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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세례 장소는 신약성서의 〈요한복음서〉에서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라고 기술한 것에 근거하는데, 강의 동쪽 기슭인지 서쪽 기슭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이로 인하여 요르단강 동쪽에 있는 요르단과 서쪽에 있는 이스라엘은 서로 자신의 영토에 예수의 세례 장소가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스라엘은 신약성서를 근거로 하여 요르단강 서쪽 기슭에 있는 카스르 엘 야후드(Qasr el Yahud)가 예수의 세례 장소라고 주장해왔다.
베다니에서는 이곳이 예수의 세례 장소임을 입증하는 고고학적 증거들이 발굴되었다. 6세기에 제작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모자이크 지도인 마다바(Madaba) 지도에 사해(死海) 바로 위쪽의 베다니에 세례 요한 기념교회가 표시되어 있으며, 실제로 그 주변에서 비잔틴시대의 교회터와 세례를 행할 때 사용하던 웅덩이, 예수가 세례를 받고 나서 성령이 비둘기같이 내려왔다는 내용을 그리스어로 새긴 모자이크 바닥 등이 발견되었다. 이밖에 초기 기독교 순례자들의 일기와 로마시대의 이정표 등도 이곳이 예수의 세례 장소임을 뒷받침한다. 2000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베다니를 방문하여 세례 유적을 순례함으로써 이곳이 예수의 세례 장소임을 사실상 공인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세례 유적-요르단 너머의 베다니 [Baptism Site ‘Bethany Beyond the Jordan’ (Al-Maghtas)] (두산백과)
http://bibletour.tistory.com
목소리 : 파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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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 Author: 성지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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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19.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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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요한복음 1:28 / 마태복음 21:17]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요한복음 1:28 / 마태복음 21:17)
세례요한의 메시지와 사역
성경에는 ‘베다니’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두 군데 등장한다.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가 살던 예루살렘성 동쪽 감람(올리브)산 너머에 있는 동네가 있고, 다른 한 곳은 세례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던 곳으로 알려진 요단강 건너편의 베다니이다(요1:28).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요1:28). ▲ 문제는 사도 요한이 말하고 있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의 위치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세례 요한은 요단강 주변을 따라 광야에서 ‘죄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메시아 시대가 도래한 전조로서 설교하였다(마3:1; 막1:4). 몇몇 자료들은 요한이 베레아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요1:28)에서도 설교하고 살림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었으며(요3:23), 스키토폴리스(Scythopolis), 밷산 지방에서도 설교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는 갈릴리를 떠나 요단강에 이르러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 예수가 세례를 받은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승은 하즐라 여울(Hajlah Ford) 근처인 여리고 동쪽으로 보고 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은 뒤 광야로 가서 40일 동안 시험을 받았다. ▼
베다니
베다니는 ‘가난한 자의 집’(Eusebius), 혹은 ‘푸른 과일의 집’(Talmud)이란 뜻이다. ‘베트 아니이야’는 ‘가난한 자의 집’, ‘덜익은 무화과나무의 집’, ‘푸른 과실의 집’, ‘번뇌하는 자의 집’ 등을 뜻하며, ‘베다니아’는 그 기원이 아람어로서 ‘대추야자의 집’이란 뜻이고(마 21:17; 요 11:1), ‘베다바라’는 그 기원이 히브리어로서 ‘나룻터’를 뜻한다(요 1:28). 이처럼 베다니란 지명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볼 때 베다니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가리킴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자료에 보면 갈릴리 호수의 남쪽으로부터 요단강으로 흘러나가는 요단강의 상류에 ‘베다니’가 있었다고 한다.
공사중^^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와디 알-카라르(사프사파스)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와디 알 – 카라르 ( 사프사파스 )
Bethany, Beyond the Jordan
Wadi al-Kharrar(Saphsaphas)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알려진 이곳 와디 알 카라르는 아주 흥미있는 고고학지역으로 이미 1940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고, 예수님의 세례터, 선지자 엘리야가 승천한 언덕이 새롭게 발굴되면서 일약 유명한 성지로 개발되어, 오늘날에는 수많은 방문자들이 해마다 줄을 잇고 있다.
이스라엘로 넘어갈 수 있는 알렌비 다리로부터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으며 와디의 작은 시내가 요단 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이 지역에는 수천 개의 지뢰들이 매설됐었는 데 근래에 와서 국경분쟁이 해결되면서 1994 년에 평화조약이 체결된 후로, 2 년에 걸쳐 매설된 지뢰들을 제거했고, 1996 년에 마다바에 있는 모자이크 지도에 버드나무들의 장소(Saphsaphas: the place of willows) 라고 기록된, 와디 알-카라르 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이 고고학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48년까지 이루어졌던 이 지역에 대한 여러 연구물과 일찍이 순례자들이 쓴 자료들을 참고로, 고고학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게 21개나 되는 많은 고고학 현장을 발굴할 수 있었다.
발굴된 유적으로는 로마와 비잔틴시대에 만들어진 5개의 얕게 회반죽을 바른 세례용 저수장, 1개의 비잔틴 수도원, 11개의 모자이크와 많은 헬라어 문자를 새겨 놓은 비잔틴 교회, 승려와 수도사의 동굴들, 그리고 순례자를 위한 숙박지 등 여러 유적들을 포함하고 있다.
▲ 요단 강으로 연결되는 와디 알-카라르 주변에서 발굴된 유적들의 위치도
이 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은 모든 기대를 훨씬 능가했다. 현재까지 와디 알-카라르 지역에서의 주요발굴은 비잔틴 수도원과 로마시대의 유물들로써, 여러 개의 작은 교회, 예배당, 수도원들, 동굴들, 기도실들, 요단 강에 인접한 대형 비잔틴 교회들, 수 킬로미터 떨어진 동쪽에서 요단강 건너편의 베다니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인상적인 세라믹 수로, 회반죽으로 바른 대형 수영장, 베다니의 정착지역과 요단강 사이에 인접한 예배당, 순례자와 대상들의 숙박지와 베다니 동쪽 느보 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대상들의 숙박지, 그리고 흩어져 널브러진 용도가 불분명한 유물들이다.
엘리야 언덕의 남쪽에 초기 로마의 도자기 제조소가 발견되었는데 그리스도 시대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가 요단강을 건너 세례 요한이 살았던 동굴을 방문했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 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 언덕은 오래 전부터 “엘리야의 언덕”으로 알려졌는데, 엘리야가 그의 기름 부은 후계자 엘리사 선지자와 함께 요단강을 가르고, 가로 질러 건너온 후에 병거와 불말에 올라 회오리 바람을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의 장소이기 때문에 아랍어로는 “제벨 마르 엘리아스” 또는 “텔 마르 엘리아스”로 불리고 있다.
333년경에 보르도에서 온 익명의 순례자가 쓴 기록에는 엘리야 선지자가 하늘로 승천한 장소(왕하 2:5-14)가 언급되어 있고, 비잔틴시대 이래로 그 언덕은 엘리야의 언덕을 뜻하는 텔 마르 엘리야스(Tell Mar Elias)라고 불렀다.
530년경 테오도시우스 부주교는 팔레스타인을 순례하고 순례기를 남겼는 데 예수님께서 세례받은 장소에는 쇠로된 십자가가 있는 대리석 기둥이 있고, 아치 조형물 위에 지은 사각형 모양의 성당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성당은 그 아래로 물이 흐르도록 아치 위에 지어졌다.
570년경 안토니우스(Antonius of Piacenza)는 요단 강가에 주님께서 세례 받으신 장소에는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대리석 계단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리고 670년경에 프랑스의 아르쿨프스(Arculfus)는 작은 사각형 성당의 가장자리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옷을 벗어 놓으신 장소에 대해서 언급한다. 에피파니우스(Epiphanius, 750-800)는 세례 요한 수도원 서쪽에서 조금 떨어진 요단 강 강둑에 거대한 삼위일체 성당을 짓고 있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1. 예수님 세례터와 세례 요한교회
1) 예수님 세례터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6-17)
▲ 예수님의 세례터이다. 옆의 조그만 건물은 예수님이 옷을 벗어놓은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고, 뒤의 건물은 비잔틴 세례 요한의 교회이다.
예수님 세례터는 이곳을 방문한 성직자들, 순례자들, 그리고 여행자들의 일관된 증언처럼 진실성이 확실한 장소이다. 이러한 진실성이 고고학적으로도 입증되는 중요한 발굴들이 있었고, 이에 관련된 최근의 연구들로부터도 5세기부터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독특하게 디자인하여 세운 5개 교회들의 유적들이라는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 현장을 묘사한 마다바의 모자이크지도에 기록된 성지지도는 물론이고, 끝으로 이러한 모든 사실들이 전 세계의 수많은 교회지도자들로 구성된 종교지도자회의에서 보내준 인증서한으로도 입증되었다.
이곳은 최근 중동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로 조명을 받고 있다. 초기에 이곳을 탐사한 자들에 의해서 엄격히 확인, 발표된 이곳이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던 성경에 나오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교황 요한 바오로 II세가 2000년에 이스라엘 측이 주장하는 세례터와 요르단 측이 주장하는 세례터를 동시에 방문한 후에 요르단 측의 세례터가 공식적인 성지로 인정되었다.
▲ 1번은 이스라엘측이 주장하는 예수님의 세례터이고
2번은 요르단측이 주장하는 예수님의 세례터이다.
이 현장의 첫 번째 역사적 언급은 333년에 익명의 순례자가 쓴 글로서, “예수님이 사해로 부터 7.4km 떨어진, 와디 알-카라르(Wadi Al-Kharrar)의 물이 요단 강에 진입하는 장소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한 기록이다.
순례자 테오도시우스는 530년에, “세례 요한을 기념하기 위해 황제 아나스타시우스(491-518) 시대인 5 세기 말에 요단강의 바로 동쪽에 다수의 사암으로 된 교각들의 기초들과 유적들이 있는 비잔틴 교회 하나를 발견했다”고 첫번째로 언급하였다. 그후 이 교회는 요단강 동쪽 언덕위에 세워진 가장 주목할만한 세례 요한의 기념교회로 간주되었다.
“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에는 대리석 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에는 쇠로 만들어진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동로마 아나스타시우스 황제(491-518)가 건설한 세례 요한을 기념하는 교회가 있다. 엄청나게 큰 둥근 아치 천장은 요단 강이 범람하더라도 문제없도록 매우 높게 만들어져 있다.” 고 기록했다.
비록 예수님께서 어디에서 세례를 받으셨고, 그 기둥이 있던 장소가 어디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잔존하고 있는 고고학적 유물들과 건축물들은 테오도시우스가 기술한 것과 일치하고 있다. 이 교회는 넓은 광장에 정사각형으로 세워졌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았다고 생각되는 자리에 철 십자가 달린 대리석 기둥을 세웠다.
5~7 세기에는 또 다른 교회작가들과 순례자들이 예수님의 세례사건을 기념하고자 요단 강 하류 베다니 지역에 세운 교회들에 대하여 언급했다. 7 세기에 순례자 아르쿨푸스는 요단강 동편 언덕에 세운 교회의 파괴된 유적들, 강가에 널부러진 십자가, 서편 언덕에서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들에 대한 목격담을 기록했다. 인근의 또다른 예배당에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동안 예수님의 옷이 보관되었된 자리라는 표시를 한 곳이 있다고 전해졌다.
여행작가인 라미 코우리(Rami Khouri)는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준 장소를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증거하고, 로마 시대 (BC37-AD324)에 정착했던 충분한 징후를 포함하여, 이 언덕에서 최근에 발견된 증거들에 대하여 묘사하였다.
생명의 물에서 죽음의 물로 넘어가는 사해근처의 요르단 강가에서 세례 요한이 회개를 선포하고 죄 사함의 세례 운동을 시작한 것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장소 즉, 구약을 마감하고 신약을 시작하는 건널목이었고, 인고의 장소인 광야의 삶을 마감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넘어가는 장소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마 3:1-6)
성지를 그린 6세기 “마다바 지도”에는 요단 강을 따라 헤엄쳐 내려가는 물고기와 사해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를 그리고 있다. 물고기를 뜻하는 희랍어의 다섯 글자는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Ιησούς Χριστός, Θεού, Υιός του Σωτήρας)의 첫 글자를 모으면 물고기(ΙΧΘΥΣ)라는 희랍어가 된다. 물고기는 물이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참 그리스도인은 세례의 물이 없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물고기는 세례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이다. 그러므로 마다바 지도의 작가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은 이 요단 강에 예수님의 세례를 기념하는 물고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요단 강 건너편에는 사자에 쫓기고 있는 가젤(영양류)이 있다. 강자가 약자를 폭력으로 다루듯 마치 동생의 아내와 결혼한 것을 비판하는 세례 요한을 참수한 헤로데의 폭력을 상기시키는 의미로 세례 요한의 공생활 터전 근처에 마다바지도는 그리고 있다. 마다바 모자이크에서 다음과 같이 그려진 부분이 예수님 세례터이다. “벧 아바라”라고 표기되어 있다.
▲ 요르단 강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보이며, 강 양쪽으로 막대기를
가로질러 놓고 배가 강을 건너는 모습을 그려 놓은 것이다. 그 위쪽으로
가젤(영양류)이 사자에 쫓기는 그림이 있고, 사자의 모습은 형상을 알아볼 수
없도록 지워져 있다. 베다바라는 요단강 서쪽에, 애논은 요단강 동쪽에 그려놓았다.
세례 요한의 외침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이 장소는 이제 하느님과 인간이 마주하는 장소가 되었다. 일찍이 예언자 엘리야가 불가마를 타고 승천할 때 열렸던 그 하늘은 이제 다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면서 열리게 된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6-17)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를 시나이·알렉산드리아 사본에서 번역된 신약성경은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로 표기하고 있는 반면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바라 (Bethabara)”라고 표기하고 있다. 오늘날 요르단 왕국에 속한 “벧 아바라 (Beth Abara)”는 히브리어로 “건너가는 집”을 뜻한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세례 요한이 회개를 선포한 장소는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요 1:28, 10:40)와 “살렘 가까운 애논”(요 3:23)이라고 증언한다.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요 1:28)
“다시 요단 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베풀던 곳에 가사 거기 거하시니”(요 10:40)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요 3:23)
기타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세례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그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세례 요한이 활동한 장소로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유다 광야”(마 3:1, 막 1:4)라고 이야기 하고 누가복음에는 “요단 강 부근”(눅 3:3)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그리고 마태와 마가는 세례 요한에 의한 세례를 언급하고 있지만 누가는 언급이 없다.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3-17)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막 1:9-1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눅 3:21-22)
요한복음이 전하고 있는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는 세례 요한이 예루살렘에서 온 사도들과 레위인들에게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요 1:23)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내 뒤에 오시는 분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요 1:27)고 자신의 소명과 그리스도에 대해 증언한 곳이다. 요한은 이곳에서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고 증언 하였다. 또한 이곳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첫 제자들을 “와서 보라”(요 1:39)고 초대하신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세례 요한은 증언하였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요 1:30-34)
세례 요한이 회개를 선포한 장소 즉,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에 대해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의 증언에 차이가 있고 또 초대 교부의 증언과 1894년에 마다바에 있는 성 조지 성당 바닥에서 발견된 6세기에 만들어진 비잔틴 시대의 성지 모자이크 지도가 증언하는 바가 서로 다르다. 모자이크 지도에는 요단 강 서편에 “벧 아바라”가 그려져 있다.
