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A 스타트업 이직 | 안정적이면서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시점! 시리즈A 스타트업을 찾아라 3527 좋은 평가 이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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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는 잡쑤셨습니까? 스타트업잡스의 잡쑤에요!
스타트업 구직자 여러분을 위한 콘텐츠! 그 첫번째입니다. 지난 1부에 이어서 계속해서 투자단계별 스타트업 분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부에서는 스타트업 단계의 전반적인 내용과 시드단계에 대해서 자세히 다뤘다면 2부에서는 스타트업 중에서도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판단되는 시리즈 단계에 대한 내용입니다. 스타트업에 종사하고 계신분들은 물론이고 구직자분들도 적합한 스타트업을 찾기 위해서는 꼭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입니다.
시리즈A 단계부터 시리즈B 단계, 시리즈C 단계, 그 이상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합니다. 시리즈A 단계부터는 시드단계에서의 스타트업과는 전혀 다른 스타트업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미 대외적으로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여유있게 자금조달을 한 상태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위험한 스타트업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시드단계에서 시리즈A 단계로 올라가는 확률은 낮지만, 시리즈A 단계부터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확률이 대단히 높아집니다. 만약에 불안정함때문에 스타트업에 취업하기를 꺼리는 분들이라면 시리즈A 단계부터의 스타트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주시고, 여러분들의 생각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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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촬영 \u0026 편집 : 양PD
– 촬영장비 : 소니a6400(렌즈: e pz 18-105mm f4 g oss), 갤럭시S20
– 촬영장소 : 평촌 더뷰(루프탑 레스토랑)
#스타트업 #투자단계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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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직·커리어: 시리즈A 투자유치면 어느정도 회사야? – Blind

현직: 대기업 계열사 수석 라인이 없어서 보직이나 임원 기회 없을 듯 기본연봉 9천, 고정수당 2천, 상여 2-3천합격회사: 스타트업 팀장, 직원수 50, 시리즈A유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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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9/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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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A 투자? 스타트업 투자 단계, 이직 전 필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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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8/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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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단계별 스타트업에 취직/이직할 때 물어봐야할 질문들

시리즈 A를 받기 위해 (또는 현재 상태에서 생존을 위해) 제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task는 무엇인가요? 회사가 과거에 피봇팅을 한적이 있나요? 했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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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5/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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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내가 스타트업에 가도 될까? 스타트업 구직 가이드 2편

그래서 이 단계로 이직할 경우 지원자 스스로 이 회사의 현금 상황과 사업모델에 대해 확신을 둬야 한다. 놀랍게도 꽤 많은 스타트업들이 시리즈 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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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1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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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투자 단계(시리즈 A, B, C, D)를 알아보고 성공적인 …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스타트업이 고용 안정성이 부족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세상일은 예상대로 되는 것이 많지 않으니까요. 일반적으로 회사 이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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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7/29/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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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고민

… 사업부에서 기획업무를하고 있습니다. 어릴 때 친구가 스타트업 함께하자고 제안하여 고민 중입니다. 친구가 시리즈A 투자유치를 하던 중 IR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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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ommunity.rememberapp.co.kr

Date Published: 5/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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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시니어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생각할 것들 | 원티드

취업/이직. 이 아티클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기> 시리즈의 7화입니다. 영화 <소울>의 주인공, 조 가드너는 유명한 재즈클럽에서 공연하는 게 인생의 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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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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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직, 5가지 따져야”, CJ→SK→스타트업C레벨 … – 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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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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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이직하면서 스톡옵션 받으세요 – 썸띵탐구

경력자/프로 이직러 라면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많은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 … 내가 이직/입사하는 회사가 시리즈 A, B, C투자를 준비하고 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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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0/2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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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들어가지 마라. – 브런치

언론에서도 앞다투어 스타트업 ‘XXX’ 시리즈A 투자유치! VC로부터 X억 유치! 혁신센터 blahblah 청년들이여 창업하자 블라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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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4/1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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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시리즈a 스타트업 이직

  • Author: 스타트업잡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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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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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 A 투자? 스타트업 투자 단계, 이직 전 필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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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덕트 로드맵에서의 위치도 스타트업 투자 단계와 관련이 있다. Photo by Slidebean on Unsplash

스타트업 투자 단계는 이 회사가 현재 어느 스테이지에 있는지 알려주는 지표이다. 그리고 스타트업 투자 단계에 따라 핵심 목표와 팀 분위기, 멤버들이 얻어갈 수 있는 보상이 다르다. 면접에서도 투자 단계를 근거로 회사 상황과 나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상세히 안내받게 되므로 스타트업 투자 단계가 대략 어떤 의미인지 미리 꼭 알아보고 가야 한다.

초기 스타트업일수록 망할 가능성도 높지만 그만큼 성공했을 때 기대할 수 있는 금전적&경험적 보상이 크다. 그래서 합류하기 전에 창업팀의 자질이 어떤지, 어느 시장을 공략하는지, 비즈니스 모델은 어떤지 깊이 고민해야 한다. 반면 스타트업 투자 단계가 후반일수록 안정적인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고, 좋은 급여 및 복지와 네임밸류까지 얻을 수 있다. 이 중에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인지 잘 생각해서 앞으로의 커리어를 설계해보자.

스타트업 투자 라운드별 금액 및 기업가치

🌱 시드 ~ Pre A

목적 : 제품/서비스 프로토타입 제작

자금원 : 지인, 엔젤 투자자, 클라우드펀딩, 엑셀러레이터, 창업지원사업 등

핵심 과제 : 창업 아이디어의 시장성 검증

이 때 합류한다면?

: 지분을 나눠 가지는 창업 초기 멤버로 합류하는 경우도 많고, 꼭 필요한 최소 인원만 갖춘 팀이기 때문에 마음만 맞으면 ⭐️매우 주도적으로 일할 수 있다.⭐️ 급격한 변화와 성장 또는 실패를 겪으면서 다방면의 업무 능력&위기 대처 능력을 기를 수 있다. 워라밸이나 안정적인 보상이 중요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엔젤 투자자 : 아이디어 또는 팀의 잠재력을 보고 자금을 지원하는 개인 투자자

엑셀러레이터 : 초기 스타트업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투자와 멘토링을 제공하는 개인 혹은 회사

👟 시리즈 A

목적 : 초기 시장성 검증을 마친 프로토타입을 개선해 정식 출시

자금원 : 엔젤 투자자, VC(벤처캐피탈)

핵심 과제 :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 검증 및 스케일 업

이 때 합류한다면?

