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 에게 쓰는 편지 | [루루부부의 결혼식💍]센스백만점 신랑 어머니 명축사 상위 50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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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부지 예비신부가 예랑이에게 – 오늘도 삶

안녕 나의 예랑.(예비신랑^^) 블로그를 보고 깜짝놀라지 않기를 바래요. 부부가 아닌 연인으로서 당신에게 쓰는 마지막 편지가 아닐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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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 아내에게 읽어 준 편지 – 브런치

요즘은 결혼식에 주례가 없어서 이렇게 신랑이 나와서 신부에게 편지 낭독을 하는 게 유행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도 주례 없는 결혼식 몇 번 가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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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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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 서식상담실 – 예스폼

부모님께서 신랑 신부에게 전하는 인사말 샘플을 함께 첨부하여 드리겠습니다. 예스폼을 이용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회원님의 사무업무 발전을 위하여 더욱 노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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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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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 웨딩21뉴스

서로의 가슴에 씨를 뿌리고 가꾸듯이 언제나 관심과 존경과 애정을 심는 두 사람. 부부란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장상철 作 1995년 슈퍼맨으로 유명한 미국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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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유행(?)할 ‘신종 주례법’ – 프레시안

각자에게 결혼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 먼저 신부의 편지입니다. ***신부가 신랑에게 보내는 편지** 2002년 8월 25일 결혼식을 몇 시간 앞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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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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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1주년에 남편에게 보내는 편지… – 조약돌의 미소

오후부터 지금까지 6장 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눈물도 흘렸다가 웃었다가….ㅎ ㅎ ㅎ. 이 편지를 남편에게 내일 식사 하면서 주려고 썼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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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신랑에게 쓰는 편지 – 신랑아… – Daum 블로그

신랑아…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다. 그건 나도 마찮가지 이다. 며느리도 자식이기는 하다… … [스크랩] 신랑에게 쓰는 편지 – 신랑아… 정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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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루루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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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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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 아내에게 읽어 준 편지

하늘아.

우리가 애타게 기다리던 시간이 기어이 오고야 말았네. 결혼 준비하면서 이래저래 우여곡절 참 많았는데, 웨딩드레스를 입은 당신이 내 앞에 서 있다니.. 아직 얼떨떨하니, 실감이 안 난다.

응 맞아 이렇게 실감이 안 난다고 말하는 이유는 지금 이 편지가 1주일 전에 쓰였기 때문이야. 상상만으로 써서 실감이 안 나는데, 지금 웨딩드레스를 입은 당신을 보니,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날 것 같아.

내가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게 온몸으로 찌릿찌릿 실감이 난다. 아~ 행복하다….

요즘은 결혼식에 주례가 없어서 이렇게 신랑이 나와서 신부에게 편지 낭독을 하는 게 유행이라고 하더라.

그런데 나도 주례 없는 결혼식 몇 번 가봤는데, 막상 귀한 하객분들 불러다 놓고 대부분 한다는 말이 정말 가관이더라.

예를 들어서, 자기들 연애스토리나, 내가 자기 신부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천명하거나, 심지어는 신부 손에 물 묻히지 않겠다, 아름다운 눈망울에 이슬 맺히게 하지 않겠다는 등. 새해 다짐처럼 지키지도 못할 약속들을 입에 침도 안 바르고 하더라고..

귀하신 분들 모셔 놓고 이런 식상하고 진부한 이야기는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저는 오늘 당신과 참석해주신 내빈들 앞에서 정말 지킬 수 있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그 첫 번 째, 서로에게 부모가 되어 서로를 성장시켜주는 배우자가 되자.

아주 현실적으로. 이제 우리는 각자의 부모님과의 관계보다 우리 서로가 더 가까운 사이가 되었어. 부부는 0촌이 자나. 그 말인즉슨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그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며, 서로에게 귀감이 되어야 한다는 뜻이지.

그러니 내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일게.

언제나 당신보다 먼저 일어나려고 노력할 것이고, 당신보다 더 많은 집안일을 할 거야. 책과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줄게. 그리고 마지막으로 먼저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싸울 땐 되도록 먼저 사과할게. 우리들의 부모님처럼.

두 번째, 쪽팔린 짓 하지 말고 의리를 지키는 부부가 되자.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으면 비로소 어른이 된다고 하더라. 우리는 이제 절반 정도는 어른이 된 거겠지? 어른은 스스로의 일을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초등학교 때 배웠어. 자신이 선택한 일을 후회하지 않는 떳떳한 어른이 될게. 당신이 나를 볼 때나 보지 않을 때나, 스스로에게 쪽팔린 짓은 결코 하지 않을게. 이미 너무 해봐서 그 부분은 내가 잘 아니까 알아서 부끄러운 행동은 잘 거를게.