그러면 왜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세례 받은 장소가 “요단 강 건너편”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 100년경에 쓰인 요한복음서는 이미 먼저 쓰인 공관복음(마가복음: 70년경, 누가복음: 80∼85년경, 마태복음: 80∼90년경)에서 세례 요한의 활동장소를 “유다 광야”와 “요르단 부근”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단 강 건너편”이라는 지명을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은 요한 복음서가 명확한 신학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한복음에서는 요르단 강을 기준으로 요단 강 건너편과 요단 강 서편(약속의 땅)을 세례자 요한과 예수를 대조 시키는 중요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공관복음에서는 세례 요한이 활동한 장소로 “유다 광야”(마 3:1, 막 1:4)와 “요단 강 부근”(눅 3:3), 요한복음은 “요단 강 건너편 또는 살렘에 가까운 애논”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그 장소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요한복음에서는 세례 요한과 관련해서 언제나 “요단 강 건너편”(요 1:28, 3:26, 10:40) 이라고 언급하면서 세례 요한을 요단 강 동편에 있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요한복음의 신학이다. 요한복음에서는 신학적인 의도를 가지고 모세와 세례 요한을 같은 운명을 타고난 인물로 그리고 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모세와 세례 요한은 ‘약속된 땅’ 즉 가나안, 구원의 땅에 들어갈 수 없는 존재들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의 문턱에 다다랐지만 자신은 약속된 땅이 내려다보이는 요단 강 건너편에 있는 느보 산에서 최후를 마쳐야 했다(민 27:12-14, 신 32:48-52, 34:1-7).
마찬가지로 예수의 선구자로서 사명을 수행하며 구약과 신약을 이어주는 세례 요한의 운명도 약속된 구원을 성취하는 약속의 땅으로 다시금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역할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성취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넜듯이(수 3:8-17참조),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다시금 그 길이 열리고 복음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요한복음서는 신학적인 의도를 가지고 언제나 요단 강 건너편은 미완성의 땅이요, 비구원의 땅으로 그리고 있다. 약속된 땅은 ‘구원’을 의미하는 “예수(여호수아)”에 의해서만 건너갈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넜던 ‘여호수아’와 ‘예수’는 ‘야훼는 구원이시다’는 동일한 의미(신3:21, 사 2:7)를 가지고 있음을 유의해 볼 수가 있다.
▣ 순례 행사
이 현장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은 엘리야의 언덕을 따라 구축 된 두 개의 새로운 세례장 중 하나에서 종교 의식을 요청할 수 있다. 아니면 와디 알-카라르를 따라 중간에 의치한 고대의 대형 세례용저수장에서 할 수도 있다. 교회의 목사님이나 신부님을 모시고 와서 의식을 할 수가 있고, 현지의 그리스 정교회 성직자를 사전에 요청하여 할 수도 있다.
2) 비잔틴 세례요한교회
첫 번째 세례요한교회는 4세기경 콘스탄틴 황제의 어머니였던 헬레나에 의하여 세워졌다. 헬레나는 예루살렘을 비롯한 성지를 순례하던 중 요한이 수도했다는 요단 강 근처의 엘리야의 언덕과 예수님의 세례터를 방문하여 이곳 베다니에 세례 요한교회를 세우게 했다.
▲ 비잔틴시대 지어진 세례 요한 기념교회의 사진이다.
이러한 전승이 뒷받침 되는 것은 첫 번째 지어진 요한교회의 바닥에 깔린 터키 대리석이다. 이 터키 대리석은 요르단이나 인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나는 것이 아닌 멀리 지금의 터키에서 나는 대리석이다. 이 터키 대리석은 요한교회 바닥에 깔리기 위해 4세기경 멀리 동 로마(현재의 터키)에서 운반되어져 왔다. 절대 권력의 힘과 신앙이 없었다면 옮겨지지 않았을 터키의 대리석이 먼 거리를 옮겨와 요단 강가 세례요한교회에 깔린 것이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세워진 기념교회는 범람하는 요단강 물에 의하여 무너지게 되고 다시금 세워지는 절차를 밟게 되는 데, 이것이 두 번째 기념교회 터에 남게 되는 모자이크 문양이다. 베다니 세례터를 방문하여 둘러보면 세례요한교회가 3차례에 걸쳐 세워졌음을 보게 된다. 왜 교회를 세 번씩이나 다시금 세우게 됐을까?
그 이유 중 하나가 요단 강 범람이다. 세례요한교회가 예수님의 세례에 초점을 맞춰 교회를 세우다 보니 요단 강 가까이 있는 세례장소 베다니에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다. 지금의 요단 강을 보면 조그만 하천에 지나지 않을 작은 규모의 강이지만 성경은 맥추를 거둘 때면 항상 요단강이 범람했다는 것을 언급한다. 우기도 아닌 때에 요단 강이 범람한 것은 겨울에 헤르몬 산에 쌓였던 눈이 봄이 되며 녹아내리기 때문이다. 요단 강은 헤르몬 산에서 발원하여 갈릴리 호수를 거쳐서 사해까지 흐르는 강으로 현재는 요르단과 이스라엘 경계가 되는 대표적인 강이다.
특히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까지는 104km의 직선거리인데 요단 강의 총 길이는 256km가 된다. 이 의미는 요단 강이 계곡을 흐르는 강이 아니라 평야를 흐르는 사행천으로 겨울 홍수에 의해 강이 쉽게 범람하는가 하면 눈이 녹으며 쉽게 범람하여 강의 흐름이 변하는 강이다. 요단 강의 특성상 강이 범람하면서 세례요한 교회를 무너뜨렸기에 교회는 두 번이나 더 지어졌다. 결국 첫 세례요한교회는 터키 대리석의 특징을 둘째 세례요한교회는 비잔틴 모자이크 문양을 그리고 세 번째는 투박한 모양의 기초석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 세례 행사
2009년 3월 20일 요단 강에 세례를 베풀 수 있는 세례센터가 세워졌다. 이것은 요르단 정부와 침례교 세계연맹(Baptist World Alliance) 사이에 이루어진 협약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 세례센터는 예수님 세례요한 교회가 위치한 곳보다 약 1.5km 하류에 세워졌다. 그곳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사는 곳에서 ‘세례식을 행할 것이다’라는 신고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강이 국경선이기에 반드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그 후 가이드와 함께 세례식을 행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있고 세례 후에는 일반 관광객들처럼 세례터와 엘리야의 언덕을 방문할 수 있다. 효과적인 세례터 방문을 위한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세례터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성지안내 상품을 계약하기 전 성지안내 여행사에다가 세례터를 방문할 것이라고 주문해야 한다. 일반 상품에서는 세례터 방문이 입장료 비용과 시간의 이유로 빠져 있기 때문이다.
▣ 관광 요령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는 예수님의 세례터인 세례요한교회만 있는 곳이 아니다. 한 장소 안에 엘리야의 승천장소가 있고 세례 요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여러 장소가 함께 위치한 곳이다. 일생에 한번 뿐일 수 있는 성지 여행을 요단 강과 세례요한 기념교회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비싼 여행요금과 입장료를 지불했으니 구석구석을 살펴보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현지 가이드들이 하루에도 여러 팀을 안내해야 하기에 더위와 피로감을 이유로 해서 세례요한교회만 방문하는 것으로 안내를 끝내려 한다. 반드시 동행하는 한국 가이드를 통해 여러 장소를 방문하게끔 요청하는 것이 좋다.
2. 세례 요한의 샘
여행자들과 역사가들이 이 샘은 엘리야 언덕의 한 곳으로 부터 세례 요한 교회의 가까운 지역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순례자들은 이 샘물이 식수와 세례용으로 사용됐다고 언급했다 . 여러 가지 구조물들과 저수장들이 이 샘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길을 따라 만들어 졌다 . 고대의 작가들은 이 현장을 물이 풍부한 “살렘 가까운 애논 (Aenon) ” ( 요 3:23) 이라고도 기록했다 . 마다바 지도에는 애논이 사해 위쪽 , 요단 강 동쪽에 그려져 있다 .
3. 수도사의 동굴들
요단 강 동쪽의 절벽에서 상층부를 파서 만든 두개의 동굴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유형의 동굴들은 요단 강 가까운 언덕의 광야에 있는 사원들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수도사들은 이 동굴들을 경건한 수련의 장소로, 기도의 장소로, 그리고 주거의 장소로 사용했다. 두 동굴의 동쪽 벽에는 기도용 벽감(등잔, 성수반 등을 놓기 위해 움푹 판 자리)들을 만들어 놓았다.
7세기의 작가 John Moschus가 이 지역에 있는 수도원 동굴에서 살았던 한 수도사의 개인 이야기를 썼다.
예루살렘에서 시내산으로 순례를 가던 중 병에 걸린 한 수도사가 이곳 동굴에 머물렀는데, 3일 후에 세례 요한이 그에게 말하는 환상을 가졌다. 세례 요한이 그에게 말하기를 “이 작은 동굴이 시내산 보다 훌륭하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곳에 있는 나를 방문하셨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꿈을 믿고 확신한 그 수도사는 그가 머물던 동굴을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수도사들을 위한 교회로 변환시켰는데, 이를 요단강 가까이에 있는 베다니 사프사파스의 수도원이라고 John Moschus는 기록했다.
4. 이집트 여인 성 마리아 유적지
와디 알-카라르 지역에 관한 가장 유명한 전설 중 하나는 젊은 시절 알렉산드리아에서 17년 동안 자신의 욕망을 좇아 거리의 여성으로 살아 평판이 좋지않은 삶을 살았던 이집트의 “성 마리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던 중 그녀 는 28세 때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내러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순례자들과 함께 순례길을 떠나는 데, 순례 도중에도 악습을 고치지 못하고 순례자들을 타락시켰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성당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아 성당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서 있게 된다. 그리고는 눈을 들어 성모 마리아상을 바라보는데 성모 마리아가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이에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깨달음을 얻어 기쁜 마음으로 성당 안에 들어 가 기도할 수 있었다. 그때 요단 강을 건너가서 여생을 지내라는 음성을 듣고서 은둔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녀는 요단 강을 건너, 강의 동쪽 언덕으로 올라가서 그녀가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있는 요단 광야에서 기도와 금식생활을 하며, 그녀의 남은 47년 동안을 홀로 살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녀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회심한 후, 회개의 본보기가 되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는 한 곳에서만 43년 동안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조시무스 (Zosimus)라는 수도사가 있었다. 그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요르단으로 향하다가 기도 시간이 되어 시편 기도를 하는 데 “수도사님, 나는 여자인데 당신의 겉옷을 던지면 나를 볼 수 있습니다”라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조시무스는 마리아에게 성찬식을 해주고 다음 해에 만나기로 하고 돌아왔고, 약속된 날에 가서 다시 성찬식을 해주었다. 그 후 약속한 다음 장소로 갔으나 마리아는 이미 숨을 거두는 중이었고, 가련한 마리아가 자신의 장사를 지내 달라고 청하고는 숨을 거두었다. 수도사 조시무스가 그녀를 매장하여 주었는데 그때 한 사자가 와서 그녀의 무덤을 파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전해진다.
“성 마리아의 유적지”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았던 장소에서 가까운 “ZOR”지역에 있다.
▲ 이집트 성 마리아 유적지의 사진들이다.
당초에 세워졌던 건물들은 하나도 남지 않고 터의 형태만 보인다.
5. 고대 대형 저수장
한 대형 저수장이 조르(Zor)라고 불리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의 낮은 지대에서 발굴작업 중에 발견되었다. 저수장의 크기가 25m x 15m이고, 커다란 돌들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는데 아마도 비잔틴 시대에 집단으로 세례를 거행하는데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잘 만들어진 수로는 북쪽에 있는 샘으로 부터 물을 끌어들였고, 저수장의 남쪽 벽으로 물이 흘러 나가도록 했다. 저수장에서 출토된 소재들의 분석에 의하면 이 구조물들이 5~6세기인 비잔틴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6. 순례자 숙박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기독교 순례자들은 예루살렘에서 느보 산을 여행하였는데, 가는 길목에 있는 요단 강의 동쪽지역을 방문하곤 했다. 그들은 통상적으로 여리고 근처의 요단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프사파스(와디 알-카라르), 와디 알-가라바(와디 알-카라르에서 남쪽으로 약 1 km 떨어진), 그리고 리비아스(텔 알-라마)의 교회 시설물들과 유적들을 방문하였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한 순례자숙박시설이 요단강과 알-카라르 언덕 사이에서 발견되었는데, 5~6세기 비잔틴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지역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을 위하여 지어진 이 시설은 여러 개의 방들과 인접한 저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뜰을 가지고 있었다.
약 129년경 황제 하드리안 시대에 두 개의 로마 길이 만들어졌는데, 이 길들은 헤스본, 에스봇, 여리고,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연결되는 도로였다.
7. 수도사 집단 거주터
와디 알-카라르 남단의 서쪽방향으로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약간의 건축 잔유물들이 발견되었다. 그것들은 자연석을 이용하여 기초를 쌓았고 그 위에 진흙벽돌을 올려놓은 조그만 구조물로 만들어졌다. 나무로 만든 서까래와 기둥을 이용하여 지붕을 덮었는데, 수도사들의 주거와 기도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그곳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에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곤 했다.
이러한 시설들은 하나의 커다란 수도원(Laura)을 형성하거나, 또는 특정지역에서 수도사 개개인의 시설들을 집단으로 건설하여 하나의 수도원을 형성하기도 했다.