: 공격적으로 팀 규모를 확장하면서 회사를 구조화하는 ⭐️스케일 업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 본격적으로 좋은 인재를 유치하려는 단계이기 때문에 복지가 점점 좋아지고 구체적인 보상 체계가 생긴다. 조직 구조가 계속 바뀌고 멤버들 간의 역할 갈등, 사업성 테스트와 실패가 반복되므로 스트레스 지수는 매우 높을지도…

죽음의 계곡(Death Valley)

창업 초기인 3~4년 차쯤,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던 도중에 자금 부족으로 폐업하고 마는 시기.

이 단계를 통과한 스타트업은 말 그대로 한 차례 죽을 고비를 넘긴 팀이다.

🚀 시리즈 B

목적 : 가능성이 어느 정도 증명된 제품/서비스의 사업 확장

자금원 : 국내/해외 VC

핵심 과제 : 시장 점유율 향상

대표 플레이어 : 클래스101, 탈잉, 로톡, 화해, 에이블리 등

이 때 합류한다면?

: 비즈니스 모델 검증이 어느 정도 끝난 단계로 업계 내 실력자들을 끌어모으기 위한 대규모 채용을 한다. ⭐️조직 구조가 안정화되어 각자의 할 일이 정해져 있고, 복지나 보상 체계도 잘 마련되어 있다.⭐️ 이 단계에서 다른 기업에 인수되면서 그대로 엑싯하기도 한다.

👑 시리즈 C ~ Pre IPO

목적 : 비즈니스 모델 글로벌화 / 사업 고도화 / 연관 사업 추진 등

자금원 : 국내/해외 VC, 헤지펀드, 투자은행 등

핵심 과제 : 독자 생존 가능한 수준의 매출 및 영업이익 창출

대표 플레이어 : 당근마켓, 마켓컬리, 직방, 오늘의집, 채널톡 등

이 때 합류한다면?

: 이미 성공을 거둔 기업이므로 이전보다 합류하기는 어렵지만, ⭐️스톡옵션을 실제로 행사해서 수익화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업무 자유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시장의 선두주자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스케일이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수 있다.

고백하건대 나는 스타트업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이직을 결정했었다. 면접 당시 이미 퇴사 예정이었던 전 직장도 중소기업이었기 때문에 ‘작은 회사니까 대표님이랑 잘 맞을 것 같으면 괜찮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었다. 다행히 후회할 선택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백지 상태로 면접에 임하면 충분한 정보를 얻기 어려우므로 스타트업 투자 단계같은 기본적인 내용은 미리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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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칼럼] 내가 스타트업에 가도 될까? 스타트업 구직 가이드 2편

김형산 더스윙 대표

스타트업 구직 가이드 2편은,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별로 이직 시 주요 고려 사항에 관해서이다. 스타트업으로 이직하겠다는 결정이 섰다면, 다음으로 어떤 스타트업에 가야 할지를 고민하게 될 텐데, 이때 가장 중요한 기준은 스타트업의 성장단계라고 생각한다. 업종, 경쟁, 회사만의 차별화 포인트 등은 구직자 관점에서 완벽하게 파악할 수는 없을뿐더러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는 입사 후 6개월이면 모든 것이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단계별로 어떤 특징이 있으며 최악을 피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전년도 실적이 없어서 성장률 자체가 계산이 안 될 정도의 극초기회사에 초기 구성원으로 이직을 제안받았을 경우이다. 다들 대표나 창업팀이 가진 업에 대한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보다 1000배는 중요한 것이 흔히 업계에서 말하는 ‘커미트먼트’, 즉 헌신의 정도이다. 얼마나 해당 서비스에 대해 믿음을 가지고, 얼마나 큰 기회비용을 내며, 얼마나 간절한 마음으로 시간과 노력을 쏟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창업 붐이 불면서 너도나도 ‘스텔스 창업’이라는 명목으로 부업처럼 창업하곤 하는데, 이들이 주당 100시간을 쏟는 팀과의 경쟁에서 이길 리 만무하고, 그렇게 좋은 사업이라서 당신을 채용해야 할 정도인데 창업팀이 부업이라면 어떤 핑계를 대더라도 합리적 의심이 필요하다. 또한, 스타트업의 특성상 경력이나 학력에 걸맞지 않은 소위 ‘밑바닥 일’을 오래 해야 하는 겸손함이 필요한데, 만약 ‘커미트먼트’가 낮으면 지레 포기하기 때문이다.

이때 최악을 피하는 좋은 필터는 이름이 있는 초기 투자자, 특히 창업 경험이 있는 초기 투자자들에게 투자를 받았는지를 확인하면 좋다. 엔젤 투자의 경우 적게는 1000만 원에서 많게는 수억까지 받을 수 있지만,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믿을 만한, 이름 있는 초기 투자자가 투자했는지이다. 이분들은 동업자 간 비율, 사업 아이템, 대표의 과거 경력 등 매의 눈으로 회사를 판단하고 투자한 만큼 최악의 회사를 유의미하게 걸러 준다.

둘째, 서비스를 출시하고 연 몇 배씩 매출 또는 팀이 급성장하는 회사이다. 극초기 회사의 경우 서비스를 론칭도 못하고 흐지부지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 서비스를 출시하고 성장하는 이 단계까지 왔다면 앞으로 실패의 확률과 절대적 크기가 커서 마이너스 기대치가 가장 클 때이다. 그래서 이 단계로 이직할 경우 지원자 스스로 이 회사의 현금 상황과 사업모델에 대해 확신을 둬야 한다. 놀랍게도 꽤 많은 스타트업들이 시리즈 A 투자를 받고 나면 마치 다음 투자를 받을 것이 100% 확실한 듯 현금을 소진한다. 현금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구조인지, 그게 아니면 투자를 워낙 크게 받아서 몇 년간 매출 고민 없이 서비스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인지, 아니면 사업지표들이 너무 좋아서 누가 봐도 투자를 받을 것이 확실한지 등을 파악하지 않으면 본의 아니게 빠르게 퇴사하게 될 수도 있다.