서로가 지켜보지 않아도, 강한 믿음으로 서로에게 상처 주는 행동을 하지 않는 것. 난 이런 마음가짐이 참된 의리라고 생각해. 의리 있는 부부가 되자 하늘아.

마지막으로 세 번째. 자식 이기는 부모가 되자.

나는 자식을 낳더라도 당신을 누구누구의 엄마로 부르지 않을게. 당신도 나를 언제나 찬희 오빠 혹은 여보라고 불러줬으면 좋겠어. 이 말은 언제나 자식보다 서로를 우선하자는 뜻이야. 나도 우리 부모님의 자식 이어 봐서 아는데, 자식은 키워 봤자인 것 같아. 특히 아들은 더 그런 것 같고. 만약에 우리가 딸을 낳게 되면 그땐 호칭을 다시 생각해보자.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옛말을 진짜 옛날 말로 만드는 현대적인 부부가 되어보는 거야! 농담이고. 그만큼 서로를 그 무엇보다 소중히 아끼자는 의미야 내 말 이해하지?

하늘아 나는 얼굴 빼면 가진 게 아무것도 없는 남자자나… 이렇게 못난 나를 사람 구실 하게 만들고 그것도 모자라, 남편으로 받아들여줘서 정말 고마워. 이 은혜는 내 남은 평생 할부로 천천히 갚아 나아갈게. 사랑해 하늘아.

우리 잘 살아보자.

시아버지가 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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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서/서식 이용에 관한 사항은 서식상담실로 문의주시면 친절히 안내하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신랑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서로의 가슴에 씨를 뿌리고 가꾸듯이 언제나 관심과 존경과 애정을 심는 두 사람. 부부란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연기풀이-들녘의 나무, 53×45cm, Acrylic on canvas, 2010> 장상철 作

1995년 슈퍼맨으로 유명한 미국의 배우 크리스토퍼 리버가 경마대회에 나갔다가 그만 말에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 그는 몸 전체가 마비되고 말았습니다.

그때 크리스토퍼 리버는 의사에게 이렇게 하소연했습니다.“제발 이대로 죽게해 주십시오. 이런 몸으로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그리고옆에 있던 아내 데이나에게 말했습니다.“이것은 당신 남편의 유언이오. 이대로 죽게해 주시오.”

그러자 아내 데이나가 대답했습니다.

“나는 예전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당신을 더욱 사랑합니다. 제발 살아만 주십시오. 그것이 제 소원입니다.”그래서 크리스토버 리버는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그 후 그는 세계 모든 장애인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위대한 봉사자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신문기자들이 물었습니다.“만약에 기적이 일어나서 당신이 정상으로 회복된다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것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가 정중하게 대답했습니다.

“나를 위한 아내의 사랑은 기적입니다. 나도 아내를 위한 남편의 기적을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신랑이여! 그리고 신부여! 부부란 기적입니다. 세계 70억 인구 중에서 두 사람이 만났다는 것부터가 신비요, 기적입니다. 정말로 우연히 두 사람은 만났고, 서로가 만나면서 기쁨이 일어나고, 보고 싶어지고 그리워지고, 사랑하게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두 사람은 결혼하였으며 살아온 환경과 습관과 성격과 생각들이 다르지만 서로 이해하고 도우며 기쁨과 행복을 만들고 있으니 그것도 기적입니다.

그래서 부부란 기적을 만드는 사람들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씨를 뿌리고 가꾸듯이 언제나 관심과 존경과 애정을 심는 두

사람 –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 어떻게 해주면 기쁨이 될까? 생각하고 아내는 남편을 위하여 어떻게 하면 편안하게 해줄 수 있을까? 걱정하는 두 사람이야 말로 정녕 사랑의 기적을 만드는 부부들입니다.

그래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 두 사람! –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들입니다.

“서로의 가슴에 씨를 뿌리고 가꾸듯이 언제나 관심과 존경과 애정을 심는 두사람, 꽃보다 아름다운 그대들입니다”

글 김요한 시인주례자

김요한 시인은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으며, 시집으로 <민중일기>, <이어도하라>, <아버지의 유언> 등과 시 산문집으로 <부부들의 사랑이야기>, <영혼의 샘터>, <아름다운 삶의 이야기> 등을 발간하였다. 최근에는 신랑신부에게 시를 읽어주면서 로맨틱한 예식을 거행하는 시인주례자로 유명하다.