8. 엘리야의 언덕 (Elijah’s Hill)
▲ 엘리야의 언덕 안내도이다
와디 알-카라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가운데 하나는 주전 9세기에 선지자 엘리야가 승천한 장소인 “엘리야의 언덕”이다. 엘리야의 언덕 왼편에는 동굴이 하나있는데, 세례 요한이 그곳에서 살았고, 예수님이 그를 방문하기로 예정됐었던 장소이다. 이러한 사실로 이곳은 매우 중요한 성지로 간주되었고, 5세기에 그곳에 수도원이 세워질 당시 동굴주변에 교회를 하나 세웠다. 이 수도원은 초기 기독교도들의 순례경로인 서쪽의 예루살렘·베들레헴과 동쪽의 느보 산 사이에 있는 요단 강 동편에 세운 첫 번째의 수도원이 되었다. 또다른 중요한 사실은 이슬람의 통치기간에도 수도사들이 그들의 일상 업무를 자유롭게 수행하면서 이 수도원에서 살았고, 기독교도들과 무슬림들이 상호 공존하였으며, 그러한 사실들이 여전히 현재까지도 요르단에서 존재하게 된 본보기가 된 것이다.
엘리야의 승천과 예수님의 세례와 세례 요한의 활동지 등은 모두가 3km 반경 내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세례터를 방문하면 3곳 모두를 볼 수 있다. 엘리야의 승천장소인 엘리야의 언덕을 찾아가 보면 언덕이 아니라 그냥 평지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엘리야의 언덕을 와디의 골짜기 쪽에서 보지않고, 평지 쪽에서 보면 평범한 들판이기 때문이다. 엘리야의 언덕, 세례터 등이 성지 순례지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그저 평범한 들판일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는 장소였다.
요단 강 동편 길르앗의 티스베 출신인 선지자 엘리야는 선지자 에녹과 같이 살아서 하늘로 승천했고, 많은 기적을 행하였던 선지자였음을 구약성경을 통해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들과 기도하러 변화 산에 올랐을 때, 모세,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이 함께 제자들 앞에 나타났음을 신약성경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듯이 엘리야는 많은 선지자들 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성경은 말해주고 있다. ‘바알과 아세라’ 우상숭배를 행하여 이스라엘을 파탄으로 이끌었던 이세벨과 갈멜 산의 대결에서, 승리함으로 살아계시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능력을 온누리에 떨친 이가 바로 선지자 엘리야인 것이다.
그 후 엘리야는 할 때 로뎀나무 밑에서 죽기를 간구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인도로 호렙 산(시내 산)의 동굴로 들어 갔다가 아람 왕, 이스라엘 왕과 선지자 엘리사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를 수행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엘리야를 하늘로 불러올리기 위해 엘리야를 벧엘로 보내셨다가 여리고로 보내셨다.
엘리야는 엘리사와 함께 길갈을 떠나 벧엘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엘리사를 머물도록 했으나, 엘리사가 함께 동행하기를 청하여, 겉옷으로 요단 강을 갈라 건너고, 엘리야의 언덕에서 엘리사에게 “나를 네게서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하니 엘리사가 “당신의 영감 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하며 엘리사가 자신에게 줄 영감과 능력을 갑절이나 구해주도록 청한다. 그러자 엘리야가 “나를 네게서 취하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성경에서 볼 수가 있다. 그리고 홀연히 불 수레와 불 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서게 한 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 가운데 승천케 하셨던 것이다. 엘리야의 겉옷이 그가 승천한 후에 하늘로부터 떨어지자 엘리사가 그 옷을 취하여 입음으로서, 엘리야가 가졌던 영감이나 능력이 엘리사에게 임했던 것이다.
▲ 엘리야의 언덕을 촬영한 사진들이다
▲ 엘리야가 승천한 장소이다
1) 동굴교회(서편교회)
서편에 있는 동굴교회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첫번째 부분이 북서쪽 저수장 아래 부분의 자연석을 파서 만든 반원형의 후진이다. 이 후진에는 남쪽과 서쪽의 벽을 파서 등잔을 놓을 수 있도록 구멍들이 파여 있다. 아직까지도 후진 정면에 기초석들이 남아있어 문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사암을 정사각형으로 잘 깍아 만든 4개 기둥의 기초들이 있는 본당과 두개의 통로를 가지고 있는 교회이다. 조각난 도자기의 파편들이 비잔틴시대에 지어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아주 중요한 일은 순례자들(John Moschos, Epiphanius, and Daniel과 같은)이 엘리야의 언덕에 있는 세례 요한이 살았던 동굴주변에 세운 교회가 있다고 언급한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세례를 받았던 장소에서 동쪽으로 1 마일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 엘리야언덕에 있는 서편교회이다
2) Rhotorius 수도원
이곳에서는 여러 개의 교회들과 부속건물들 모두가 벽으로 둘러쌓여 있는 5~6세기에 만들어진 파괴된 커다란 비잔틴 수도원을 볼 수가 있다. 엘리야의 승천 시 동반했던 불을 기념하기위하여 세워진 반원형의 검은 돌이 있다. 모자이크 바닥은 다이아몬드 모양인데, 6세기 초인 로토리우스(Rhotorious) 시대를 나타내는 그리스 문자로 새겨진 십자가가 포함되어 있다. 북쪽 벽에 있는 입구는 수도사들의 주거지역으로 통한다. 이 수도원은 아주 잘 만들어진 급수시설을 가지고 있다. 이 수도원은 강 서쪽인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 강 동쪽의 느보산으로 가는 도중에 첫 번째로 만나는 곳이다.
▲ 엘리야언덕에 있는 로토리우스교회이다
3) 저수장들
엘리야의 언덕에 가면 3개의 저수장을 볼 수가 있다. 첫 번째의 것은 남쪽의 낮은 언덕에 있는데, 3~4세기 후기 로마시대에 만들어졌다. 다른 두개의 저수장은 알-카라르 언덕의 북쪽 가장자리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직사각형의 모양을 가진 남쪽 저수장은 동편에 안으로 내려가는 계단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4개의 계단은 저수장 전체 폭에 맞춰 만들어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순례자들이 세례를 받기위하여 저수장 안으로 내려건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북쪽 저수장은 거의 정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같은 로마시대의 것으로 밝혀졌다. 북서쪽에 있는 저수장의 남서쪽 가장자리에 가까운 곳에는 나중에 추가된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저수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저수장들은 수로들을 통하여 물을 공급받도록 만들어졌다. 초기 로마시대에서 후기 비잔틴 시대로 보이는 우물 하나가 발굴과정에서 드러났다. 우물의 상단부분은 사암을 잘 다듬은 마름돌들로 쌓아놓았다.
▲ 엘리야언덕에 있는 여러 저수장들 중에 하나
4) 북편교회
북편에 세워진 교회는 두 부분으로 되어있는데, 제단과 단소면으로 분리된 교회의 중앙에 위치한 본당을 가지고 있다. 북쪽과 서쪽 벽에 만들어 놓은 두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다. 채색된 모자이크는 모서리에 묘사된 십자가와 띠모양의 테두리를 해놓은 중심부분을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처리해놓았습니다. 이 교회의 구별되어지는 특징은 모자이크바닥 안에 있는 한 벌로 된 그리스문자이다.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은혜의 도움으로 수도원이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장로요, 수도원장인 로토리우스(Rhotorius: 6세기 초)시대에 완공되었습니다.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읽힌다.
이 교회는 국제헌장에 따라 복원되었고, 아름다운 모자이크 바닥을 보호하기 위하여 게폐할 수 있는 보호막이 만들어졌다.
▲ 엘리야언덕에 있는 북편교회이다
5) 베다니 사프사파스
와디 알-카라르(베다니 사프사파스)가 요르단강에 연결되어 있어 환경변화가 극적이다.
그리고 선지자 예레미아가 예레미아서 49:19에 왜 “요르단의 정글”이라고 기록했는지 이유가 분명해진다. 건조한 사막은 갈대들과 위성류 가시나무들의 덤불이 우거져 잘 자라도록 무더운 열대기후로 변환한다. 여기의 공기는 소리들로 가득 차는데, 그것들은 새소리, 곤충들의 윙윙거리는 소리, 그리고 14개의 샘들로부터 흐르는 물소리들이다. “카라르”라는 이 지역의 이름이 실제로 이러한 소리들을 모방하여 지은 것일 수도 있다. ▣ 역자 주: 카라르(قرار)는 합창(chorus)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육안으로 보이는 여러 식물들은 예수님과 세례 요한 당시의 것들과 매우 비슷한데, 그중에서도 성경에 기록된 갈대가 오늘날에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작고 억센 떨기나무들은 꿀벌들의 자연 서식처인데, 그 당시 세례 요한이 먹었던 석청과 메뚜기를 생각나게 한다. 와디 알-카라르라는 이름은 현재의 명칭인데, 6세기에 모자이크로 만든 마다바의 성지지도에는 “사프사파스(Saphsaphas)”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현장은 요단강의 동편에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서편에는 알 카프라인(Al-Kafrayn)마을이 있고, 강의 서편으로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유명한 여리고 시가 있다.
▲ 베디니의 사프사파스
6) 급수시스템
인근에는 물이 흘러가도록 만든 수로들, 저수장들, 지각의 변동으로 원래의 모양이 사라진 샘, 그리고 내부가 회칠이 된 대형 수조가 있다. 근처에 있는 작은 물 저장소 하나는 나중에 만들어졌다. 물은 이곳에서 세례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수 킬로미터나 떨어진 먼 곳에서부터 이곳으로 공급되었다. 그 수로들은 엘리야의 언덕에서 요단 강을 향하여 서쪽으로 나있는, 여러 개의 비잔틴 현장들을 통과하여, 와디 알-카라르의 남쪽으로 가는 하나의 수로로 이어진다, 그중에 하나는 언덕의 서쪽으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수도자들의 수도처에 공급되는 수로이다.
▲ 급수시스템을 보여주는 사진
7) 기도실
기도실로 추정되는 이곳은 알-카라르 언덕의 동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4세기 이전부터 예배를 위한 시설 중 하나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직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잘 다듬지 않은 자연석들을 이용하여 기초를 쌓았고, 건축 당시의 바닥모양만 남아 있다. 단순한 흰색의 모자이크로 바닥이 포장되었고, 지붕은 아마도 목재를 사용하여 덮었을 것이다. 이 건물의 시공한 방식이나 위치로 보아 아주 이른 비잔틴시대에 예배당이나 기도실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이 곳에서 발굴 작업을 한 고고학자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다.
▲ 기도실이 있던 터의 사진
8) 교황 요한바오르 2세 교회
이 언덕의 남쪽 몇 미터 지점에는 흥미 있는 색다른 현장이 하나 있다. 그중에 하나는 1999년에 63세의 나이로 죽은 요르단의 후세인 왕을 기념하기 위해 63개의 돌로 만든 독립 구조의 형태로 서있는 아치이다. 2000년 3월 21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II세가 이 아치 아래에서 축제의 집회를 가진 후로는 이곳이 교황 요한 바오로 II세의 교회로 알려졌다.
▲ 교황 요한바오르 2세의 교회 터
9. 현대 그리스정교회(세례 요한 기념교회)와 요단강
이곳에 와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준비된 장소; 매년 10월 셋째주 목요일은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신 날로 세례터 기념 예배가 열린다. 이날만큼은 국경에 일반 순례객의 방문이 허락된다. 로마카톨릭의 요구를 받아들여 요르단 이스라엘 그리고 팔레스틴 정부의 공동 협조로 방문이 이루어진다. 보통 2-3개월 전에 예루살렘의 카톨릭 교회를 통해 방문자 접수를 받는다. 미리 국적 여권번호 등 보안에 관한 정보를 기재하여 제출하면 허락된다. 그리고 행사 당일 예루살렘에 모여 이름을 확인해 버스에 탑승해서 요단강으로 향한다. 물론 최근에는 그 절차가 점점 간소화 되어 카돌릭 교회를 통해 통과 버스만 미리 신고 하면 당일에라도 버스에 동승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 그리스 정교회의 위치와 교회 사진
▲ 그리스 정교회의 인근에서 촬영한 요단 강 사진
성지사진 – 요단강 베다니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푼 곳으로 알려진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요 1:28)”는 사해에 북쪽으로 약 6-7㎞, 여리고에서는 사해방면으로 약 7-8㎞가량 요단강을 따라 내려가다가 모압평지에서 흘러드는 지류를 만나는 곳에 있다.
현재 이곳에는”세례자 요한 수도원”으로 불리는 동방 정교회 소속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세례를 받으셨다는 작은 지류는 요르단쪽과 이스라엘 쪽에서 서로 마주보는 곳에 있다.
이곳은 구약 성경에서는 모압 평지에 속한 곳으로 주변에는 엘리야가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승천한 곳으로 알려진 텔 마르 엘리아스 언덕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단강 베다니가 위치한 모압 평지와 여리고 풍경
모압평지에서 바라본 요단강, 여리고, 유대 광야 및 산악지대 풍경 (보이는 유적지는 엘리야 유적지이고, 세례터인 베다니는 사진 왼편 중간쯤 숲이 있는 지역)
여리고와 유대 광야 (높이 보이는 건물이 여리고에 있는 유일한 국제 호텔)
사해 문서를 숨겨 놓았던 동굴들이 있는 사해 북서쪽의 유대 광야 풍경 (이 사진 오른쪽 부분쯤에 쿰란 유적지가 있다.)
세례 요한 기념 수도원
예수님의 세례터로 가는 길 입구에 있는 세례 요한 기념 수도원
기념 수도원 주변 풍경
기념수도원 정면 모습
기념 수도원 내부 모습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곳으로 추측하는 곳
세례터로 가는 길에 만난 요단강 지류
세례터 입구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다는 요단강 지류 (건기라서 물이 적고 흐림), 건너편으로 보이는 곳은 이스라엘 쪽 세례터
이스라엘 쪽 세례 기념터
엘리야와 관련된 유적지
엘리야 승천 기념 언덕과 기념 유적지들
엘리야 승천 언덕임을 표시하는 표지판
베다니A에서 베다니B로 가신 예수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www.segibak.or.kr 성지>
필자는 어릴 때부터 ‘나사로가 죽어 가는데 예수님은 왜 늑장을 부리셨을까’에 대해 많은 의문을 가졌던 사람이다. 일종의 반감도 생겼으나 그나마 최후에 죽은 자를 살리셨으니 그냥 받아 들이자 정도에서 마음을 정리하곤 했다. 하찮은 내가 그래 보았자 꿈쩍하실 하나님도 아니지만, 여하튼 이해하기 힘드는 부분이었다.