이때 최악을 피하는 좋은 방법은 단도직입적으로 대표에게 묻는 것이 추천한다. 아직 이 단계의 회사는 대표가 직접 면접을 보게 되므로, ‘현재 사업모델로 지금 또는 가까운 시일 내에 이익을 낼 수 있는지’와, ‘런웨이(추가 투자 없이 지금부터 현금을 모두 소진할 때까지의 시간)가 얼마인지’를 꼭 묻고 여기에 대해 명확하게 대답하지 않는 회사는 거르는 것이 좋다.

셋째, 이미 수백 명 이상의 직원이 있고 연 50~100%의 성장을 하는 회사의 경우이다. 이런 단계의 회사는 소위 ‘유니콘’이라 불리며 전 직장 연봉을 무조건 맞춰주는 데다 망할 염려도 없어 보여 스타트업 업계에 입문하는 사람들이 가장 마음 편하게 이직을 결정하는 단계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그런 만큼 이직 실패의 확률이 높다. 이 회사들은 거대규모의 투자자금을 유치했거나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이고 빠르게 성장 중인 만큼, 채용 속도가 어마어마하고 그런 만큼 퇴사 속도도 빠르다. 전장이 넓고 할 일이 많아 채용을 늘리면, 기존 개국공신 중 능력이 부족한 사람과 융합이 어렵거나 협업할 체계가 없고, 또는 반대로, 개국공신이 한 번에 나가 버려서 인수인계도 없이 바닥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마치 초기 스타트업에 입사한 것처럼 정신없이 모든 것을 다하고 일 년 내내 바빴지만, 성취도는 낮은 상태가 찾아오기 쉽다. 그래서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바로 내가 들어가게 될 팀, 상사, 사업영역, 나에 대한 기대치를 확인하는 일이다.

이때 최악을 피하는 좋은 방법은 현직자와 함께 일할 동료들을 인터뷰해 보는 것이다. 이 단계 회사들은 이미 인사팀이 잘 꾸려져 있어서 인사팀, 직속 상사 및 임원과 면접을 보고 채용과정이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반드시 같이 일할 동료와의 인터뷰를 인사팀에 요청하길 추천한다. 겉에서 보기에 특정한 분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회사지만, 내가 들어가는 팀과 내가 하는 일은 전혀 딴판일 수도 있기 때문이고 같은 팀의 두 명만 만나 보아도 구직자가 충분히 판단할 수 있는 뉘앙스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타트업 업계는 바야흐로 인재 전쟁의 시대이다. 과거에는 대표들이 한정된 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시간 대부분을 썼다면, 이제 거의 동일한 만큼의 시간을 인재 유치에 쏟고 있다. 스타트업 구직 가이드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면서도, ‘아, 이 정도면 스윙은 참 일해 보기 좋은 회사인데’라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다시 한번, 간절하게 입사 지원을 기다린다.

스타트업 투자 단계(시리즈 A, B, C, D)를 알아보고 성공적인 이직에 도전해보세요.

