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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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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

제 11 장.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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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urchofjesuschrist.org

Date Published: 8/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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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 | KRV 성경 | YouVersion – Bible.com

사사기 11 · 5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 6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나니 당신은 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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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ible.com

Date Published: 3/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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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 KLB – 길르앗 사람 입다는 뛰어난 – Bible Gateway

사사기 11. Korean Living Bible … 11 그래서 입다는 길르앗 지도자들을 따라갔고 그 곳 백성들은 그를 통치자와 사령관으로 삼았다. 그리고 입다는 미스바에서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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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biblegateway.com

Date Published: 8/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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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2(금) “사사기 11:1-40”/ 작성: 장재령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사사기 11장은 사사 입다에 대한 이야기로 보입니다. 본문은 1절부터 입다를 소개하며 큰 용사였다고 말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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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100church.org

Date Published: 8/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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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장 본문 설명

사사기 11:1-3절은 아홉 번째 사사 입다가 누구인지 소개합니다. 길르앗 사람 입다는 굉장한 용사였습니다. 그는 길르앗이 창녀에게서 낳은 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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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gyusikjung.blogspot.com

Date Published: 5/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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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장. 사사 중 입다의 이야기에서는 뭔가 다른 특별함이 …

[성경. 사사기 11장] 입다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는 자기 백성들에게 버림 받았다가 구원자로 다시 부름을 받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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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unmill.tistory.com

Date Published: 1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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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1장

사사기 11장. 삿11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입다는 창녀가 낳은 아들이었는데, 아버지 집에 살지 못하고 쫓겨나 돕 땅에 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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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oldandnewtestament.tistory.com

Date Published: 7/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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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7월 28일. 사사기 11장. – 하늘품은교회

사사기 11장. 영적 능력의 결여가 보여주는 위험함. 1. 입다 사사가 나타납니다. 이때는 암몬 족속들에게 핍박을 받을 때였습니다. 입다는 길르앗 출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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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apoom.or.kr

Date Published: 5/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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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사사기 11 장

  • Author: 공동체 성경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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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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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11

1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

8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들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 하니라

14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들을 보내

15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광야로 행하여 홍해에 이르고 가데스에 이르러서는

17 이스라엘이 사자들을 에돔 왕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청하건대 나를 네 땅 가운데로 지나게 하라 하였으나 에돔 왕이 이를 듣지 아니하였고 또 그와 같이 사람을 모압 왕에게도 보냈으나 그도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렀더니

18 그 후에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의 해 뜨는 쪽으로 들어가 아르논 저쪽에 진 쳤고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지역 안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으며

19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당신의 땅으로 지나 우리의 곳에 이르게 하라 하였으나

20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의 지역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

21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

22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

23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

24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

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

28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29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

33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매우 크게 무찌르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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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1 길르앗 사람 큰 용사 입다는 기생이 길르앗에게 낳은 아들이었고 2 길르앗의 아내도 아들들을 낳았더라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 집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 3 이에 입다가 그 형제를 피하여 돕 땅에 거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 4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

5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 6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7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8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대답하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우리 길르앗 모든 거민의 머리가 되리라 9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본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붙이시면 내가 과연 너희 머리가 되겠느냐 10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반드시 행하리이다 11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로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고하니라 12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13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취한 연고니 이제 그것을 화평히 다시 돌리라 14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를 보내어 15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취하지 아니하였느니라 16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광야로 행하여 홍해에 이르고 가데스에 이르러서는 17 이스라엘이 사자를 에돔 왕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청컨대 나를 용납하여 네 땅 가운데로 지나게 하라 하였으나 에돔 왕이 이를 듣지 아니하였고 또 그같이 사람을 모압 왕에게 보내었으나 그도 허락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유하였더니 18 그 후에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둘러 행하여 모압 땅 동편에서부터 와서 아르논 저편에 진 쳤고 아르논은 모압 경계이므로 그 경내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으며 19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왕 시혼에게 사자를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청컨대 우리를 용납하여 당신의 땅으로 지나 우리 곳에 이르게 하라 하였으나 20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 지경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 21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붙이시매 이스라엘이 쳐서 그 땅 거민 아모리 사람의 온 땅을 취하되 22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사람의 온 지경을 취하였었느니라 23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사람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가하냐 24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얻게 한 땅을 네가 얻지 않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 땅을 우리가 얻으리라 25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로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 26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향촌들과 아로엘과 그 향촌들과 아르논 연안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한지 삼백년이어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 27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컨대 심판하시는 여호와는 오늘날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의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나 28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 29 이에 여호와의 신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 미스베에 이르고 길르앗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

30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가로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붙이시면 31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 32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 손에 붙이시매

33 아로엘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크게 도륙하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 34 입다가 미스바에 돌아와 자기 집에 이를 때에 그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

2017/05/12(금) “사사기 11:1-40”/ 작성: 장재령

본문 사사기 11:1-40

찬송가 312장 ‘너 하나님께 이끌리어’

사사기 11장은 사사 입다에 대한 이야기로 보입니다. 본문은 1절부터 입다를 소개하며 큰 용사였다고 말하는데, 정작 그의 어머니는 기생이었습니다. 기생의 아들로 태어난 이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아픔을 가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며, 자라는 과정에서 그가 형제들과 겪었을 수모를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입다는 큰 용사로 불릴만큼 타고난 힘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제는 그 힘이 다른 형제들에게 위협으로 느껴지는 처지가 됩니다. 입다가 성장하여 그의 힘이 세지면 세질 수록 가족들은 더욱 위협을 느꼈고, 결국 입다는 본처의 아들들에게 쫒겨 나는 신세가 됩니다. 자신이 나고 자란 땅과 사람들에게 쫒겨난 입다가, 돕 땅에서 불량배들과 함께 떠도는 모습은 정처없습니다.