예수께서는 정말 당시에 어디서 무얼 하셨을까? 요한복음 11장에 의하면 나사로가 죽게 되자 그의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말하기를 “와서 고쳐주소서”라고 하였는데도 주께서는 이틀을 더 유하시다가 가셨고, 그 결과 나사로는 이미 죽은 지 나흘이나 되어 주검에서 냄새가 날 지경이 되어버렸다.
요한복음 10장에 보면, 예수께서는 수전절을 당하여 예루살렘에 가셨고 사람들이 돌로 치려 하자 요단강 건너편 즉 전에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으로 가셨다. 그러면 그곳은 오늘날 요단강 건너편 즉 요르단 영토에 속하는 베다니A임에 틀림없다.
여기에서 우리는 예수께서 베다니A에서 이틀을 더 유하신 이유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예루살렘 동쪽 베다니B에 있는 나사로의 집에서 요단강 건너 베다니A까지는 하룻길에 불과하다. 직선 거리로는 28킬로미터이다. 비록 유대 광야길이요, 가파른 길이지만 장년이 부지런히 걸으면 하루만에 갈 수 있는 거리인 셈이다.
여기에서 만약 우리가 이 길을 하룻길로 계산한다면, 나사로의 누이들이 보낸 심부름꾼은 나사로가 죽은 다음에 예수께 도착하였다. 왜냐하면, 심부름꾼이 예수께 도착한 때부터 이틀을 더하고 다음날 하룻길을 더하더라도 예수께서는 나사로가 죽은 지 사흘 후에 도착하셔야 하는데, 성경은 나사로가 죽은 지 이미 나흘이나 되어 냄새가 난다고 하였기 때문이다.
즉, 나사로가 죽은 지 나흘이 되려면 심부름꾼이 나사로의 집을 출발한 직후 나사로가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게 아니면 예수께서는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중간에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에 나오는 주막쯤에서 하룻밤 묵으셨을 것이다. 그래야 죽은 지 나흘이 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가능성에 대해 필자는 전자를 중시한다. 거리상으로나 상황적으로 볼 때 예수께서 사마리아인의 비유 주막에서 주무셨을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미 죽은 나사로를 위해 예수께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신 예수로서는 죽은 자를 하루만에 살리는 것이나 나흘만에 살리는 것이나 전혀 문제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나흘 후 냄새나는 사람을 살려 내는 것이 하나님의 영광을 더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심부름꾼이 예수께 도착하였을 때 아직 나사로가 죽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요한복음 11장 4절에 보면, “예수께서 들으시고 가라사대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라고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비록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일이라 할지라도 예수께서는 산 사람이 죽기를 기다린 후 다시 살려낼 정도로 잔인하신 분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아브라함이 이삭을 죽이려 하는 순간 천사를 보내어 급히 제사를 중단시킬 정도로 생명을 존귀하게 여기셨다. 그리고 사단에게도 욥의 생명에는 손을 대지 못하도록 미리 한계를 정하기까지 하셨다.
어쨌든, 예수님은 예루살렘에서 요단강 동쪽 베다니A로 피신해 계시다가 나사로를 살리기 위해 예루살렘 동쪽 베다니B 마을로 이동하셨다. 즉 베다니A에서 베다니B로 가신 것이다.
그런데 다른 자료나 설교를 들어 보면, 예수께서 계시던 곳을 베다니A가 아닌 ‘살렘 부근 애논’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 물론 세례요한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푼 적은 있다. 그러나 그곳이 애논이 될 수 없는 점은 다음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1) 우선, 예수께서는 ‘요단강 저편’으로 가서 거기서 이틀을 더 계시다가 베다니B로 출발하셨다(요11:1). 갈릴리호수 남쪽에 있는 애논은 요단강 이편(서편)이지 저편(동편)이 아니다.
아마도 당시 예루살렘 사람들은 요단강 저편에 있는 베다니A를 예루살렘 인근에 있는 나사로의 고향 베다니B와 구별하기 위하여 ‘요단강 저편 베다니’라고 말한 듯하다. 마치 전라도 광주는 그냥 ‘광주’라고 말하고, 서울 부근에 있는 광주를 ‘경기도 광주’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2) 둘째로, 예수께서는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주던 곳’으로 가셨다(요 10:40). 예수께서도 그곳에서 세례를 받으셨기 때문에 잘 아는 장소이고(요 1:28), 또한 이종사촌인 세례요한이 살던 곳이라 잠시 피하여 쉴 만한 장소가 되었을 것이다.
강 건너편이라는 점도 심리적으로나 물리적으로 안심할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3) 셋째로, 애논은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를 준 곳이 아니라 그 후에 세례를 준 곳이다. 요한으로부터 세례받은 예수께서도 애논 부근에서 요한과 동시에 세례를 베푸신 것으로 보아 그 정황을 알 수 있다.
‘아직 요한이 잡히기 전이었다’는 표현도 세례요한의 체포가 입박한 때였던 것으로 짐작하게 한다(요 3:22-24).
따라서 요한이 애논에서 세례를 준 시기는 베다니에서 세례를 준 시기보다 훨씬 나중인 것이 분명하다.
결론적으로 예수께서 이틀 동안 더 계신 곳은 애논이 아니라 요단강 건너편, 즉 세례요한이 예수께 세례를 베풀던 베다니A이다. 그곳은 요르단 영토이며, 여리고 맞은편에 있는 엘리야 승천 장소와 가까운 곳이다.
요한복음 1장 28절은 이 장소를 “요한의 세례 주던 곳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설명하고 있다.
참고로 예수님은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A에서 세례를 받고 공생애를 시작하시었다(요 1:28). 그리고 공생애와 부활을 거쳐 인류에게 마지막으로 몸을 보이신 후 하늘로 올라 가신 장소도 위에 나온 베다니B 앞이다. 성경은 이 부분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예수께서 저희를 데리고 베다니 앞까지 나가사 손을 들어 저희에게 축복하시더니 축복하실 때에 저희를 떠나 하늘로 올리우시니”(눅 24:50~51).
<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성지편 www.segibak.or.kr > * 위의 내용은 세계기독교박물관(관장 김종식)이 성경 내용과 이스라엘 공식 자료들을 정리하고, 이스라엘에 살면서 수 차례씩 현장을 방문하여 작성한 것입니다. 교회 교육용으로 사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 * 상업용으로 무단 복사하여 사용할 경우 법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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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요한복음 1:28 / 마태복음 21:17) 세례요한의 메시지와 사역 성경에는 ‘베다니’라는 지명을 가진 곳이 두 군데 등장한다. 마리아와 마르다 자매가 살던 예루살렘성 동쪽 감람(올리브)산 너머에 있는 동네가 있고, 다른 한 곳은 세례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주었던 곳으로 알려진 요단강 건너편의 베다니이다(요1:28).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요1:28). ▲ 문제는 사도 요한이 말하고 있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의 위치가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세례 요한은 요단강 주변을 따라 광야에서 ‘죄 용서를 위한 회개의 세례’를 메시아 시대가 도래한 전조로서 설교하였다(마3:1; 막1:4). 몇몇 자료들은 요한이 베레아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요1:28)에서도 설교하고 살림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주었으며(요3:23), 스키토폴리스(Scythopolis), 밷산 지방에서도 설교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예수는 갈릴리를 떠나 요단강에 이르러 세례 요한에게 세례를 받았다. 예수가 세례를 받은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전승은 하즐라 여울(Hajlah Ford) 근처인 여리고 동쪽으로 보고 있다. 예수님은 세례를 받은 뒤 광야로 가서 40일 동안 시험을 받았다. ▼ 베다니 베다니는 ‘가난한 자의 집’(Eusebius), 혹은 ‘푸른 과일의 집’(Talmud)이란 뜻이다. ‘베트 아니이야’는 ‘가난한 자의 집’, ‘덜익은 무화과나무의 집’, ‘푸른 과실의 집’, ‘번뇌하는 자의 집’ 등을 뜻하며, ‘베다니아’는 그 기원이 아람어로서 ‘대추야자의 집’이란 뜻이고(마 21:17; 요 11:1), ‘베다바라’는 그 기원이 히브리어로서 ‘나룻터’를 뜻한다(요 1:28). 이처럼 베다니란 지명이 가지고 있는 의미를 볼 때 베다니는 ‘가난한 사람들이 사는 동네’를 가리킴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자료에 보면 갈릴리 호수의 남쪽으로부터 요단강으로 흘러나가는 요단강의 상류에 ‘베다니’가 있었다고 한다. 공사중^^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와디 알-카라르(사프사파스)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 와디 알 – 카라르 ( 사프사파스 ) Bethany, Beyond the Jordan Wadi al-Kharrar(Saphsaphas)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알려진 이곳 와디 알 카라르는 아주 흥미있는 고고학지역으로 이미 1940년부터 알려지기 시작했고, 예수님의 세례터, 선지자 엘리야가 승천한 언덕이 새롭게 발굴되면서 일약 유명한 성지로 개발되어, 오늘날에는 수많은 방문자들이 해마다 줄을 잇고 있다. 이스라엘로 넘어갈 수 있는 알렌비 다리로부터 그리 멀지않은 곳에 있으며 와디의 작은 시내가 요단 강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이 지역에는 수천 개의 지뢰들이 매설됐었는 데 근래에 와서 국경분쟁이 해결되면서 1994 년에 평화조약이 체결된 후로, 2 년에 걸쳐 매설된 지뢰들을 제거했고, 1996 년에 마다바에 있는 모자이크 지도에 버드나무들의 장소(Saphsaphas: the place of willows) 라고 기록된, 와디 알-카라르 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이 고고학자들에 의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1948년까지 이루어졌던 이 지역에 대한 여러 연구물과 일찍이 순례자들이 쓴 자료들을 참고로, 고고학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신속하게 21개나 되는 많은 고고학 현장을 발굴할 수 있었다. 발굴된 유적으로는 로마와 비잔틴시대에 만들어진 5개의 얕게 회반죽을 바른 세례용 저수장, 1개의 비잔틴 수도원, 11개의 모자이크와 많은 헬라어 문자를 새겨 놓은 비잔틴 교회, 승려와 수도사의 동굴들, 그리고 순례자를 위한 숙박지 등 여러 유적들을 포함하고 있다. ▲ 요단 강으로 연결되는 와디 알-카라르 주변에서 발굴된 유적들의 위치도 이 지역에 대한 발굴작업은 모든 기대를 훨씬 능가했다. 현재까지 와디 알-카라르 지역에서의 주요발굴은 비잔틴 수도원과 로마시대의 유물들로써, 여러 개의 작은 교회, 예배당, 수도원들, 동굴들, 기도실들, 요단 강에 인접한 대형 비잔틴 교회들, 수 킬로미터 떨어진 동쪽에서 요단강 건너편의 베다니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설치한 인상적인 세라믹 수로, 회반죽으로 바른 대형 수영장, 베다니의 정착지역과 요단강 사이에 인접한 예배당, 순례자와 대상들의 숙박지와 베다니 동쪽 느보 산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대상들의 숙박지, 그리고 흩어져 널브러진 용도가 불분명한 유물들이다. 엘리야 언덕의 남쪽에 초기 로마의 도자기 제조소가 발견되었는데 그리스도 시대의 것으로 확인되었다. 4세기 초 콘스탄티누스 황제의 어머니인 헬레나가 요단강을 건너 세례 요한이 살았던 동굴을 방문했고, 그를 기념하기 위해 교회를 세웠다고 전해진다. 이 언덕은 오래 전부터 “엘리야의 언덕”으로 알려졌는데, 엘리야가 그의 기름 부은 후계자 엘리사 선지자와 함께 요단강을 가르고, 가로 질러 건너온 후에 병거와 불말에 올라 회오리 바람을 타고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의 장소이기 때문에 아랍어로는 “제벨 마르 엘리아스” 또는 “텔 마르 엘리아스”로 불리고 있다. 333년경에 보르도에서 온 익명의 순례자가 쓴 기록에는 엘리야 선지자가 하늘로 승천한 장소(왕하 2:5-14)가 언급되어 있고, 비잔틴시대 이래로 그 언덕은 엘리야의 언덕을 뜻하는 텔 마르 엘리야스(Tell Mar Elias)라고 불렀다. 530년경 테오도시우스 부주교는 팔레스타인을 순례하고 순례기를 남겼는 데 예수님께서 세례받은 장소에는 쇠로된 십자가가 있는 대리석 기둥이 있고, 아치 조형물 위에 지은 사각형 모양의 성당에 대하여 기록하고 있다. 성당은 그 아래로 물이 흐르도록 아치 위에 지어졌다. 570년경 안토니우스(Antonius of Piacenza)는 요단 강가에 주님께서 세례 받으신 장소에는 물속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대리석 계단이 있다고 증언하고 있다. 그리고 670년경에 프랑스의 아르쿨프스(Arculfus)는 작은 사각형 성당의 가장자리에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실 때 옷을 벗어 놓으신 장소에 대해서 언급한다. 에피파니우스(Epiphanius, 750-800)는 세례 요한 수도원 서쪽에서 조금 떨어진 요단 강 강둑에 거대한 삼위일체 성당을 짓고 있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1. 예수님 세례터와 세례 요한교회 1) 예수님 세례터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6-17) ▲ 예수님의 세례터이다. 