 추론하고 행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 출현하면 윤리문제 같은 이슈들이 본격적으로 제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가령 인공지능 시스템에게도 독자적 권리와 책임이 있는가 아니면 단순히 사람의 소유물에 불과한가, 자율주행차에 행인이 치어 사망하면 그 책임은 누구에게 물어야 하는가, 줄을 서서 기다릴 때 로봇이 주인 대신 줄을 서도 괜찮은가, 인간의 마음을 데이터화해서 기계로 옮길 수 있다면 그 기계를 인간이라고 할 수 있을까 등 지금 으로서는 생소한 이슈들이 끊임없이 제기될 수 있을 것이다.

일자리 문제 역시 인공지능이 초래할 미래변화에서 중요한 이슈다. 미래학자나 전문가들은 인공지능과 로봇공학이 발전하면 현재 일자리의 상당부분은 인공지능 로봇으로 대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로봇이 인간 일자리를 대거 대체 하게 되면 로봇에게 세금을 매겨 그 재원으로 실직자를 재교육하거나 로봇 대체가 어려운 보건, 교육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또한 유럽에서는 로봇세를 재원으로 기본소득을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법 진지 하게 논의되고 있다. 인공지능 개발자들은 인공지능 윤리나 대량실업, 로봇세 등의 이슈를 고려하면서 연구개발을 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학기술자의 의도와는 무관하게 기술발전은 언제나 예기치 않았던 수많은 사회문제를 야기해 왔다. 인공지능 로봇과의 공존과 과학기술의 윤리적, 법적, 사회적 영향 등도 미래에 중요해질 이슈다.

인류문명은 과학기술과 함께 발전해왔고 과학기술은 인간 자신도 변화시켜왔다. 피터 노왁은 자신의 저서 「휴먼 3.0(새로운 현재, 2015년)」에서 인류의 변화를 기술발전 관점에서 세 단계로 설명하고 있다. 최초의 인류는 휴먼 1.0으로 생명활동과 환경에 종속되었고 원시적인 기술을 갖고 있었다. 제2의 인류, 휴먼 2.0은 더 나은 삶을 추구 해온 인간으로 자연과 공존하는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이제 첨단기술시대 제3의 인류, 휴먼 3.0은 과학기술을 이용해 생명활동과 환경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시스템을 결정하는 시대를 맞고 있다.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네덜란드 과학자 파울 크뤼첸은 지금은 지질시대 중 홀로세(Holocene Epoch)가 아니라 인류가 절대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인류세 (Anthropocene Epoch)라고 주장했다.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오는 변화는 비가역적인 변화다. 한번 파괴된 환경 생태계는 복구되지 않으며, 산업화의 부작용이 심각하다고 해서 봉건시대로 되돌아 갈 수는 없는 법이다. 미래 인간의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 인공지능, 로봇과 공존, 공생해야 하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인간 자신의 미래에 대한 근본 적인 고민을 해야 한다.

과학기술 출연연구소에게도 발상의 전환과 혁신이 필요하다. 왜 과학기술 출연연들이 연구개발에만 매진해야 하는가. 물론 출연연은 연구개발을 하는 곳이지만 과학기술 발전이 가져올 사회문화 변화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하고 예측 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기술의 미래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발전에 따른 사회의 미래이고, 결국은 인간의 미래다. 만약 출연연마다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한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는 미래연구본부를 신설한다면 국가의 미래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을 것이다. 기술을 잘 모르는 미래학 연구기관의 미래사회 예측보다는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하는 출연 연구기관의 미래사회 예측이 훨씬 신뢰도가 높을 것이다. 출연연이 과학자, 연구자뿐만 아니라 변호사, 윤리학자, 인문학자, 경제학자도 고용해 과학기술 발전에 따른 지적재산권과 법제도 연구하고 인공지능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이슈도 고민하고 로봇세와 기본소득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연구하기를 기대한다면 이는 지나친 기대일까.

