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나이프 만화 해석 | 순진한 여고생이 상남자와 사랑에 빠지면 벌어지는 일|결말포함 상위 185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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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작품 \”연공-안녕, 사랑하는 나의 모든 것\”입니다
◎출연진
타하라 미카(아라가키 유이)
사쿠라이 히로(미우라 하루마)
미카 엄마(아사노 유코)
미나코: 히로 누나(카리나)
유우(코이데 케이스케)
◎본 영상에는 결말이 있습니다
즐겁게 감상하시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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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 코우 감정선 위주 물빠나 감상 정리 (약스압) – 디미토리

물에빠진나이프) 코우 감정선 위주 물빠나 감상 정리 (약스압). tory | 04-11 | 조회 수 4558. 오랜만에 재탕하면서 중간중간 두서없이 적어두었던 감상 정리해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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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dmitory.com

Date Published: 1/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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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순정만화책 추천 / 물에 빠진 나이프 ( 결말스포있음 )

이제껏 본 만화책 중에 젤 몰입해서 본 작품 중 하나인 물에빠진나이프 ! 물빠나 많은 분들이 인생 순정만화책이라고 꼽는 명작이기도 함 ㅋㅋㅋㅋㅋ 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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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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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나이프 – 나무위키:대문

일본의 순정 만화. 작가는 조지 아사쿠라. 아직 누구도 아니며 누구라도 될 수 있다고 느끼는 10대의 한 순간을 구가하고 좌절하고 재생하는것을 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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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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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Drowning love – 물에 빠진 나이프 [영화] – 아트인사이트

서로에게 관념적인 존재가 되어 떨어져 다른 삶을 살아간다고 해도 언젠가 함께할 코우와 나츠메의 이야기에 이어, 두 역할을 연기했던 고마츠 나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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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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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물에 빠진 나이프) – 영화리뷰 및 해석하는 사람

일단 물에 빠진 나이프영화는 스다 마사키 출연으로 유명한걸로 알고있다. 나 또한 구글에 스다 마사키 … 일본에서도 인기있던 만화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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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mm-000.postype.com

Date Published: 2/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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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나이프 만화 해석

물에 빠진 나이프 만화 해석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만화 – 코우 감정선 위주 물빠나 감상 정리 (약스압) – 디미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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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pa.covadoc.vn

Date Published: 1/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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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소개20 “물에 빠진 나이프” – Vingle

만화소개20 “물에 빠진 나이프”. 작가 아사쿠라 조지 … 내 생각에 이 작품에서 물(바다)이라 함은 깊고 깊은 청춘의 고뇌정도로 해석되고. 나이프는 청춘(주인공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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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9/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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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물에 빠진 나이프 만화 해석

  • Author: 김C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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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 31.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1C3t844AwI

물에빠진나이프) 코우 감정선 위주 물빠나 감상 정리 (약스압)

오랜만에 재탕하면서 중간중간 두서없이 적어두었던 감상 정리해봄.

당연하지만 스포가 가득함!

1. 초반 코우랑 나츠메 너무 상큼풋풋해서 좋다. 생각보다 코우가 더 솔직하게 나츠메에게 호감표현을 해서 좀 놀람. 특히 둘이 같이 도쿄 갔을 때… 시골소년 코우에게는 처음부터 나츠메가 충격으로 다가왔겠지만, 카메라 앞에서의 나츠메를 직접 목도했을 때 충격도 꽤 컸을 거 같고. 어쩌면 이때부터 모델로서의 나츠메, 카메라 앞의 나츠메를 지켜주고 싶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츠메가 자기랑 연애하면서 난 코우만 있으면 돼, 하는 태도를 보일 때 코우가 매정하게 반응했던게 처음에는 나츠메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서라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까 모델로서의 나츠메를 지켜주고 싶었던 거 같아. 그때 본 나츠메 안의 불꽃을 알아서 그게 자기로 인해 꺼지는게 싫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2. 사건 이후에 나츠메랑 코우가 바로 멀어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착각이었음! 생각보다 코우가 나츠메를 꽤 배려하고 신경쓰고 있었네.. 나츠메 기운 찾아주려고 도쿄도 다시 간 거 너무 좋았는데, 그때 나츠메가 도쿄의 사람들이 다 그새끼 얼굴로 보이고 동시에 코우까지도 걔랑 겹쳐보게 되면서… 이때를 기점으로 쿄우가 나츠메와 거리를 두기 시작한 거였다. 서로가 서로에게 상처가 된다는 걸 알아서 그랬던 거 같아. 이즈음부터 나츠메와 코우가 데면데면하게 거리를 두던 때는 꼭 응답하라1994에서 나왔던 “헤어지지 않은 채 헤어졌다.”라는 대사가 생각난다. 이때 나츠메의 안들리는 귀에다가 “미안해”라고 속삭였던 장면은 볼수록 마음이 아프고… 이 대사를 마지막의 마지막에서야 밝힌 작가는 천재가 분명함.

3. 줄곧 나츠메랑 거리를 두고 모른 척 하다가 다시 나츠메를 툭툭 건드리면서 반응을 이끌어내는 시점이 딱 나츠메와 오오토모가 사귄다는 소문이 돌면서부터인게 좋음ㅋㅋ 더 나츠메랑 오오토모가 같이 자전거 타고 하교하는 모습을 보고 난 이후부터인데… 이쯤 긴머리 코우의 비주얼이 너무나 좋다

이떄 코우는 정말 충격적일정도로 매력있고… 마음을 떼고 있던 나츠메가 다시 휘말리는 게 이해되고.

4. 하지만 결국 나츠메는 코우에게 자기 혼자만 과거로, 빛나던 때로 돌아갈 거라고 외치는데, 정확히 이 뒤부터 코우의 폭력이 무지막지해진다. 나츠메의 그 말 이후로는 코우도 다시 나츠메를 건드리지 않고 데면데면해지는 점도 새삼 눈에 들어왔다. 나츠메 혼자만 돌아갈거라고 외치고 그 반대급부로 코우는 폭력에 절어지면서 나락으로 빠져기는 모습이 오히려 더 자길 봐달라는 외침 같으면서도 스스로도 어쩔 줄 모르는 절망의 몸부림처럼 느껴졌음. 작중에서도 자주 언급되었듯이, 사건에서 헤어나오지 못한게 코우는 폭력으로 드러났는데 사실 코우의 폭력은 사건의 트라우마 뿐 아니라 자신의 많은 무력감을 떨쳐내기 위한 행동이라서… 더 짠하다.