마침, 암몬의 이스라엘 공격이라는 시대적 상황 앞에서 길르앗 장로들은 입다를 찾아와 암몬 자손과 싸워주기를 요청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잡류들의 머리’가 아니라, 모든 ‘길르앗 주민의 머리’로 세우겠다고 제안을 합니다. 형제들로 부터 고향에서 쫒겨난 입다로써는 목숨을 걸고서라도 쟁취하고 싶은 제안이었고, 입다는 결전의 자리를 향해 갑니다. 이렇게 이스라엘의 머리로 세움 받은 입다가 암몬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 외교적 수완을 발휘하는 모습은 인상적입니다. 본문 12절부터 28절까지 길게 기록된 입다와 암몬 자손들의 말을 통해서, 우리는 입다가 단지 힘만 센 용사가 아니라 이스라엘과 주변국들의 관계와 역사에도 밝은 이였음을 알게 됩니다.

하지만 사사기 11장이 정작 주목하고 있는 것은 입다와 암몬의 전쟁이 아님을 알게 됩니다. 29절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한 이후 전쟁상황은 32절과 33절, 단 두절을 통해 간단히 기록되어 있을 뿐이며, 다른 모든 절은 입다의 서원과 그 결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입다는 전쟁 직전에 하나님께 서원하며, 암몬자손을 넘겨주시면 돌아올 때 내 집 문에서 나와 나를 영접하는 이를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합니다. 지난 삶에 대한 설욕과 자신의 삶의 새로운 국면 앞에서 나온 그의 서원은 공교롭게도 하나님이 용납하지 않으시는 사람을 번재로 드리는 인신제사였습니다(신18:31). 하나님은 분명히 인신제사는 가증한 이방인의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었음에도, 입다의 입에서 이와 같은 이방의 서원이 터져나온 것은 당시 이스라엘이 얼마나 하나님을 떠나있었는지를 보여주는 증표와 다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입다에게 임했음에도 불구하고, 입다는 자신에게 익숙했던 이방 문화인 인신제사로 서원하였고, 이러한 이스라엘 백성의 심연에 뿌리내린 영적인 타락은, 전쟁 후 자신의 외동딸을 번제물로 드려야하는 비극적인 상황을 초래합니다. 이 파국의 정점에서, 이 모든 상황을 잠재우는 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본문 36절입니다.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 영적인 타락으로 암몬의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의 영을 받은 입다 조차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그곳에서, 입다의 딸은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라고 말하며 자신을 온전히 바칩니다. 마리아가 예수를 잉태할 것이라는 천사의 예고에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눅1:38)한 것처럼, 십자가를 앞둔 겟세마네에서 예수께서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눅22:42)하신 것처럼,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자신을 온전히 내어드리는 엑스의 지점에서, 하나님의 역사는 이루어 졌습니다.

사사기 11장은 해마다 나흘씩, 이스라엘의 딸들이 “입다의 딸”을 위해 애곡하는 관습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암몬을 이긴 힘 센 용사 입다가 아니라, 하나님과 민족을 위해 자신을 오롯이 드린 입다의 딸을 매해 추모 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의 오늘이 입다의 딸의 온전한 희생 위에 세워졌다는 고백입니다. 나아가 이스라엘은 입다의 딸을 애곡하며,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라고 했던 온전한 엑스의 삶을 살자고 마음을 다졌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교우님들, 우리의 삶과 신앙 또한 어느날 갑자기 오늘과 같은 모습으로 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과 우리를 사랑했던 누군가의 엑스의 삶, 곧 자신을 내어드린 희생과 순종의 삶 위에서 오늘의 우리가 있게 된 것입니다. 사사기 11장은 이와같은 한 사람의 삶을 통해 이스라엘이 새로워지는 현장을 보여주며, 우리를 그 한 사람의 삶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기도

하나님,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라고 말하며

자신을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내어드린 입다의 딸을 보았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이와 같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에게 하나님과 사람들을 위해 나를 내어드릴 만큼

하나님과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묵상을 돕는 질문

1. 본문을 천천히 다시 읽어 봅시다.

2. 하나님의 영이 임한 입다가 전쟁 직전에 드린 서원에는 어떤 문제가 있습니까?

3. 입다의 딸이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버지 입다와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4.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사흘씩 애곡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작성: 장재령)

조금씩 성경 알아가며 나도 변하려고 :: 사사기 11장. 사사 중 입다의 이야기에서는 뭔가 다른 특별함이 있다.

[성경. 사사기 11장] 입다에 대한 이야기 속에서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그는 자기 백성들에게 버림 받았다가 구원자로 다시 부름을 받았고, 사사 시대에는 여호수아와 그 시대의 장로들이 죽은 후에 하나님과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아는 자가 없다고 했는데, 입다는 과거 이스라엘 가운데 역사하신 내용의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는 인물로 등장한다. 또한 그는 자신의 생명과도 같은 무남독녀를 자신이 서원한대로 하나님 앞에 번제로 들이게 되는 운명을 가지게 된다. 이런 사사의 독특성을 통해서 성경은 우링게 무엇을 말씀하시고자 했을까?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할 필요가 있다.

[정리1. 본문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

1. 이스라엘을 암몬의 손에서 건져낸 사사 입다의 배경 설명

1) 길르앗 사람이 기생에게서 나은 자식으로 큰 용사였다. 그 길르앗 사람의 아내에게도 자식들이 있었는데, 그 자식들이 기생에게서 난 형제 입다에게는 기업을 주지 않으려고 좇아냈고 입다는 돕 땅에 거주하게 되었다. 그런데 그 주위로 잡류들이 그들에게 모였다.

2) 얼마 후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찾아가 자신들의 장관이 되어 달라고 한다.