정보 큐레이션(FOR 직장인) 스타트업 투자 단계(시리즈 A, B, C, D)를 알아보고 성공적인 이직에 도전해보세요. 이직혁명 저자 이창현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안녕하세요. 커리어 컨설턴트 스티브리입니다. ​ 커리어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면 이런 질문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직무가 잘 맞고 성장 가능성이 있는 스타트업에 지원해 볼까요? 그런데 불안해서 망설이게 됩니다.” ​ 충분히 고민이 될만한 상황이죠. 제가 아는 분도 스타트업에 합격을 했는데 가야 할지 고민하시더군요. ​ 스타트업은 대기업과 완전히 다릅니다. 일하는 스타일부터 규모도 다르고 업무하는 태도부터 다르죠. 그래서 대기업 출신이 스타트업에 갔을 때 적응하지 못하고 나오는 경우도 많습니다. ​ 가장 큰 차이는 업무 범위가 넓어지는 겁니다. ​ 대기업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정해져 있고 그 이외의 일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죠. 담당하는 사람이 따로 있으니까요. ​ 스타트업은 인원이 적고 지원 부서가 잘 갖춰져있지 않아서 한 사람이 담당해야 하는 업무의 범위와 양이 많습니다. 결국 워라밸을 찾아서 갈 수 있는 회사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편이죠. ​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비해 스타트업이 고용 안정성이 부족한 부분은 존재합니다. 세상일은 예상대로 되는 것이 많지 않으니까요. 일반적으로 회사 이직하면서 망하면 어쩌나라는 고민을 하진 않잖아요. 그러나 스타트업은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 스타트업의 성장 단계입니다. 출처 : 오픈트레이드(OPEN TRADE) ​ 그래서 오늘은 스타트업의 성장상황을 가장 확실하게 알 수 있고 내가 가고자 하는 회사가 성장단계 중 어떤 단계에 위치해 있는지, 앞으로 안정적인 사업 진행이 가능한지 예측 가능한 스타트업 투자 단계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 확인한 다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입사해 회사를 성장시키고 개인의 커리어도 개발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사람이 많이 생기길 바랍니다. ​ ​ 스타트업 관련 기사를 검색하다 보면 이런 기사 제목이 자주 등장합니다. ​ 바이오 테크 기업 H사 시리즈 A 투자 유치 테크기업 L사 시리즈 B 유치 일반적인 스타트업의 투자 단계는 시드머니, 시리즈 A, 시리즈 B, 시리즈 C, D 단계로 구분됩니다. ​ ​ 1. 시드머니 (SEED MONEY) ​ 종자돈이라고 하죠. 사업기획 단계에 해당됩니다. 이 단계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시키기 위한 비용을 투자 받는 단계입니다. 주로 지인이나 엔젤투자자가 투자를 주도하며 몇천만 원에서 5억 정도 금액을 투자 받습니다. ​ 말 그대로 아이디어만 있는 상태입니다. 이직하는 사람들에게 연락 올 확률은 거의 없습니다. 사람을 모으는 단계가 아니니까요.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구현한 프로토타입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한 투자입니다. ​ ​ 2. 시리즈 A ​ 아이디어와 기술을 구현한 시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 정식 서비스를 오픈하거나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단계에서 받는 투자를 의미합니다. ​ 장기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회사의 규모를 키우는 단계입니다. ​ 많은 스타트업이 시드머니와 시리즈 A 사이에서 사라지게 됩니다. 그만큼 시리즈 A까지 가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일겁니다. 죽음의 계곡(Deatht Valley)라고 불립니다. ​ 투자액은 제품이나 서비스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10~20억 정도로 시드머니의 10배 이상 투자금액이 늘어나는 단계입니다. ​ 본격적인 스타트업 투자의 시작은 시리즈 B라고 볼 수 있죠. Photo by Markus Winkler on Unsplash ​ 3. 시리즈 B ​ 회사의 규모도 어느 정도 성장했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창업한지 3~7년 정도 회사들이 많습니다. 그 어렵다는 시작 첫발을 잘 내디딘 기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회사의 제품과 서비스는 충분히 시장에서 통한다는 것이 증명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빌드업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 공격적인 개발 투자와 인력 확충, 적극적인 마케팅 등을 위해 투자를 받는 경우입니다. ​ 충분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투자금액도 50억 ~ 200억으로 올라갑니다. ​ 시리즈 B부터 스타트업이 능력 있는 사람들을 많이 채용합니다. 기존 대비 많은 연봉을 제시하고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에 있는 인재들을 데려가는 거죠. ​ 스타트업으로 이직하면서 상당한 연봉 인상을 이룬 사람들이 이 시기에 회사에 합류하는 거죠. 회사 입장에서는 성장과 확장을 동시에 책임질 수 있는 능력자를 원하기 때문에 스톡옵션 등 다양한 보상을 통해 인재를 영입하려 합니다. ​ ​ 4. 시리즈 C, D ​ 이 단계에 접어들면 VC(벤처캐피털)도 대형사가 참여하고 시중 투자은행들이 본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합니다. 시리즈 B로 확장된 사업을 더욱더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 진출 또는 연관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투자를 받는 단계입니다. ​ 이 정도 되면 아마도 광고 등을 통해 이름을 들어본 기업이 많을 겁니다. 회사의 수익구조와 성장에 대한 리스크가 확실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다양한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하죠. ​ 최근 시리즈 C를 받은 회사가 호텔 레스토랑 예약 앱인 데일리 호텔, 글로벌 여행 액티비티 플랫폼 기업인 와그(WAUG) 와그트래블이 있으며 D를 받은 대표적인 회사가 마켓컬리와 야놀자입니다. ​ 스타트업 이직을 위한 조언 ​ 이직을 제안받은 기업이 시리즈 C 정도 받은 상황이라면 솔직히 어느 정도 안정성은 확보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미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셈이니까요. 그리고 연봉도 어느 정도 경쟁력 있도록 제시할 겁니다. ​ 시리즈 D를 받은 기업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고 싶어 하는 기업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하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으로 이직하는 것보다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 많은 분들이 지원 여부에 대하여 고민하는 스타트업은 시리즈 B 또는 C 단계에 있는 기업일 겁니다. ​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D 단계에 위치한 회사는 이미 스타트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커져버린 회사거든요. ​ 능력 있는 사람을 원하지만 낮은 인지도와 스타트업이라는 한계 때문에 높은 연봉을 제시한다고 해도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지원하지 않아서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회사들이 많거든요. ​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서치펌(헤드헌팅 회사)과 함께 채용 과정을 진행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 스타트업으로 이직을 고려할 때 회사의 성장과 안정성은 투자 단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회사의 조직문화나 인간관계는 근무해보지 못하면 알 수 없고, 특히 근무환경이나 업무 범위는 기존 회사와 상당히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처음에 적응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습니다. ​ 그래서 스타트업에서는 스타트업 재직 경험이 있는 사람을 선호합니다. 대기업에서 대기업 출신을 선호하는 것과 같은 이유겠네요. ​ 스타트업은 이미 잘 완성된 회사가 아니라 완성형을 위해 나아가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고정적이며 일정한 업무보다는 변화가 많고 다양한 업무를 소화해야 합니다. ​ 하지만 다른 회사로의 이직도 마찬가지지만 어느 정도 회사에 올인하겠다는 마음가짐은 필요합니다. 워라밸을 챙기기는 쉽지 않은 거죠. ​ 이런 상황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면 개인의 성장과 역량 개발, 거기에 연봉 상승까지 여러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스타트업 이직은 분명히 매력적인 선택지 중에 하나입니다. ​ ​ 인쇄

대기업에서 스타트업으로 이직고민

Aplus 2021.09.02

BEST 본인 성향에 따라 다르실 것 같아요. 새로운 거 다양하게 경험하는거 좋아하시고 사람만나는 것도 적극적이시고, 좋아하시면 시리즈A시작으로 다양한 기회들이 열려 있다고 봅니다. CFO시면 대기업투자팀, VC 등 투자업계 인맥도 생기고, 타스타트업 교류 기회도 있을거구요. 내가 모르던 새로운 세계가 열리죠! 세상 보는 눈이 달라지더라구요. 코파운더급으로 일부 지분 인수하고 들어가거나 스톡옵션 받는다면 인생에 3-4년 바짝 달려볼만합니다. 다음 정권까지도 스타트업업계에 돈 계속 풀릴텐데 사업 마일스톤만 달성한다면 후속투자 되실거에요. 특히 반도체쪽은 핫하죠! 경제적으로도 몇년 달려서 수억 벌기에는 성장하는 스타트업 지분만한 기회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도 대기업 사업기획하다가 몇년 전 코파운더로 창업할때 퇴직금 올인했었구요. 3년만에 20배로 돌아왔네요. 일하다보니 새로운 영역이 보여서 도전하고 싶기도 하고 정신적 체력적으로 지쳐서 이직하며 exit했어요. 더 있었다면 지금 40배되어 있겠네요 ㅎㅎ 성장하는 산업분야, 성장한 스타트업 경력은 커리어상으로도 우수하다고 봅니다. 다시 대기업 중견기업 갈때 신사업쪽가도 되고, 금융쪽 공부해서 CVC쪽 가도되고, 밸류체인 내에서 이직 기회도있죠. 단, 대표가 얼마나 신뢰할만하고 그릇이 큰지, 친구지만 리스펙하면서 일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시면 좋겠어요. 일하다 친구 잃는 경우 많죠. 딱 정해진 일만 하는 게 아니니 변화와 잡일에 유연하셔야 합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은 니일내일 없고 개판일 때가 많아요(정상입니다)… 워라밸과 안정적인거, 남의 시선(이름 못들어본 회사 다니면 정말 주변 잔소리와 훈수질이 많습니다. 아직도 스타트업 월급도 못준다고 생각하는 분들 많죠), 정적이고 짜여진 틀을 중요시하시면 큰 회사가 잘 맞으실 가능성이 높겠지요. 어떤 결정을 하셔도 승승장구하시길 바랍니다 🙂

대기업 시니어가 스타트업으로 이직할 때 생각할 것들

© Pixabay

그래서 작은 스타트업은 어때, 아쉽지는 않아?