5. 나츠메가 오오토모를 좋아하게 되고 헤어지는 과정이 좋다. 오오토모와의 만남은 단순한 연애가 아니라 나츠메의 성장과 직결되어서 좋아. 코우와 데면데면해진 이후 오오토모가 자길 좋아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점점 오오토모를 의식하게 되는 과정도 납득이 가고 (더군다나 둘은 과거의 빛나는 코우를 알고 그때를 그리워하는 공통점도 있고) 결정적으로 나츠메가 오오토모에게 확 마음이 쏠리게 되는 장면을 좋아한다.

“우리 15살이잖아. 좀 허풍스럽다 싶은 꿈을 꾸기에 딱 좋은 나이 아냐?”

오오토모의 이 대사와 함께 비춰지는 바다와 노을이 참 예뻐서 나도 오렌지빛 오오토모의 색에 물들어가는 기분이었음. 더이상 모델 일은 하지 않으려 하는 나츠메를 잡고 다시 모델의 길을 걸을 수 있도록, 나츠메의 꿈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대사라고 생각되고. 이 뒤 나츠메가 오오토모를 의식하면서 매니큐어 바르는 장면은 명장면이라고 생각함.

5-1. 하지만 나츠메는 사랑에 빠지면 그 사람에게 완전히 몰입하는 편이라서 코우때와 마찬가지로 오오토모 너만 있으면 돼, 하는 태도를 보이면서 같은 고등학교에 가자고 하는데, 결국 이후 오오토모와 헤어지고 모델로서의 길을 걷는 걸 보면서 나츠메 성장물로서도 참 좋다는 생각을 했음. 나츠메가 오오토모를 향한 사랑에 꿈을 포기하는 게 아니라, 사랑을 포기하고 꿈과 커리어를 향해 먼저 나아갔으니까. 동시에 결말에서 코우와 완전히 이루어진게 둘이 50대가 되어서였는데, 이게 꿈과 커리어를 다 이룬 뒤에 사랑을 찾는 결말이라 좋았다. 물빠나는 사랑이야기지만 사랑에 얽매이는 게 아니라 꿈이 우선시된다는 느낌이어서. 오오토모와의 연애를 통해 나츠메가 사랑과 꿈 사이에서 꿈을 선택한 것을 보여줘서 좋았음.

6. 오오토모와의 연애 부분은 나츠메의 성장과 이어진다는 내 생각의 더 명확한 근거라고 해야하나, 이 즈음 히로노의 활약이 또 드러난다. 사건 이후 방황하는 나츠메를 인간적으로 끌어올려주는게 오오토모라면 모델로서 끌어올려주는 건 히로노같다. 나츠메가 조명과 관심에 매혹되는 아이라는 걸 자각시켜준 것도 히로노고. ‘그깟 일 따위 미치지 않는’ 차원으로 나츠메가 다시 올라갈 수 있도록 = 나츠메가 성장하도록 직접적으로 도움을 주는 히로노. 이때 히로노의 대사도 좋아.

“난 옛날로 돌아가려고 갈등하는 지금의 나츠메가 정말로 좋거든.”

계속 빛나던 자기의 과거를 생각하며 그떄로 돌아가고 싶다가도, 그럴 수 없다는 생각에 방황하던 나츠메에게 ‘현재의 네가 좋다’라고 직접적으로 말해준 히로노 당신은 정말 최고야…

7. 4번에서 말했듯이 ‘코우의 폭력은 자기의 무력감을 떨쳐내기 위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게 된 건, 초반에는 나츠메 입장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신같은 면모의 코우가 많이 보였지만 오우지 등장 이후부터 코우의 가정환경이 상세히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부터다. 코우는 후계자로서 많은 사람들이 관심과 부담을 가지면서도 그걸 해소할 곳이 없었다. 어머니는 죽었고 아버지는 자기를 미워하는데 그냥 미워하는게 아니라 아버지가 코우에게 열등감을 느끼면서 코우를 꺾어누르려고 애를 쓰고 있는 수준… 이 상황에서 어린 코우는 나츠메를 만났는데, 나츠메마저 자기가 지켜주지 못했음.

집안이 아무리 잘나봤자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고 + 처음으로 자기 집안과 아무 관련이 없이 오로지 코우 자신으로 대할 수 있는 여자애를 만났는데 그 애도 못 지켜줘 + 게다가 나츠메는 자길 두고 혼자서만 과거로 돌아가겠다고 외쳐버리고 심지어 연예계 복귀가 성공적임 + 코우가 처음으로! 자기 힘으로 뭔가 해내보려고 했던 고지고등학교 진학마저 아버지에 의해 좌절당하니… 코우의 무력과 절망감이 최고치를 찍었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폭력도 엄청 심했고.

게다가 이즈음 나츠메는 오오토모와 아주 잘 연애까지 하고 있었으니… 코우의 마음이 진창에 처박힌 상태라고 봐도 좋을 것 같다. 그래서 이때부터 코우는 나츠메를 오두막으로 불러내며 괴롭히기 시작한다. 이 즈음 코우는 스스로도 나츠메에 대해 어떤 감정을 갖고 있는지 모를 복잡한 상태였을 거라고 생각함. 나츠메를 좋아한 것도 있고, 나츠메를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도 있고, 그런데 나츠메는 자길 두고 혼자서만 빛나던 떄로 돌아가겠다고 말하더니 정말로 연예계 복귀를 성공적으로 마침. 자기는 이 좌절스러운 상황이 더 커지기만 하는데! 와중에 오오토모랑 연애까지 잘 하고 있으니… 이때 코우는 정말로 나츠메를 좋아하면서도 동시에 파괴적 마음을 가지고 있었을 지도 모르겠다. 어쩌면 열등감도. 이때 코우는 나츠메에게 “(오오토모를) 좋아한다면 지켜줘야지!”라는 말을 하는데 이건 정확히 나츠메가 제게 했던 생각과 같아서 (대사로도 나왔는지는 기억안남…) 이 부분에서 코우의 열등감이 느껴졌다.

