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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바울이 이 편지를 쓰기 약 30여년 전, 역사를 ‘그 전’과 ‘그 후’로 나눠지게 하고 세상을 바꿔 놓은 한 사건이 일어났다.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이 바로 그것인데, 이는 광대한 로마 제국의 한 외딴 귀퉁이, 팔레스타인의 유다 지방에서 일어난 사건이었다. 사람들에게 거의 주목받지 못했던 일, 부산하게 돌아가던 권력의 도시 로마에서는 분명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았을 그런 사건이었다.
이 편지가 로마에 도착했을 때도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읽었을 뿐, 힘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읽지 않았다. 로마에는 읽을 거리가 많았다. 황제의 칙령, 세련된 시, 정교한 도덕철학 등이 넘쳐났고, 게다가 그 대부분이 수준급이었다. 그러나 어마 지나지 않아 그런 글들은 결국 다 흙먼지를 뒤집어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하지만 이 편지는 그렇지 않았다. 로마 사람들에게 보낸 바울의 편지는 그 로마 작가들이 쓴 책들 전부를 다 합쳐 놓은 것보다도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로마에 아무 연고도 없던 한 무명의 로마시민이 쓴 이 편지가, 그렇게 빠른 시간 내에 최고 영향력의 자리에 올라서게 된 것은 분명 비범한 일이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 이 편지를 읽어 볼 때 곧 깨닫는 바가 있다. 참으로 범상치 않은 것은 바로 이 편지 자체라는 점이다. 곧 이 편지는, 쓴 이나 읽은 이들이 무명의 사람들이었다고 해서 결코 오랫동안 무명으로 남아 있을 그런 편지가 아니라는 사실 말이다.
로마 사람들에게 보내는 이 편지는 왕성하고 열정적인 사고가 낳은 작품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징집된 지성의 영광스런 삶이 여기 나타나있다. 바울은 나사렛 예수의 삶과 죽음과 부활이라는, 탁월한 증언과 경건한 믿음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 사실을 두고서 그것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에 대해 숙고한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 안에서 세계 역사의 방향이 달라진 것, 또 그것이 지상의 모든 남자, 여자, 어린이들의 삶에 영원한 영향을 끼치게 된 것은 대체 어째서인가? 바울은 다음과 같이 대답한다.
우리를 위해 오신 그리스도의 임재 속에 들어가 사는 사람들은, 늘 먹구름이 드리운 것 같은 암울한 삶을 더 이상 살지 않아도 됩니다. 이제 새로운 힘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이 세찬 바람처럼 불어와서 하늘의 구름을 모조리 걷어 주었습니다. 죄와 죽음이라는 잔혹한 폭군 밑에서 평생을 허덕거려야 했을 여러분을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롬 8:1-2)
하나님께서 대체 무슨 일을 하신 것인가? 바울은 대답하기에 앞서 몇 가지 질문을 덧붙인다.
하나님을 설명할 수 있는 이 누구인가?
그분께 하실일을 아뢸 수 있을 만큼 똑똑한 이 누구인가?
하나님이 조언을 구하시는 이 누구며
그분께 도움이 된 이 누구인가?
모든 것이 그분에게서 시작하고
그분을 통해 일어나며
그분에게서 마친다.
영원토록 영광! 영원토록 찬양! (롬 11:34-36)
예수께서 ‘구원하신다’는 말은 대체 무슨 의미인가?
우리가 너무 약하고 반항적이어서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떤 그때에, 그분은 자기 자신을 이 희생적 죽음에 내어주셨습니다. 설령 우리가 그렇게 약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우리는 여전히 갈팡질팡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목숨을 바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사람을 위해 대신 죽는 것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또 선하고 고귀한 사람을 보면 우리 안에 그를 위해 기꺼이 희생하고자 하는 마음이 일어난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그분께 아무 쓸모가 없을 때에 당신의 아들을 희생적 죽음에 내어주심으로, 그렇게 우리를 위해 당신의 사랑을 아낌없이 내놓으셨습니다. 이 희생적 죽음, 이 완성된 희생 제사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 앞에 바로 세워졌습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더이상 하나님과 사이가 멀어질 일은 없습니다. 생각해보십시오. 우리가 최악이었을 때에도 그분 아들의 희생적 죽음을 통해 우리와 하나님 사이가 친밀하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최선인 지금, 그분의 부활 생명이 우리 삶을 얼마나 드넓고 깊게 하겠습니까! (롬 5:6-10)
이 모든 것 배후에 있는 것은 무엇이며, 또 이 모든 것은 결국 어디를 향해 가는가?
하나님은 처음부터 자신이 하실 일을 분명히 아셨습니다. 처음부터 하나님은 그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삶을 그분 아들의 삶을 본떠 빚으시려고 결정해 두셨습니다. 그분의 아들은 그분께서 회복시키신 인류의 맨 앞줄에 서 계십니다. 그분을 바라볼 때 우리는, 우리 삶이 본래 어떤 모습이었어야하는지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은 이처럼 그분의 자녀들이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를 결정하신 뒤에, 그들의 이름을 불러 주셨습니다. 이름을 부르신 뒤에는, 그들을 그분 앞에 굳게 세워주셨습니다. 또한 그들을 그렇게 굳게 세워 주신 뒤에는 그들과 끝까지 함께하시며, 그분이 시작하신 일을 영과스럽게 완성시켜 주셨습니다. (롬 8:29-30)
이런 것들이 바로 바울의 생각을 이끌었던 질문들이다. 바울은 유연하고 폭넓은 사고를 가진 지성인이었다. 그가 논리와 논증, 시와 상상력, 성경과 기도, 창조와 역사와 경험을 짜넣어 써내려 간 이 편지는, 기독교 신학의 으뜸작으로 꼽히는 저술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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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목소리로 배경음악 없이 들을 수 있는 오디오성경을 찾다가,
직접 해보자! 하고 시작한 성경읽기입니다.
저는 노래하는 사람이에요.
낭독은 노래와 비슷한 점도 많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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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채널이 여러분이 하나님과 더 친해지는 일에 도움이 되면 좋겠어요 🙂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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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 성경]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의 심각한 문제점

신비주의자 Hermes Trismegistus 가 쓴 “Emerald Tablet” 라는 신비주의 문허에 나오는 말이다. 내용은 모든 것이 하나라는 것이다. 하늘과 땅의 차이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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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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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의 메시지성경 Message Bible – 신약 – 기독교백화점

유진 피터슨 The Message(신약) 공식 한국어판 ! 「메시지」는 일상의 언어로 쓰여진 읽는 성경입니다. 「메시지」는 교인들에게 성경을 읽게 해주려는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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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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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 유진 피터슨과 메시지 성경에 관해 – WhyJesusOnly.com

유진 피터슨과 메시지 성경에 관해 [질문] 얼마 전 유진 피터슨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이단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관상기도나 레노바레 운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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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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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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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유진 피터슨 메시지 성경

  • Author: 바이블위드미 [Bible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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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5. 19.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vrWu-mgoztU

[메시지 성경]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의 심각한 문제점

유진 피터슨 Eugene Peterson 의 “The Message”: 무엇이 문제인가?

