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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 진단을 받으면 병변 부위 때문에 민망해 하시죠?
하지만 #치열치료 를 늦추면 고통은 점점 더 커지기 마련입니다.
기쁨병원 항문통증센터 Tel.02-570-1234
http://www.gipumhospital.com/JH_center/center.asp?p_cate_idx=3\u0026cate_idx=25#divSection0
#치열수술 을 겁내는 분들 많은데요.
사실 치열 수술은 5분도 안 걸리는 간단한 수술입니다.
수술 당일부터 운동은 물론 여행도 가능할 정도로 일상생활 복귀도 빠릅니다.
#치열고통 참지 마세요.
#의사tv 에서 간단한 치열 수술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참고영상
1. 치핵, 치루, 치열이란? / 항문질환의 종류와 치료법은?
https://youtu.be/ZMCf48tpExg
2. 치질수술 꼭 해야 하나요? / 치질 방치 괜찮은가? / 치질 치료 시기는?
https://youtu.be/PXmSTwtNtSE
3. 수술이 필요한 치열은?
https://youtu.be/Z_gjKRVtq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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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만성 치열 수술 후기

  • Author: 의사TV, 외과전문병원 기쁨병원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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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6. 30.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F2Ek6aGsYe0

만성치열 수술 후기

만성치열은 치질 3형제중 제일 좃밥이라

여기에 수술 정보가 생각보다 없는거 같아서 씀

1.

본인 상태

이제와 알았던건대

그전에도 치열이 짜잘하게 있었음

어쩌다 피가 묻거나 아픈날이있었는대 하루이틀이믄 괜춘해지니까 신경안썼음

그러다 3월에 응꼬가 준내 아프고 방구낄때도 아팠음.

병원갔더니 의사샘이 항문경보시더니

급성치열이래서 마그밀이랑 혈관약 받고 좌욕 많이하라고 안내받음

근대 전날 아침에 빵 점심에 서브웨이 저녁에 빅맥+불고기버거 처먹어서

진료이후에 똥이 세번나옴 그때 피 존나나고 존나 아팠음

그때이후로 1주일 내내 가만히 있어도 아팠고

똥 쌀 때는 진짜 핑 도는 느낌 날 정도로 아팠음

근대 서서히 통증이 줄어들긴 했음

2.

수술결심

3주차 치료받고 이젠 방구도 어느정도 힘줘서 낄 수 있었음

오오 거의다 나아가나보다 했는대

좌욕중에 뭔가만져졌음

피부꼬리샘김…씨발….암튼….2주간 더 보존치료하다가

호전됐다 다시아프다가 반복이라

난 완전히 만성치열이구나해서

수술병원은 따로 찾아서 감

3.

병원 선택 기준

여기있는 치열 치붕이들이 제일 수술 주저하는 이유가 변실금일 거임

나는 무지함에서 오는 불안함이 제일 무서웠음

그래서 구글링으로 관련논문 찾음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ddongkkoittai&no=14267&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아래글도 내가 올린거임

정보다 종합한결과 치열수술은 수술 난이도는 좁밥인대

잘하려면 경험이 꼭 있어야하는 수술임

의사 손에서 느껴지는 항문압으로 괄약근을 얼마 쨀지 정함

LOL로 치면 조작난이도는 낮은대 운영난이도는 제법있는 챔피언 같은 느낌임

즉 경험많은 의사샘이 짱임

찾아보니 지하철로 5정거장내에 있었고

개원한지 15년이상 됐고 항문과 하지정맥만을 다루는 개인병원 찾았음

그동안 의사샘 혼자서 치질수술만 2만건 수술하심

개인이 쓴 후기 많고 의사샘이 거기에 세세하게 답글 달아줌

믿음이 갔음

근대 주위에 이런병원 없음 걍 3대병원 가믄 될거같음

경험 많은게 짱이니까

4.

마취방식

난 가급적이면 수면마취를 찾았음

위에 찾은 병원은 운좋게 수면마취였음

굳이 맨정신에 궁디까는 수치스러운 기억+수술과정의 불안함을 맨정신으로 느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음

5.

수술과정

진료한날 피검사랑 심전도 검사함

이틀뒤 수술날 병원에서 옷갈아입고 수액줄 잡고 엉덩이에 항생제주사? 맞음

그뒤에는 수면내시경이랑 동일했음

수술대위에 누워서 약 들어갈께요

네~~~(이때 바지 안벗겨져있었음)

하고 깨니까 병실

나는 11시에 수술해서 3시에 퇴원함

중간에 밥처먹고 폰으로 놀고 자다가 나옴

6.

통증

수술통증은 없음

수술이후 만성치열과 다른 종류의 통증이 옴

뻐근하고 불쾌함

무통주사을 끼고 있음에도 당일에는 매우 불편한 아픔이었음

아 나는 2군대가 찢어졌고

췌피가 하나있어서 그거 잘라냄

아마 수술창 통증+췌피 짜른곳 통증인거같음

병원 홍보에 당일날도 일상생활 가능 다 구라임

집에서 밥먹고 집에서 걸어다니고 컴앞에서 인터넷도 일상생활이긴 하니까

그거로 한정지으면 가능

담날 막 존나 활동 하는거 올린 병원 다 사기죄로 쳐넣어야됨

팔에 무통주사 달고있어서 세수도 불편함

다음날은 통증 많이 줄어듬

7.

똥쌀때

존나 잘나옴 1도 안아픔

피는 나옴

근대 싸고나서 쫌 묵직하게 아프로 쓰라리긴함(심하진 않음)

수술방식이 치열주위 상처를 긁어내고 놔두는 방식이다 보니

어쩔수 없는거 같음

암튼 신세계임

8.

부작용

나는 없음 종종 방구 조절이 안된다는 후기가 있던대

나는 방구 조절도 잘되고 똥 조절도 잘됨

방구참았다가 뀌면 존나 시원함

근대 3일차라 그런지 씻을때 항문이 넓어진 느낌남

전에는 땐땐하게 막아서 좌약 넣을때 빡센 느낌이라면

지금은 손가락이 스윽 들어갈거 같은 느낌??

9.

현재상태

3일차인대

거즈 2~3시간마다 갈고 있고 피나 진물만 나옴

갈기 존나 귀찮음

평상시 통증은 오히려 올라감

무통빨이 빠져서 그런거같음

근대 치열심할때랑 비교하믄 좃밥인 통증이라….

10.

추천여부

만성치열인 사람들은 꼭 했음 좋겠음

단 병원 선택을 잘해서

뇌피셜로 생각해본 부작용이 발생하는 병원은

존나 잡다하게 하는 외과에서 수술받는 경우지 않을까 싶음

한달에 10번 수술하는 곳과 한달에 한번 수술하는 곳에서

경험치 차이는 분명히 있을것이라 생각함

또 수술방식이 항문을 정해진대로 무적권 째는게 아니라

환자 항문압이나 항문상태를 고려해서 쨈

다르게 생각하면 많이 안좁아진 상태에서 째면

적게 쨈

많이쨀수록 부작용 확률이 높아진다고 논문에 나와있는 만큼

만성 초중기에 하는게 부작용이 덜 생기지 않을까

씨부려봄

암튼 나도 3주전에 여기에 글싸지르면서 씨발 존나 후회되고 좃같았는대…..ㅜㅜ

수술받고 2주만 고생하자 모드가 됐음

희망이 생겼다!!