8.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코우는 나츠메를 괴롭히기 위해 오두막으로 불렀는데, 나츠메가 있을 때 가장 편안하게 잠을 잘 수 있었다. 이게 나중에 17권 쯤에, 이성과 같이 자야 편하게 잔다는 식의 태도로 한 번 더 드러나는데 사실은 이성이 아니라 나츠메가 있어야 편안하게 잘 수 있던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코우 자신은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거고. 이래나저래나 코우는 나츠메를 항상 사랑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코우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거 같음. 그래서 자기가 나츠메 자체를 원하고 있다는 걸 스스로 부정하고, 나츠메의 몸만 원하는 것처럼 왜곡해서 인지하는 듯 했다.

8-1. 나츠메와 코우가 처음 관계를 가진 시점도 유의미하게 느껴짐.

“이 오두막, 네 마음속이지? 너무 뻔해! 이렇게 날 불러내는 것도 정말은 SOS를 치는 거잖아. …미안해. 미안해. 그 사건 때 날 구해주지 못한 널, 그놈한테 죽도록 얻어터지고 울고 있던 널, ‘이런 건 코우가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각한 날 보여주기 싫어서 너에게 등 돌린 거! 나만 오오토모에게 구원받은 거.”

“……하. 그 녀석이 널 구원했다고? 네가 받은 상처는 변함없잖아.”

“그래! 좋은 사람이 된 기분이 든 것 뿐이야. (오오토모의 한없는 자상함에도) 평생 지워지지 않아. 너도…! 그놈의 저주에 걸린 채야. 우리들의 시간은 멈춰버린 채라고!”

나츠메의 대사 이후로 처음 둘이 관계를 갖게 되는데. 이게 처음으로 나츠메가 코우에게 미안함을 표현한 부분이라서. 동시에 코우에게 너도 그 놈의 저주에 걸린 거라고, 우리 다 저주에 걸린 거라고 말하면서 현실을 직시하게 만든 순간이기도 하고. 이게 코우의 마음을 어떤 식으로 뒤흔들었는지 명확히 알 순 없지만 적어도 나츠메를 향했던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감정, 열등감같은 것은 덜어낸 게 아닌가 싶었다. 코우 혼자만이 아니라 나츠메도 똑같은 상황이란 걸 코우가 알게 되었으니까. 이후 코우와 나츠메의 관계는 제법 편안하다. 정확히는 코우가 나츠메에게 한껏 우호적으로 바뀐다.

8–2. 하지만 이후 나츠메가 여름방학 내내 도쿄로 일하러간다고 한 이후로 또 다시 코우만 그 오두막에 남겨지게 되는데, 이 부분이 유독 마음에 아프다.

이때 난 코우도 나와 마찬가지로 아주 조금, 뭔가 마음의 응어리를 떨쳐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보내주는 거라고.

홀로, 그 검은색보다 어두운 구덩이 속에 남겨두고 말았다.

여전히 코우의 환경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그나마 나츠메와 함께 있으면서 안정을 찾았는데, 나츠메는 다시 도쿄로 향하고, 점점 밝아지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데 코우는 여전히 어두운 오두막에 남아있는 게 마음아팠어.

9. 오오토모에게서 또 그녀석을 겹쳐보게 될까봐 오오토모와의 관계를 피하던 것과는 대조적으로, 코우와 관계할 때는 눈을 감았을 땐 그녀석인가 착각할 뻔 했다가도 눈을 떴을 땐 오롯이 코우를 바라보게 된다. “눈을 뜨면 코우의 얼굴이 있어서 안심이 된다.”라는 말이 오오토모와 코우의 차이를 드러낸다 생각함.

10. 코우의 오두막의 존재는 카나조차 몰랐다. 코우의 안식처이자 쉼터, 유일한 성역에 들어올 수 있던 존재는 나츠메 뿐이었던 것만 봐도 코우가 나츠메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었는지 느껴지는 부분. 코우가 오두막에 그린 여성의 나체와 꽃은 분명 나츠메를 상징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 증거로 카나가 그 그림을 난도질하기도 했고… 오우지는 그 그림을 보고 코우의 엄마라고 생각했고 나츠메도 자기보다 가슴이 더 커서 자기가 아니라고 생각했지만 나츠메를 상징하는 것에 더 가깝다고 봄. 특히 나체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꽃이… 나체 자체는 엄마일수도 나츠메일수도 있지만 꽃까지 함께 해서 나츠메를 상징하는 게 더 맞다고 생각했다. 코우에게 나츠메는 어두운 오두막을 밝히던 한줄기 빛이자 황량한 폐허에 피어난 꽃같은 존재라고 느껴졌음

10-1. 어두운 호텔방에서 임종로리타 나츠메 영상을 보던 코우의 뒷모습이 너무 아렸다. 동시에 처음 임종로리타 나츠메 영상을 보고 무방비하게 웃음을 터트리던 모습도 생각났음. 그때보다 코우는 더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고, 반면 나츠메는 계속해서 훨훨 날아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호텔방에서 홀로 티비르 보던 코우가 더욱 외롭게 느껴졌음.

10-2. 코우는 나츠메와 관계를 가진 이후로 확연히 안정을 찾는다. 그 근거로 싸움이 지겨워졌다며 더이상 폭력을 휘두르지도 않고. 코우에게는 안식이 필요했고, 그 안식은 분명 나츠메의 곁에서 찾을 수 있었다. 문득 든 생각인데, 코우가 그린 여성의 나체가 나츠메로도 보이고 엄마로도 보인다는 점이, 어쩌면 코우는 나츠메에게서 결핍된 모성을 찾았던 걸지도 모르겠단 것. 물론 그 결핍된 모성이 코우가 나츠메에게 갖는 감정의 메인이 되는 건 절대 아니지만 일부는 있을 지도 모르겠어. 코우는 나츠메의 곁에서 편히 잠들 수 있었던 것도 어쩌면 그런 맥락일 수도 있고.