튤립 신학 연구원 김명도 교수

자료출처 www.tulipministries.com

요즘 미국에서는 Eugene Peterson 이 번역한 신약성경 The Message: The Bible in Contemporary Language” 가 크게 인기를 끌면서 교회들이 지금까지 사용하던 좋은 성경들을 버리고 이 성경으로 대치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에서 유행하면 곧 한국으로 전염(?) 되는데 요즘 한국 서울의 서점에서는 이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는 소문이고 보면 이 책(?) 이 과연 바로 번역된 성경인가를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성경은 지난 2009년 7월에 Colorado 주 Colorado Springs 에 있는 Navigator Press 출판사에서 펴 냈는데 벌써 영문판 70만부가 팔려 나갔다고 한다.

Navigator 출판사는 얼마전까지 만 해도 좋은 “개혁주의 책”만 출판해왔지만

요즘은 <신비주의> 나 <관상기도>에 관한 책도 많이 출판하고 있다

몇 출판사를 제외하고 모든 출판업계가 모두 이렆게 세월따라 변한다.

아직도 우리 말 성경은 구하지 못했지만 여기에서는 영문판을 놓고 평 하고저 한다.

한국어판 The Message 를 아직 입수하지 못하여 한국어판에는 어떻게 번역되었는지 알 길이 없다.

그러므로 여기에 수록하는 내용은 영문판을 근거로 비평하고저 한다. 한국어 판을 가지고 있으면 직접 대조해 볼 것을 권한다.

Eugene Peterson 는 나이가 올해 (2009년) 로 79 세 되는 고령의 학자이다.

그는 PCUSA 소속 목사로서 Maryland 주 Bel Air 라는 도시에서 “Christ the King Presbyterian Church” 라는 교회를 세우고

26년간 계속 목회하다가 1961년 은퇴한 후 카나다 Vancouver 에 있는 Regent College에서 J.I.Packer 와 같이 교편을 잡았다.

거기서 그는 “Spiritual Theology” (영성신학) 을 가르치다가 2006년 은퇴하여 지금은 미국 Montana 주에서 살고 있다.

학자로서 자주 미디아에 오르는 분이다.

그의 신학은 Rick Warren 이나 Leonard Sweet, Brian McLaren, Tony Jones 등과 맥을 같이 하는 신비주의자로서 동양의 신비종교를 기독교와 접목하여 보다 승화된(?) 기독인의 영성 훈련을 도모하자는 것이 그 목적이다.

그는 라는 신약 성경을 번역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소 (Tarsus) 의 바울이 성경을 기록할 때는 당시 모든 사람이 알아 둘을 수 있는 말로 기록했습니다.

이사야가 성경을 기록할 때는 도서관에 가서 그 의미를 알아볼 필요 없이 모두 그 말의 뜻을 알아 들었습니다.

오늘도 성경은 만민이 모두 알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더욱이 희미한 헬라어로 기록된 성경말씀은 바로 이해하도록 해야 합니다….

(강조한 부분은 필자의 것임)” 라고 했다.

물론 바울이 성경을 기록한 것은 당시 유행하던 “코이네 헬라어 (Koine Greek)” 로 기록되어 모두 이해할 수 있었고 이사야가 이사야서를 기록할 때도 그가 Latin 어로 기록하거나 한국말로 기록한 것이 아니고 자기 나라말인 히브리어로 기록했으니 유대백성이 모두 알아 들를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을 새삼스럽게 언급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신약성경이 기록된 헬라어를 “의미가 모호한 언어” 라고 하는 말에는 반발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은 헬라어가 하나님의 특별계시를 완성하는 신약성경을 기록하는데 가장 정확하고 적당한 언어로 생각한 연고로 기원전 4세기에 Alexander 대왕을 동원하여 전 세계를 헬라어로 통일하였고

그 언어로 기원전 2세기에 Alexandria 항구에 살고 있던 100만 명 유대인들을 위해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해 주었고 이것을 LXX 즉 “칠십인역” 이라고 한다.

헬라어만큼 의미가 정확한 언어가 세상에 어디 있는가?

그리고 성경을 모두 이해할 수 있게 기록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님의 뜻대로 전달하는 것이 더욱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성경 번역 철학에는 두 가지가 있는데 의역법 (Dynamic Equivalency) 와 직역 (Formal Equivalency)이다.

어느 편인가 하며 직역이 읽기는 힘들어도 의역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정확하게 전달될 수 있다는 엄연한 사실을 Peterson 목사는 알아야한다.

사실 KJV 나 ASV 로 족하다.

다시 성경을 여러 가지로 번역할 필요가 없다.

만일 꼭 번역해야할 필요성이 있으면 절대로 성경 원문의 정확한 의미를 Peterson 처럼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그대로 적확하게 전달하는 한도 내에서 번역해야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변개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이제 Eugene Peterson 이 성경이라고 부르는 에 나타난 오류들을 지적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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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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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지」는 일상의 언어로 쓰여진 읽는 성경입니다.

「메시지」는 교인들에게 성경을 읽게 해주려는 한 목회자의 열정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교인들이 성경을 원문으로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신선한 충격을 받을까……” 하는 고민을 하면서, 교인들이 성경에 좀 더 다가갈 수 있도록 그들이 사용하는 일상의 언어로 ‘갈라디아서’를 번역하기 시작했습니다. 1년에 걸쳐 완성된 그 번역을 읽은 교인들은, 성경이 능히 읽을 수 있고 이해할 수 있으며, 다른 도움 없이도 읽어 낼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성경은 우리가 거리와 시장과 식탁에서 사용하는 언어, 가족과 친구와 동료들과 사용하는 일상의 언어로 쓰여졌기 때문입니다.

「메시지」는 성경 원문을 학문적으로 충실히 옮긴 성경입니다.

「메시지」는 평생을 원어로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가르쳐 온 학자이자 35년을 목회자로 살아온 저자 유진 피터슨의 모든 것이 녹아든 평생의 결실입니다. 그는 이미 좋은 번역본이 많이 나와 있는 직역이 아니라, 원문의 의미를 좀 더 생명력 있고 인상 깊게 전하는 데 적합한 오늘의 언어로 의역(paraphrase)했습니다. 10년의 세월 동안 주 5일 하루 6시간을 이 번역 작업에 들였던 것입니다. 이처럼 「메시지」는 한 개인의 신학과 목회적 배경과 역사를 지닌 사역(私譯)이지만, 북미의 신뢰받는 신구약학 학자들의 감수를 통해 학문적으로 검증을 받았습니다.

「메시지」는 성경 번역의 전통을 따른 성경입니다.

위대한 성경 번역가 중 한 명인 16세기의 윌리엄 틴데일은 “쟁기로 밭을 가는 소년도 읽을 수 있게” 성경을 번역한다고 했습니다. 그 시대의 언어로 번역해서 누구나 읽을 수 있어야 한다는 성경 번역의 전통에 따라, 성경은 새로운 시대와 독자에 맞게 끊임없이 재번역되어 왔습니다. 모든 사람이 능히 읽을 수 있는 성경으로 복음의 소식을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런 소중한 전통 때문이었습니다. 그 오랜 성경 번역의 역사와 전통을 「메시지」도 따르고 있습니다.

「메시지」는 1천만 독자가 선택한 성경입니다.

1993년 신약 출간, 2002년 완역본이 출간된 이후, 영미권에서만 1천만 독자들이 「메시지」를 선택해서 읽고 있습니다. 기존의 성경을 돕고 보완해 주는 탁월한 ‘보조 성경’으로, 본문의 의미를 살아나게 하는 ‘성경 옆의 성경’으로, 「메시지」는 의미역 성경 가운데 가장 광범위하게 읽히고 인용되고 있습니다.

「메시지」는 당신을 위한 성경입니다.