[2021-8] 2045년을 향한 미래사회 전망과 핵심이슈 심층분석

[2021-8] 2045년을 향한 미래사회 전망과 핵심이슈 심층분석

□ 저자 : 정의진 외

□ 발전하는 과학기술은 정치·사회·경제 등 여러 곳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과학기술의 발전 방향에 사회 및 환경 변화 고려가 필요함

□ 본 이슈 페이퍼에서는 향후 25년의 미래사회를 전망하여 이슈별 파급효과, 기회/위협 요인, 미래사회 수요 등을 분석한 제6회 과학기술예측조사 연구 1차년도(2020)결과를 정리하고자 함

– 2021-2045년까지의 미래사회를 전망, 이슈 도출

– 산학연 과학기술 및 인문사회 분야 60여명의 다양한 전문가가 참여하여 이슈 논의

– 12개 미래이슈 도출 : ①디지털 세상, ②비대면 사회, ③가치다양화 사회, ④인구구조의 변화, ⑤도시의 변화, ⑥환경・자원의 변화, ⑦미지의 영역 개척, ⑧글로컬(Glocal) 시대, ⑨동북아 정세 변화, ⑩국가의 역할 변화, ⑪신흥안보, ⑫극단적 쇼크

□ 도출한 미래이슈를 바탕으로 2차년도 연구에서 미래기술을 도출하며 과학기술예측조사 결과물은 과학기술기본계획 등 중장기계획 수립 시 참고자료로 활용 예정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미래 사회 모습 4가지

미래 사회를 아는 것부터 미래 교육 준비 시작!

4차 산업혁명은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까요?

어느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겠지만 기술 발전과 트렌드 변화를 관찰하면서 미래사회의 큰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텐데요.

변화를 관찰할 때 주의할 점은 좋은 점만 보는 것이 아니라 변화에 따른 부작용도 고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점을 유의하며 미래사회 모습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까요?

1. 미래사회에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날 ‘일자리, 산업, 경제 영역’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들로 인해 자동화, 지능화가 빨라지고 인공지능, 빅 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일자리는 점점 늘어나요.

-긍정적인 면 : 교육 분야-에듀테크, 금융 분야-핀테크 등 기술 융합으로 인한 신산업 및 일자리 탄생

-부정적인 면 : 자동화, 산업구조 개편 등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 고용불안 등 사회문제 발생

2. 인공지능, 빅 데이터, ICT 기술의 발달로 인한 ‘초지능화’

제품 생산 공장들이 ‘스마트 팩토리*’가 되면서 생산력이 높아지고 행정, 교육 등 모든 분야가 지능화로 변해요.

*생산 전 과정에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되는 공장

-긍정적인 면 : 데이터, 정보, 지식의 축적과 발달 속도 상승으로 풍부한 지식과 정보 습득 가능

-부정적인 면 : 깊은 성찰을 필요로 하는 인문학적 지식 감소 우려, 인공지능 의존으로 인한 기억력, 인지능력 등 하락 우려

3.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되는 ‘초연결사회’

최첨단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연결되고 업무 또는 사람간 소통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돼요.

-긍정적인 면 : 원격교육, 재택근무, 원격진료 등의 일상화로 공간 제약 완화

-부정적인 면 : 해킹, 사생활 침해 등의 위험 상승

4, 접속과 공유를 기반으로 하는 ‘공유경제, 공유사회’

‘소유’라는 개념이 중심이 되었던 기존 사회경제의 기본질서가 점차 ‘접속’과 ’공유’라는 개념으로 대체되고 있어요.

-긍정적인 면 : 렌탈, 카셰어링 등 굳이 물건을 소유하지 않아도 필요할 때 언제나 편리하게 빌려서 사용 가능

-부정적인 면 : 변화의 과정에서 이해당사자 간 사회적 갈등 발생 또는 가치관의 혼란 야기

미래 사회 모습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교육부 네이버 포스트 “영화에서만 보았던 미래가 현실로 다가온다!” 칼럼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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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미래사회를 변화시키는가

무엇이

미래사회를 변화시키는가?

지난 2월, 2020년 제1회 기술경영부서장 교육이 진행되었다. 이날 강연은 ‘2020 글로벌 기술트렌드와 핫이슈’를 주제로 사회트렌드, 지식재산, 인문학, 기업브랜드 등 다양한 분야별로 진행되었다. 이 글에서는 국내 1호 미래캐스터 황준원 미래채널 MyF 대표의 사회트렌드 강연에 대해 소개한다.