치열수술 후기…….(개스압, 초초스압)

치열 수술한 토리구 수술한지 12일차야!

나톨은 좀 특이케이스라ㅜㅜ 그냥 참고만 해줘

<수술전>

2016년 5월쯤부터 치열이 생겼음

원인은 모르겠으나 1일 1똥 하는 토리였는데 어느날 갑자기 찢어짐

항문외과 갔구(여자의사 있는데로) 이정도면 자가치료로 된다고 해서 약먹고 연고 바르고 해서 괜찮아짐

근데 2달 뒤에 또 찢어짐

또 갔더니 이번엔 좌욕도 하자고 해서 좌욕기도 구매해서 사용함

금방 좋아짐

그뒤로 증상없다가 2017년 봄~여름쯤 또 찢어짐

전에갔던 병원이 넘 멀어서 다른 여의사 있는 곳으로 감

심하진 않다고 연고바르고 약 먹고 좌약도 넣자해서 그렇게 함

또 금방 좋아짐

그 이후로도 괜찮다가 작년 10월에또 찢어짐

근데 할부지가 돌아가시고 막 엄마이모 쓰러져서 내 몸 챙길 여유가 없었음

그 상태로 쓰러진 친척을 돌보러 해외에 나가서 치료시기를 놓침

그리고 계속 찢어진 상태로 12월에 입사까지 했는데 하루종일 서있는 직업이고 6시까지 출근해서 5시쯤 끝나서 병원 갈 시간이 안났음

마침 집에 약이랑 연고 좌약 새거가 많이 남아서 그걸 먹고 바르고 넣고 좌욕까지 하루 3번씩 하면서 봤는데도 대변만 보면 피가 철철철 남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저번 집근처 병원에 야간진료로 예약함

아니나 다를까 치열인데 지난번과 똑같은 부위가 더 심하고 깊게 찢어진데다

계속 찢어지고 낫고 찢어지고 낫고를 반복해서 딱딱한 반흔까지 생겼다 함

이거 약으로도 좌욕으로도 소용없어서 수술해야한다 해서 마침 4일 연짱 쉴수 있어서 수술하기로 함

진료 다음날 바로 수술이 가능했음

<수술날>

자정부터 물도 먹지말라고 해서 물도 안마시고 이온음료랑 초콜렛, 사탕 챙겨감

수술전 당부사항에 수술날이랑 다음날은 금식이라 초콜렛 주스 사탕 이온음료 이런거만 가능하다고 적혀있었음(아마 대변보지 말라고 그런거 같기도 함)

바리바리 챙겨서 병원에 가니 수술환자가 많았는데 젊은 여자들이 많이 보임(다이어트나 이런거 때메 젊은여성환자들이 많대)

2인실이라 입원처리하고 환자복 갈아입고 심전도 검사 후 관장하기로 함

관장…..와나……5분 참으랬는데 결국 못버티고 4분 참고 화장실 달려감

배가 꾸르륵 하면서 대변이 막 쑥쑥 나옴(많은양은 아님)

그러다 일어나려고 하면 꾸르륵 해서 앉으면 소량씩 계속 나와서 한 10분을 화장실에 있었음

그리고 항생제 반응검사 하고 negative 나와서 수술실로 감

되게 작고 수술실 같지 않아서 마음은 놓임

라인을 잡는데 혈관이 가늘고 약해서 오래는 못버틴다 했음

간신히 잡고 척추마취를 함

등에 주사를 놓는건데 느낌이 요상꾸리 함

난 울렁거리고 토할거 같고 막 숨쉬기 힘들고 해서 수술이 5분 정도 지연됨ㅜ

다리쪽은 저린듯한 느낌이 들면서 차가운 느낌이 들면서 감각은 있는데 통증은 없는 상태가 됨

척추마취 부작용 생길 수 있으니 계속 엎드리고 머리 들지 말라고 함

엎드린 상태에서 수술침대 조작을 하니 머리쪽이 들리고 다리쪽이 내려가는 상태가 됨

엉덩이를 벌려서 테이프로 고정을 하고 항문을 보이게 함

그리고는 치직치직 소리와 샥샥샥 소리가 나더니 5분도 안돼서 수술이 끝남

다행히 치핵 치루 없이 깔끔하게 치열만 있는 상태라 예후는 좋을거 같다 함

무통주사 연결하고 그 상태에서 머리 들지 말고 몸을 굴려서 이동식 침대에 누움

내 병실에 와서도 몸을 굴려서 베개도 없이 똑바로 누운 상태로 8시간을 있으라 함

척추마취 후 부작용이 두통인데 이거 예방하는거라 함

8시간 뒤에 물도 마실수 있구 화장실도 가도 된다 함

진짜 지루해 미치는줄 알았음

별별 생각이 다듬

내가 왜 여기에 있지부터 시작해서 내 인생 설계도 내 미래는 어떨까 고민도 하고 내가 누구인가 철학적인 생각으로 갈때쯤 8시간이 되어 생각을 멈춤(철학적인 생각이 싫어서가 아니라 8시간이 된것뿐임, 다시한번 말하지만 싫어서가 아님)

간신히 8시간을 버티고 마실거 많이 마시래서 정말 미친듯이 물먹고 혹시 몰라서 계속 똑바로 누워있었음

그리고는 잠이 듬

<수술 D+1>

무통주사 때문인지 고통도 없고 괜찮았음

퇴원 후 약 잘 챙겨먹고 식이섬유랑 이런거 잘 챙기고 좌욕도 꼬박꼬박 해주라고 함

그리고 퇴원을 함

항문초음파랑 2인실 사용료, 약 등 다 포함해서 43만원 정도 나옴(이중 13만원은 실비로 받을 수 있고 나머지 30은 비급여라 안나온다 함)

수술비는 수습이라 월급이 없다는 핑계로 아빠카드로 시원하게 일시불 결제하고 옴

무통주사가 48시간짜리라 손에다 라인 잡은채로 무통주사 들고 집으로 옴

챙겨준 약은 대변 완하제, 소염제, 위보호제, 항생제 이렇게 일주일치를 줌(원래 3일치만 주고 f/u 해야하는데 직장 때문에 바로 못와서 일주일치를 준거임)

치열 부위도 긁어내고 좁아진 항문도 찢는 수술이라 한두달은 대변볼때 피 많이 날거라 함

너무 많이 나서 막 멈추지 않고 뚝뚝 떨어질 정도면 바로 병원으로 오라함

혹시라도 머리가 아프기 시작하면(척추마취 후 두통은 체위성 두통이라 누우면 안아프고 목을 세우거나 앉거나 서면 아픔) 답 없으니까 수액을 3시간동안 2리터를 풀드롭으로(제일 빠른 속도로) 맞으라 함