성경을 처음 읽는 사람이나 오랫동안 읽어 왔기에 성경이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낯선 사람들, 성경을 공부하려는 사람이나 홀로 말씀을 깊게 묵상하고픈 사람들,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나 성경을 가르치는 주일학교 교사, 성경을 한번 읽어 봐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는 구도자나 믿지 않는 친구들…… 「메시지」는 바로 당신을 위한 성경입니다.

[본문 속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 너희는 복이 있다. 너희가 작아질수록 하나님과 그분의 다스림은 커진다. 가장 소중한 것을 잃었다고 느끼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에야 너희는 가장 소중한 분의 품에 안길 수 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자신의 모습 그대로 만족하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 너희는 돈으로 살 수 없는 모든 것의 당당한 주인이 된다. 하나님께 입맛이 당기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분은 너희 평생에 맛볼 최고의 음식이요 음료다. 남을 돌보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렇게 정성 들여 돌보는 순간에 너희도 돌봄을 받는다. 내면세계, 곧 마음과 생각이 올바른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에야 너희는 바깥세상에서 하나님을 볼 수 있다. 경쟁하거나 다투는 대신에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때 너희는 진정 자신이 누구이며, 하나님의 집에서 자신의 자리가 어디인지 알게 된다. 하나님께 헌신했기 때문에 박해를 받는 너희는 복이 있다. 그 박해로 인해 너희는 하나님 나라에 더 깊이 들어가게 된다(마 5:1-10).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자유로운 삶으로 부르셨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그 자유를 방탕한 삶을 위한 구실로 삼지 마십시오. 여러분의 자유를 망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의 자유를 망치지 마십시오. 오히려 여러분의 자유를 사랑 안에서 서로 섬기는 일에 사용하십시오. 그것이야말로 자유가 자라는 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 말씀에 대해 아는 모든 것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네 자신을 사랑하듯이 다른 사람을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참된 자유의 행위입니다. 여러분이 서로 물어뜯고 할퀴면, 얼마 못 가서 서로가 파멸할 것이니 조심하십시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여러분의 값진 자유가 설 자리가 어디에 있습니까?(갈 5:13-15)

「메시지」 성경도, 일단 읽고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중요하다. 공부할 시간은 나중에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우선은 그냥 읽는 것이 중요하다. 서두르지 말고 생각하면서 읽어야 한다……. 읽다 보면, 우리는 “알아듣기” 시작한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욱 그렇다………..읽으면서 우리는, 말씀을 읽는 일과 말씀대로 사는 삶이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성경의 모든 말씀은 삶으로 살아 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발견하듯이, 성경을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 무슨 의미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이대로 살 수 있는가’이다.

– ’「메시지」 머리말’ 중 –

[추천의 글]

나는 저자에게 직접 그의 저작인 이 「메시지」의 저술 동기를 물은 적이 있습니다. 유진은 순전히 ‘목회적 동기’였다고 대답했습니다. 교인들이 성경 읽기를 너무 어려워하고, 말은 안 하지만 성경 읽기의 당위성을 알면서도 그렇게 못하고 있는 죄책감에서 교인들을 해방시키고 즐겁게 성경을 읽을 수 있도록 도울 길은 없을까를 고민했다고 합니다. 그 결과가 이 책 「메시지」입니다.

저는 지난 수년 동안 영어 성경을 이 「메시지」로 읽어 왔습니다. 얼마나 쉽고 흥미까지 있는지요! 그러면서도 이 책은 성경 원문의 표현을 벗어나지 않는 학문적 엄밀성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나는 성경에 흥미를 느끼며 성경을 독파할 다시없는 우리 시대의 대안으로, 단연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 이동원 목사 | 지구촌교회 –

유명한 악성이 작곡한 피아노곡을 연주자가 악보만을 익혀 기계적으로 연주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고 그 곡에 숨겨져 있는 악성의 혼을 연주할 수도 있다. 둘 다 연주이기는 해도 확연하게 다르다. 악보만을 익힌 연주는 청중들에게 아무런 감흥도 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연주는 살아 있는 연주라 할 수 없다. 문자로 기록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깊은 뜻이 담겨져 있다. 성경에 담겨져 있는 깊은 뜻은 어느 시대 어떤 번역자에 의해서도 완전하게 드러낼 수 없다. 시대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번역일 뿐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우리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깊은 뜻을 가장 적절하게 잘 드러낸 최선의 번역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이름 그대로 독자들에게 살아 있는 메시지로 들려질 수 있는 번역이다.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목말라 하는 이때에, 이 「메시지」가 많은 독자들에게 영의 양식이 될 줄 확신하는 바이다.

– 임영수 목사 | 모새골 공동체 –

저는 「메시지」의 출판을 정말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1996년도 안식년에 저는 리젠트 칼리지에 머물면서 저자도 만나고 그의 저서들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메시지」를 소개받고 읽으며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저는 한국어판의 간행을 기다려 왔습니다. 벌써 15년이나 되었네요. 이 책의 출간을 진심으로 기뻐하며 추천합니다. 여러분 모두 성경처럼 옆에 두고 읽어 보십시오. 은혜가 되고 영감이 떠오를 것입니다.”

– 정주채 목사 | 향상교회 –

성에 낀 창가, 흐린 불빛 아래 앉아 시린 손을 호호 불며 시를 쓰던 지바고를 생각한다. 그리고 말씀의 지층을 탐사하면서, 곱씹은 말씀 한 자 한 자를 명징한 언어로 옮기느라 골똘했을 한 사람을 생각한다. 「메시지」의 행간에는 각고의 세월 동안 그가 흘렸을 눈물과 탄식, 기쁨과 감동이 배어 있다. 그 행간까지도 읽으려 한 번역자들과 편집자들의 노고도 눈물겹다. 아브라함 요수아 헤셸은 현대인을 가리켜 ‘메시지를 잃어버린 메신저’라 했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이 한 권의 책은 우리가 잃어버린 혹은 잊고 있는 본래적 삶을 되찾도록 도와줄 것이다. 성경의 세계와 깊이 만날 수 있는 또 하나의 창을 얻은 기분이다.

– 김기석 목사 | 청파교회 –

「메시지」는 변함없는 진리의 말씀을, 지금 이 시대의 평범하고 일상적인 단어들에 담아 생동감 있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성경의 원문에 충실한 바른 번역이 살아 있는 언어로 더욱 빛을 발하는 「메시지」는, 성경을 처음 읽는 사람이든 오랫동안 상고해 온 사람이든, 누구에게나 깊이 파고드는 생명력 있는 진리의 귀한 통로가 될 것입니다. 특별히 「메시지」는, 이 시대의 젊은이들과 미래를 이끌어갈 다음 세대들에게 생명을 살리는 도구로 크게 쓰여질 것입니다.

– 오정현 목사 | 사랑의교회 –

성경은 하나님에 대하여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살아 있는 정보를 가득 담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책이지만, 성경 원어가 모국어가 아닌 모든 사람에게 늘 쉽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유진 피터슨은 문화와 시간의 벽을 뛰어넘어 그 소중한 의미를 밝혀 주는 번역과 의역 작업을 통해 우리를 성경 말씀에 더 가까이 나아가게 만든다. 한국인에 의한 한국판 「메시지」가 나올 때까지, 이 책은 우리 모두에게 축복의 보고가 될 것이다.

