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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는 인생의 낭비 – 나무위키:대문
일종의 관용구처럼 워낙 뜻이 널리 퍼져서인지 SNS 관련이면 대부분 뜻이 통한다.세계 네티즌 78%, SNS 지친다. 그래서 아예 트인낭이라고 관용구를 화 …
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5/14/2021
View: 5375
[가짜명언 팩트체크] 퍼거슨의 ‘트인낭’은 오역인가 – 뉴스톱
SNS는 인생의 낭비다. – 알렉스 퍼거슨. 용례. 영국 프로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前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말로, 한국에서 이 문장은 알렉스 …
Source: www.newstof.com
Date Published: 9/5/2021
View: 1336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SNS는 인생의 낭비”
당시, 맨유의 주축 선수였던 웨인 루니는 트위터에서 한 팔로워와 때 아닌 시비로 … 감독은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SNS는 인생의 낭비다.
Source: owldictionary.com
Date Published: 7/10/2021
View: 6734
SNS는 인생의 낭비인가? – ㅍㅍㅅㅅ
SNS 혹은 소셜미디어 전성시대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요즘 SNS를 한번도 안써봤다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 정도다.
Source: ppss.kr
Date Published: 5/30/2021
View: 4424
Sns는 인생의 낭비다/소심한 오빠들(Sosimboys) – 벅스
… 포장지를 두른건지 퍼거슨 감독님이 맞아요(껌거슨) 퍼거슨 영감님이 옳아요 깊어지면 더 깊어질수록 외로운 공허함 뿐인걸 인생의 낭비야 반가운 소식들을 만나요 …
Source: music.bugs.co.kr
Date Published: 1/20/2021
View: 8656
[어원을 찾아서 ⑤] 퍼거슨 ‘SNS는 인생의 낭비다’ 명언의 진위여부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간’이 아닌 ‘인생’이라는 단어로 ‘Time’이 해석됐고, ‘It’이라는 대명사는 SNS 혹은 트위터 등 명확한 용어로 지칭되면서 ‘SNS는 …
Source: daily.hankooki.com
Date Published: 6/22/2022
View: 7377
[강남시선] SNS는 인생 낭비다? – 파이낸셜뉴스
기다리고 있겠다.” 잔뜩 화가 난 웨인 루니(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축구선수)가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지난 2011년 5월의 일이다. 자신을 비난 …
Source: www.fnnews.com
Date Published: 12/23/2022
View: 6325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 동아사이언스
[저격! 인터넷신조어] <4>알렉스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의 명언 ‘트인낭’.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속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 …Source: www.dongascience.com
Date Published: 5/28/2022
View: 9376
SNS가 인생의 낭비일까? – 브런치
뉴미디어 트렌드를 알기 전에 알아둬야 할 것들 #SNS | “SNS는 인생의 … 2004년 2월 개설된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SNS다.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3/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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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sns 는 인생 의 낭비 다
- Author: 양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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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12.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6Z0vdvA4Duo
[가짜명언 팩트체크] 퍼거슨의 ‘트인낭’은 오역인가
⑮ 왜곡과 과장 사이, 퍼거슨 명언의 원문
SNS는 인생의 낭비다. – 알렉스 퍼거슨
용례
영국 프로축구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前감독 알렉스 퍼거슨의 말로, 한국에서 이 문장은 알렉스 퍼거슨 본인보다 유명하다. 지금도 스포츠 스타와 연예인, 유명인사들의 소셜미디어 구설수를 다룬 기사 수천 건이 “SNS는 인생의 낭비”라는 헤드라인을 달고 있다. 상황에 따라 ‘퍼거슨 1승 추가’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누군가 SNS에서의 언동으로 곤란을 겪을 때 ‘퍼거슨의 명언이 다시 한 번 입증되었다’라는 의미로 쓰이는 변용이다. 네티즌들은 알렉스 퍼거슨을 ‘만고의 진리를 통찰한 현인’으로 여긴다.
트위터 캡처.
명언의 배경은 2011년 5월 20일 기자회견장이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축구선수 웨인 루니가 트위터에서 한 팔로워와 벌인 설전이 영국에서 화제가 되었다. 얼마 뒤 기자회견 자리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한 질문에 퍼거슨 감독이 의견을 밝히면서 말이 퍼졌다.
퍼거슨 연승행진의 첫 제물이 되어준 웨인 루니의 트윗. 트위터 캡처.
실상
퍼거슨 감독은 그런 말을 한 적 없다는 주장이 있다. 골닷컴의 이성모 기자는 2017년 다음 스포츠 칼럼을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음에도 이를 정설처럼 받아들이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라고 주장한다. 당시 퍼거슨 발언의 원문은 “트위터는 시간 낭비다(Twitter is a Waste of time)”이고 이는 ‘인생의 낭비’와는 전혀 다른 말이라는 것이다. 실제 퍼거슨 감독의 당시 발언은 아래와 같다.
“이건 책임의 문제입니다. 그들은(프로축구선수들)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트위터에서 한 말들에 대해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해가 안 됩니다. 사람들이 그런 종류의 것들에 왜 신경을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럴 시간을 어떻게 내죠? 그것 없이도 인생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백만 가지는 됩니다. 차라리 도서관에 가서 책을 한 권 읽으세요(기자들 웃음). 진심입니다. 그건 시간낭비예요.” “It’s about responsibility. I think they (players) are responsible for their actions, responsible for what they said on Twitter. I don’t understand it, to be honest with you. I don’t know why anybody can be bothered with that kind of stuff. How do you find the time to do that? There are a million things you can do in your life without that. Get yourself down to the library and read a book. Seriously. It is a waste of time.”