3) 입다는 전에는 너희들이 나를 미워하며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더니 이제 환란을 당한다고 나를 부르니 말이되느냐? 라며 거절했으나 장로들은 입다에게 당신이 우리를 위해서 싸워주면 길르앗 모든 주님의 머리가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입다는 그 제안을 여호와의 이름으로 확인하고 그들에게로 갔다.

2.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입다의 행적

1) 입다는 먼저 전쟁을 치르기 전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무슨 이유를 이 땅을 치러왔는지 묻는다.

2) 암몬 자손의 왕은 이 땅은 너희들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빼앗은 것이니 돌려달라는 것이었다.(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

3) 입다는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1)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에돔 땅을 통과하려 했으나 못하게 하였고, 그래서 모압 땅을 통과하려고 사람을 보냈으나 모압 왕도 허락하지 않아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러 있었다. 그 후에 이스라엘이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 모압 쪽으로 들어가는 아르논 저쪽에 진을 쳤으나,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안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2) 그 후에 이스라엘은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들의 땅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했으나 오히려 이스라엘을 치려함으로 하나님께서 이기게 하시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한 것이다. 여호와께서 이와같이 아모리 족속을 쫓아내셨는데,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말이 되는가?

(3) 네가 모압의 왕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무엇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싸운 일이 있느냐? 없다. 이스라엘이 이 곳에 거주한 것이 300년이 지났거늘 너희가 찾지 않았다. 그런데 갑자기 우리가 너희들에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도로 찾겠다고 하니 우리에게 왜 악을 행하는가? 하나님께서 너희와 우리 사이에 판결해 주실 것이다.

4) 설득에도 넘어가지 않자 입다는 전쟁을 시작하는데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했다.

(1) 입다는 여호와께 서원하여 암몬 자손을 넘겨 주시면, 자신이 평안이 돌아올 때 나늘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한다.

(2) 입다가 암몬 자손과 싸우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입다의 손에 넘겨 주었다. 암몬이 항복함.

3. 입다가 승리하고 돌아오면서 생긴 일

1) 입다가 승리하여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였는데, 그는 무남독녀였다.

2) 입다는 이로 인하여 고통스러워하고, 그 딸은 아버지가 서원하였으니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라고 말한다.

3) 그 딸은 두 달간의 시간만 자신에게 달라고 하고, 두 달동안 자신이 처녀로 죽게 된 것에 대한 애곡을 친구들과 하고 돌아왔다.

4) 입다는 자기가 서원한대로 딸에게 행했다.

5) 그 이후로 이스라엘의 관습이 되어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였다.

[정리2.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내용을 풀어서 쓰기]

11장에서는 사사 입다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입다는 길르앗이 기생을 통해 낳은 아들이다. 그는 큰 용사였으나 원래 부인을 통해서 나은 아들들이 입다에게 기업이 없다고 하고 그를 길르앗에서 쫓아냈고 그는 하는 수 없이 돕 땅에 거주하며 살게 된다. 그런데 입다 주변으로 여러 잡류들의 사람들이 모이게 된다.

그러던 중 암몬 자손들이 이스라엘을 치려고 하자 위기 의식을 느낀 길르앗의 장로들은 쫓아 버렸던 입다를 다시 불러올 것을 결정하여 입다를 찾아간다. 입다는 처음에는 거절하였지만, 그들이 길르앗을 머리로 삼겠다는 제안까지 하자 그것을 받아들이고 그들에게로 간다.

입다는 먼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왜 이 땅을 치고자 하는지 묻는다. 암몬 자손은 이 땅(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이 원래 자기네 땅이었는데 너희 이스라엘이 빼앗은 것이기에 도로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입다는 그렇지 않다는 것을 역사적 이야기를 통해서 말한다.

이스라엘 가나안에 들어오기 전에 아르논 지역에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곳은 모압의 경계였지 모압 안으로 들어간 것은 아니었다. 너희들이 말하는 아르논에서 얍복과 요단까지의 땅이라는 것도 아모리 족속의 땅을 점령해서 얻은 것이지 너희들의 땅이 아니었다. 지난 300년 동안 이곳을 점령하고 있었지만, 아무도 이 땅을 도로 찾겠다고 한 적이 없지 않은가? 라는 말로 암몬 족속의 왕을 설득하려고 했으나 암몬 족속은 설득되지 않았고 전쟁은 발발하게 되었다.

입다는 이 전쟁에서 하나님께서 이기게 해주시면 평안이 돌아올 때 자신을 처음으로 맞는 이를 번제물로 드리겠다고 서원했다. 입다는 암몬 족속과의 전쟁에서 승리했고 돌아오는 과정에서 자신의 무남독녀인 딸이 자신을 처음으로 맞는 일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입다는 고통스러워 한다. 입다의 딸은 자신의 운명이 안따까우면서도 자신의 아버지가 한 서원대로 하나님께 행하도록 말하고, 두 달의 말미를 얻여 여자들과 함께 자신이 결혼하지 못하고 처녀의 몸으로 죽게 된 것을 슬퍼하고 돌아온다. 그리고 서원대로 행해진다. 이것은 이스라엘의 관습이 되어 해마다 입다의 딸을 위해 나흘씩 애곡하는 일이 생기게 되었다.

[정리3.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메시지와 묵상들]

1. 입다는 출생이 미천했고, 사람들에게 버려진바 되었던 사람이었다. 그가 구원자다.

2. 입다는 이스라엘의 역사(하나님이 하신 일)를 구체적으로 알고 있었던 사람이었다.

사사 시대에는 그와 같은 사람들이 없었다고 했는데…. 입다는 과거 조상의 일들을 잘 알고 있었다.

3. 입다는 자신의 서원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이었다. 자신의 무남독녀인 딸을 번제물로 바치는 일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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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11장

사사기 11장

삿11장을 천천히 읽으세요.