첫째, 대부분의 작은 스타트업은 기본적인 체계가 부족하다

“형, 명심해야 해요, 스타트업에는 세 가지가 없어요. 먼저 프로세스와 체계가 없어요. 둘째, 상식이 없죠. 가끔 대기업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발생할 거예요. 셋째, 고용 안정을 장담할 수 없어요. 다른 사람의 이야기가 아니라 형도 포함이에요. 언제든지 떠날 각오가 돼 있어야 해요.”

입사 직전, 스타트업으로 먼저 이직한 후배가 해 준 조언이었다. 담담하게 이야기했지만 하나하나가 살벌한 정글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반년이 지나, 되돌아 보니 대체로 맞았다. 우리 회사도 거의 비슷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

둘째, 대기업의 다양하고 화려한 복리후생이 한 번씩 떠올랐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아… 이제 콘도 회원권이 없지.’

점심 메뉴 고민하다가 ‘아… 구내식당에서 포장해 주던 샐러드 좋았는데.’

가족 병원 갔다가 ‘아… 이제 가족 병원비는 지원이 안 되지.’

인원 규모가 50명도 되지 않는 스타트업이다 보니 대기업처럼 다양하고 체계적인 제도를 세팅하기 어렵다. 부족함을 예상했지만,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일상생활 중에 한 번씩 아쉬움이 찾아온다. 그래도 점점 적응이 된다. (정신 승리인가?)

셋째, 사람은 부족하고 일은 많고 다양하다

대기업은 사람이 많아 직무 전문성을 키워나가면서 성장한다. 인사 업무를 오래 했지만, 대기업에서 경험할 수 있는 직무의 종류는 한계가 있었다. 인사에서도 경험해 보지 않은 업무가 많았고, 총무는 R&R 정도는 알지만 실무적으로 해본 건 아니었다. 보안, 홍보 등은 상상조차 해보지 못한 일이었다.

대기업에서의 팀장은 업무 조율과 지시를 위주로 한다. 실무를 깊게 관여하면 마이크로 매니징이라는 비난을 받는다. 스타트업의 팀장은 팀장이면서, 실무자이기도 하다. 혼자 의사결정하고 혼자 실행하는 일이 많다.

그래도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해서 좋아

첫째, 자기가 좋아하는 제품을 직접 만들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

스타트업은 워낙 많고, 이직이 상대적으로 쉽다. 자기가 좋아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회사를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대기업보다 훨씬 다양하다.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회사와 함께 성장한다는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

대기업 구성원들이 느끼는 회사와의 거리감과는 다르다.

***

얼마 전 회사에서 조직문화 설문을 했다. 2년 연속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답변이 ‘나는 우리 회사가 사회에 유익한 기업이라고 생각한다’와 ‘나는 회사의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느낀다’는 항목이었다.

우리 회사는

‘누구나 일상 속에서 차별 없이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서비스’

를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병원에 가는 것보다 편안한 방법으로 일상에서 당뇨병을 관리하고, 어린 아토피 환자들이 자존감이 떨어지지 않도록 도와주고, 부상 후 재활훈련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직은 사용자가 많거나 트렌디한 서비스는 아니지만, 사회에 도움이 되는 소중한 서비스를 만든다는 휴레이 구성원들의 만족감이 높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누적 200억 원의 투자를 받았고, 2022년 시리즈 C 투자 라운딩을 진행 중이다.

둘째, 해야 할 일만 해서 좋다

안타깝게도 대기업에서는 왜 하는지 모르는, 목적을 상실한 일이 많다. ‘이거 도대체 왜 하는 거야?’ 같은 푸념에 대답은 주로

①몰라 ②위에서 궁금하대 ③그냥 대충 해

다. 상사의 막연한 궁금증에 팀원 전체가 긴 시간 보고서를 쓰고, 잘못된 지시인 줄 알면서도 아무도 이야기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얼마 전, 대기업에 계신 분께 ‘절반 정도는 안 해도 되는 일이잖아요’ 했더니, 그분은 한술 더 떠서 ‘70%는 될 것 같은데’라고 했다. 대기업은 어느 회사나 비슷한가 보다.

스타트업에서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 일을 할 시간이 없다. 해야 하는데 여건 상 못하고 있는 일이 워낙 많아서,

쓸데없는 일을 할 시간이 없다. 그래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을 최우선으로 한다.

셋째, 피드백과 실행의 속도가 빠르다

대기업은 제도를 만들더라도 사람도, 제약도 많아서 피드백이 늦거나, 있더라도 확인하기 힘들다. 대기업의 좋은 점 중 하나가 시스템과 프로세스가 잘 돼 있다는 것인데, 이 점이 오히려 의사결정의 속도는 더디게 하는 경우가 많다. 스타트업은 프로세스와 체계가 약한 반면 의사결정과 실행의 속도는 빠르다.

‘사람이 적어서 혼자서 실무자 역할도 하고 리더 역할도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달리 말하자면

혼자 결정하고 실행하기에 속도가 빠르다

는 것이다. 설사 잘못된 결정을 내린다 하더라도 구성원의 피드백도 빠르기에 바로 수긍하고 조치하면 된다.

스타트업 이직하면서 스톡옵션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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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은 [낮에는 시베리아 사막처럼 덥고, 밤에는 남극처럼 춥습니다.] 그만큼 기댈 곳이 없고 갖추어진 게 없다는 말입니다.

경력자/프로 이직러 라면 대기업과 스타트업에서 많은 갈등이 있을 것입니다. 스타트업은 그만큼 자유로운 반면에 약간 불안한 무엇이 존재하고 대기업은 시스템은 잘되어 있지만 나중에 보면 [시스템만] 잘 되어 있었다는 것을 결국 확인하게 됩니다.

스타트업의 장점은 영입된 사람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것과 회사가 팽창하면 그만큼 기회가 나에게 온다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대기업은 그런 부분이 아쉽지요. 회사를 매각시켜버리는 곳도 많고 사업부 자체를 없애는 곳도 많기 때문에 대기업 가서 낙동강 오리알이 되기도 합니다. 직원은 회사의 일부일뿐…

특히 LG가 그게 심하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

왜 유독 LG에는 경력자가 많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어느 정도가 유추가 되실 겁니다..