그리고 택시타고 집으로 편하게 옴

집에서 좌욕 한번 하고 약 먹고 식이섬유랑 요구르트를 먹고 있었음

낮잠 달게 자고 오후 3시쯤부터 뭔가 느낌이 옴

아 시부엉 ㅈ됐다 두통이다

진짜 누우면 귀신같이 사라지고 앉으면 생김

아직 심하진 않아서 수액을 어찌어찌 해서 빌림

5리터를 맞음

<수술 D+2>

다음날 아침이 됨

괜찮아져서 아침에 고구마죽도 먹고 음료수도 마시고 똥도 싸고(피가 진짜 많이 남) 좌욕도 하고 회사 기숙사로 돌아옴

수액을 하도 많이 맞아서 찐빵처럼 부음

동생이 얼굴 보고 진짜 빵터짐

내가 봐도 진짜 웃김ㅜ

어쨌든 기숙사로 옴

기숙사에서 괜찮긴 개뿔 ㅅㅂ

진짜 살려달라고 소리가 나올 정도로 너무 아픔ㅜ

안그래도 하얀데 얼굴이 허얘서 징그럽다 싶을 정도로 하얗게 질림

화장실 갈때도 살려달라고 울었음

차라리 누가 머리통을 뽑아갔으면 좋겠다 할 정도로 진짜 너무 아파서 이대로 죽어버렸으면 이런 생각까지 함

두통이 심하다 못해 오심과 구토가 장난이 아니라 마시는 물도 이젠 토함

거기다 이명이랑 환시까지 보여서 진짜 사람꼴이 아님

도저히 안되겠어서 기숙사 바로 옆에 있는 대학병원까지 진짜 기어감

가서도 원무과 직원이랑 간호사한테 살려달라고 펑펑 움

우니까 머리 더 아픔 쌰앙

가서 피검사하고 바이탈 측정까지 하니 혈압이 무슨 160까지 올라감(통증때문에 올라감)

브레인씨티랑 엑스레이 찍고 바로 신경과 레지던트가 와서 얘기를 듣더니 입원하자 함

여자 다인실에 자리가 있어서 다행히 바로 입원함

입원할때 보호자 아니어도 되니 입원보증인 세우라고 함

환자가 직접 입원수속 안된다 함

엄마가 오려면 2시간이 넘게 걸려서 회사 언니한테 울면서 전화함

언니가 사고난줄 알고 부랴부랴 달려와서 입원수속해줌

엄마가 왔다 바로 감ㅠㅠ(아빠가 아파서 어쩔수 없이 가야했음ㅜ)

그리고 진통제를 맞고 간신히 잠듬(진통제를 맞아도 두통은 안사라짐)

<수술 D+3 부터 그 이후>

아 힘들어서 그냥 대충 축약해서 적을게

진짜 계속 누워만 있어야 해서 미칠뻔함

침대에만 계시는 분들의 고통을 한 개미똥구녕만큼 이해할수 있게 됨

옆으로 돌아누워도 좀 어지럽고 토할거 같고 힘들어서 진짜 맨날 울었음

블러드패치라고 자가혈액 첩포술 이라는걸 시술하기로 함

마취과 교수랑 신경과 교수가 같이 초음파 보면서 처음에 찔렀던 척추마취 자리에 다시 바늘을 넣고 미리 채취한 내 혈액을 넣어서 생긴 구멍을 막는거라 함

그걸 시술하기로 하고 스케쥴을 잡음

그와중에 열이 남

해열제 주사를 맞으면 열이 떨어져서 다들 독감으로 생각 안함

다음날 또 열이 나서 주사를 맞음

나톨은 진짜 독감 접종을 해도 매해 독감걸림

뭔가 느낌이 독감이라 독감검사 해달라고 했는데 해열제 맞으면 열 떨어져서 독감 아닌거 같으니 일단 지켜보자 함(하지만 내 촉은 독감이라고 이미 감이 옴)

그 다음날 열이 펄펄 끓음. 온몸이 후드려 맞은것처럼 아프고 막 차라리 죽여달라고 울었음

간호사가 열을 재더니 의사한테 말해서 독감검사를 함

콧구멍으로 가는 면봉을 깊게 넣고 쑤시는데 진짜 개아픔ㅜ

아니나 다를까 a형 독감이 나와서 타미플루 복용하기로 함

독감 덕분에 시술까지 미뤄짐(그니까 내가 독감검사하자고 했자나……시부엉!!!!!)

타미플루 복용했는데도 3일차까지 계속 열이 펄펄펄 끓어서 의사들이랑 간호사가 계속 왔다 감

진짜 올해 독감 진짜 제대로 걸림

기침 가래도 심하고 목도 미친듯이 부어서 목소리도 안나온

기침할때마다 가래 뱉을때마다 골이 띵띵띵 울림

의사한테 말하니 나는 기침하면 안되니까 빨리 약 처방해줌(의사 말로는 척추마취 할때 경막에 상처가 나서 그쪽으로 csf-뇌척수액-이 조금씩 나와서 뇌압이 떨어져서 생기는 두통이라 함. 기침하면 두통이 심해지니까 기침하면 안되는거라 함)

온몸이 아프고 진짜 척추마취 부작용까지 겹쳐서 진짜 거의 정신을 제대로 못차림

회사 동기들이랑 기숙사 동기들이 이온음료랑 쥬스랑 과자랑 잔뜩 사줬으나 앉기만 하면 두통에 구토에 장난 아니라 밥도 못먹는 나톨은 먹을수도 없었음ㅜ

그리고 열이 떨어지면서 운이 좋은건지 상처난 경막도 아물어서 두통도 사라짐

아직 어지럼증은 좀 있긴 한데 그래도 많이 좋아졌으니 의사가 일단 좀 지켜보자 함

드디어 오늘, 처음으로 밥을 제대로 먹음ㅜ

그전까진 부드러운 빵 등 누워서 먹을수 있는거랑 식혜 요구르트 우유 등으로 버텼음

근데 못먹은거 치고 몸무게 변화가 거의 없음

오늘이 항문 수술한지 12일차이자 입원한지 10일차임

근데 입원한 병원에서 대변관련약 먹지 말라고 해서 대변을 지금까지 못보다 오늘에야 봄

피가 너무 많이 나서 놀라서 수술한 병원 전화하니까 그정도 피는 괜찮다 함

척추마취 후 두통은 10-20%에서 나타난다 함

남자보다 젊은 여자한테서 부작용이 더 잘나타난다 함

나톨은 진짜 다시는 척추마취 안할거임

톨들아 똥꼬 관리 잘하자ㅜ

조민정 원장님께 치열수술 받은 후 한달이 지나가는 시점입니다

수술 후 만족스러우면 꼭 후기를 쓰러 와야겠다고 다짐했는데, 이렇게 쓸수있어서 다행입니다^^

집에서 병원까지 오는데 걸리는 시간이 1시간 가까이 걸릴정도로 멀었지만

제 기준에 100% 충족되는 병원이 이곳밖에 없어서 수술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제가 병원을 골랐던 기준을 나열해보자면

1. 수면마취가 되는가

저는 겁이 너무 많아서 무섭고 아픈걸 최대한 피하고싶어서 필수 조건중 하나였습니다.

여긴 수면마취가 아니라 신경안정제라고 설명해주시던데.. 뭐가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잠들었습니다.

신경안정제는 처음 맞아봤는데 “졸리시면 주무시면 됩니다~” 하고 눈뜨니까 수술이 끝나있었어요

2. 입원실 환경이 좋은가? 장기 입원 할수있는가?