현대의 철학적 화두는 크게 바뀌었다. ‘나는 누구인가’를 묻는 대신 ‘무엇이 나를 나로 만드는가’에 대한 구조적, 환경적 요소들을 묻는 편이 어떤 사람에 대한 정보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도 있게 된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미래사회에 대해 같은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미래사회는 어떤 모습인가’가 아니라 ‘무엇이 미래사회를 변화 시키는가’라는 질문이 미래사 회를 준비하는 데 보다 큰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인구변화가 가져올 수많은 변화들

미래사회를 변화시키는 가장 큰 요소 중 첫 번째는 역시 ‘인구의 변화’이다.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블록 체인 등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고 불리는 기술적 요소들이 과연 얼마나 발전할지, 얼마나 실용적으로 우리 생활에 안착할지에 대해서는 예측이 어렵다. 하지만 인구의 경우 태어난 사람들의 수가 이미 통계자료로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미래사회를 예측하는 것은 비교적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인구를 ‘정해진 미래’라고 부르기도 한다.

인구에 있어 가장 큰 변화는 두 가지다. 인구증가 시대에서 인구감소 시대로의 대전환. 그리고 청년 들의 세상에서 노인들의 세상으로의 대전환. 1970년 4.53명이었던 합계출산율은 2019년 0.92명으로 OECD 최하위 수준까지 떨어졌다. 아직 잠정치에 불과하지만 2019년에 태어난 아이의 숫자는 약 30만 3천 명이었다. 그와 반대로 사망자의 수는 앞으로 급격히 증가한다. 60년대 매년 거의 100만 명씩 태어났던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화됨에 따라 앞으로 사망자는 급증하게 된다. 만약 출생자의 수보다 사망자의 수가 더 많다면 대한민국의 첫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된다. 그리고 그 시기는 2020년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올해를 기점으로 한국은 인구가 증가하던 사회에서 감소하는 사회로 완전히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것이다. 정치, 경제, 일상생활, 가치관 등 이 변화를 피해갈 수있는 영역이 있을까?

반응은 엇갈린다. 누군가는 앞으로 인구감소로 경쟁이 완화되며 교육과 취업 환경이 좋아지기를 기대한다. 실제로 2020년도 대학입학 정원이 약 50만 명이었는데, 2019년에 태어난 아이의 수가 약 30만 명이니 이미 대입정원보다 20만 명이 모자란 상황이다.

또한 우리보다 약 15년 이상 인구문제를 먼저 겪은 일본의 경우 구직난이 아닌 구인난을 겪기도 했으니 그러한 기대를 거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하지 않다. 특히 기업의 경우 앞으로 인구 감소로 인한 구인난, 인건비 상승, 내수시장의 축소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통계청의 예측에 따르면 15세에서 64세 인구를 말하는 생산가능연령이 2017년 3,757만 명이었던 데에 반해 2050년에는 2,449만 명으로 약 1,308만 명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인구 전체를 넘어서는 수의 사람들이 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는 경제 전반의 구조조정을 요구하게 된다.

그림 1. 우리나라의 생산가능인구 (1960~2067년)

대세는 ‘점점 늙어가는’ 사회

물론 인구감소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어 그 자체만으로는 문제라고 볼 수 없다. 다만 문제는 그 인구감소가 고령자와 청년들의 균형 있는 감소가 아니라, 고령자들은 넘쳐나지만 청년들은 급격히 줄어드는 고령화형 인구감소라는 점, 그리고 그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점에서 다양한 부적응의 문제를 피할 수 없다. 프랑스가 고령화 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데에 걸린 시간은 154년, 일본은 35년이 걸린 데에 반해 한국은 2026년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다고 가정했을 때 26년밖에 걸리지 않는다. 그 결과 한국은 2065년 총부양비가 120명으로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유아와 노인을 합쳐 120명을 부양해야 하는 나라가 될 것으로 예측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 수치는 2065년 기준으로 세계에서 부양부담이 가장 심한 나라 1위 수준이다. 과연 이러한 국가에 능력 있는 젊은 층이 남아있을지조차 의문이다.

그림 2. OECD 국가별 총부양비 비교

자료: UN(2017), 「World Population Prospects: The 2017 Revision」 통계청(2019), 「장래인구특별추계: 2017-2067년」