– 김형국 목사 | 나들목교회 –

나는 「메시지」 출간으로 한반도에 사는 남과 북의 사람들이, 성경이 읽고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리라고 확신한다. 유진 피터슨은 보통 사람들의 일상 언어로 성경을 번역했지만 학문적인 엄밀성도 갖춰서, 젊은 사람이나 나이 든 사람, 성경을 공부해 온 사람이나 성경을 한 번도 읽은 적 없는 사람 모두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 있는” 말씀이 되게 했다. 「메시지」는 아이들도 읽고 이해할 수 있고, 학자들도 물론 읽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하나님께서 「메시지」를 사용하셔서, 이 땅 한반도가 그분의 살아 있는 말씀으로 가득 채워지기를 기도한다.

– 오대원 목사 | 예수전도단 설립자 –

포스트모던 시대에 교회가 유념해야 하는 사실은 매체가 메시지가 된다는 점입니다. 교회가 간직해 온 가장 소중하고 핵심적인 매체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인데, 그간 다양한 번역이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도 개역이나 개역개정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국교회의 매체는 여전히 어렵고 접근하기 불편한 것이 사실입니다. 성경이라는 매체가 ‘교회는 어려운 곳’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면 안타까운 일입니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이미 영어권에서는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바 있습니다. 이 「메시지」가 우리나라의 독자들에게도 전해지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언어와 문화의 간격을 넘어야 하는 번역이라는 과제가 있었지만, 한국어판 번역본을 확인해 보니 저자의 표현을 심사숙고하여 충실하게 전달하면서도 우리의 정서와 상황에 와 닿도록 안내해 준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메시지」가 우리와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을 대면하는 새로운 매체가 되어, 교회의 문호가 모든 사람들에게 활짝 열려 있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되기를 기대합니다.

– 김중안 | 한국기독학생회 IVF 대표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육신이 된 말씀은 역사의 분기점마다 새 세상을 창조하는 영감과 통찰, 그리고 힘의 원천이었다. 위대한 개혁의 시대에는 일상의 언어, 보통 사람의 말로 생생하게 살아 펄떡이는 말씀이 있었다. 위클리프의 성경이, 루터의 성경이, 암울했던 일제 강점기에는 개역 성경이, 그리고 이제 우리에게는 「메시지」가 주어졌다. 주님께서는 우리 시대 또 어떤 역사를 시작하실 것인가?

– 이윤복 | 죠이선교회 대표 –

「메시지」 성경의 출간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일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을 오늘날의 언어로 이해할 수 있는 탁월한 성경이기 때문입니다.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성경의 진수를 오늘의 생각과 언어 그리고 정서로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성경을 손에 잡히는 언어로 이해하고 묵상하기에 가장 훌륭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 한철호 |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

기독교는 창조주 하나님께서 친히 속내를 드러내신 계시의 종교이다. 성경은 영원한 하나님의 진리를 제한된 사람의 언어로 담아낸 책으로 평범한 사람이 이해하도록 배려하신 하나님의 커뮤니케이션이다. 그러나 역사상 수많은 번역이 난삽하거나 고전적 표현을 고집함으로써 성경의 메시지로부터 일반인을 격리시키는 오류를 범하곤 했다. 개역성경도 긴 시간이 흐르면서 현대인이 쉽게 읽기 어려운 책이 되고 말았다. 현대어 번역으로 바꿔야 한다는 개혁파와 기존 번역을 유지해야 한다는 수구파의 해묵은 갈등으로 현대인과 성경의 거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던 차에,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가 우리말로 번역된 것을 보니 오랜 가뭄에 단비같이 반가운 소식이다. 이 탁월한 ‘성경 옆의 성경’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독자의 삶에 친숙하고 풍성하게 되살아나는 축복이 있기 바란다.

– 정민영 | 국제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 부대표 –

원어의 운율과 숙어적인 의미를 살리면서도 편안하게 빠져서 읽을 수 있는 「메시지」를 우리말로 읽을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한다. 우리말로 옮기면서 운율과 어감의 차이가 있지만, 오늘도 성경을 살아 있는 메시지로 듣고자 하는 이들의 보조성경으로 권하련다.

– 권영석 | 학원복음화협의회 상임대표 –

번역(飜譯)은 반역(反逆)이다. 게다가 중역(重譯)이라니! 대역죄에 처해야 마땅하다. 이 책은 유진 피터슨을 빙자해 성경 원문을 현대 한국 일상어로 읽어 내려는 발칙한 음모의 소산이다. 꽤 잘 나가는 전문번역자들과 믿었던 성서학자들이 이 소란에 줄줄이 동원된 듯하다. 신속 과감하게 이 작전을 배후에서 조종한 출판사의 배포에 움찔했다. 「메시지」에 부화뇌동할 젊은 세대들과 초신자들이 적지 않을 것 같아 벌써부터 걱정이다. 이런 예사롭지 않은 설레임, 대체 얼마 만인가?

– 양희송 | 청어람 아카데미 대표기획자 –

개역성경, 솔직히 좀 어려운 게 사실이지만 다들 쓰니까 어쩔 수 없이 들고 다녀야 했다. 다른 현대어 성경, 솔직히 좀 밋밋하고 아쉬운 구석이 많아 영어 성경 보듯 가끔 참고만 했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 솔직히 오랜만에 앉은자리에서 책 읽듯이 쭉 읽고 묵상하고 싶게 만드는 성경이다. 못 믿겠으면 지금 당장 로마서 12장 1-2절을 찾아 읽어 보라!

– 서재석 | Young2080 대표 –

「메시지」가 다른 쉬운 번역 성경과 차별되는 독특함은, 번역과 의역을 넘나드는 그 문학성 때문이다. 「메시지」는 딱딱한 성경의 이야기성(narrative)을 멋지게 되살려 낸, 이 시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참 반가운 선물이다. 「메시지」는 피터슨의 학문적인 토대 위에서 30여 년간의 목회 사역과 그의 문학적 소양이 빚어 낸 역작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메시지」는 유진 피터슨에 대한 책이 아니다. 그는 창작자가 아니라 통역자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피터슨 목사는 알아듣기 쉬운 언어로 그 말씀을 전하는 또 한 명의 도구일 뿐이다. 이 지혜로운 동네 목사님이 준비해 주신 말씀이 우리 안에서 살아 내지도록 하는 것만이 그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리라.

– 고(故) 안수현 | 「그 청년 바보의사」 저자 –

「메시지」는 마치 다리와도 같다. 성경과 사람들 사이에 다리를 놓아 우리로 하여금 바로 일상에서 말씀하시는 것 같은 생생한 어조로 진리를 듣게 해준다.

– 하덕규 | CCM 아티스트 –

유진 피터슨은 일상과 사람과 영성을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메시지」에는 뭇 백성을 향한 애끓는 사랑과 그분을 향한 한결같은 장인 정신이 살아 있습니다. 예수가 사람이 되어 오신 사랑과 연민을 그는 「메시지」를 통해 실천했습니다.

– 홍순관 | CCM 아티스트 –

「메시지」의 출간을 독자의 한 사람으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따뜻하고 친절한 저자의 배려가 글 한 구절 한 구절에 담겨져 있는 듯합니다. 덕분에 쉽게 펼쳐 보지 못했던 성경의 구석구석을 「메시지」와 함께 여행할 수 있어 읽는 내내 가슴 설레고, 인생이라는 여행길에 걸음걸음 흥겨움을 줍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해주셔서…….