보다시피 SNS라는 직접적인 지칭이나 ‘인생의 낭비’같은 표현은 없다. 대신 ‘시간 낭비(waste of time)’라는 평범한 영어 표현이 있을 뿐이다. 이를 근거로 이성모 기자는 “시간 낭비를 인생 낭비로 옮기는 것은 명백한 오역이며 뉘앙스가 아닌 팩트 자체를 왜곡하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나아가 “다음부터 누군가 잘못된 인용을 하면 이 칼럼을 보여주며 ‘그것은 사실이 아니므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것이 옳다’라고 말함으로써 독자 여러분이 직접 진실을 바로 세워주길 바란다”라고 호소하고 있다.
이 기자의 비판은 번역의 엄밀함에 기초한다. 직역을 ‘단어 하나하나의 의미에 충실한 번역’으로, 의역을 ‘단어나 구절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의 뜻을 살린 번역’으로 정의한다면 ‘waste of time’은 직역했을 때 ‘시간의 낭비’가 되고 의역해도 ‘인생의 낭비’가 되기는 어렵다. ‘waste of time’이라는 표현이 영어권에서 갖는 사회적 뉘앙스는 지극히 평범하고 흔한 관용구에 지나지 않는 반면 ‘인생의 낭비’는 한국어에서 그보다 사회적으로 강한 어감을 갖는다. 원어의 뉘앙스를 과장하는 번역은 좋은 번역이 아니다. 따라서 이 기자의 말처럼 “이것은 직역도 의역도 될 수 없다”. 퍼거슨의 발언이 명언이 된 것은 ‘인생의 낭비’라는 비범한 어감으로 옮겨진 덕분이다.
‘waste of time’은 시간낭비라는 뜻에 그치지만 time에는 ‘일생(lifetime)’이라는 뜻도 없지 않다. 메리엄웹스터 사전 온라인 화면 캡처.
다만, ‘이 번역이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본의를 왜곡했는가’, 혹은 ‘그 왜곡이 중대한가’의 측면에서는 판단이 갈릴 수 밖에 없겠다. 이성모 기자는 퍼거슨이 “나는 그렇게 할 시간이 없다(I don’t have time to do it)”라고 말하는 등 ‘시간(time)’이라는 단어를 두 번이나 써가며 의미를 시간에 한정했다고 분석한다. 일단 그가 인용한 문장은 기자회견 영상과 이를 다룬 가디언 기사에 나오는 “그럴 시간을 어떻게 내죠(How do you find the time to do that)?” 부분을 잘못 들은 것으로 보인다. 원문 인용의 오류다.
아울러 그보다 명백한 지점은 퍼거슨의 발언에 ‘시간’이 두 번이나 나오듯 “인생에는(in your life) 그것(SNS) 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이 백만 가지다”라는 표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는 점이다. 이를 근거로 ‘퍼거슨은 트위터를 인생에 무용한 것으로 봤다’고 해석한다고 해서 ‘그것은 틀린 해석이고 본래 의미를 왜곡한 것”이라고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렇듯, 퍼거슨의 “SNS는 인생의 낭비” 명언은 사실무근의 ‘가짜명언’이나 본뜻을 곡해한 아전인수보다는 원문의 뉘앙스를 과장한 번역에 가까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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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SNS는 인생의 낭비”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SNS는 인생의 낭비”
과거 인터넷에서 유명인이 “SNS(Social Media)”를 잘못 사용해서 물의를 겪으면, “퍼거슨 1승 추가요.”라는 댓글이 기사에 달리곤 했다.
“웨인 루니(Wayne Rooney)의 SNS 시비 사건”
이는 과거 루니 선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Manchester United FC)에서 활약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맨유의 주축 선수였던 웨인 루니는 트위터에서 한 팔로워와 때 아닌 시비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서 당시 감독이었던 “알렉스 퍼거슨(Alex Ferguson)” 감독은 아래와 같이 인터뷰를 했는데, 우리나라에서는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말로 전해지게 되었다.
It’s about responsibility. I think they (players) are responsible for their actions, what they say on Twitter.
이것은 책임감에 관한 문제입니다. 선수들은 트위터 글이 가져오는 파장에 대해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I don’t understand it, to be honest with you. I don’t know why anybody can be bothered with that kind of stuff.
솔직하게 말해서, 선수들이 어떻게 그런 것들에 신경을 쓸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How do you find the time to do that? There are a million things you can do in your life without that.
그런 걸 할 시간이 어디 있습니까? 인생에서 할 수 있는 다른 것이 백만 가지가 더 있는데 말이죠.
Get yourself down to the library and read a book. Seriously, It is a waste of time.
차라리 도서관에 가서 책을 읽으십시오. 진심으로, 그것(SNS)은 시간 낭비입니다.
SNS는 인생의 낭비인가?
SNS 혹은 소셜미디어 전성시대다. 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밴드 등 요즘 SNS를 한번도 안써봤다는 사람을 만나기 힘들 정도다. 대학생들사이에서는 인스타그램이 인기고 어르신들사이에서는 카카오스토리를 통해서 근황을 전하는 것이 인기다. 각종 동창회나 모임소식은 밴드를 통해서 공유된다.
하지만 SNS를 통해서 괴담이 유포되는 등 건전하지 못한 정보가 유통되고 있으며 시시콜콜한 신변잡기를 공유하기 때문에 시간 낭비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말했다는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 인생에는 더 많은 것들을 할 수 있다. 차라리 독서를 하기를 바란다”라는 말이 널리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과연 SNS를 하는 것은 인생의 낭비인가? 물론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서 그럴 수도 있다. 자신의 아름다운 모습과 화려한 생활을 과시하며 허영심을 채우기에 급급하거나 뭐든지 부정적으로 보며 세상에 대한 증오만을 분출한다면 SNS를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나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꼭 SNS가 인생의 낭비인 것은 아니다. 지난 7년 동안 트위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운영해 온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내가 경험한 SNS는 생각의 지평을 넓히고 글로벌하게 많은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좋은 도구였다. 그동안 꾸준한 SNS 사용을 통해 트위터는 20만 명의 팔로어를 얻게 됐으며 페이스북, 블로그 등을 통해서 꾸준히 세상과 소통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내가 느낀 SNS의 장점을 공유한다.