요약: 입다는 창녀가 낳은 아들이었는데, 아버지 집에 살지 못하고 쫓겨나 돕 땅에 살게 되었다. 암몬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자 길르앗의 장로들이 돕 땅에 가서 입다를 데려오게 되었다. 길르앗 백성들은 입다를 그들의 머리와 장관으로 삼았다. 입다는 암몬 왕에게 사자를 보내 길르앗 땅을 빼앗으려는 시도가 옳지 않음을 설득하려 하나 실패한다.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셔서 전쟁에 임하게 되었고, 그는 서원을 했다. 여호와께서 암몬을 입다의 손에 넘겨주셔서 암몬 자손이 항복하게 되었다. 입다가 서원한 대로 그의 딸에게 행했다.

입다의 출생 (1~3절)

① 길르앗 사람 입다는 큰 용사였으니 기생이 길르앗에게서 낳은 아들이었고(1절) 길르앗의 아내도 그의 아들들을 낳았더라 그 아내의 아들들이 자라매 입다를 쫓아내며 그에게 이르되 너는 다른 여인의 자식이니 우리 아버지의 집에서 기업을 잇지 못하리라 한지라(2절). ▶ 사사로 부름받은 자 중에는 옷니엘과 같은 갈렙 집안의 명망가 출신이 있는가 하면, 입다처럼 집안은 좋지만-입다의 아버지 길르앗을 므낫세의 손자인 길르앗의 후손으로 보는 경우, 그렇지 않고 그가 단순히 길르앗 사람이고 그 이름이 그냥 길르앗이라면 평범한 집안일 수도 있다- 창녀(a harlot/ a prostitute)가 낳은 사생자도 있었다. 하나님은 신분귀천에 상관없이 부르시고 사용하시지만,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는지에 따라서 그의 사역은 영향을 받고 제한을 받을 수 있다. 31절에 나오는 입다의 서원은 그의 단순 무식함(?)을 보여준다. 한편 입다는 안 좋은 배경을 가지고 태어났지만 큰 용사(a mighty warrior)라고 불린 데서 알 수 있듯이, 그는 힘깨나 씀직한 사람이었다.

② 이에 입다가 그의 형제들을 피하여 돕 땅에 거주하매 잡류가 그에게로 모여 와서 그와 함께 출입하였더라(3절). ▶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 입다는 형제들을 피하여 저 멀리 북쪽으로 가서 거주했다. 큰 용사로 불린, 즉 건달의 조건을 갖춘 입다에게 잡류가 모여든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었다. ‘잡류’는 아비멜렉을 따랐던 자들과 같은 종류의 사람들이다(9:4). ‘worthless fellows(무가치한 패거리)’(NASB), ‘못된 녀석들’(현대인의성경), ‘건달패들’(새번역) 등으로 번역되었다. ▶▶ 돕 땅의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조하라.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부르다 (4~28절)

① 얼마 후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하니라(4절)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을 치려 할 때에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고 돕 땅에 가서(5절) 입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암몬 자손과 싸우려 하니 당신은 와서 우리의 장관이 되라 하니(6절)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전에 나를 미워하여 내 아버지 집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였느냐 이제 너희가 환난을 당하였다고 어찌하여 내게 왔느냐 하니라(7절). ▶ 4절 ‘얼마 후에’는 암몬 자손이 길르앗 땅에 진 치고 난(10:17) 얼마 후 라고 하겠다. 자신들의 땅에 암몬 자손이 진을 치게 되자 다급해진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를 데려오려 하고 있다. 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고 했던가! 잡류와 함께 하며 막 살고 있던 입다에게 길르앗 사람들이 SOS를 치고 있다. 앞 장에서도 언급했지만, 이번 사사는 여호와께서 세우신 게 아니었다. 이스라엘 자손이 세우고 여호와께 추인을 받는(11절)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올바르다고 할 수 없는 일이었다. ※ 인간이 다 해 놓고 하나님의 추인을 받지 말고,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하라. ▶▶ 입다의 말처럼 길르앗 사람들이 자신을 쫓아낸 것은 아니겠지만, 그와 그의 생모는 사회적으로 천대를 받았을 것이다. 아버지 집에서 살지 못하고 형제들에 의해 쫓겨난 입다가 자기 아버지 집을 넘어서 자신이 속해 있던 사회 전체로 그 책임을 돌리고 있다.