옆의 조그만 건물은 예수님이 옷을 벗어놓은 장소를 기념하기 위해 지은 건물이고, 뒤의 건물은 비잔틴 세례 요한의 교회이다. 예수님 세례터는 이곳을 방문한 성직자들, 순례자들, 그리고 여행자들의 일관된 증언처럼 진실성이 확실한 장소이다. 이러한 진실성이 고고학적으로도 입증되는 중요한 발굴들이 있었고, 이에 관련된 최근의 연구들로부터도 5세기부터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것을 기념하기 위해 독특하게 디자인하여 세운 5개 교회들의 유적들이라는 연구결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또한 이 현장을 묘사한 마다바의 모자이크지도에 기록된 성지지도는 물론이고, 끝으로 이러한 모든 사실들이 전 세계의 수많은 교회지도자들로 구성된 종교지도자회의에서 보내준 인증서한으로도 입증되었다. 이곳은 최근 중동에서 발견된 가장 중요한 장소 중 하나로 조명을 받고 있다. 초기에 이곳을 탐사한 자들에 의해서 엄격히 확인, 발표된 이곳이 예수님이 세례 요한에게서 세례를 받았던 성경에 나오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확인되었다. 그리고 교황 요한 바오로 II세가 2000년에 이스라엘 측이 주장하는 세례터와 요르단 측이 주장하는 세례터를 동시에 방문한 후에 요르단 측의 세례터가 공식적인 성지로 인정되었다. ▲ 1번은 이스라엘측이 주장하는 예수님의 세례터이고 2번은 요르단측이 주장하는 예수님의 세례터이다. 이 현장의 첫 번째 역사적 언급은 333년에 익명의 순례자가 쓴 글로서, “예수님이 사해로 부터 7.4km 떨어진, 와디 알-카라르(Wadi Al-Kharrar)의 물이 요단 강에 진입하는 장소에서 세례를 받았다”고 한 기록이다. 순례자 테오도시우스는 530년에, “세례 요한을 기념하기 위해 황제 아나스타시우스(491-518) 시대인 5 세기 말에 요단강의 바로 동쪽에 다수의 사암으로 된 교각들의 기초들과 유적들이 있는 비잔틴 교회 하나를 발견했다”고 첫번째로 언급하였다. 그후 이 교회는 요단강 동쪽 언덕위에 세워진 가장 주목할만한 세례 요한의 기념교회로 간주되었다. “ 주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에는 대리석 기둥이 세워져 있고 그 꼭대기에는 쇠로 만들어진 십자가가 세워져 있다. 이곳에는 동로마 아나스타시우스 황제(491-518)가 건설한 세례 요한을 기념하는 교회가 있다. 엄청나게 큰 둥근 아치 천장은 요단 강이 범람하더라도 문제없도록 매우 높게 만들어져 있다.” 고 기록했다. 비록 예수님께서 어디에서 세례를 받으셨고, 그 기둥이 있던 장소가 어디인지 정확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잔존하고 있는 고고학적 유물들과 건축물들은 테오도시우스가 기술한 것과 일치하고 있다. 이 교회는 넓은 광장에 정사각형으로 세워졌고,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았다고 생각되는 자리에 철 십자가 달린 대리석 기둥을 세웠다. 5~7 세기에는 또 다른 교회작가들과 순례자들이 예수님의 세례사건을 기념하고자 요단 강 하류 베다니 지역에 세운 교회들에 대하여 언급했다. 7 세기에 순례자 아르쿨푸스는 요단강 동편 언덕에 세운 교회의 파괴된 유적들, 강가에 널부러진 십자가, 서편 언덕에서 강으로 내려가는 계단들에 대한 목격담을 기록했다. 인근의 또다른 예배당에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는 동안 예수님의 옷이 보관되었된 자리라는 표시를 한 곳이 있다고 전해졌다. 여행작가인 라미 코우리(Rami Khouri)는 세례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준 장소를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로 증거하고, 로마 시대 (BC37-AD324)에 정착했던 충분한 징후를 포함하여, 이 언덕에서 최근에 발견된 증거들에 대하여 묘사하였다. 생명의 물에서 죽음의 물로 넘어가는 사해근처의 요르단 강가에서 세례 요한이 회개를 선포하고 죄 사함의 세례 운동을 시작한 것은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장소 즉, 구약을 마감하고 신약을 시작하는 건널목이었고, 인고의 장소인 광야의 삶을 마감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넘어가는 장소였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그 때에 세례 요한이 이르러 유대 광야에서 전파하여 말하되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하였으니 그는 선지자 이사야를 통하여 말씀하신 자라 일렀으되 광야에 외치는 자의 소리가 있어 이르되 너희는 주의 길을 준비하라 그가 오실 길을 곧게 하라 하였느니라 이 요한은 낙타털 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음식은 메뚜기와 석청이었더라 이 때에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요단 강 사방에서 다 그에게 나아와 자기들의 죄를 자복하고 요단 강에서 그에게 세례를 받더니”(마 3:1-6) 성지를 그린 6세기 “마다바 지도”에는 요단 강을 따라 헤엄쳐 내려가는 물고기와 사해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를 그리고 있다. 물고기를 뜻하는 희랍어의 다섯 글자는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아들 구세주”(Ιησούς Χριστός, Θεού, Υιός του Σωτήρας)의 첫 글자를 모으면 물고기(ΙΧΘΥΣ)라는 희랍어가 된다. 물고기는 물이 없이 살아갈 수 없는 것처럼, 참 그리스도인은 세례의 물이 없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물고기는 세례의 상징으로 사용된 것이다. 그러므로 마다바 지도의 작가는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은 이 요단 강에 예수님의 세례를 기념하는 물고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요단 강 건너편에는 사자에 쫓기고 있는 가젤(영양류)이 있다. 강자가 약자를 폭력으로 다루듯 마치 동생의 아내와 결혼한 것을 비판하는 세례 요한을 참수한 헤로데의 폭력을 상기시키는 의미로 세례 요한의 공생활 터전 근처에 마다바지도는 그리고 있다. 마다바 모자이크에서 다음과 같이 그려진 부분이 예수님 세례터이다. “벧 아바라”라고 표기되어 있다. ▲ 요르단 강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들이 보이며, 강 양쪽으로 막대기를 가로질러 놓고 배가 강을 건너는 모습을 그려 놓은 것이다. 그 위쪽으로 가젤(영양류)이 사자에 쫓기는 그림이 있고, 사자의 모습은 형상을 알아볼 수 없도록 지워져 있다. 베다바라는 요단강 서쪽에, 애논은 요단강 동쪽에 그려놓았다. 세례 요한의 외침 소리가 들려오는 듯한 이 장소는 이제 하느님과 인간이 마주하는 장소가 되었다. 일찍이 예언자 엘리야가 불가마를 타고 승천할 때 열렸던 그 하늘은 이제 다시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면서 열리게 된다.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6-17)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를 시나이·알렉산드리아 사본에서 번역된 신약성경은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로 표기하고 있는 반면 “킹 제임스 성경”에서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바라 (Bethabara)”라고 표기하고 있다. 오늘날 요르단 왕국에 속한 “벧 아바라 (Beth Abara)”는 히브리어로 “건너가는 집”을 뜻한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세례 요한이 회개를 선포한 장소는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요 1:28, 10:40)와 “살렘 가까운 애논”(요 3:23)이라고 증언한다.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요 1:28) “다시 요단 강 저편 요한이 처음으로 세례 베풀던 곳에 가사 거기 거하시니”(요 10:40) “요한도 살렘 가까운 애논에서 세례를 베푸니 거기 물이 많음이라 그러므로 사람들이 와서 세례를 받더라”(요 3:23) 기타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세례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만, 그 장소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세례 요한이 활동한 장소로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서는 “유다 광야”(마 3:1, 막 1:4)라고 이야기 하고 누가복음에는 “요단 강 부근”(눅 3:3)이라고 증언하고 있다. 그리고 마태와 마가는 세례 요한에 의한 세례를 언급하고 있지만 누가는 언급이 없다. “이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로부터 요단 강에 이르러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려 하시니 요한이 말려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서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당신이 내게로 오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제 허락하라 우리가 이와 같이 하여 모든 의를 이루는 것이 합당하니라 하시니 이에 요한이 허락하는지라 예수께서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 새 하늘이 열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 같이 내려 자기 위에 임하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어 말씀하시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라 하시니라”(마 3:13-17) “그 때에 예수께서 갈릴리 나사렛으로부터 와서 요단 강에서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고 곧 물에서 올라오실새 하늘이 갈라짐과 성령이 비둘기 같이 자기에게 내려오심을 보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막 1:9-11) “백성이 다 세례를 받을 새 예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실 때에 하늘이 열리며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그의 위에 강림하시더니 하늘로부터 소리가 나기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 하시니라”(눅 3:21-22) 요한복음이 전하고 있는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는 세례 요한이 예루살렘에서 온 사도들과 레위인들에게 “이르되 나는 선지자 이사야의 말과 같이 주의 길을 곧게 하라고 광야에서 외치는 자의 소리로라”(요 1:23)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내 뒤에 오시는 분의 신발 끈을 풀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요 1:27)고 자신의 소명과 그리스도에 대해 증언한 곳이다. 요한은 이곳에서 예수님께서 자기 쪽으로 오시는 것을 보고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 1:29)고 증언 하였다. 또한 이곳은 예수님께서 당신의 첫 제자들을 “와서 보라”(요 1:39)고 초대하신 장소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세례 요한은 증언하였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오는 사람이 있는데 나보다 앞선 것은 그가 나보다 먼저 계심이라 한 것이 이 사람을 가리킴이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베푸는 것은 그를 이스라엘에 나타내려 함이라 하니라 요한이 또 증언하여 이르되 내가 보매 성령이 비둘기 같이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그의 위에 머물렀더라 나도 그를 알지 못하였으나 나를 보내어 물로 세례를 베풀라 하신 그이가 나에게 말씀하시되 성령이 내려서 누구 위에든지 머무는 것을 보거든 그가 곧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는 이인 줄 알라 하셨기에 내가 보고 그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증언하였노라 하니라”(요 1:30-34) 세례 요한이 회개를 선포한 장소 즉,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신 장소에 대해 공관복음과 요한복음의 증언에 차이가 있고 또 초대 교부의 증언과 1894년에 마다바에 있는 성 조지 성당 바닥에서 발견된 6세기에 만들어진 비잔틴 시대의 성지 모자이크 지도가 증언하는 바가 서로 다르다. 모자이크 지도에는 요단 강 서편에 “벧 아바라”가 그려져 있다. 그러면 왜 요한복음에는 예수님이 세례 받은 장소가 “요단 강 건너편”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일까? 100년경에 쓰인 요한복음서는 이미 먼저 쓰인 공관복음(마가복음: 70년경, 누가복음: 80∼85년경, 마태복음: 80∼90년경)에서 세례 요한의 활동장소를 “유다 광야”와 “요르단 부근”이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을지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단 강 건너편”이라는 지명을 명시적으로 언급하고 있는 것은 요한 복음서가 명확한 신학적인 의도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요한복음에서는 요르단 강을 기준으로 요단 강 건너편과 요단 강 서편(약속의 땅)을 세례자 요한과 예수를 대조 시키는 중요한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공관복음에서는 세례 요한이 활동한 장소로 “유다 광야”(마 3:1, 막 1:4)와 “요단 강 부근”(눅 3:3), 요한복음은 “요단 강 건너편 또는 살렘에 가까운 애논”이라고 언급하고 있지만 그 장소의 정확한 위치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요한복음에서는 세례 요한과 관련해서 언제나 “요단 강 건너편”(요 1:28, 3:26, 10:40) 이라고 언급하면서 세례 요한을 요단 강 동편에 있는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요한복음의 신학이다. 