트위터가 140자의 제한을 가지고 있다고 과소평가하면 안된다. 140자안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논리적으로 요약해서 쓰는 훈련을 할 수 있다. 독자의 반응을 바로 얻고 그를 통해 내 생각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 — 임정욱 / Jungwook Lim (@estima7) 2015년 11월 29일
SNS의 장점
첫째, SNS를 많이 쓰면 공부가 된다. SNS를 통해 좋은 정보를 찾아서 공유하면서 실력을 쌓게 된다. 우선 규칙적으로 SNS를 통해 글을 쓰면 글솜씨가 좋아진다. 트위터가 140자의 제한을 가지고 있다고 과소평가하면 안 된다. 140자안에 내가 하고 싶은 말을 논리적으로 요약해서 쓰는 훈련을 할 수 있다. 또 그런 짧은 글을 통해 독자들의 반응을 바로 얻을 수 있다. 그런 반응을 통해서 자신의 글을 계속 향상시키고 생각을 더 다듬어갈 수 있다.
꼭 글뿐만이 아니다. 그림이든 사진이든 규칙적으로 찍고 그려서 공개하다 보면 실력이 쌓인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사는 로레인 루츠라는 여성은 2013년 1월부터 매일 그림을 그리기로 마음먹었다. 미술을 전공한 자신의 그림 솜씨와 창의력이 녹슬지 않도록 하되 매일 한 시간씩만 투자해서 그림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동전만 한 크기로 그리기로 한 것이다.
대신 그녀는 매일 완성한 동전 크기 그림을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매일 공개했다. 그렇게 한 지 2년여, 그녀는 700여 장의 동전 크기 그림을 그렸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그녀의 그림에 매료된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전 세계에 24만 명이 생겼고 그들의 성원으로 뉴욕에서 개인전을 갖게 된 것이다. 그녀의 그림은 모두 팔렸고 그녀는 유명인이 됐다. 하던 일을 그만두고 전업 화가가 됐음은 물론이다.
나의 경우 2009년 보스턴에서 라이코스 CEO로 일하면서 본격적으로 트위터를 쓰게 됐다. 내 업무와 관련해서 알아둬야 할 미국의 인터넷업계 동향기사를 매일매일 읽고 트위터를 통해 메모하듯 공유했다. 공유하면서 내용을 빨리 파악해 요점만 쓰거나 내 생각을 간단히 덧붙였다. 그렇게 하니 그 내용이 기억도 잘 되고 나중에 다시 찾아보기에도 편리했다. 결과적으로 이것을 습관으로 만드니 매일 공부를 열심히 하는 셈이 됐다. 뉴스를 공유하면서 쌓은 지식 덕분에 나는 미국인들과 일하면서도 업계 최신 동향이나 시사 뉴스를 이야기할 때 전혀 꿀리지 않게 됐다. 다양한 분야와 전세계 다양한 지역에 사는 분들과 대화하고 여러 가지 의견을 들으면서 폭넓은 세계관을 갖게 됐다.
두 번째, SNS를 통해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인맥을 넓힐 수 있다. SNS 내에는 잘 찾아보면 가치 있는 생각과 귀중한 정보를 공유하는 분들이 많다. 이들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대중매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전문가의 높은 식견과 통찰력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런 분들과 매일매일 SNS를 통해서 조금씩 대화를 나누다 보면 실제로는 만나지 못한 사람이라도 친밀감을 쌓게 된다. 그리고 그런 분들을 실제로 만나는 기회를 얻게 되면 처음 만난 사람이라도 금세 벽을 허물고 막역하게 대화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업무상 아니면 가벼운 인사로 스쳐 지나가듯 알게 된 사람들과도 SNS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SNS는 인맥 확장의 터보엔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세번째 생각지도 않은 기회를 얻을 수 있다.
SNS로 많은 사람들과 느슨한 관계를 지속적으로 갖다 보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2012년 SNS를 통해서 내가 애플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된 한 출판사에서 연락이 와서 『인사이드애플』이라는 책을 번역하는 기회를 얻게 됐다. 그리고 내가 인터넷업계뉴스를 자주 공유하는 것을 본 잡지사에서 연락이 와서 정기적으로 IT 칼럼을 기고하게 되었다. SNS를 쓰지 않았으면 지난 7년간 어디에 글을 기고할 일은 거의 전혀라고 해도 할 정도로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SNS 덕분에 내 존재와 글이 알려져서인지 끊이지 않고 매주 원고청탁이 온다. ‘조선일보’, ‘한겨레신문’, ‘한국일보’, ‘시사인’, ‘주간조선’, ‘신동아’, ‘나라 경제’ 등 수십 곳의 다양한 매체에 수백번의 기고를 한 것 같다. 그 밖에도 각종 강연, TV 출연, 인터뷰 등의 기회가 많이 있었는데 그것은 모두 내 SNS에서의 존재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SNS가 만들어준 기회로 외국회사에 취업하게 된 경우도 있다. 2014년 2월 홍익대 미대를 졸업을 앞둔 김윤재 씨의 경우 구직활동 중이었다. 그러던 중 그는 세계명소를 단순한 그림으로 그려낸 아이콘디자인을 한 외국 디자인사이트에 공개했다. 자신의 디자인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였다. 그런데 3달 뒤 우연히 윤재 씨의 작품을 본 미국의 존 마에다라는 사람이 트위터로 그의 작품을 소개했다. 그런데 마에다씨는 보통 사람이 아니었다. 로드아일랜드디자인스쿨학장을 역임한 디자인계의 거장이었다.