주) 2015년의 경우 한국은 2017년 추계치, 다른 국가들은 2015년 추계치

부양부담에 대한 문제는 현재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55∼63년에 태어난 1차 베이비부머의 수가 약 727만 명인데, 현재 55년생이 만 65세가 되어 법정노인이 되기 시작했다. 참고로 현재 65세 이상 노인들의 전체 인구수가 약 765만 명이니 1차 베이비부머 수와 거의 비슷하다. 부양부담, 의료부담, 복지부담 등의 해일이 몰려오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다 노인들의 재정상황이 나은 일본의 경우에도 약 200만 명의 노인들이 의식주를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노후파산 상태’라고 하는데, OECD 가입국 중에서 노인빈곤율 1위 국가인 한국의 경우 앞으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노인들의 수가 급증함에 따라 앞으로 사회에서는 어디에서 어떻게 죽을 것인가와 같은 ‘죽음’ 문제가 사회적 화두로 더욱 관심을 받을 것이다. 현재 일본의 경우 요양원 병상 수와 장례시설의 부족으로 죽을 곳을 찾지 못하는 ‘임종난민’ 사태가 나타나고 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해온 병원사가 더 이상 당연하지 않게 된 것이다. 그에 따라 일본에서는 장례를 기다리며 시신을 안치해두는 시신냉동 사업이 성장하고 있고, 호텔을 개조해 장례 절차를 간소화한 ‘시신호텔’ 사업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의 평균 장례비용이 2,000만 원인 데에 반해 시신호텔은 200만 원 정도로그 비용이 10분의 1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의 상황은 어떨까?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자 잠정치는 약 29만 5천 명이며 앞으로 사망자의 수는 2035년 48만 명, 2045년 63만 명, 그리고 2067년에는 74만 명으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사망자수의 2배 이상이 늘어나는 것이 다. 그에 반해 현재 한국의 전국 요양원 병상 수는 약 30만 개, 전국 58개 시설의 연간 화장능력은 32만 5천 건 정도이다. 아직은 여유가 있지만 앞으로 일본의 상황을 따라가지 않을 것이란 보장도 없다.

그림 3. 연도별 출생자수 및 사망자수 (1985∼2067년)

100인 100색,

취향으로 이야기하는 시대

인구감소에 이어 미래사회를 변화시키는 또 다른 요소는 인간 대체 현상들이다. 타인이란 존재를 스트레스 요소로 여기는 현대인들이 점점 늘어 나고 있다. 주기적으로 인맥을 정리하는 ‘인맥 다이어트’, 관계에서 오는 권태로움을 뜻하는 ‘관태기’라는 신조어의 등장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그렇다면 타인이 사라진 그 자리를 무엇이 대체하고 있을까?

우리에게 언제나 소중한 존재로 여겨질 것 같았던 친구의 자리는 디지털 콘텐츠들이 대신하고 있다.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혼자서 밥을 먹을 때, 현대의 젊은이들과 함께하고 있는 것은 사람이 아닌 스마트 폰, 태블릿, PC 속의 디지털 콘텐츠들이다. 넷플릭스, 유튜브, 개인방송, 게임 등이 친구와 함께하던 시간을 대신하는 것이다.

왜 사람들은 사람이 아닌 콘텐츠를 선택하고 있을까? 그 중심에는 ‘취향저격’이라는 특징이 존재한다. 언제든 접속만 하면 나의 취향을 저격하는 각종 콘텐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반면, 친구들의 취향은 나와 같지 않다.

특히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달은 그 현상을 심화시켰다. 과거, TV가 중심 미디어였던 시절은 사람들이 동일한 TV 콘텐츠를 시청하며 비교적 동일한 취향을 형성했던 ‘대중’들의 시대였던 반면, 이제 사람들은 각자 손에 들린 디스플레이를 보며 각기 다른 취향을 형성해 간다. 빅데이터와 AI를 이용한 콘텐츠 추천 형식은 사람들의 편향적 취향을 더욱 공고하게 만든다. 그 결과 현대 사회는 ‘100인 100취향’의 시대가 되고 있다.

그림 4.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취향을 공유하는 ‘취향 공동체’

과연 앞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을 즉각적으로 저격해주는 디지털 콘텐츠 대신 다시 사람을 선택하게 될까? 다만, 이러한 트렌드 속에 기회를 잡고 있는 오프라인 영역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취향 공동체’ 분야이다. 사람들이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자신의 취향을 탐색한 뒤, 취향을 공유하는 사람들이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 사교를 하는 형태이며, ‘살롱 문화’ 로 불리기도 한다.