요한복음에서는 신학적인 의도를 가지고 모세와 세례 요한을 같은 운명을 타고난 인물로 그리고 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모세와 세례 요한은 ‘약속된 땅’ 즉 가나안, 구원의 땅에 들어갈 수 없는 존재들이다.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가나안의 문턱에 다다랐지만 자신은 약속된 땅이 내려다보이는 요단 강 건너편에 있는 느보 산에서 최후를 마쳐야 했다(민 27:12-14, 신 32:48-52, 34:1-7). 마찬가지로 예수의 선구자로서 사명을 수행하며 구약과 신약을 이어주는 세례 요한의 운명도 약속된 구원을 성취하는 약속의 땅으로 다시금 들어갈 수 있도록 사람들을 준비시키는 역할에 지나지 않다는 것이다. 그 성취는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넜듯이(수 3:8-17참조), 예수 그리스도에 의하여 다시금 그 길이 열리고 복음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이다. 요한복음서는 신학적인 의도를 가지고 언제나 요단 강 건너편은 미완성의 땅이요, 비구원의 땅으로 그리고 있다. 약속된 땅은 ‘구원’을 의미하는 “예수(여호수아)”에 의해서만 건너갈 수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단 강을 건넜던 ‘여호수아’와 ‘예수’는 ‘야훼는 구원이시다’는 동일한 의미(신3:21, 사 2:7)를 가지고 있음을 유의해 볼 수가 있다. ▣ 순례 행사 이 현장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은 엘리야의 언덕을 따라 구축 된 두 개의 새로운 세례장 중 하나에서 종교 의식을 요청할 수 있다. 아니면 와디 알-카라르를 따라 중간에 의치한 고대의 대형 세례용저수장에서 할 수도 있다. 교회의 목사님이나 신부님을 모시고 와서 의식을 할 수가 있고, 현지의 그리스 정교회 성직자를 사전에 요청하여 할 수도 있다. 2) 비잔틴 세례요한교회 첫 번째 세례요한교회는 4세기경 콘스탄틴 황제의 어머니였던 헬레나에 의하여 세워졌다. 헬레나는 예루살렘을 비롯한 성지를 순례하던 중 요한이 수도했다는 요단 강 근처의 엘리야의 언덕과 예수님의 세례터를 방문하여 이곳 베다니에 세례 요한교회를 세우게 했다. ▲ 비잔틴시대 지어진 세례 요한 기념교회의 사진이다. 이러한 전승이 뒷받침 되는 것은 첫 번째 지어진 요한교회의 바닥에 깔린 터키 대리석이다. 이 터키 대리석은 요르단이나 인근 팔레스타인 지역에서 나는 것이 아닌 멀리 지금의 터키에서 나는 대리석이다. 이 터키 대리석은 요한교회 바닥에 깔리기 위해 4세기경 멀리 동 로마(현재의 터키)에서 운반되어져 왔다. 절대 권력의 힘과 신앙이 없었다면 옮겨지지 않았을 터키의 대리석이 먼 거리를 옮겨와 요단 강가 세례요한교회에 깔린 것이다.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세워진 기념교회는 범람하는 요단강 물에 의하여 무너지게 되고 다시금 세워지는 절차를 밟게 되는 데, 이것이 두 번째 기념교회 터에 남게 되는 모자이크 문양이다. 베다니 세례터를 방문하여 둘러보면 세례요한교회가 3차례에 걸쳐 세워졌음을 보게 된다. 왜 교회를 세 번씩이나 다시금 세우게 됐을까? 그 이유 중 하나가 요단 강 범람이다. 세례요한교회가 예수님의 세례에 초점을 맞춰 교회를 세우다 보니 요단 강 가까이 있는 세례장소 베다니에 교회를 세우게 된 것이다. 지금의 요단 강을 보면 조그만 하천에 지나지 않을 작은 규모의 강이지만 성경은 맥추를 거둘 때면 항상 요단강이 범람했다는 것을 언급한다. 우기도 아닌 때에 요단 강이 범람한 것은 겨울에 헤르몬 산에 쌓였던 눈이 봄이 되며 녹아내리기 때문이다. 요단 강은 헤르몬 산에서 발원하여 갈릴리 호수를 거쳐서 사해까지 흐르는 강으로 현재는 요르단과 이스라엘 경계가 되는 대표적인 강이다. 특히 갈릴리 호수에서 사해까지는 104km의 직선거리인데 요단 강의 총 길이는 256km가 된다. 이 의미는 요단 강이 계곡을 흐르는 강이 아니라 평야를 흐르는 사행천으로 겨울 홍수에 의해 강이 쉽게 범람하는가 하면 눈이 녹으며 쉽게 범람하여 강의 흐름이 변하는 강이다. 요단 강의 특성상 강이 범람하면서 세례요한 교회를 무너뜨렸기에 교회는 두 번이나 더 지어졌다. 결국 첫 세례요한교회는 터키 대리석의 특징을 둘째 세례요한교회는 비잔틴 모자이크 문양을 그리고 세 번째는 투박한 모양의 기초석을 보여 주고 있는 것이다. ▣ 세례 행사 2009년 3월 20일 요단 강에 세례를 베풀 수 있는 세례센터가 세워졌다. 이것은 요르단 정부와 침례교 세계연맹(Baptist World Alliance) 사이에 이루어진 협약에 의해 설립된 것으로 누구든지 원하기만 하면 요단 강에서 세례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이 세례센터는 예수님 세례요한 교회가 위치한 곳보다 약 1.5km 하류에 세워졌다. 그곳을 입장하기 위해서는 입장권을 사는 곳에서 ‘세례식을 행할 것이다’라는 신고를 해야 한다. 왜냐하면 강이 국경선이기에 반드시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야 한다. 그 후 가이드와 함께 세례식을 행할 수 있는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있고 세례 후에는 일반 관광객들처럼 세례터와 엘리야의 언덕을 방문할 수 있다. 효과적인 세례터 방문을 위한 성지순례를 계획하고 세례터를 방문하고자 한다면 성지안내 상품을 계약하기 전 성지안내 여행사에다가 세례터를 방문할 것이라고 주문해야 한다. 일반 상품에서는 세례터 방문이 입장료 비용과 시간의 이유로 빠져 있기 때문이다. ▣ 관광 요령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는 예수님의 세례터인 세례요한교회만 있는 곳이 아니다. 한 장소 안에 엘리야의 승천장소가 있고 세례 요한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여러 장소가 함께 위치한 곳이다. 일생에 한번 뿐일 수 있는 성지 여행을 요단 강과 세례요한 기념교회만 보고 돌아가기에는 너무 아깝다. 비싼 여행요금과 입장료를 지불했으니 구석구석을 살펴보아야 한다. 대개의 경우 현지 가이드들이 하루에도 여러 팀을 안내해야 하기에 더위와 피로감을 이유로 해서 세례요한교회만 방문하는 것으로 안내를 끝내려 한다. 반드시 동행하는 한국 가이드를 통해 여러 장소를 방문하게끔 요청하는 것이 좋다. 2. 세례 요한의 샘 여행자들과 역사가들이 이 샘은 엘리야 언덕의 한 곳으로 부터 세례 요한 교회의 가까운 지역으로 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순례자들은 이 샘물이 식수와 세례용으로 사용됐다고 언급했다 . 여러 가지 구조물들과 저수장들이 이 샘에서 흐르는 깨끗한 물길을 따라 만들어 졌다 . 고대의 작가들은 이 현장을 물이 풍부한 “살렘 가까운 애논 (Aenon) ” ( 요 3:23) 이라고도 기록했다 . 마다바 지도에는 애논이 사해 위쪽 , 요단 강 동쪽에 그려져 있다 . 3. 수도사의 동굴들 요단 강 동쪽의 절벽에서 상층부를 파서 만든 두개의 동굴이 발견되었다. 이러한 유형의 동굴들은 요단 강 가까운 언덕의 광야에 있는 사원들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수도사들은 이 동굴들을 경건한 수련의 장소로, 기도의 장소로, 그리고 주거의 장소로 사용했다. 두 동굴의 동쪽 벽에는 기도용 벽감(등잔, 성수반 등을 놓기 위해 움푹 판 자리)들을 만들어 놓았다. 7세기의 작가 John Moschus가 이 지역에 있는 수도원 동굴에서 살았던 한 수도사의 개인 이야기를 썼다. 예루살렘에서 시내산으로 순례를 가던 중 병에 걸린 한 수도사가 이곳 동굴에 머물렀는데, 3일 후에 세례 요한이 그에게 말하는 환상을 가졌다. 세례 요한이 그에게 말하기를 “이 작은 동굴이 시내산 보다 훌륭하다. 왜냐하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곳에 있는 나를 방문하셨기 때문이다.”라고 했다는 것이다. 그 꿈을 믿고 확신한 그 수도사는 그가 머물던 동굴을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수도사들을 위한 교회로 변환시켰는데, 이를 요단강 가까이에 있는 베다니 사프사파스의 수도원이라고 John Moschus는 기록했다. 4. 이집트 여인 성 마리아 유적지 와디 알-카라르 지역에 관한 가장 유명한 전설 중 하나는 젊은 시절 알렉산드리아에서 17년 동안 자신의 욕망을 좇아 거리의 여성으로 살아 평판이 좋지않은 삶을 살았던 이집트의 “성 마리아”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러던 중 그녀 는 28세 때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내러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순례자들과 함께 순례길을 떠나는 데, 순례 도중에도 악습을 고치지 못하고 순례자들을 타락시켰다. 예루살렘에 도착하여 성당 안으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누군가가 뒤에서 잡아당기는 것 같아 성당 안으로는 들어가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서 있게 된다. 그리고는 눈을 들어 성모 마리아상을 바라보는데 성모 마리아가 눈물을 흘리고 계셨다. 이에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깨달음을 얻어 기쁜 마음으로 성당 안에 들어 가 기도할 수 있었다. 그때 요단 강을 건너가서 여생을 지내라는 음성을 듣고서 은둔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그리하여 그녀는 요단 강을 건너, 강의 동쪽 언덕으로 올라가서 그녀가 하나님을 가까이 할 수있는 요단 광야에서 기도와 금식생활을 하며, 그녀의 남은 47년 동안을 홀로 살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녀는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회심한 후, 회개의 본보기가 되었다. 당시 팔레스타인에는 한 곳에서만 43년 동안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조시무스 (Zosimus)라는 수도사가 있었다. 그는 하느님의 계시를 받고 요르단으로 향하다가 기도 시간이 되어 시편 기도를 하는 데 “수도사님, 나는 여자인데 당신의 겉옷을 던지면 나를 볼 수 있습니다”라는 이상한 소리를 듣게 된다. 조시무스는 마리아에게 성찬식을 해주고 다음 해에 만나기로 하고 돌아왔고, 약속된 날에 가서 다시 성찬식을 해주었다. 그 후 약속한 다음 장소로 갔으나 마리아는 이미 숨을 거두는 중이었고, 가련한 마리아가 자신의 장사를 지내 달라고 청하고는 숨을 거두었다. 수도사 조시무스가 그녀를 매장하여 주었는데 그때 한 사자가 와서 그녀의 무덤을 파는 것을 도와주었다고 전해진다. “성 마리아의 유적지”는 예수님이 세례를 받았던 장소에서 가까운 “ZOR”지역에 있다. ▲ 이집트 성 마리아 유적지의 사진들이다. 당초에 세워졌던 건물들은 하나도 남지 않고 터의 형태만 보인다. 5. 고대 대형 저수장 한 대형 저수장이 조르(Zor)라고 불리는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의 낮은 지대에서 발굴작업 중에 발견되었다. 저수장의 크기가 25m x 15m이고, 커다란 돌들을 사용하여 만들어졌는데 아마도 비잔틴 시대에 집단으로 세례를 거행하는데 사용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잘 만들어진 수로는 북쪽에 있는 샘으로 부터 물을 끌어들였고, 저수장의 남쪽 벽으로 물이 흘러 나가도록 했다. 저수장에서 출토된 소재들의 분석에 의하면 이 구조물들이 5~6세기인 비잔틴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6. 순례자 숙박지 역사적으로 살펴보면, 기독교 순례자들은 예루살렘에서 느보 산을 여행하였는데, 가는 길목에 있는 요단 강의 동쪽지역을 방문하곤 했다. 그들은 통상적으로 여리고 근처의 요단 강을 건너는 과정에서 사프사파스(와디 알-카라르), 와디 알-가라바(와디 알-카라르에서 남쪽으로 약 1 km 떨어진), 그리고 리비아스(텔 알-라마)의 교회 시설물들과 유적들을 방문하였고, 이를 기록으로 남겼다. 한 순례자숙박시설이 요단강과 알-카라르 언덕 사이에서 발견되었는데, 5~6세기 비잔틴 시대에 건설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 지역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을 위하여 지어진 이 시설은 여러 개의 방들과 인접한 저수장에서 물을 공급받는 뜰을 가지고 있었다. 약 129년경 황제 하드리안 시대에 두 개의 로마 길이 만들어졌는데, 이 길들은 헤스본, 에스봇, 여리고, 그리고 예루살렘으로 연결되는 도로였다. 7. 수도사 집단 거주터 와디 알-카라르 남단의 서쪽방향으로 300미터 떨어진 곳에서 약간의 건축 잔유물들이 발견되었다. 그것들은 자연석을 이용하여 기초를 쌓았고 그 위에 진흙벽돌을 올려놓은 조그만 구조물로 만들어졌다. 나무로 만든 서까래와 기둥을 이용하여 지붕을 덮었는데, 수도사들의 주거와 기도의 용도로 사용되었으며, 그곳을 방문하는 순례자들에게 필요한 편의를 제공하곤 했다. 이러한 시설들은 하나의 커다란 수도원(Laura)을 형성하거나, 또는 특정지역에서 수도사 개개인의 시설들을 집단으로 건설하여 하나의 수도원을 형성하기도 했다. 8. 엘리야의 언덕 (Elijah’s Hill) ▲ 엘리야의 언덕 안내도이다 와디 알-카라르 지역에서 가장 중요한 장소 가운데 하나는 주전 9세기에 선지자 엘리야가 승천한 장소인 “엘리야의 언덕”이다. 엘리야의 언덕 왼편에는 동굴이 하나있는데, 세례 요한이 그곳에서 살았고, 예수님이 그를 방문하기로 예정됐었던 장소이다. 이러한 사실로 이곳은 매우 중요한 성지로 간주되었고, 5세기에 그곳에 수도원이 세워질 당시 동굴주변에 교회를 하나 세웠다. 이 수도원은 초기 기독교도들의 순례경로인 서쪽의 예루살렘·베들레헴과 동쪽의 느보 산 사이에 있는 요단 강 동편에 세운 첫 번째의 수도원이 되었다. 또다른 중요한 사실은 이슬람의 통치기간에도 수도사들이 그들의 일상 업무를 자유롭게 수행하면서 이 수도원에서 살았고, 기독교도들과 무슬림들이 상호 공존하였으며, 그러한 사실들이 여전히 현재까지도 요르단에서 존재하게 된 본보기가 된 것이다. 엘리야의 승천과 예수님의 세례와 세례 요한의 활동지 등은 모두가 3km 반경 내에서 일어난 일들이다. 그러므로 예수님 세례터를 방문하면 3곳 모두를 볼 수 있다. 엘리야의 승천장소인 엘리야의 언덕을 찾아가 보면 언덕이 아니라 그냥 평지처럼 보인다. 왜냐하면 엘리야의 언덕을 와디의 골짜기 쪽에서 보지않고, 평지 쪽에서 보면 평범한 들판이기 때문이다. 엘리야의 언덕, 세례터 등이 성지 순례지로 개발되기 전까지는 그저 평범한 들판일 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곳을 찾아가기가 쉽지 않는 장소였다. 요단 강 동편 길르앗의 티스베 출신인 선지자 엘리야는 선지자 에녹과 같이 살아서 하늘로 승천했고, 많은 기적을 행하였던 선지자였음을 구약성경을 통해 알 수가 있다. 