② 그러므로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이제 우리가 당신을 찾아온 것은 우리와 함께 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하려 함이니 그리하면 당신이 우리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 하매(8절)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나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암몬 자손과 싸우게 할 때에 만일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게 넘겨 주시면 내가 과연 너희의 머리가 되겠느냐 하니(9절) 길르앗 장로들이 입다에게 이르되 여호와는 우리 사이의 증인이시니 당신의 말대로 우리가 그렇게 행하리이다 하니라(10절). 이에 입다가 길르앗 장로들과 함께 가니 백성이 그를 자기들의 머리와 장관을 삼은지라 입다가 미스바에서 자기의 말을 다 여호와 앞에 아뢰니라(11절). ▶ 암몬 자손과 싸워주면 길르앗 주민의 머리로 삼아주겠다는 길르앗 장로들의 제안을 입다가 확인하고 있다. 여호와께서 암몬을 넘겨주신다면 자신이 길르앗의 머리가 되는 게 확실한지 묻고 있다. 양쪽의 계약에 여호와를 증인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이 상황에서 여호와의 뜻은 무시되고 있다. 반복되는 이스라엘 자손의 범죄 앞에 여호와께서 무관심하시려 하시나 그들의 부르짖음에 고민하시던 여호와를 사람들이 맘대로 개입시키고 있다. 입다가 미스바에서 여호와께 아뢴 “자기의 말”을 길르앗 장로들과 입다가 여호와 앞에서 맹세한 것이라 본 경우가 있다(엑스포지멘터리 사사기, p281, 국제제자훈련원). 그러나 이는 올바른 해석이라 보기 힘들다. 이 해석에서는 ‘미스바’에 여호와의 성막이 있어야 한다고 추정하지만, 성막이 요단 동편에 와 있을 리가 없다고 스스로 의문을 제기하는 모순을 보이고 있다. 이 미스바는 입다 자신의 집이 있는 미스바라고 보는 게 옳겠다. 아래 그림의 미스바 길르앗은 ‘길르앗 미스베’(29절)= 라맛 미스베(수13:26)로 입다의 전쟁 사령부(headquarters)가 있었다고 생각된다(29절 유추). 입다가 여호와께 아뢴 자기의 말은 ‘여차저차 해서 제가 백성의 머리와 장관이 됐는데 여호와께서 허락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도의 말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셀프 사사 취임이라 부를 수 있겠다. 여호와께서 잠잠하시니 사람의 소리가 나고 있다. 여호와께서는 입다를 부르시지도, 함께 하시겠다 말씀하시지도 않으셨다. 만일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지 않았거나(29절), ⓑ여호와께서 암몬 자손을 넘겨 주시지 않았더라면(32절) 그는 사사로 불리기 어려웠을 것이다. 입다는 여호와의 말씀을 일절 듣지 못한 사사였다. 입다가 사사로 세워진 모습은 여호와께서 등 떠밀리듯 추인해주신 것처럼 보인다. 그럼에도 여호와께서 입다에게 승리를 주신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가 아니었을까?

③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사자들을 보내 이르되 네가 나와 무슨 상관이 있기에 내 땅을 치러 내게 왔느냐 하니(12절) ▶ 입다는 긴박한 전장의 대치 상황에서 암몬 왕에게 사자를 보내어 따져 묻고 있다. 18년 동안 이스라엘을 억압하다가 이제는 길르앗 땅을 아예 빼앗으려는 야욕을 드러낸 암몬 왕이, 입다의 말 한 두 마디에 그 계획을 쉽게 거두리라 생각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진토에서 지도자로 급부상한 입다가 자신에게 주어진 권위를 가지고 협상을 통해 상황을 타개해보려는 시도로 보인다. 물론 시간을 벌어 전열을 정비하려는 의도도 들어있다고 생각된다. /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의 사자들에게 대답하되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과 요단까지 내 땅을 점령했기 때문이니 이제 그것을 평화롭게 돌려 달라 하니라(13절) 입다가 암몬 자손의 왕에게 다시 사자들을 보내(14절) 그에게 이르되 입다가 이같이 말하노라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아니하였느니라(15절)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올라올 때에 광야로 행하여 홍해에 이르고 가데스에 이르러서는(16절) 이스라엘이 사자들을 에돔 왕에게 보내어 이르기를 청하건대 나를 네 땅 가운데로 지나게 하라 하였으나 에돔 왕이 이를 듣지 아니하였고 또 그와 같이 사람을 모압 왕에게도 보냈으나 그도 허락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가데스에 머물렀더니(17절) 그 후에 광야를 지나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돌아서 모압 땅의 해 뜨는 쪽으로 들어가 아르논 저쪽에 진 쳤고 아르논은 모압의 경계이므로 모압 지역 안에는 들어가지 아니하였으며(18절) 이스라엘이 헤스본 왕 곧 아모리 족속의 왕 시혼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그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우리를 당신의 땅으로 지나 우리의 곳에 이르게 하라 하였으나(19절) 시혼이 이스라엘을 믿지 아니하여 그의 지역으로 지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그의 모든 백성을 모아 야하스에 진 치고 이스라엘을 치므로(20절)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매 이스라엘이 그들을 쳐서 그 땅 주민 아모리 족속의 온 땅을 점령하되(21절) 아르논에서부터 얍복까지와 광야에서부터 요단까지 아모리 족속의 온 지역을 점령하였느니라(22절). ▶ 현재 이스라엘 자손이 차지하고 있는 길르앗을 비롯한 땅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지도하에 아모리 족속의 두 왕 시혼과 옥에게서 빼앗은 것이었다. 이미 그 당시에도 길르앗은 암몬의 땅이 아니었고, 여호와께서 암몬 족속의 땅을 이스라엘에게 주지도 않으셨다(신2:19, 37). 따라서 암몬 왕의 주장은 근거 없는 것이었다. ※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땅을 빼앗기지 말라.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아모리 족속을 자기 백성 이스라엘 앞에서 쫓아내셨거늘 네가 그 땅을 얻고자 하는 것이 옳으냐(23절) 네 신 그모스가 네게 주어 차지하게 한 것을 네가 차지하지 아니하겠느냐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서 우리 앞에서 어떤 사람이든지 쫓아내시면 그것을 우리가 차지하리라(24절). ▶ 지금 이스라엘이 차지한 땅은 하나님 여호와께서 아모리 족속을 쫓아내시고 차지하게 하신 것이므로 넘보는 것이 옳지 않다고 하고 있다. 그모스는 모압의 신인데, 입다가 암몬의 왕에게 모압의 신을 언급하고 있는 이유는 확실치 않다. 23~24절에서 입다가 여호와와 그모스를 동급으로 보는 잘못을 하고 있다고 해석한 경우가 있다(엑스포지멘터리 사사기, p286, 국제제자훈련원). 그러나 이는 지나친 해석이다. 입다가 말하는 의도는, 우리는 여호와께서 주신 땅에 사는(살) 것이니 너희는 그모스가 주는 땅에 살아라 라는 것이다. ※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살 특권이 있다. / 이제 네가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보다 더 나은 것이 있느냐 그가 이스라엘과 더불어 다툰 일이 있었느냐 싸운 일이 있었느냐(25절) ▶ 너보다 잘난 모압 왕 십볼의 아들 발락도 단지 이스라엘을 저주하려고 했지만 다투거나 싸우지 않았는데 너는 싸우려 하는가? / 이스라엘이 헤스본과 그 마을들과 아로엘과 그 마을들과 아르논 강 가에 있는 모든 성읍에 거주한 지 삼백 년이거늘 그 동안에 너희가 어찌하여 도로 찾지 아니하였느냐(26절) 내가 네게 죄를 짓지 아니하였거늘 네가 나를 쳐서 내게 악을 행하고자 하는도다 원하건대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오늘 이스라엘 자손과 암몬 자손 사이에 판결하시옵소서 하였으나(27절) 암몬 자손의 왕이 입다가 사람을 보내어 말한 것을 듣지 아니하였더라(28절). ▶ 이스라엘이 헤스본, 아로엘, 아르논 강 가의 마을과 성읍들에 거주한 지 300년이나 됐는데 그 안에 빼앗든지 하지 그 동안 뭐하다가 이제 달라고 하는가. 이 300년은 근거가 있는가? 그렇다. 모세가 길르앗을 정복할 때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이, 사사 시대만 계산해보자. 메소보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의 압제 8년+ 옷니엘 시대의 평온 40년+ 모압 왕 에글론의 압제 18년+ 에훗 시대의 평온 80년+ 하솔 왕 야빈의 압제 20년+ 드보라 시대의 평온 40년+ 미디안의 압제 7년+ 기드온 시대의 평온 40년+ 돌라 시대 23년+ 야일 시대 22년+ 암몬의 압제 18년= 316년이다. 따라서 모세가 길르앗을 정복했을 때까지 추산하면 약 350년이나 된다. ▶▶ 입다는 여호와의 율법에는 무지했으나, 여호와께서 하신 일 즉 이스라엘의 역사에는 정통한 사람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입다가 여호와께 서원하다 (29~40절)