11. 코우가 집에서 벗어날 수 있던 게 자기 힘으로 한 게 아니라 오우지 때문에 강제로 벌어진 일이라는게 나는 정말 너무 속상해. 진짜 정말로 안타깝다. 코우는 자신을 무력하게 만들고 절망스럽게 하는 것에서 스스로 벗어나기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었는데 (고지고에 가는 것도 그 일환) 오우지 때문에강제로 벌어진게… 게다가 스스로 벗어날 기회조차 갖지 못한게 너무 마음 아프다. 오우지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 벗어날 수 있었다면 훨씬 좋았을텐데. 이때 코우는 정말로 아버지를 죽이고 싶었던 걸까? 사실 그정도까진 아니라고 생각하는 편이긴 함. 이미 어머니까지 잃은 상태에서 아무리 그런 아버지라도… 아무리 코우라도 가족을 완전히 잃는 것까진 안 생각했을 거 같다.

11-1. 이때의 코우의 무력과 허탈은 나츠메에게 하는 대사에서 더 크게 느껴졌다.

” 네가 잘 나가면 티비만 켜도 볼 수 있잖아. 그거면 됐어.”

정말로 자신은 더이상 날아오르려하지않고, 그냥 나츠메가 빛나는 세계로 돌아가면 된다고 생각하는 느낌. 자기 자신을 놓아버린 느낌이라 더 무력하게 느껴졌다. 이 대사에서 나츠메도 얼핏 코우의 무력을 눈치채는 것 같았지만 코우는 나츠메가 자신의 연약함에 신경 쓰기 전에 금세 널 보러 도쿄로 가겠다는 말을 하며 나츠메의 관심을 돌려버린다. 코우는 정말 나츠메를 너무 잘 알아….

12. 이상이 15권까지의 내용이고, 16권과 17권은 사실 이렇게 해석할 것도 없이 코우의 진심이 절절히 드러나는 장면과 대사들 뿐.

“…. 너나 나나 온몸으로 최선을 다했기에 지금의 상태에 이른게 아닌가 하고. ….넌 기어올라 꼭대기에 서야 할 사람이고, 난 몸고 마음이 모두 여기에 머물러있어야 할 사람이야. 뭐랄까, 아주 후련하달까?… 단지 넌 기회를 줬다고 생각해. 기적의 기회 말야. 이 축제에서, 네 안에 있는 나만 신으로 돌아갈게.”

코우도 사실 언제나 나츠메의 기대에 부응하고 싶었다. 그러지 못했던 걸 가장 안타까워한 건 코우 자신.

13.

늘 언제나 지켜볼게.

내 바람은 네가 그 무기로 천하를 거머쥐는 걸 보는 거야.

어떤 일이 있든, 네가 뭘 하든

어른이 돼서 입장이 달라진다 해도

난 평생 네 편이야.

네 마음껏 살아.

평생 날 울렁거리게 해줘!

후반의 이야기는 코우의 대사만 봐도 다 이야기할수 있을 거 같아서 별다른 말 덧붙이지 않을게.

오랜만에 재탕하니 너무 재미있더라 새삼.

내 기억보다 나츠메를 향한 코우의 마음이 더 뚜렷하고 진하게 드러나서 좋더라.

다들 긴 글인데 읽어줘서 고마워~

일본 순정만화책 추천 / 물에 빠진 나이프 ( 결말스포있음 )

물에 빠진 나이프 줄거리는 여주 나츠메가 초등학교 6학년 시절부터 거슬러 올라가는데,

나츠메가 한 시골마을에 이사오면서 남주 코우를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

도쿄에서 모델활동도 할 정도로 화려하고 이쁘장한 여주 나츠메와

시골의 대지주 집안의 종손인 남주 코우

마을에서 높은 위치에 있는 게 코우의 집안이라

코우는 특유의 나른한 분위기를 지닌 자유분방한 아이임

우연히 바다로 거침없이 뛰어드는 코우의 모습을 보고

초딩인 나츠메는 코우를 신(神)인것처럼 느끼고 어느순간 동경하게 됨

말그대로 첫눈에 폴인럽 ♥

그러다 나름 학교의 퀸카 킹카 나츠메랑 코우가 서로에게 호감을 갖고 자연스럽게 사귀고 ( 초딩입니다…)

여느 평범한 순정만화처럼 가나 싶었는데 사건이 터진다

이쁜 나츠메가 스토커같은 새끼한테 강간미수를 당하게 되고,

나츠메를 도와주려던 코우는 그 스토커를 이겨내지 못함

나츠메는 그 강간범을 코우가 죽여주길 바랬는데

코우가 강간미수범 하나 처리 못하는 (?) 특별한 신이 아니라는걸 (?) 깨달으면서

어린나이에 엄청난 실망을 하게 됨

뭐 어린나이에 누구나 한번쯤 겪는 토마토지롱 ㅜ^ㅜ 감성같은 게

파파팍 깨지는 느낌같은걸 받은게 아닐까

그 사건으로 나츠메와 코우는 큰 상처와 트라우마를 입게 되고 둘의 사이는 껄끄러워짐

읽으면서 초딩들이..

중딩들이..

고딩들이..

진짜 저래?

싶을정도로 중2병스러운 감성이 느껴지면서 책을 접었다 폈다 했다만 뭐 만화책이자나요^^

나 급식때도 읽으면서 이해 안된건 비밀…ㅋㅋㅋ

중간에 나츠메가 강간미수 사건을 겪고 나서 트라우마로 힘들어하고

주변의 시선과 소문들로 연예계를 기피하게 되는데

서브남인 오오토모를 만나 트라우마를 어느정도 극복하고

다시 연예계로 돌아가 배우로써 큰 성공을 하게 됨

8-10권에선 본격적으로 오오토모로 남주 바꾼느낌 ^^

작가님이 11권부터 정신차리긴 합니다 ^^

나츠메에게 열등감과 자격지심을 느끼는 카나라는 인물도 후반에 활약을 함

후반부에 철들어가는 나츠메와 쿄우의 성장기를 보여주면서

물에 빠진 나이프 결말도 해피엔딩을 암시

뉴스 한 줄로 55살이 되어서 나츠메와 코우가 결혼하는 걸로 나름 닫힌 결말로 끝남

해석해보면 해피엔딩 두둥

피폐물인데 결말이 해피엔딩으로 나서 마음에 듬ㅋㅋㅋ

여주 나츠메 시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 때문에

코우의 심리나 감정선이 좀 이해가 안되서 머리속에 물음표를 내내 띄우면서 읽었음

나…….코우 캐릭터 이해안돼……………….