대표적인 곳은 책을 중심으로 모임을 진행하는 ‘트레바리’, 취향별 모임을 지향하는 ‘문토’ 등이 있다. 특히 트레바리의 경우 소프트뱅크 등으로부터 2019년 50억을 투자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결국 앞으로의 관계란 과거처럼 같은 동네, 같은 학교 출신 등 나와 같은 시공간적 배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기반에서 확장되어 ‘취향’을 중심으로 넓고, 옅고, 가벼운 관계를 형성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1인 가구, 그리고 온디맨드 서비스와

포스트 리얼리티

그렇다면 사회의 기본 단위인 가족은 어떻게 달라질까? 1996년 43만 건이었던 혼인건수는 2017년 26만 건으로 떨어졌다. 또한 2018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결혼은 꼭 해야 한다’고 대답한 미혼남성의 비율은 36.3%, 미혼여성은 22.4%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런 세상에서 21세기 가장 전형적인 가족사진은 어떤 모습일까? 아마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나와 나의 반려동물 사진, 이것이 대한민국의 가장 전형적인 가족사진 아닐까?

혼자 있지만 혼자 있기 싫은 현대인들은 결혼해서 배우자와 아이를 만드는 대신 반려동물을 입양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앞으로 초등학교 교사의 수요는 줄지만 대신 반려동물을 교육시킬 사람의 수요가 증가하고, 아동복 수요가 줄어드는 대신 반려동물 의류의 수요는 증가한다. 과거 아기에게 투입되던 시간, 비용, 애정이 반려동물에 투입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기술의 발달이 사람 가족의 역할을 대신할 가능성도 있다. 홈IoT 시스템을 갖추면, 1인 가구로 혼자 생활하는 이가 집에 귀가했을 때 “조명 다 켜줘!”, “TV 켜줘!” 등 사람대신 AI 스피커, 스마트홈 시스템과 대화를 하며 생활을 하게 된다. 깜빡하고 가스 불을 켜놓고 외출했을 때, 집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해 꺼달라고 부탁하는 대신, 해당 앱을 실행해 원격으로 가스 불을 잠글 수 있다.

또한 고령 1인 가구의 경우 냉장고와 같은 필수가전 사용시간을 파악해 멀리 떨어진 가족이나 지자체의 돌봄 기관에서 홀로 남은 고령자에게 문제가 없는지 파악할 수 있다. 2020 CES에서 삼성전자가 선보인 ‘볼리’라는 반려로봇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어쩌면 이제 삼성전자가 ‘로봇 가족’ 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그림 5. 반려동물 의류브랜드 ‘피즈크루(Phiz Crew)’

그림 6. 삼성전자의 반려로봇 ‘볼리(Ballie)’

취향저격 콘텐츠들의 범람,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 IoT, AI, 반려로봇 등의 발달. 그밖에 다양한 요소들이 인간이 더 이상 인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분위기, 심지어 인간을 피곤해하는 분위기로 만드는 데에 일정부분 영향을 주고 있다. 그리고 인간이 사라진 그 빈자리는 각종 상업 서비스들이 대신하는 시대이다.

과거 친구, 애인, 가족이 맡았던 역할들을 그때그때 필요할 때마다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로 구매하고 있는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필요한 생필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관계와 개인적 감정의 영역까지 시장에서 구매하는 시대. ‘요람에서 무덤까지’ 상업화 되는 인간 삶의 모든 요소들. 미래에 상업화되지 않는 성역이 존재할 수 있을까? 앞으로 기업의 과제는 ‘사람들 삶의 아주 사소한 영역, 사소한 감정에까지 얼마나 일상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가’일지도 모른다.

또 무엇이 미래사회를 변화시키는가? 인류세라고도 불리는 환경위기의 시대가 가져올 우리의 생활방식, 생산방식, 가치관의 변화, 가상 기술의 발달로 진짜와 가짜의 구별이 희미해지는 ‘포스트 리얼리티 (Post-reality)’의 시대, 개인주의 확산, 1인 가구 증가, 그리고 이 모든 변화를 흡수하며 자란 Z세대의 성장.

이러한 요소들이 정확히 어떠한 미래를 만들지 예측할 수는 없다. 하지만 예측할 수 있는 분명한 한 가지는 앞으로도 수많은 요인들이 우리의 미래사회를 변화시키고 우리는 그 변화에 무한히 적응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글/ 황준원 대표

미래채널 MyF

KBS, JTBC, SBS CNBC, 매일경제TV 등 트렌드 전문 패널 출연 및 LG, 신한금융그룹, 포스코앰텍, 애경그룹 등 기업 강의를 진행하였으며 현재 미래채널 MyF의 대표로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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