– 조수아 | CCM 아티스트 –

하나님은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여 우리의 수준으로 말씀하셨다. 신약성경이 코이네 (평범한) 그리스어로 쓰여진 것도 바로 그 맥락일 것이다. 「메시지」는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일상의 언어로 우리에게 말씀하신 그 놀라운 성육신의 은혜를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 조준모 | CCM 아티스트,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 교수 –

성경 읽기의 궁극적 목표는 순종이다. 순종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깨달음을 전제한다. 그리고 우리는 이 깨달음을 위해 성경을 읽는다. 그렇지만 우리는 종종 내게 칼날을 겨누는 깨달음보다는 그런 불편함이 없는 읽기 자체에만 몰두하려 한다. 그런 우리에게는 우리의 무릎을 꿇게 하는 성령의 감화가 필요하겠지만, 깨달음의 장애를 제거하려는 노력도 필요할 것이다.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깨달음을 위한 읽기를 돕는 참 좋은 도구다. 물론 한 사람의 경험으로 비춘 사적인 읽기이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구체적이고 더 살갑다. 「메시지」를 읽으며 우리는 ‘나도 이처럼 실감나게 말씀을 읽고 싶다’는 열망을 갖게 된다. 세상의 온갖 잡음으로 난청의 지병에 시달리는 우리를 돕는 좋은 보청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권연경 교수 | 안양대학교 신약학 –

금번 현대 영성신학의 대가인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 성경의 한국어판 번역을 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기쁘게 생각한다. 이 성경 번역이 앞으로 한국에서 고대 시대에 기록된 성경을 보다 더 현대인의 어감과 경험에 맞게 번역하는 노력의 큰 발걸음이 될 것을 믿는다. 또한 기독교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이 「메시지」 성경을 읽음으로 쉽게 복음에 접근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 김철홍 교수 |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

성경의 존재 이유는 하나님의 선물인 구원을 인류에게 전달하는 데 있다. 이 「메시지」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만이 제공할 수 있는 영혼을 살려 내는 싱싱함을 듬뿍 안겨 준다. 알찬 짜임새로 독자를 사로잡는 이 「메시지」 성경의 한 구절 한 구절은,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현대적인 번역은 몰론, 감칠맛 나는 수사학적 뉘앙스가 어우러져 수천 년 전 바로 그 선포의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마저 들게 한다. 동시에 본문의 의미를 정확하게 담아내려는 노력은 이 「메시지」 성경을 현대인의 영적 해갈을 위한 명작으로 손꼽히게 만든다. 그래서 성경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다는 불평은 본 「메시지」 성경을 손에 든 순간부터 더 이상 설득력을 잃게 될 것이다. 현란한 언어가 난무하고 진리의 순수성이 훼손되는 현대사회의 모든 문제와 사회적 병폐를 치유해 줄 본 「메시지」 성경의 출간을 축하하며, 그리스도인들과 진리에 목마른 모든 현대인들에게 「메시지」를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 윤철원 교수 | 서울신학대학교 신약학 –

‘그때 거기에서의’ 옛 메시지의 보화를 캐내어 ‘이제 여기에서의’ 신선하고 살아 있는 복음 메시지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 우리말 「메시지」 성경 출간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 옛날 쉽게 알아들을 수 있었던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우리에게도 그렇게 다가와야 함은, 사람들의 기대이자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 확신합니다. 서구에서 그러했듯이, 「메시지」 성경은 한국의 오늘과 내일의 성도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입니다. 이에 설렘과 감사 가운데 「메시지」 성경을 환영하며 추천합니다.

– 허주 교수 |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

「메시지」는 내가 아는 성경의 최근 번역본 중에 가장 역동적인 성경이다. 「메시지」는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성경이다. 성경을 많이 읽어 온 사람은 이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의 말씀을 전혀 새로운 눈으로 보게 될 것이다.

– 빌리 그레이엄 –

「메시지」는 성경 본래의 목소리를 생생한 언어로 전해 주는 성경이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 리처드 포스터 | 「영적 훈련과 성장」 저자 –

학자적 엄밀성과 생생한 표현이 잘 어우러진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다양한 성경 번역본 가운데 단연 돋보이고 뛰어난 성경이다. 성경 원문의 논리적 흐름과 활력적인 정서, 함축된 의미들이 탁월하게 되살아난다.

– 제임스 I. 패커 | 「하나님을 아는 지식」 저자 –

「메시지」는 하나님 말씀을 교인들에게 전하려고 했던 피터슨의 목회 경험에서 나온 책이다. 「메시지」를 통해 가장 큰 유익을 얻을 사람은, 성경을 읽어도 이해가 되지 않아 성경을 덮어 버린 사람이다. 또한 깊이 생각하며 진리를 추구하지만 아직 말씀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사람이다. 놀랍게도 「메시지」는, 일상적인 언어로 저들에게 강렬하게 다가가서 살아 있는 말씀이 된다.

– 달라스 윌라드 | 「하나님의 모략」 저자 –

「메시지」는 오늘날 살아 있는 일상의 언어로 말하는 성경이다. 유진 피터슨의 탁월한 언어 감각은 「메시지」만의 고유한 특징이다.

– 고든 피 | 리젠트 칼리지 신약학 교수 –

「메시지」는 믿는 자나 믿음을 찾고 있는 자 모두에게 무척 유용한 책이다. 그것은 우리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문장을 사용해 불변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 주기 때문이다. 나는 영적 여정에서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메시지」를 적극 추천한다.

– 빌 하이벨스 | 윌로우크릭커뮤니티교회 담임목사 –

「메시지」는 나를 사로잡아 놀랍도록 살아 있게 한다. 「메시지」는 경이와 흥분, 인간의 진정한 언어와 감정으로 가득 차 있다.

– 프레드릭 뷰크너 | 「하나님을 향한 여정」 저자 –

피터슨 목사님, 안녕하세요? 저는 U2 그룹의 싱어인 보노입니다. 성경 본문을 이렇게 멋지게 번역하신 그 수고에 대해서 저와 저희 밴드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이지 너무 훌륭합니다. 그동안 많은 훌륭한 번역들이 있었지만 제 자신의 언어 그대로 이야기해 주는 이런 성경은 처음이었어요. 10년이라는 시간, 참 긴 시간이죠. 이젠 좀 쉬셔야죠? 안녕히.

– 보노 | 록그룹 U2 리드싱어 –

나는 「메시지」에서 단어를 읽을 뿐 아니라, 단어 뒤에서 말하는 소리까지도 듣게 된다. 「메시지」는 우리 눈에 읽히고 귀로도 들려서, 성경 속으로 들어가는 문을 활짝 열어 준다.

– 마이클 카드 | CCM 아티스트 –

「메시지」는 한 번 손에 들면 놓을 수 없는 책이다. 다음에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해서 계속해서 읽게 되고, 읽다 보면 끊임없이 놀라게 된다. 「메시지」의 신선한 관점과 형식은 여러분에게 예수님에 관한 사실들을 단번에 읽어 내는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다.

– 에이미 그랜트 | CCM 아티스트 –

성경의 이야기를 새롭고 신선하게 보는 눈을 열어 준 이 책을 처음 만난 것이 아주 오래전 일인 것 같다. 이제 「메시지」를 읽고 싶어 하는 저 수많은 사람들의 명단에 내 이름이 올라 있다. 「메시지」는 내게 너무도 소중한 친구이다.

– 맥스 루케이도 | 「예수님처럼」 저자 –

나는 「메시지」의 한 구절을 읽고, 다시 읽고 생각한다. ‘아, 이것이 그런 뜻이었구나!’ 피터슨은 우리에게 평생의 선물을 주었다.