저는 2박3일로 1인실에 입원했었는데 안에 화장실도 달려있고 시설 괜찮았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꼭 .. 2박3일 입원 .. 하셨으면 .. 3일 내내 넷플릭스 정주행하고 있으면 시간 잘갑니다 ..

3. 나쁜 후기가 하나라도 없는가?

아무리 크고 좋은 병원이라고 할지라도 나쁜 후기가 종종 보이는 곳이 있긴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 한달이 지나도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 재수술을 했다 등등이요

물론 극히 드문 경우이긴 할테지만, 아무리 낮은 확률이라고해도 제가 걸리면 100%가 되는거잖아요?

여긴 그런 후기가 하나도 안보이고 오히려 별로 안아프게 잘 아물었다는 글이 많아서 걱정이 조금 덜됐습니다.

4. 수술하기전 절차가 까다롭진 않은가?

큰 병원이나 너무 사람 많은 곳은

입원 한번 하려면 코로나 검사에서 부터 시작해서 대기 시간이 너무 길것같다는 예감이 들더라구요

다들 아시죠 .. 1분 1초가 넘 고통스러워서 빨리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그 마음 ..

저는 진짜 한시가 급하게 빨리 수술하고 싶어서 진료 받은날 바로 혈액 소변검사 다하고

바로 다음날 오전에 수술 들어갔습니다.

5. 의사선생님과 소통이 잘 되는지?

여선생님이고 인상도 좋으셔서 마음이 너무 편했구요

위축되는 느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뭐 .. 지금 생각나는건 이정도네요

저는 만성치열수술 + 피부꼬리 제거 동시에 했습니다.​​

기억도 안나는 어~릴적부터 변비가 있어왔고 항문이 째지고 아물기를 반복했습니다.

피가 변기물을 뻘~건색으로 물들였을때도 심하게 아프다는 생각은 없었는데

약 7-8 년간 점점 나빠지길 시작해서 작년쯤부터 미친..고통에 시달리기 시작했었습니다

1년동안 변비약을 달고 살았는데도 전혀 나아지질 않아서 우울증까지 걸렸었네요 ..

왜 낫질않는거냐며 울기도 했었는데 .. 지금은 더 빨리 할 걸! 후회할만큼 행복합니다

수술 안아프다고하면 거짓말이구요 아프긴 아픈데 그냥 평소 똥눌때 고통의 색다른 버전(?)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2주 지나면 거의 안아프고 그렇습니다

아무튼 .. 다른 치핵, 치루 수술은 안해봐서 모르겠지만

치열.. 특히 피부꼬리 제거한게 만족도 대박입니다

다들 수술하고 광명찾으세요

(아 그리고 한달 지났으면 병원에 경과 보러 안가도 되는거 맞죠..?)

치질, 치열, 치핵 수술 후기..ㅎㅎ

치질, 치열, 치핵 수술 후기.. ㅎㅎ

몇몇 사람들은 민망스럽다고 하지만

이런 정보가 별로 없어서 누군가에게 도움 되기를 바라면서

자세한 정보를 적어 봅니다^^

최대한 상세히 적을 예정으로 꽤 긴 내용이 될꺼에요…

치질이란 항문에 생기는 병으로

치열, 치핵, 치루 정도로 나뉘면서

치열은 항문에 상처가 나고 아물고를 반복하며

항문이 좁아진 상태를 말하며

치핵은 항문에 쌀알만한 크기에서부터 크게는 복숭아만…

하다는데 보지는 못했고 이런게 생겨 심한경우

변을 보면 항문 밖으로 나왔다 들어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제 경우는 만성치열과 작은 치핵이 4개 있는 정도

스스로 조금 불편하다고는 느꼈지만

수술을 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반신반의…

수술하는 전날 밤까지도 수술을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네이버 다음 구글 찾을 수 있는 모든 곳에서 정보를 얻으면서

내가 수술할 병원정보까지 머리 깨지게 조사 했지만

일단…. 항문외과쪽은 후기나 정보도 별로 없고

순 광고글만 수두룩 하고…

수술하면 겁나게 아프다

진작할껄 그랬다.

개운하다.

등등의 정보가 대다수.. 흠…

그중 수술을 결정하게된 계기로 한가지…

수술하지 않으면 지금처렴 유지는 할 수 있으나

더 좋아지기는 어렵다..

결국 더 아프면 수술하냐 지금 수술하냐 차이..

그럼 그냥 하자!!!

수술일정 잡을때 피검사.

피검사 결과 이상 없음.

금요일 아침 10시 수술

아침 금식 후 대변 보고 병원 방문

원장님과 면담

수술 부작용 안내.

1. 두통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하반시니 마취후 올 수 있는 부작용으로

확률은 1~2% 정도 두통은 3~4일이면 사라진다.

2. 수술 부위에 과다 출혈. 10일 정도 후에 스스로 녹는 실을 사용하지만

혈관이 많은 항문 주위라 수술 후 출혈이 많이 생길 수 있으나

지혈주사나 시술로 치료 가능. 확률은 1~2% 정도

3. 협착증. 항문을 넓히는 수술을 진행했으나

상처가 서로 엉겨붙어 생기는 병으로 1년에 800 건 수술하면

한명 정도 나올 수 있다. 이것도 시술로 처리 가능

수술동의서에 싸인하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부루펜과 아스피린 계열의 부작용 설명해드림

관련 약물은 사용하지 않기로.

브루펜 관련 부작용 링크 ( http://canon-eos550d.tistory.com/77)

입원실에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고 관장 시작

5분 참으라고 햇으나 불가능… 2분만에 모두 꺼냄…

다행이 대장을 모두 비워야하는 내시경이 아니니 괜찮다고함

잠시후 혈압. 당뇨, 항생제 이상 검사 진행.

항생제 이상검사가 젤 아팠음…ㅠㅠ

소변 보고 싶으면 소변 보고 수술 가자고 함.

(수건과 세면도구는 챙겨드리니 속옷이나 개인적으로 필요한것만 가져오라고..

속옷을 이야기 하셔서 피가 많이 묻으려나 싶어 5벌이나 챙겨왔지만..

속옷을 입을 일이 없음… ㅋㅋㅋㅋㅋ)

수술실로 이동후 새우처럼 웅크리고 있으면 허리에

요추마취를 진행함 지금부터는 절대 고개를 들면 안됨

어지러움이 올 수 있다며 조심스럽게 바로 누워있으면

의자를 움직여서 편한자세를 만들어줌

왼쪽부터 다리가 뜨거워지면서 뭔가 마취되는거 같음

항문을 조여보라는데 헐…. 아무런 힘이 안들어감…

항문이 어딧는지 모르겠음… ㅠㅠ

마취완료… 다시 뒤집어 누워서 수술 준비…

누군가 바지를 내림…

그렇게 조금 있는데 눈에 보이는 청테이프 …

1m정도로 잘라둔 청테이프.. 저건 뭐지… 설마….