마에다씨의 트윗을 본 애플, 에어비앤비 등 실리콘밸리 회사에서 윤재 씨에게 “인터뷰하고 싶다”고 연락이 갔다. 그리고 애플의 초청으로 면접을 보러 미국을 방문한 윤재 씨는 몇 번의 인터뷰를 거쳐 지금은 애플의 디자인팀에서 일하고 있다. SNS가 없었다면 결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다.
네 번째, SNS를 통하면 생각의 확장이 가능하다. 뭔가 조사하고 연구할 때 완벽하게 모든 것을 다 알 필요는 없다. 불완전한 생각이나 정보를 SNS에 공개하고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본다. 그러면 다른 사람들이 미처 내가 생각 못했던 점을 알려준다.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골고루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고, 세계각지에 사는 사람들의 의견을 참고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대중의 생각을 읽을 수 있다. 혹자는 끼리끼리 비슷한 사람들끼리만 교류하게 되어 한쪽으로 쏠린 여론만을 읽게 된다는 지적을 한다. 이런 점도 고려해 균형 있는 시각을 갖는 것도 물론 중요하다.
SNS의 부작용
물론 SNS에 너무 함몰되면 부작용도 있다. 나의 경우 SNS에 방해를 받아 긴 책을 읽기 어렵게 됐다. 항상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달고 사는 습관이 생겼다. SNS를 하는 사람들하고만 친하게 지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과는 소원해지는 느낌도 있다. 또 정제되지 않은 생각을 잘못 쏟아냈다가 남에게 폐를 끼치고 불미스러운 일을 당할 수도 있다는 걱정을 한다.
하지만 나의 경우 이런 위험을 상쇄하고도 남을 만한 장점이 SNS에는 있다고 생각한다. 또 SNS를 통해서 실력과 인맥을 쌓아나가다 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개인 브랜드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이 개인 브랜드는 평생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된다.
나의 SNS 원칙 – 겸손, 꾸준, 진솔, 절제
그럼 SNS를 현명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우선 겸손해야 한다. 자기 자랑보다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나누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또 꾸준함이 필요하다. 매일 조금씩 써가면서 습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SNS의 내용은 진솔해야 한다.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야지 가식적으로 잘 보이려고 하면 안 된다. 상대방에게 개방적이면서도 호기심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절제해야 한다. 별것 아닌 일에 흥분해서 정확하지도 않은 정보를 퍼나르는 일은 삼가야 한다.
개인 미디어 시대다. 미디어의 힘이 언론사에서 개인으로 분산되는 시대다. 이제는 조직이나 회사에서도 SNS를 잘 이용하는 것이 실력으로 인정받는다. 회사나 제품을 홍보하는 것도 SNS가 효과적이다.
SNS는 직접 해봐야 이해할 수 있다. 전통미디어는 계속 고전하겠지만 SNS는 계속 성장하며 모든 사람의 일상생활 속에 자리 잡을 것이다.
SNS를 인생의 낭비라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그렇다고 SNS에 너무 몰입해서 함몰될 필요도 없다. 그저 SNS를 정보를 얻고 주위 사람과 공유하는 효과적인 미디어 도구라고 생각하면 된다. 인생의 낭비라고 여기지 말고 늦기 전에 직접 해보길 권유한다.
원문 : 에스티마의 인터넷이야기
Sns는 인생의 낭비다/소심한 오빠들(Sosimbo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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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을 찾아서⑤] 퍼거슨 ‘SNS는 인생의 낭비다’ 명언의 진위여부
[스포츠한국미디어 이재호 기자] 수많은 유명 스타들이 SNS에서 논란을 만들거나 실언을 하면 격언처럼 다들 얘기한다.“이봐. 퍼거슨이 말했잖아.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
명언은 꼭 고사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현대에서는 현대에만 필요한 명언에 대한 수요는 분명히 있고 그 명언의 선두주자에는 항상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이 있다. 그의 명언은 다소 왜곡되긴 했지만 어쨌든 사회적 명언으로 거듭날 정도로 파장력 있는 말이 됐다.
▶’Time’이란 단어에 대한 해석 차이
일단 이 말이 처음 나온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보자. 때는 2011년 5월. 팀의 간판스타 웨인 루니가 자신의 SNS의 일종인 트위터에 한 팬이 지속적으로 비난글을 남기자 “10초 만에 기절시켜줄 테니 겁쟁이 소리 듣기 싫으면 캐링턴 훈련장으로 나와라. 기다리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일파만파 전 세계에 퍼졌고 루니는 “농담이다”고 뒤늦게 수습했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로부터 견책처분을 받았다. 이 사건 후 퍼거슨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SNS와 관련해 한마디를 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Time’이라는 영어단어에 대한 해석차이다.
“There are a million things you can do in your life without that. Get yourself down to the library and read a book. Seriously. It is a waste of time.”
퍼거슨은 “그것(SNS)없이도 할 수 있는 일은 수만가지 있다. 차라리 도서관에서 가서 책을 읽는 게 낫다. 정말로, 그건 시간 낭비(waste of time)다”고 말했다.
이 말은 영국의 가디언, 텔레그라프 등 몇몇 언론에서도 기사화 될 정도로 당시는 화제를 끌었지만 한국에서는 조금 더 다르게 읽혔다. 바로 ‘Time’이란 단어를 ‘시간’이 아닌 ‘인생’으로 바꾼 것. 물론 굳이 의역을 하면 Time을 인생으로 바꿀 수도 있지만 이는 다소 많이 넘어선 의역이다. 영어사전에서도 Time은 ‘시간’이란 단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왜곡과 인용을 통해 ‘현대의 명언’이 된 퍼거슨의 말
그러나 국내에서는 ‘시간’이 아닌 ‘인생’이라는 단어로 ‘Time’이 해석됐고, ‘It’이라는 대명사는 SNS 혹은 트위터 등 명확한 용어로 지칭되면서 ‘SNS는 인생의 낭비다’ 혹은 ‘트위터는 인생의 낭비다’의 줄임말로 ‘트인낭’으로 소개되며 회자됐다.