① 이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임하시니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서 길르앗의 미스베-아래 그림의 ‘미스바 길르앗’-에 이르고 길르앗의 미스베에서부터 암몬 자손에게로 나아갈 때에(29절) 그가 여호와께 서원하여 이르되 주께서 과연 암몬 자손을 내 손에 넘겨 주시면(30절)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물로 드리겠나이다 하니라(31절). ▶ 여호와의 영이 임하셨을 때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났다는 말에서 ‘지났다’는 (히)‘아바르’로 건너가다, 지나다, 통과하다 라는 뜻 외에 ‘가져오다’ ‘데려오다’ 라는 뜻도 있다. 따라서 입다가 길르앗과 므낫세로 다니며 군사를 모집했으리라는 해석이 가능하다. ▶▶ 입다는 암몬 왕에게 따질 때처럼 논리정연하지 못하고, 섣부르게 분위기에 휩쓸려 입에서 나오는 대로 서원을 하고 말았다. 자기 집 문에서 자신을 환영해 줄 사람은 아내나 무남독녀일 테니까 말이다. 이 사건은 근원적으로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사사를 세우는데 문제가 있었음을 암시해준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의 거듭된 범죄로 더 이상 구원자를 세우지 않겠다고 하신 바 있음에도(10:13), 인간이 세운 지도자에게 문제가 있음을 드러낸 사건이라 할 수 있다.

② 이에 입다가 암몬 자손에게 이르러 그들과 싸우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그의 손에 넘겨 주시매(32절) 아로엘-‘아르논’에 있는 ‘아로엘’과 구별되는, 갓 지파에게 분배된 기업이다(수13:25)-에서부터 민닛에 이르기까지 이십 성읍을 치고 또 아벨 그라밈까지 매우 크게 무찌르니 이에 암몬 자손이 이스라엘 자손 앞에 항복하였더라(33절). ▶ 입다가 큰 용사였기 때문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암몬 자손을 그의 손에 넘겨주셨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 사람의 능력에 상관 없이 하나님께서 도우셔야 승리를 얻는다.