저걸 엉덩이에 붙여서 벌려…줌.. 양쪽으로 쫙…

“하반신 마취를 했는데 엉덩이에 느낌은 다 있네요.. ㅎㅎ”

어이도 없고 웃기기도해서 농담했더니 간호사가

수술하실때 통증은 없을꺼에요~ ㅎㅎ

여자간호사라 민망할거 같았는데 뭐 그냥…

간호사와 환자일뿐… ㅋㅋㅋ

드디어 수술 시작… 원장님 오셔서 수술하는데

아무 느낌 없음.. 가끔 엉덩이에 뭘 넣는 느낌이 나긴 하나

그냥 그런 정도… 클래식이 들려 오면서

살이 타는 냄새가 조금 나고… 피가 엄청 날줄 알았는데

바닥으로 떨어지는 거즈를 보니 별로 피도 안남…

20분 정도.. 지났을까…?

수술이 잘 됐다며 원장님이 치핵 4덩어리를 보여주심

크기는… 비비탄 총알만? 하며 주의사항 알려주시고

간호사분들의 도움으로 누워서 병실로 이동….

아 엉덩이 주사 두방 맞음. 항생제 1방, 진통제 1방.

6시간동안 고개를 절대 들지 말것

화장실이 정말 가고 싶으면 한번 정도는 다녀와도 됨..

항문에 거즈를 넣어 두어서 변을 보고 싶은 느낌이 날꺼다

정말 응가 마려운 느낌이 있어서 찝찝함….

수술중에 무통을 놔주셔서 그런지 아무 느낌 없고

6시간 할게 없으니.. 간호사분 가시기전에 핸드폰좀 달라고 부탁함

만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다가

잠도 좀 자보는데 …. 6시간… 누워있으려니 허리가 끊어 질거 같음…ㅠㅠ

최대한 고개 들지 않고 허리만 조금씩 움직이면서 버팀…

한시간 반을 남기고 소변이 마려움….

참아보자.. 참아보자… 약속한 4시 30분이 되어서 간호사에게 전화함

” 6시간이 됐는데 화장실에 다녀와도 될까요?”

허락 받고 소변 봄… 별 느낌 없음…

걸어다니기 어렵고… 앉아 있기는 더 어려움….

항문에 거즈를 넣어놓고 빠지지 말라고 거즈를 뭉탱이로 붙혀놔서.. ㅋㅋㅋㅋ

수액은 더이상 안맞아도 된다며 뽑아 주시고

무통주사면 20초 간격으로 조금씩 투입됨.

중간에 비염증상인지 항생제 부작용은 아닌거 같은데…

갑자기 눈이 붓고 코가 막히는 알러지가 와서

항바이러스 주사 맞음

간호사 원장님 모두 놀라심..ㅠㅠ 몹쓸 몸뚱아리.. ㅠㅠ

식사가 제공되지 않는 병원이라

배달을 시킬까 하다가 1층에서 본 돈부리가 먹고 싶어

응꼬 수술한 몸으로 1층가서 과자 2개 사이다 2개 돈부리 사옴..ㅋㅋㅋ

돈부리 한그릇 다 먹고 과자 먹으면서 누워서 티비 보는데

수술 할만하네 싶음..

잠시후 와이프가 고구마 말린것과 귤 야채등을 배달해주고

저녁거리를 또 사다 주는 바람에 4시 30분 이후에

두끼 식사함…. 슬슬… 변볼 걱정이… ㅋㅋㅋ

그렇다고 변을 안볼것도 아니고 할 수 있다면 무통을 맞고 있을때 한번이라도 보고

무통 안달고 있을때도 한번 보자는 생각으로 왕창 먹음..

저녁에 변 신호가 있는거 같은데 거즈는 다음날 아침 9시에

원장님 회진돌면서 봐주신다고해서 양치하고 취침…

아 주사 두방 맞고 잠..

토요일 7시쯤… 잠이 깨고 8시즘 간호사가 주사 두방을 또 놔줌…

응꼬보다 엉덩이가 더아픔.. 주사를 퇴원할떄까지 8방은 맞은듯 ㅠㅠ

9시 원장님 오셔서 거즈 빼주시는데 아오… 아파라… ㅠㅠ

수술은 잘 됐다며 약 잘먹고 좌욕 열심히 하고 3시에 퇴원하라고 함

감사하다며 인사드리고 끝. 그리고 아침 먹고 9시 30분쯤…

드디어.. 신호가….

참 다행인건 2인실이였지만 내가 들어갈때 한명이 있었고

그 한명은 그날 퇴원이라 사실 하루종일 혼자 2인실을 사용함 ㅎㅎㅎㅎ

종교는 없지만 이럴때 누구에게 아프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해볼까 싶은 생각으로

공손하게 화장실에 앉아서 살포시 힘을 빼보는데…

생각보다 아무렇지 않게 얇은 변이 나옴

피? 도 안나옴… 조금 얼얼한 정도…. 음….

무통의 힘인가….. 그렇게 잠시후 한번더 뱀이 나오고…

변기를 바라보면서… 뭐지.. 피도 안나고 아프지도 않은데…

회복이 빠른가…는 무슨…….

피는 안났지만 엄청난 고통이 밀려옴… 아오…….

그럼 그렇지… 바로 닦고 좌욕실로 ….

좌욕은 천국임…

평소에 방구를 자주 끼는 편인데… 아…..

방구낄때도 아픔… ㅠㅠ

그렇게 2시간 간격으로 좌욕을 마치고 3시 퇴원

퇴원설명을 들으면서 가장 충격 받은것…

2-3주간 거즈를 대고 있어야 하며

3주간은 금주해야 한다….

“3주나요? 3주나 안되요??”

미리.. 말해주지…. 전날이라도 실컷 먹고 오게.. ㅠㅠㅠ

월요일 외래진료 오기로 하고 직접 운전해서 퇴원…

운정도 할만함… 변볼때 아니면 큰 통증은 없는듯…

다만 항문에서 피와 염증? 고름이 나올 수 있어서

거즈를 대고 있는데 참 불편함….

집에와서도 별건 없고 약 잘먹고 좌욕 잘해주고 변볼때만 지옥을 경험…

조금더 디테일하게 써보자면 ….

음…. 엄청 매운 닭발을 전날 먹고 응가를 해서 응꼬가 엄청 뜨겁고 따거운데

거기에 상처가 나 있는 느낌….. 응가를 보는데 다리에 힘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응가보고 다리가 후달림….

서지도 못하고 앉지도 못한 어정쩡한 자세로 좌욕기 물받고

좌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수술 및 입원비.

실비보험을 알아보니 급여항목은 제공되나

치질 포함 몇몇 항목의 치료는

비급여 항목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치사하네… 그런게 어딧냐 흥…

일단 급여항목 20만원 정도 받고

입원비 조금 받고

특약인지 뭔지

치핵근본수술인가 수술증명서를 떼오면

수술비 20만원을 준다니 병원비 밥값은 해결 될듯..ㅋ

——————————–

여기까지 입니다.

수술후 3일째이며 월요일 아침에도 운전해서 외래진료보고

사무실에서 도넛방석없이 잘 앉아 있고

큰 문제 없이 잘 다니고 있습니다 ㅎ

나름 병원을 한참 고르고 선택 했는데…

원장님 실력이 좋으신건지

아니면 병을 초기에 잡아서 그런건지

생각보다 큰 통증 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장님도 친절하게 응대 해주시고

간호사 분들도 잘 해주셔서 수술 후 이틀간 잘 지내고

회복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ㅎㅎ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최대한 자세히 적느라 많이 길어졌네요…

병원 잘 선택 하시고

수술 잘 받으시고.