그러면 스타트업을 왜 가는 것일까요?? 스타트업은 야근을 안 해서?? 워라벨을 지킬 수 있어서?

스타트업도 야근 많이 할 때도 있고 워라벨 단번에 무너지기도 합니다. PM이 역할을 제대로 못하거나 중간에 이직 해버려서 프로젝트가 산으로 가는 것도 자주 있는 일입니다.

스타트업의 꽃은 바로 스톡옵션입니다.(대기업은 스톡옵션이 없지요… 평사원으로… 가시는데 스톡옵션을 주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톡옵션이 무엇인지 간단히 정리하겠습니다..

스톡옵션은 회사가 직원들에게 회사의 지분을 나누어주는 것입니다.

이 지분을 일정 시간이 지나면 [행사]를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세부적으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내가 이직/입사하는 회사가 시리즈 A, B, C투자를 준비하고 있는데 현재 단계가 시리즈 A급일 경우 분명 직원도 별로 없고 갖추어진 게 없을 것입니다. 당연히 현금흐름도 거의 없고 비지니스 모델도 아직 완벽하지 않을 것입니다. [이걸 완성하려고 당신을 뽑는 것이니까요] 하지만 대표는 좋은 직원, 능력있는 팀장,이사급을 영입하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들겠지요.

하지만 스타트업은 연봉을 그만큼 맞춰주기 어렵고 성과급이나 보너스는 거의 주지도 않습니다. 스타트업 성과급이라고 해봤자 100만원 정도라고 생각하시는 게 마음이 편합니다. 스타트업에서 성과급으로 2~3천만원 줬다는 얘기를 저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어쨌든 회사 대표는 마음에 드는 인재를 데려오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씁니다. 연봉 협상 테이블에서 결국 연봉을 낮추는 대신 스톡옵션을 주겠다고 합니다. 대표는 처음부터 그럴 마음일 것이고 구직자 또한 대표가 그 말을 해주기를 바랄 겁니다..

가령 5,000주를 주겠다고 제시를 받고 입사를 결정했다고 하겠습니다.

5천 주를 받을 당시 거래 가격이 10만 원이라고 하겠습니다.

총5억원 정도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회사에서 약속한 기간 2년~5년을 채운 뒤 미래에 이 가격으로 주식을 사는 것입니다. [현실적인 스톡옵션은 1~2억원 정도 라고 생각합니다.] [스톡옵션을 많이 받을수록 연봉이 내려갈수있다는 단점이있습니다]

3년 뒤 거래 가격이 한 주당 150만 원으로 오를 수도 있고, 한 주당 3만 원으로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지분가치가 오를수록 돈을 많이 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금을 왕창 내야 한다는 것을 절대 잊으시면 안 됩니다. 기타 모든 세금을 포함하여 약 40% 정도 국세청에 낸다고 보시면 됩니다. (금액과 상황에 차이는 있습니다.)

스톡옵션은 내가 행사하지 않으면 돈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그래서 [휴지조각]이라고 많이 합니다.. 보통은 재직기간 3년 정도를 잡지만 조금 심한 곳은 5년 정도를 묶어둡니다. 이러면 그 회사에서 5년 이내로 다른 회사로 가게 되거나 퇴사, 권고사직을, 당하면 내 스톡옵션은 그냥 없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법적으로는 2년 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에서 3년 이상을 잡습니다.

만약 회사가 시리즈 B 시리즈C 투자를 받게 되면 내가 받은 지분의 가치는 당연히 오르게 됩니다. 스톡옵션은 내가 받은 주식의 [가치]가 오르는 게 주요 포인트이기 때문에 초기 투자 단계의 회사를 잘 찾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많은 스타트업들이 시리즈 A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시리즈 B 회사를 추천드리겠고, 주식매수권 행사 가격을 너무 길게 잡는 회사는 가급적 피하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스톡옵션이 IPO가 되지 않으면 휴지조각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건 아닙니다. 많은 회사들이 상장을 하지 않고 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 흡수 합병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네이버와 카카오도 많은 회사들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만약 나의 회사가 흡수합병이 된다면 내 스톡옵션의 지위도 그대로 승계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 부분은 인수합병될 때 계약서를 조금 더 꼼꼼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결론 : 스타트업 입사 혹은 이직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보이는 것에 너무 흔들리지 마시고 스톡옵션과 연봉에 대해 미리 준비하셨으면 합니다. 로켓인줄 알고 탔는데 리어카일수도 있기 때문에 시장조사도 꼼꼼히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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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에 들어가지 마라.

스타트업에 들어오기 전에는 ‘스타트업’이라는 이름에 대한 환상이 있었다. 조금만 고생하면, 몇 십억대의 투자를 받고 중국의 알리바바는 물론, 나아가 스스로가 한국의 마크 쭈커버그가 될 수 있을 줄 알았다. 언론에서도 앞다투어 스타트업 ‘XXX’ 시리즈A 투자유치! VC로부터 X억 유치! 혁신센터 blahblah 청년들이여 창업하자 블라블라…인턴을 마쳤던 곳에서 정직원 제의를 마다하고, 뛰쳐나와 개발을 배울거라 설치기도 하고, 다시 취업을 준비하던 나에겐 마치 잔다르크 같은 이름이었다. ‘스타트업’과 함께라면 이 모든 고난을 헤치고 이겨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실은 아니다.

회사 생활이 힘겨워, 취업준비가 고되어, 재밌어 보여서

스타트업에 가려고 한다면

절대 그러지 마라.

1. ‘쌩’초기기업에는 절대 들어가지 마라.

특히 당신이 경력자가 아니라면,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하려 하는 ‘쌩’신입이라면 ‘쌩’초기기업에는 절대, 절대, 절대 들어가지 마라. 전문성의 ㅈ도 쌓지 못하고 허송세월만 보낼 수도 있고, 운영에 민폐가 될 수도 있다. 스타트업 공고를 보다보면 자주 발견할 수 있는 ‘우대조건 : 스타트업 업무 경험’ 은 그냥 나온게 아니다.