누구 이해시켜주실뿐………….

왜 갑자기 세상 둘도 없는 문제아가 되냐구요…

나츠메가 겪은 사건 이후로 급 중2병 허세남 되는거 좀 웃겼음ㅋㅋㅋㅋ

스토리가 일반 학원물하고 다른 느낌이라 더 인상적이였던거 같다

조지아 사쿠라의 그림체는 만화 주인공들의

눈을 되게 크고 독특하게 그리는거 같아서

보면서 좀 기괴하고 공포만화같다고 느낄 수도 있을꺼 같음

난 드문드문 이토준지 생각났음…오싹 ㄷㄷ

아슬아슬한 청춘들의 모습을 그리려고 하는 듯한 작가님의 의도덕에

읽는 내내 허세가 느껴져서 오그리토그리하긴 한데

스토리나 분위기도 강렬하고 개성적인거 같다

걍 재밌음 ㅋㅋㅋㅋ 꿀잼

초반부에 몰입 안되면 캐릭터들이 초딩 아니라고 생각하고 읽으면 됨 ;;; ㅎㅎ

치명+허세 콜라보의

독특한 10대들의 성장기 / 학원물 순정만화책을 보고 싶은 분들께 추천

[Opinion] Drowning love – 물에 빠진 나이프 [영화]

보기만 해도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있다. 사연 있어 보이는 눈과 나른한 표정. 절대 구속되지 않을 듯 자유로워 보이는 두 남녀의 이름은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다. 지난 11월 15일 저녁 5시, 두 일본 청춘스타의 결혼 발표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결혼하기 전에도 꼭 짝처럼 잘 어울리던 두 배우가 실제로 결혼했다. 분위기가 닮아 있는 두 사람은 그래서인지 결혼 사실을 알리기 전부터 <물에 빠진 나이프>, <디스트럭션 베이비>, <실>세 편의 영화에서 함께 출연했으며, 그 중 <물에 빠진 나이프>와 <실>에서는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 역으로 연인이 되어 연기했다. 영화 속에서 사랑하던 이들은 이제 스크린 밖에서도 함께한다.

내가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라는 두 일본 배우의 조합을 처음 접한 것은 2016년 작 <물에 빠진 나이프>를 통해서이다. 동명의 유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라는데, 나는 영화로 처음 접했다. 원작의 만화가 장편이기 때문에, 영화에서는 생략된 부분이 지나치게 많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하지만 원작을 보지 않은 나는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 자체의 분위기와 두 주연 배우에 매료당했다.

영화 <물에 빠진 나이프>에서 스다 마사키는 금발의 신비한 소년 ‘코우’로, 고마츠 나나는 검은 생머리에 앞머리를 내린 전학생 ‘나츠메’로 분한다. 모델 일을 하던 나츠메는 집안 사정으로 인해 일본의 시골 마을로 이사를 오게 된다. <물에 빠진 나이프>는 코우와 나츠메의 관계를 민속 신앙적인 영화의 분위기와 결합해 그려낸다.

<물에 빠진 나이프>는 푸른 영화다. ‘바다’는 영화에서 아주 빈번히 등장하며, 영화가 그리고 있는 코우와 나츠메의 관계는 바다에서 시작해, 바다에서 끝나고, 바다처럼 흐르고 머무르고 품는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일본의 바닷가 마을에서는, 바다는 신성한 곳이자 아무나 침범해서는 안 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외부인인 나츠메는 마을에 이사 오자마자 바다를 찾는다. 그리고 그곳에서 금발의 코우를 마주친다. 나츠메를 뚫어지게 쳐다보던 코우는 나츠메를 잡아당겨 바다로 끌어들인다.

영화 속에서 나츠메는 일종의 ‘선택 받은자’인 동시에, 코우와 쌍방으로 서로를 구원한다. 코우는 바다를 상징한다. 바다를 금기의 구역이라 여기는 마을에서, 코우는 다른 이들과 잘 어울리지 않으며 어딘가로 훌쩍 떠나버릴 듯한 인상을 남긴다. 교실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에 시큰둥한 코우는 나츠메에게만 반응한다.

깊고 넓은 바다와도 같은 존재인 코우에게 나츠메는 마음의 문을 열게 하며, 자신을 끌어당기는 사람이다. 코우의 영역에 들어간 나츠메에게 바다는 금기의 공간이 아닌,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외로웠던 두 사람은 서로의 영역에 서로를 들인다.

왜 많고 많은 이들 중 둘은 서로를 알아보았을까. 영화는 이들의 관계를 운명론적 관점에서 설정한다. 묘하게 계속 눈길이 가는 사람이 있다. 한 번 뇌리에 박히면 계속해서 신경 쓰이는 사람이 있다. 이를 단순한 끌림이라고 정의할 수도 있고, 사랑이라 정의할 수도 있다. 운명처럼 그렇게 다가오는 사람이 있다.

나츠메를 불쑥 바다로 끌어당기고, 코우가 충동적으로 달려가기 시작하면 나츠메가 그 뒤를 따라 뛰어간다. <물에 빠진 나이프> 속 둘은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리고 있다. 둘은 영화 초반부와 중반부에 이르기까지 사랑이라 말하기에는 낯간지럽고 친구라 말하기에는 묘한 관계를 지속한다.