회복 잘하세요^^

궁금하신것 덧글 주시면 최대한 답변 드릴께요~~~

치질 치료 일기장 10 – 치열 수술 후 3일째 까지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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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송도병원에서 치열 수술 후 벌써 3일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3일 동안 고통 스러운 시간을 겪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이 수술 후 3일째 되는 저녁 시간인데요. 지금은 조금 괜찮아졌습니다.

수술 후 가족들과 함께 택시를 타고 집에와서는 바로 뻗었습니다. 샤워고 뭐고 할 겨를 없이 이불 속에 들어가자마자 그대로 잠이들었네요. 수술 후 마취가 깬 후 고통 속에서 잠을 거의 못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거지요.

송도병원 치열 수술 후 퇴원

그리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는데 만약 치질 수술을 하게 되고 마취가 풀리게 된다면 무조건 진통주사 놔달라고 하세요. 저 처럼 엉덩이 주사가 무서워 꾹 참으면 정말 엄청난 고통속에서 죽고 싶단 생각을 하게될겁니다. 무통주사가 있어도 매우 고통스럽기 때문에 꼭꼭 진통주사를 맞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집에와서 스르르 잠이 들 수 있었던 것도 퇴원 전에 맞았던 진통제 주사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녁시간 쯤 잠이 깨서는 또 다시 고통과의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다행히 퇴원할 때 병원에서 약을 주는데요. 여기에 진통제가 있어서 이 약을 먹으면 조금 괜찮아 지긴 합니다만 통증이 다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아 그리고 거즈는 꼭 구매하세요. 저는 40매를 3일 안에 다 사용했으니 충분히 많은 양의 거즈를 구매하시기를 바랍니다. 피와 분비물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2시간에 한 번씩 갈아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반창고가 있으면 거즈가 엉덩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할 수 있지만 저는 반창고까지는 그닥 필요 없었습니다. 그냥 엉덩이 항문쪽에 잘 끼워넣으면 거즈가 떨어지지는 않더군요. 거즈 꼭 구매하세요.

식이섬유 및 치질방석 필수 구매

식이섬유 제품도 필수입니다. 돈이 들더라도 아까워하지 마시고 꼭 구매하세요. 송도병원에서는 화이버 제품의 식이섬유를 추천하더군요. 저는 미리 인터넷에서 웰화이버 포르테 식이섬유 사과맛을 구매했는데요. 미리 구매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잘 모르겠는데 송도병원 매점인가에서 살 수 있는 화이버 제품은 정말 맛이 없는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그나마 사과맛은 낫긴합니다. 물론 맛대가리 없긴 합니다. ㅋㅋ

여튼, 다시 돌아와서 저녁을 전혀 먹고 싶지는 않지만 억지로 먹습니다. 처방해준 약을 먹어야 되니까요. 그리고 저는 밥을 앉아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앉으면 거즈가 항문을 누르는 느낌이 들어서 도저히 앉을 수가 없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치질 방석도 하나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네, 사실 이것도 다 돈이죠 ㅠ_ㅠ 하지만 돈 생각하지 마시고 치질에 좋은 제품은 꼭 다 구매하시길 바랍니다. 저는 치질 방석을 근처 약국에서 싸구려 하나 구매했는데요. 이렇게 후기를 남길 수 있는 것도 치질 방석 덕분입니다. 치질 방석 없인 앉을 수가 없어요..

아 참, 그리고 저는 수술 후 목, 금은 사실 회사를 나가야되는데 회사를 출근한다는 것은 정말 말도 안됩니다. 만약 수술하게 되시면 최소 3~4일은 쉬면서 꾸준히 좌욕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좌욕기가 없다면? 정말 무조건 무조건 돈 주고 구매하세요. 돈 아끼지 마세요. 좌욕을 해야 변을 본 후의 고통을 줄일 수 있으며 상처가 더 빨리 아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저는 회사에다가 너무 고통스러워서 도저히 출근을 할 수 없다고 통보아닌 통보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하루에 좌욕을 5~6번 꾸준히 실시했습니다. 수술 후 다음날은 그렇게 변을 보지 못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이 날은 새벽에 계속 깼습니다. 항문에 계속 욱신욱신 했기 때문이죠. 이 때는 꼭 병원에서 처방해준 진통제를 한 알 먹어주세요. 그러면 고통이 완화되어 잠을 잘 수 있습니다.

그렇게 수술 후 2일째가 되었습니다. 수술 후 1일 째는 정말 걷는 것도 힘들었는데 2일 째는 통증이 1일 째 보다는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물론 여전히 걷기도 힘들고 일어나는거, 앉는거 다 힘듭니다. 허리를 숙여 바닥의 물건을 집는거 조차 힘듭니다.

마그및과 웰화이버 및 식단조절

그렇게 2일 째 아침을 먹고 처방받은 약을 먹었습니다. 걱정이 된 것은 도저히 변이 나오질 않았습니다. 솔직히 항문이 계속 욱씬거려서 변을 보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변을 볼 때의 그 고통을 도저히 겪고 싶지가 않으니까요.. 하지만 변을 안보자니 혹시 변이 단단해져서 상처가 더 찢어지면 어쩌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 식단도 야채, 채소로 이루어진 밥을 먹었구요. 락토핏과 미리 사둔 요플레와 유산균 음료수도 꾸준히 먹었습니다.

물론 웰화이버 식이섬유 제품도 아침에 1포, 저녁에 1포 이렇게 하루에 2포를 섭취했구요. 마그밀은 저녁에 2알씩

먹었습니다.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었습니다.

2일 째는 밖에 나가질 않고 계속 집에서 누워만 지냈습니다. 통증이 좀 괜찮아진 것 같으면서도 갑자기 욱씬욱씬 되기도 하고 하지만 버텨야죠 꾹 참고 버텨내기로 합니다. 그런데 계속 중간중간 변이 나올 것 같은 변의가 생깁니다. 화장실에 4~5번 정도 갔지만 변이 나오질 않습니다. 일단 변을 본다는 것이 너무나 두려웠기 때문에 심리적인 영향으로 변이 안나오는 것도 있지 않았나 생각도 듭니다.

좌욕과 진통제의 소중함

2일 째도 좌욕을 5번 이상 실시했습니다. 그리고 통증이 있을 때 샤워기의 뜨뜻한 물로 항문을 살살 문질러주면 통증이 확실히 완화 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녁쯤이 되자 또다시 변의가 느껴졌고 이번에는 어떻게든 변을 봐야 된다라는 생각으로 최대한 항문에는 힘을 주지 않고 복부에 힘을 주어 변을 배출하였습니다.

하지만 변이 많이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다행히 피도 극소량 나왔고 통증도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변을 보고 병원에서 알려준대로 휴지로 닦지 않고 샤워기로 항문을 닦은 후 좌욕을 해주니 통증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이렇게 2일 째가 마무리 되며 잠을 청했습니다. 역시나 새벽에는 항문이 욱신되서 잠을 설쳤으며 바로 옆에 둔 진통제를 먹으면 통증이 좀 완화 되기 때문에 다시 잠에 들 수 있었습니다.