손은교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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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대유행(?)할 ‘신종 주례법’

이 글은 본지에 좋은 글을 자주 보내주시는 천주욱 스탠다드텍 대표가 지난 8월25일 자신이 섰던 주례 이야기다. ‘아,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뜻깊은 주례도 가능하구나’라는 생각에 절로 미소를 짓게 된다. 앞으로 상당한 유행(?)을 불러일으킬 게 확실한 ‘신종 주례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어느 주례사**

오늘 나는 결혼식 주례를 했다.

대기업에 다니다 4년전에 벤처회사를 세워 열심히 하고 있는 신랑의

간곡한 부탁을 몇 번이나 뿌리치다 마지 못해 하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왕 주례를 한다면 좀 의미 있게 주례를 할 수 없을까 생각하다

얼마 전에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들은 방법으로 주례를 하기로

작정했다.

며칠 전 사무실로 인사를 온 예비 신랑 신부에게 이렇게 말했다.

“각자 상대편에게 보내는 A4지 한 장 분량의 편지를 하나씩 적어

달라. 그 날 결혼식장에서 그 두 통의 편지를 주례사로 갈음할까

생각한다.”

오늘 결혼식은 오후 3시 서울대 호암관에서 있었다.

결혼식 바로 직전에 신랑과 신부로부터 문제의 편지를 받았다.

그리고 주례사를 하는 순서가 되자 나는 이렇게 서두를 꺼내면서

두 사람의 편지를 읽었다.

“제가 아무리 좋은 주례사를 한다고 하더라도 오늘의 주인공들인

이 두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금 이 두 사람은 긴장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결혼 준비로 인하여 심신이 피로해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주례사 보다는 이 두 사람이 각자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를

제가 읽는 것으로 주례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참고로 이 편지는 사전에 제가 두 사람에게 부탁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장의 편지는 결혼식이 끝난 후 제가 액자에 넣어서

각자에게 결혼 선물로 줄 생각입니다.

먼저 신부의 편지입니다.

***신부가 신랑에게 보내는 편지**

2002년 8월 25일

결혼식을 몇 시간 앞 두고

“처음 오빠를 봤을 때, 권위적이지 않으며 회사 직원들과 격의 없이

지내고, 어떤 사람에게든지 예의 바르게 대하는 모습을 보고 참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보아오면서 다시 한 번 느끼는 것은 많은 놀라울

만한 장점을 갖고 있지만, 또 그런 것들에 대해 놀라우리 만큼 겸손

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면들은 제가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그렇게도 찾던 제 이상형이

가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제일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다지 길지 않았던 연애기간에, 바로 또 결혼 준비로 서두르느라

갑작스럽게 이리저리 나의 단점들도 많이 보였을 텐데 그런 단점

들을 다 잘 이해해 주는 것이 정말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어떻게 대해야 하는 것임을 저는 요즘 오빠

한테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요 근래 마음이 한결 평온해 진 것도 오빠의 숨은 공이겠죠.

이제 앞으로 평생 지금 같은 평온하고 행복한 느낌으로 살 수

있게 해 준 오빠, 고마워요.

이런 훌륭한 우리 오빠를 있게 해 주신 우리 어머님,

잘 하는 것도 없는 저를 이뻐해 주시고 챙겨 주시는 것,

너무 감사합니다.

오빠의 어머님에 대한 마음, 그 이상으로 어머님을 모실 것이며

행복하게 해 드리려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 아빠, 외할머니,

여태껏 저를 사랑으로 키워서 이렇게 좋은 사람 만나서 시집 갈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빠랑 잘 살을께요.”

하객 여러분, 어떻습니까?

박수 한 번 치시죠.

(사실 박수를 유도 하면서 나는 잠시 호흡을 가다듬었다.)

다음은 신랑의 편지입니다.

***신랑이 신부에게 보내는 편지**

사랑하는 XX씨,

제 인생에 있어서 아직까지 이렇게 중요하고 의미 있는 날은

없었습니다.

한 없이 기쁘고 행복한 순간이기도 하지만, 또한 그 만큼의

책임감과 각오를 새롭게 다져야 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당신을 만난지 얼마 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 동안의 대화와 생각의 공유를 통한 교감은 이미

우리가 서로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신뢰할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다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지금 나는 감사 드려야 할 분이 너무도 많습니다.

너무 일찍 혼자 되셔서 이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신

어머님, 내겐 너무 예쁜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 주시고

또 흔쾌히 허락해 주신 장인 장모님,

자기 일도 힘들면서 묵묵히 오빠를 챙겨 주었던 여동생,

아직까진 고생만 많이 하면서도 항상 자기 일은 꼭 처리해

주었던 우리 XXX 임직원들, 그리고 항상 제게 힘이 되어 주었던

친구와 선후배님들…

어찌 고마운 분들을 이 자리에서 일일이 말씀 올릴 수 있겠습니까만은

제게 가장 고마운 사람은 지금 바로 옆에 서 있는

당신입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행사를 미루어야 하는 상황마저도 웃음으로

받아 준 당신!