더욱 재밌는 것은 국내에서만 이 말이 유독 회자된다는 점이다. 외국에서는 이 말이 명언은커녕 회자조차 되지 않는 말이지만 국내에서는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퍼거슨의 명언’이라는 말로 급속하게 돌았고 유명인들도 이 말을 방송 등의 매체를 통해서 인용하면서 국내에서는 어느새 ‘현대의 명언’에 올랐다.
아무래도 퍼거슨 전 감독이 박지성을 통해 국내에 알려지면서 세계 축구계의 명장이라는 믿음과 더불어 ‘필리포 인자기는 오프사이드 라인에서 태어난 것 같다’와 같은 독특한 명언을 남겼기에 ‘명언 제조기’의 인상도 있었기에 그가 정확히 하지 않은 말조차 더욱 회자가 된 것으로 보인다.
▶참 잘 어울리는 SNS의 폐해
퍼거슨의 명언으로 각인 된 ‘SNS는 인생의 낭비다’는 정말 수많은 예를 통해 갈수록 설득력을 쌓아갔다. 연예인은 홍보 수단용으로, 일반인들은 인맥 관리와 장거리에서 자신의 근황을 전할 수 있는 용도로 활용하는 장점이 있는 SNS는 연예인은 실언과 지나친 홍보로 이미지에 타격을, 일반인들 역시 무개념 발언이나 지나치게 편향된 생각을 SNS를 통해 밝히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아무래도 SNS를 이용하게 되면 단순히 연동된 친구만이 아닌 전 세계인이 언제 어느 시간에도 이를 볼 수 있게 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SNS는 수많은 장점과 정확히 반비례하게 많은 폐해를 낳고 있다.
결국 퍼거슨 경이 말했다고 왜곡된 ‘SNS는 인생의 낭비다’라는 발언은 현대사회에서 갈수록 SNS의 병폐가 명확히 드러나면서 더더욱 설득력을 얻는 명언으로 거듭나게 됐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텔레그라프, JTBC
[강남시선] SNS는 인생 낭비다?
“10초 안에 널 때려 눕혀주마. 지킬 수 없는 말은 하는 게 아니다. 기다리고 있겠다.” 잔뜩 화가 난 웨인 루니(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축구선수)가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 지난 2011년 5월의 일이다. 자신을 비난하는 팔로어를 향한 그의 막말은 부메랑이 되어 돌아왔고, 급기야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기자회견을 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때 퍼거슨 감독이 남긴 명언이 있다. “트위터는 인생 낭비다. 인생에서 그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백만가지는 있다.”나는 퍼거슨 감독의 말에 대체로 동의하는 편이다. SNS의 순기능과 가능성을 모르는 바 아니지만, SNS로 인생을 낭비(했다고 봐도 무방)한 경우를 여럿 봐서다.SNS 때문에 인생 피곤해진 경우는 차고 넘친다. 우선 ‘조만대장경’이라는 닉네임을 얻은 전직 민정수석의 경우를 보자. 이른바 ‘강남좌파’의 대표주자로 불렸던 그는 SNS에 사회비판적인 글을 많이 올렸지만 정작 자신의 삶에는 느슨한 잣대를 들이대 비난을 자초했다. SNS에 남겼던 수많은 발언들이 그의 발목을 잡으면서 ‘내로남불’의 근거가 됐다. 오죽하면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별적 발언은 자제해달라”며 청와대 전 비서진에 ‘SNS 금지령’을 내렸을까 싶다.쌍둥이 배구선수의 경우도 사실 따지고 보면 SNS가 시발점이다. “괴롭히는 사람은 재밌을지 몰라도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은 죽고 싶다”는 알쏭달쏭한 글을 SNS에 올렸는데 자매가 학창시절 학교폭력을 일삼았다는 폭로가 터져나오면서 되레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실상 제 무덤을 스스로 판 셈이다. 게다가 사과문을 올린 뒤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인스타그램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이 바람에 본인들은 물론 그들의 부모와 배구계 종사자들까지 홍역을 치렀다.좀 더 거슬러 올라가보면 “돈도 실력이야. 능력 없으면 니네 부모를 원망해”라는 어록을 남긴 최순실의 딸 정유라의 경우도 안타까운 사례의 하나다. 정씨의 대학 특혜입학 의혹이 불거진 직후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SNS 글로 두 모녀의 인생은 물론 ‘비정상의 정상화’를 외쳤던 박근혜정부도 종말을 고하고 말았다.’과언무환 신언무우(寡言無患 愼言無尤)’라는 말이 있다.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고, 말을 삼가면 허물이 없다’는 뜻이다. 말을 많이 해 실수를 반복하는 걸 경계할 때 쓰이는 말이다. 생전의 법정 스님은 “사람은 모두 입안에 도끼를 가지고 태어난다”며 “어리석은 사람은 말을 함부로 하여 그 도끼로 자신을 찍고 만다”고 했다.말이 많아지는 건 나를 드러낼 일이 많아서인 경우가 많다. 한 번 내뱉은 말은 주워담기 힘들다. 시쳇말로 일수불퇴, 낙장불입이다. 장기판, 노름판에서도 이러한데, 하물며 우리 인생살이에선 어떻겠나[email protected] 정순민 문화스포츠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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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인생의 낭비일까?
“SNS는 인생의 낭비입니다. SNS가 없어도 할 수 있는 일들이 수만가지나 있습니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알렉스 퍼거슨 경. 출처 : dailymail.co.uk
알렉스 퍼거슨 경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에 ‘SNS를 하는 일부 선수들의 경솔한 발언’을 두고 한 이야기다.
SNS는 온라인과 모바일 트렌드가 각 개인들의 인맥관계라는 포인트가 매력적으로 접목된 서비스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쌓거나 구축, 기존의 인맥을 강화하는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를 말한다.