– 레베카 피펏 | 「빛으로 소금으로」 저자 –

놀랍다! 나는 항상 「메시지」를 가지고 다닌다. 「메시지」는 어디를 가든 꺼내 보고 싶은 보화다.

– 조니 에릭슨 타다 | 「하나님의 눈물」 저자 –

「메시지」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유진 피터슨은 「메시지」를 통해 교회가 성경을 새롭게 읽을 수 있게 해주었다.

– 「크리스채너티 투데이」 –

[지은이, 옮긴이, 감수자 소개]

유진 피터슨 Eugene H. Peterson

1932년 11월 6일 미국 워싱턴 주 이스트 스탠우드에서 태어나다. 몬태나 주 캘리스펠로 이주하여, 어린 시절을 보내다.

1950-1954년 시애틀 퍼시픽 대학에서 철학(B.A.)을 공부하다.

1954-1957년 뉴욕 신학교에서 신학(S.T.B.)을 공부하다.

1957-1959년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셈어 연구로 석사학위(M.A.)를 받다.

1958년 미국 장로교단(PCUSA)에서 목사 안수를 받다.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재니스 스텁스를 만나 결혼하다.

1959-1962년 뉴욕 신학교로 돌아와 성경 원어(히브리어, 그리스어)와 성경을 가르치며, 뉴욕 시 화이트 플레인스 장로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하다. “나는 잠깐 동안 목사 일을 할 생각이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고, 당시 내게는 목회자가 될 마음이 없었다.…… 그러나 3년을 교수와 목사로 일하면서, 내 소명이 무엇인지 명확해졌다. 마침내 나는 교수가 아니라 목사이어야 함을 분명하게 깨닫게 되었다. 이 일이 큰 충격이었던 것은, 나는 한번도 목사로서의 삶을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었다.”

1962년 교수직을 사임하고, 메릴랜드 주의 작은 마을 벨 에어에서 ‘그리스도 우리 왕 장로교회'(Christ Our King Presbyterian Church)를 시작하다. 이후 29년간 이 교회의 목사로 섬기다.

1980년대 초 교인들과 성경을 공부하며 성경 원문의 생생한 의미를 전달해 줄 방법을 고민하던 중, 갈라디아서를 오늘의 일상의 언어로 번역해서 교인들과 함께 읽다. 이렇게 번역된 갈라디아서를 통해 교인들이 성경에 눈을 뜨게 되다. 이 번역은 나중에 있게 될 「메시지」 작업의 기초가 된다. “내가 번역을 하면서 염두에 두었던 것은 오직 우리 교회 교우들과 그들의 삶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리스어로 쓰여진 본문 속으로 들어가, 그 의미의 밑바닥까지 살피고, 오늘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 언어로 그것을 표현하려고 했다.”

1988년 새로운 갈라디아서 번역과 설교를 담은 「자유」(Traveling Light)가 출간되다.

1990년 4월 「자유」에 실린 갈라디아서 번역을 수년간 마음에 두고 있던 NavPress 출판사 편집자 존 스타인이, 신약성경 전체를 번역할 것을 제안해 오다. “나는 정말로 그 일을 할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하지만 우선 마태복음 10장까지 번역해 보기로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지하실 서재에서 산상수훈을 번역하고 있던 나는, 이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었다.”

1991년 7월 마태복음 번역과 함께 보낸 16개월의 기도 끝에 신약성경을 번역하기로 결정하다. 29년간 섬기던 교회 목사직을 사임하다.

1991-1992년 피츠버그 신학교 집필교수로 재직하며 신약성경을 번역하다.

1993년 「메시지」 신약이 출간되다.

1993년 캐나다 밴쿠버 소재 리젠트 칼리지에서 영성신학을 가르치기 시작하다.

1998년 「메시지: 시가서」가 출간되다

2000년 「메시지: 예언서」가 출간되다.

2001년 「메시지: 모세오경」이 출간되다.

2002년 「메시지: 역사서」가 출간되다.

2002년 7월 「메시지」 신구약 완역본이 출간되다. “나는 지난 12년 동안 성경 본문을 섬기는 종으로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마치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이 일을 한 것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

2003년 젊은 세대를 위한 「메시지」 리믹스판과 오디오북이 출간되다.

2006년 리젠트 칼리지에서 은퇴하다.

주요 저서로는 「메시지」 외에 「한 길 가는 순례자」 「주와 함께 달려가리이다」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목회영성 시리즈, 영성신학 시리즈(전5권) 등 30여 권이 있다.

현재 그는 어린 시절을 보낸 몬태나 주에서, 아내와 함께 지내며 여전히 집필에 몰두하고 있다.

「메시지」(원서) 신약 감수자

윌리엄 W. 클라인 교수(신약학), 덴버 신학교

대럴 L. 보크 교수(신약학,) 댈러스 신학교

도널드 A. 해그너 교수(신약학), 풀러 신학교

모이제스 실바 교수(신약학), 고든 콘웰 신학교

로드니 A. 휘태커 교수(신약학), 트리니티 성공회 신학교

옮긴이

김순현 여수 갈릴리교회 담임목사, 번역가(「안식」 「디트리히 본회퍼」 등 다수)

윤종석 전문 번역가(「예수님처럼」 「하나님의 모략」 「놀라운 하나님의 은혜」 등 다수)

이종태 미국 버클리 소재 연합신학대학원(Graduate Theological Union) 수학중, 번역가(「순전한 기독교」 「다윗: 현실에 뿌리박은 영성」 등 다수)

영문 감수

이종태 미국 버클리 소재 연합신학대학원(Graduate Theological Union) 수학중, 번역가

감수자

책임 감수 김영봉 와싱톤한인교회 담임목사, 「사귐의 기도」 「바늘귀를 통과한 부자」 저자

신학 감수

권연경 교수, 안양대학교 신약학

김철홍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신약학

심상법 교수, 총신대학교 신약학

윤철원 교수, 서울신학대학교 신약학

허주 교수,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신약학

[차례]

한국의 독자에게

「메시지」를 읽는 독자에게

「메시지」 머리말

감수의 글

신약전서 머리말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

사도행전

로마서

고린도전서

고린도후서

갈라디아서

에베소서

빌립보서

골로새서

데살로니가전서

데살로니가후서

디모데전서

디모데후서

디도서

빌레몬서

히브리서

야고보서

베드로전서

베드로후서

요한일서

요한이서

요한삼서

유다서

요한계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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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 피터슨과 메시지 성경에 관해

유진 피터슨과 메시지 성경에 관해

[질문]

얼마 전 유진 피터슨에 대해 검색하다보니 이단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관상기도나 레노바레 운동, 존 파이퍼(이분은 제가 잘 모르고요), 리차드 포스터와 연관 지어서 조심해야하는 사람으로 분류 평가되어 있었습니다. 제가 설교를 즐겨 듣는 한 목사님은 메시지 성경을 자주 인용하고, 또 어떤 분은 성경 공부하는데 도움 된다고 권해주기도 했습니다. 조금 읽다가 영 이상하고 어색하여서 읽지는 않았지만 많은 목사님들이 추천하기도 하고 해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관상기도는 어감조차 끌리지 않는 단어입니다. 자기 기도만 일방적으로 하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기에 저도 그분의 음성을 들으려고 조용히 기다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 느낌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런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것도 일종의 관상기도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런 일들에 대해서 도대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측면으로 구분해야 할지 기준이 서지 않습니다.