운명적인 이야기에는 정해진 고난이 존재한다. 불을 이용해 전통춤 등을 추는 마을 축제가 등장하는 장면은 영화 내내 주를 이루는 푸른 색감이 아닌 붉은 색감을 띈다. 마을 축제에서 스토커에게 납치를 당할 뻔한 나츠메는 ‘코이치로’ 라는 남학생의 도움으로 간신히 빠져나와 마을 사람들에게 구조된다. 이 사건 이후 코우는 나츠메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느끼게 되고, 나츠메는 트라우마가 생겨 서로 멀어지게 된다. 푸른 빛 사이에 끼어든 이질적인 붉은 빛은 거리를 만든다.

사건 이후 나츠메는 코이치코와 가까워지게 되고, 코우는 나츠메를 피한다. 시간이 흘러 코우와 다시 마주한 나츠메는 자신이 코우에게 느끼던 묘한 감정이 한순간도 자신을 떠난 적 없었음을 자각한다. 다시 가까워지는 듯싶었던 코우와 나츠메 앞에 다시 한번 마을 축제의 비극이 펼쳐진다.

일 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다시 돌아온 마을 축제 날, 스토커는 또다시 나츠메를 공격하고 코우는 이번에는 나츠메를 구한다. 하지만 기절한 나츠메가 깨어났을 때 코우는 이미 사라졌고, 둘은 이 사건 이후 다시는 만나지 않는다.

코우와 나츠메는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다. 나츠메는 도시로 다시 돌아가 배우로 성공하고, 코우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고요하고 잔잔한 바다와 같이 말없이 시골 마을에 남는다. 사람 사이의 운명을 실에 비유하곤 한다. 서로의 곁에 없는 나츠메와 코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이에 이어져 있는 운명의 끈을 알고 있다. 영화 초반, 바닷속에 안겼던 나츠메에게 코우는 곁에 없더라도 바다 같은 존재가 된다. 코우는 잔잔한 바다처럼 나츠메의 마음과 연결되어 있다.

<물에 빠진 나이프>의 결말은 이렇듯 모호하게 끝난다. 코우와 나츠메의 관계는 많은 것을 상징한다. 둘은 곁에 없더라도 이어져 있는 운명 같은 관계이기도 하며, 둘의 물리적 동행의 끝은 유년기의 끝을 의미하기도 한다.

코우와 나츠메는 묘한 관계 속 우연이 만들어진 운명적인 상황 안에서 많은 감정을 겪는다. 본래의 자리인 ‘도시’와 ‘바다’를 이탈한 이들은 결국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서로를 만나기 전과 같지는 않다. 서로를 한 단계 성장시킨 이들은, 다음 단계의 성장을 위해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며 유년기와 작별한다.

<물에 빠진 나이프>는 먹먹한 영화다. 아름다운 미장센과 물에 잠긴 듯 조금 무거운 내용, 모호한 관계들까지 한 눈에 흐름을 모두 읽어내기 어려운 영화다. 후덥지근함과 서늘함이 공존하는 여름과도 같은 영화다. 그리고 영화의 이런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에는 배우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의 힘이 크게 작용한다. 클로즈업 신에서 이들의 외모와 표정이 자아내는 분위기와 흔들리듯 얇은 몸선은 코우와 나츠메라는 인물 그 자체 같아서 관객으로 하여금 이들이 느끼는 묘한 떨림을 그대로 전달받을 수 있게 한다.

두 배우는 코우와 나츠메가 서로에게 느끼는 이유 없는 끌림을 효과적으로 관객에게 납득시킨다. 물론 다소 불친절한 개연성을 두 배우의 힘만으로 설명하려고 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다. 하지만 사실 운명이라는 게 그렇지 않은가. 인간의 이성만으로는 모두 납득시키고 인과관계를 명확히 알 수 없는 것. 다소 뚝뚝 끊긴다고 느낄 수 있는 플롯의 전환은 물에 빠진 듯한 답답함과 코우와 나츠메가 느끼는 어떠한 불가역적인 끌림을 설명하려는 시도였다고 이해할 수도 있다.

서로에게 관념적인 존재가 되어 떨어져 다른 삶을 살아간다고 해도 언젠가 함께할 코우와 나츠메의 이야기에 이어, 두 역할을 연기했던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가 현실에서도 운명 같은 사랑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이 영화가 생각났다. 열려있던 코우와 나츠메의 이야기를 배우들은 현실에서 꽉 닫힌 결말로 닫는다.

<물에 빠진 나이프>는 하나의 아트 필름을 길게 늘여놓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영상과 음악을 적재적소에 잘 사용한 영화다.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가 서로를 뒤좇아 경쟁하듯 뛰어가는 신의 카메라 구도와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연주곡, 서로에 대한 마음을 대변하는 듯한 노래의 등장과 특유의 눅눅한 분위기의 색감까지, 눈과 귀가 즐거운 영화다.

이 영화를 촬영하면서 고마츠 나나에게 반한 스다 마사키가 이후 열렬히 구애해서 연애에 성공했다는 기사가 있다. 이제는 부부가 된 고마츠 나나와 스다 마사키가 궁금하다면 <물에 빠진 나이프>를 보자. <물에 빠진 나이프>의 영어 제목은 Drowning Love 이다. 제목처럼 잠식하며 밀려오는 이 청춘의 사랑을 보라.

#01(물에 빠진 나이프)

애써 외면하던 가족의 이면

가족은 개인에게 어떤 존재인가 자비에 돌란은 <단지 세상의 끝>을 통해 가족에 씌워진 모든 판타지를 산산조각낸다. 가족은 많은 매체를 통해 사랑으로 응집된 공동체로 그려진다. ‘피는 물보다 진하다’라는 말을 보면 알 수 있듯 우리는 피를 나눠가졌다는 사실만으로도 가족에 헌신하고 그 구성원을 사랑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실제…

물에 빠진 나이프 만화 해석 | 물에 빠진 나이프 267 개의 가장 정확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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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소개20 “물에 빠진 나이프”

삼국지에 대한 이해도 높이기 5.