그리고 예수님이 세 명의 제자들과 기도하러 변화 산에 올랐을 때, 모세, 엘리야 그리고 예수님이 함께 제자들 앞에 나타났음을 신약성경을 통해서도 알 수가 있듯이 엘리야는 많은 선지자들 중에서도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음을 성경은 말해주고 있다. ‘바알과 아세라’ 우상숭배를 행하여 이스라엘을 파탄으로 이끌었던 이세벨과 갈멜 산의 대결에서, 승리함으로 살아계시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전지전능하신 능력을 온누리에 떨친 이가 바로 선지자 엘리야인 것이다. 그 후 엘리야는 할 때 로뎀나무 밑에서 죽기를 간구하는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인도로 호렙 산(시내 산)의 동굴로 들어 갔다가 아람 왕, 이스라엘 왕과 선지자 엘리사를 세우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받고 이를 수행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엘리야를 하늘로 불러올리기 위해 엘리야를 벧엘로 보내셨다가 여리고로 보내셨다. 엘리야는 엘리사와 함께 길갈을 떠나 벧엘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엘리사를 머물도록 했으나, 엘리사가 함께 동행하기를 청하여, 겉옷으로 요단 강을 갈라 건너고, 엘리야의 언덕에서 엘리사에게 “나를 네게서 취하시기 전에 내가 네게 어떻게 할 것을 구하라”하니 엘리사가 “당신의 영감 이 갑절이나 내게 있기를 구하나이다.”하며 엘리사가 자신에게 줄 영감과 능력을 갑절이나 구해주도록 청한다. 그러자 엘리야가 “나를 네게서 취하시는 것을 네가 보면 그 일이 네게 이루려니와 그렇지 않으면 이루지 아니하리라”고 대답하는 장면을 성경에서 볼 수가 있다. 그리고 홀연히 불 수레와 불 말들이 두 사람을 갈라서게 한 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회오리바람 가운데 승천케 하셨던 것이다. 엘리야의 겉옷이 그가 승천한 후에 하늘로부터 떨어지자 엘리사가 그 옷을 취하여 입음으로서, 엘리야가 가졌던 영감이나 능력이 엘리사에게 임했던 것이다. ▲ 엘리야의 언덕을 촬영한 사진들이다 ▲ 엘리야가 승천한 장소이다 1) 동굴교회(서편교회) 서편에 있는 동굴교회는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있다. 첫번째 부분이 북서쪽 저수장 아래 부분의 자연석을 파서 만든 반원형의 후진이다. 이 후진에는 남쪽과 서쪽의 벽을 파서 등잔을 놓을 수 있도록 구멍들이 파여 있다. 아직까지도 후진 정면에 기초석들이 남아있어 문이 있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부분은 사암을 정사각형으로 잘 깍아 만든 4개 기둥의 기초들이 있는 본당과 두개의 통로를 가지고 있는 교회이다. 조각난 도자기의 파편들이 비잔틴시대에 지어졌음을 말해주고 있다. 아주 중요한 일은 순례자들(John Moschos, Epiphanius, and Daniel과 같은)이 엘리야의 언덕에 있는 세례 요한이 살았던 동굴주변에 세운 교회가 있다고 언급한 점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이 세례를 받았던 장소에서 동쪽으로 1 마일밖에 안된다고 덧붙였다는 것이다. ▲ 엘리야언덕에 있는 서편교회이다 2) Rhotorius 수도원 이곳에서는 여러 개의 교회들과 부속건물들 모두가 벽으로 둘러쌓여 있는 5~6세기에 만들어진 파괴된 커다란 비잔틴 수도원을 볼 수가 있다. 엘리야의 승천 시 동반했던 불을 기념하기위하여 세워진 반원형의 검은 돌이 있다. 모자이크 바닥은 다이아몬드 모양인데, 6세기 초인 로토리우스(Rhotorious) 시대를 나타내는 그리스 문자로 새겨진 십자가가 포함되어 있다. 북쪽 벽에 있는 입구는 수도사들의 주거지역으로 통한다. 이 수도원은 아주 잘 만들어진 급수시설을 가지고 있다. 이 수도원은 강 서쪽인 예루살렘과 베들레헴에서 강 동쪽의 느보산으로 가는 도중에 첫 번째로 만나는 곳이다. ▲ 엘리야언덕에 있는 로토리우스교회이다 3) 저수장들 엘리야의 언덕에 가면 3개의 저수장을 볼 수가 있다. 첫 번째의 것은 남쪽의 낮은 언덕에 있는데, 3~4세기 후기 로마시대에 만들어졌다. 다른 두개의 저수장은 알-카라르 언덕의 북쪽 가장자리 언덕에 자리 잡고 있다. 직사각형의 모양을 가진 남쪽 저수장은 동편에 안으로 내려가는 계단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4개의 계단은 저수장 전체 폭에 맞춰 만들어진 것을 볼 수가 있다. 순례자들이 세례를 받기위하여 저수장 안으로 내려건 것으로 보인다. 두 개의 북쪽 저수장은 거의 정사각형 모양을 하고 있는데 같은 로마시대의 것으로 밝혀졌다. 북서쪽에 있는 저수장의 남서쪽 가장자리에 가까운 곳에는 나중에 추가된 것으로 판명되었는데, 저수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만들기 위해서였던 것 같다. 저수장들은 수로들을 통하여 물을 공급받도록 만들어졌다. 초기 로마시대에서 후기 비잔틴 시대로 보이는 우물 하나가 발굴과정에서 드러났다. 우물의 상단부분은 사암을 잘 다듬은 마름돌들로 쌓아놓았다. ▲ 엘리야언덕에 있는 여러 저수장들 중에 하나 4) 북편교회 북편에 세워진 교회는 두 부분으로 되어있는데, 제단과 단소면으로 분리된 교회의 중앙에 위치한 본당을 가지고 있다. 북쪽과 서쪽 벽에 만들어 놓은 두개의 출입구를 가지고 있다. 채색된 모자이크는 모서리에 묘사된 십자가와 띠모양의 테두리를 해놓은 중심부분을 기하학적인 디자인으로 처리해놓았습니다. 이 교회의 구별되어지는 특징은 모자이크바닥 안에 있는 한 벌로 된 그리스문자이다. “우리 주 그리스도의 은혜의 도움으로 수도원이 하나님께서 가장 사랑하는 장로요, 수도원장인 로토리우스(Rhotorius: 6세기 초)시대에 완공되었습니다. 우리 구주 하나님께서 그에게 자비를 베풀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읽힌다. 이 교회는 국제헌장에 따라 복원되었고, 아름다운 모자이크 바닥을 보호하기 위하여 게폐할 수 있는 보호막이 만들어졌다. ▲ 엘리야언덕에 있는 북편교회이다 5) 베다니 사프사파스 와디 알-카라르(베다니 사프사파스)가 요르단강에 연결되어 있어 환경변화가 극적이다. 그리고 선지자 예레미아가 예레미아서 49:19에 왜 “요르단의 정글”이라고 기록했는지 이유가 분명해진다. 건조한 사막은 갈대들과 위성류 가시나무들의 덤불이 우거져 잘 자라도록 무더운 열대기후로 변환한다. 여기의 공기는 소리들로 가득 차는데, 그것들은 새소리, 곤충들의 윙윙거리는 소리, 그리고 14개의 샘들로부터 흐르는 물소리들이다. “카라르”라는 이 지역의 이름이 실제로 이러한 소리들을 모방하여 지은 것일 수도 있다. ▣ 역자 주: 카라르(قرار)는 합창(chorus)이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육안으로 보이는 여러 식물들은 예수님과 세례 요한 당시의 것들과 매우 비슷한데, 그중에서도 성경에 기록된 갈대가 오늘날에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작고 억센 떨기나무들은 꿀벌들의 자연 서식처인데, 그 당시 세례 요한이 먹었던 석청과 메뚜기를 생각나게 한다. 와디 알-카라르라는 이름은 현재의 명칭인데, 6세기에 모자이크로 만든 마다바의 성지지도에는 “사프사파스(Saphsaphas)”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현장은 요단강의 동편에 자리잡고 있는데, 바로 서편에는 알 카프라인(Al-Kafrayn)마을이 있고, 강의 서편으로는 육안으로도 볼 수 있는 유명한 여리고 시가 있다. ▲ 베디니의 사프사파스 6) 급수시스템 인근에는 물이 흘러가도록 만든 수로들, 저수장들, 지각의 변동으로 원래의 모양이 사라진 샘, 그리고 내부가 회칠이 된 대형 수조가 있다. 근처에 있는 작은 물 저장소 하나는 나중에 만들어졌다. 물은 이곳에서 세례식을 거행할 수 있도록 수 킬로미터나 떨어진 먼 곳에서부터 이곳으로 공급되었다. 그 수로들은 엘리야의 언덕에서 요단 강을 향하여 서쪽으로 나있는, 여러 개의 비잔틴 현장들을 통과하여, 와디 알-카라르의 남쪽으로 가는 하나의 수로로 이어진다, 그중에 하나는 언덕의 서쪽으로 약 500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수도자들의 수도처에 공급되는 수로이다. ▲ 급수시스템을 보여주는 사진 7) 기도실 기도실로 추정되는 이곳은 알-카라르 언덕의 동남쪽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4세기 이전부터 예배를 위한 시설 중 하나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직사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잘 다듬지 않은 자연석들을 이용하여 기초를 쌓았고, 건축 당시의 바닥모양만 남아 있다. 단순한 흰색의 모자이크로 바닥이 포장되었고, 지붕은 아마도 목재를 사용하여 덮었을 것이다. 이 건물의 시공한 방식이나 위치로 보아 아주 이른 비잔틴시대에 예배당이나 기도실로 사용되었을 것이라고 이 곳에서 발굴 작업을 한 고고학자들이 의견을 내놓고 있다. ▲ 기도실이 있던 터의 사진 8) 교황 요한바오르 2세 교회 이 언덕의 남쪽 몇 미터 지점에는 흥미 있는 색다른 현장이 하나 있다. 그중에 하나는 1999년에 63세의 나이로 죽은 요르단의 후세인 왕을 기념하기 위해 63개의 돌로 만든 독립 구조의 형태로 서있는 아치이다. 2000년 3월 21일에 교황 요한 바오로 II세가 이 아치 아래에서 축제의 집회를 가진 후로는 이곳이 교황 요한 바오로 II세의 교회로 알려졌다. ▲ 교황 요한바오르 2세의 교회 터 9. 현대 그리스정교회(세례 요한 기념교회)와 요단강 이곳에 와서 세례를 받는 사람들을 위하여 준비된 장소; 매년 10월 셋째주 목요일은 예수님께서 세례받으신 날로 세례터 기념 예배가 열린다. 이날만큼은 국경에 일반 순례객의 방문이 허락된다. 로마카톨릭의 요구를 받아들여 요르단 이스라엘 그리고 팔레스틴 정부의 공동 협조로 방문이 이루어진다. 보통 2-3개월 전에 예루살렘의 카톨릭 교회를 통해 방문자 접수를 받는다. 미리 국적 여권번호 등 보안에 관한 정보를 기재하여 제출하면 허락된다. 그리고 행사 당일 예루살렘에 모여 이름을 확인해 버스에 탑승해서 요단강으로 향한다. 물론 최근에는 그 절차가 점점 간소화 되어 카돌릭 교회를 통해 통과 버스만 미리 신고 하면 당일에라도 버스에 동승해 방문할 수 있게 되었다. ▲ 그리스 정교회의 위치와 교회 사진 ▲ 그리스 정교회의 인근에서 촬영한 요단 강 사진
성지사진 – 요단강 베다니
세례 요한이 예수님께 세례를 베푼 곳으로 알려진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요 1:28)”는 사해에 북쪽으로 약 6-7㎞, 여리고에서는 사해방면으로 약 7-8㎞가량 요단강을 따라 내려가다가 모압평지에서 흘러드는 지류를 만나는 곳에 있다. 현재 이곳에는”세례자 요한 수도원”으로 불리는 동방 정교회 소속 수도원이 자리하고 있으며, 세례를 받으셨다는 작은 지류는 요르단쪽과 이스라엘 쪽에서 서로 마주보는 곳에 있다. 이곳은 구약 성경에서는 모압 평지에 속한 곳으로 주변에는 엘리야가 불병거를 타고 하늘로 승천한 곳으로 알려진 텔 마르 엘리아스 언덕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요단강 베다니가 위치한 모압 평지와 여리고 풍경 모압평지에서 바라본 요단강, 여리고, 유대 광야 및 산악지대 풍경 (보이는 유적지는 엘리야 유적지이고, 세례터인 베다니는 사진 왼편 중간쯤 숲이 있는 지역) 여리고와 유대 광야 (높이 보이는 건물이 여리고에 있는 유일한 국제 호텔) 사해 문서를 숨겨 놓았던 동굴들이 있는 사해 북서쪽의 유대 광야 풍경 (이 사진 오른쪽 부분쯤에 쿰란 유적지가 있다.) 세례 요한 기념 수도원 예수님의 세례터로 가는 길 입구에 있는 세례 요한 기념 수도원 기념 수도원 주변 풍경 기념수도원 정면 모습 기념 수도원 내부 모습 예수님이 세례를 받으신 곳으로 추측하는 곳 세례터로 가는 길에 만난 요단강 지류 세례터 입구 예수님께서 세례를 받으셨다는 요단강 지류 (건기라서 물이 적고 흐림), 건너편으로 보이는 곳은 이스라엘 쪽 세례터 이스라엘 쪽 세례 기념터 엘리야와 관련된 유적지 엘리야 승천 기념 언덕과 기념 유적지들 엘리야 승천 언덕임을 표시하는 표지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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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다니에서 베다니까지,
베다니는 음성 나환자촌 같은 곳?
처음 익은 열매(조생종 무화과)가 가득 맺힌 봄철의 한 무화과나무. 모든 무화과나무가 이렇지는 않다.
우리의 성경 읽기는 성경 본문이 담고 있는 ‘그 때 그 자리’에 대해 얼마만큼의 관심이 있을까? 나는 성경 속 현장에는 성경 본문의 진실성 또는 정확성, 세밀함을 짚어볼 수 흔적과 증거들이 남아있다고 생각한다. 지리적 환경, 위치, 동물과 식물, 계절, 일상생활, 등장인물과 시대의 정치 사회적 배경 등 다양한 요소를 통해 성경 본문 읽기를 하는 수고는 피해서 안 될 번거로움이라 생각한다.
최근 아래와 같은 글을 읽었다. 이 글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설명이 담겨있다. 이 익숙한 그러나 동의하지 못할 주장을 접하면서 그래도 다시금 베다니 예수를 묵상할 수 있어서 고마웠다.
예수님은 베다니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셨습니다. 벳바게는 히브리어 ‘베이트’(집)와 ‘파게’(첫 무화과 열매)가 합쳐진 ‘베이트-파게’(첫 무화과 열매의 집)입니다. 베다니는 ‘베이트’(집)와 ‘테에나’(무화과)가 합쳐진 ‘베이트-테에나’( 무화과 동네)라는 뜻입니다.
첫 무화과열매는 과수원의 주인 입장에서 보면 상품성이 떨어지므로 일일이 따는 수고를 덜기 위해 지나가는 행인들이 공짜로 먹을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예수님은 무화과 동네로 가시며 무화과나무를 저주하신 것입니다. 이는 히브리어를 아는 사람만이 알 수 있는 풍자와 유머입니다. – 뉴스앤넷(2017.07.25.)
겨울에서 봄까지 로마 제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살던 이스라엘 백성들 절대 다수는 절대 빈곤에 시달렸다. 종자로 사용할 씨앗이 전부인 것은 그나마 여유로운 처지이기도 했다.
무화과나무 저주사건(마가복음 11:12-25) 현장으로 같이 들어가 보자. 시간적으로는 우리말의 춘궁기 또는 보릿고개라 할 수 있는 어려운 시기였다. 로마제국의 지배를 받던 이스라엘 땅에 살던 대부분의 서민들에게는 어김없이 춘궁기가 있었다. 지난 해 가을에 마련한 양식이 바닥나고, 유월절 전후하여 수확할 밀과 보리가 아직 여물지 않은 시절이면 절대 가난에 허덕이던 대부분의 서민들이 여지없이 넘어야 하는 고비였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이들에게 비도 눈도 내리는 계절은 춥고 배고픈 시기였다. 대개 겨울 농사가 없기에 포도원일도 없고 밭일도 별로 없었다. 집짓는 일도 많지 않았다. 목축도 집 주변에서 이뤄지기에 일손도 많이 필요 없었다. 날품도 팔 수 없는 이들에게 겨울은 너무나도 힘겨운 시간이었다.