③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자기 집에 이를 때에 보라 그의 딸이 소고를 잡고 춤추며 나와서 영접하니 이는 그의 무남독녀라(34절) 입다가 이를 보고 자기 옷을 찢으며 이르되 어찌할꼬 내 딸이여 너는 나를 참담하게 하는 자요 너는 나를 괴롭게 하는 자 중의 하나로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하니(35절) 딸이 그에게 이르되 나의 아버지여 아버지께서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여셨으니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 이는 여호와께서 아버지를 위하여 아버지의 대적 암몬 자손에게 원수를 갚으셨음이니이다 하니라(36절) 또 그의 아버지에게 이르되 이 일만 내게 허락하사 나를 두 달만 버려 두소서 내가 내 여자 친구들과 산에 가서 나의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겠나이다 하니(37절) 그가 이르되 가라 하고 두 달을 기한하고 그를 보내니 그가 그 여자 친구들과 가서 산 위에서 처녀로 죽음을 인하여 애곡하고(38절) 두 달 만에 그의 아버지에게로 돌아온지라 그는 자기가 서원한 대로 딸에게 행하니 딸이 남자를 알지 못하였더라 이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어(39절)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하여 나흘씩 애곡하더라(40절). ▶ 입다가 한 서원에 문제가 있음을 짚어보자. ㉠전쟁에서 이기고 돌아온 입다가 서원이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자신을 환영하러 나온 무남독녀를 보고 탄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여호와를 향하여 입을 열었으니 능히 돌이키지 못하리로다” 라는 말은 전적으로 입다의 생각이다. 입다가 한 ‘서원’(30절)은 (히)‘네데르’로 ‘하나님께 어떤 것을 드리거나 하기로 한 약속’의 뜻이다. 같은 단어를 쓰고 있는 신23:21~23을 보자. “네 하나님 여호와께 서원하거든 갚기를 더디하지 말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반드시 그것을 네게 요구하시리니 더디면 그것이 네게 죄가 될 것이라 네가 서원하지 아니하였으면 무죄하리라 그러나 네 입으로 말한 것은 그대로 실행하도록 유의하라 무릇 자원한 예물 -(히)’네다바’는 a freewill offering(자원 제물)의 의미다-은 네 하나님 여호와께 네가 서원하여 입으로 언약한 대로 행할지니라”. 여호와께 한 서원은 반드시 지키는 게 맞다.그런데 여기서 핵심은 자원 제물에 인신(인간) 제물이 포함될 수 있느냐 이다. 포함될 수 없다고 해야 한다. 입다는 이점을 간과하고, 받으실 수 없는 제물을 드린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지금껏 인신제사를 요구하신 적도 받으신 적도 없다.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하신 것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시기 위한 것으로 아브라함이 실제로 순종하는지를 알아보시려 함이었다. 이삭을 받으셨지만(창22:16) 실제로 인신제사가 이뤄지는 것은 막으셨다. 인신제사는 가나안 족속의 우상 숭배 방식으로, 오히려 금하고 계신다(신18:10). 여호와께서 잠잠하셨기에 입다가 자기 마음대로 판단하고 있다. 무남독녀 귀한 딸만 희생시키고 말았다. 여호와께서는 입다가 자신의 딸을 인간 번제로 드리려 하는 비정상적 상황에도 철저히 침묵하셨다. 이는 첫째 이스라엘의 범죄(10:6,13)로 말미암아 소통하지 않으려 하시고, 둘째 입다가 사사로 세워진 일련의 과정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입다가 여호와께 딸을 제물로 드렸다 라고 하지 않고, “딸에게 행하니” 라고 했다. 이는 입다의 행위가 잘못됐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여겨진다. ㉣이스라엘의 딸들이 입다의 딸을 위해 애곡하는 관습이 생겼다는 것도 입다의 서원에 문제가 있음을 말해준다. ※ 입다의 서원 사건은 여호와의 율법을 모르는 지도자가 일으킨 끔찍한 사건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범죄한 사실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려 하거나 여쭙지 않고 지도자를 세운 길르앗 장로들과 백성들에게 근본적인 책임이 있다고 해야 한다. 입다와 같은 사람을 세울 수 밖에 없었던 이스라엘의 암울한 시대상을 보게 된다. 역설적으로 사사 입다 시대의 가장 큰 피해자는 입다가 아니었을까?

(그림 출처: 성경 역사, 지리학, 고고학 아틀라스, p184, 이레서원)

[문제11-1] 다음 중 삿11장의 내용과 전혀 틀린 것은?

① 이스라엘은 모압 왕 에글론의 압제와 같은 기간 동안 암몬의 입제를 받았다.

② 입다는 길르앗 사람인 길르앗에게 창녀가 낳은 아들이었다.

③ 돕 땅은 요단 서편에 있었다.

④ 길르앗 장로들이 돕 땅에 가서 입다에게 암몬과 싸워주면 길르앗 모든 주민의 머리가 되리라고 말했다.

⑤ 입다가 길르앗에서 여호와께 자기의 말을 아뢴 내용은, 백성이 자신을 머리와 장관으로 삼았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문제11-2] 다음 중 삿11장의 내용 중 옳지 않은 것은?

① 이스라엘이 모압 땅과 암몬 자손의 땅을 점령하지 않았다.

②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시혼과 그의 모든 백성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다.

③ 이스라엘이 헤스본을 비롯한 여러 성읍과 마을들에 거주한 지 300년이다.

④ 입다는 여호와와 그모스를 동격화시켰다.

⑤ 암몬 자손의 왕은 입다가 사람을 보내 말한 것을 듣지 않았다.

[문제11-3] 다음 중 삿11장의 내용 중 틀린 것은?

① 입다가 미스바의 자기 집에 이를 때에 그의 무남독녀가 아버지를 영접했다.

② 입다의 딸은 아버지의 입에서 낸 말씀대로 행하라고 했다.

③ 딸을 번제로 드리는 것이 이스라엘에 관습이 되었다.

④ 입다가 자신의 딸을 번제로 드리게 된 사건은 그의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여러 복합적 요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⑤ 이스라엘의 딸들이 해마다 가서 길르앗 사람 입다의 딸을 위해 나흘씩 애곡했다.

핵심 한 줄

⒜ 하나님은 신분귀천에 상관없이 부르시고 사용하시지만, 그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는지에 따라서 그의 사역은 영향을 받고 제한을 받을 여지가 있다.

⒝ 인간이 다 해 놓고 하나님의 추인을 받지 말고, 하나님께서 하시도록 하라.

⒞ 여호와께서 잠잠하실 때 사람의 소리가 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땅을 빼앗기지 말라.

⒠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서 살 특권이 있다.

⒡ 심판하시는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자손과 세상 자손 사이에 판결하신다.

⒢ 인간적인 방법으로 지도자를 세우면 부작용이 생긴다.

⒣ 사람의 능력에 상관 없이 하나님께서 도우셔야 승리를 얻는다.

⒤ 여호와께서 말씀하시지 않으신다고 해서 내 맘대로 결정하고 행동하는 우를 범하지 말라.

암송 구절

23절

24절

29절

30절

31절

32절

33절

정답

[문제11-1] ③

[문제11-2] ④

[문제11-3] ③

Copyright © 2017 by Paul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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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말씀묵상. 7월 28일. 사사기 11장. > 매일말씀묵상

사사기 11장. 영적 능력의 결여가 보여주는 위험함.