드디어 3일 째 아침이 되었습니다. 오줌이 마려워 화장실에 갔는데 아니 갑자기 변의가 생겼습니다. 바로 잠옷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를 변기에 대고 앉았습니다. 항문에 힘 주기가 무섭기 때문에 복부에 힘을 주어 똥이 배출되는 것에 모든 신경을 쏟아 붓습니다. 으으으 조금씩 똥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변을 본 후에는 무조건 좌욕

하지만 역시 먹은 양에 비해 똥은 많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피는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변을 본 후 통증이 밀려왔습니다. 바로 샤워기의 따뜻하고 뜨거운 중간 온도로 항문을 조졌습니다. 한 5분~10분 정도 계속 항문을 닦으니 통증이 많이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좌욕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3일 째는 변을 여섯 번 정도 보았습니다. 한 번에 변이 다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되지가 않았습니다. 변이 엄지손가락 한 덩어리 나오기도 했구요. 많은 양의 변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항상 변을 볼 때는 항문에 힘을 최소하 하며 배에 힘을 주고 변을 보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화장실에 가서 계속 변을 보니 당연히 항문이 안아플래야 안아플 수가 없습니다. 변을 보고 난 후는 정말 으악 할정도로 고통스럽습니다. 그럴 때는 샤워기로 항문을 계속 닦아주면 고통스럽던 통증이 많이 사라집니다. 그리고 좌욕기로 마무리 해주면 많이 괜찮아 집니다.

계속 항문이 욱씬 되었던 이유가 제 생각에는 변이 찼는데 배출이 안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양배추와 가지등의 식단으로 저녁을 먹고 마지막 3일 째의 마지막 변을 봤었는데요. 이 때는 변을 본 후 물론 고통스러웠지만 샤워기로 항문을 조지고 좌욕으로 마무리 한 후 더 이상 항문이 욱씬 거리지 않았습니다.

아 그리고 3일 째에는 오랜만에 밖에 나갔다 왔습니다. 너무 집에 있으니 답답하기도 했구요. 다행히 여자친구가 와줘서 천천히 밖에 나가 걷기 연습도 하고 계단도 오르고 내리고 하면서 천천히 운동을 했습니다. 아직은 걷기도 힘들고 계단 오르고 내리기도 힘들었습니다만 조금씩 천천히 하다보니 혈액순환이 잘 된 탓인지 모르겠지만 저녁에는 쾌변을 하였습니다.

물론 여전히 4일 째가 두렵기는 합니다. 오늘 잠을 자면서 새벽에는 통증이 없을까 생각도 들구요. 하지만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통증은 일주일 정도 간다고 했었는데요. 어서 이 통증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치질 수술을 했거나 치질 수술을 앞두고 계신 분들 정말 화이팅 하십시오. 결국 시간은 지나갈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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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스물아홉에 치질 수술한 썰 (1)

연초에 조던 피터슨 교수의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고, 가능한 한 거짓말을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었다. 물론 사소하고 중대한 거짓말을 끊임없이 하고는 있지만 최대한 하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 중이다. 그리고 이 고백도 거짓말하지 않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내가 받은 수술은 치질 수술, 정확히는 치열 수술이다. 수술받았다고 하니 다들 물어보는데, 치열 수술입니다.

출처: http://naver.me/xGHEQiEl

치열이란?

– 치질 중 한 종류로, 항문선이 찢어져 통증, 출혈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 참고로 치질이란, 항문 내외부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질환을 통틀어 부르는 말이다.

* 항문을 자꾸 부르기 민망하니, 여기서부터는 반짝이라고 하겠음. 아무 연상도 되지 않는 단어로.

* 치질은 어른들이나 걸리는 건 줄 알았다. 노인성 질환. 그런데 내가 치질이라니, 치질이라니!

생각해보면 난 항상 뭔가 문제가 있었던 게 분명하다.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고등학교 때부터는 분명히, 항상 피를 쏟고 있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오곤 했는데 과민성 대장 증후군이 지나가고 나면 변기가 피바다가 되곤 했다. (생리와는 다르다, 생리와는!) 워낙 어릴 때부터 늘 봐오던 거라서, 누구나 스트레스받거나 몸이 안 좋으면 가끔 이러고 지내는 줄 알았다.

이 수술의 발단은 쿠바 여행이었다. 1월 30일부터 열흘간, 친구들과 쿠바를 다녀왔다. 여행이 중반을 지나갈 때 나는 약간 미끌거리는, 불운한 느낌을 주는 샐러드를 왕창 먹었었다. (쿠바에서 싱싱한 샐러드를 먹는 건 기대하기 힘든 일) 친구들은 다들 멀쩡한데 나는 밤낮없이 SS를 해대기 시작했다. 첫날은 뭘 먹고 난 직후 두어 번씩, 두 번째 날은 세네 번. 여행까지 왔는데! 하며 식이 조절을 하지 않았더니 점점 증세는 심해졌고, 구토와 설사가 번갈아 10분에 한 번씩 찾아왔다. 돌아오는 비행기에서도 내내 게워냈다.

닷새가 넘게 주르륵주르륵 흘러내리는 통에 몸살을 앓았을 내 그곳은 드디어 피를 보이기 시작했다. 치열은 간단히 말하자면, 반짝이 일부가 찢어져 피가 나는 병이다. 잦은 SS로 그 부분이 계속 자극을 받으면서 찢어진 것 같았다. 피가 나는 거 자체로도 화장실 갈 때마다 징그러운데, 이게 정말 x10000 아프다. 병원 가기 직후엔 너무 아파서 눈물이 뚝뚝 흐를 정도였다. 나무 위키 피셜, 치열, 치핵, 치루 수술 중 수술 전까지 가장 고통스러운 게 바로 치열이다. “심할 경우엔 쇠로 된 칼날을 항문으로 배출하는 느낌이 들 정도”

화장실 갈 때만 아프더니 갔다 온 후에도 아프고, 큰 일을 보지 않아도 피가 속옷에 묻어나기 시작했다. 나는 그때서야 병원 갈 생각을 했다. 난 원래 웬만한 아픔은 대충 잘 참는 데다 쿠바 여행 등으로 장기 휴가를 사용한 직후라 수술로 휴가를 또 내야 하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다. 검색 찬스를 사용하니 “심하지 않은 경우 좌욕만 잘해줘도 나아진다”길래 일단 좌욕기를 사봤다. 그렇지만 아픔은 점점 더 심해졌다. 아, 병원에 정말로 가야 했다.

토요일 아침 일찍 병원을 찾았다. 늦잠을 포기하고 찾은 병원이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반쯤은 차라리 초기 대장암 비슷한 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스물아홉의 젊은 처자가 치질이라니.

치욕의 검사 후 받은 진단명은 당연히, 그냥, 치열이었다. 잠깐. 대충은 예상하실지 모르겠지만, 검사받을 때는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가야 한다 . (검색을 해봤는데도 아무도 나한테 이런 얘기 안 해줬잖아!!!) 의사 선생님이 여성인지 남성인지와 상관이 없을 정도로 아프고 기분이 매우 상한다. 그때 찌푸린 인상이 아직도 안 펴지고 있는 거 같다.