필자는 현재 회사에 대표를 제외한 첫멤버로 들어가서 개발을 제외한 ‘거의 모든’ 업무를 했다. 약 9개월을 그렇게 일했다. 표면적으로는 마케팅 직무로 들어갔지만 세부내역들을 따져보면

<보도자료 작성, 미디어배포, 컨텐츠 제작(블로그,페북,동영상, 이미지 등), 매체 조사, 국내외 리서치, 검토, DB관리, 번역, 경쟁사 파악, 통계, 기획, 제안서 작성...etc etc>

였고, 약 11개월간은 좋았다.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보람도 있었고, 뿌듯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서 다른 인력들이 필요하지도 않았다. 이러한 부분은 과거의 갈증을 채워주는 것이 되었는데, 이전회사를 그만두게 된 이유 중 하나가 내가 가진 능력에 비해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너무 적다고 느꼈기 때문이다.(우습지만 당시에는..) 그에 비하자면 여기서 하는 업무는 ‘나의’ 일을 한다는 생각에 매우 즐기면서 했다. 약 11개월간은 명절에도 일하고, 주말에도 얼른 회사에 나가고 싶어 안달을 내기도 하고, 집에서 일하기도 하는 날들이 계속 되었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다. 내가 원래 하고자 했던 영역에서의 전문성은 떨어지고, 내가 일을 ㅈ 같이 하던, ㄱ 같이 하던 나를 피드백 해 줄 사람은 없다. 어느정도 규모의 회사에서는 내가 잘하든, 못하든 나를 갈구는 상사가 있다. 더러워도 하다보면 실력이 늘기도 하고, 어디서 ㄱ가 짖나 싶어도 내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말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신입’인데다가, 모든 것을 담당해야 한다면..그리고 스타트업 업무의 특정 상 이것저것 신경쓰다보면 깊이 들어갈 여유라고는 사라진다.

그렇기 때문에 기존에 내가 어느 정도의 실무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도 스타트업에 들어가기 전에 꼭 점검해보아야 할 문제다. 만약 실무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면 A라는 업무를 할 때 어떤 요소들이 필요한지 파악을 전혀 할 수 없고, 어떤 요소를 놓쳤는가도 알지 못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건 그거대로 비록, 당신에게 많은 페이를 주지 못하더라도 일하라고 뽑아 뒀더니 일도 못하는 회사의 계륵 같은 존재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트업에 가고 싶다면, 가고자 하는 기업의 사이즈가 어떤지. 나를 가르쳐 줄 사수가 있는지 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2. 아이디어가 좋다는 이유만으로 들어가지 마라.

특히 그 아이디어가 기본적으로 무료로 제공되는 서비스(중개업체 제외) 이거나, 뚜렷한 수익모델이 없다면 절대 들어가지 마라.

내가 스타트업에서 일하게 된 계기는 인터뷰 당시 대표의 호언장담에 낚였기도 했고, 어문계 생으로서 돈냄새를 잘 못 맡은 것도 원인 중 하나다. 한창 스타트업 취업을 알아보던 타이밍과도 맞아 떨어져 ‘환상의 스타트업’이라는 콩깍지가 강하게 작용했던 것도 큰 한 몫을 했긴 했지만..면접 당시 설명하는 서비스의 소개를 듣고, ‘오, 나라면 쓰겠는데?’ 하는 안일한 생각에 이 곳에서 일하는 것을 수락하게 됐다. 당시에는 스타트업이라면 모두 로켓타고 날아갈 줄 알았고, 어플은 만들기만 하면 대박을 내는 줄 알았다. 돌이켜보면 수익모델도 두루뭉실하게 나마 설명을 들었는데, 그 수익모델의 중요성을….그땐 왜 몰랐는지.

‘돈냄새’가 나는 아이디어는 많지 않다. 제조업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는 찍어내서 팔기만 하면 어쨌든 돈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모바일 업계에서는 게임이나, 이용은 무료더라도 수수료를 받고 파는 중개서비스들이 대개 투자자로부터 러브콜을 들을 뿐이다. 다행히, 필자의 회사는 의도와 기술을 인정받아서 다양한 공모전과 정부 지원금을 받을 수가 있었다. 여기저기서 이야기가 많이 들리는 것보면 흔한 케이스 인 것 같기는 한데, 수익나기 전까지 ‘정부지원금’ 받아서 당분간 운영하면 되지 라는 생각은 사실 굉장히 안일한 생각이다. 투자를 생각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자금이 부족한 곳의 경우 정부 지원은 단비 같은 존재이지만, 자사의 서비스를 이용해 직접 돈을 벌지 못하면 언젠가는 문제가 터지고 만다. 정부 지원이 평생 나오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거액을 투자하는 이유는 돈냄새가 나기 때문이다. 내가 1을 주면 100을 돌려줄 수 있을만한 아이템이기 때문에 돈을 주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템에서는 돈냄새를 맡기가 어렵다. 심사관으로 나오는 VC들은 모두 어떻게 돈을 벌 것이냐 물었고, 우리가 내놓은 수익모델에 대해서도 고개를 젓는 것이 일상이다. “플랫폼을 키워 광고만 받아도 살만하다.”라고 생각했는데 광고가 들어오는 사이즈로 플랫폼을 키우는 것이 힘들다. 특히 다루는 소재의 범위가 한정적일 경우에는 더욱더.

수상내역과 인적, 물적으로 인풋은 쌓여가는 데에 반해, 회사로서 가장 중요한 ‘수익’이라는 아웃풋이 없으니 그렇게 즐겁게 하던 업무도 더이상 즐겁지 않고 매너리즘에 빠지게 된다. 인풋에 비해 뚜렷한 아웃풋이 없을 경우에는 아무리 의도가 좋고, 아이템이 신박하더라도 종래에는 투자나 지원을 받는 것도 어려워진다. 피봇팅 밖에 답이 없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3. 대표의 인사이트가 형편 없다면 절대 들어가지 마라.

대기업 오너의 자질도 굉장히 중요하지만, 대표가 어떻게 굴리느냐에 따라 생존의 여부가가 갈리는 스타트업의 경우에는 대표가 가진 인사이트가 정말 중요하다. 따라서, 그 혹은 그녀가 말을 이해하지 못 한다면 절대 그곳에 가지말아야 한다. 이 때의 이해는 ‘일반 상식적인 대화’ 영역에서 부터다. 사람이 좋아 마음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닌, 일반적인 대화도 논리적으로 이어나갈 수 없다면 직장생활에서 숱하게 하게 되는 미팅에서도 당신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확률이 높고, 사업을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인사이트’도 이 이해력에 따라 깊이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경영을 전문으로 배우지 않았더라도 이해능력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면 대표가 개발자이든, 예술가이든 상관없다. 그러나 이해도가 떨어질 경우에는 창업교육을 수백시간을 듣더라도, 그것을 내재화 하지 못해 경영에 응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회사 전체에 큰 위협이 된다.