2월이 되고 3월이 되면 유대 산지와 광야는 들판이 풀이 돋고 들꽃이 피기 시작한다. 이 계절은 또한 다시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계절이기도 했다. 농사를 짓는 서민들은 종자로 사용할 아주 작은 분량의 씨(곡식)를 갖고 있는 것으로도 여유로운 살림살이였다. 지금 먹고 죽을 것도 없는데, 그것을 밭에 뿌린다는 것은 그야말로 고통이었다. 그 고통스런 장면을 시인은 이렇게 담았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 126:5-6)
예루살렘 가까운 베다니에서 벳바게를 지나 감람산을 거쳐 예루살렘 성으로 이동하던 길. (ⒸIsraelandyou.com)
이 계절에 예루살렘 가까운 베다니와 벳바게 그리고 감람산, 예루살렘이 오늘 이야기에 등장한다.
무화과, 처음 익은 열매, 여름 실과.. 이것이 모두 무화과열매를 뜻하기도 한다. 일반 명사처럼 보이지만, 그것은 특정한 것을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 (소화제하면 그것? 감기약 하면 바로 그것? 콜라하면 그것?) 봄철 무화과는 겨울에서 봄이 되는 시기에 처음 맞이하는 과일(열매)였다. 그랫 처음 익은 열매로 적었다. 무화과나무, 포도나무, 종려나무 등의 ‘처음 익은 열매’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다른 모든 나무보다 가장 먼저 열매를 맺는 무화과, 그 무화과의 처음 익은 열매였다. 그래서 ‘처음 익은 열매’라는 표현은 봄철 무화과, 달리 표현하면 조생종 무화과열매인 것이다.
돌무화과(삭개오의 뽕나무 이야기에 나오는 그 뽕나무이다.), 그 열매 모양은 무화과와 비슷하나 맺는 방식과 상태가 다르다.
그런데 모든 무화과가 처음 익은 열매(조생종 무화과)를 맺는 것은 아니다. 봄에도 열매를 맺고 여름에 제대로 열매를 맺는 무화과나무는 많지 않았다. 무화과나무 품종 중에 그런 나무들이 있는 것이다. 2-3월 경에 이스라엘이나 팔레스타인, 요르단 지역을 둘러볼 때도, 대부분의 무화과나무가 여전히 말라 있지만, 그 가운데 어떤 나무들과 특정 지역의 무화과나무에서는 잎도 눈에 뜨지 않는데, 무화과열매를 맺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봄철 무화과나무는 잎이 무성하지 않다, 무성할 수 없다. 한국식으로 표현하면 조생종 무화과인데, 그것조차 헐값은 아니었다. 귀한 음식이었다.
무화과를 떠올리면서 돌무화과나무(개역성경에 뽕나무로 번역됨)가 같이 떠오른다. 유사 무화과나무 열매가 바로 돌무화과나무 열매이다. 아모스는 이 돌무화과나무를 키우던 농부(뽕나무를 배양하는 자 : 아모스 7:14)이기도 했다. 만생종 무화과(여름실과), 조생종 무화과(처음익은 열매), 돌무화과(뽕나무) 등은 저마다 값 나가는 과실이었다.
그런 이유로 ‘처음익은 열매’를 상품성 낮은 것으로 평가하는 것은 다시 더 생각할 필요가 있다. 벳바게는 조생종 무화과나무가 많기로 소문난 장소였다. 마치 석류골, 밤골, 대추골 같은 이름처럼 말이다. 그래서 여행자들이나 그 주변에 사는 가난한 이들은, 그곳에 가면 그래도 먹을 것을 챙겨먹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곤 했을 것이다.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예루살렘 가까운 베다니 (ⒸWordlive.org)
그렇다면 베다니는 어디일까? 베다니는 어떤 곳이었을까? 요한복음에는 두 곳의 베다니가 나온다.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와 예루살렘 가까운 베다니이다.
예수 시대는 레위기 정결법이 집행되던 시기였다. 신체의 정결법(레위기 13:1-46)을 따라 나병환자 등 공동체에서 쫓겨날 처지에 있는 이들은 제사장으로부터 최종 판결을 받기까지 격리 상태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들은 어디에 머물렀을까? 일단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은 아니었다. 또한 그 병이 회복되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재심 판결을 받기까지 격리된 상태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들이 머물던 곳은 어디였을까? 이 또한 예루살렘에 접근할 수는 없는 것이었다.
나병 환자 등으로 의심을 사는 자나 완치를 주장하는 이들 모두는 스스로 마을 안에 들어갈 수 없었다. 이들은 모두 부정한 존재이기 때문이었다. 이들이 머물던, 대기하던 곳이 바로 예루살렘 가까운 베다니였다. 그래서 베다니는 ‘가난한 자의 동네’, ‘아픈 자의 마을‘이었다. 바리새인 문둥이 시몬(마가복음 14:1-11)도 이곳 베다니 주민이었다. 어떻게 보면 이곳은 음성나환자촌 같은 곳이었던 것 같다.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는 ‘요단강 건너편'(Perea)지역의 한 장소였다. 요단강 건너편 지역은 북쪽으로 그릿 시냇가 근처에서 남으로는 아르논 강 근처에 이르는 지역을 뜻한다. (ⒸLanexdev.com)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요한복음 1:28) 지역은 광야지역이다. ‘요단강 건너편’ 이라는 표현도 특정 지명을 뜻한다. 마치 한국에서 영동, 영서 지방이 고개 오른쪽 왼쪽이 아니라 대관령 동쪽, 대관령 서쪽 등 구체적인 지역을 일컫는 말인 것을 안다. 이처럼, 요단강 건너편은 그릿 시낸가 정도에서 아르논 강 사이의 지역을 뜻하는 베레아(Perea)였다. 이 가운데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는 사해 가까운 쪽, 니므림 물과 요단강이 만나는 주변 지역을 뜻했다. 환경적으로 여름실과(만생종 무화과)가 드문 지역이다.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는 로마 지배에서 공동체 안에서 경계인 취급을 받았던 이들, 주류로부터 내몰렸던 약한 이들, 가난한 이들이 몰려 살던 곳이었다. 세례요한의 세례운동의 중심지였다. 그곳은 지상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자리한 요단강 변의 마을이었다.
예루살렘에서 감람산과 그 뒤로 벳바게, 베다니 방향이 눈에 들어온다. 그 멀리쪽으로는 해돋는 땅 모압 산지가 희미하게 보인다.
요한이 나사로 부활사건을 묘사하는 장면은 인상적이다.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 예수가 머무시고, 예루살렘 가까운 베다니에 나사로가 죽어간다. 베다니에 계신 예수, 베다니에서 죽어가는 나사로, 베다니에서 베다니로 올라가시는 예수, 베다니에서 나사로를 살리시는 예수, 예수는 베다니의 예수였다. 이렇게 두 베다니를 대비시키고 있다. 성경의 땅은 성경 내러티브를 이해할 수 있는 디양한 현장 증거를 갖고 있다. 어떤 점에서 성경 본문은 그 때 그 자리로 우리를 초대하는 초대장인 것이다. 초대장의 디자인과 문체, 재질 등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초대받은 시간과 장소에 참여하는 것이다. 이처럼, 본문 속에만 시선을 멈추지 말고 그 때 그 자리에, 당사자의 시선으로 성경을 묵상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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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어 성경 Holy-Bible
개역개정 이 일은 요한이 세례 베풀던 곳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니라 원문보기
개역한글 이 일은 요한의 세례 주던 곳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된 일이니라 원문보기
공동번역 이것은 요한이 세례를 베풀던 요르단 강 건너편 베다니아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원문보기
새번역 이것은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다. 원문보기
현대인의성경 이것은 요한이 세례를 주던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일이다. 원문보기
新共同譯 これは, ヨハネ が 洗禮を 授けていた ヨルダン 川の 向こう 側, ベタニア での 出來事であった. 원문보기
NIV This all happened at Bethany on the other side of the Jordan, where John was baptizing. 원문보기
KJV These things were done in Bethabara beyond Jordan, where John was baptizing. 원문보기
NASB These things took place in Bethany beyond the Jordan, where John was baptizing. 원문보기
新改譯 この 事があったのは, ヨルダン の 向こう 岸の ベタニヤ であって, ヨハネ はそこで バプテスマ を 授けていた. 원문보기
세계선교 게시판
황선국-차예실의 요르단 이야기-10
1. 만 15세 딸 ‘자인’이에게 요단강에서 세례를 주었습니다
요르단에 입국한 이후로, 저는 저의 사랑하는 두 자녀 아들 유현이와 딸 자인이를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요단강에서 직접 제 손으로 세례를 주고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지난 6월 10일에 만 15세가 된 자인이에게 세례를 주는 기쁨을 누렸습니다. 비록 아들 유현이가 멀리 한국에 있어서 세례를 줄 순 없었지만, 그래도 딸이라도 세례를 줄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자인이는 생후 1년 10개월이 되었을 때 한국을 떠나 몽골에서 살게 되었는데 어느새 어엿한 고등학생(한국 학제로는 중3)이 되었습니다.
만 15세가 된 ‘자인’이는 생후 1년 10개월 때부터 한국을 떠나 살았다. 이제 부모의 신앙을 따라 예수님을 주님과 구주로 영접하겠다고 하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2-1. 예수님의 세례 터 이야기 ?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요한복음1:28)
성경에는 ‘베다니’란 지명을 가진 마을이 두 곳임을 보여줍니다.
하나는(베다니-1) 예루살렘에서 동쪽으로 약 2.7km 떨어진 마을로(요11:18) 예수님께서 다시 살리신 나사로와 그의 누이들 마르다와 마리아가 살던 곳입니다(요11:1,12:1). 예수님은 그의 생애 마지막 주간에도 이곳에 들르셨고(마21:17, 막11:1,11,12, 눅19:29), 이곳 베다니 마을 가까운 곳에서 하늘로 승천하셨습니다(눅 24:50).
다른 하나는(베다니-2) 요한이 예수님에게 세례를 베푼 곳으로 “요단 강 건너편 베다니(요1:28)”라 불리는 곳입니다.
2-2.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의 역사적?성경적 중요성
여리고 맞은 편 모압 평지로 이어지는 이곳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모든 일들이 우연하게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세밀한 하나님의 계획과 개입 속에서 일어난 일들임을 믿습니다. 특히 이런 관점으로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바라보면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게 됩니다.
1) 출애굽 한 이스라엘이 여호수아의 지도 아래 바로 이곳을 통과하여 거친 광야생활을 끝내고 약속의 땅으로 진입하였습니다.
말하자면,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는 ‘하나님께서 그의 백성에게 약속하신 땅의 관문, 혹은 천국의 관문’과 같은 의미를 가지고 있는 장소입니다.
“또 여호수아가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서 그와 모든 이스라엘 자손들과 더불어 싯딤에서 떠나 요단에 이르러 건너가기 전에 거기서 유숙하니라.” (수3:1).
“백성이 요단을 건너려고 자기들의 장막을 떠날 때에 제사장들은 언약궤를 메고 백성 앞에서 나아가니라.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가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사르단에 가까운 매우 멀리 있는 아담 성읍 변두리에 일어나 한 곳에 쌓이고 아라바의 바다 염해로 향하여 흘러가는 물은 온전히 끊어지매 백성이 여리고 앞으로 바로 건널 새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제사장들은 요단 가운데 마른 땅에 굳게 섰고 그 모든 백성이 요단을 건너기를 마칠 때까지 모든 이스라엘은 그 마른 땅으로 건너갔더라.“(수3:14-17)
2) 엘리야는 에녹과 함께 인류역사상 죽음을 보지 않고 승천한 사람입니다. 엘리야가 그의 겉옷을 말아 요단 강물을 칠 때 물이 갈라지며 엘리야와 엘리사가 마른 땅으로 건넜고, 그 후에 엘리야가 불말이 끄는 불수레를 타고 회오리 바람으로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한 것을 본 엘리사가 엘리야의 겉옷으로 요단 강물을 쳐서 다시 갈라진 요단 강물 사이로 요단을 건넜습니다. 엘리야가 승천한 곳은 오늘날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 ‘엘리야의 언덕’(Elijah’s Hill)이란 이름으로 기념되고 있는데, 이 언덕은 예수님의 세례 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엘리야가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할 때에, 그 승천장소가 아무렇게나 정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성경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는 길갈에서 나가는 엘리야에게 “벧엘로” 가라 하셨고, 다시 “여리고로”, 그리고 “요단으로” 가라 말씀하신 후에, 그를 하늘로 데려가셨습니다(왕하2:1-18).
엘리야가 죽음을 맛보지 않고 데려감을 당한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는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과 성령님의 강력한 역사’를 상징하는 장소입니다. 특히 엘리야가 들림을 받기 전에 그의 겉옷으로 요단 강물을 가른 것, 그리고 엘리사가 승천하는 엘리사를 본 후에 엘리야가 남긴 겉옷으로 다시 한 번 요단 강물을 가른 것은 하늘의 소망을 품고 성령의 권능으로 살아가는 ‘하나님의 사람들’의 삶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엘리야가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로 데려감을 당한 ‘엘리야의 언덕’.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뜨거워진다.
3) 바로 이곳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서 예수님은 세례를 받으셨고(요1:28-34), 그때 하늘로서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 내가 너를 기뻐하노라”(눅3:22)는 말씀이 울려 퍼졌으며, 예수님께서는 성령의 충만함을 입으셨습니다(눅4:1).
그러므로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는 성령으로 충만함을 입어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로서 살아가는 삶을 상징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 받으신 곳으로 공식 선언된 장소. 지금은 물줄기가 바뀌었다.
현재의 요단강 모습. 요단강을 기준으로 해서 이스라엘(팔레스틴)과 요르단의 국경이 설정되었다. 필자가 서있는 곳이 요르단 쪽이며,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 있는 곳이 이스라엘 쪽이다.
다시 한 번 ‘요단강 건너편 베다니’에 대한 성경말씀들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곳은 이스라엘이 시련의 광야생활을 마치고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는 관문이었으며, 엘리야가 성령의 권능으로 죽음을 맛보지 않고 하늘로 승천한 관문이며, 예수님께서 하늘로서 내려오시는 성령님으로 충만함을 입으신 장소입니다. 그리고 이 모든 사건들은 하나님의 정교한 계획하심 속에서 일어난 일들입니다. 이런 성경의 사건들을 마음에 새기고 이 땅을 밟는다는 것은 그 자체가 바로 축복입니다.
<우리 가족의 기도제목>
1. 하나님의 마음과 눈으로 요르단 사람들과 아랍인들을 보고 품을 수 있도록
2. 아들 유현이와 딸 자인이가 예수님을 닮아가며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3. 우리 가족에 대한 영적?물질적 후원이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4. 우리 부부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2016년 6월 23일.
요르단 암만에서, 황선국-차예실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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