아무튼 검사 결과 수술이 필요했다. 염증이 많이 있는 걸로 보아 상당기간 진행된 만성 치열이라고 하셨다. “괄약근이 좁아 자주 찢어지는 거라서 괄약근 일부를 잘라 항문을 넓히는 수술 ”을 해야 한다셨다. 척추 마취가 필요하고 1박 2일 입원 필요.

일단 알았다고 했다(뭐라고 말할 수 있겠나!). 휴가를 써야 했다. 회사에 휴가 사유를 뭐라고 말하지? 치질이라고??? 생각만 해도 끔찍한 진단명이었다. 최대한 휴가를 덜 쓰기 위해 수술 날짜를 그다음 주 금요일로 잡았다. 그리고 처방받은 약을 받으러 약국에 갔다. 약국에서 약을 이따시만큼 주셨다.

사진으로 유추해 보자. (출처: https://blog.naver.com/psoj351/221252069803)

중년의 약사 선생님은 복용약 이외에 연고도 하나 꺼내셨다. 굉장히 친절한 선생님이셨다. “연고가 이렇게 있잖아? 처음 집에 가면 뚜껑을 버려. 그리고 요 꼭지 를 끼우는 거야. 그런 다음에 앞으로 한 1센티 이상 넣어서 쭈욱 짜야 돼. 대장과 항문에는 근데 세균이 많단 말이야? 그러면 안 좋은 균이 또 영향을 줄 수 있으니까, 소독할 알콜 솜을 같이 조금 사. 그러고 연고를 쓴 후에 항상 소독을…”

와…. 이보다 더 친절할 수 없는 약사 선생님 앞에서 내 기분은 지하를 뚫고 내려가고 있었다. 진짜로 토할 거 같았는데 동시에 진짜 기분이 나빠서 단 게 먹고 싶었다. 약국을 나오자마자 옆에 있는 KFC에 가서 버터맛 비스킷을 먹었다. 먹으면서 나는 수술 후기를 찾아봤다 (비위 킹). 찾아볼수록 최악이었다. 척추마취 부작용 나서 죽다 살아난 신입사원, 괄약근 컷팅 수술 5~6년 만족하고 살았는데 이제 자르지 말걸 후회한다는 후기, 하나도 안 아프다더니 수술 후 일주일을 못 걸어 다녔다는 사람. 여기까지 읽으니 울 것 같았다. 수술까지 6일 남아 있었다.

너무 거북해 체하실까 봐, 수술한 날 이야기는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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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

당신 옆 사람이 어쩌면 치질 환자일지 모른다. 부끄러워 아무도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는 질병이지만 한국인 약 25~30%, 성인 여성의 40~50%는 크고 작은 치질을 갖고 산다고 한다. 국내 수술 순위 2위가 치핵이다. (1위는 백내장. 치열과 치핵은 다르지만.) 그 정도로 흔한 병이다.

치질,치열수술 생생후기 > 고객의 소리

본문

안녕하세요

이 병원에서 치질,치열수술을 받은지 어언 6개월이 된 처자입니다(부끄)

갑자기 생각나서 이렇게 후기를 적게 되네요

전 스트레스 및 자주 앉아있는 습관으로 인하여 치질 및 치열이 생겼었습니다..

어느 날 변을 봤는데 찢어지는 고통이…. 화장실 바닥에 널브러져 30분동안 일어나질 못했죠….

인터넷 수술 후기를 다들 보셨겠지만 인간이 할 짓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을 것입니다. 칼을 싼다느니… 철왕좌를 싼다느니…

저도 수술 피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건 사람할 짓이 아닌 것이, 약 2주동안 이렇게 변을 못보니 죽겠더군요. 일부러 변을 안보려고 굶기도 하고..

저희 어머니께서 수술 딱 한번만 하고 말아라.. 라고 추천을 해서 할 수 없어 죽는 심정으로 이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인자하신 원장님(유정준 원장님)이 수지(손가락)검사를 하시는데 전체 과정중에서 전 이게 제일 아팠습니다.

여러 검사를 마친 후 다음 주에 수술 날짜를 잡고 집에 오는데 착잡했습니다. 내가 왜 이 지경이 되었나… 하는 심정이죠

일주일 후 집에서 좌약으로 생긴 관장제로 관장을 하고 병원에 와서

기분나쁜 초음파 검사와 항문내시경 검사를 받은 후 수술대에 올랐습니다.

미추 마취를 했는데 욱신욱신 근육통같이 아픈게 있습니다. 우리한 느낌이죠

수술 전 원장님이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정말 마음에 위안이 됩니다.

간호사선생님들도 제가 너무 불안해 하는 걸 보고 재미있는 얘기로 위안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 후 수술을 하는데 정말 별 느낌 없습니다. 근데 밑에를 살짝살짝 건드는 느낌정도는 받습니다.

5분 하시더니 수술 끝 ㅋㅋㅋㅋㅋ

수술이 끝나고 3인실에 입원을 했는데 항문을 거즈로 틀어막고 계속 있습니다. 무통주사랑 링겔도 맞고 있고요

몇시간 후 마취가 풀리는데 통증은 없고 다만 거즈로 항문을 막아놔서 계속 응아 마려운 느낌?은 계속 있지요

그 후 저녁밥(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데 응아는 다음날 쌀 수 있기에 전 일부러 적게 먹었습니다. 응아 마려울까봐 ㅋㅋㅋㅋㅋ

통증 줄여주는 주사(하지만 아팠다는!)을 저녁에 맞았습니다.

하루 입원을 해서 밤에 누워있는데 전 이때가 제일 힘들었습니다

거즈가 답답해서 빼고 싶은데 빼지도 못하고 아무튼 답답했어요

다음 날 아침 간호사선생님이 거즈를 빼주시는데 살 것 같더군요…

이제 여러분들이 제일 두려워하시는 첫 똥 시간~~~~~

치질 후기 중 이부분이 제일 힘들었다는 분이 많아서 저도 걱정했습니다만…..

병원 화장실에서 보드라운 바나나를 부드럽고 아프지 않게 눴습니다 !!!

화장실 문을 열고 나오니 병실에 다른 환우분들이 제 얘기를 듣고 축하해주셨어요 ~~~~~ㅋ

퇴원 후 약을 계속 먹고 거즈를 끼고 다니는 불편함은 있지만 응아눌때 아픈거 1도 없었습니다 ~~~

수술한 지 6개월이 된 지금은 아주 건강한 항문을 유지하려 노력하고 있고요.

(밀가루 끊기, 유산소운동하기, 술 거의 안먹기, 변기에 오래앉아있기 않기 등등?)

원장님이 수술을 잘해주셔서 그런 것 같습니다.

간호사선생님들도 잘 챙겨주셔서 정말 좋았습니다.

새 인생을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고생하시는 환우분들께서도 새 삶 찾으시길…

지금 항문건강이 염려되시는 분 바로 병원 가서 진료 받아보시길 권유드립니다 ~~~ (초창기에 잡는 것이 제일 고생 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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