[답변]

기독교 신앙에는 성경이 확정적으로 선포하는 절대적 진리가 있고 또 각자의 판단과 적용에 맡기는 부차적인 주제들이 있습니다. 전자는 결코 변개 타협 포기 되어선 안 됩니다. 쉽게 말해서 사도신경에 담긴 내용들이 그러합니다. 그러나 절대적 진리를 삶에 적용하여 구현하는 실천적 측면은 어느 누구라도 절대적으로 옳다 그르다 단정 지을 수 없으며 또 그래서도 안 됩니다.

질문하신 주제는 비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신학자들이지만 개인이 갖고 있는 신앙 성향, 특정 성경, 특별한 기도 방식을 평가해달라는 것입니다. 상기에서 후자에 해당되는 이슈들입니다. 말하자면 제가 드리는 답변도 성경이 말하는 진리라고 섣불리 판단하시면 안 된다는 뜻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개인의 의견으로 참조만 하셔야 합니다.

질문하신 내용은 전부 천주교와 관련되기에 앞선 WCC에 관한 질문에 제가 답변 드린 내용과도 연결됩니다. 천주교와 관련된 진리적 측면은 그 글에서 어느 정도 다뤘습니다. 따라서 이 질문은 셋으로 나눠 원론적 차원에서 간단히 답변 드리겠습니다.

유진 피터슨이 이단인가?

WCC에 관한 앞선 질문의 답변 글에서 불참 반대하는 쪽도 강경파와 온건파로 나눠야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WCC에 참여하는 교단은 전부 이단이라 구분하고 또 그에 속한 사람들도 전부 백안시하여 배척하는 입장이 강경파입니다. 말하자면 천주교를 믿어도 구원이 가능하다거나, 혹은 협력 사역이 가능하다는 노선을 취하는 교단이나 사람 둘 다 무조건 이단이라 간주하여 상대조차 않는 것입니다. 반면에 그런 교단과 교리는 엄격한 거리를 두되 그 사람들은 나름대로 좋은 점을 인정해주는 것이 온건파라고 했습니다.

만약 아주 명확하게 천주교가 가르치는 교리로도 구원이 가능하다고 인정했다면 분명히 다른 복음을 전하는 자입니다. 예컨대 조엘 오스틴 같은 분입니다. 그러나 유진 피터슨, 존 파이퍼, 리챠드 포스터 같은 분들이 천주교에도 구원이 있다고 명시적으로 주장했다는 말은 제가 과문(寡聞)한 탓인지는 몰라도 아직 듣지 못했습니다. 만약 그랬다면 마땅히 다른 복음을 전하는 이단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인 복음을 확장함에서 천주교와 협력 사역을 하자는 노선을 취하는 줄 알고 있습니다. 레노바레 영성운동도 관상기도처럼 천주교에서 출발한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앞선 글에서의 WCC 참여파 중에 선한 의도를 가진 온건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 세 분의 WCC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은 모릅니다. 원론적으로 말해서 그렇다는 뜻일 뿐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가르침과 글들에는 그 독자들이 대체로 인정하듯이 성경적으로 진리이며, 복음에 바로 서있고, 영적으로 깊은 통찰이 드러나 은혜가 되는 측면이 상당히 있습니다. 물론 평신도의 입장에서 어떤 부분이 이단으로 몰릴 만큼 비성경적인지 판단하기는 아주 힘듭니다. 그렇다고 그들을 완전히 백안시 할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여서 나름대로의 노선을 분명히 정립해서 그들의 책도 많이 읽어서 얻을 것은 얻어내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모든 평신도가 사역자가 되어야 한다는 만민제사장주의를 넘어서 이제는 만민신학자주의가 필요하다고 여깁니다. 현재의 영적 혼탁상은 바른 신학이 정립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니 바른 신학은 있는데도 사역자들마저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원주의 물결에 휩싸여 동조하거나, 제대로 분별을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혼란스런 가르침을 받는 일반 신자들은 더더욱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사역자만 믿지 말고 신자들이 자구책(?)을 구해야 할 때입니다.

실제로 이제는 누구라도 손쉽게 성경공부는 물론 신학도 연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되었지 않습니까? 옆에서 올바르게 가이드 해주는 분만 있으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예의 세 분을 이단으로 분류해 놓고 상대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는, 그들의 가르침과 글에서 어떤 부분이 조금 과하고 약한지를 스스로 판별할 수 있어야만 합니다.

메시지 성경을 보면 안 되는가?

성경은 알다시피 마지막으로 저작된 요한계시록의 기록연대도 AD 95 년경이므로 근 이천년 전에 저작된 책입니다. 현대의 독자와 시간적 공간적 문화적 심지어 언어적인 격차가 상당히 크다는 뜻입니다. 당시 사람들은 쉽게 알아들었을 용어나 사건의 배경을 오늘날 독자에게 난해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당시 상황이나 용어와 표현들을 현대인이 이해하기 쉽도록 새로 번역하는 작업이 활발합니다.

그 중에서 유진 피터슨이 저작한 메시지(Message) 성경은 가장 파격적입니다. 다른 모든 번역본은 어려운 단어나 표현만 현대식으로 바꾸었지 원문의 문장구조자체는 가능한 고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메시지는 전체 스토리가 주는 내용과 의미부터 쉽게 전달하려는 목적에 치우쳐서 그런 면에서 조금 등한히 했습니다. 또 거의 모든 성경번역은 전문학자들이 함께 모여서 상의해서 이뤄지는 반면에 이는 피터슨의 개인적인 번역입니다.

성경 말씀의 원본은 알다시피 일점일획도 버릴 수 없습니다. 실제로 원문에서 단어 하나라도 그 갖는 의미와 은혜는 대단합니다. 또 시제, 문장 형식, 수동태 능동태 같은 문법적 구조와 표현 방식에도 그러합니다. 심지어 접속사나 구두점 하나가 바뀜으로 그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최초의 원본은 없어졌지만 당시 유대인들의 하나님 말씀을 접하는 진정성과 열성을 봐선 우리에게 전해진 필사본들이 원본과 같다고 봐야합니다. 따라서 모든 성경번역은 가능한 원문과 일치하는 한도 내에서 현대적 용어나 표현만 바꿔야지 원본의 문장구조 자체까지 변경시켜선 그 의미나 은혜가 크게 떨어집니다. 질문자님이 “조금 읽다가 영 어색하고 이상했다”고 느꼈을 만합니다.