지난번 삼.이.높.4에서 중국의 삼국시대 당시 위세를 떨치던 소수민족들에 대해 다루다 분량이 길어지며 일부 민족들을 이월시켰는데, 오늘이 바로 그 나머지 썰을 푸는 시간ㅎㅎ 본문에 앞서, 정말 기약없이 다음편이 늦어진 점에 대한 사죄의 말씀을 고개 숙여 전한다는… T-T 생애 가장 바쁜 삶을 살다보니 진정 도저히 시간적, 정신적, 체력적 여유가 허락되지 않았기에 (-_-;;) 아무튼 그래서 사과는 다시 차차 드리기로 하고 저번에 못 다룬 소수민족들인 선비, 저, 무릉만과 남만에 대해! 그럼 거두절미, 바로 본론 Go Go~~~ 선비(鮮卑) 이름만 들어보면 맨날 진지하고 엄숙한 선비충같은 부류들 같이 느껴지지만 이미 한자부터 다른, 그냥 발음만 같은… 우리가 떠올리는 그 선비들과는 근본부터 다른 종족들! 지금의 중국 허베이성에서 내이멍구(내몽골) 자치구 일대에 걸쳐 중세시대에 번성했던 ‘동호’라 일컬어지던 유목민들의 무리들이 있었는데 이들이 전투민족인 흉노들에게 대대적으로 작살나며 내이멍구 동부의 선비산이라는 산 일대로 쫓겨 정착한 이들이 “선비족”이다. 참고로 오환족들도 저 동호 무리들 중 일부가 ‘다싱안링산맥’의 한 봉우리인 오환산 일대로 쫓겨가 무리지은데서 이름이 붙은 케이스이므로 선비와 오환은 그 뿌리가 같다는게 학계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ㅎ 막상 삼국지의 배경인 후한 ~ 삼국시대 ~ 진나라 때까지는 그리 큰 두각을 나타내던 종족들은 아니였다. 일단 무엇보다 흉노에게 여러 차례 발린 적이 있는데다, 중원의 근간인 한족들과 조우하려면 흉노의 영향력이 큰 지역들을 거쳐야 했기에 굳이 천적인 흉노까지 스킵하며 한족들에 겐세이 줄만큼 수나 파워가 강한 애들은 아니였… 그러다 흉노들이 남북으로 갈리며 약화, 여기에 선비들의 거주지역과 한족들의 거주지역 중간에 있던 북흉노들이 위와 진에 털려 위용을 잃으면서부터 두각을 드러내, 진나라도 점점 나가리의 뉘앙스를 풍기자 땅따먹기하러 쏟아져 내려왔고 이때부터 “오호십육국시대”가 개막된다. 결국.. 우리에게 익숙한 삼국지의 본 배경되는 후한에서 삼국시대를 거쳐 진으로 중국이 재통일 될 때까지 별 영향 못 미치고 북동쪽에 처박혀 있던 쭈구리들였던 것. 심지어, 문화적으로도 그닥 특색이 모호했던지라.. 당나라가 들어설 무렵에는 흐지부지 없어진 종족들이다. 덧붙이자면… 흉노나 한족들에게는 쭈구리였던 얘들이지만, 우리측의 부여에게 있어서는 천적과도 같던 이들이였다.. 부여는 내내 이 선비충들에게 시달림을 면치 못하다 고구려가 건국되고도 한동안 시달림이 지속.. 후에 그 대단한 “광개토태왕”이 요동일대에서 갈아마신 후에야 악연을 끊었다. 저(氐) 위에서 언급한 오호십육국시대의 오호 중 하나를 차지할 정도였음에도 그닥 기록이 별로 없는 종족이다. (참고로 오호는 흉노, 선비, 강, 저, 갈) 이들은 위와 촉 사이의 서량의 남서에서 익주의 북서인 무도일대에 자리잡은 종족들이였고 앞서 설명했던 흉노, 선비, 오환 등등이 유목민족들이였던데 반해 이들은 강족처럼 정착민족들이여서 농업과 임업 등으로 생계를 꾸렸다. 강족들과 거주지가 인접 또는 겹쳤는데, 강족들이 숫적우위에 더 와일드하다보니 많이 뭍힌 감이 없지 않고, 삼국지연의나 기타 창작물들에서는 그냥 죄다 강족으로 싸잡히는 비애도 있다… 당장 마초 & 한수가 조조를 씹어먹으러 서량의 세력들을 죄다 싹쓸어 올 때 그들의 주력이 강족전사들이라고만 표현되어 있지만 강족과 저족의 비율이 7:3 가량 되어, 저족들의 비중도 무시할 수준이 아니였음에도 나관중은 그냥 무시하고 다 강족처리 했다. 한편… 기록이 부족하다는건 그만큼 기록자인 한족들 입장에서 별 임팩트를 못 느꼈다는 소리. 사실, 동북쪽의 소수민족들은 넓디 넓은 벌판에서 수 많은 가축 때를 휘몰아 쏘다니며 늘 말을 타고 또 원래 저런 벌판은 물도, 식량도 넉넉치 않으며 대체로 육식위주다보니 아무래도 더 거칠었던 반면… 서쪽의 소수민족들은 그럴 벌판이 없는 산악지형에 거주하며 수렵, 채집생활도 하긴 했으나 역시 식량의 주요루트는 농사였던 관계로 채식비율도 더 높고 식량수급이 아무래도 떠돌이 유목들보다는 나았기에 좀 덜 거칠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저 당시에 “말”이 갖는 기동력과 거기에서 비롯되는 파괴력이 어마무시했기에 대부분 1인 2마 이상인 유목민들이 말보다 농사짓는 소와 더 가까운 산악민족들보다는 공격력이 앞설 수 밖에 없었을거 같다. 현세에 이르러, 우리회사만 봐도… 늘 사무실에 정착해 자기자리에서 농사짓듯 모니터만 보고 밥도 식당밥, 도시락 먹는 내근직들보다는 맨날 이리저리 차 타고 거래처와 클라이언트 찾아 떠돌며 편의점에서 MSG와 나트륨 범벅인 백종원 CU도시락이 주식인 영업직 인간들이 더 거칠고 개새끼들이 많다.. (나도 그 개새끼들 중 한 마리인건 함정) 무릉만(武陵蠻) 삼국지의 자타공인 바퀴벌레 종족들이다…. 삼국시대 당시에 만약 핵전쟁이 났어도 쥐, 바퀴벌레와 함께 절대 멸종 안했을거 같은 한족들 입장에서는 진심 진저리 넌더리 났을 종족들인데, 이들의 포지션을 현대로 옮겨와 보자면 아프가니스탄에서 긴긴시간 우주제일 천조국을 엿 먹인 탈레반과 비슷하고 역시 몇 십년 전 천조국을 학 떼게 만든 베트콩과도 비슷하다. 