인맥을 쌓는다는데 과연 인생의 낭비일까?
‘뉴미디어의 흐름을 가장 읽기 좋은 플랫폼은 무엇일까?’라고 늘 생각해왔지만, 결국엔 ‘읽기(Read)’보다 뉴미디어 트렌드가 ‘어디(Where)’에서 비롯되는지가 가장 중요한건 같다.
전편에서 ‘블로그(Blog)’도 ‘트렌드 읽기’ 측면에서 유용한 플랫폼 중 하나라고 언급했지만 SNS만큼 ‘훌륭한’ 플랫폼도 없을 것이다. 블로그 역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수행해낼 수 있지만 (굳이 말하자면) 블로그에서 우선시되는 특성이 ‘인적 네트워크가 아니라는 점’으로 봤을 때 SNS와 차이가 있을 것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라인, 카카오톡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특성을 갖추고 있다. 사람들과 미디어를 공유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남기거나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는 등 메시징의 기본 이상 기능을 한다.
최근에는 여러가지, 정말 다양한 SNS 플랫폼이 존재하고 또 서비스되고 있지만, 그 중 중요한 몇가지만 알아두고자 한다.
‘인맥 형성’이라는 측면으로만 바라보면, 내가 다녔던 학교의 동창 또는 동문 등 학연을 기반으로 구축된 ‘아이러브스쿨(www.iloveschool.co.kr)’이 대표적인 인맥구축 서비스라 할 수 있겠다. 1999년 설립되어 가장 빠른 시간 안에 5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기록적인 사이트이기도 하다. 당시엔 굉장한 인기를 누렸고 코 묻은 시절을 추억하며 동창모임을 갖는 경우도 우후죽순 늘어났다. 이 사이트는 철저하게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서 형성되는 인맥으로 지금의 인맥형성 플랫폼과는 어느 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러브스쿨이 내가 잊고 있었던 추억 속 내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 것이니 ‘인생의 낭비’와는 반대가 아닐까?
싸이월드(www.cyworld.com)의 경우는 아이러브스쿨과 달리 ‘인맥 형성’의 테두리를 탈피한 서비스로 어마어마한 인기를 모았다. 감히 사회 관계망 서비스의 초기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인맥 형성 플랫폼에 직접 DIY 할 수 있는 마이크로 홈페이지의 매력을 입혀 사진도 보고 글도 보고 사람들의 근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매력을 갖춰 큰 인기를 끌었다. 싸이월드의 ‘일촌’이라는 인맥 형성 키워드가 바로 오늘날 SNS에 가장 근접한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싸이월드는 일종의 사이버 머니였던 ‘도토리’로 미니홈피의 배경을 사고, 음악을 깔 수 있도록 DIY와 멀티미디어 디지털 아이템을 접목시켜 수익적인 측면에서도 크게 성공했다. 2004년에는 사용자 1천만 돌파, 2006년에는 약 2천만명이 소위 ‘싸이질’을 했다.
“너도 싸이 하지?” “도토리 좀 줘라” “음악 바꿀 때 됐는데 선물 좀 보내줘”
하지만 결국 하향세를 보였다. SK커뮤니케이션즈가 관리, 운영하던 네이트닷컴은 검색 점유율에서도 크게 밀려나 몇 년째 적자를 기록 중이고 싸이월드는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등 SNS가 선점한 글로벌 마켓에 부딪혀 허덕이는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글로벌 SNS로 대폭 이동한 셈이다.
싸이월드는 ‘인맥 형성’에 있어 놀라운 인기를 끌었고 여기서 새로운 공동체(동호회)인 ‘클럽’으로 인해 또 다른 인맥을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정점을 찍었다. 그러나 싸이질에 중독된 ‘싸이 덕후’가 생겨났고 개인 프라이버시에 대한 문제점도 생겨나게 되었으니 ‘인생의 낭비’라고 하기엔 다소 모호한 위치인 것 같다.
필자가 사용하던 싸이월드
내가 처음 사용한 SNS, 트위터(Twitter)
미니홈피 이후 내가 처음으로 접했던 글로벌 SNS라고 하면, ‘트위터’를 꼽을 수 있다. 2006년 7월 첫 선을 보인 트위터는 친구를 맺고 글을 쓰며 메신저 기능을 한꺼번에 모아놓은 SNS 플랫폼이다. 140자로 제한된 글자수, 몇마디로 축약된 문장들이 트위터의 (소위) ‘트친’들을 통해 리트윗(Reteet)되어 뻗어나간다. 트위터(Twitter)는 말 그대로 ‘지저귄다’라는 뜻이다. 하고 싶은 말을 트윗창에 ‘짧고 굵게’ 올리는 형태로 팔로우(Follow)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언론사가 몇마디로 요약된 ‘속보’를 트윗을 통해 알릴 수 있어 신속 정확한 유통망으로도 활용되었다. 소문에 의하면,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미 대통령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가 트위터를 이용한 홍보 때문이라고 알려져있다.
트위터는 페이스북의 승승장구로 인해 하향세를 보였다. 지난 해 매출액만 22억 달러. 하지만 순손실은 5억2천만달러 수준이었다. 투자자나 투자회사들은 트위터의 가치를 페이스북의 약 5% 수준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페이스북이 약 3천억달러이니 트위터는 대략 150억달러 수준인셈이다. 하지만 분명히 강점이 있는 플랫폼이긴 하다. 언론사에서도 아직까지 트위터를 인용해 보도하는 경우가 있고 140자 안에서 보여지는 속보성 콘텐츠가 리트윗되는 효과도 엄청나니까 말이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트위터
SNS 절대강자 페이스북과 마크 주커버그
SNS에서 빠질 수 없는 절대 강자는 역시 ‘페이스북(www.facebook.com)’이다.