같이 일해 보기 전에 이걸 어떻게 아냐고? 면접 때를 노려라. 나의 대답도 중요하지만 그가 내 발언에 대해 어떤 반응을 하는지를 체크하라. 그가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동문서답 한다면..후보에서 제외토록 하자. 만약 CEO와 동등한 입장에 있는 공동창업자가 있어 나와 대화가 통한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고 일반사원과만 그렇다면 절대 들어가지 마라. 사원은 사원일 뿐, 모든 결정은 대표가 하기 때문에 그가 이해도가 떨어지는 이상 사원이 아무리 똑똑하더라도, 대표가 좋은 결정을 내릴 확률이 낮기 때문이다.

소크라테스는 ‘너 자신을 알라’ 라고 했다. 더 풀어보자면 ‘너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알라’.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아는 경우에는 자성이 된다는 것으로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고, 결국 풀어낸다. 일례로, 이전 회사 대표의 경우 필드에서 경력은 꽤나 뛰어났지만, 기획에서는 탄탄하지 못했다. 그것을 사외이사를 뽑아 기획 부문을 전문으로 맡기고, 회사를 살려냈다. 이렇게 자성이 되지 않으면 문제는 해결할 수 조차 없다.

똑똑한 대표를 찾아야 한다. 대표가 똑똑하다면 사원이 이해도가 딸리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 그것을 중재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프로젝트 자체가 산으로 가버리기 때문에 사원보다 대표의 통찰력이 중요하며, 스타트업이 굴러가기 위한 최소의 필요조건이다.

4. 몇 년을 견딜 여유와 인내가 없다면 절대 들어가지 마라.

규모가 커진 스타트업이 아닌 이상, 창업 초초초초기의 스타트업으로 들어가게 된다면 몇 년을 버틸 각오로 들어가야 한다. 그들은 당신을 함께 미래를 만들어갈 사람으로 뽑은 것이지, 단순히 일만 해주는 직원으로 뽑은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당신은 단순히 사원으로서 일하는 것이 아닌, 회사 운영의 큰 한 부분이 되는 것이다.

스스로 말하기에는 좀 그렇지만, 나는 책임감도 강하고 참을성도 좋은 편이다. 일생을 그렇게 버텨내 왔기 때문에 다행히 지금까지 이렇게 견뎌낼 수 있었다. 대기업을 다니는 지인들은 일이 ㅈ 같아도 통장에 들어오는 월급을 보며 견뎌낼 수 있다고들 이야기 한다. 스타트업은 결코 그렇지 않다. 소위 말하는 열정페이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내 스펙이 이렇고 저렇고는 상관이 없다.

필자는 해외취업을 목표로 푼돈 모아 갔던 어학연수 중에 집안에 생긴 우환으로 급히 귀국 후, 간병생활을 하다가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든 케이스다. 집안의 가장이기도 하고, 나이도 취업시장에서는 늦은 나이였던 지라 어디에든 얼른 취직을 하는 것이 중요했다. 대기업 공채에 도전하기에는 시간이 없었다. 결국 인턴생활을 시작했다가 결국 스타트업으로 와버렸다. 구인시장에서의 나의 가치를 책정해 기입해왔던 기대연봉의 1/3, 정직원이 되었다면 받았을 초봉의 1/2, 어쩌면 인턴 시절보다 더 적은 페이를 받고도 일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옆에서 신경쓰지 않도록 도와주는 이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음 한 구석에서 나를 짓누르는 가족에 대한 책임감은 성공하지 않는 이상 해결 할 수 없다.

들어올 당시에는 마치 로또를 사는 마음과도 같았다. 곧 성공할 거니까, 몇 달 정도는..그렇게 1년을 지냈다. 더 오래 인내해야 할 수도 있다. 2년, 3년..하지만 올해 이렇다할 아웃풋이 없다면 아마 나는 이곳을 떠날 것이다. 내가 다시 한번 버텨낼 1년 동안 우리 회사가 성공할 확률은? 피봇팅, 급작스런 바이럴, 급작스런 성공, 급작스런 투자….이런 경우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확률은 결국 1%일 뿐이다. 페이스북이 생겨나는 동안 죽어버린 수많은, 비슷한 것들을 생각해보라. 스타트업이란 그런 것이다.

당신이 근무하는 그 스타트업이 로켓을 타고 날아오르지 않는 이상, 로켓을 탈 때까지는 몇 년을 견뎌내야 할 수도 있다. 로켓을 타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그 로켓을 탈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하다.성공할 때까지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살아 남는 것..하지만 그것이 제일 힘들다.

창업자가 물론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것이란 것을 안다. 그러나 사원으로 입사했더라도 성공이라는 맛을 보기 위해 들어왔다면 주위에서 들리는 지인들의 소식이나, 내 마음의 짐을 견뎌 낼 수 있을 만큼의 인내가 필요하다.

필자도 처음에는 우리 투자도 받고, 글로벌 진출도 합시다 하고 설쳐댔다. 최근 신입으로 들어온 사원은 내가 그때 했던 얘기들을 똑같이 하는데, 아마 지금 스타트업에 취업을 생각하고 있는 이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꼭 알아야 한다.

기존 멤버들은 그것을 생각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하지 못한 것일 뿐이다. 내가 나서서 그것을 이루어 낼 수 있다는 포부가 없다며 스타트업에는 들어가지 마라.

스타트업에서 일하는 건 즐겁다.

하고 싶은 일을 해볼 수도 있고, 내가 하는 업무가 회사의 큰 주축이 되는 것도 즐겁고, 완성 했을 때 그 기쁨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그러나, 그럼에도 견디기 위해서는 힘이 필요하다.

‘스타트업’이란 말이 나를 구해줄 잔다르크가 아니란 것을 깨닫고, 환상도 이제 서서히 깨져 갈 때도 견뎌낼 힘.

이 경험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겠지만 결국 나같이 무디고, 남들이 어떻게 살건 신경쓰지 않던 나도 결국은 후회하는 마음이 코딱지 만큼이라도 생기게 된다.

그저 다시 1년, 딱 1년만 더. 라는 마음으로 새로이 마음을 다 잡고 이 글을 쓸 뿐이다.

이제는 좀 더 전투적으로 임해야 한다.

부디 올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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