그것이 사랑과 이해였음을 알기에 더욱 고맙고 또 너무 미안합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이해와 사랑을 당신께 드릴 사람은 또한

당신 옆에 서 있는 나라는 걸 잊으면 안 됩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자신 있게 다짐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태어난지 꼭 11,730일이 되는 날입니다.

앞으로 펼쳐질 더 많은 모든 날들은 당신과 함께 입니다.

모든 기쁨과 희망을 당신께 바칠 것입니다.

앞으로 우린 모든 것을 함께 하고 같이 세상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이렇게 한 여인을 사랑할 기회를 준 당신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해 왔던 말, 앞으로도 많이 들어야 할 말이지만….

사랑합니다.”

박수 한 번 더 치시죠.

(생각보다는 박수 소리가 크게 나왔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행복한 커플이 되길 기원하며

주례사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상이 오늘의 내 주례사였다.

신랑 신부는 주례사가 짧아서 좋아하는 것 같았다.

결혼식이 끝나고 들으니 내 색다른 주례사에 몇 사람이 뒤집어졌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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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아…우리 서로 사랑도 없이, 정도 없이, 의무감으로만은 살지 말자.나도 힘들고, 당신도 힘들다.신랑아…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다.그건 나도 마찮가지 이다.며느리도 자식이기는 하다. 하지만 시어머님께서 배아파 낳은건 내가 아니라 당신이다.그러니 당신이 해야 할 시댁일을 나한테 미루지 말라.나도 배아파 나를 나아주신 친정부모님께 그렇게 헌신적으로 못하고 살고 있다.신랑아…당신 부모 생각에 나를 닥달하지 말아라…나도 생각하고 있고… 이미 챙겨 드렸다… 하지만 고맙다는 인사는 항상 당신한테 하시더라.그러니 나를 닥달해 스트레스 주지말고, 차라리 당신이 행동을 해라.시부모님의 기쁨은 배가.. 아니 백배가 될것이다.신랑아…당신만 동생이 있는게 아니다.나도 사랑하는 내 동생들이 있다.내가 시동생을 챙겨주기 바라면 당신도 내동생 챙겨줘라.신랑아…자식은 나혼자 만드는게 아니다.그렇다고 남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게 자식을 갖고 싶으면 당신도 노력해라.과정 없는 결과물은 없다.나도 제발 자식이 하늘에서 뚝 떨어 지거나. 아니면 크리스마스때 산타가 선물로 줬으면 정말 좋겠다.신랑아…자식은 나혼자 만의 자식이 아니며, 나혼자 키우는거 아니다.당신이 피곤하다는 이유로 자식 키우는 것을 나한테 미루지 말아라.당신이 피곤한 만큼 나도 피곤하다.자식 키우는거 아내에게 미루는 남자가 꼭 아빠 대접 받을라 하더라.아빠 대접 받으려 하기전에, 아빠 노릇부터 해라.신랑아…당신이 서운해 하는일 나도 당하면 서럽다.자기 감정만 생각 하지말고, 내 감정도 생각해라.나 터지면 무섭다.신랑아…당신이 몸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나듯이, 나도 마찮가지다.나 몸아파 누워 있을때, 밥 안해 준다 소리치지 말아라.당신도 팔다리 다 있다. 배고프면 밥해 먹어라.당신이 몸아플때 내가 당신 곁에서 돌봐주길 원하듯, 나도 마찮가지 이다.당신 늙어 병들어 내 수발 받고 싶거들랑, 젊었을때 잘해라.내 소박만은 안하겠다.신랑아당신에게 나보다 좋은 사람이 생기면…양다리 걸치며 이리저리 재지 말아라.나에게서 맘 돌아선 남자 나 또한 잡을 생각 없다.당신의 변심으로 내 수명 줄여 가며 스트레스 받고 맘아파 하는 것조차 아깝다.당신에게 나보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뒤통수 치지 말고,바로 나한테 얘기 해라.일초의 망설임 없이 이혼해 주겠다.대신 모든 전 재산은 내가 위자료로 받아 주마.맨몸으로 처음부터 시작할 자신이 있으면 그렇게 해라.빈몸인 당신을 받아주는 그 여자. 당신을 정말 사랑하는 여자이니.나한테 상처주듯 그 여자한테 상처 주지 말아라.당신이 상처 주기전에시부모께 받은 상처로 이미 피멍이 들고, 피눈물 흘리고 있을것이다.신랑아우리 부부라는 이름으로 사는 동안은정말 진심으로 서로를 아껴주며, 서로를 위하며, 서로를 배려하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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