2004년 2월 개설된 소셜 네트워크 웹사이트로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SNS다. 모양새 역시 싸이월드와 닮았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로부터 페이스북이 탄생한다. 불과 19살이었던 하버드대 학생 마크 주커버그는 학교 기숙사에서 사이트를 개설해 창업했다. 당시에는 하버드 학생만 이용할 수 있도록 제한이 되었다. 한 달도 되지 않아 하버드 학생 중 절반 이상이 가입했다. 두 달 후에는 모든 아이비리그까지 사용 가능하도록 확장되었다. 개설 1년 이후에는 고등학교 학생들까지, 거의 2년 만에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이용하게 되었고 2006년 9월 이메일을 가진 13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사용 가능하도록 개방되었다.
마크 주커버그의 페이스북
이렇게 커져버린 페이스북에 투자가 없었을까? 당연히 있었다.
2006년 야후가 10억 불 이상의 인수 제안을 했다. 하지만 거절했다. 2007년에는 MS 즉 마이크로소프트가 2억 4천만 달러를 투자했다. 한화로 약 2천800억 수준. 하지만 이는 페이스북 지분의 1.6%
페이스북의 2016년 기준 회원수는 무려 15억 명이다. 1984년생, 이제 30대 초반이 된 마크 주커버그는 어마어마한 부호가 되었다.
페이스북에는 회원들의 사적인 정보가 담긴다. 회원들이 알아서 올리는 콘텐츠는 회원들의 친구 또는 친구의 친구까지 공개 범위에 따라 공개가 된다. 어쩌면 사적인 플랫폼이겠으나 그 범위로 인해 공적인 공간으로 변화할 수 있다. 사용자들이 올리는 콘텐츠뿐 아니라 콘텐츠에 따라붙는 댓글과 좋아요(2010년에 도입) 같은 플러그인 모델 역시 페이스북의 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개개인이 취향에 따라 콘텐츠를 올리고 또 그의 친구들이 이 콘텐츠를 소화하는 정보 공유의 형태는 단순한 것 같지만 ‘페북질’로 시간을 낭비할 수 있는 요소로도 작용한다. 모 회사는 직원들이 페이스북에 시간을 낭비하는 걸 막기 위해 사내 페이스북 접속 자체를 차단하는 경우가 생겨났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기능을 계속해서 추가하고 있다. 이미지 첨부와 코멘트로 나의 삶이나 생각을 알리는 단순한 용도였지만 기업이 마케팅으로 활용하고 언론사가 보도할 수 있는 채널로 그리고 커뮤니티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되었다.
더구나 2016년 20대 총선에서 JTBC와 손을 잡고 생중계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 1인 미디어 시대, 그 트렌드에 발맞춰 개개인이 라이브를 할 수 있도록 구축되었다.
페이스북을 통해 인기를 누리는 미디어들도 많이 늘어난 편이다. 우리는 그간 조간신문, 잡지, 인터넷 신문을 통해 이야기들을 접한다. 조중동 등 메이저 언론에서 기사화 되는 많은 이야기들은 최근 미디어 트렌드와 달리 딱딱하고 무겁다.
“우리는 기자도 많은데 왜 얘네들보다 팔로워수가 적은가?” “같은 내용인데 왜 얘네들 ‘좋아요’ 수가 더 많은가?”
이유는 간단하다. 같은 이야기라 하더라도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이해도와 인식 자체가 달라진다. 허핑턴포스트, 인사이트, 위키트리 등 인터넷 미디어가 페이스북과 같은 SNS에서 각광을 받는 것 역시 연성 콘텐츠를 SNS 트렌드에 걸맞게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연성 콘텐츠가 아닌 기사들도 가볍게 풀이해나간다면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언론사들이 디지털뉴스에 귀를 기울인다. ‘뉴미디어’, ‘디지털’ 등 트렌드인냥 이름을 붙여 부서를 만들어 연성 콘텐츠를 쏟아내 변화를 모색하지만 한번에 트렌드를 바꾸기란 쉽지 않아보인다.
결국엔 미디어들도 탈(脫)네이버를 꿈꾸며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모바일 트렌드에 발을 맞추고 있다.
페이스북은 그동안 미디어들의 콘텐츠가 아웃링크 되던 것을 일부 인링크로 전환했다. 사용자들이 페북을 하다가 기사에 접근할 수 있는 시간을 축소시킨 ‘인스턴트 아티클(Instant Article)’을 도입했다. 2015년 5월에 시작한 이 서비스는 미국의 뉴욕타임스(NYT), 영국의 가디언, 독일의 슈피겔 등 9개 언론사로부터 그 시작을 알렸다. 페이스북 플랫폼 내에서 소화되는 이 콘텐츠들은 아웃링크 없이 서비스되지만 기사 내 광고를 삽입해 언론사들과 수익을 쉐어(Share)한다. 비율은 7대3. 물론 콘텐츠를 공급하는 언론사가 ‘7’이다.
페이스북의 인스턴트 아티클은 뉴스와 트렌드를 읽기에 가장 좋은 플랫폼으로서 거듭나기 위한 진화된 서비스다. 구글의 AMP(Accelerated Mobile Pages)가 이와 가장 유사한 서비스다. 구글 검색 시 등장하는 언론사의 기사들을 로딩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이다.
인스타그램 x 페이스북
위에서 언급했듯, 페이스북은 여전히 거침이 없고 온전하게 순항 중이다. 마치 한계가 없는 플랫폼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SNS 플랫폼 측면에서 페이스북은 그야말로 ‘넘사벽’이다.
페이스북은 2012년 4월,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Instagram)’을 인수했다. 그리고 몸집을 불렸다. 잘 알다시피, 인스타그램은 MAU 즉 월간 활동 사용자 수만 해도 5억 명이 넘는다.