1. 입다 사사가 나타납니다 . 이때는 암몬 족속들에게 핍박을 받을 때였습니다 . 입다는 길르앗 출신입니다 . 길르앗은 요단강 동편의 므낫세 반지파와 르우벤과 갓지파가 차지하고 있던 그 땅을 말합니다. 입다는 용사였으나 출신이 미천하였습니다. 기생의 아들, 미천한 출신이기 때문에 형제들이 자기들 가운데 유업을 주지 않으려고 떠나라고 해서 비류처럼 떠돌아다니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2. 하지만 그는 상당한 지도력을 가진 인물이었던 것 같습니다 . 쫓겨났지만 잡류들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 여기 잡류란 도덕적 악인들을 말한다기보다는 , 사회 안에서 정상적으로 성공하기 어려운 신분의 사람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입니다 . 암몬 자손으로 인해 어려움을 당할 때, 마땅한 군사 지도자가 없었던 길르앗의 장로들은 입다를 떠올렸고 그에게 와서 군대 장관이 되어줄 것을 부탁합니다. 입다는 조건으로 전쟁 후에 길르앗의 지도자가 될 것을 약속 받고서야 군대 장관직을 허락합니다.

3. 입다가 길르앗의 사령관이 되고 , 제일 먼저 한 일은 암몬 왕에게 사자를 보내 협상을 시도한 것입니다 . 그러나 암몬 왕은 길르앗 땅이 본래 이스라엘이 거주하기 전에 자기 땅이라고 주장하였고, 입다는 역사적 근거를 상세히 기술하면서 길르앗이 시혼왕 옥에게 속했던 땅임을 증거합니다. 당시 모압 왕 발락 조차도 이 지역에 대하여 자기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았었다는 사실도 지적합니다.

4. 우리는 입다의 주장을 들으면서 , 그가 이스라엘의 역사에 대한 해박하고도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었을 뿐 아니라 말과 협상에 능한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그의 결론은 암몬은 그들의 신 그모스가 주는 땅을 차지하면 되고, 이스라엘은 여호와 하나님이 주신 땅을 차지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결국 외교적 협상은 실패했고, 전쟁을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5. 지금까지의 전쟁과 마찬가지로 , 이 전쟁도 하나님께 속한 전쟁이었습니다 .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입다에게 여호와의 영이 함께 하셨습니다 (29). 그런데 뜬금없이 입다는 전쟁에 나가면서 한 가지 서원을 하게 됩니다 . 주께서 승리를 주시면 , 돌아올 때 자기 집에서 제일 먼저 나와 영접하는 자를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겠다고 한 것입니다 . 결국 전쟁에는 승리했지만 , 하필이면 그의 집에서 제일 먼저 나와서 영접한 사람은 입다의 무남독녀 외동딸이었습니다 . 결국 그 딸은 아버지의 서원을 받아들였고 , 입다는 살아있는 딸을 번제로 드리게 되는 , 일어날 수 없고 , 일어나서도 안 되는 일이 이스라엘 안에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 입다를 아무리 좋게 변호하고, 편을 들어주려고 하여도, 그의 행동은 결코 하나님 나라의 지도자로서의 모습은 결코 아닙니다.

6. 입다가 왜 이런 무모한 서원을 했을까요 ? 그는 협상의 귀재였습니다 . 그는 길르앗 장로들과 협상을 벌여서 그가 얻고자 하는 것을 얻었습니다 . 그리고 그 다음에는 암몬 왕과 협상을 벌였고 , 그리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과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 한 서원 ( 협상 ) 은 순전한 동기의 헌신과 경외함의 증표가 아니라 , 일종의 뇌물에 가깝습니다 . 과격하게 말하면 서원으로 하나님을 협박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

7. 입다의 기가 막힌 이 서원으로 인해 엄청난 비극이 일어납니다. 입을 믿는 자는 입으로 넘어집니다. 자신의 그 알량한 재능을 과신하고 교만하면 반드시 무너집니다. 하나님의 손 아래서 겸손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협상해서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은 하나님께 대한 모독입니다.

8. 사사 시대는 점점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여줍니다 . 교회의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이 , 겉으로 역사도 아는 것 같고 , 협상도 잘하는 것 같고 , 지도력도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 사실은 영적으로 얼마나 무지했는지 , 얼마나 교만한지 ,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지식이 없고 그 기준이 없으므로 ,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들의 삶은 점차 영적으로 피폐해져 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

9. 우리 시대도 마찬가지입니다 . 외적인 기술 , 세상적인 능력 , 모든 것이 탁월한 리더들 , 교회 지도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 그러나 영적인 무지 , 영적인 교만으로 하나님을 대적하고 ,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 철저한 분별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 영적인 문맹시대에서 벗어나고,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원칙에 따라 교회 공동체를 이끄는 바른 지도자에 대한 갈급함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그런 지도자를 키워야겠습니다. 만약 입다가 그의 형제들에게서 쫓겨나지 않고,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서 바른 신앙교육을 받으며, 건강하게 준비되었다면 어떠했을까 안타깝고 아쉬운 상상을 해보게 됩니다. 입다가 세상은 알았지만 , 하나님은 몰랐던 이유가 여기에 있지는 않을까요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세상에서 살아가는 지혜는 잘 알고, 세상이 돌아가는 것은 너무나도 잘 알지만, 정작 우리의 영혼과 영생을 좌우하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하나님의 은혜를 너무나 모릅니다. 우리의 영적인 무지를 불쌍히 여겨주옵소서. 다시 성경으로 돌아가게 하시고, 우리의 자녀들과 후대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온전히 전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또한 교회 공동체에서 한 영혼을 무시하거나 가볍게 여기지 않게 하시고,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그래서 작은 예수로 키우는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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