이름만 봐도 어디 사는지 드러나는 이들은 말 그대로 형주의 “무릉”일대에 퍼져 살았다. 삼국지를 연의나 게임으로만 접한 분들 입장에서는 여태 언급된 소수민족들은 아직 소개안한 남만족과 더불어 거의 중국의 변두리에 살았다지만 무릉만들이 사는 무릉은 중국의 한복판인데 뭔 소수민족??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도 그럴만한게, 중국이 원체 넓고 큰데다 그 넓은 땅이 전부 평야도 아니고 도심지도 아니다. 심지어 지금보다 훨씬 인간 적고, 인프라가 꽝이라 미개척지, 오지가 많던 1,900여 년 전 중국은 말할 거 없어, 당시의 형주는 비교적 인구도 많고 인프라와 교통이 발달한 강릉, 강하, 장사 정도까진 꽤 살기 괜찮은 곳이였지만 무릉은 그냥 완전 험준한 협곡 투성이의 인간의 손길을 거부하는 오지로서… 여러분들 영화 ‘아바타’ 다들 봤나? 거기의 파랗고 길쭉한 나비족들 사는 판도라와 엇비슷한 그런 환경이였다. 무릉만들의 전술은 바로 저 거지같은 험지의 지형을 이용한 “게릴라전”이였고… 이 전술 덕에 한족들의 끊임없는 토벌릴레이 속에서도 종족의 근간을 잃지 않을 수 있었다. 유표는 손 놓고 없는셈치는 땅이였고, 삼국이 정립되어 가는 와중에 오에서 황개, 반준, 여대, 보즐 등등이 수차례 토벌에 성공은 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그냥 겁 주고 주의만 시킨 수준일뿐, 이들의 세력존폐를 위협할 수준의 데미지를 주는데는 실패했다. 쉽게 말해, 그냥 이들로 하여금 지들 영역에서만 짱 박혀 지지고 볶고 알아서 하게 하고 한족의 영역으로 나오지 않게끔 억제만 한 수준이였던 것. 당장 역사를 조금만 더 올라가보면, 이들의 존재는 한족의 애물단지같은 위치였고, 하다하다 안되자, 소수민족 토벌의 달인인 마원(마초의 조상) 까지 고령임에도 출병시킬만큼이였다. 허나 소수민족 상대로 킬 수가 수두룩 하던 그 마원조차도 무릉만들 상대로는 지지부진하다 끝내 전장에서 병사한다. 무릉만들도 순수혈통 단일민족은 아니고 그 일대에 퍼져 사는 여러 종족들을 싸잡아 일컫는 호칭이였는데 무릉만들 중 일부는 식인풍습도 있었던 듯… 뭐… 저걸로도 무릉만들 수준이 어땠는지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해도 된다고 여겨진다. 일반적인 삼국지 매니아분들에게 있어서, 무릉만의 슈퍼스타는 역시 “사마가”인데, 사마가의 등장은 유비가 관, 장 두 아우 사망에 있어 만악의 근원인 오를 정벌하고자 이릉대전을 개전함에, 촉에 협조하는 것으로 나온다. 당시 걸핏하면 자기들 족치려는 오를 극혐하던 무릉만들에게, 승전시에 자치권을 보장하는 것을 조건으로 촉한의 특산물인 최고급 비단을 잔뜩 챙겨 무릉만들을 설득했던 결과였다. 당시, 비단 싸들고 무릉만들과 협상하러 나섰던 촉한의 네고시에이터는 바로 백미 “마량”이였는데… 당시 자치권도 자치권이지만 그건 나중 이야기고 일단 마량을 필두 삼은 촉한의 협상단이 가져간 비단을 본 무릉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였다고 한다. 하긴, 그도 그럴게.. 여러분들도 맨날 동네시장 신발가게에서 아티스나 슈퍼카미트만 사신다가 옆동네에서 에어조던 시리즈별로 다 갖고 오며 도와달라면 눈 뒤집힐 듯. (아티스나 슈퍼카미트 알면 무조건 아재 당첨) 허나,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이릉대전에서 촉이 대박살이 나며 따라갔던 무릉만들도 무시 못할 피해를 입었다… 참고로 여느 소수민족들이 그렇듯, 무릉만들도, “We Are The 무릉만!” 이라며 하나로 뭉쳐진 단일세력이 아닌, 여러 크고 작은 부족들의 연합 비슷한 것이였고 여러분들이 아는 사마가는 연의의 표현처럼 무릉만들의 왕이 아니라, 그런 여러 무릉만들의 부족들 중 한 부족을 이끄는 부족장들 중 하나였다. 남만은 분량도 좀 될 것 같고 아무래도 다른 소수민족들에 비해 삼국지 매니아분들이 더욱 궁금해하며 흥미 가지실 것같은 종족이라 차라리 따로 다루는 게 나을 듯 싶다는 생각에 따로 추후에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정말 너무나 죄송합니다, 독자여러분들.. 제가 연재를 늦게 하는 편이기는 했지만 진짜 이번에는 도가 지나친 수준의 텀이 생기고야 말았네요… T-T 하지만 저 역시 뒹굴고 노느라 연재가 미뤄진 것은 절대 아니였어요. 저도 좋아서, 즐거움과 보람에 시간내서 글 쓰는데 장시간 못 그러니 참 답답했습니다. 그 와중에 재촉없이 묵묵히 기다려주신 분들, 애정과 관심 담아 재촉해주신 분들… 모두 죄송하고 또 고맙습니다. 그 긴시간 동안 연재 없음에도 팔로워는 줄지 않아서 기뻤다는 ㅎㅎ 아무튼 다시 연재에 힘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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