메시지 성경이 물론 좋은 점도 있습니다. 성경의 전체 내용을 가장 손쉽게 빨리 파악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은혜나 감동과는 별개로 말입니다. 성경은 어렵고 지루한 책이라는 선입관이나 편견을 없애고 전체 줄거리에 대한 맥은 곧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유진 피터슨이 영성이 뛰어나고 복음적인, 첫째 주제와 연결하면 넓은 의미에서 복음주의 진영의, 신학자라도 해도 인간인 이상 자기가 그 의미를 풀어서 저작할 때에 오류 내지 부족한 측면이 없었다고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성경은 스토리를 알려고 읽는 책이 아니지 않습니까? 날마다 말씀 속에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개인적 인격적 체험적으로 대면하여서 자기 존재를 거룩하게 바꾸고 그분의 뜻을 삶에서 구현하려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읽는 고유의 목적에 비추면 메시지는 턱없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또 쉬운 성경을 읽을 목적이라면 최근에 우리말로는 “현대인의 성경”이나 “쉬운 성경”을 비롯해 개역성경보다 원문과 더 근접하면서도 개역보다는 쉬운 “표준 새번역” 같은 성경만 읽어도 비교적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어떤 번역본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거기에다 교단이나 목사님마다 같은 성경을 두고도 조금씩 그 해석이 다릅니다. 따라서 이제는 일반 신자도 이왕의 “개역성경”과 “현대인의 성경 혹은 쉬운 성경 중의 하나”와 “표준새번역”의 세 권 정도를 갖고서 서로 비교 대조하면서 성경을 읽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천주교와 합동으로 번역한 공동번역본은 창세기 1:1부터 잘못되었기에 아예 읽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의 영어번역본에는 자유주의 신학을 반영하는 것들이 많이 나오므로 전문가와 상의하여서 골라야 합니다. 예컨대 페미니즘 사상을 나타내려고 남성명사를 전부 중성으로 바꾸었기에 하나님 “아버지”라는 표현을 없애버린 것입니다. 정말로 영적으로 혼탁해지고 성경 번역도 너무나 다양해졌습니다. 바로 이런 뜻에서도 평신도가 신학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관상기도를 하면 이단인가?

관상 기도에 대해선 이미 일부 보수적인 교단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내어 놓았습니다. 물의를 일으켰던 유명 목사님은 최근에 관상기도와 관계되는 모든 활동에서 손을 떼겠다고 발표한 것으로 압니다. 그만큼 온, 오프라인 상에서 찬반논쟁이 뜨겁게 이어져 왔습니다. 저는 깊이 알아보지 못해 구체적으로 평가할 입장은 되지 않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그런 자료들을 참조하는 것이 나을 것입니다.

어쨌든 이도 그 궁극적 발단은 천주교입니다. 오래 전 초대 교회 시절에 대표적으로 사막의 교부들이 주변의 잡음을 모두 끊고 홀로 칩거하면서 묵상을 한데서 유래한 것입니다. 또 중세 수도원 수사들이 그런 전통을 회복하려 했습니다. 자신의 간구를 아뢰기보다 조용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시도하는 기도 양식입니다. 현실의 환난이나 일상적 염려는 완전히 제쳐놓고 그분의 뜻을 알려는 것입니다.

그런 의도로 기도하는 것 자체는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바울도 다메섹에서 회심한 후에 얼마 동안 아라비아 사막에 가서 그런 묵상 기도를 한 적이 있습니다.(갈1:17) 또 아마도 그 때에 그가 로마서나 기타 서신서에 기록한 십자가 복음의 진리를 정확하게 계시 받은 것이 아닌지 추측하기도 합니다.

문제는 질문자가 경험했듯이 그저 아무 말도 없이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 기다린다고 해서 쉽게 들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신자에겐 오히려 잡생각이 더 들거나 졸리고 지칩니다. 신자에게 떠오르는 생각도, 때로 미세한 내면의 음성이든 간에, 그 근원은 셋입니다. 하나님과 사탄과 자신입니다. 그 셋 중에 정말 하나님의 뜻을 분간하기도 힘듭니다.

저는 관상기도가 천주교와 불교, 기타 뉴에이지 같은 사교(邪敎, cult)에서 적극 활용하는 기도 방법이라고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신자도 당연히 하나님의 뜻을 묻고자 모든 것을 끊고 그분의 음성을 들으려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관상기도만 하면 그 음성을 들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틀린 것입니다. 또 신자가 평상적인 기도 중에 듣거나 떠오르거나 깨달은, 실은 본인 생각이 대부분이지만, 내용을 전부 하나님의 뜻이라고 간주하는 것도 큰 잘못입니다.

성도와 세상에 대한 하나님의 영원하고도 절대적이며 근본적인 뜻은 이미 성경에 다 계시되어 있습니다. 그 진리를 구체적으로 삶에 적용시키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하나님의 뜻은 당연히 기도로 물을 수 있고 또 그래야만 합니다. 그러나 어떤 방식으로 듣거나 깨달았던 본인이 믿고 따르려는 그분의 뜻과 계획을 반드시 성경의 근본진리와 대조 평가 판단해야 합니다. 성경의 진리와 위반되면 아무리 기도 방식과 그 응답이 초자연적이고 비상했던, 그래서 심지어 음성과 환상을 직접 듣고 보았던 하나님의 뜻은 아닌 것입니다. 오히려 사탄이 신자를 미혹시켰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요컨대 신자는 관상기도보다는 묵상기도를 해야 합니다. 묵상하기 전에 하나님에게 마음을 여는 시간부터 가져야 합니다. 가장 먼저 자기 죄를 회개하고, 성령의 인도를 구하며, 어떤 뜻이든 순종하겠다는 자세를 갖춘 후에 본격적인 기도를 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온전한 기도가 되기 위한 기도를 먼저 간단히 하는 것입니다. 또 기도하기 전후에는 반드시 성경 말씀을 읽어서 기도할, 혹은 기도했던 내용이 성경의 진리와 부합한지 대조해야 합니다.

따라서 성경 진리에 대해 제대로 정리되어있지 않은 신자들이 관상기도는 물론 묵상도 오래하면 자칫 혼동이 생깁니다. 심지어 믿은 지 얼마 안 되면 자기 간구하는 것만 기도해도 됩니다. 그리고 기도가 성숙해지려면 무조건 기도부터 하고 봐야 합니다. 특별한 기도 방식을 택할 것이 아니라 쉬지 말고 무슨 일이든 일단 무릎부터 꿇어야 합니다. 그리고 기도 후에 되어져 가는 모든 형편을 기도한 내용과 연결시켜서 성경 말씀과 함께 묵상하다 보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터득될 뿐 아니라 하나님의 뜻도 차츰 차츰 명확히 깨닫게 됩니다.

놀랍게도 사탄이 신자를 가장 많이 공격하는 때가 기도할 때입니다. 예컨대 기도원의 일인용 기도 굴에 들어가 철야기도를 하다가 귀신을 만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따라서 영적으로 미숙한 신자가 관상기도 뿐 아니라 특정한(금식기도 같은 것) 기도방식만 답습해선 안 됩니다. 잡념이나 혼란을 일으키는 차원을 넘어서 진짜 잘못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 기도를 어떻게 하면 됩니까? 성경이 가르치는 대로만 하면 됩니다. 특별히 주님이 가르치신 그대로 기도하면 됩니다. 성경과 예수님 외에 신앙생활에서 따라야할 기준은 없습니다. 이단이나 오류를 판단하는 기준도 오직 그 둘입니다. 신앙 상의 어떤 의문, 논쟁거리도 성경과 예수님에게서만 정답을 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 세 주제는 무조건 이단 혹은 잘못이라고 무 자르듯 구분 지을 필요는 없습니다. 스스로 취할 수 있는 장점은 취하고 반드시 버릴 것들은 버리면 됩니다. 유진 피터슨의 책은 얼마든지 읽어도 되는데 단 영적으로 분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메시지 성경은 아무리 성경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는 장점이 있어도 성경이 너무 지겹고 어려워서 도무지 못 읽겠다는 사람 말고는 그리 권할만한 사항이 안 됩니다. 관상기도는 할 필요가 없으며 묵상기도는 하되 반드시 성경 진리를 먼저 알고 함께 대조해야 합니다. 또 그러려면 지금 세대야말로 일반교인들이 성경과 신학을 제대로 깊이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2/3/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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