인스타그램은 ‘Instant’와 ‘Telegram’을 믹스해 만들어진 단어로 ‘세상의 순간들을 포착하고 공유한다’라는 슬로건 아래 2010년 출시된 플랫폼이다. 페이스북의 CEO 마크 주커버그는 인스타그램을 무려 10억 달러(한화로 약 1조1천50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 규모에 있어 우려 깊은 목소리도 나왔으나, 페이스북의 기업가치는 더욱 올라갔다.
인스타그램에서 통하는 해시태그(#)는 그야말로 열풍이었다. 더구나 동영상 기능과 사진 합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능을 넣으면서 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인스타그램의 사용자가 많다 해도 ‘돈’을 벌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랴. 사실 페이스북이 인스타그램을 인수할 때만 해도 명확한 수익 구조가 없었다. 딱 봐도 “와, 인스타그램 돈 많이 벌겠다”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2012년 인스타그램을 인수한 후 뒤늦게 광고를 탑재했다. 2~3년이 흘러도 눈에 들어오는 매출은 없었다.
인스타그램은 ‘캐러셀’이라는 광고 플랫폼을 개발해 사용자 대상으로 출시했다. ‘캐러셀(carousel)’은 슬라이드 형태로 광고 이미지를 보여준다. 여기서 ‘더 보기’ 버튼을 누르면 광고 페이지로 이동된다. 영단어 캐러셀은 ‘merry-go-round’ 즉 ‘회전목마’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한 조사기관에 따르면, 인스타그램의 2016년 모바일 광고 매출이 약 1조 7천억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단다. 지난해 대비 무려 144% 증가한 수준이다. 인스타그램은 ‘비주얼’, ‘1인 미디어’ 성격을 잘 버무려 최신 트렌드 그리고 이용자 친화형 서비스로 성공한 케이스라 할 수 있겠다.
캐러셀 화면 출처 : www.techcrunch.com
우리나라의 포털 1위 업체 ‘네이버’는 2015년 ‘폴라(Pholar)’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Photo’와 ‘Popular’를 합쳐 만든 단어로 역시 사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SNS 플랫폼. 인스타그램과 아주 유사한 성격을 띠고 있다.
카카오는 같은 해인 2015년 ‘모바일 블로그 서비스’라는 타이틀로 ‘플레인(Plain)’이라는 서비스를 출시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플랫폼으로 만들어졌는데 성격은 말 그대로 모바일 블로그 플랫폼이라 SNS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카카오의 대표적인 SNS라 하면, 카카오스토리를 들 수 있다. 카카오톡과 연계하여 만들어진 SNS 플랫폼으로 사진, 메시지 모두 공유가 가능하다. 2012년 출시되어 단 10일만에 1천만명이 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카카오톡이라는 성공적인 메신저 서비스를 등에 업고 인기를 누리고 있는 SNS다.
이와 달리 네이버는 ‘밴드(Band)’라는 폐쇄형 SNS를 서비스 하고 있다. 네이버 주식회사의 모바일 분야 자회사 캠프모바일에서 개발한 플랫폼으로 2012년 8월 처음 출시하여 3년 뒤 월간 사용자수가 1천700만명에 이른다. 밴드는 2015년 초반까지 동호회나 학교 동문 및 동창, 가족들, 회사 TF 등 비공개(폐쇄형) 모임을 위한 서비스였으나 2015년 4월 이후 공개형 SNS로 전환되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미디어 공유는 파급력도 상당하다. 최근 언론사들이 사회적 이슈에 따른 SNS 결과물에 집중하고 또 그 내용을 인용하는 경우도 다반사다.
언론사 중 일부는 “네티즌들은…”, “트위터에서는…”, “페이스북 사용자에 따르면…”으로 시작하는 SNS 반응들을 기사 작성 중 마무리에 곧잘 활용하기도 한다.
또한 SNS에 올라온 이슈, 사건, 사고들을 집중 취재하여 특종으로 방송, 보도하기도 하고 사회면에 짧게 보도되었던 사건들이 SNS의 힘으로 다시 불거지기도 한다.
SBS 모닝와이드를 보다보면 많은 꼭지(뉴스 아이템)들에서 ‘SNS’라는 말이 붙어 있는걸 쉽게 볼 수 있다. 과거 잠시나마 모닝와이드를 제작했던 한 사람으로서 당시 이런 트렌드는 전혀 그리고 당연히 존재하지 않았다. 당시엔 싸이월드가 가장 흔하고 트렌디한 플랫폼이었지만 이를 인용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
SNS에 ‘유서’를 남기고 투신한 여고생. 아무도 알지 못했던 그녀의 고되고 힘들었던 고민들이 SNS를 통해 알려졌고 학교에서도 한바탕 난리가 났으며 결국 방송으로 보도되었다. SNS라는게 없었다면 어땠을까? SNS를 통한 뉴스들이 방송이나 포털, 신문에 등장하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좋은 측면으로 바라보면 SNS를 통해 감춰졌던 이면과 어두운 ‘커넥션’ 따위를 정화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이슈가 또 다른 이슈로 순식간에 파묻히기도 한다. 그만큼 매일 같이 터져나오는 이슈가 많기 때문이겠지만.
‘인생의 낭비’로 전락할 수 있는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자정적 노력은 당연히 필요하다. 더구나 SNS에서 벌어지는 사회적 이슈들 또한 선의의 피해자가 나오지 않길 바랄 뿐이다. 사회적으로도 개선의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개인적으로 SNS는 좋은 측면, 즉 ‘인생의 낭비’가 아닌 긍정적인 모습으로 바라보고 싶다. 그래서 난 오늘도 SNS를 한다.
‘발로 써나간 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제가 알고 있었던 그리고 보면서 느낀 부분들, 여기에 다양한 웹사이트를 훑어보며 알아본 내용이었습니다. 내용이 틀렸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들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가감없이 알려주시면 공부하는데 보탬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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